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전
현재 놓여 있는 대부분 문제는 시간과 관련돼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옛날과 다르게 이곳에 오기까지 걸렸던 시간이 상당히 소모되었음은 부정할 수가 없었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몇 명만 데리고 움직여야 했겠지만, 지금은 가지고 있는 것이 많으니
거기에 대해서 부재중에 맡겨놓아야 할 그 상황에 대해서 지시도 해야 했고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안전한 결혼까지 준비한 뒤에 진행해야 했었다.
“솔직히 선제후들이 이곳에 오지 않으려고 했던 것도. 다 이런 지형 때문일 겁니다.”
하여튼 빠르게 몇 가지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여기에 전선을 구축하면서 나가야 할지 아니면 도시에 병력을 두고 좀 더 안전하게 움직여야 할지 그도 아니면 직접 찾아 나서야 할지 말이다.
“이런 초원에 고립되는 건 굉장히 위험합니다. 당장에 인명 손실이 날 만한 조건만 해봐도 손가락으로 셀 수가 없을 정돕니다.”
게다가 날씨도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도 자주 오면서 갑자기 추워지면 눈까지 몰아친다고 한다.
이렇게 혹독한 날씨가 거대하게 펼쳐져 있으면서 또 평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진창 같은 늪지대도 있었고
하여튼 보병을 이리저리 움직이기에는 영 좋지 않은 구조였다.
현재 시온은 이곳에 사는 현지인에게 몇 가지 조언을 들으면서 그리고 이젠 부관들에게 정보를 듣고 있었다.
“사마르로 갔어야지.”
“절대 아니지. 칸트가 맞지 않나.”
이들에게서 어떤 방향에 대한 조언을 들어야 했는데 어차피 이제 세세한 건 에슬린이나 마리온이나 코르도바가 할 거였고
당장 지금 시온이 생각하고 있는 바는 늦었는지 안 늦었는지에 대한 여부였다.
여기에 대해서 숨겨져 있는 황제의 속셈도 있을 것이니 이 점에 대해서 염두 해둬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
그리고 한 시간 정도의 짧은 토의를 통해서 어느 정도 마음을 먹은 시온은 결정을 내렸다.
“여기에 진지를 구축을 하고 나와 몇 명은 이대로 수색한다.”
대충 이런 식의 결론을 말이었다. 기사들을 좀 나눠서 수색 작전을 할 거였는데 사실 여기에 대한 규모는 정말 조금만 꾸렸다.
딱 봐도 느낌이 여기서 시온의 기사단을 분쇄할 거라는 것은 누가 봐도 뻔한 얘기였다.
“좋은 생각이십니다. 천천히 해야 합니다.”
“그냥 가만히 있는 것도 한 가지 답이죠.”
그러니 기사들에게는 수색하는 척하면서 사실은 이들을 받아버릴 수 있을 만한 작전을 설명을 해줬고
실제로 수색에 나서야 하는 것은 자신과 몇 명으로 이루어진 기사들을 정해 이 정도가 될 거였다.
전선을 짜는 것 자체가 많은 시간을 요구하니까 고렘이 투여가 된다고 해도 제대로 된 방어 전선을 짜려면은
보름 정도는 걸릴 것 같아서 거기에 대해서 물자가 오는 속도로 생각을 해보면 어쩔 수가 없는 일이었다.
여기에서 구할 수 있는 진지 구축을 하기 위해서 구할 수 있는 물자는 어쩔 수 없이 양이 부족했다.
마음을 먹으면 워든의 권력으로 지금 기존에 있는 도시들을 부숴서 진지를 구축할 수도 있게 하겠지만
‘그건 좀 그렇지.’
그거는 이제 폭정이었고 사실 이러한 안건에 관해서도 얘기가 나오기는 했었는데 시온은 여기에 대해서는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는 않았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왜냐하면 여기에서의 어떤 빌미를 가지고 나서 황제가 정치적으로 이용을 해서 자기를 공격할 게 뻔하므로
이왕 할 거면 깔끔하게 해주는 게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시온은 나머지 일을 맡기고 바로 길을 떠났다. 빠르게, 방향 자체가 이제 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었는데
한참을 달려 나가다가 잠시 멈춰서 가서 여러 가지 얘기를 빠르게 했다.
“한번 결정을 하면 여기 규모상 크게 손해를 볼 겁니다.”
“아, 여기 바람이 빌어먹을 정도로 강하네.”
일단 평야 지대로 계속해서 왕족이 오고 있지 않다는 것은 뻔한 일이었다.
이거는 넓은 곳에서 도망쳤다고 해봐야 추격술이 뛰어난 그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 만한 확률은 거의 없었던 거였다.
그렇다면 두 가지로 줄여볼 수가 있겠는데 하나는 정면으로 계속 가게 되면 만나게 될 미로 같은 구릉지대였고
다른 나라는 해안가 쪽에 붙어 있을 여러 개의 섬이었다. 이 중에 어딘가에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슬린이나 마리온이나 둘이 할 수 있는 수색 마법의 급이 봉쇄되어 있으니까.’
그래서 시온은 어느 쪽이 지금 왕국의 망명자들이 거기에 붙어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다.
여기에 대해서 얘기를 꺼내자 에슬린과 고드가 아주 열띤 얘기를 펼쳤다.
에슬린 생각에는 구릉지대라는 방향이 이게 맞다는 거였다. 왜냐하면 보통 그런 지대가 아니라 거기는 강력한 마법의 기운이 돌고 있기에
당연히 거기에서 버티기 위해서라면은 마법사라든지 마법적 도구가 필요할 것이니 왕족들이라면 모두 다 그런 것을 가지고 있을 것인데
반면에 아무리 요새 대단한 위세를 떨고 있는 골족이라고 해도 이들이 가지게 되는 건 고작 해봐야 강한 육체적 능력일 뿐 마법적인 능력은 아마도 갖추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고드 너는 논리가 없잖아.”
“그런데 아니라면? 지금 걸려 있는 일의 중요함은 잘 알고 있지 마법사?”
그거는 일견 맞는 말 같았다. 반면에 고드 같은 경우는 왕족이었고 자신도 추격을 당해본 그러한 절박한 처지에 처해본 경험에
물가를 선택해서 어떤 섬의 틀어박힐 생각을 했을 거라는 거였다.
하나는 그냥 개인적인 체험을 비슷한 계급에 전달시킨 것이고 에슬린 같은 경우는 좀 더 원리적인 이유를 댔지만
사실은 여기 두 개다가 투입을 할 만한 인원이 없었다. 그리고 그러기도 싫었다.
이미 황제와 골족들과 협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분명히 어느 쪽을 가더라도 함정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적어도 적은 인원이라고 한다면 지금 자신의 마법으로 아주 은밀함을 가지고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니
그것만 확실하게 알게 된다고 해도 앞으로 있을 상황에 대해서 손쉽게 진행을 할 수 있었다.
병력과 그리고 기사들과 많은 수의 뛰어난 부관들 장교들을 지키면서 가장 좋은 것은 이러한 알맹이만 쏙 빼먹는 거라고 시온은 일단은 생각은 하고 있었다.
‘비술을 쓰기 적절하긴 한데..’
물론 지금 환영 자아 비술을 써도 훌륭하겠지만 문제는 이곳이 가지고 있는 거대한 범위였다.
시온의 생각에 자기가 지금 상당한 마나를 자랑하고는 있지만, 이 정도 범위에 광대한 지역에 환영 자아 비술을 쓴다는 것은 솔직히 어떻게 될지 잘 몰랐다.
그리고 그 환영 자아 비술이 어쩔 수 없이 자기의 힘을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이 힘을 나눈 상태에서 만약에 환영 자아 비술의 공격을 받아서 충격을 받게 된다면
그 데미지가 고스란히 본체에 전달이 됨으로써 솔직히 그다지 구미가 당기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
좀 더 확실하게 상대를 파악하고 나서야 해도 늦지는 않는 거였다.
어느 정도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온의 눈이 허공 한가운데를 감지하고야 말았다.
“마법이군. 특이한 마법.”
시온이 그렇게 말을 마치자마자 기사들이 바로 놀랐다.
“!!!!!”
“?!!”
“너무 티를 내지는 마.”
모두 어느 정도 미리 언질을 시작할 때부터 준 탓에 그리고 이들 역시도 이미 강체술이 어느 정도는 들어간 상태다.
그러니 이제 어설픈 표정과 행동은 제어할 수 있는 그런 상태 정도는 이제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가르치는 보람이 조금 드러나는 거였다.
“아마도 감시계 감시할 수 있는 마법 그리고 개인적인 공격력도 상당히 갖추고 있는 크리처로군요.”
뭐가 됐든 간에 생긴 거는 작은 여우처럼 보였다. 그러나 귀여운 외모의 여우를 한 번 인지하자마자 느껴지는 바로는
수십 마리가 넘게 근처에 흩어져 있었다는 거였고 그리고 이 여우의 실제 크기는 작은 상태가 아니었다.
저것은 압축된 상태에 불과했다 그것을 시온은 알 수 있었다. 어떤 강력한 마법사가 굉장한 소한 능력으로 주변을 포위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었다.
과연 저게 저것으로 사실 자기를 공격하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를 부르려고 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은 확실하기는 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항할 수 있는 마법이 시온에게는 있었다 바로 에테르 그림자 비술 하는 마법 말이다.
이것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능력이 저것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실 확실한 것은 아니었다.
여기 기반이 되는 그림자라는 것이 기본적으로는 사람의 그림자를 뜻하는 것이기에 저러한 소환물에도 과연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는 것이었다.
‘그냥 해보자.’
어차피 저대로 내버려 뒀다가는 여기에 노출된 상황에 있어서는 곧 골족들이 몰려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여기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도 동시에 해야 했으면서 저것들을 제거한다든지
그러한 마법이 미리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는 거였다. 한 가지는 이제 알 수 있는 것이 골족들이 마법을 쓰지 못한다는 얘기는 완전히 낭설이었다.
그만큼 제국이 가지고 있는 정보망이 허약하다는 뜻이었고 뭔가 많은 교란이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면서
내부적으로도 많은 배신이 이어져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했다.
아니면 황제가 자기를 제거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뭐가 됐든 간에 현재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거라는 것은 곧바로 알 수 있었다.
‘은밀하게 하기에는 어려우니까. 신속하게 한 번에 몰아쳐야겠지.’
마음을 먹자마자 시온은 그대로 에테르 그림자 비술을 써서 급격하게 엄청난 마나를 가동했다.
그냥 그것 자체가 대단한 수준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바람과 마나에서 마나가 일으키는 공명과
그리고 그것이 가지고 오는 후폭풍마저도 상당한 수준이어서 주변 사람들이 살짝 밀려 나갈 정도였는데
“......”
이들이 놀라든 말든 간에 이들을 포함한 모든 그림자에 그림자 비술이 적용되어 빠르게 뭔가가 그림자 속으로 들어갔다.
이것이 이 마법의 강렬함일 것이었다. 은밀하면서도 광대하게 적용할 수 있고 상대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선택할 수 있다는 그런 것 말이다.
예상대로 사람이 아닌 생명체나 소환물들에게는 완전한 능력이 들어가지는 않는 것 같았는데 그것을 감안한다고 해도
시온이 가지고 있는 힘이라는 것이 마나라는 것이 너무나 많은 방대한 수준이었고 퀄리티도 훌륭했기 때문에
이것들이 뭔가 이차 변화를 하기도 전에 그들을 기습하는 데 성공을 했다.
“맙소사.. 벌써 이런 경지에 도달했다고?”
아니 성공하는 것도 있었고, 성공하지 못하는 것도 있었는데 그것이 지금 정신없게 벌어지고 있어서
처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또는 무슨 일을 결정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빠르게 눈치를 보고 있던 기사들도
자연스럽게 지금 하는 것이 각하가 결정한 반격이라는 것을 곧 눈치를 채고서는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입에 걸리고 볼 수밖에 없었다.
사실은 시온도 지금 엄청나게 놀란 상태였다 수십 마리였던 여우는 알고 보니까 거의 백 마리에 가까운 수준이었고
여우 중에 30%는 방금 걸어버린 그 그림자 비술에 저항해서 거대한 몸의 이차 변신을 한 거였다.
거대한 돌덩이가 섞인 괴물들이 그림자에 저항하기 위해서 괴성을 지르면서 온몸을 비틀고 있었는데
그만큼이나 거대한 늘어나 버린 쇠사슬이 그것을 움켜쥐면서 끊임없이 제압하기 위해서 그것과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시온은 예상외로 자기의 마나가 엄청나게 소모되고 있음을 느꼈고 놓치지 않고 이것들을 포박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어우. 이것들이.”
그리고 그 시전자마저도 엄청난 데미지를 입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아마 내가 이대로 이것들을 모두 숨통을 끊어버리면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서 바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을 나한테 할 수 없겠지.’
빠르게 에슬린에게 거기에 대한 견해를 물었는데 에슬린이 그럴 가능성이 엄청 크다고 빠르게 답변을 해줬다.
그러니까 이것들을 잡아다가 몇 가지 정보를 캔다는 것은 사실은 불가능해 보였고
이것들을 차라리 지금 여기서 제거를 해서 그 시전자들을 붕괴시켜버리는 것이 확실히 좋아 보였다.
시온은 짧게 침을 삼켰다. 시험을 해본 적이 없기는 한데 이대로 이 쇠사슬을 최대한 조여서 이 소환물들을 모두 죽이는 것이 가능할 거였다.
그리고 큰 것들은 안 될 것 같기는 하니 빠르게 지금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리게 된다면
부하들이 포박되어 있는 저것들을 하나하나 숨통을 끊을 것이고 아무래도 이게 훨씬 나은 판단인 것 같았고 시온은 소리를 쳤다.
“큰 녀석들만 공격해라 나머지는 그대로 내가 없애버릴 것이니까.”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기사들과 에슬린이 쏜살같이 움직여서 공격을 시작했다.
동시에 시온은 가지고 있는 그림자 쇠사슬을 있는 힘껏 조여서 그것들을 부숴버리기 시작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서 사실 시온조차도 모르고 있는 내용이 있었는데 바로 이 그림자들은 시전자의 힘과 근력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었다.
이것을 이 정도의 대규모의 마법을 구현시키기 위해서는 시전자의 상식을 초월한 근력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시온은 그런 것을 통해서 완성된 근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시너지를 받아서 남김없이 그 소환물들을 숨통을 끊어버리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곡소리 비슷한 게 나면서 동시에 무력화돼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차 변신에 성공한 소환물들이 기사들에게 저항하면서 전투가 이어지는 소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