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재벌집 망나니가 구단주를 잘함-61화 (61/187)

61화 : 운이 너무 좋군.

타이탄스가 새로운 코치진 영입에 힘쓰고 있을 때, 포스트 시즌 경기가 진행됐다.

시즌 2위 두성 그리즐리스(서울 곰돌이)와 시즌 5위 자람 빌런스(서울 악동)의 플레이오프였다.

시즌 상대 전적은 그리즐리스가 앞섰지만, 빌런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첫 번째 경기···.

1차전 (잠실) - 그리즐리스(승) 7 : 2 빌런스(패)

그리즐리스의 타선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빌런스의1 선발 아폴로를 3회 강판시키더니, 불펜마저 찢어버렸다.

반면에 빌런스 타선은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2차전이 시작됐다.

2차전 (잠실) - 그리즐리스(패) 0 : 1 빌런스(승)

2차전은 투수전이 펼쳐졌고, 9회 초 MLB 출신 1번 타자 파이기가 솔로 홈런을 때렸고, 빌런스가 승리했다.

└이걸 파이기가?

└시즌 내내 잠잠하더니 여기서 한 건 하네···.

└클래스는 영원하다 인가···.

└유정호는 컨디션 안 좋은 거 같음.

이어서 3차전 경기가 펼쳤다.

3차전 (고척) - 빌런스(승) 9 : 4 그리즐리스(패)

폭풍의 손자 유정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2루타, 3루타를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무려 5할에 이르는 타율이었다.

그리고 4차전···.

4차전 (고척) - 빌런스(승) 4 : 1 그리즐리스(패)

1점 차로 앞서가던 그리즐리스는 9회 말에 유정호한테 만루홈런을 맞으며 쓰디쓴 패배를 당했다.

└유정호 컨디션 안 좋은 거 같다는 XX 나와서 대가리 박아라.

└유정호 약빤 거 아님?

└언더독의 반란 가즈아아아!

그렇게 한국 시리즈에서 신성 스페이스와 자람 빌런스가 승부를 펼치게 됐다.

= = = = = = =

밤, 마산의 어느 도로.

자동차 한 대가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차 안에서 라디오 뉴스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자람 빌런스가 한국 시리즈에 진출하며···.]

운전 중이던 강덕수는 라디오를 끄며 말했다.

“빌런스가 시리즈에 진출했네요.”

포수 마스크를 쓴 채 뒷좌석에 앉아 있던 한수는 서류에서 시선을 떼지 않으며 대답했다.

“그러게.”

“누가 이길 거 같으세요?”

“스페이스. 투자를 더 많이 했잖아.”

“간단명료한 이유네요.”

“뭐, 그래도 야구는 구회말 투아웃까지 모르니 지켜는 봐야겠지만···. 확률이 높다는 거지. 확률이.”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넌 어느 팀이 이길 거 같냐?”

“저도 스페이스요.”

“왜?”

“구단주님이 스페이스에 걸었잖아요! 전 구단주님을 믿습니다!”

“이야~ 우리 덕수 똑똑하네~?”

한수는 피식 웃으며 서류에 다시 집중했다.

【타이탄스 NEW 코치진 구성】

감독 : 페르난도 킴(Diamond 등급, 재능 95%)

수석 코치 : 문동신(Bronze 등급, 재능 42%)

배터리 코치: 장 줄리앙(Gold 등급, 재능 85%) 【New】

투수 코치 : 장보형(Gold 등급, 재능 81%)

불펜 코치 : 임형민(Gold 등급, 재능 81%)

타격 코치 : 이종규(Gold 등급, 재능 88%) 【New】

타격(보조) 코치 : 타이거 쇼트(Silver 등급, 67%)

외야 수비 : 고동진(Silver 등급, 78%) 【New】

외야(보조) 코치 : 양수빈(Silver 등급, 74%) 【New】

내야 수비 : 윤동식(Silver 등급, 재능 79%) 【New】

내야(보조) 코치 : 김재철(Silver 등급, 재능 77%) 【New】

1루 작전 / 주루 코치 : 공석 【면접 예정】

QC: 박동준(Diamond 등급, 재능 98%) 【New】

2군 감독: 김찬수(Silver 등급, 재능 72%)

2군 배터리 코치: 최정혁(Silver 등급, 재능 60%)

···(중략)···

코치진 구성은 1루 작전 겸 주루 코치만 영입하면 끝난다.

페르난도 킴 감독이 부탁한 인재도 CPBL 퉁이 라이온즈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외야 보조 코치를 제외하면 전부 영입했다.

‘페르난도 킴의 안목이 뛰어나서 다행이야.’

Diamond 등급의 박동준, Gold 등급의 장 줄리앙, 이종규라는 인재를 발굴해냈으니까 말이다.

‘덕분에 임무도 거의 완료됐어.’

한수는 임무 메뉴를 선택해서 임무 12를 확인했다.

『임무 12』

【구단주님!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는데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프런트도 뛰어난 인재가 늘고 있군요! 점점 최고의 구단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코치진에는 인재가 부족하네요! 페르난도 킴 감독을 보좌할 인재를 확보하세요!】

└완료 조건

① Diamond 등급 코치진 영입 (1/1) 【완료】

② Platinum 등급 코치진 영입 (0/1) 【미완료】

③ Gold 등급 코치진 영입 (2/2) 【완료】

【보상 : 50 Point】

이제 Platinum 등급 인재 1명만 더 영입하면 된다.

‘외야랑 내야 수비 코치진들이 전부 Silver 등급인 게 아쉽지만···.’

그래도 Silver 등급 인재도 특기가 나쁘지 않았고, 면담해보니 인성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서 영입했다.

기다린다고 Platinum 등급 인재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1루 작전 겸 주루 코치 면접만 끝내면···.’

바로 마무리 캠프를 출발할 거다.

장소는 2군 구장인 상동 경기장이다.

한수는 서류를 넘겼다.

그리고 눈빛을 반짝였다.

강덕수가 조사한 티라노스 4번 타자 윤진호에 대한 자료였다.

이번 한국 시리즈가 끝나면 FA 명단이 발표될 거다.

그러면 구단들의 피 말리는 전쟁이 시작된다.

타이탄스는 이번 연봉 협상을 완벽히 마무리해서 FA 시장에 전력이 유출되는 걸 막았다.

그 외에는 뛰어난 용병과 잠재력 높은 신인들을 기용한지라 FA 시장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이소호가 티라노스 4번 타자 윤진호를 원해서 FA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자금은 충분하지만···.’

문제는 윤진호였다.

한수는 윤진호에 대한 자료를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 = = = = = =

대명 티라노스 4번 타자 윤진호.

그는 학창 시절 만년 후보였다.

배트 컨트롤, 선구안, 주력, 장타력, 수비 능력까지···. 뛰어난 게 하나도 없는 하찮은 먼지 같은 선수.

동료들마저도 그의 실력에 고개를 저었지만···.

그는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남들이 백 번 스윙 연습을 하면, 그는 백십 번 스윙했다.

남들이 운동장 열 바퀴를 달리면, 그는 스무 바퀴를 달렸다.

남들이 수비 연습을 저녁까지 하면, 그는 밤늦게까지 했다.

‘저 자식 무리하는 거 같은데?’

‘저러다 쓰러지는 거 아냐?’

‘사람 몸이 강철인 줄 아나···.’

‘무작정 노력한다고 실력이 느나?’

‘저러다가 훅 가지···.’

사람의 몸은 강철이 아니다.

너무 심한 훈련은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윤진호는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신의 저주라도 받은 건지···.

그의 실력은 좀처럼 늘지 않았다.

오죽하면 감독까지 나서서···.

‘진호야, 야구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야. 너는 성적도 나쁘지 않으니···.’

그렇지만 윤진호는 고개를 저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는 본인이 정한 길을 포기할 줄 모르는 남자였다.

그때부터 남들이 백 번 스윙하면, 이백 번 스윙했다.

운동장은 삼십 바퀴.

수비 연습은 새벽까지 했다.

코치진이 무리한 훈련을 막기 위해 숙소에 가둬두면, 근력 운동을 미친 듯이 했다.

마치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하는 새처럼.

자신을 가두고 있는 세계를 파괴하려는 듯.

‘더 노력하자. 더···. 더···’

그는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그한테 처음으로 기회가 찾아왔다.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한 동산고와의 경기.

상대 선발은 당시 동산고 에이스이자 특급 유망주로 손꼽히는 독고준.

그는 8번 타자로 타석에 섰다.

독고준은 윤진호를 무시했다.

‘처음 보는 새끼인데? 존X 찐따처럼 생겼는데···. 후보인가? 뭐···. 상관없지.’

“짓밟아주마···!”

150km/h를 넘나드는 포심으로 삼진을 잡을 생각이었다.

독고준은 와인드업했다.

그때 윤진호는 묘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독고준이 코앞에 서 있는 거 같았고···.

독고준의 와인드업이 슬로우모션으로 보였고···.

독고준이 던진 공이 바람에 실려 오는 풍선처럼···.

‘······.’

생각보다 먼저 배트가 움직였다.

스윙은 아주 깔끔하고 정교하며 흔들림이 없었다.

-따아아아악!

윤진호의 배트는 독고준의 초구를 강하게 밀어냈고···.

“아···.”

생애 첫 홈런을 쳤다.

동시에···.

-까드득!

윤진호는 알을 깨고 나왔다.

그날 그는 독고준을 상대로 삼연타석 홈런을 쳤다.

그렇게 두 사람의 악연은 시작됐다···.

= = = = = = =

한수는 윤진호의 과거 이야기를 넘기며 피식 웃었다.

‘윤진호는 신경도 안 쓰는데 독고준 혼자서 지랄한 거네. 윤진호가 우리 팀으로 오면 트리플스로 간 독고준은 속 좀 쓰리겠네. 흐흐.’

이어서 최근 동안 성적을 확인했다.

[2022] AVG: 0.279 / 장타율: 0.298 / WAR: 2.19

[2021] AVG: 0.283 / 장타율: 0.301 / WAR: 2.23

[2020] AVG: 0.371 / 장타율: 0.552 / WAR: 6.11

└티라노스 통합 우승 시즌, 한국 시리즈 MVP 수상

[2019] AVG: 0.346 / 장타율: 0.498 / WAR: 5.99

└티라노스와 FA 계약 후 첫 시즌

[2018] AVG: 0.345 / 장타율: 0.495 / WAR: 6.21

└벌처스(대전 짹짹이)에서 마지막 시즌

.

.

.

한수는 턱을 쓰다듬으며 생각했다.

‘통합 우승 이후 기록들이 확 떨어졌네. 부상이라도 있나?’

하지만 부상 관련 기사는 전혀 없다.

기록들이 떨어졌어도 여전히 시즌 홈런 5위로 맹활약 중이지만···.

2020년의 타격왕, 홈런왕을 섭렵했던 막강 포스는 나오지 않는다.

‘뭔가 문제가 있는 건가···?’

그때 강덕수가 말했다.

“도착했습니다.”

창밖을 보자 불이 켜진 배팅 연습장이 보였다.

강덕수는 재차 말했다.

“윤진호 선수 부친이 운영하는 배팅 연습장입니다. 밤이면 윤진호 선수는 저기서 개인 훈련을 합니다.”

“오케이. 다녀올게.”

“같이 가겠습니다.”

“아냐. 얼굴만 보고 오려는 거야. 실물이 궁금해서.”

강덕수는 한수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이 야심한 시각에 윤진호의 얼굴을 보러 마산까지···.

그리고···.

‘포수 마스크는 왜 쓰고 가시는 거야···.’

하지만 한수가 가겠다는데 비서로서 막을 순 없었다.

“다녀오세요···.”

한수는 차에서 내려서 배팅 연습장으로 다가갔다.

-따악! 따악! 따악!

배트로 공을 치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

한수는 고개를 갸웃했다.

‘뭐가 이렇게 빨리 들리지?’

조심스럽게 배팅 연습장 안쪽을 살폈다.

거기에는 두 사람이 특타 훈련을 하고 있었다.

한쪽은 티라노스의 4번 타자 윤진호, 다른 한쪽은···.

‘윤진호의 부친인 윤형식이구나.’

윤형식은 프로 출신이지만, 실력이 너무 부족해서 팀에서 방출됐고, 집안 형편도 어렵고 인맥까지 달려서 지도자로서도 성공하지 못한···. 안타까운 남자다.

그런 윤형식의 자랑은 아들 윤진호다.

한수는 묘한 눈빛을 했다.

‘아버지···.’

한수한테는 너무도 낯설고 그립고 불편한 단어다.

그는 이맛살을 찡그리며 할 일이나 빨리 하자고 생각했다.

‘윤진호의 정보창을···.’

한수는 부산 갈매기의 삼륜안(三輪眼)으로 훈련 중인 윤진호와 윤형식을 쳐다봤다.

그 순간!

아름다운 오색찬란한 빛과 눈부시게 새하얀 빛이 뿜어져 나왔다.

한수는 눈을 크게 뜨며 중얼거렸다.

“심 봤다···!”

그의 입꼬리는 씨익 올라갔다.

= = = = = = =

오전, 타이탄스 단장실.

한수는 스카우트팀 팀장 고민수에게 말했다.

“윤진호 잡읍시다.”

고민수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구단주님, 윤진호 선수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영입하세요.”

고민수는 한숨을 내쉬더니,

“윤진호 선수는 타이탄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독고준과의 관계도 그렇고···. 타이탄스 팬들한테도 워낙 많이 당해서···.”

타이탄스 팬들은 불꽃 투수 독고준을 좋아했다.

성적은 10승을 간신히 올리며 간당간당했지만···.

상대 타자한테 기죽지 않는 자신감 넘치는 투구···.

거침없는 입담, 잘생긴 외모···.

그래서 그들은 독고준의 라이벌인 윤진호를 윤X밥이라고 부르며 지독하게 깠다.

└윤X밥 수비 센스 쓰레기 아니냐?

└ㅇㅈ 돌발 상황 발생하면 바로 실책임.

└윤X밥 어제 찰스 형한테 삼진당하는 거 꿀잼 ㅋ

└윤X밥은 독고 형한테 발려야 제맛 ㅋ

이번 준플레이오프 자람 빌런스와 경기에서 윤진호가 활약하지 못했을 때도···.

└윤X밥 빌런스한테 X발리는 거 개 웃기네 ㅋ

└빌런스 존나 잘한다 ㅋ 윤X밥 볼넷으로 나가고 표정 봄?

└윤X밥 도루하다가 아웃당하네 ㅋ 병X ㅋㅋㅋ

└윤X밥 헛스윙 작렬! 저놈도 이제 끝물이네 ㅋ

└폭풍의 손자 유정호에 비하면 그냥 허접이네 ㅋ

└유정호 파이팅! 윤X밥 발라버려!

지독하게 깠다.

한수는 고민수의 얘기를 듣고 팔짱을 끼며 물었다.

“그래서 시도조차 해보지 말자고요?”

“그게···.”

윤진호는 11월에 대명과 계약이 종료된다.

하지만 모두 윤진호와 대명이 재계약을 할 거라고 예상한다.

작년과 올해 조금 저조하긴 했지만···.

그는 티라노스 통합 우승의 주역이니까.

고민수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방법이 없는데···. 방법이···.’

그때 한수가 말했다.

“윤진호를 영입하는 데 성공하면 슈퍼카 수리비를 차감해드리죠.”

“······.”

고민수는 몹시 고민하더니···. 결국, 결의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윤진호···. 어떻게든 영입해보겠습니다···!”

“오케이! 그럼 수고하고, 이 팀장 들어오라고 하세요.”

“네.”

고 팀장이 나가자 한수는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리고 잠시 후,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이소희가 들어왔다.

“구단주님, 부르셨다고···.”

“이 팀장, 1루 작전 겸 주루 코치 면접 잡힌 거 취소하세요.”

“네? 갑자기 왜···.”

“아주 유능한 코치를 찾아서요.”

“유능한 코치요? 누군데요?”

한수는 팔짱을 끼며 말했다.

“마산에 ‘진호네 배팅 연습장’이라고 있습니다. 거기 사장인 윤형식 씨를 1루 작전 겸 주루 코치로 영입할 겁니다.”

“배팅 연습장 사장이요···?”

“네.”

“진심으로요···?”

“물론.”

이소희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요즘 그렇지 않아도 타이탄스 팬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데···.

‘주루 코치를 배팅 연습장 사장으로 영입하면 진짜 난리가 날 텐데···.’

하지만···.

“반드시 영입하세요. 알았죠?”

한수를 설득할 자신이 없었다.

이소희는 한숨을 푹 내쉬며,

“···노력해보겠습니다.”

라고 말한 뒤 밖으로 나갔다.

혼자 남은 한수는 앞에 나타난 두 개의 정보창을 바라봤다.

【윤진호】【Diamond 등급】

【재능】

(타이탄스 선수: 97%)

(타이탄스 코치진: 50%)

(타이탄스 프런트: 40%)

결론: 경기장의 금마초(錦馬超)입니다. 포기를 모르는 용맹한 선수입니다. 그는 노력의 천재이자, 목표가 생기면 더욱더 불타오르는 인물입니다. ···(중략)···

【포지션】

1순위: 내야수 / 외야수

2순위: 지명타자

【투타】

우투우타

···(중략)···

【호감도: 0%】

【윤형식】【Platinum 등급】

【재능】

(타이탄스 선수: 20%)

(타이탄스 코치진: 90%)

(타이탄스 프런트: 80%)

결론: 더그아웃의 마등(馬騰)입니다. 선수 시절 그가 잘하는 건 오로지 달리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1루로 가고···. 살아서 2루로···. 3루로···. 홈까지···. 달리는 것만큼은 폭풍의 아들 뺨을 후려칠 정도로···.

【적성】

1순위: 주루 코치

2순위: 타격 코치

3순위: 1루 작전 코치

···(이하 생략)···

한수는 입꼬리를 올리며 중얼거렸다.

“운이 너무 좋군. 흐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