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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자도 랭커-307화 (306/472)

잠만 자도 랭커 307화

늘 그렇지만, 전쟁은 허무한 법이 다.

승리한 자에게도 패배한 자에게도.

[한계돌파를 완료합니다. 누적된 경험치가 환산됩니다.]

[레벨 업!]

[레벨 업!]

[레벨 업!]

[레벨 업!]

많이라곤 못 할 레벨이다.

신을 복종시키고, 토스히프 섬을 괴멸시킨 것에 비하면 못한 레벨.

딱 15레벨이 올랐다.

하지만 원래 레벨을 생각한다면 다 르다.

현재 레벨은 415.

이것만으로 대단하긴 하지만, 썩 만족스럽진 못하다.

‘그래도 수확이 컸지.’

신을 수하로 얻었다.

이것만큼 의미 있는 게 없지 않나.

거기다 펫이다.

‘하나는 악마, 하나는 천사, 이젠 신이네.’

세 펫이 모두 심상치 않다.

악마나 천사도 대단하지만 신만큼 은 아니지만.

그보다,

새로 얻은 권능이 문제다.

천공의 권능.

사실 이제 다른 권능이나 신기는 필요없긴 하다.

지금으로 충분하니까.

‘신기는 없었나 보군.’

다만 신기는 좀 탐나긴 했다.

의미는 없지만, 나름의 컬렉션이랄 까?

‘이제 슬슬 퀘스트가 나올 때인 가?’

레벨 400은 도달했다.

이제 사룡 때부터 얻었던 연계 퀘 스트

그 마지막 막을 볼 차례다.

아니나 다를까.

[타나노스의 직업퀘스트, 타나노스 의 사도를 찾아라!(연계)가 변경됩 니다.]

[타나노스의 사도를 찾아라!(연계)]

-등급: G

-설명: 오래전부터 신들은 자신의 사도를 정해 지상에서의 일을 맡겼 다고 전해집니다. 타나노스 또한 사 도가 존재합니다.

후예를 정하지 못한 타나노스는 훗 날 자신의 후예를 위해 안배를 모두 사도에게 전했고, 사도는 그 안배들 을 대륙 각지에 숨겨두었습니다.

그 흔적을 얻고 사도를 찾아내십시 오.

(신 등급 직업 전용 퀘스트는 대륙 에 영향을 끼칩니다.)

-첫 번째 흔적:(완료)

-두 번째 흔적:(완료)

-세 번째 흔적:(완료)

-네 번째 흔적:(완료)

-다섯 번째 흔적:(완료)

-여섯 번째 흔적: 큰 전쟁이었습 니다.

신의 강림과 그 외에 다른 여러 세력까지 포함되었던 전쟁.

하지만 승리자는 당신입니다.

그 대가로 얻은 잊혀진 신의 정수 를 얻으셨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정수는 모두 4 개.

다른 정수들을 손에 넣으십시오.

그중에서도 이름 잃은 신의 정수는 반드시 획득하셔야 합니다.

정수를 획득하신 뒤 원하시는 그 어느 때에든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 습니다.

-제한 시간 없음. 흔적을 다른 이 에게 뺏길 경우 실패.

-보상: ?????

-실패 시 레벨 1로 하락.

신의 정수?

갑자기?

의미를 모르겠다.

전에는 그래도 사도들의 흔적이지 않았던가.

그런데 갑자기 정수를 찾으라니.

사도와 무슨 연관이라도 있는 것일 지금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그거다.

‘엘리시움에 관한 건가?’

당장은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가 없 다.

현성이 가지고 있는 정수는 총 4 개.

죽은 신의 정수, 잊혀진 신의 정 수, 빛의 정수, 사룡의 정수.

이렇게 4개다.

그중 3개가 신의 정수이고, 신의 정수 중 2개가 토스히프의 정수이 다.

꿈과 악몽, 그리고 밤하늘의 신.

꿈의 신인 토스히프.

그리고 꿈의 사도인 엘리시움.

이 둘과 무슨 연관이 있는 건 틀 림 없다.

토스히프 섬에서 이미 확인한 봐.

그렇다는 건 남은 토스히프의 정수 를 얻는다는 얘기는 그를 부활시킨 다는 것과 통하는 것이라 봐도 무방 하지 않은가.

적어도 현성은 그렇게 생각했다.

‘결과적으로는 엘리시움을 구하는 건가?’

즉, 타나노스의 사도를 찾아라.

이 퀘스트의 목적은 모든 사도들을 모으는 것에 있는 것일 수도.

목적을 안다면 행동하기는 더 쉬워 진다.

?바빠 보이네. 난 일단 편집하러 간다.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부르고.

“오야.”

재환과의 링크는 그렇게 끊어졌다.

전쟁은 끝났다.

더는 현성이 있을 필요는 없다.

다만,

‘유리아 스승님이랑, 카론 스승님 은 어디 있는 거지?’

유리아는 엘고르스를.

황제는 잠의 사도를 막으려 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진 알 수 없 다.

어디서 싸웠는지도 모르니까.

다만.

‘괜찮겠지.’

별다른 메시지가 뜨지 않았다.

대륙오천쯤 되면 대륙에 영향을 주 는 이들이다.

그런 이들이 죽었는데 아무런 메시 지가 뜨지 않을 리가.

과거의 신을 죽은 것만으로 전 대 륙에 메시지가 떠올랐는데 말이다.

그런데 그때.

전 대륙 모든 유저에게 메시지가 나타났다.

[썩어가는 죽음이 동대륙을 침공했 습니다.]

[드디어 그들이 세상을 향해 이빨 을 드러냈습니다.]

[삶과 죽음을 증오하는 그들은 모 든 생명체를 썩어가는 죽음으로 몰 아갈 것입니다.]

[이미 동대륙에 저항할 수 있는 세 력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메인 시나리오4 - 썩어가는 죽음 과 죽음의 전쟁이 발발합니다.]

[모든 플레이어는 시나리오에 참여 할 수 있습니다.]

[그들과 맞설 원정대가 필요합니 다.]

[부디 그들을 막아주시길.]

기다란 메시지. 거기다 한 개가 아니다.

그리고 알리는 메시지가 메인 시나 리오 4.

모든 플레이어가 참여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썩어가는 죽음과 죽음의 전쟁.

거추장스럽게 이름이 긴 느낌이지 만.

썩 괜찮았다.

‘썩어가는 죽음은 저길 치고 있었 군.’ 나름 예상하긴 했다.

퀸살노르와 연락이 되질 않지만, 예상은 했다.

천공의 사도 계획대로 움직이던 썩 어가는 죽음이었다.

그러나 힘을 얻는다면 그게 계속 유지가 될까?

아니다.

오히려 복수에 나서면 나설 자들이 다.

증오와 복수에 물든 자들.

그들이 끝까지 아군으로 남는다는 생각이 어리석지 않은가.

‘다음은 동대륙인가.’

하지만 당장 갈 생각은 추호도 없 다.

지치기라도 했나‘?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너무 힘이 넘쳐서 탈이지.’

진짜 혼자 쓸어버릴 수도 있단 생 각 때문에 조금 쉴 생각이다.

무기?

여유있다.

신기만 몇자루인가.

거기다 빛의 신기 또한 언제든 사 용할 수 있지 않은가.

방어구도 필요 없다.

이미 최고의 장인이 만들어 주고 있으니.

다만 아직 시간이 걸린다.

적어도 한 달 뒤.

그러니까 대략 6일 후.

현성이 출발하는 것은 그때가 되리 라.

‘그동안 좀 쉬고 있을까?’

씨익.

명계에서.

일단 새로운 영상거리도 찾아야 하 니.

그렇게 명계로 출발하려던 그때.

문득 든 생각이 있었다.

‘설마 메인 시나리오4가 마지막 시 나리오는 아니겠지‘?’

혹시나 하는 생각을.

설마 이게 마지막 시나리오는 아니 겠거니 하는 생각.

설마하며 현성은 명계로 향했다.

새로운 몬스터들이 반겨주는 명계 로.

“근데 아포론.”

《나의 신이시여, 말씀하시옵소 서.》

극단적인 높임말.

부담스럽긴 했으나 이젠 그러려니 했다.

워낙 타나노스교에서 당해왔으니.

“지금 명계로 가는 중인데, 혹시 너, 신계로 가는 문도 열 수 있어?”

《물론이옵니다.》

비장하게 말하는 아포론.

그 모습을 보며 현성은 피식 웃었 다.

누가 충신 아니랄까봐. 질문 하나에 바로 그 의미를 깨닫 고 비장해진다.

현성은 걱정 말라는 듯 웃으며 말 했다.

“괜찮아. 아직 안 갈거야.”

《예, 신이시여.》

전쟁이 끝났다.

이번에도 침공을 막아냈다.

하지만 그 기쁨도 가시기 전. 전쟁의 상처를 추스르기도 전에 또 다른 전쟁이 발발했다.

이번엔 길드간의 전쟁같은 스케일 따위가 아니다.

대륙간의 전쟁.

최소 그 정도의 스케일이다.

나라도 아니다.

대륙과 대륙 간의 전쟁.

메시지가 떴다는 건 그런 말을 의 미한다.

거기다,

“이미 미국 서버 사람들이 수도 없 이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미국 서 버는 이미 궤멸 직전이라고 합니 다.”

“이데아 서버 측에서 미국 서버의 사람들이 각자 대륙을 골라 부활할 수 있게 한 것을 봐서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사망했다 판단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당장 원정대를 꾸리지 않으면 위 험합니다!”

“아니, 그건 아닌 것 같소. 몇몇 글들을 보면 아직 최전선까지 방어 하는 제국들도 있는 거 같으니 시간 은 좀 남아 있는 것 같소.”

과열된 현장.

여러 의견들이 난무한다.

그런 상황에서 린과 이덴은 골머리 를 썩히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었다.

지금으로서는,

‘원정대를 꾸리는 거 말고는 답이 없지.’

이렇게 갑론을박만 하는 것은 아니 다.

이미 원정대는 꾸리고 있다.

신화 길드와 영웅 길드의 인원들은 이미 스케줄을 조정한 상태이다.

대부분 휴가를 사용해서 현실의 시 간을 비워둔 것.

몇몇 이들은 직장을 때려치기까지 했다.

그 정도로 대단한 일이다.

이번 전쟁이라는 건.

“다른 나라들 상황은 어때요?”

“지금 메시지가 떠오른 지 현실 시 간으로 하루가 지났으니 게임에서는 대략 5일 정도 지났죠. 다른 나라들 에서는 순순히 원정대를 꾸리고 있 는 상태입니다. 타나노스교가 나선 덕분이기도 하지만, 제국의 힘이 강 했습니다.” “제국도 움직인 건가요?” “예, 재앙 유리아를 주축으로 원정 대를 꾸리고 있다고 합니다. 황제는 무슨 일인지 요양 중이라고 합니다 만, 큰 문제는 없을 걸로 사료됩니 다.”

중앙대륙은 웬만하면 준비를 하는 추세다.

그도 그럴 것이 가장 강대한 나라 인 제국이 힘을 쓰고 있기 때문.

하지만, 다른 대륙들은 그러지 않 았다.

‘대부분 굳이 나서야 하냐는 추세 지.’ 특히 일본 서버가 심했다. 이미 침략을 실패하지 않았는가.

거기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고, 되 도록 방어를 하자는 의견이 강했다.

원정대가 꾸려지긴 하겠지만, 큰 전력이라 생각해선 안 될 전력.

다른 대륙들은 아직 갈팡질팡하는 중이다.

중앙대륙처럼 카린 제국이라는 거 대한 억제력이 있는 것이 아니었으 니.

어찌 보면 저게 당연한 거다.

‘쉬운 전쟁은 안되겠어.’

상대는 네크로멘서.

그것도 한 대륙을 죽음으로 몰고간 네크로멘서 다.

대륙하나와 싸운다고 생각해야 한 다.

그러지 않고서야 승리할 수 없다.

좋지 못하다 상황이.

하지만.

‘드디어 시나리오에 참여한다.’

그동안 직접적인 참여는 거의 없다 해도 무방했다.

시나리오를 돕긴 했으나 깊이 관여 하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깊이 관여할 수 있다.

충분히.

‘드디어 시나리오를.’

꽉 쥔 주먹이 부르르 떨린다.

희열이 차오르듯.

하지만 거기에 잡아먹혀선 안 된 다.

그랬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끝나 게 될 테니.

“그러면 현재로써는 다른 대륙의 참여는 크게 기대하면 안 되겠군요. 기껏 찾는다고 하면 뿔뿔이 흩어진 미국 서버 유저들 정도?”

“그렇습니다.”

“그럼 우리도 준비합시다. 이덴 님.”

“물론입니다. 타나노스교도 준비하 고 있는 게 있는 듯하더군요.”

“레벨을 올릴 아주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막이 펼쳐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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