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조선, 혁명의 시대 3부-129화 (713/812)

3부 125화 역린

용의 목 아래에는 지름이 한 척 정도 되는 거꾸로 배열된 비늘, 즉 역린(逆鱗)이 있다.

만일 사람이 그것을 건드리면 반드시 용은 그 사람을 죽이고 만다. 군주에게도 마찬가지로 역린이 있다.

『한비자(韓非子)』, 「세난(說難)」

“대한이 그간 영국과의 동맹을 위해 노력을 다해왔다고 하나, 황실 여인의 정절까지 바쳐 가며 굴복하는 속국으로 보이는가? 외국 왕족이 감히 짐의 제수이자 선제의 며느리를 희롱하다니! 도대체 짐과 이 나라를 얼마나 우습게 여기면 이딴 망동을 벌일 수 있단 말인가?”

이선은 그야말로 용의 역린을 건드린 것처럼 거듭 분노를 폭발시켰다.

언제나 점잖고 예의 바른 황제가, 전에 없이 터트리는 진노에 영국인 4인은 모두 식은땀을 흘렸다.

하지만, 이선은 속으로 철저한 계산을 하며 냉소를 흘리고 있었다.

‘하필 황제의 제수이자 친왕비를 건드리다니. 영국이 막중한 책임을 져야겠지?’

물론 이선이라고 해서, 국빈으로 초대한 태자가 제수씨를 희롱했다는 기가 막힌 보고에 황당함과 분노가 치밀지 않은 건 아니었다.

‘이런 미친놈을 보았나? 뭔가 사고를 칠 걸 기대했지만, 설마하니 이런 대형사고를?’

만약 이선이 진심으로 환대했던 외국 국빈에게 이런 짓을 당했다면, 진정 실망과 배신감으로 분노하였을 터였다.

‘윈저공이라면 그러고도 남을 작자지. 사랑으로 왕위를 포기한 로맨티스트로 포장되지만, 실상은 의무를 저버린 바람둥이에, 친나치 파시스트잖아?’

하지만 이선은 ‘에드워드 윈저’란 인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애초에 에드워드란 인간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에, 분노와 실망도 적었다.

무엇보다 이선은 정치적 인간이었다. 그는 이 사건이 가질 정치적 함의에 주목했다.

“외교관 여러분은 잘 알고 있을 터! 영국이 지난 40년 동안 수차례 내게 모욕을 가했음에도, 나는 우호를 위해 인내를 거듭해 왔소!”

이선은 지난 일을 하나하나 언급을 시작했다.

“어니스트 사토우 경! 포트 해밀턴(거문도)을 기억하시오? 조선은 중립과 개혁을 위해 고든 장군을 초빙하여 군제 개편에 나섰음에도, 영국은 조선을 믿을 수 없다며 거문도를 강점했소! 강점한 후의 태도도 얼마나 뻔뻔했나? 조선을 청국 속국 취급도 모자라 러시아 앞잡이 취급을 하더군!”

이선의 첫 번째 화살은 1880년대 총영사였던 사토우에게 향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거문도 점령 당시 영국이 보여 준 불쾌한 태도는 생생했다.

“존 조던 경! 영국은 언제나 나를 친러파라고 비방했지. 내가 황제에 오른 후에도 달라지지 않았소. 영국 언론이 내가 러시아 스파이로 암약하고 있다고 모욕한 기억이 생생하군. 일개 언론조차도 주권자인 황제를 이리도 업신여겼으니, 영국이 우리를 얼마나 우습게 여겼을지 짐작이 가오. 웨일스 공도 자연히 그 영향을 받은 게 아니었소?”

“폐, 폐하, 그건······.”

이선이 새삼스럽게 20년 전 자신을 ‘러시아 스파이’ 운운했던 영국 신문의 보도를 끄집어 냈다. 당시 주한공사였던 조던은, 한국인들의 엄청난 반발을 떠올리며 후폭풍을 우려했다.

“램프슨 남작! 한국이 영국과 동맹을 맺은 후에도, 우리를 어떻게 여겼는지 잘 알고 있소. 일본을 대신할 극동의 헌병, 유사시 대신 피를 흘려줄 인간방패! 그런 취급에도 불구하고, 대한제국은 영국과의 동맹을 위해 헌신했소. 대전쟁에 육군 10만 명을 파병하고, 국민의 성금으로 구매한 전함도 임대하였소. 지금도 한국은 영국이 그토록 경계하는 소비에트 러시아에 맞서 아시아의 보루 역할을 하고 있소!”

이선은 벽에 걸려 있는 세계지도를 주먹으로 쾅 치면서 외쳤다.

“세계정복을 꿈꾸던 독일 군국주의에 맞서 피를 흘리고, 세계혁명을 외치는 붉은 위협에 맞서 실제로 싸우는 건 일본이 아니라 우리란 말이오! 그런데도 영국은 일본 말만 듣고 우리의 해군 전력을 제한하고 손발을 묶으려고 하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됐는데, 웨일스 공의 행각을 보니 잘 알겠소! 애당초 영국이 우리를 얼마나 업신여기고 있었는지를!”

이선은 교묘하게 에드워드의 추행과 영국 정부의 대한(對韓)정책을 하나로 엮었다. 전혀 무관한 일이었지만, 프레임은 이미 짜여진 셈이었다.

“폐하,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절대 아닙니다!”

주한영국대사 램프슨은 흐르는 땀을 손수건으로 닦으며 부정했다.

하지만 이선은 듣지도 않고 다음 화살을 날렸다.

“루이 마운트배튼 경! 짐은 그대에게 최상의 호의를 베풀었소! 원하는 대로 마리야 공주와 혼인하게 해 주고, 지참금까지 내 사비(私備)를 털어 그대들의 혼인을 축복했소! 이유가 무엇이었겠소? 웨일스 공을 가장 측근에서 모시는 그대를 높이 평가해서 그랬던 것이오! 그런데 대체 웨일스 공을 어떻게 보좌한 거요? 이런 짓을 저지를 줄 몰랐소?”

루이는 입을 열지 못했다. 에드워드가 이서아를 눈독 들이는 건 눈치채고 있었지만, 설마 이런 짓까지 저지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에드워드의 성적 취향에 대해 다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로선, 도저히 몸 둘 바를 몰랐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영국 왕실이 겉으로는 우리 황실을 존중하면서도, 속으로는 얼마나 경멸하고 있었을지 짐작이 가는군. 내 아들과 며느리의 결혼도 격에 맞지 않고 어울리지 않는다며 비하했겠지. 국혼도 겉으로만 존중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비웃었겠지. 그러니 이런 망동까지 저지르지 않았겠소?”

이번에는 이선이 지레짐작으로 질러 본 말이었지만, 에드워드의 본심을 아는 루이는 정곡을 찔린 셈이었다. 22세, 아직 젊은 루이는 능숙한 외교관도 아니었고, 순간 표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진짜인가 보네. 슬슬 정말로 기분이 나쁜데.’

이선은 루이의 표정을 보고, 인종주의자인 에드워드가 뭐라 했을지 짐작이 갔다.

“영국이 짐과 한국을 모욕한 게 한두 번이 아니라지만, 그동안은 우호를 위해 인내를 거듭해 왔소. 하지만 더는 참을 수 없군! 이제는 선을 넘어도 완전히 넘었소! 이제 영국과의 동맹은 끝이오!”

이선은 탁자를 쾅 내려쳤다.

“아, 우리 왕조 500년 역사상 이렇게 수치스러운 일이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왕조의 여인이 외국인에게 능욕을 당하다니! 임진년과 병자년의 치욕에도 이런 일은 없었거늘! 이게 다 짐이 부덕한 탓이다! 열성조께 수치스러워서 죽어 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황제의 갑작스러운 외침에, 시립하고 있던 이영과 궁내부 관리들이 깜짝 놀라 무릎을 꿇으며 머리를 조아렸다. 이영은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어찌하여 폐하의 부덕이란 말입니까? 신이 어리석어 외국인의 흉악한 욕망을 눈치채지 못한 탓입니다! 신이 죽음으로써 사죄하겠습니다!”

“그런 말 하지 말라! 그게 어찌하여 너의 잘못이란 말이냐? 이런 무도한 자를 국빈이라고 초대하였으니, 모두 다 내가 부덕한 탓이다! 태황제의 삼년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그 며느리가 능욕당하다니, 이 무슨 참사란 말이냐! 종묘로 나아가 태황제의 신위(神位) 앞에 대죄(待罪)하고, 곡기(穀氣)를 끊겠다!”

“아니 되옵니다, 폐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이선은 유교적 군주를 체화한 것 마냥, 선조의 신위가 있는 종묘를 향해 당장이라도 달려갈 기세였다. 이영과 궁내부 관리들이 울부짖으며 황제를 말렸다.

그 기이한 광경을 지켜보던 영국인들은, 식은땀을 흘리다 못해 옷이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6월 날씨가 더워서가 아니라, 황제의 역린에 땀이 저절로 쏟아졌다.

어지간한 스캔들에 익숙한 베테랑 외교관들도, 도저히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짐작이 되지 않았다.

* * *

“정말로 큰일 났군요! 대체 이 일을 어쩌지요?”

“황제가 저리 분노한 걸 본 적이 있습니까? 나는 처음 봅니다.”

이선의 분노가 너무나도 커서, 영국 외교관들은 차마 에드워드의 무고함을 호소할 생각조차 못 했다. 이미 그들 모두 에드워드라면 그런 짓을 저지르고도 남으리라는 의심을 품고 있었다.

“동양인들, 특히 한국인이 얼마나 유교적 예법을 중시하는지 잘 알지 않습니까! 지나가는 여인네를 희롱해도 큰일이 났을 터인데!”

“그래서 포트 해밀턴을 점령했을 때에도, 우리 수병들에게 여인들과는 아예 접촉도 하지 말라고 엄명을 내렸지요. 그런데 어떻게 오늘날에 이런 일이!”

“하물며 황제는 유교적 질서의 정점에 있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이 나라가 서구화되고, 황제가 현대적인 의식을 갖고 있을지라도, 그 본질은 유교란 말입니다! 그런데 유교 국가에서 황제의 인척에게 이런 짓을 저지르다니!”

장기간의 동아시아 근무로, 유교 문화에 익숙한 사토우와 조던은 사태의 심각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그들의 시각에서 볼 때, 이선은 여전히 유교 질서의 정점에 있는 유교 군주였다. 그 역린을 건드렸으니, 그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터였다.

“비유하자면 술탄의 하렘에 침입해 후궁을 건드린 수준의 참사로군요.”

“한국이 근대화되어서 다행이오. 이슬람 국가에서 그랬으면, 당장 전쟁을 선포하고 목을 치라 하였을걸.”

“아니, 그 무슨 말씀입니까? 지금이 더 나쁘지요. 한국은 과거의 약소국이 아닙니다. 열강의 일원이자 영국의 동맹이란 말입니다! 대체 뒷감당을 어찌하려고?”

외교관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대책을 골몰했다. 하지만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았다.

“루이 마운트배튼 경.”

“예.”

“경이 웨일스 공 전하를 뵙고 사건의 전말에 대해 파악하십시오. 뭔가 일이 있었던 건 같은데, 서로 간에 인식하는 상황이 다를 수도 있으니까. 그래야 우리도 대응책을 마련할 거 아닙니까?”

외교관들은, 아직도 ‘오해’일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었다.

루이는 다짜고짜 에드워드가 머물고 있는 대사관 특실로 쳐들어갔다.

“디키, 왜 그래?”

“데이비드, 솔직히 말해 줘. 대체 그제 밤에 프린스 영 저택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에드워드는 뜨끔했으나, 내색하지 않고 답했다.

“무슨 일이라니? 별일 없었는데.”

“빌어먹을! 오늘 경운궁에서 한국 황제와 프린스 영이 뭐라고 했는지 알아?”

루이가 경운궁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하자, 에드워드의 눈동자와 입꼬리가 떨렸다. 루이는 에드워드의 육촌동생이자 오랜 친구였다. 본능적으로 에드워드가 사고를 쳤다는 걸 인지했다.

“그, 그럴 리가 있나? 그날 하도 위스키를 많이 마셔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미쳤어, 정말! 지금 이 상황이 술 취해서 실수했다고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야?”

“이봐, 진정해. 증거가 없어, 증거가. 설령 내가 취해서 그랬다 쳐도, 그 여자 말고 본 사람이 있냐고? 의혹만으로 웨일스 공을 고발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고발해 봤자 증거 불충분일걸?”

루이는 진심으로 분노를 느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에드워드의 멱살을 붙잡았다. 웨일스 공의 멱살을 잡는 건 무례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으나, 그런 걸 따질 겨를이 없었다.

“이 머저리야! 한국 황제가 저렇게 난리를 친 이상 얼렁뚱땅 넘어갈 수가 없어! 밖에 알려지면 웨일스 공, 아니 영국 왕실의 체면이 뭐가 되냐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고, 비밀을 유지해야 해!”

“아니, 내 말 좀 들어보라니까!”

에드워드의 필사적인 변명에도, 루이 마운트배튼은 외교관들에게 ‘오해’가 아니라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했다.

에드워드에 대한 신뢰가 없는 건 외교관들도 마찬가지였다. 대사와 특사들은 머리를 쥐어뜯었다.

“이제 이 일은 우리 손을 떠났습니다. 본국의 훈령을 요청하지요.”

“예. 총리나 외무장관도 아니고, 국왕 폐하께서 결정하실 일입니다.”

“하아, 어쩌다 이런 참사가······.”

주한대사 램프슨은 한숨을 푹푹 쉬었다. 이미 은퇴한 사토우나 조던은 그렇다 쳐도, 현지 책임자인 자신이 문책을 받을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그동안 공들여 온 대한 외교가 붕괴할 위기였다. 대사는 진심으로 웨일스 공이 원망스러웠다.

* * *

“에드워드, 이놈이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짓을!”

서울에서 온 극비전문을 받아든 조지 5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게 사실이오? 정녕 사실이냔 말이오!”

근엄한 국왕이 이렇게까지 경악하는 모습은, 총리 취임 이래 매주 독대해 온 로이드조지도 처음이었다.

“사실확인이 더 필요합니다만, 일단 한국 황제의 주장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한국 황제는 신의가 있는 사람인데, 뭣 때문에 거짓말을 하겠소? 에드워드는 뭐라고 변명하는 거요?”

“웨일스 공께서는 그날 만취하시어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이 미친놈! 그놈이라면 그러고도 남소!”

역린이 건드려진 건 동양의 군주만이 아니었다. 서양의 군주도 마찬가지였다. 조지 5세는 분노로 펄펄 뛰었다.

“그놈은 일찍부터 싹수가 노랬소. 왕위를 계승할 태자가 결혼도 거부하고, 하필 유부녀들과 놀아나고! 파리에서 근위대 장교로 근무할 때는, 그 말하기 거북하기 짝이 없는 여자와······.”

근엄한 국왕은 ‘매춘부’란 단어조차 말하기 싫다는 듯, 얼굴을 찌푸렸다.

에드워드가 1917년 영국군 근위척탄사단 장교로 파리에서 근무하던 시절, 마르그리트 알리베르(Marguerite Alibert)란 프랑스 여성과 교제했었다. 에드워드는 4살 연상인 마르그리트에게 열렬히 반했었고, 그녀에게 수많은 편지를 보냈다.

문제는 마르그리트의 직업이 고급 매춘부였다는 것이었다. 둘의 관계는 종전 무렵 왕실의 압박을 받은 에드워드가 끊어 버렸다.

그렇게 끝나 버린 줄 알았던 관계는, 최근에 다시 문제가 되어 버렸다.

이집트의 고위 귀족인 알리 카밀 베이가 파리에 왔다가 마르그리트에 반해 청혼했고, 종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결혼 직전에 이르렀다.

영국 왕실은 깜짝 놀랐다. 웨일스 공이 보낸 은밀한 편지들이 이집트 귀족의 손에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집트는 영국의 보호령이었다가, 독립을 부르짖는 이집트 국민의 반영 투쟁에 놀란 영국은 1922년 2월 독립을 승인했다. 하지만 형식적인 독립일뿐, 여전히 이집트는 영국의 통제를 받는 상황이었다.

만약 이집트 왕실이 웨일스 공의 은밀한 편지를 입수한다면, 영국으로서는 약점을 잡히는 상황이었다. 화들짝 놀란 영국 왕실은 마르그리트를 매수해 편지들을 사들였다.

편지를 확인하게 된 조지 5세는 장남의 방종에 개탄을 금치 못했다. 그런데 그 직후에 이런 일까지 터진 것이었다.

“그런 일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동양 왕실의 여인까지 건드려? 한국이 우리의 동맹이라는 사실을 잊었단 말인가? 아니, 설령 우방이 아니라 약소국이어도 이런 짓은 저지르면 안 되지!”

조지 5세는 이선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고, 자신이 망명을 거부한 로마노프 황실을 구출해 준 것에 대한 마음의 빚도 있었다.

그런데 에드워드는 그 고마움을 표현하기는커녕 최악의 모욕을 가했으니, 조지 5세는 수치심과 분노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폐하, 무엇보다 지금 시급한 건 해결책입니다. 한국 황제가 저토록 분노한 이상, 빨리 해결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옳은 말이오. 총리의 의견을 말해 보시오.”

조지 5세는 분노를 누그러트리고, 해결책을 골몰했다.

작가의 말

??? : 크크큭... 내 안의 용... 유교드래곤이 폭발한다!!

이선의 유교맨 코스프레는 언제나 효과 만점입니다!

과연 영국은 이선의 분노에 뭘 대가로 내놓을 것인가?

오늘 예고한대로 연참입니다. 10분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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