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화 〉 (11) 흔들리는 천명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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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840년대.... 대청을 무너뜨리고 동아시아의 천하관을 뒤흔드는 일이 일어났다. 아편전쟁이다. 우리는 잠시 앞으로 가보자.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궁전에서 한 의원이 격앙이 된 목소리로 청을 철저하게 비판한다. 그는 멋들어진 복장을 입은 신사로 상인들을 대표하는 휘그당의 사람이다. 아편을 파는 부도덕함을 덮으면서 청나라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과의 비교를 하면서 청나라를 부도덕한 나라로 포장하고 있다.
“우리는 청나라의 불공정한 모습에 화가 났습니다. 자유무역을 하지 않는 이들을 보십시오. 조선은 저들에 비하면 매우 양심이 있습니다.
인삼을 필요 이상으로 비싸게 부르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가 만든 직물을 잘 수입하는 나라입니다. 여기에 다른 의미로 아름다운 초선 화이트를 수출하고 있지요. 공정하게 거래가 되고 있다 이 말입니다.
근데 저기 청나라를 보십시오. 차와 도자기 등을 우리에게 막 팔면서 우리의 물건을 사지 않고 자신들만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아편과 인삼을 그래서 대안으로 판매해서 이익을 얻으니까 아편은 불태우고 조선의 인삼은 압류했습니다! 우리가 정당하게 사들여서 강남에 판매하는 아편과 인삼을요!”
그 말에 모두가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그 많은 아편 2만 상자를 바다에 던지거나 석회를 붙던가, 불태우고 영국 상인들이 조선의 아산 개방장에서 사들인 조선 인삼을, 최소 수백근 이상은 고스란히 영국 상인들 앞에서 훔쳐 갔다. 흠차대신으로 임명을 받고 광둥성으로 내려온 임칙서는 정작 아편만을 적발해서 정리할 것을 말했는데 일부 관원들이 일으킨 사고다.
인삼, 정확히는 장기보관을 위해서 홍삼으로 가공한 것을 영국 상인들에게서 빼앗은 것이다. 자유무역을 훼손한 이들에게 이미 영국은 참을 만큼 참았으며 저들을 더 이상 용납할 수가 없음을 주장한다. 그래도 많은 논란이 있다.
아편을 거래한 것으로 전쟁을 일으키기에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자 그들은 교묘하게도 인삼, 조선의 홍삼을 청나라 관원들이 아편 단속과는 별개로 압류했다는 것을 강조해서 아편 단속은 기실 핑계에 불가하다는 식으로 호도를 하고 있다. 여기에 현지에서 일어난 주룽사건 등은 교묘하게 감추어서 자신들은 피해자들이라고 주장하는 영국 상인들이다.
그런 여론의 호도에 힘을 입어서 피해를 입은 영국 상인들을 위해서이자 자유무역을 수호하기 위한 전쟁으로 이 전쟁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반대하는 의견을 가진 이들도 등장한다. 대표적으로야...
“중국에게는 아편을 금지시킬 정당한 권리가 있습니다. 그들은 아편의 무서움을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 영국의 외무장관께서는 청나라의 정당한 권리마저 짓밟으며 이 부정한 무역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부정하고 치욕스러운 일이 될 수밖에 없는 전쟁은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물론 아편과는 무관한 상품인 인삼을 아편 단속 중에 강제로 압류한 청나라 당국을 당연히 비판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아야만 합니다.
우리가 인삼을 파는 것은 인삼의 상품성도 있었지만 요즘은 아편에 대한 해독 능력 소문을 이용해서 팔기 위한 상술이지 않습니까? 결국은 이 전쟁은 아편 때문에 일어난 것이랑 같습니다. 본질을 호도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정의는 중국인들의 편에 있습니다. 저 문명화도 제대로 되지 않은 야만인들에게는 정의가 있는 반면, 우리 깨어 있고 문명화된 그리스도인들은 종교와 정의에 반하는 목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주님이 보기에 합당한 전쟁입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이런 부도덕한 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저들에게서 우리가 아편의 상행위 자유를 위해서 싸운다고 하면 얼마나 우습게 보일 것입니까? 위대한 대영제국의 의원 여러분!
우리의 양심을 생각합시다. 또한 상인들이 이 일을 외교 분쟁으로 끌고 간 것은 자명합니다. 인삼에 대한 손해만을 받아내면 그만인 것입니다. 청나라의 군사력이 형편없다지만 이런 명분 없는 전쟁은 우리 대영제국의 위신을 더욱 떨어뜨릴 뿐입니다!
이 전쟁의 승리와 그 이득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이득이 크더라도 그로 인해 우리 영국의 국왕 폐하와 대영제국이 입을 명예, 위신, 존엄성의 손실은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중국 영토에 체제하고 있으면서 그 법률에 복종하지 않는 외국인에 대해 중국이 식량과 음료 공급을 거절한 것이 어째서 중국의 죄가 되는지 본인은 잘 모르겠습니다. 정부는 이 전쟁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이 작전 행동이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어떠한 판단도 내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확신을 가지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즉, 그 기원과 원인을 놓고 볼 때 이것만큼이나 부정한 전쟁, 이것만큼 영국을 불명예로 빠뜨리게 될 전쟁을 나는 이제껏 보지 못했습니다.”
젊은 의원, 윌리엄 글래드스턴은 이 전쟁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면서 열성적으로 반대를 한다. 이제 갓, 30살인 젊은 의원의 호소에 반대파 의원들은 더욱 동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상인들의 로비는 매우 교묘했다. 그들은 진상의 일부를 가리고 영국인들의 재산과 생명이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을 하면서 밀어 붙인다.
그리고 전 수상인 웰링턴 공작이 입을 열었다. 그는 전쟁을 찬성하고 있다. 그가 하는 연설을 잘 들어보도록 하자.
“패배, 굴욕 또는 치욕이라고는 모르는 나라의 국민이며, 자국민을 위협하는 자에게는 귀를 의심할 정도의 배상금을 받아온 국가의 국민이여, 우리 대영제국은 강합니다. 저 유럽의 비열한 찬탈자를 상대로 우리는 굴복하지 않았으며 결국에는 거꾸러뜨렸습니다. 그런 우리의 시민들이 저 동양의 존재들에게 생명을 위협 당했으며 재산은 압류를 당했습니다.
아편을 팔았는가는 그들의 책임입니다. 허나 그들이 나중의 교역과 우리 시민들의 목숨을 위해서도 우리는 강하게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저들이 전쟁을 원하게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영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자들과 비열한 찬탈자와 싸웠던 나는 이때는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이익이 아닌 영국과 유럽 등 문명국가들이 보장받을 자유무역과 고귀한 영국인들의 생명을 위하여서 일어나야 합니다.
내가 영국과 왕실을 위해서 군에 임관하고 나라에 봉사를 한 50년 공직 생활에서 영국 국기가 광동에서 당한 것과 같은 모욕을 본 일이 없습니다. 이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되며 결국은 우리는 무력을 청나라에게 투사를 해야만 합니다!”
전 수상이자 영국의 영웅인 웰링턴 공작이 말을 한 것으로 전쟁을 찬성하는 파벌들도 결집을 한다. 웰링턴 공작이 말한 전쟁 지지를 바탕으로 파머스턴은 이를 밀어 붙여서 표결을 했다. 1840년 4월 10일의 이야기다.
그리고 표결은 매우 치열했다. 1표가 찬성이면 다른 1표는 반대가 나온다. 그렇게 그 날은 두 진영의 피를 말리는 표결 확인의 날이다.
그러나 애석히도 찬성이 점점 더 많아졌다. 결국은, 271의 찬성표와 262의 반대표다. 9표의 차이로 청나라를 향한 영국의 군사행동은 결정이 되었다.
그런 9표의 근소한 차이로 전쟁을 결정하자, 글래드스턴은 웨스트민스터 궁전에서 한탄을 하면서 입을 열었다. 젊은 의원, 이상적인 것일 믿고 도덕을 좀 더 믿은 이 젊은 정치가는 현실의 이런 것에 씁쓸해 하는 것이다.
“ 262, 262..... 262! 이것이 정녕 우리 영국의 양심이 가진 무게란 말인가! 주님, 우리 영국을 용서하소서....”
이후, 한편 조선에서는 영길리 쪽에서 심상치가 않다는 것을 어느 정도 눈치를 챈다. 그래서 조정에서는 그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주상에게 신하들이 아뢰고 있다.
30대에 접어든 주상은 심상치 않음을 알고 이를 귀를 기울여서 듣고 있다.
“영길리와 청이 전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러한가?”
그들의 탐보망이 매우 촘촘한 것은 아니지만 아산의 홍이관이며 강남을 다니는 조선 선박들을 통해서 얻는 정보는 일정부분은 들어맞는 것이 많다. 영길리인들이 자신들에게 떨어져 나간 미리견 사람들로 위장해서 장사를 하고 있음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내막이 알아보니 아편이 중요한 원인이라서 묘하다.
그리고 일각은 영길리에 대해서 실망을 하기도 한다. 물론 그렇다고 영길리와의 무역을 끊은 것이 아니다. 관념적으로는 그렇게 인정을 하지 않으나 사실상은 상국이고 표면적으로도 그러한 청국과 통상조규를 한 영길리 사이에 조선은 둘 사이에 일방적인 의리를 들어서 움직일 생각이 없다.
명나라야 재조지은을 했던 나라여서 유달리 그랬으나 중간 중간에도 조선은 어지간해서는 명을 도울 때에도 자식의 이익을 챙겼다. 두 호란 이후로는 의도치 않게 명에게 적대를 했을 때에는 최선을 다해서 싸웠다. 아마도 청은 자신들의 국력을 과신해서 영길리를 상대할 수가 있다고 여기는 것이 분명하다.
“영길리는 전 바다에 군선을 돌릴 수 있으며 거두는 세수는 저 청보다 크다고 하던데 청이 이길 수 있겠는가?”
“영길리는 대국입니다. 저 청도 인정하기 싫지만 대국입니다. 그래서 신은 쉬이 예측을 할 수가 없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없으나 들리는 풍문으로는 영길리가 거대하고 많은 병선을 들여서 동원하고 증기로 나아가는 병선들도 투입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주상도 도통 이 전화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그도 영길리의 강대함은 들었으며 영길리인들에게서 수입하는 서적을 한역한 것을 봐도 그렇다. 물론 저 청도 대국이라서 어떻게 전쟁이 끝날지 예측이 가지 않는다.
다만 주상은 조선이 이 일에 말려들지 않게 여러 모로의 조처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조선은 또한 천비해전이라고 불리는 해전의 실상을 들었다. 청나라의 군선 수십 척이 고작 영길리 선박 2~3척을 이기지 못했다. 양선의 우수함이랑 영길리 수군의 숙련도는 얼핏 알았지만 이를 체감한 것이다.
‘조선은 전화에서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주상의 의지와 조처가 통했는지 조선은 영길리와 청의 전쟁에 말려들지 않았다. 또 조선이 예상한 것보다도 청은 약체화가 된 것을 알 수밖에 없었다.... 아울러서 영길리는 예상 이상으로 더욱 더 강대한 세력을 가진 나라임을 실감할 수밖에 없다. 이제 중국으로 시선을 옮겨보자.
인도에서 병력을 집결한 이후로 첫 목적지인 광저우 근방의 해역을 향해서 이동한 영국 해군에 지상군 수천은 이동했다. 원정군 사령관인 조지 엘리엇 제독은 처음에는 자신만만했다. 그의 밑에 있는 군대, 군함 20척에 기타 지원선 수십척에 인도 주둔군 4천 이상이면 광저우를 쉬이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근데 예상은 달랐다. 임칙서는 이미 영길리의 침공을 예상을 했듯이 서양의 대포며 군병에 정크선 60척에 하구를 역행하지 못하게 쇠사슬을 쳤다. 사들인 서양의 대포만 300문이다.
540문의 대포를 가진 영국의 청나라 원정군보다는 적지만 함대랑 달리 해안의 포대를 만든 것이다. 그렇기에 공자인 영국의 청나라 원정군은 불리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의 타파를 위해서 조지 엘리엇 제독은 고심 중에 있다. 부관과 대화를 하고 있는 그다.
“광저우를 타격하기엔 놈들이 삼엄하게 방어를 한다.”
“더 문제가 있습니다. 내통자를 막기 위해서 유럽인이며 아메리카인들에게 현상금을 매겼다고 합니다.”
“내통도 막겠다는 것인가?”
“강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쇠사슬을 쳐놨다고 합니다.”
“철저하게 대비를 했군....”
“그렇습니다.”
임칙서라는 존재가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서 어떻게 파훼할지를 고심하고 있다. 그러다가 그는 자신이 지휘하는 군의 이점을 파악했다. 그 것은 해군이다. 즉 물길이 막히지 않았다면 어디든지 이동할 수가 있다.
이는 반대로 뒤집으면 광저우에는 견제를 하면서 다른 곳들을 공격하면 그만이다. 즉각 함장들과 참모들을 소집하는 조지 엘리엇 제독이다. 부관은 상관이 뭔가 해결책을 찾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속히 이를 전하러 간다. 잠시 후, 휘하의 함장들과 참모들을 소집한 조지 엘리엇 제독은 자신이 생각한 작전을 설명한다.
“우리는 광저우 공격에 얽매어 있을 필요가 없다. 적이 항복할 때까지 다른 곳들 들쑤시면 된다. 우리는 해군이다. 물길이 뚫려 있으면 최대한 어디이던지 갈 수가 있다. 이를 이용해서 저들에게 타격을 주고 적 수뇌부에게 대화를 강제할 것이다. 저들의 수도에 가장 가까운 항구로 북상한다. 그 과정에 우리를 방해하는 모든 것을 부셔버린다. 더불어서 광저우에는 견제를 위해서 4척의 군함을 남겨두겠다.”
“알겠습니다.”
“그럼 추가할 점이 있는지 이야기를 꺼내라.”
그 것을 듣고 있던 이들은 이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한다. 여기에 더해서 다른 것을 추가한다. 대표적으로 마카오 근방의 섬들을 점령해서 광저우 쪽 청군에게 무기가 더 늘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각하, 소수전력으로 어차피 광저우를 견제한다면 저들이 더 무장을 못하게 마카오 근방의 섬들을 점령해야 합니다.”
“좋군, 나의 작전에 미흡함 점을 잘 지적했다. 이 곳에 남는 전대는 그 임무도 수행하라. 그렇다면 적들의 해안과 도서를 북상하면서 저항하면 부순다. 우리는 천진으로 간다!”
“Aye, Aye Sir!”
“좋다. 저 자유무역도 모르는 야만인들에게 위대한 브리튼의 위엄과 위력을 보인다.”
4척을 남기고 주력은 북상을 시작한다. 그리고 아모이 쪽을 포격하기를 시작으로.... 주산 열도도 공격 받았다. 그들이 공격 받은 이유는 다른 것도 아니다.
영국군이 요청한 식량 보급을 당연히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그들은... 영국 해군에게 공격을 받았다.
“점령하고 식량을 약탈하면 그만이다!”
“옳습니다!”
영국군은 영국 정규군 외에도 동인도 회사에 소속이 된 인도인 용병, 세포이도 포함한다. 세포이들은 실전경험이 매우 많은 군대이며 영국군과 같이 인도에서 싸웠다. 인도 내의 영국 이익을 반하는 세력들을 때려잡는 선봉이 세포이였다.
그런 저들이랑 비교하면 그들, 주산 열도의 정해에 주둔하는 청군은 부족한 군대다. 정병이 아닌 그저 현지인들로 구성이 된 군대다. 그런 군대들로 처절하게 저항을 했다. 단 2천의 병사가 말이다.
“살려고 싸우자!”
“오랑캐들은 왜!!!!”
“악다구니를 써서라도 싸운다.”
정해 총병 장조발은 정해 지현인 요회상이랑 같이 항전을 지휘한다. 정해의 지방관인 요회상은 영국군의 식수와 식량 공급을 거절했다. 이는 청이 이제 영국과 적대관계이기에 그렇다.
영국군은 신사적으로 나온 자신들의 제안을 거절한 정해현을 공격한다. 그들의 저항은 처절하지만 큰 피해를 주지 못했다. 그래도 그 투지에는 의외로 놀라워한다.
물론 그래봐야 이기는 것은 영국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짧지만 처절한 저항은 점점 끝을 향해간다.
“컥!”
“총병 나리!”
“총병께서 전사하셨다.”
“우선 군을 천천히 물려서 계속 저항한다.”
장조발이 영국군의 총탄에 맞고 절명했다. 그리고 점점 밀려간다. 항복하는 청군 병사들이 더욱 늘어난다. 살아남은 패잔병들과 요회상은 관아 근방까지 후퇴한다.
패잔병들이 최대한 저항하는 사이에 요회상 그는, 북경이 있는 방향으로 절을 네 번 했다. 그는 황상에 대한 죄송함을 담아서 움직인다. 표정은 절을 끝낸 이후로는 초연하면서도 비장하다. 그러고는 목에 칼을 그었다.
자결했다. 그의 시신을 발견한 영국군은 요회상을 정중하게 묻어줄 것 같았지만 방치하고는 관아를 약탈했다. 관아만 일까? 민가도 약탈을 한다.
주산 열도의 공격 이후로 영국 함대는 천진에 당도했다. 천진에 당도한 그들에 대한 소식은 북경의 청나라 조정으로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