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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였다고?”
“그렇습니다.”
“재미있군. 아주 맹랑해.”
레오가 안내받은 별채를 나선 순간 그 행적은 실시간으로 황제인 샤우에게 전해졌다.
보고받은 샤우가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어떻게 할까요?”
4대 영웅 사관 학교의 학생은 어느 나라를 가든 귀빈 대우받는다.
하물며 레오는 그냥 영웅 후보생도 아니고 무려 루메른의 학생회장.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샨의 주인인 샤우의 허락 없이 황궁을 멋대로 탐색하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
외교적인 문제로도 발생할 수 있는 중대 사항이었다.
하지만 샤우는 그런 레오의 행동이 싫지 않았다.
게다가 레오가 첸 시아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시아를 찾는 건 뛰어난 그림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샨의 황족은 그 누구보다 완벽한 그림자가 되기 위해 태어난 순간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
‘그 아이는 영웅을 꿈꿨고 영웅이 될 수 있는 재능이 있었지만…… 그림자로서의 재능은 더더욱 대단했지.’
샤우는 확신했다.
머지않아 딸이 자신은 물론이고 샨의 역대 황제들과 비교도 되지 않을 경지에 오를 것이라는 걸.
그래서 샨의 오랜 숙원을 이루어줄 것이라 확신했다.
‘히어로 레코드에 이름을 올리는 것.’
샨이 건국되기 훨씬 이전.
재앙의 시대부터 활약했던 선조조차 이루지 못한 위업을 자신의 딸이 이루어 줄 것이라 확신했다.
‘초대 그림자가 이루어냈던 그 위업을…… 다시 한번 이룰 수 있겠지.’
샨의 황제들이 그림자로서 히어로 레코드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집착해온 이유.
그건 히어로 레코드에 이름을 올린 그림자가 잊힌 역사 속에 존재했기 때문이다.
오직 샨의 황제들에게만 이어져 온 역사 저편의 진실.
위대한 그림자 비하르가 남긴 유산 중에는 이름이 지워진 히어로 레코드가 있었다.
5000년 전, 최초로 히어로 레코드가 만들어졌을 당시의 기록.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하도록 금제가 걸려 있어 세상에 알릴 수는 없었을 뿐.
히어로 레코드에 기록을 남긴 위대한 그림자는 분명 실존했었다.
그렇기에 샨의 황제들이 히어로 레코드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없는 것이다.
기나긴 샨의 역사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의 재능을 가진 딸.
그런 딸이기에 상처가 되는 말이란 걸 알면서도 이야기했다.
‘넌 절대 영웅이 될 수 없다. 어둠에 발을 담근 자를 신이 영웅으로서 인정해줄 것 같으냐?’
몇 번이고 그 말을 각인시켰다.
그리고 최근에 이르러 딸은 영웅이 되는 걸 포기했다.
하지만 레오를 만난다면 흔들릴 것이다.
그래서 만나는 걸 막았다.
‘아무리 대단해도 찾지 못하는 게 정상이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레오 플로브는 항상 불가능한 일을 가능으로 만들어 왔으니까.’
한쪽 눈을 감은 샤우는 레오의 행적을 떠올렸다.
세상 사람들은 레오의 동기 세대를 가리켜 루메른의 황금 세대라 부르고 있다.
‘단 하나의 세대에 그만한 인재들이 모이는 건 이례적인 일.’
하지만 심상치 않은 건 루메른 뿐만이 아니다.
‘세이룬도, 아조니아도, 데미안도.’
샤우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 세대는 뛰어난 아이들이 너무 많아.’
그들이 모두 영웅이 된다면.
지금의 대륙의 판도는 바뀔지도 몰랐다.
오랫동안 유지된 타르타로스와의 세력 균형이 무너져도 이상할 게 없다.
‘아니, 이미 세력 균형에는 크게 금이 갔지.’
마물 여왕의 토벌.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5000년의 세계의 숙원 중 하나가 이미 이루어졌다.
과거 속의 대영웅과 군단장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시대다.
히어로 레코드의 새로운 기능이 발견된 시대.
5000년 전 재앙의 시대가 끝이 나고.
3000년 전 재앙이 도래했던 것처럼.
또다시 세상은 대격변을 맞이할 시기일지도 몰랐다.
‘그 가운데 가장 앞에 서서 영웅 후보생들을 이끄는 사람이 바로 레오 플로브다.’
영웅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존재라고들 하지만 아무리 영웅이라도 한계는 있다.
하지만 레오에게는 그 한계가 보이지 않았다.
한계를 맞이할 때마다 보란 듯이 그것들을 뛰어넘어왔다.
‘레오 플로브라면 시아를 찾을 수 있을지 몰라.’
그건 곤란하다.
‘기껏 영웅의 길을 포기하고 그림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는데.’
“아침이 될 때까지 어둠 속에서 헤매게 만들어라.”
“알겠습니다.”
샤우의 명령이 떨어지자 호위대장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시아에게 쓸데없는 감정을 심어줘서는 안 된다.’
샤우의 눈에 스산한 살기가 어렸다.
‘시아 역시…… 그놈처럼 변절할지 모르니 말이야.’
***
희미하게 달빛이 비치는 방.
그 방에 작은 소녀가 다소곳하게 앉아 있었다.
방에는 이야기책이 가득했다.
모두가 영웅과 관련된 책.
어려서부터 동화를 좋아했던 첸 시아가 읽었던 영웅들의 일대기.
힘든 수련에 괴로울 때면 많은 영웅의 이야기를 읽으며 힘을 냈다.
‘언젠가 그런 영웅들을 지키는 그림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곤 했지.’
눈을 뜬 시아는 추억이 깃든 책장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그런 생각은 곧 또 다른 욕심을 불러왔다.
직접 영웅이 되고 싶다는 생각.
많은 이들을 구원하고 사람들 앞에 나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8년 전.
10살이 되던 해 처음으로 그런 꿈을 가지게 된 날.
그녀는 사람을 죽였다.
마족과 계약을 맺어 흑마법을 연구하던 하급 마법사들을 처단한 날이었다.
‘어쩌면 그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걸지도.’
다른 아이들은 한창 영웅을 선망하고 눈을 반짝반짝 빛낼 때.
자신은 당연하다는 듯 사람을 죽였다.
그 순간까지는 그게 무엇이 문제인지 몰랐다.
사람을 죽인다는 것을 배우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에 타인의 목숨을 끊었지만 죄책감은 없었다.
배신자는 처단한다.
그렇게 배워왔고 그렇게 살아왔다.
악에 물든 흑마법사를 처단함으로써 세계의 평화를 지킨 날이었다.
동화책 속의 영웅들과 같다며 기뻐하던 찰나에.
‘쳇, 이건 영웅이 할 일이 아니야!’
언제나 함께였던 이란성 쌍둥이가 그런 말을 했다.
그 말은 첸 시아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영웅이 할 일이 아니라니?
‘영웅은 이런 식으로 사람을 죽이지 않아!’
자신과 똑같은 삶을 살아온 쌍둥이는 이때까지 배워 온 걸 부정했다.
‘영웅은 밝은 세상 속에서 악을 처단해!’
밝은 세상 속에서?
‘이런 식으로 악을 처단하는 건 아무런 가치도 없어!’
가치가 없다고?
‘이런 건 단순한 살육일 뿐이잖아? 전혀 멋있지도 않아!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단순한…… 살육?
10살의 시아는 피로 물든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황궁에 돌아와서야 비로서 어린 소녀는 사람을 죽였다는 것에 대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이 설령 배신자의 목숨이라 할지라도.
그를 알고 있는 사람.
그의 가족들은 그 사실을 모른다.
쌍둥이의 말대로였다.
영웅은 그렇게 악을 처단하지 않는다.
쌍둥이는 이후 그림자로서의 일에 불만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영웅이 되고 싶다고 아버지에게 노래하듯 떠들어댔다.
그럴 때면 샤우는 곤란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쌍둥이가 그렇게 칭얼거릴 때도 시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쩌면 이미 그때 영웅이 되는 걸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첫 임무의 충격에서는 금방 벗어났다.
어릴 때부터 단련된 강인한 정신력 때문인지.
아니면 감정이 마모되어 무신경하게 되었는지.
배신자들을 처단하고 피의 길을 걷는 나날이 이어졌다.
그리고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
‘배신…… 이요?’
‘그래.’
새로운 배신자가 나타났다.
그건 일평생 분신이라 생각했던 쌍둥이였다.
충격이었다.
그 누구보다 영웅을 동경하고 영웅을 꿈꾸었던 시안의 배신 소식은 시아에게 무척이나 충격적이었다.
그림자가 되는 걸 싫어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영웅이 되기 위해서라면 모든 걸 포기하고 뛰쳐나갈 거란 것도.
하지만 그 수단이 배신이라는 건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시아.’
딸을 부르는 샤우는 서늘한 시선으로 말했다.
‘시안을 처단해라. 그리고 샨의 황제가 되어라.’
명령을 받았다.
시안의 실력과 재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건 시아였다.
배신자가 된다면 아마 수많은 영웅을 말살시킬 수 있는 괴물로 성장할 것이다.
시아는 쌍둥이를 처단하기 위해 추격했다.
그리고…….
욱씬-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자 첸 시아는 오른쪽 가슴에 손을 올렸다.
그게 2년 전의 일이었다.
‘죽었겠지.’
혈육끼리의 피가 낭자한 살육전.
서로의 힘이 다한 시점에서 가까스로 절벽으로 밀었다.
돌아온 첸 시아에게 샤우는 황제의 지위와 황제로서 이루어질 수 있는 소원 한 가지를 약속했다.
그 말에 시아는 말했다.
‘영웅이 되고 싶어요.’
샤우는 놀란 듯했다.
‘루메른에 입학하고 싶어요.’
‘너는 절대 영웅이 될 수 없다. 어둠에 발을 담근 자를 신이 영웅으로서 인정해줄 것 같으냐?’
샤우는 딸의 꿈을 끝없이 부정했다.
하지만 영웅이 되고 싶어 결국 비틀렸던 시안을 봐서이기 때문일까?
샤우는 기회를 단 한 번 주었다.
입학해서 학년 최고가 될 것.
제약으로는 그림자로서의 능력을 사용하지 말 것.
그 조건으로 루메른에 갈 수 있게 해주었다.
그렇게 1년 뒤.
첸 시아는 꿈에 그리던 루메른에 입학하게 되었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동부 수석 자리를 손쉽게 차지했다.
동기들이 모인 날.
하나같이 만만치 않은 다른 지역 수석들을 보았지만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만났다.
자신과 대조적인 하얀 머리카락의 소년을.
‘레오 도령.’
평범한 시골 변방 왕국 출신의 소년, 레오는 처음 봤을 때 특출난 것이 없어 보이는…… 이상할 정도로 친숙한 소년이었다.
하지만 입학 첫날 크라켄과의 싸움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학년 대표이기까지 했다.
레오를 꺾는다면.
자신은 영웅의 자리에 한 발자국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뛰어넘을 수 없는 사람이었어.’
그걸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눈에 뜨이는 특출난 것 없어 보이던 소년은 전대미문의 올 클래스였다.
그것도 모자라 순식간에 자신을 추월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따라잡을 수 없게 되었다.
절망적일 정도의 차이.
하지만 첸 시아는 절망을 하지 않았다.
그런 감정을 느낄 틈이 없었다.
그저 두근거렸다.
어릴 적 동화 속 인물을 만난 것 같은 충격.
레오는 첸 시아에게 너무도 밝은 빛이었다.
바라만 봐도 눈이 멀 것만 같은.
그래서 눈을 뗄 수 없는 사람.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족되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달랐다.
이 악물고 레오의 뒤를 좇았다.
그것이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
첸 시아는 깨달았다.
우두커니 서서 밝은 빛을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 만족한 자신.
그 빛을 향해 나아가려는 사람들.
어둠 속에 발이 빠진 자신은 차마 빛으로 다가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나는 이 사람들과 다르구나.’
영웅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럴수록 자신이 그림자에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영웅 후보생들과 교류하며 알게 되었다.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사고방식이 달랐다.
살아온 환경이 달랐다.
과거부터 쌓아온 어둠이 발목을 붙잡는 것이 느껴졌다.
‘아바마마의 말이 맞았어. 나는 영웅이 될 수 없어.’
그렇다면 온갖 더러운 일을 할지라도.
‘영웅이 해서는 안 될 일이니까 내가 해야만 해.’
비록 어둠 속에서 살아야 할지라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니까.’
비록 아무런 가치 없는 살육일지라도.
‘레오 도령을 위해서라면…… 영웅들을 위해서라면…… 가치가 있지 않을까?’
영웅을 동경한다.
그러나 동경에서 멈춰야만 했다.
‘난 영웅이 될 수 없을 테니까.’
샤우의 말대로였다.
온갖 더러운 일을 해온 자신을 신들이 인정할 리 없었다.
“시아님.”
“무슨 일이죠?”
“황제 폐하의 말씀을 전하러 왔습니다.”
“아바마마께서요?”
시아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새로운 임무인가요?”
“예. 어둠 깊이 몸을 숨기라는 임무를 내리셨습니다.”
“왜죠?”
이질적인 임무에 시아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시아에게 그림자는 답했다.
“현재 루메른의 학생회장 레오 플로브님께서 황궁을 방문하고 계십니다.”
그 말에 첸 시아는 가슴 한편이 술렁이는 게 느껴졌다.
작별 인사도 하지 않고 온 이유는 만나는 순간 결심이 흔들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그가 이곳에 왔다고 한다.
“황녀님을 루메른으로 모셔가기 위해 왔다고 합니다.”
첸 시아의 눈이 흔들렸다.
가슴이 뛴다.
“그분과 만나지 말라는 것이 황제 폐하의 명령입니다.”
“레오 도령에 대한 아바마마의 조치는?”
“날이 밝을 때까지 어둠 속에 가두라고 하셨습니다.”
샨의 어둠을 뚫고 자신을 찾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온갖 뛰어난 그림자들이 레오를 가로막을 것이다.
그러니 만날 일이 없다.
‘하지만…… 레오 도령이라면…….’
그 어둠 속에서 자신을 찾을지도 모른다.
지금 만난다면 기껏 한 결심이 흔들릴 게 분명했다.
그림자는 자신은 영웅이 될 수 없다.
덧없는 꿈을 꾸게 된다면 자신은 이도 저도 아닌 쓸모 없는 존재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느니.
‘그림자가 되어 레오 도령을 돕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일 거야.’
무가치한 꿈에 매달리느니.
동경하게 된 소년의 도움이 되는 것이 훨씬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첸 시아는 생각했다.
“알겠어요.”
첸 시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방문을 열고 나갔다.
칠흑 같은 어둠이 펼쳐져 있었다.
어둠이 내려앉은 샨의 황궁 내부는 한 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어둠의 미궁과도 같았다.
하지만 그림자들에게 이 어둠은 너무도 친숙한 것.
첸 시아는 그대로 어둠 속으로 몸을 감추었다.
첸 시아를 보필하는 그림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척, 소리, 시야.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어둠 속에서 첸 시아는 큰 어려움 없이 이동했다.
그 뒤를 따르며 그림자는 감탄했다.
‘역시 시아 황녀님께서는 격이 다르시군.’
그는 확신했다.
‘레오 플로브는 절대 황녀님을 찾을 수 없…….’
“이건 좀 너무한데.”
첸 시아가 우뚝 서고 말았다.
화악-
뒤에서 라이트 마법에 의해 주변이 밝아졌다.
“숨바꼭질인 줄 알았는데 술래잡기였어? 이러니까 못 찾을 거라고 그렇게 확신을 하지.”
그림자는 경악한 얼굴로 뒤를 돌아보았다.
“어떻게?”
빛에서만 살았던 이가 이 어둠 속에서 그림자를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첸 시아의 손끝이 작게 떨렸다.
익숙한 목소리에 마음이 떨린다.
꿈을 꾸게 하면서 한편으로 꿈을 포기하게 만든 목소리가 친근하게 말을 걸어왔다.
“첸 시아,루메른으로 돌아가자.”
첸 시아의 마음이 말하고 있었다.
“데리러 왔어.”
지금 돌아서면…… 자신은 닿을 수 없는 꿈에 하염없이 손을 뻗게 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