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 자도 랭커 2부 144화
47장. 보상과 지역이동(3)
“버려진 땅에 가장 가깝게 있는 길드원들 소집해서 지배자들 잡으라 해!”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어떤 새끼야!?”
“죄, 죄송합니다!”
에인헤랴르 용병단의 영상이 올라오기 전.
바로 직전에 비슈누의 지인이라면서 연락이 온 걸 들은 비네샤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발할라 길드는 덕분에 7대 길드와 12길드 중에서도 꽤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고, 퀘스트를 선두에 잡을 수 있었다.
한참 전에 알려줄 수도 있었지만 영상을 올리기 전에 잠깐 알려주는 것이라며 일러준 비슈누의 지인의 말.
비네샤는 그 말에 싱긋 미소를 지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아니, 충분한 데다 너무나도 감사하다.
고작 인연 하나 잡은 거에 불과한 사이이지 않은가.
비즈니스 관계라 할 수 있건만.
이렇게 챙겨준다는 것이 상당히 고마울 따름이다.
이런 걸 받았으니 그 이상의 보답을 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였다.
다만 비네샤는 고민했다.
이미 데우스의 길드를 통해 상당한 보상을 얻었을 거다.
한데 비네샤의 발할라 길드에서 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잠깐 생각해도 금방 나오는 건 없었다.
그러다 문득 떠올랐다.
에인헤랴르 용병단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게 비네샤였다.
누구보다 빠르게 그걸 알아내 접근한 것도 그녀이지 않나.
그런 에인헤랴르 용병단보다 발할라 길드가 나은 점?
생각보다 간단했다.
‘정보와 인력인가.’
굳이 더 내세울 수 있는 게 있다면 저 둘이었다.
어쩌면 정보도 모자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인력만큼은 자랑할 수 있다.
그들이 인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언제고 도울 수 있게 말이다.
비네샤는 그렇게 생각하며 아쉽다고 느꼈다.
만일 자신의 길드가 더 성장했다면?
도울 일이 훨씬 많았을 텐데 말이다.
그러니.
‘이제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야지.’
7대 길드를 몇몇 이기도록.
어떻게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