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조선, 혁명의 시대 3부-119화 (703/812)

3부 115화 프린스 오브 웨일스

프린스 오브 웨일스(Prince of Wales, 웨일스 공) 에드워드와 사절단이 부산항에 상륙하자, 도열해 있던 대한제국 해군 군악대가 영국 국가 ‘God save the king’을 연주했다. 해군 대령 정복을 입은 에드워드는 거수경례로 화답했다.

“어서 오십시오, 웨일스 공 전하. 대한제국은 전하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접반사를 맡은 궁내부 예식원경 이영이 환영의 뜻을 표했다. 황실 대표로 영친왕 이영과 정친왕 이안, 정부 대표로 전 참정대신 윤치호와 내무대신 안창호, 군부 대표로 이규풍 해군 정장 등이 왔다. 본래대로라면 주무부처인 외무대신 이승만은 워싱턴 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떠난 상황이었다.

“감사합니다, 친왕 전하. 황제 폐하께서는 강녕하십니까?”

“예, 강녕하십니다. 원로에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전하.”

“하하, 바로 이웃나라인 일본에서 왔는데 고생이라 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황제 폐하께서 웨일스 공 전하의 휴식을 위해 동래행궁을 숙소로 제공하셨습니다.”

“오, 폐하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영국 유학파이자 주영대사를 역임한 이영은 진작부터 에드워드와 친분이 있었으므로,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친왕비께서는 평안하십니까?”

“예, 덕분에 평안합니다.”

“친왕비께서 런던을 떠난 후로 아쉬워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런던 사교계 최고의 미인이 떠났다고 말이지요.”

에드워드는 영국 사교계가 영친왕비 아나스타샤 브론스카야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족 부인의 미모를 칭찬하는 건 동양 예법에선 무례한 일이었지만, 서양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라 이영도 늘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하물며 바람둥이로 유명한 웨일스 공 아닌가.

“황제 폐하의 차남이자 제게는 조카가 되는 정친왕 이안입니다. 저와 함께 전하의 접반사를 맡았습니다.”

“웨일스 공 전하를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오, 이야기 들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전하.”

이영의 소개에 에드워드는 웃으면서 이안과 반갑게 악수를 했지만, 약간 미묘한 미소였다.

에드워드도 접반사에게 사절단과 해군 장교들을 소개했다. 계급 순서로 소개하다 마운트배튼의 차례가 왔다.

“루이 마운트배튼 대위, 바텐베르크의 공자이자 제게는 6촌 형제가 됩니다.”

“듣던 대로 정말 미남이시군요. 황태자 전하의 들러리를 흔쾌히 맡아 줘서 감사합니다.”

“과찬이십니다. 저야말로 역사적인 국혼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어 영광입니다.”

이영과 마운트배튼은 정중히 악수를 했다. 이영이 다음 사람에게로 넘어가자, 마운트배튼의 시선은 이안의 뒤에 서 있는 로마노프 공주들로 향했다.

소개가 끝난 후, 이영은 차후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동래 별궁에서 머무르시는 동안, 인근 지역을 방문하시게 될 겁니다. 모두 전하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해군은 이순신 제독의 역사적 발자취를 방문하기를 매우 고대하고 있습니다.”

에드워드의 방한은 국혼 하객 참여 외에도 한영수교 4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기도 했으므로, 여러 이벤트가 준비되었다.

에드워드 자신이 해군 대령 신분이자, 순양전함 리나운을 타고 왔기에 해군 사적지 방문이 추진됐다. 부산, 진해, 통영, 여수 등 남해안의 해군기지와 이순신의 역사적 승전지가 포함되었다.

“영국 해군도 이순신 제독을 존경합니다. 우리 영국인들은 역사상 그 누구도 넬슨 제독과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오직 이순신 제독만이 비견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요.”

본래 이순신은 서양에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한국의 국력이 강해지면서 자연스레 이순신의 명성도 지구 반대편 영국까지 전해졌다.

여기에는 역설적으로 영국 해군의 수제자를 자처하던 일본 해군의 역할도 적지 않았는데, 해주육종의 논리를 확립한 일본 해군의 이데올로그인 사토 데쓰타로 제독은 열렬한 이순신 신봉자로서 넬슨조차 이순신과 비교될 수 없다고 극찬해 왔다.

사토의 저작은 영국에도 번역됐는데, 넬슨을 역사상 최고의 해군 지휘관으로 여기는 영국 해군은 ‘도대체 이순신이 누구냐’고 연구를 시작했다가, 이순신의 위대한 업적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걸음마 단계에 있던 한국 해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주영 한국 외교관들은 영국에서 이순신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다. 해양국가이자 해군대국인 영국에서 이순신의 빛나는 전공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원역사대로라면 전함 ‘애진코트’가 되었어야 할 전함 ‘충무공 이순신’이 영국에서 한국 해군에 인도되었을 때, 영국 해군 관계자들은 더 이상 ‘도대체 이순신이 누구냐’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들 모두가 동양의 위대한 제독에게 경의를 표했다.

“예, 이순신 제독이 역사적 승리를 거둔 한산도, 그 업적을 기리는 충렬사, 사령부가 있었던 통제영과 진남관 등을 방문하시게 될 겁니다. 아, 여기 부산포도 이순신 제독이 역사적 승리를 거둔 곳이기도 합니다.”

“오, 그렇습니까? 저 또한 해군의 일원으로서, 참 영광스러운 순간이군요.”

기실 해군 장교 출신에 자부심을 느꼈던 조지 5세와 달리 에드워드는 그다지 해군에 열의가 없었고, 이름조차 헷갈릴 정도로 이순신에도 별 관심이 없었지만, 웨일스 공으로서 열심히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 이규풍 제독은 이순신 제독의 직계 10대손입니다.”

“오오, 그렇습니까. 제독의 후손이 제독이라. 위대한 조상을 두어서 참으로 영광스럽겠습니다.”

“위대한 조상의 이름에 흠이 되지 않도록 늘 경계하고 있습니다. 대한제국 해군은 대영제국 해군과 태자 전하께서 이순신 제독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는 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직계 후손인 이규풍뿐만 아니라, 한국 해군지도부 역시 열심히 이순신을 알려 왔다. 해군에 ‘대영제국 황태자 전하 방한’은 절호의 기회였다.

육군의 압도적 우위는 대전쟁 종전 후에도 계속되었고, 해군의 건함 계획은 번번이 뒤로 밀려났다. 한국이 극동 러시아에 개입하게 되면서, 독일로부터 전쟁 배상금으로 분배받은 군함 외에는 신규 건함 계획은 모두 연기되었다.

워싱턴 해군 군축 회의와 영국 태자 방한이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한국 해군은 필사적으로 해군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파간다에 돌입했다.

“이제 동래별궁으로 가시지요. 전하의 방한을 기념하는 축연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이동하는 틈을 타, 루이 마운트배튼은 재빨리 로마노프 공주들에게 다가갔다.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여대공 전하.”

“오랜만이에요, 루이 경. 정말 반가워요.”

키가 훌쩍 큰 루이 마운트배튼은 허리를 숙여 마리야와 아나스타샤의 손등에 입을 맞췄다.

루이 마운트배튼의 어머니인 헤센 공녀 빅토리아는 알릭스, 즉 러시아 황후 알렉산드라의 언니였으므로, 이들은 이종사촌 사이였다.

사촌 간에는 어릴 적부터 친분이 있었고, 루이는 특히 한 살 위인 마리야와 친했다.

대전쟁이 발발하고, 루이가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하고 러시아에 혁명이 터지면서 그들의 소식이 끊기게 되었지만, 루이는 늘 사촌을 잊지 않고 있었다.

“디키가 타티야나의 결혼식 들러리가 될 줄은 몰랐어요.”

“저도 몰랐습니다. 공주님들께서 이 머나먼 극동에서 살게 될 줄은.”

“그러게요. 정말로 운명이라는 건 알 수가 없네요.”

“로마노프 황실 일원이 시베리아에 유폐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가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어서 얼마나 무력했는지 모릅니다.”

시베리아에 유폐되었다는 소식에 가슴이 터질 것 같았지만, 당시 해군 소위로 전함 HMS 퀸 엘리자베스에 복무 중이던 루이 마운트배튼이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정말로 아무것도 없었다.

“비록 두 분 폐하께서는 볼셰비키의 마수를 피하지 못했지만, 대공들께서 무사하셔서 천만다행입니다.”

“우리가 무사할 수 있었던 건 한국 황제 폐하 덕분이지요. 오직 그분만이 우리의 망명을 받아 주셨으니까요.”

“영국이 여러분을 외면했을 때, 구출하고 망명을 받아 준 한국 황제 폐하께도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못할 겁니다.”

에드워드가 이진과 타티야나의 국혼을 격에 맞지 않는다고 고깝게 여기는 것과 달리, 루이는 흔쾌히 들러리 역할을 수락할 만큼 지지했다.

만약 한국 황제가 아니었더라면, 그가 사랑하는 사람이 이미 저세상으로 떠났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정작 당사자는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지만, 루이 마운트배튼은 오래전부터 마리야 니콜라예브나 여대공을 사랑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정말로 이 손을 놓치지 않겠어.’

마리야가 죽음의 위기를 간신히 벗어나자, 루이는 새삼 자신이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루이는 어떻게든 사촌누이를 설득해, 영국으로 데려가고 싶었다. 만약 한국 황제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담판을 해서라도 허락을 받아 낼 생각이었다.

사촌의 열렬한 속마음을 마리야는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지만, 루이의 눈빛을 바라보던 아나스타샤는 무언가 짚이는 게 있었다.

‘못 본 사이에 디키는 정말 미남자가 됐네. 그런데 혹시, 설마 디키가 마샤를? 아니, 그럴 수 있지. 디키는 어릴 적부터 마샤를 잘 따랐으니까. 둘이 이어지면 좋은 일이야. 그렇게 되면······.’

아나스타샤는 곁눈질로 에드워드와 이영의 옆에서 걸어가는 이안을 바라보았다.

“루이, 한국 황실은 정말 재미있단 말이야.”

동래행궁 황실전용공간에서도 황제의 방을 숙소로 사용하게 된 에드워드는, 방에 걸려 있는 이선의 어진을 바라보면서 루이 마운트배튼에게 말했다.

“뭐가?”

“오늘 만난 프린스 영(이영), 그리고 황제와 황태자에게는 공통점이 있지. 뭔지 알겠어?”

“글쎄······. 유능하다는 거?”

에드워드가 폭소를 터뜨렸다.

“하하, 여자 취향이 비슷하잖아! 황제는 폴란드 애인이 있고, 프린스 영은 러시아 귀족과 결혼했고, 심지어 황태자는 러시아 공주와 결혼하려 하지. 이왕가에는 백인 여자, 아니 슬라브 여자 성애라도 있나?”

“이봐, 데이비드······.”

“아, 남자로서 이해는 해. 프린스 영의 부인, 아나스타샤 브론스카야는 내가 본 여자 중에서도 손에 꼽을 미인이었어. 더욱이 타티야나는 유럽 왕실이라면 누구나 환영할 만한 미인이지. 그 폴란드 애인은 잘 모르지만, 분명히 미인이었을 거야.”

바람둥이로 유명한 에드워드는, 결혼만 안 했다뿐이지 애인이 여럿이었다. 문제의 소지가 있는 유부녀도 정부로 뒀고, 그조차도 허다하게 바뀌어서 부왕 조지 5세의 속을 썩이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프린스 안을 보니까 이해가 되더군. 정말 잘 생겼지?”

“아, 미남이더군.”

영국 귀족 최고의 미남으로 꼽히는 루이도 선선히 인정할 정도로, 20대가 된 이안의 용모는 빼어났다.

“다른 한국인들과는 확연히 외모가 달라. 절대로 동양인에게선 나올 수 없는 형질이지. 백인 혈통이 섞였기에 가능한 일 아니겠어?”

에드워드는 백인우월주의를 믿는 인종주의자였다.

그런데 그가 특별히 사악한 건 아니었다. 20세기 전반의 서양에서는 인종주의가 만연해 있었고, 백인이 가장 우월하다고 믿는 이들이 허다했다.

특히 영국이나 독일에서는 백인 중에서도 게르만 인종이 가장 우월하며, 여타 유럽 민족을 낮게 보는 이들이 허다했다. 당장 영국에서는 아일랜드인들을 ‘하얀 검둥이’라고 비하하고, 독일에서는 슬라브인들을 ‘인간 이하’라고 폄하하지 않던가.

영국은 파리강화회의에서 인종평등제안을 결사반대했고, 외무장관 밸푸어가 ‘백인 내부의 평등은 가능할지 몰라도, 백인과 흑인은 결코 동등할 수 없다’라고 말한 건 유명한 일화였다.

“황태자가 타티야나와 결혼해서 자식을 얻으면, 프린스 안 같은 미남이 나올지도 모르지. 어머니가 유명한 미인이니까. 이게 바로 인종개량 아니겠나?”

에드워드가 이진과 타티야나의 국혼을 고깝게 여기는 건, 인종문제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감정도 있었다.

‘타티야나는 한때 내 국혼 후보였는데, 한국 따위에 시집가게 되다니.’

전쟁 전, 영국과 러시아 간에 혼담이 있었다. 에드워드와 올가 혹은 타티야나의 국혼이 추진되었는데, 올가 자신이 고사하기도 했고 전쟁이 터지면서 무산되었다.

에드워드 자신의 취향으로 말하자면 타티야나를 선호했다. 이유는 ‘자매 중에 가장 예뻐서’였다.

정식 결혼을 거부하고 여러 애인을 두고 있는 에드워드로선 로마노프 공주와 국혼을 추진할 생각이 없지만, 자신이 먼저 눈여겨 뒀던 타티야나를 괜히 이진에게 빼앗긴 기분이었다.

“이제 이 기이한 국혼을 이해하게 됐어. 정말이지, 황제 폐하의 고매한 취향에 경의를 표하고 싶네.”

에드워드는 이선의 어진을 향해 경례했다. 한국 황실과 정부 인사들에게 언제 정중한 태도를 보였냐는 듯, 천박한 언사를 늘어놓는 에드워드를 보면서 루이는 한숨을 쉬었다.

“데이비드, 표면적으로 웨일스 공으로서의 의무를 다한다면 내가 무슨 할 말이 있겠냐마는, 그래도 말조심해. 네 말이 저들 귀에 들어가면 보통 결례가 아니잖아. 한국은 우리 동맹이라고.”

“그러니 너한테만 하는 말이잖나. 너도 알다시피 내가 연기는 좀 하지. 얼마든지 저들 비위에 맞는 행동을 해 줄 수 있다고.”

에드워드는 피식 웃었다.

“네가 한국 황제 눈치 보는 건 이해해. 걱정 마, 나도 도와줄게.”

“무슨 소리야?”

“네 사랑을 영국에 데려갈 생각 아니야? 근데 한국 황제가 쉽게 허락해 주겠어? 할머니가 직접 왔는데도 덴마크 망명을 허락 안 해 줬다는데.”

“······.”

루이가 마리야를 짝사랑하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극히 드물었지만, 친밀한 사이인 에드워드는 알고 있었다. 루이는 늘 마리야의 사진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내가 사랑의 큐피드가 되어 주지. 한국은 대영제국의 하위 파트너로서 우리에게 신세 진 일이 많거든. 앞으로도 신세를 질 거고. 이런 사소한 부탁 정도는 들어주지 않겠어?”

“말은 고맙지만, 농담이지? 국가의 대사에 사적인 부탁을 할 생각이야?”

“물론 겸사겸사 끼워 넣기지. 저들이 나를 왜 이렇게까지 환대하겠어? 대영제국이 동맹 맺어 준 게 고마워서? 혹은 웨일스 공 에드워드에게 반해서? 천만에, 그럴 리가 있나. 네 말마따나 한국 황제가 얼마나 유능한데. 로이드조지 영감의 말에 따르면, 교활할 정도로 유능하지.”

에드워드가 주색잡기에 능한 바람둥이에, 행실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머리가 나쁜 건 아니었다.

“이번 워싱턴 회의에서 한국은 영국의 도움을 얻어야 해. 만주 문제, 해군 문제 모두 우리 지지가 필요하지.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호의를 필요로 한단 말이야. 그러니 겸사겸사 사소한 부탁을 해도, 들어주지 않겠어?”

에드워드의 분석은 비교적 정확했다. 영국은 한국을 동맹의 하위파트너로 여겼고, ‘극동의 새로운 헌병’으로 인식했다.

공적인 일에 사적인 부탁을 하겠다는 건 그다웠지만.

“나는 영국과 한국의 수교 40주년을 기념해서, 한국의 벗으로서 얼마든지 나를 포장해 줄 거야. 일본에서처럼 저들이 감격할 때까지.”

하지만, 에드워드는 오판을 하고 있었다.

이선은 조선이 약소국 시절부터, 가진 패가 적을지라도 강대국을 상대로 결코 손해 보지 않는 외교를 하고 있다는 것을.

한국이 영국의 지원이 필요한 입장이라고 해서, 그게 꼭 외교적 불리함을 의미하는 건 아니었다.

작가의 말

이진-타티야나-에드워드?! 이안-마리야-마운트배튼?!

크읏... 삼각관계를 넘어 몇각관계냐...! 한러영간에 국경을 넘는...!

아 물론 조혁시는 정치물이라 그런거 없습니다.

원역사보다 70년 빨리 방한한 프린스 오브 웨일스는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가? 실제론 1992년 찰스의 방한이 최초입니다. (다이애나와 함께 한 마지막 국제순방)

본격 이순신이 조선과 동양을 넘어 서양까지 명성을 떨치는 세계관입니다. 왠지 한국의 자기PR보단 일본의 이순신빠가 더 큰 역할을 했을것 같군요. 보고 계십니까 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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