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 자도 랭커 324화
작전이 어긋났다.
아포론과 현성의 작전.
아포론이 먹혀 놈에게 신의 힘을 부여한 뒤 신살자를 발동하는 것이 야말로 이 작전의 핵심이었다.
그래야 놈을 이기기 쉬워지니.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체력이 너무 강해.’ 지금은 많이 까기는 했으나 새로운 페이즈가 되었다.
마무리는 자신이 하려 했다. 그러 니 혼자서 나선 것 아니겠는가.
그러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적 었다.
결과적으로 봐라.
이기지 못했다.
놈은 불완전한 신이 되어 오히려 신이었을 때보다 강해졌다.
오직 자신의 힘이었으니.
《죽음이여 오라.》
놈은 사제이다.
그것도 교황까지 올랐던 사제.
그런데 지금의 모습을 보라.
“죽음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요.”
《흉측하군.》
“호덜덜, 무섭다는 것입니당.”
“하와와, 추악한 죽음이라는 것이 와요.” 모두가 한마디 하며 죽음의 황제를 보았다.
검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검과 방패.
이미 검은 태양은 현성에 의해 사 라졌음에도 그대로 검과 방패로 현 현한 것 같은 모습이었다.
한데 저기에 놈의 주변에 떠오르는 검은 구슬들까지 존재했다.
‘마법인가?’
겉보기에는 마법 같지만,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한 가지만 확실한 것은 주의해야 한다는 거.
“나도 싸울 거라는 것입니당.”
“저도 마찬가지인 것이와요.”
“오우!”
《저 또한 주군의 칼이 되겠나이 다.》
악마와 천사, 그리고 사제와 기사 까지.
든든하기 짝이 없다.
우선 리페우스와 라이, 타나의 축 복이 현성에게 들어왔다.
몸이 가벼워지고 끓어오르는 힘이 느껴졌다.
후웅!
눈 깜짝할 사이에 나타난 놈의 공 격.
사제였던 놈이 이리 빨라도 되는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기도 전에 현성은 그 공격을 반사적으로 피했다.
고개를 앞으로 숙인 후 단검을 빠 르게 올려 어퍼컷과 같은 자세로 놈 을 공격했다.
그러자 뒤에 떠다니는 검은 구가 현성의 공격을 막았다.
까앙!
‘뭐야, 이건.’
막히자마자 뒤로 빠졌으나 충격에 몸이 흔들렸다.
좋은 틈이었으나 퀸살노르와 리베 우스가 막아주었기에 놈도 섣불리 나설 수 없었다.
얼얼하기 짝이 없는 손목을 느끼며 이를 갈았다.
단단해도 너무 단단하다.
혹시나 해서 HP를 보니 심지어 달 아 있다.
방어에 성공한 것인데 HP가 달아 있다니.
얼마나 단단한 것인가.
그에 비해 놈은 아무렇지도 않았 다.
《꿰뚫어라.》
그 목소리 한 번에 검은 구들이 쏘아졌다.
거리가 좀 있긴 하지만, 피하기 여 유로운 속도는 아니다.
막기도 빠듯한 속도.
거기에 퀸살노르와 리베우스조차 당황했다.
라이의 천공의 방어로 타나는 멀쩡 했으나 라이의 입가에 흐르는 피를 보면 데미지가 없는 것은 아닌 모양 이었다.
신살자가 벗겨졌다고 이렇게 약해 졌을 줄이야.
그러나 가능성이 있다.
아직은 남아 있었다.
현성을 바라보는 리베우스와 퀸살 노르.
둘 다 처음 손을 섞는 것이니 걱 정했으나 그럴 필요 없어 보였다.
“후우우우우.”
리베우스는 길게 숨을 내뱉으며 몸 안에 증기를 빼냈다.
그렇게 나타난 악마의 모습.
그것에 놀라는 이는 아무도 없었 다.
중요한 것이 아니었으니.
먼저 움직인 것은 현성이었다.
투웅! 빠르게 쏘아지며 나아갔으나 검은 구에 의해 막혔다.
위웅.
장검으로 공간을 다뤄 검은 구를 소멸 시켰다.
그러니 완전히 막혔다곤 할 수 없 었다.
그러나 놈에게 닿진 못했다.
그대로 다른 검은 구들을 쏘아내려 는 순간.
스슥.
슈욱.
퀸살노르와 리베우스가 남은 검은 구들을 막았다.
소멸까진 아니지만 모두 막은 검은 구를 보고 현성이 다시 쏘아졌다.
쿵!
현성의 장검이 놈의 방패와 충돌했 공간을 썼음에도 금만 가는 검은 방패.
이어져 오는 놈의 검을 보며 현성 은 단검을 쥔 왼손에 힘을 끌어올렸 다.
축복을 받은 몸이다.
근력과 마력, 타나노스의 기운, 거 기에 공간의 힘과 카론의 검술의 힘 까지 모두 빌렸다.
그리고 펼쳐지는 현성의 최고의 기 술
카론의 검술 제4식
광(光).
단검을 쥔 왼손은 그 자체가 빛이 되어 쏘아졌다.
그걸 내려치려는 놈의 오른손과 검 은 그대로 빛에 휘감겨 튕겨 나갔 다.
퍼엉!
쿠우우웅!
작게 울리는 울림.
놈이 쓰러진 땅을 보곤 숨을 내뱉 었다.
현성에게도 무리였던 공격이다.
아직도 왼손이 얼얼하다.
사실상 움직이기 힘들 정도.
그러나 그때.
A으 ? ?1 ?
서걱.
“크윽.”
놈이 순식간에 현성의 앞에 나타났 고, 그 결과 가슴을 깊게 베였다.
어떻게 저렇게 빠르게?
그것도 현성이 공격했던 놈의 오른 팔 또한 멀쩡하다.
이게 가능한가?
“크합!”
《으하아!》
쿠웅!
다시 놈이 달려드는 것을 막아준 리베우스.
그리고 놈의 뒤에서 달려들어 놈을 처리하려는 퀸살노르.
그러나 크게 먹히지 않았다.
‘뭔가 이상해.’
불가능하지 않은가. 공격이 거의 통하지 않는다니.
그 순간 비틀거리며 간간이 공격을 날리고 있던 라이가 외쳤다.
“이상하다는 것이와요! 놈은 분명 데미지를 입었는데 잠시 일렁거리더 니 사라졌다는 것이와요!”
그 말에 현성은 눈을 번뜩였다.
놈은 지금 불완전한 신 상태라 했 다.
왜 불완전한 신일까.
저 강함만을 본다면 신 상태였을 때와 비슷하다 보인다.
그러니 이들과 모두 합쳐 싸우는 데도 밀리는 것 아니겠는가.
그 불완전한 신이라는 이름 덕에 깨달을 수 있었다.
“후우, 내가 다시 이걸 착용할 줄 이야.”
지금 방송으로 보고 있는 시청자들 에겐 그저 멋있는 모습이 될진 몰라 도 현성에겐 아니었다.
구름침대는 몸을 감싸고, 타나노스 의 이불은 망토처럼 멨다.
마지막으로 타나노스의 베개는 무 기 대신 쥐었다.
이 추한 모습이 다시 될 줄이야.
타나노스의 삼신기 옵션 전투 모 드.
“후우.”
남은 시간은 10분.
그동안 현성은 무적이다.
그러나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온몸
에 공간의 권능을 사용했다.
우우우웅.
오오라 하나하나가 위협적인 모습 에 죽음의 황제는 인상을 구겼다.
놈의 반응을 보곤 현성은 외쳤다.
“영역선포.”
[영역을 선포합니다.]
[인근 지대에 변화를 줍니다.]
[타나노스의 영역으로 지정됩니다.]
처음으로 공개하는 모습이다.
온 천지가 검고 보랏빛과 붉은빛이 섞여 있는 영역으로 뒤바뀌었다.
[영역 안에서 아군의 모든 능력이 50% 상승합니다.]
[영역 안에 모든 적의 능력치는 30% 저하됩니다.]
사기적인 영역. 그러기에 쓰지 않았다.
가뜩이나 시시한 놈들이 가득한 곳 에서 쓸 일이 얼마나 있었겠는가.
그러나 저놈은 다르다.
이걸 써야지만 이길 수 있는 상대.
재미있었다.
“간다.”
《와라.》
초연하게 대답하는 놈을 보며 현성 은 눈을 빛냈다.
순간적으로 아지랑이처럼 흔들리는 놈의 모습을 보곤.
“돕겠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
든든한 아군들까지.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투웅.
현성이 먼저 나섰다.
쉬익.
현재 현성이 쥔 타나노스의 베개는 현성이 소유하는 모든 무기의 능력 을 지니고 있다.
즉, 모든 신기의 힘도 포함되어 있 다는 얘기다.
놈에게 휘두른 베개.
그러나 그 어떤 무기보다 날카롭게 놈을 쪼갤 듯 떨어지고 있다.
쿵.
쩌적!
묵직한 소리와 함께 놈의 방패에 금이 가는 소리가 퍼졌다.
이 정도 해야 저렇게 금이 가다니.
놀랄 지경이다.
그럴 틈도 주지 않으려는 것인지 놈의 검이 날아들었다.
방패에 금이 간 것이 몹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팅! 구름침대에 막힌 검을 보곤 마음에 안 든다는 듯 뒤로 물러나려 했다.
검게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를 보고 알 수 있었다.
놈은 지금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 는다는 것을.
그리고 현성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 다.
“공격에 데미지를 안 받는데 왜 방
패로 막을까?”
《괘씸한 녀석.》
뒤로 몸을 빼려는데 리베우스와 퀸 살노르가 놈을 막았다.
움직이기 힘든 상황.
그때 현성의 베개에서 신력의 화살 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것도 갖은 능력들을 담은 신력의 화살들이.
!》 거대한 빛이 되어 폭발이 일었다.
주변을 모두 뒤삼킬 정도의 강력한 폭발.
누군가라면 놈을 잡고 있던 리베우 스와 퀸살노르를 걱정할 수도 있었 으나 그럴 필요가 없었다.
스슥.
순간이동을 하기라도 한 듯 현성의 뒤에서 나타난 둘.
다름 아닌 빛의 신 아포론의 신기
를 발동한 것이다.
빛의 이동을 사용할 수 있게.
투웅.
놈은 그 폭발을 뚫고 나왔으나 꼴 이 그리 좋진 못했다.
방패는 이미 너덜너덜해져 방패의 역할을 못 했고, 검조차 반쯤 부러 져 있었다.
그럼에도 놈의 몸은 멀쩡한 듯 보 였다.
“너 토스히프의 힘으로 각성했구 나.”
《……제길.》
원래라면 죽음의 신이 되어야 했 다.
아까 아포론을 흡수했을 땐 그렇게 되었다.
확실히 죽음의 신이란 이름에 걸맞 은 모습.
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검과 방패를 쥐고 원인 모를 검은 구를 다루지 않았던가.
검은 아지랑이만 본다면 죽음의 신 이라고도 볼 수 있었으나 그런 기운 이 아니었다.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그리고 현성은 그 힘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악몽의 신이라고 해야 할까?”
토스히프, 그의 정수를 흡수했는데 어찌 온전하게 죽음의 신이 될 수 있었겠는가.
그러기에 아포론을 흡수했던 것이 두 개의 신의 정수라면 자신의 뜻 대로 될 수 있었으니.
그러나 그것을 포기했다.
그것으로 현성을 이기기 힘들다는 의미로.
그 증거로 죽음의 군단이 조금씩 굼떠지고 있는 게 보이지 않은가.
놈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현성을 이기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었 다.
‘얼마 안 남았다.’ 원래는 10개였던 검은 구가 어느 새 많이 사라져 고작 2개밖에 남지 않았다.
그리고 그걸 의미하는 것은 놈의 체력.
현성이 신살자일 때 많이 공격한 데미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보면.
‘나에게 남은 시간은 대략 5분인 가.’
무적시간까지 남은 시간 5분.
과연 그 안에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 안 된다면…….
‘최후의 보루들이 남아 있긴 한 데……
되도록 쓰고 싶지 않았다.
자신의 힘으로 깨고 싶었으니까.
그래야 의미가 있는 것 아니겠나.
《죽어라! 타나노스의 후예여!》
쿠웅!
큰 공격이었다.
그러나 현재 현성은 무적상태.
놈은 또 그것을 모르고 있다.
그러기에 아까 일부로 놈의 공격을 막은 것도 있었다.
“이번엔 마음대로 못 피할 거다.”
카론의 검술 제4식
그리 말하며 힘을 모았다.
타나노스의 기운, 공간의 권능.
그리고 자신의 마력까지.
다른 스킬들은 합하지 않았다.
의미가 없었으니까.
《으아아아아아! 크아아아아!》
미친 듯이 날뛰며 공격하는 썩어가 는 죽음의 황제.
놈을 보며 안쓰럽다는 듯 말했다.
【광(光).】
아아, 아아아.
죽는다.
진짜로 죽는다.
그동안 죽고 싶다 생각한 적이 한 둘이 아니다.
평생을 살아오며 죽음조차 썩어 죽 지도 못하는 운명이 되었을 때 그리 원했다.
제발 죽게 해달라고.
그러나 여기서 죽으면 완전한 죽음 이 되어버린다.
자신의 죽음은 썩었기에 영혼이 소 멸하고 만다.
그걸 벗어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그럴 바에 신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이게 뭔가.
몸의 절반이 가루가 되어 사라진 다.
죽어간다.
아니, 소멸해 가고 있다.
이게 자신의 진정한 최후인가?
《아니!》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이대로 죽을 수 없다!
죽더라도,
《세상을 더럽히고 죽겠다!》
휘우우우우우!
폭사되는 검은 아지랑이.
“크흑.”
카론의 검술을 시전하던 현성이 침 음을 삼키며 뒤로 나섰다.
이게 무슨…….
죽어가는 놈에게 저런 힘이 남아 있었나?
아니다, 조금 다르다.
“주인님 밑을 보십시오.”
정상적인 말투에 놀랄 겨를도 없이 현성은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죽음의 군단이 사라지고 있다.
소멸하는 것은 아니다.
그랬다면 저리도 고통스럽게 비명
을 지르진 않았을 터다.
?캬아아아아악!
-제, 제발 자비를!
-여, 영혼만은 놔주십시오!
?으아아아아아!
자신의 군단 전체의 영혼을 쓴다.
그 힘을 모조리 회수하는 것이었 다.
꿀꺽.
막아야 한다.
막지 못하면 놈이 죽어도 문제다.
아니나 다를까.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검은 태양 의 노을이 변경됩니다.]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검은 태양 의 노을.]
-등급: 메인 시나리오.
-설명: 썩어가는 죽음의 황제는 드디어 죽음의 결정체인 검은 태양 을 만들어냈다.
모든 생명체를 거부하는 검은 태 양.
그것이 세계로 퍼진다면, 결코 이 길 수 없는 싸움이 되리라.
다행히 아직 검은 태양은 안정화 되지 못한 상태이다. 동쪽 대륙을 모두 집어삼켰으나 그 힘이 온전하 지 못하다.
놈은 죽기 직전 모든 것을 포기하 고 이 세상에 재앙을 뿌리려 한다.
막지 못한다면 모든 대륙에 재앙이 내릴 것은 분명하다.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
-제한시간: 1분.
-보상: 공적치에 따라 분배됨.
-실패 시: 대륙의 파괴.
《크하하하하하! 절대! 절대 막지 못하리라!》
남아 있던 놈의 상체가 거대하게 부풀었다.
그리고 반투명한 검은 막까지.
혹시나 싶어 현성은 공간의 권능을
사용해 놈에게 접근하려 했다.
그러나.
[공간을 가를 수 없습니다.]
힘이 부족하다.
타나노스의 기운도, 마력도 부족하 다.
아껴왔던 기운들을 방금 마지막 공 격에서 모두 담아냈으니.
그렇다고 다른 권능들?
죽음의 지휘자.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다.
타나노스의 알람시계?
통하지 않을 거다, 레벨 차이가 심 하니.
남은 건 하나.
“네가 자초한 일이야.”
그리 말하며 현성은 주변에 있던 이들보고 외쳤다.
“모두 떨어져!” 그 말에 다들 당황했다.
이 사태를 파악하고 몰려든 영웅 길드와 신화 길드, 그리고 레이먼과 한서아.
그들보고 모두 떨어지라니.
하지만 모두가 알겠다는 듯 그의 주변에서 멀어졌다.
남은 것은 점점 부풀어가는 죽음의 황제와 현성뿐.
현성은 그걸 보며 놈에게 말했다.
“죽어라.”
《무슨 수로 말이냐! 크하하! 이제 나도 걷잡을 수 없다!》
그 말에 현성이 말했다.
“정말 시시하게 끝내고 싶지 않았 는데…… 통하는 공격이 없고, 기운 도 없다. 진짜 미안하지만, 네가 자 초한 일이야.”
모든 시청자들이 의문을 표했을 때.
현성이 권능을 발동했다.
【타나노스의 부름.】
《뭐‘?》
시전자의 반경 100m 안에 있는 모든 존재를 사망 시키는 권능.
스킬이 발동되었다.
두근.
두근.
두근.
이 무슨 느낌일까.
방금까지만 해도 자신이 죽을 걸 각오하던 놈이다.
그런데 이건 다르다.
이게 진짜 죽음이란 말인가?
두렵다.
너무나도 두려웠으나 자신도 모르 게 고개가 돌아갔다.
그리고 그곳에 현현한 죽음.
그것이 놈을 바라봤다.
《아아, 타나노스시여.》
[모든 존재가 사망합니다.]
그 메시지와 함께 놈은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
모든 바위, 땅, 흙.
심지어 대기마저 소멸했다.
그 덕에 현성을 주변으로 세찬 바 람이 밀려들었으나 오직 현성만이 멀쩡할 수 있었다.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검은 태양 의 노을이 완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