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49화 (249/304)

비밀 결혼식

내부적인 비밀회의를 가졌고 시온은 지금 가지고 있는 당면 문제인 황제가 꾸미고 있는 음모에 대해서 부하들에게 언급했다. 

“정말 맞는 얘깁니까??”

“그 정도로 자존심을 굽힐 정도로 시온 각하가 위협이 되고 있다는 건가.”

어떤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오히려 이들이 다른 마음을 먹게 된다고 하면 충격을 받을 수도 있을 만한 사람들로 구성을 했기에 

시온은 고작 해 봐야 다섯 명 정도밖에는 안 왔다. 여기에 예외적으로 이번 일을 수행해야 할 리카르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동고동락을 같이 해왔던 자들이었다.

“사위로 끌어들이고 목을 베겠다니 은밀함이 극에 다달했다고 밖에는,,”

그리고 빠르게 논의가 거칠게 돌아갔다. 굳이 그 음모에 뛰어들 이유가 없다는 게 주제였고 에슬린은 자신과 같은 뜻을 같이하고 있었다. 

“딱히 핏대 세우고 싶진 않지만 에슬린 너는 진짜.”

마리온은 또 본격적으로 에슬린과 날카로운 의견 차이를 보였는데 에슬린이 자기에게 말했던 바가 있었는데 

마리온은 시온에게 사심을 품고 있어서 좀 더 위험한 행동은 하지 못 하게 하려고 그런 방안을 우선으로 집어내려고 한다는 거였다. 

그러고 보니 항상 그러한 편이어서 에슬린의 말이 더 옳다고는 생각이 되었다.

“나를 몰아 세우려고 하는 건 그만 하는게 좋아 난 그것보다 더한 경험을 했으니까.”

솔직히 말해서 조금 거리가 멀어진 것은 사실이었다. 요새 바쁜 것도 있기는 했지만 결혼과 약혼이 하나둘씩 결정이 되어가고 있는데 

그녀를 여기에 넣어야 할지는 자신도 솔직히 조금 얼굴이 화끈거리는 그런 게 없잖아 있었다. 

아무래도 얼굴에 철면피를 깔기에는 시온은 여전히 현대인인 탓이었다. 

“방향을 잡아야 할 때다. 너희의 사적인 감정은 집어넣어야지. 이것들아, 각하가 보는 앞에서, 그런 점에서 애초에 움드와 가까운 곳으로 임무를 맡는 것이 나았다는 거지.”

하여튼 그렇다고 해도 원래 마리온이 카페 왕조의 왕인 샤를에게 빠져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봤을 때 

상황 자체가 완전히 풀려버렸는데도 샤를에게 다시 돌아가지 않는 것만 봐도 이제는 완전히 자신의 사람이라고 알 수 있을 거였다. 

코르도바는 다른 이유로 인해서 반대하는 거긴 했다. 

코르도바의 입장은 차라리 처음부터 동방 제국 쪽에 힘을 실어서 지금 가지고 있는 도시들을 더욱더 요새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었던 거였다. 

코르도바는 계속해서 자신에게 서부의 대영주들이 어제든지 반란을 할 기회를 보고 있으니 

이들을 숙청해야 한다고 계속해서 주장을 해왔다. 여기에도 나름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는데 서부지역은 워낙에 민족적인 생각이 너무나 강해서 

여기에 누군가 즉 그 지역 사람이 아닌 다른 곳에서 혼자가 이곳을 다스린다는 것은 항상 고깝게 본다는 거였다. 

“사면 정도로 해결될 일이 없긴 하죠.”

그나마 이들이 아무 말도 못 하고 지금 자신에게 무릎을 꿇려 있는 것도 당시에 벌였던 서부 전쟁으로 그들의 군대를 압도적으로 몰살시킨 전적이 있기에 

그 공포심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합병이 돼 있는 것이기는 했다. 그나마 차선책으로 내놓았던 것이 그것도 코르도바의 생각이었지만 

거기를 다스리고 있던 기존의 대영주들을 죽이지 말고 그들을 통해서 거기를 다스리는 방식을 제안했었고 

시온은 그 제안을 받아들여서 그런 식으로 진행을 해서 한 번에 안정화가 됐었다.

될지 안될지는 사실 잘 몰랐지만 그렇게 잘 풀렸기 때문에 그다음 목적지였던 알바 왕국으로의 진격이 이어질 수 있었던 거였다. 

‘그래도 해보는 게 낫겠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 시온은 그냥 결정을 내렸다. 시온의 생각에 지금 와서 갑작스럽게 포지션을 바꿔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보다는 

마치 덫에 걸린 것처럼 연기를 해서 그 함정으로 걸어가는 척을 하는 것이 훨씬 나아 보였던 거였다. 

그리고 그 함정에 대해서 정밀하게 알려주고 다른 교란 작업을 해줄 수 있는 리카르도라는 자원이 자신에게 들어온 상황이었고 

그거 말고도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새로운 비술인 환영 자아라는 마법을 확보한 상황이었다. 

“....!!”

“!!!!”

찜찜하다고 한다면 자신을 분리를 시켰다가 분신을 그곳에 보내서 연기를 시키면 되는 거였다. 

지금 이 마법에 대해서는 철저히 연습을 이미 하고 있었는데 

이미 분신하나가 조용한 곳에서 깊은 수련을 하는 중이었다. 그러니까 이쪽에 능력을 배분해서 

두 가지의 일을 동시에 하는 거였는데 그러한 두 개의 느낌을 지금 밀어두고 있는 거였다. 

나중에 한 번에 압축된 기억으로 물려받으면 되는 것이기에 지금 시온은 평소 그대로라고 볼 수 있었다.

이 마법의 뛰어난 점은 바로 이러한 설정에 있을 거였다.

‘이건 확실히 앤드류의 비술에 준할 만한 마법이야.’ 

리카르도가 가지기에는 너무 그 능력과 그 폭이 한도 끝도 없이 수준이 높은 마법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시온은 지금 이 마법을 누군가 거래를 하고자 한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공작급의 영지나 

공작 두세 개 급의 영지를 그냥 떼줄 수도 있었다. 

물론 이것이 이 정도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야겠지만, 지금은 푸른 액을 부어본 결과 그러한 확신을 완전히 가질 수 있었던 거였다.

시온이 완전히 결정을 내리자 주위에 찬물이라도 끼얹은 마냥 갑작스럽게 조용해지고 거기에 대해서 몇 가지 이유를 시온에게 물어봤다.

“굳이 덫에 들어갈 필요가 있겠습니까?”

가장 심하게 물어보는 사람은 당연히 코르도바였다. 코르도바는 워낙에 적어도 시온이 가지고 있는 부관 중에는 가장 군사 수행 능력이 뛰어난 자로서 

그가 가지고 있는 통찰력은 에슬린과 마리온을 한참을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비록 그가 마법에 대해서 수준이 낮은 편이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수치로 표현되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뛰어난 안목을 가지고 있는 거였다. 그래서 방금 가지고 있던 생각을 부관들에게 설명을 해줬다.

‘사냥꾼의 감이지..’

그리고 대번에 다들 납득을 하고서는 통일된 의견으로 갑작스럽게 변했다.

그만큼 시온을 믿고 있다는 점이었다. 여러 가지 조언을 한다고 할지라도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 바로 시온이라는 거 

그리고 지금까지 수많은 가능성이 적은 일들을 선택했다고 해도 그것들이 가지고 있던 특수한 상황을 

시온이 개인적으로 해결하고 모두가 놀랄 만한 일들을 달성해서 지금 위치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었다는 점 

오히려 또 어떤 마술을 보여줄지를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 희열을 벌써 느끼고 있는 자들도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에 제대로 끼지 못하고 있는 것은 리카르도뿐이었지만 

그는 지금 눈만 이리저리 돌리면서 앞으로 자기가 어떻게 어떤 수행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차곡차곡 정리하는데 온 정신을 쏟고 있었다. 

생존이 걸려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이 일만 잘하게 된다면 그 역시 이러한 라인에 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는 거였다. 

생각보다 굉장히 자유로운 발언과 수평 관계에 믿을 수 없는 희열감을 희망을 느끼고 있는 것은 

잘 배운 자로서 압도적인 그런 감정을 같이 느끼고 있었다. 철저한 계급제 사회인데다가 이곳은 그리고 계급제 사다리마저도 위에서 마음만 바꾸면 

그대로 목에 매달리기 일쑤인 이곳에서 시온처럼 해주는 군주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분명히 영웅이라면 이런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

그 정도로 신선한 충격을 받은 리카르도는 앞으로 목숨을 바쳐서 이 사람을 더 높은 곳으로 끌고 올라가야겠다는 남모를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온은 몰랐지만, 리카르도가 가지고 있는 친분 즉 지식인층에 대한 마당발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리카르도는 이대로 돌아가서 지식인층들을 그들에게 새로운 바람에 대해서 알려줄 계획을 그리고 있었다. 

알게 모르게 시온에겐 리카르도를 포섭하는 결과가 또 다른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고 있는 거였다. 

“이쯤 해둘까. 그럼 나머지에 대해서 말해봐.”

하여튼 본격적으로 그곳에 일을 준비하고 관련 일들을 맡긴 다음에 시온은 그 망명 전선에 가기 전에 해야 할게 하나 더 있었다.

움드와 가까운 접경지역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베일릭들 그런 베일릭을 장악하고 있는 

쾨프 가문의 여식인 베다와 비밀 결혼을 해야 했다. 정확히는 후궁 결혼을 말이다.

이 결혼을 하고 떠나야 동맹이 이어져 있으므로 적어도 제국을 침공한다고 해도 아마 본격적으로 그 일이 진행되겠지만 

움드는 물론이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영지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고 핵심 정보들을 아내를 통해서 받아낼 수 있을 거였다. 

ㆍㆍㆍ

비밀 후궁 결혼이 곧바로 열리게 되었다. 그러나 수도에서는 완전한 비밀이라는 건 존재할 수가 없는 거였다.

적어도 그것을 감출 수 있을 만한 강력한 동맹과 아군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비록 시온이 지금 제국에서 가장 강력한 봉신으로 떠올랐지만 결국에는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모이고 결합을 해서 이루어지는 과정을 이어가기 마련이었고 

하여튼 시온은 이 같은 일의 적임자로서 마인츠 가문을 선택했다.

사실 고민할 것도 없었다. 마인츠 가문은 지금 자신에게 딸의 목숨 빚을 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마인츠 가문의 가주인 마인츠 선제후는 누가 봐도 황제의 직속인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질서로 떠오르고 있는 바로 자신에게 전심전력을 다하려는 적어도 지금까지의 행동을 보면 그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였다. 

그리고 마인츠 선제후와는 따로 대화했는데 치열하게 자신의 권리에 대해서 따졌다. 

“나에게 기회를 주지도 않고! 동방 제국과 연결 되는 것은 정말로 위험한 짓이야!”

“알고는 있지. 그런데 선약이란 게 있으니 내가 어떤 위치에서 올라왔는진 잘 알지 않나.”

“.............그래도...”

사실 정식 약혼식을 했기 때문에 시온은 황제의 사위였고 그런 정식 결혼을 제외하고 나서는 그 밑에 있는 후궁은 

후궁들도 누가 우위에 있고 누가 아래에 있고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니 그 위치에 대해서 마인츠 선제후가 핏대를 올리는 것도 영 말이 안 되는 일도 일이 아니었다. 

다만 시온도 앞으로 좀 더 교류 관계를 해야 할 마인츠 선제후를 우위에 두고 싶었지마는 

그렇다고 해서 지금 만남 자체가 너무 짧아서 바로 약혼을 건너뛴 결혼을 선제후의 딸과 바로 결혼한다는 것은 많이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당장에 도움이 될 가문은 마인츠가 아니지. 광범위하게 내 영토를 보호해 줄 것은,,’

하여튼 이런 점에서 보자면 동방의 쾨프 가문이 과감하게 자신에게 접근한 게 크게 이득을 봤다고 해도 좋을 거였다.

아내가 될 베다를 따로 불러서 얘기를 시켰는데 어쨌든 양보할 수 없다는 취지였고 

“제가 먼저 해왔고 전 그 가문의 여식보다 더 잘할 자신이 있어요. 진짜에요. 남자 아이도 확실히 안겨드릴 거여요.”

“......”

시온은 지금 당면한 일이 밀려 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밀어붙이기로 마음을 먹었다. 

약간의 회유를 넣어주면서 말이다. 마인츠 선제후에게 자신이 왕국의 법을 따로 제정해서 후궁 순위를 

그 후궁이 속해 있는 가문이 기여한 공에 따라서 그 우선순위가 바뀌게 되는 그러한 법을 제정하겠다고 말이다. 

이건 두 가지의 수가 담겨 있는데 하나는 이러한 여자들을 통해서 자신을 억제하려고 하는 외부 가문의 힘을 쓰러뜨리고 

그리고 좀 더 자신에게 헌신하게끔 만들게 하는 그러한 힘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힘을 게시하려면 그만한 법을 제정해야 하는 다른 선제후들이 필요한 것인데 

그것이 지금 시온은 가능했고 아마도 가능할 거로 생각하고 있었다.

머리가 아픈 일이지만 정확히는 이곳에서의 결혼과 약혼이라는 것은 이러한 냉정한 게임이 기다리고 있는 거라고 할 수 있었다.

이게 싫다고 한다면 정말로 자기 부하들과 봉신들과 결혼을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시온은 지금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다른 자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게 맞았다.

“그러면 얘기가 달라지지, 나에게 다른 기회를 주겠다는 거니. 우리는 앞으로 함께 해야 해. 잊지 말아줘. 시온 경.”

하여튼 이렇게 비밀리에 따로 얘기하고 나서 마인츠 선제후는 나름 만족을 하고 장소를 별장을 제공했다. 

비밀리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화려할 필요도 없지만 그리고 간단한 간단하면서도 아주 가치가 높은 것들로 꾸며야 했고 양쪽의 가문 들은 전부 대단하다고 볼 수 있었다. 

마인츠 가문도 솔직히 나쁘지는 않기는 한데 쾨프 가문은 사실 그것보다 한 수 위였다.

쾨프 가문의 실질적인 힘을 보유하고 있는 자는 사드라잠이었고 이 사드라잠은 현재 동방 제국의 재상 직위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동방제국의 특징상 제국의 재상보다도 더욱더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사실상 그가 이인자라고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거대한 사건이 벌어질 때 분명히 도움이 된다.’

즉 힘의 파워를 생각을 해보자면 마인츠 가문은 쾨프 가문에게 문화적으로 가까운 것을 제외하고는 파워 자체가 딸린다고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진행이 되는 비밀결혼식은 당연히 비밀리에 해야 했기 때문에 현재 가지고 있는 시온이 할 수 있는 마법을 당연히 해야만 했다. 

바로 환영 자아를 통해서 말이다.

하여튼 연습을 끝냈기 때문에 한 명 정도는 확실하게 지금 구현이 가능했고 

“실전 치고는 너무 빠르긴 하지만,”

이 같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바로 직속 부하들과의 계획을 짜서 다른 하나는 좀 더 공식적인 명령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사이에 지금 후궁 결혼을 마칠 생각이었다. 

그나마 골라야 한다는 점은 누가 결혼식을 하고 누가 황제의 명령식에 갈 것인가 문제인데 시온은 결혼식은 자기가 하는 게 맞지 않나 라고 생각을 해서 결혼식을 본인이 하고 분신을 명령식에 보내는 것으로 했다. 

여기에 대한 다음 설정은 워낙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경험을 미뤄두고 있다가 나중에 정보를 받는 식으로 받는 게 아니라 동시 진행으로 정보를 받는 방식으로 선택을 했다. 

하여튼 동시에 두 개를 다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이 환영 자아 덕분이었다.

대강의 자동적인 부분은 분신이 알아서 할 것이고 정말로 중요한 순간에만 자신이 하면 되는 거니까. 

‘아마 이거보다 더 좋은 설정도 있을 거야.’

몇 가지 생각을 하는 와중에 베다가 저 멀리서 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동방의 풍속대로 온몸을 베일로 뒤집어쓰고 있었고 복장과 그리고 그 여자를 보필하는 다른 자들 

그녀의 오빠를 포함해서 다른 자들도 지금까지 연기를 하고 있었던 그런 복장들을 집어 던지고 그들의 문화에 맞는 복장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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