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재벌집 망나니가 구단주를 잘함-82화 (82/187)

82화 : 네 투심은 예술이야.

한수는 장은수의 이름이 갑자기 나오자 당황했다.

그러자 이소호가 재차 말했다.

[황당한 부탁인 거 압니다.]

“아니, 그게···.”

[장은수를 이틀 뒤 마지막 훈련 때 실내 투구 연습장으로 부르겠습니다. 그때 실력을 확인해보십시오.]

“이틀 뒤요?”

‘장은수를 어떻게 부른다는 거지? 야구는 절대 안 하겠다고 했는데···.’

[네, 혹시 테스트를 반대하시는 건···.]

“아닙니다. 좋습니다. 이소호 선수가 추천하는 선수라니, 몹시 기대되네요. 정확한 시간이 정해지면 연락을 주세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방법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장은수를 영입할 수만 있다면 좋다.

한수는 이소호와 통화를 끝내고 ‘구단주님도 나메크인 최고 장로처럼···.’ 스킬을 사용하기로 했다.

구단주님도 나메크인 최고 장로처럼···. 스킬은 선수의 잠재 레벨과 특성을 올려준다.

잠재 레벨은 1~2를 무작위로, 특성은 무조건 한 단계 진화다.

‘다만, 호감도 30%가 넘는 선수에게만 사용할 수 있지.’

-띠링!

호감도가 + 30%가 넘는 선수들이 나타났다.

【염철수(Diamond 등급)】

【이소호(Diamond 등급)】

【홍진철(Platinum 등급)】

【기용찬(Platinum 등급)】

【하민철(Platinum 등급)】

【강민수(Platinum 등급)】

‘어라? 이소호도 추가됐네?’

전화 통화를 하기 전 이소호의 호감도는 20% 미만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10% 넘게 오르다니!

한수는 입꼬리를 올리며 중얼거렸다.

“운이 좋군.”

한수는 여섯 명에게 전부 스킬을 적용했다.

우선 염철수를 확인했다.

【이름: 염철수】

【레벨: 38 / 98 (2↑) (현재 레벨 / 잠재 레벨)】

【특성: 성장도 S+ (1↑)】

염철수는 잠재 레벨이 2 상승해서 98이 됐다.

잠재 레벨로는 타이탄스에서 최고다.

성장도 S+ 특성은 성장도 S와 성장 속도는 차이가 없지만, 훈련 중 부상 위험도를 대폭 낮춰준다는 설정이 추가됐다.

‘자유 시간을 줘도 개인 훈련을 하는 염 선수한테는 아주 좋은 특성이네.’

그리고···.

‘어느새 레벨이 38이 됐네.’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1군 평균 레벨인 40에 근접했다.

‘슬슬 연습 경기에도 출전시키면서 경험을 쌓아야 할 거 같은데···.’

한수는 페르난도 킴 감독에게 염철수에 대해 말하자고 생각하며 다음 선수를 확인했다.

【이름: 홍진철】

【레벨: 48 / 87 (1↑) (현재 레벨 / 잠재 레벨)】

【특성: 체력관리 S+ (1↑)】

잠재 레벨은 1, 특성은 체력관리 S+가 됐다.

홍진철은 완급조절이 뛰어나서 내년에 곧바로 선발 투수로 기용할 예정인데, 더욱 빛나는 보석이 됐다.

봄부터 가을까지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할 거 같았다.

【이름: 기용찬】

【레벨: 52 / 90 (1↑) (현재 레벨 / 잠재 레벨)】

【특성: 양날의 에이스 S+ (1↑)】

└잠재 레벨 90 돌파하며 깨달음을 얻습니다. 특기 ‘D급 영점 조절 【개발 중】’이 ‘C급 영점 조절’로 진화합니다.

【양날의 에이스 S + : 6이닝까지 투구 능력과 탈삼진 능력, 수비 능력이 대폭 올라갑니다. 하지만 7이닝부터 버프가 감소하고 체력 소모가 상승합니다.】

기용찬은 잠재 레벨이 1 올라서 90을 돌파했다.

그러자 특기가 진화했다.

‘영점 조절이 C급이 된 건가? 몸쪽 승부도 가능하나?’

정보창을 확인했지만, 여전히 몸쪽 승부는 어렵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재활 훈련을 계속하는 수밖에 없겠네.’

그래도 ‘양날의 에이스 S+’ 특성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

S등급 때는 7이닝부터는 버프가 사라진다고 했는데, S+ 등급은 버프가 감소한다.

이 차이는 무척 크다.

‘귀화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몸쪽 승부만 할 수 있게 되면 완벽해.’

한수는 본인이 직접 영입한 신인 투수들의 발전이 무척 기뻤다.

이어서 하민철 선수의 정보를 확인했다.

【이름: 하민철】

【레벨: 67 / 89 (1↑) (현재 레벨 / 잠재 레벨)】

【특성: 안방마님 S+ (1↑)】

잠재 레벨이 1만 더 올랐으면 90이 되는 건데, 무척 아쉬웠다.

그래도 포수의 최고 특성이 안방마님이 S+ 등급이 된 거 고무적이었다.

‘그리즐리스로 간 양투지 특성도 S+급이었지.’

하민철도 특성만 따지면, 국내 최고 포수와 대등해진 거다.

물론 레벨은 아직 부족하지만 말이다.

【이름: 강민수】

【레벨: 50 / 73 (2↑) (현재 레벨 / 잠재 레벨)】

【특성: 안방마님 S (1↑)】

강민수는 잠재 레벨이 2 상승했고, 안방마님 S등급이 됐다.

이번에 정보창 업데이트를 통해 안방마님 A등급이 됐었는데, 또 오른 거다.

‘염 선수의 전담 포수가 성장하면 베리 굿이지!’

그리고 마지막···.

【이름: 이소호】

【레벨: 86 / 96 (1↑) (현재 레벨 / 잠재 레벨)】

【특성: 조선의 4번 타자 S+ (1↑)】

이소호는 말할 필요가 없다.

조선의 4번 타자는 외국인을 상대로 타격 정확도, 장타력, 선구안 능력이 대폭 높아지는 특성이다.

그런데 S+가 되면서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장타력과 타격 정확도의 증가율이 소폭 상승했으며, 외국인뿐만 아니고 이중 국적이나, 다른 나라의 영주권을 가진 선수한테도 특성이 발동한다.

한수는 씨익 웃으며 중얼거렸다.

“오케이, 업그레이드 완료!”

= = = = = = =

늦은 저녁, 타이탄스 선수 숙소의 헬스장.

염철수는 벤치프레스에서 역기를 들며 근력 운동을 하고 있었다.

강민수가 그의 훈련을 도와주고 있었다.

강민수는 팔을 바들바들 떠는 염철수를 보며 생각했다.

‘어제보다 무게를 늘렸는데도 잘 따라오네. 그렇지만 역시 더는 무리인가? 좋아, 이제 하체를···.’

그때 염철수가 기합을 질렀다.

“읏··· 챠!!”

그의 어깨가 조금 부푼 느낌이 들더니 전보다 수월하게 역기를 들어 올렸다.

강민수는 눈가를 움찔했다.

‘이 무게에 벌써 적응했다고? 성장 속도가 빠른 건 알았지만···. 이건···.’

그리고 잠시 후, 염철수는 벤치프레스를 끝내고 일어나며 말했다.

“민수 형! 오늘 느낌 좋은 거 같아요!”

“그, 그래? 그럼 이번엔 하체 운동을 할까?”

“아뇨! 이번엔 다른 근력 운동을 하고 싶어요!”

“뭔데?”

염철수는 손바닥을 쫙 펼쳐 보이며 말했다.

“악력(握力)이요!”

악력은 투수에게 기본이다.

공을 던질 때 강한 악력으로 손가락이 꺾이지 않고 버티면서 긁혀 줘야 구속도 잘 나오니까.

하지만 염철수의 악력은 나쁘지 않다.

구속도 조금씩이지만 오르고 있고···.

차라리 어깨와 하체의 근력 키우는 게 구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거다.

강민수는 물었다.

“악력기 꾸준하게 하잖아. 그거면 충분할 텐데···.”

“부족해요. 너클볼을 던지려면 악력이랑 팔 힘이 무척 중요해서···.”

강민수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너클볼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사실···.”

염철수는 라이언 킴이 너클볼로 상위 타선을 잡아내는 걸 보고 크게 감명을 받았고, 변화구를 익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장 코치님께 커브 배우고 있잖아. 팜볼도 배우는 거 아냐?”

“커브는 손에 잘 안 익어서요. 진철이랑 비교하면 결정구로 쓰기엔 조금···. 팜볼은 감도 잘 안 잡혀요.”

“그래서 생각한 위닝샷이 너클볼이야?”

“네! 3대 마구(魔球)잖아요!”

강민수는 초롱초롱한 염철수의 눈빛을 보며 생각했다.

‘너클볼에 대한 뽕이 너무 찬 거 같은데···.’

그가 생각하기에 너클볼은 불필요했다.

너클볼은 범용성이 너무 떨어졌다.

‘매번 완벽하게 던질 수가 없어. 무너지면 답이 없는 게 너클볼이야.’

빠른 속도로 회전수가 낮은 공을 던져서 불규칙한 궤적을 만들어야 하지만···.

그게 되지 않으면 그냥 배팅볼이 되어버린다.

메이저리거의 유명한 너클볼러인 R.A. 디키와 팀 웨이크필드도 한 경기에서 홈런을 6방이나 맞은 적이 있다.

그리고···.

‘포구 실패 확률이 너무 커···.’

여러모로 단점이 많았다.

강민수는 진지한 목소리로 너클볼의 단점을 설명하며 염철수를 설득했다.

“···네가 던지는 패스트볼 무브먼트가 워낙 뛰어나서 굳이 변화구를 익힐 필요가 없어. 특히, 네 투심은 예술이야. 릴리스포인트를 최대한 끌고 오는 투구폼으로 바꾸면 구위가 더 살 거야. 그러니까···.”

강민수는 염철수의 풀이 죽은 얼굴을 보고 말을 멈췄다.

‘···너무 단호하게 반대했나.’

하지만 염철수는 너클볼이 없어도 대성할 선수였다.

그는 염철수의 어깨를 잡으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예전에 코리안 특급 박찬홍 선수가 동료였던 노모 히데오 선수한테 포크볼을 가르쳐달라고 했대. 그런데 노모 히데오 선수가 거절하면서 뭐라고 했는 줄 알아?”

“···뭐라고요?”

“내가 너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태어났으면 난 포크볼 따위는 배우지도 않았을 거다.”

“······.”

강민수는 진심을 담아 말했다.

“네 패스트볼···. 특히 투심은 정말 대단해. 그러니까 변화구보다는 우선 그걸 더 갈고 닦아보는 건 어때?”

염철수는 그의 진심을 느끼고 본인의 손을 바라봤다.

‘너클볼···. 완벽한 위닝샷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최고의 무기는 패스트볼이라고? 그렇다고 변화구를 안 배울 순 없는데···.’

그는 진지하게 고민했고···.

“···너클볼은 포기할게요. 조언해줘서 고마워요.”

“아냐.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마. 너클볼이나 커브 말고 너한테 맞는 변화구가 있을 거야.”

“···네.”

“자! 그럼 하체 근력 운동을 시작하자! 머뭇거리면 근 손실이 온다고!”

“네!”

염철수는 변화구에 대해 고민하며 운동을 시작했다.

= = = = = = =

애리조나 대학교, 기숙사.

장은수는 이소호와 전화 통화를 끝내며 중얼거렸다.

“낯이 익다 했더니, 이소호 선수였구나.”

하필 너클볼을 던진 게 타이탄스 선수였다니.

‘재수 옴 붙었네···.’

그러나 곧 고개를 저었다.

‘아냐,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자. 야구선수한테 던져서 큰 사고가 나지 않은 거야. 일반인이었으면···.’

하여튼!

중요한 건 이게 아니었다.

장은수는 침대에 누우며 중얼거렸다.

“내일모레 오후 세 시까지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 실내 투구 연습장으로 오라고···.”

한수가 떠올라서 한숨이 절로 나왔다.

거절했어야 하는데, 왠지 이소호 말에 반문하거나 거절하는 게 어려웠다.

이 느낌···.

‘은호 형이랑 대화 나누는 거 같아···.’

장은호는 그의 친형이다.

아버지보다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

‘둘 다 호 자 돌림이어서 그런가?’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며 피식 웃었다.

그나저나···.

“투구 연습장으로 왜 오라는 거지···?”

= = = = = = =

이틀 뒤,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 야외 훈련장.

한수는 포수 마스크를 쓴 채 접이식 의자에 앉아서 마무리 훈련을 하는 선수들을 쳐다봤다.

‘이걸로 마무리 캠프도 끝인가.’

드디어 내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그때 앞에 알림창이 나타났다.

-띠링!

【실시간 노력 등수 최종 결과를 확인해주세요!】

‘오~ 결과가 나온 건가?’

‘구단주가 캠프 훈련 보우하사···.’ 스킬은 두 가지 효과가 있는데, 첫 번째는 훈련 효과 버프였고, 두 번째는 가장 성장을 많이 한 선수 두 명에게 특별 강화(+1 ~ +2)를 해주는 거다.

투수는 구위와 관련된 강화, 타자는 타격과 관련된 강화다.

‘자~ 과연 1등과 2등은 누굴까?’

【마무리 캠프 실시간 노력 등수 최종 결과】

1등: 기용찬(Platinum 등급)(투수)

└‘바깥쪽밖에 던질 수 없다면 바깥쪽 코스를 더 세분화해서 던져야 해···.’

2등: 손재현(Platinum 등급)(타자)

└‘사이클링히트! 한 만 두! 연타 홈런! 가즈아아아!’

3등: 안종렬(Bronze 등급)(타자)

└‘백조처럼 우아한 스윙~!’

4등: 염철수(Diamond 등급)(투수)

└‘변화구 없이 투심을 더 갈고 닦아서···.’

5등: 윤진호(Diamond 등급)(타자)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6등: 강민수(Platinum 등급)(포수)

└‘철수한테 맞는 변화구라···. 흠···.’

···(중략)···

상위권 순위는 큰 변화가 있었다.

기용찬은 2등과 3등을 왔다 갔다 하더니 결국 1등이 됐다.

‘지독한 훈련 중독자’ 특기를 가진 선수다웠다.

2등은 입스를 회복한 손재현이었다.

기용찬에게 자극을 받고 열심히 노력한 성과였다.

아쉽게 3등을 한 선수는 안종렬이다.

‘염 선수는 4등을 했네.’

연습 경기 이후 노력 등수가 많이 떨어지더니···.

‘새로운 구종에 대해 고민이 많나 보네.’

강민수도 6등을 했는데, 아마 염철수에 대한 걱정 때문인 거 같았다.

한수는 염철수의 특기를 확인했다.

···(중략)···

2. ??? 슬라이더(미개발)

3. ??? 커터(미개발)

···(이하 생략)···

‘슬라이더랑 커터에 대한 재능이 있네. 아직 미개발이구나.’

“장 코치는 커브랑 팜볼 전수가 특기니···. 흠, 슬라이더랑 커터 전문가를 찾아봐야겠네.”

귀국하면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한수는 쭉 선수들을 등수를 확인하다가 최하위권에서 시선을 멈췄다.

···(중략)···

36등: 김명태(Silver 등급)(타자)

└‘젠장···. 괜히 치수 말 들었다가···. 아버지 돈도 넣었는데···.’

37등: 신동태(Bronze 등급)

└‘미치겠네···. 적금 다 털었는데···. 치수 새끼 믿고 괜히 코인에 투자해서···.’

38등: 길우현(Silver 등급)

└‘귀국하면 마산에 놀러 가야지···.’

39등: 황태식 (Bronze 등급)

└‘박치수 개XX···. 오르긴 뭘 올라! 계속 떨어지는데!’

40등: 박치수(Bronze 등급)(타자)

└‘망했어···. 이제 더 대출도 못 받는데···. 으으.’

한수는 차가운 눈빛을 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물을 흐린다고 하더니···.

코인 때문에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박치수가 동료들을 끌어들였다.

‘이것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싹 다 방출하고 싶지만···.’

“일단 페르난도 감독이랑 상의를 해봐야겠군.”

일차적으로 선수를 관리하는 건 감독의 몫이니까 말이다.

한수는 38등을 길우현의 생각을 확인했다.

‘아직도 티라노스가 그리운가 보네.’

“길우현···. 넌 2군행이야.”

2군에서 정신을 못 차려도 방출시키진 않을 거다.

길우현 정도면 좋다고 데려갈 팀이 많았다.

“계속 2군에 박혀 있어야지.”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는 길우현은 아무 데도 못 간다.

‘자, 그럼···. 1등, 2등한테 선물을 줘볼까?’

【‘구단주가 캠프 훈련 보우하사···. (Platinum 등급)’ 스킬의 ② 효과가 발동합니다.】

【1등 기용찬(Platinum 등급, 투수)의 제구력이 2 상승합니다.】

【2등 손재현(Platinum 등급, 타자)의 장타력이 1 상승합니다.】

【기용찬의 특기 ‘C급 영점 조절’이 'B급 영점 조절'로 상승합니다.】

【기용찬의 입스 회복까지 한 걸음 남았습니다. 힘내세요!】

한수는 알림창을 확인하면 씨익 웃었다.

‘운이 좋군!’

그때 야외 훈련장으로 다가오는 긴 머리의 남자가 보였다.

바로, 장은수였다.

장은수는 복잡한 눈빛으로 한수를 쳐다보고 있었다.

한수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드디어 왔군.”

그때 이소호가 배트를 들고 장은수에게 다가갔다.

“이쪽입니다. 따라오세요.”

“아···. 네···.”

장은수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이소호의 뒤를 따랐다.

한수는 의자에서 일어나 투구 연습장으로 향하며 생각했다.

‘자~ 그럼~ 어느 다이아몬드가 더 강한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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