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46화 (246/304)

환영사의 능력뺏기

그렇게 해서 에슬린에게 대답을 받고 나서 보니 기드와 관련된 일이 아니라고 답변이 돌아왔다. 

에슬린은 정말로 만날 거냐고 걱정이 섞인 목소리로 의견을 보냈는데 사실 에슬린의 말이 맞았다. 

“진짜로 뜻이 그러하다면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굳이 지금 상황에서 이런 짓을 할 필요는 없었던 거였다. 괜히 불리하게 상황이 바뀌게 될 수도 있었고 

지금 황제 딸인 콘스탄챠와의 관계도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는데 이러한 일을 할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굳이 루시만이 아니라 한 명의 후궁도 이미 결정이 나 있으므로 동방 여자하고도 관계를 진행해야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가 나에게 진행하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고 안 그래도 에슬린이 거기에 대해서 몇 가지 요청이 들어왔다고 정보를 전달해줬다. 

그러니까 예전 같았으면 항상 뭔가를 찾아다녀야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제는 뭔가를 숨겨야 하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게 어필을 하려고 하는 것을 구별해서 시간을 적절하게 분배해야 하는 것이 지금 시온이 처한 상황이었다.

‘모두가 탐을 내는 자리라는 게 이런 거니까.’

이래서 다들 이런 높은 위치에 올라오려고 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모두가 원하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봐야 했다. 

“만약에 걸리면 감당 안 되는 수준으로 번질 수도 있어서 저는 그냥 참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어쨌든 에슬린이 솔직히 말했다 약간의 그런 속내를 말이다. 

에슬린정도라면 믿을 수가 있었고 앞으로도 에슬린에게 의지를 해야 하는 바가 컸기 때문에 에슬린에게 과감하게 그녀에게 쏠리는 기분에 관해서 얘기했는데 역시나 에슬린은 자신의 편이었다.

“세 개는 꼭 짚고 가셔야 되는데,,,”

하지만 조심할 것은 조심하자 이게 그의 뜻이었고 그리고 그가 자기 여동생을 슬쩍 언급하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어차피 이번에 돌아가자마자 알바의 다중 결혼인 이 후궁 권을 확 열어버릴 예정이었으니 거기에 자기 여동생도 넣어줄 수 있겠냐는 은밀한 제안을 에슬린이 은근슬쩍 넣는 것이었다.

하기야 온전히 기대는 사람은 이 세상에 있을 리가 없었다. 

그리고 이런 요구가 영 말이 안 되는 요구도 아니고 카롤리나도 나름 혼처를 찾아보자고 한다면 나쁘지 않은 공작가 정도의 시집을 갈 수도 있는 그런 수준인 거였다.

그럴 만한 마법적 재능이 충분하고 거기다가 그동안의 여정을 통해서 더욱더 실력을 갈고닦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녀의 가치는 생각보다 더 컸다. 치료 계파는 정말로 사용할 때가 많은 것이었다.

그녀가 거주하는 영지는 그냥 그것 자체만으로도 치료 계파에 대한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어서 관련 마법사들이 계속해서 먼저 공급이 되고 

그러한 선순환을 생각해 본다면 그녀 자체가 가지는 것은 비단, 

상속분을 그녀가 가져올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할 거였다.

거기에 대해서 딱히 확정된 대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눈치가 없는 녀석도 아니었고 그렇게 루시와의 만남이 비밀리에 진행이 되었다. 

어차피 지금 시간이 상당히 촉박했기에 그녀와 만나는 시간은 바로 그날 밤이 되었는데 

지금 황제와 확답을 했기 때문에 좀 더 배분해야 할 문제를 나누어버리고 약간의 딜을 조금 더 하고 내부적으로 에슬린, 마리온, 코르도바와 다른 부하들과 회의를 거친 다음에야 북부 전선으로 움직여야 했다.

내부적인 인사 명령도 다시 내려야 했는데 일단은 데려가야 할 사람과 그다음에 관리를 대신해서 해줘야 할 만한 사람을 정해야 했고 

그런 예정이 지금 남아 있어서 그녀와의 만남도 빠르게 일을 봐야 했다. 

“아니 따로 부를 필요가 없어. 내가 할 줄 아니까.”

그리고 다시 나름 여기에 대해서 시온은 일가견이 좀 있었는데 왜냐하면 예전에 마탑에 들렸을 때 어설프게나마 변장 마법의 방법에 대해서 좀 배웠기 때문이었다. 

정확히 배운 건 아니지만 당시 그 여자 대법사에게서 좀 곁눈질로 배운 게 있었고 관련된 도구를 에슬린에게 구해와서 간단한 변장을 마법으로 걸었다. 

ㆍㆍㆍ

그리고 지금 만나는 곳은 거대한 다리 위였다. 안쪽으로 들어오는, 정확히 말하자면 바다로 빠지기 전에 이어져 있는 거대한 강줄기를 가로지르는 드라이스 다리 

그 다리 긴 전경에는 고풍스러운 건물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고 첨탑에는 각양각색의 불빛을 밤에 켜놨다. 

이것은 아무래도 많은 다신이 있다고 믿는 제국의 어떤 문화적 특징상 그러한 신들을 기리기 위해서 다양한 불빛으로 수를 놓은 거였다. 

그리고 그 어디 하나 한 지점에서 루시를 만났다. 루시는 이번 일이 조용히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굉장히 소심한 복장을 하고 왔는데 

얼핏 보면 그냥 상인의 딸로 보일 정도로 가벼운 복장이었다 그런데도 그녀의 미모는 뛰어나서 주변 사람들의 이목을 한눈에 받고 있었다.

그녀는 환하게 웃었고 자연스럽게 주위를 살폈다. 시온도 어느 정도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녀가 이어서 말했다.

“나 은근히 떨리고 있어.”

누군가에게 뒤를 밟히고 있는지 아닌지는 일단은 염두를 항상 해 두고 있어야 한다. 당장 얼마 전에만 해도 그림자에 뭔가가 섞여서 자신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라고 하지 않았는가. 

이것만 봐도 무조건 자신과 관련된 거는 따라온다고 보면 됐다. 사실 여기서 기척을 감추기 전에는 일종의 쇼 아닌 쇼를 했는데 자신을 감시하려고 붙어 있던 애들은 중간에 자신이 사라졌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을 거였다. 

“이런 만남은 상상해본 적도 없었는데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그리고 이제 루시와 빠르게 그곳을 이탈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일단은 그녀와의 관계가 이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제 계속해서 진행돼야 한다고 봐야 했다.

“후아.. 근데 말이야. 혹시 이거 알고 있어?”

그런 와중에 갑자기 그녀가 느닷없이 정보를 하나 알려줬다. 아마도 알고 있을 거겠지만 황제가 북부 유목 제국인 골국의 인사와 접촉한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는 거였다. 

정확히 말하면 황제의 재상이 비밀리에 뭔가를 보내는 거였는데 그 전서구를 안면이 있던 도팽가문에게 맡겼고 

도팽 가문의 가주인 기드가 그것을 자기의 손녀에게 정보를 흘린 거였다. 시온이 확신할 수 있냐고 물었는데 그녀가 여러 번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함정이었다..?’

서신의 내용까지 봤다는 거였다. 그리고 그 서신은 당연히 이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녀가 직접 그것을 없애버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추후에 있는 내용은 도팽 가문에게 전달이 안 되고 다른 자들이 다른 가문들이 분담해서 그것을 전달해, 도팽 가문이 가지고 있는 정보 그 정도밖에는 없다고 했다. 

시온은 그 일이 있으면 좀 더 정보를 줄 수 있겠냐고 물어보자 그녀가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 할 수 있어.”

시온은 이렇게 지금 상황을 완전히 흔들 수 있을 만한 정보를 얻은 것이었다. 그리고 도팽 가문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위치에 대해서도 알았다.

적어도 황제의 가장 큰 봉신 중 하나인 재상과 연결이 되어 있고 실질적으로는 그렇게 자신에게 정보를 내줄 수 있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면은 순간 들던 마음이 들떠 했던 이것이 실수가 아니게 된다. 그녀의 말이 맞는지 안 맞는지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정보에 대해서는 이제 에슬린과 마리온에게 따로 어떤 일을 지시해야겠지만. 

적어도 시온은 지금 루시가 자기에게 준 정보가 사실일 거라는 직감이 들었다. 

계속해서 황제가 자신이 북부를 그 유목민족과의 문제를 맡아주기를 은근히 유도를 했었던 거였다. 그리고 거기까지 이를 강요하기 위해서는 사위라는 명목도 필요했다. 

애초에 거기 있는 주 문제 자체가 자신의 핏줄과 약간 얽혀 있는 그 왕족들을 망명시키는 어떤 임무와 관련될 것인데

그러려면 시온 자신도 그 핏줄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그녀와의 비밀 만남은 거의 불꽃과도 같은 맛을 주고 있었고 시온은 그녀와 좀 더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녀를 떼어놓고 앞으로도 만나 줄 거냐는 그녀의 물음에 딱히 대답하지는 않았었지만 

당연히 그녀를 만날 생각이었고 그것은 이제 복잡한 요인이 얽혀 있는 그런 것일 거였다. 그래서 간단하게 그럴 것이라고 대답을 했다.

그 대답이 그렇게 좋았는지 그녀는 날 것 같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다시 자기 스스로 변장 마법을 건 시온은 그녀와 헤어져서 원래 그 자리로 돌아왔다. 

“이런 정보를 얻다니.”

그렇게 에슬린을 부르려고 했는데 누군가 자기의 뒤를 밟은 자들이라고 생각되는 기감 여러 개가 한 번에 들어왔다. 

그런데 사람이 워낙 많고 불안정해서 이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을 약간 해야 할 정도다. 

분명히 뭔가가 붙기는 했는데 저번처럼 그림자 계열인지 확실하게 어떤 녀석이 자기를 노리고 있는지는 추려낼 수가 없었던 거였다. 

그래서 잠시 고민을 하다가 지금 뭔가 하지 않으면 이대로 도망갈 것 같기도 했고 하여튼 지금 민간인이든지 여기 관련된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자신이 만약에 일을 낸다면 휘말려 들 것이었는데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 어떤 문제가 따라올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감당해야 할 어떤 측면에 대해서 저울질을 해봐야 했다.

그리고 답을 내는 데는 그리 얼마가 걸리지 않았다. 아무래도 지금은 루시를 먼저 보호하는 것이 맞아 보였기 때문에

루시가 더 다른 정보를 물어올 수도 있었고 이 그녀와의 관계가 지금부터 밝혀져서 나중에 길을 떠난다고 해도 

그녀가 황제에게 사로잡혀서 자신의 약점이 되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

‘그게 최악이지.’

그래서 여기에서 다른 자들이 휘말릴 수 있다고 해도 힘을 좀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시온은 

아직 변신을 풀기도 전에 얼마 전에 습득했던 그림자 비술을 시험해보기로 했다.

사실 이것밖에는 무력화 마법이 쓸만한 게 없기도 했었다.

이들을 모두 죽여버리는 것도 아니고 사실 그편이 간편하기는 했지만 좀 더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만한 그런 방법을 선택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머되게 하고 싶은데.”

“하하. 그게 되려고?”

“그 자식 성격상 분명히 내 일을 건드릴 건데.”

주변의 남자 무리가 막 지나갔을 때 시온은 마음을 먹었다. 

빠르게 마나를 회전시켜서 이들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을 만한 그림자 비술을 개시하기 시작했다. 

이 그림자 비술의 특징은 모두 그림자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인데 다행히 이곳은 그 정도의 빛은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직 쨍쨍한 오후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그림자가 질 만한 상황이기는 했다. 

그러면 이 정도만 가지고도 상대를 제압하려면 더 많은 마나가 필요한 법인데 시온은 그 정도의 마나가 있었고 

이 100명이나 200명 자체를 순식간에 제압하기 위한 그 정도에 마나를 돌리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시온의 그림자에서 또 다른 그림자가 다른 그림자들을 마치 튕겨 나가듯이 구슬이 튀어 나가듯이 질주하면서 다녔고 

이어서 그 그림자들 안에서 무언가가 자리를 잡은 듯이 곧바로 족쇄 같은 것을 만들어서 자신들의 해당 그림자의 주인을 돌돌 묶기 시작했다.

당연히 시끄러우면 안 되기 때문에 그 쇠사슬 중의 일부는 당연히 입막음도 포함되어 있었고 그렇게 모든 사람을 하나 둘씩 잡아서 무력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뭐야 이거?”

“읍!!읍!”

시온도 실제 실전에서 써보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이 위력이 궁금했었는데 정말 수준이 높은 마법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이 됐다.

여기에서는 이 휘말린 자 중에서는 기사도 있었고 마법사도 단계가 낮지만 섞여 있었는데 그들도 거의 기습적인 이 같은 일에 제대로 대응도 하지 못하고 무력화가 점점 되었던 거였다.

그리고 그 마법이 어느 정도 유지를 하는 일이 다음에 해야 할 일인데 시온은 여기에 대해서 딱히 정신 집중을 할 필요는 없었다. 

왜냐하면 앤드류의 비술을 이용해서 자동으로 이걸 유지하게끔 설정을 해두면 되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해놓은 뒤에 다시 혹시 이들 중에서 섞여 있을 밀정들을 놓쳤을지 안 놓쳤을지에 대해서 감안을 해 봤는데 

도망가지 못하고 여기에 같이 묶여 있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에이 씨바 이게 뭐야.”

상황이 이렇게 급박하게 진행이 되었는데 이 같은 일을 감지하고 에슬린이 사람들을 데리고 빠르게 접근해 왔다. 

어차피 유일하게 서 있는 사람이 자신밖에 없었기에 자신을 찾아내는 일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고 쓰러져 있는 사람들 사이로 빠르게 건너뛰던 에슬린이 도착을 하고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리고 괜찮으냐고 같이 물었다.

“그렇지.”

그리고 그거는 진심 같았다. 아무리 지금까지 많은 경이로운 일을 자신이 보여줬다고 할지라도 이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시온이었고 

시온이 무너지게 된다면 니벨룽 가문이 무너지게 되고 니벨룽 가문이 무너지게 된다면 지금 모든 영토가 무너지게 되는 순차적인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니 이렇게 애들이 걱정하게 되는 것도 솔직히 말하자면 또 과한 걱정이지만 사람으로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직접 하신 겁니까???”

그리고 시온은 왜 내가 이러한 마법을 썼는지에 대해서 에슬린에게 알려줬다. 여기에 지금 밀정이 숨어 있는 것 같다고 말이다.

그러고 나서 이 분류 작업에 대해서는 당연히 에슬린이 해야 할 것이었다.

그 역시 수석마법사에 준하는 대단한 마법사였고 그 부하들도 최근 굉장한 실력을 보여주는 자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기에 

지금 이 상황을 빨리 무마시키고 뇌물을 주고 잠시간 정보 소통을 막아내면서 사람을 솎아낼 수 있을 수준의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빨리, 빨리. 긴급사태다!! 수도 대장에게 연락 바로 돌려.”

바로 시온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를 한 에슬린이 곧바로 빠르게 부하들에게 명령을 다시 내리면서 전쟁이라도 벌어진 것처럼 이 상황을 진정시키고 그 밀정이 숨어 있는 밀정을 분류하기 위한 작업을 동시에 시작했다. 

정신계 마법은 시온이 할 수 없어서 에슬린이 데리고 있는 새로 영입한 자가 그 일을 해야 했는데 

그렇게 해서 순식간에 30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대체 누가 그 밀정이었는지에 대해서 분류를 해내는 데 성공을 했다. 

사실 이거는 더 걸릴 수도 있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볼 수도 있었다. 왜냐하면 에슬린이 알고 있는 특이한 인물이 여기에 섞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리카르도. 

리카르도는 황제에게 속해 있는 수석마법사 중 하나로 당연히 에슬린과 마탑에서 동문을 한 그런 자로 그리고 굉장히 뛰어난 마법사였다. 

그러다가 섞여 있었으니 당연히 가장 먼저 의심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 리카르도가 시온 앞에 따로 그 창고 같은 것으로 끌려 들어갔다.

“히익.. 힉.. 끄아악.. 하악... 살려.. 살려..”

시온은 결박이 되어 있는 그의 입을 풀어버리고 그를 마주 내려봤다. 그러면서도 그가 가지고 있는 마법에 대해서 눈여겨볼 수밖에 없었다.

“대단한 수준의 도플갱어 마법입니다.”

리카르도와 거의 닮은 다섯 명이 추가로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이거는 자신도 익힐 수 있지 않을까. 따로 이 마법에 대해서도 받아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