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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다시 위대하게!-27화 (27/221)

〈 27화 〉 (17) 양지로 드러난 조선 천주교회와 다른 갈등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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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랑스와의 수호통상 조약에 입각해서 조선의 천주교회는 양지로 드러났다. 이제 그들은 양지에서의 활동을 본격으로 시작했다. 협정에 입각해서 제한이 되지만 포교와 전도를 할 수가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그들을 암묵에서 린치하려는 이들도 생기기 시작했다는 문제가 생겼다.

물론 이는 조선 조정이 이를 불허했다. 그럼에도 일이 계속 발생하자, 조정은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하도 관련된 장계가 많이 올라와서 그렇다.

“전하, 이미 아시는 일이겠지만....”

“천주를 믿는 신교 무리가 일반 백성들이랑 충돌하는 쪽도 있다고?”

“그렇습니다. 아무리 봐도 어디의 사주를 받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주상은 속으로 생각을 하는데, 그가 고려하기로는 천주신교가 딱히 조선에 아주 큰 해악을 준 것은 없었다. 신하 중 하나가 한 대로 어디의 사주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천주신교에 제일 반감이 있을 곳은 개신교랑 위정척사 정도이다. 주상은 두 쪽을 모두 의심을 하고 있었다.

‘개신교는 듣자하니 천주신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위정척사는 천주신교를 아직도 사학으로 여기도 있다. 참으로 곤란하구나. 정학의 처우는 아니라도 학문으로 예우하고 나아가려고 하니까 이러는 것이 말이다. 허나, 당장 섞일 것이라고 기대를 하지 않았다.’

주상은 냉정하게 생각을 이어갔다. 천주신교에 대해서 평민들은 대체로 관심이 없었다. 다만 그들, 평민들의 입장에서는 세금이랑 관련해서 많은 부담을 지는 천주신교의 신도가 되는 이들을 이해하는 것이 힘들다.

그럼에도 주상은 보통의 민초들은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었다고 추측한다. 천주신교의 낮은 이들을 위한 것에는 도움을 받기도 하기에 도리어 긍정으로 보기도 했다고 장계 등으로 알고 있었다. 그게 아니라면 반가의 질서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이들 중 위정척사를 지지하는 이들이 저지른 것으로 보기가 쉽다. 개신교는 오히려 천주신교의 교도들보다 강경하다고 질시를 받고 있다.

‘함부로 단정을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심증으로는 그들이 의심이 가는 주상이었다. 사실 주상은 그들을 별로 미워하지 않는다. 이해를 하는 편이다. 허나 주상 그 자신이 생각하는 그림에 도움이 되지 않으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이 있다.

그는 폭군은 아니었다. 함부로 그들을 쳐내지 않을 것이다. 최대한은 끌어갈 것이다.

물론 그랑 조선의 등에 칼을 꽂는 행위는 용납지 않겠지만. 그 행위는 그들에 대한 이해와 별개로 왕권에 대한 도전이니까 그렇다. 사람에게는 최대한 인자한 주상은 이마저는 그렇게 용납은 하지 않는다. 다시 범인이 누구인지에 생각으로 돌아가는 주상이었다.

‘범인은 누구인가?’

“우선은 그런 이들을 조사하라. 개방장이랑 허락한 곳에 세워진 천주신교의 천주당을 건드리는 수상한 이들은 모두 추포해서 알아내라.”

“알겠습니다. 전하. 전하는 배후가 어디라고 짐작을 하고 계십니까?”

“경,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구나.”

“신이 보기에는 이들의 충돌을 최대한 방지해야 합니다. 만일 잘못하면 서역의 국가들에게 이 조선을 침탈할 명분을 줘버립니다.”

그나마 개방장의 임시 천주당은 그들이 건드릴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추론을 주상과 환재다. 여기에 추사의 말이 더해진다. 추사의 말은 우려가 담기었고 최악에는 그렇게 될 수가 있었다.

이 역시도 주상이 속으로 우려하는 것이었다. 다른 신료들도 추사의 말에 공감을 하고 있었다. 위정척사인 대신들도 그런 것을 조장하는 것이 자신 밑의 하부 세력이라고 짐작을 하고 있는데 기강을 잡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대신들은 그들을 아직 건드릴 생각이 없었다.

“전하, 그들의 보호를 하심은 맞습니다. 조선에 충성을 다하려고 세수를 내는 이들이지 않습니까?”

“비록 정학이 아닐지언정 그들도 조선의 신민인 것은 옳습니다.”

“그렇다. 그들은 보호함이 옳다.”

주상은 그들 역시도 신민이라고 생각을 한다. 다만 그들의 배후에 있는 것이 서역의 국가들이라서 그런 것이었다. 그래서 적당히 이들을 달래면서 천주신교가 조선에 해가 되는 일을 막고 싶다.

그들의 가르침을 알아보는 것은 상대를 알려면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기에 그렇다. 이를 믿는 이들이라도 그들은 조선의 신민이고 이들이 조선에 해가 되지 않게 하면서 이용하려는 생각이 크다.

‘나는 사람이 좋다고 해도 그 것이 내 나라와 내 백성을 해하려고 한다면 이를 막고 견제할 것이다. 천주신교는 이용해도 크게 세력이 커지지 않게 둘 것이다. 물론 그런 식으로 충돌함으로 저들을 나쁘게 몰 생각은 없다.’

조정은 표면적으로는 천주신교를 믿는 자국민을 지키려고도 생각을 한다. 이에는 세수를 내는 근원 중 일부를 지킴도 있다. 물론 그보다는 조선은 제 백성을 어지간해서는 함부로 대하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도 있었다. 다른 이유야 조선이 변화 중에 혹시나 있을 문제 등을 막으려고 그런 것도 있었다.

“조선에서는 우리를 공인했다면 공인했는데 이들이 우리의 확장을 막을 겁니다.”

“협정을 했으나 우리에게 불리한 것은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식의 충돌은 크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조선의 천주교회 시점에서는 이제 안전해져서 양지에 몸을 드러냈음에도 위정척사가 배후로 보이는 이들이 방해하고 있었다. 외국인 사제들은 이런 일이 있자, 이를 조선 국왕이 꾸민 공작이 인가 의심을 하고 있었다. 물론 조선인 사제 3명은 친척 어른들이나 친척을 통해서 알아본 주상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동료 사제들이랑 주교 등에게 해명하고 있었다.

“주상은 그런 분은 아닙니다.”

“우리를 그렇게 좋게 보는 것은 아닐지언정 이런 식으로 배후에서 충돌을 조장하지 않습니다.”

“터무니없는 의심으로 조정이랑 충돌하면 안될 겁니다.”

“내가 보기에 굳이 이런 식으로 견제를 할 사람은 아니네. 신앙세를 둔 것은 확장을 견제한 것도 있으나 이런 식의 사람을 쓰는 것은 다른 쪽이나 일부의 독단일 수 있네.”

그리고 이어진 주교의 말에 모른 성직자들이랑 조선인 평신도 대표들이 수긍을 했었다. 살해 등의 그런 것은 막겠고 교묘하고 연계가 된 박해는 막아야 한다. 물론 그런 것은 매우 위험하다.

아마 그들이 추측하기에 이 일의 배후들은 생각이 더 있다면 이전의 박해처럼 정치를 목적으로 끌어낼 수가 없었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누가 배후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는 조선 천주교회 측이었다. 정하상 바오로는 이런 것에 대해서 누가 배후일지 짐작이 더욱 가기는 한다.

‘노론 중 천주학을 매우 싫어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이 위정척사파기도 하니까 그들일 가능성이 높다.’

정하상 바오로는 과거에 이런 위기를 겪은 것이 있었다. 그는 그래서 이런 박해에 제일 민감하게 반응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런 정하상 바오로보다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그 형인 정철상 가롤로였다. 그는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항상 경고를 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두려운 얼굴로 말했다.

‘조선에서는 신앙을 지키려면 힘들 수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배도하더라도 상관이 없단다. 단, 가족은 팔지 말아다오.’

그런 죽음을 각오하고 살아온 신앙생활이었다. 그나마 점점 죽음을 각오하지 않고 살아가도 되지만 아직 그런 것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직은 투쟁의 기간이라고 여기는 정철상 가롤로였다. 다른 이들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그래도 우리는 숨통을 트기는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동안은 우리만의 신앙촌을 만들고 예배를 숨어 지내는 것이 많았지요. 또 숨어서 움직였습니다.”

“이렇게라도 활동할 수 있는 것에 다행이지.”

그래도 조선 정부와의 협정이 어느 정도 통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개방장에 약속대로 교회를 지으려고 노력 중이었다. 또 프랑스 정부와 파리 외방전도교회에서는 성당을 짓는데 지원을 하기로 했었다.

“천주당을 지을 지원은 막대하더군요.”

“그 정도는 오히려 적은 것이라네. 프랑스의 명사들은 이를 들으면 더욱 돈을 냈을 수 있어,”

“조선에서의 교회가 알아서 전파가 된 것은 유럽에서는 놀라운 일이라네. 우리가 알기로도 유례가 없던 일이었고, 신앙을 유지하고 이렇게 제한을 했지만 공인을 받아냈다네. 비록 순교와 박해가 있었지만 금지가 제한을 받아도 공인까지 이룬 것이 말이야.”

성당을 지을 기술자며 자금 등을 지원함에 말이었다. 멕시코 은화를 기준으로 수만 닢에 성도들 중 부요한 역관이나 양반층이 각자의 돈을 내었다. 천주당 영조 헌금을 냈다. 돈을 낼 수 없는 성도 중에 군역을 지지 않는 쪽은 노역으로 천주당의 영조를 돕고 있었다.

“이렇게 조선의 천주당이 제대로 세워지는 것이군.”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천주당의 영조에 조선 천주교회에 그리 우호적이지 못한 조선 조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정확히는 그 영조를 수락한 이후에 어떤 식으로 나올지에 말이었다. 즉 그들의 경사보다는 서역 국가의 주택 등 영조는 꽤나 조선이랑 달라서 그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었다.

“참으로 궁금하구나.”

“어떻게 만들지 말입니까?”

“그렇다.”

“유주의 천주당은 돌이랑 벽돌을 많이 쓴다고 하던데.”

영길리에서 제안을 한 등탑이랑 비슷할지 아님 조선에 비교적 흔한 재료들을 사용할지에 말이다. 그리고 이후에 시공을 하는 모습에서 반응은....

“나무를 꽤 쓴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조선인들을 배려해서 우리의 가옥 양식도 사용을 한다고 합니다.”

“의외로군.”

“조선의 돌이 꽤 조각하기 힘들잖습니까?”

그렇다. 돌은, 이 조선에서 가장 흔한 돌은 화강암이었다. 따라서 가공하기는 매우 힘든 편이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조선인 석공을 고용하는 조선 천주교회로 조선인 석공들의 그런 가공에는 프랑스인 설계자 및 건축기사도 인정을 했다.

2층의 건물로 종루도 비슷하게 만들 생각이었다. 성직자들은 낮은 종루가 아쉬웠다. 그러나 조선 정부가 성당을 지을 때에 대해서 높은 종루를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천주교회 측에서는 타협을 했었다. 시간이 빨리 된다면 임시 교회 대신에 세워질 이 진정한 성당은 마카오와 홍콩을 빼고는 동아시아의 비기독교 국가에서는 유일하게 합법으로 세워지는 성당이었다. 조선 천주교회의 다음 목적은 명례방에 첫 순교자를 기리는 성당을 세우는 것이었다.

“쉽지 않을 겁니다.”

“쉽지 않더라도 해내야지.”

“주교님을 항상 도울 겁니다.”

“고맙네 가롤로....”

“저도 도울 겁니다.”

“그대도 감사하네, 바오로 신부.”

명례방에 성당이 세워지는 일은 매우 힘들지도 모른다. 조선 조정도 아마 자국의 도읍 내에 성당을 세운다는 것에 부정으로 볼 가능성이 높았다. 더군다나 그 장소가 첫 순교자를 내놓은 그 집으로 명례방의 그 집이었다.

“우리가 더욱 인정을 받게 움직이면 되겠지요.”

“더욱 돕겠습니다.”

조선 천주교회의 숙원사업은 평신도 층이나 조선인 신부들이라도 제사의 금지 철회(?)에 전 교회의 공통 숙원사업은 명례방에 주교좌 성당을 설치하고 교세를 안정으로 유지하고 포교로 늘려가는 것에 달려 있었다. 여러 가지로 걸린 숙원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조선 천주교회가 양지로 드러날 수가 있어서 그런 것이었다.

“배후는 어디라고 생각하나?”

“은밀히 사람을 풀어서 알아보는데도 종종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역시 그들인가? 다른 이들은 그럴만한 동기가 있어도....”

사석에서 총신들을 만난 주상은 속으로 고심이 가득했었다. 환재와 추사 앞에서 의외로 감정을 드러내는 주상으로 주상의 이례가 있는 저 고심이 큰 표정에 두 사람도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그도 사실 두 세력이 동기도 이유가 있으나 물증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심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주상은 입을 열었다.

“아직은 더 기다려보도록 하지.”

“그래야겠습니다.”

“계속 그러다가 꼬리가 길어지면 밟히는 법이지요.”

주상은 두 총신을 보내고 자신의 전각에서 생각을 했었다. 그들의 처지를 생각해서 왜 그랬는가를 들어가는 것이었다. 개신교라는 이들을 그렇게 자세히는 알지 못해도 생각을 하는데 이들은 지금 세력을 불려야하는데 이러면 더 좋지 않았다. 그렇다면 기존에 세력이 있었던 쪽이라는 결론으로 가는 주상이었다. 그래서 더욱 위정척사파를 의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물증이 없다.’

증거를 조작해서 그들을 탄압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명분을 쥐고 움직이면서 압박하는 것을 선호하는 주상이 보기에 그 것은 국내의 정치에서는 굳이 써봤자 득이 없었다. 게다가 위정척사파들은 그에게도 신하이며 이 조선을 생각하는 이들이 맞았다.

방법과 방향이 다를 뿐이었다. 그들을 최대한 안고 가는데 이 것이 자신에 대한 도전인가 아님 다른 무엇인가를 갈피를 더욱 잡고 움직여도 늦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주상은 눈을 감고 생각하는데 고심이 깊었다.

주상도 사람이었다, 그리고 제 사람들이라고 여기기에 내 칠 생각은 아직 없었다. 막 내쳤으면 이미 진작 영길리와의 통상조규를 제대로 했을 때에도 위정척사인 유림들을 설득하지도 않았을 것이었다. 그저 밀어 붙였을 것이었다.

그렇지 않은 것은 주상이 가진, 그가 여기는 선, 이 나라와 저에게 칼을 꽂는 행위를 하는 이들은 용납지 않을 뿐이었는데 저들은 그런 이들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대들이랑 되도록 함께하고 싶구려....’

주상의 바람이 이루어질지는 알 수가 없었다. 다만 지금의 유림들도 반정이라는 반역 혹은 역모는 꺼리고 있는 경향이 있었다. 어지간해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민란은 다를 수가 있었다.

세수의 부담이 커졌다고 생각하는 민중들은 서역의 장비를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잘 모르고 있기에 이를 수탈이라고 막연하게 알고 일어날 여지가 있었다. 여기에 불순한 이는 이런 민란을 이용할 것이다. 그런 것이 터지면 그 때에는 단호하게 움직일 것이었지만 마음은 어떨지 모른다고 여기는 주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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