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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자도 랭커-212화 (212/472)

잠만 자도 랭커 212화

피부가 황금처럼 빛나는 오크.

통칭 황금오크.

판타지 게임에서 가장 흔하다 할 수 있는 몬스터가 황금처럼 번들거 리는 피부를 자랑하며 은색 가면을 쓴 사내에게 달려든다.

사내는 그런 놈을 보며 허공에 손 을 뻗어 무언가를 꺼낸다.

두웅.

몽실거리며 탐스럽게 출렁이는 구 름.

마치 그것을 말에 올라탄 마냥 올 라탄 뒤 남자는 중갑을 착용한 채로 창을 쥔다.

기다란 장창.

묵빛 장창은 아름답게 자신의 몸을 뽐내고 있었다.

쉬이이익!

빠르게 거리를 좁히는 황금오크를 보며 사내는 구름을 조종했다.

허공을 가르는 황금오크의 금도끼.

아까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 있었거 늘 사라지다니.

하나 황금오크는 당황하지 않았다. 이 정도도 피하지 못해선 자신의 적 수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 으니.

살랑.

아주 미세한 바람의 흔적에 놈은 허리를 틀어 그대로 양손에 쥔 도끼 를 교차해 무언가를 막았다.

까아아아아아아아앙 !

두 손이 저릿할 정도로 울리는 두 도끼.

한 손도 아니고 두 손으로 두 도 끼를 교차해 막은 것임에도 그 충격 이 상당하다.

놈의 근력은 물론이거니와 저 무기 의 성능조차 황금오크가 따라잡을 수 없다는 증거.

사내는 그런 황금오크를 무심한 눈 으로 바라본 뒤 다시 구름을 조종해 뒤로 물러난다.

창을 쥔 기사들만이 사용한다는 차 징.

무거운 중갑을 두르고 달려들며 찌 르는 그 창은 가히 모든 것을 관통 할 수도 있으리라.

그것으로도 모자라 사내는 창에 자 신만의 기술을 담는다.

우우우우우웅!

기분 좋은 듯 울리는 묵빛 창.

그리고 그 위를 흉흉하게 감싸는 여러 기운들.

황금오크는 느꼈다.

저 공격에 맞아선 안 된다고.

그대로 차징하여 돌진하는 사내의 움직임을 보며 황금오크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윽고 사내와 놈이 가까워진 순간 황금오크는 세계가 무거워지는 걸 느꼈다.

?취익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을 부릅 뜨는 황금오크.

이런 무게에서 어떻게 저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일까.

그런 생각은 그리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투콰아아앙!

폭음과도 같은 타격이 울리며 황금 오크의 황금 도끼 하나가 산산이 깨 지고 만다.

수없이 많은 전장을 같이 이어오던 애병이 부서졌으나 놈은 분노하지 못했다.

공격으로 튕겨져 나갔음에도 사내 는 자신을 보고 있다.

-취이익, 거, 거대하다.

거인과 싸우는 기분.

황금오크는 그런 사색이 되어 사내 를 바라봤다.

강해도 너무 강하다.

저런 무게와 중력을 이기고 돌진하 는 것도 모자라 그 속도 또한 황금 오크보다 빠르다.

저 몽실거리는 구름이 생각보다 훨 씬 빨랐다.

꿀꺽.

죽는 것은 확정이다.

하나 전사답게 죽어야 자랑스러운 오크 아니겠는가.

-취이이이익! 덤벼라!

놈이 외치자 사내는 다시 달려든 다.

잿빛 구름이 움직일 때마다 주변에 기다란 구름의 선을 만들고 황금오 크는 그걸 보며 궤적을 읽곤 사내를 향해 공격했다.

푸욱! 콰앙!

황금오크의 복부는 터져 나가듯 창 에 찔리고, 사내의 투구는 놈의 금 도끼로 인해 찌그러졌다.

하나 타격을 크게 입은 것은 황금 오크.

사내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그대로 창을 뽑곤 다시 창을 휘두른다.

후웅!

찌르기가 아닌 위에서 아래로 떨어 지는 창.

창날이 그리 짧은 것도 아니다.

저걸 맞는다면 베이고 만다.

하나 터진 복부로는 도저히 피할 방도가 없다.

서걱!

“흐음.”

-취히힉.

사내가 침음을 흘렸고, 황금오크가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까아아아아앙!

놈의 금도끼가 휘둘러졌고, 그대로 사내는 옆구리를 강타당해 밀려났 다.

구름 또한 충격을 이기지 못한 것 인지 연기를 나풀거린다.

설마 한쪽 팔을 버리고 공격을 할 줄이야.

은빛 가면을 쓴 사내의 눈에 만족 감이 깃든다.

호쾌하기 짝이 없는 전투법.

거기에 마음에 든 것인지 사내 또 한 구름에서 내린 뒤 놈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움직이지 못하는 모양이군.”

-취이익. 결판을 내자.

사내의 말에 황금오크가 말했고, 사내도 고개를 끄덕이며 놈에게 다 가갔다.

이내 lm도 안 되는 거리가 되자 먼저 움직인 것은 황금오크였다.

휘이익! 까앙!

지이이이이익.

금도끼가 휘둘러지고 그걸 맞은 사 내.

그러나 그리 밀리진 않았다.

사내는 그런 황금오크에게 다시 다 가가 사내가 창을 휘둘렀다.

빠악!

-쿨컥!

마찬가지로 사내도 놈의 옆구리를 강타한다.

터진 복부의 상처가 놈의 탐스러운 금빛 피부가 검은 피로 뒤덮인다.

하나 놈의 눈은 아직 살아 있다.

다시 놈이 금도끼를 휘두른다. 또 그걸 견딘 사내가 다시 창을 휘두른 다.

까앙! 빠악! 까앙! 빠악.

“크흑.”

-쿨컥!

타격이 이어질수록 불리해지는 것 은 황금오크.

놈은 초재생을 사용해 복부의 출혈 을 어느 정도 회복한 뒤 모든 힘을 담곤 금도끼를 쥐곤 말했다.

-취이익. 피하고 싶다면 피해라.

그 말에 사내는 눈가가 가늘어진 다.

웃는 모양.

그리고 사내가 놈을 향해 말했다.

“해봐.”

-취이이익! 흐아아아아압!

후우우우우욱!

태풍이 휘몰아치듯 황금빛 기류가 도끼에 머무른다. 그 태풍과도 같은 금빛 기류를 보며 사내는 자세를 잡 았다.

쿠우우웅!

중력마법과 스스로 자신의 무게를 늘리는 기술을 사용해 한껏 무게를 늘린 사내가 놈의 도끼를 바라본다.

그리고 놈이 그 도끼를 휘둘렀다.

키이이이이이이 잉 !

날카로운 바람 소리와 함께 이윽고 사내에게 금도끼가 닿았다.

금빛 폭발이 일어났고, 그대로 사 방이 빛에 휩싸였다.

그 빛에 황금오크 또한 자유롭지 못했다.

온몸은 갈가리 찢겨나갔으며 금도 끼는 진작 파괴된 지 오래다. 금도 끼를 쥐고 있던 팔조차 날아가 두 팔 모두 일은 황금오크가 금빛 기류 의 근원지를 보며 취익 웃었다.

-괴물 같은 놈.

그 말과 함께 쓰러진 황금오크.

잿빛으로 물들어 사라지는 것을 보 며 근원지에서 사내가 걸어 나왔다.

“후우. 죽을 뻔했네.”

평소 그답지 않은 호쾌한 스타일.

하나 기사라면 이런 전투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야말로 남자! 하는 호쾌하고 무 식한 전투였다.

“이번 영상도 마음에 들 거 같아.”

가면을 벗으며 씨익 웃는 사내.

은빛 가면 뒤에 있던 얼굴은 다름 아닌 현성이었다.

한때 신기였던 창, 듄페오르를 얻 고 나서 만든 새로운 스타일.

창기사 아수라였다.

진짜 남자와 같은 기사를 모티브로 만든 스타일이었는데 나름 이런 스 타일도 재미있는 거 같았다.

‘천근추랑, 중력마법을 이용해서 차징의 효율을 높이는 게 신의 한 수였지. 거기다 구름침대의 기동력 도 상당히 좋고?’

차징이란 무게가 무거울수록 그 위 력은 배가 되는 기술이라 할 수 있 는데 현성에겐 거의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무게를 만들고도 속도를 낼 수 있었기에 이런 위력이 가능했 다.

‘100층까지 올라오면서 창도 익숙 해졌으니 실전에 써도 되겠어.’

제국의 기사들이 들었다간 접시에 코 박고 죽을 법한 대사를 아무렇지 않게 쓰는 현성.

그의 눈앞에 여러 메시지들이 떠올 랐다.

[기회의 탑 100층을 클리어하셨습 니다.]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거 같 았는데 벌써 끝이라니.

현성은 아쉬움을 느끼며 다음 메시 지들을 읽었다.

처음 들어왔을 때 미리 알고 있던 메시지들을.

[기회의 탑 클리어로 게임 시간으 로 한 달간 경험치 획득량과 스킬 경험치 획득량, 뽑기 확률이 2배가 됩니다.]

[추가적으로 제국 공적치 1,000만 을 획득하셨습니다.]

[최단기간으로 기회의 탑을 클리어 하셨습니다. 제국 공적치 2,000만을 획득하셨습니다.]

[기회의 탑을 클리어하여 밖으로 나갑니다.]

그야말로 엄청나다 할 수 있는 메 시지들.

경험치 확득량과 스킬 경험치 획득 량, 거기다가 뽑기 확률까지 2배로 늘어나다니.

그야말로 대박인 옵션.

거기다 현성에겐 그야말로 금상첨 화라 할 수 있었다.

처음 기회의 탑에 들어와 저 문구 를 봤을 때 얼마나 설렜는가.

‘이거 때문에 DP상점 까는 것도 미뤘지.’

패치가 되어 새롭게 바뀐 DP상점.

사실상 하향이라기보다 현성에게 더 좋게 변한 것이나 다름없었으나

그게 그거 아니겠는가.

기회의 탑 1층 입구로 소환된 현 성은 그대로 나가지 않고 그곳에서 고민하며 턱을 쓸었다.

“흐음.”

그래도 운이 2배다.

거기다 타나노스의 예지몽으로 드 랍률을 2배로 만들고 싶었으나 아쉽 게 데미지 2배가 나와서 애매한 마 음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나중에 돌려야 하나?’

괜히 지금 돌렸다가 안 좋은 거 나오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

미신이긴 하나 좀 찝찝한 건 사실 이지 않은가.

그렇게 고민하던 중 현성은 고개를 저었다.

이렇게 생각해 봐야 나올 놈은 나 오고 안 나올 놈은 안 나온다.

그냥 뜸 들이지 말고 빨리 뽑아서 보름 뒤를 노리는 것이 낫지 않겠는 가.

“가자.”

다짐 한 듯 외치며 DP상점을 열었 다.

〈DP 상점〉

[아이템]

?뽑기 300DP(0/4)

(전설 등급 이하의 아이템을 랜덤 으로 하나를 뽑습니다.)

[스킬]

?뽑기 500DP(0/4)

(전설 등급 이하의 스킬을 랜덤으 로 하나를 뽑습니다.)

[카르마]

-카르마 수치 10당 1DP를 소모합 니다.

평소대로라면 아이템 먼저 뽑았을 터다.

아이템보다는 스킬을 더 중요시 생 각했었으니.

그러나 뭐가 느낌이 왔다.

왜 가끔 그런 날 있지 않은가. 아 무것도 없으면서 이상한 촉이 떠오 르는 그런 날이.

‘좋아, 스킬 먼저 간다.’

현성은 그렇게 먼저 스킬 먼저 터 치를 했다.

[500DP를 소모하고 스킬을 뽑으시 겠습니까?]

(등급은 전설 이하의 모든 스킬이 랜덤으로 뽑힙니다.)

메시지가 다 나오기도 전 현성은 Yes를 눌렀고, 빛이 뿜어지며 메시 지가 떠올랐다.

[DP 상점에서 500DP 를 소모하고 스킬을 뽑으셨습니다.]

[랜덤으로 스킬이 생성됩니다.]

[축하합니다! 스킬 뽑기에서 희귀 등급을 획득하셨습니다!]

[희 귀등급 스킬 ‘폭풍처럼’이 생성 됩니다.]

[폭풍처럼 (희귀)]

〈액티브〉

-Lv.l (초급)

-설명: 무기를 폭풍처럼 휘둘러 적을 휘몰아친다.

-효과:MP 300을 소모하여 발동한 다. 무기를 크게 휘두르며 상대를 뒤로 물러나게 하거나, 공중으로 띄 운다. 이때 상대는 경직되어 행동할 수 없게 된다.

-쿨타임: 30초.

생각보다 좋은 스킬.

거기다 활용하기 무궁무진한 스킬 이다.

등급은 낮아도 좋은 스킬을 뽑았으 나 현성은 무표정한 얼굴로 다시 뽑 기를 진행했다.

[DP 상점에서 500DP 를 소모하고 스킬을 뽑으셨습니다.]

[랜덤으로 스킬이 생성됩니다.]

[축하합니다! 스킬 뽑기에서 유일

등급을 획득하셨습니다!]

[유일 등급 스킬 ‘환영투창’이 생성 됩니다.]

[환영투창(유일)(성장형)]

〈액티브〉

-Lv.l (초급)

-설명: “나의 창은 무한하다.”- 창 귀

-효과: MP 500을 소모하여 자신 의 창을 복제할 수 있다. 복제한 창 은 상대에게 던질 수 있으며 모든 복제된 창은 원본의 50%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복제된 창을 투창하여 상대를 적중 시 상대는 창을 뽑아낼 수 없다.

또한 MP 1000을 소모하여 상대의 몸에 있는 복제된 창들에 가시를 소 환하여 상대에게 치명상을 남길 수 있다. 가시창을 발동 시 상대의 몸 에 박혀 있는 복제된 창들은 모두 소멸한다.

-환영투창 쿨타임: 10초.

-가시창 쿨타임: 1분.

움찔거렸다.

상당히 좋은 스킬이다.

거기다 성장형이라니.

스킬을 읽어보니 월검낙화의 투창 버전 같은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현 성은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거기에 한술 더 떠 고개를 저으며 다시 뽑기를 진행했다.

[DP 상점에서 500DP 를 소모하고 스킬을 뽑으셨습니다.]

[랜덤으로 스킬이 생성됩니다.]

[축하합니다! 스킬 뽑기에서 희귀 등급을 획득하셨습니다!]

[희귀 등급 스킬 ‘오러웨폰’이 생성 됩니다.]

[오러웨폰(희귀)]

〈액티브〉

-Lv.l (초급)

-설명: 모든 무기에 오러를 담을 수 있다

-효과: 초당 MP 20을 소모하고 오러웨폰을 발동한다. 시전자가 쥐 고 있는 무기에 기를 씌워 공격력과 절삭력을 상승시킨다.

지속 해제 시 쿨타임이 적용된다.

-쿨타임: 1분

다 읽지도 않았다.

이름만 보더라도 대략 검기를 씌울 수 있다는 스킬 아니겠는가.

현성은 망설임 없이 마지막 스킬을 뽑았다.

[D 아상점에서 500DP 를 소모하고 스킬을 뽑으셨습니다.]

[랜덤으로 스킬이 생성됩니다.]

[축하합니다! 스킬 뽑기에서 영웅 등급을 획득하셨습니다!]

[영웅 등급 스킬 ‘필중의 창’이 생 성됩니다.]

[필중의 창(영웅)]

〈패시 브〉

- Lv.l (초급)

-설명: 창의 귀신이라 불리는 창 귀의 가장 강력한 기술이다. 한때 모든 이들이 두려움에 떨었던 투창 의 오의다.

-효과: 기본적으로 모든 투창에 치명타가 30% 상승한다. 투창에 성 공할 때마다 1스택씩 쌓인다. 총 10 스택을 쌓았을 때 10초간 필증의 창이 발동된다. 필중의 창이 발동되 었을 땐 던지는 순간 창이 지정한 상대에게 꽂히게 된다. 이때의 대미 지는 시전자의 기본 대미지이다.

“오}. 미친?”

솔직히 말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 다.

근데 지금 뽑은 스킬들이 모두 창 과 연관 지을 수 있는 스킬이지 않 은가.

뽑기 확률 2배.

이게 이렇게 놀라운 것이었다니.

“……오늘 나가면 안 되나?”

운이 좋아도 너무 좋지 않은가.

분명 너프를 당했음에도 이러다니.

그러던 중 문득 너프에 대해 떠올 랐다.

‘너프했다고 미안해서 더 퍼주는 건가?’

그렇다면 현성만 땡큐다.

어찌 되었건 결과는 좋았으니 좋은 것 아니겠는가.

아이템도 이어서 뽑으려는 찰나 입 구 앞에서 인기척이 꽤 느껴졌다.

이곳은 엄연히 황궁 지하이다.

그런데 인기척이라면 뻔하지 않은 가.

‘무슨 일이 있나?’

현성이 나오는 걸 기다리는 것일 수도 있으나 현성은 그리 생각하지 않았다.

기회의 탑에 갇혀 있을 때 현실에 서 종종 커뮤니티 글들로 정보를 모 은 현성이다.

그리고 그 글 중 몇몇 글들에 이 런 것들이 있었다.

-제국에서 파견 보낸 기사단 일부 들이 수도로 모이고 있다더라?

L왜?

L그걸 알면 내가 이러고 있겠냐?

Lo X

-뭐 전쟁 나는 거 아님?

-새로운 시나리오?

-오오! 전쟁 그럼 메인 시나리오3 는 전쟁임?

전쟁과 관련이 있다며 떠드는 글 들.

전문적으로 이데아를 연구하는 이 들 또한 타당성 있는 소리라며 전쟁 이 날 거라는 사람들의 손을 들어주 었다.

그런 것들을 생각했을 때 현성이 나오면 바로 황제에게 안내하기 위 해 배치된 인원이라 생각할 수도 있 었다.

‘아이템 뽑기:

역시 마구잡이로 뽑는 게 운이 좋 다며 그대로 아이템 역시 4번을 빠 르게 뽑고 정보도 보지 않았다. 뽑 기 운이야 어차피 운이고, 뽑은 아 이템은 인벤토리에 보관되니 딱히 상관없지 않은가.

그렇게 현성이 기회의 탑문을 열고 나왔다.

반겨줄 줄 알았던 기사들의 표정이 상당히 오묘했다.

마치 왜 거기서 나오냐는 듯한 표 정.

그런 표정들을 보며 현성이 말했 다.

“안녕하세요?”

현성이 기회의 탑에 들어간 지 7 일 만에 처음 본 NPC들의 반응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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