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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다시 위대하게!-29화 (29/221)

〈 29화 〉 (19) 군사고문단 들이기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h‍‎‎t‍t‎‎p‍‎‎s:‎‎/‍/‎‎t‎‎.‍‎‎me‍/‎‎No‎‎v‎‎e‎‎‍l‎‎Po‍r‎‎‍t‍a‎‎‍l

조선 조정은 군의 변화를 결국 무시할 수가 없었다. 주상도 이를 인지했었고 이미 국방에 돈을 더 써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한 무력은 당연히 필요하다. 이 시대에 맞게 변화한 무력을 가져야 한다.

역시나 군사고문을 불러야겠군.’

이런 공감대가 이미 있었으며 주상도 필요성을 다시 인지했고 이제 시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는 조정이었고 당연히 군사고문을 청하는 곳은 지난 아편전쟁에서의 위엄을 생각해서 영길리국이었다.

“전하, 영길리국에게 군사에 대한 고문을 받아야 합니다.”

“그 것은 동의를 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인원은?”

“적어도 10명은 넘어야 하고 그들을 보좌할 이들, 20명을 해서 30명은 어떠한가?”

“나쁘지 않을 수 있으나 비용이...”

비용에 대한 고심이 있었는데 고문을 무려 10명으로 부르는 것이었다. 아무리 비교적 젊은 쪽을 고용한다고 해도 고문 고용에 대해서는 비용이 비쌀 수밖에 없었다.

조선군을 급격히 발전시킬 것은 아니나 중앙군이랑 지방의 중요 부대는 개편을 원하기에 주상도 일정 부분은 고심을 했었다. 그래서 어지간해서는 쓰지 않는 돈이나 이럴 때에 쓸 수가 있는 패로 내탕금을 떠올렸고 그 내탕금도 투입한다면 될 것 같은 주상이었다.

돈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고문 고용도 있고 배를 사들이고 항해도감 확장에 개방장 확장에 관련한 토건에 들어가 돈도 있었기에 돈이 부족했다. 그 이외에도 기술 수입에 관학교를 만들며 무기에 기타 이런 것들을 들이는 쪽으로 꽤 돈이 들어가고 있었다. 만약 세금을 인상하고 토지 은결을 막으며 면세지를 줄이는 식이 아니었다면 조정은 더 돈이 없다고 안달이었을 것이다.

“내탕금도 더하면 이를 해결하면 어떤가?”

내탕금을 사용하겠다는 주상의 의견에 신료들은 반대할 생각이 없었다. 내탕금이 들어가면 조정의 재정 부담은 줄기는 했었다. 이 마저도 군비를 줄이지 않고 최대한 유지하면서 굴리는 것이었지만 군비를 줄여서 이를 전용한다면 매우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니 말이었다.

천주신교 교도들을 군역을 지어도 중앙군의 보조 역할을 맡기고 주로 기존 중앙군인 경군의 전투력 유지에 힘을 쓰고 있었다. 이 상태에서 서양식 군사훈련으로 이를 보강하려는 생각이었고 장비들은 마카오를 통해서나 홍콩에서 조선의 관원들이나 상인을 통해서 사들였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주상 전하의 결단에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내탕금은 내수사전 등에서 거두어지는 토지의 수확 외에도 다양한 것이 있었다. 비록 내수사전에서 세수로 이를 거두어서 왕실의 수입이 좀 줄었다고 해도 상당한 것이었다. 그래서 환영을 받았는데 신료들의 이런 환영에 조정의 서역 기물 등 문물 수입에 대한 재정 문제가 심각하다고 씁쓸해하는 주상이었다.

“그렇다면 시행하라.”

물론 서역 문물을 받아들여서 조선은 자국에서 만들던 조운선을 점점 양선들로 대체를 하는 상황에서 조운선 수량의 축소에도 양선들로 이 공백을 잘 메우고 있었다. 그 이외에도 서역 총기들을 좀 싸게 입수해서 무장시키고 있었는데 그 외에 육군에는 구식의 서양 대포라도 불랑기 등보다는 낫기 때문에 이를 심도의 포대들에 배치하는 일이 있었다.

그 외에 남는 포들을 경군에 배치하는 모습이 있으며 항해도감을 발전시킨 것과 신공연무학당에도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것이 있어도 이 것이 긍정으로 돌아올 기대를 하고 돈을 붓고 있는 셈이었다. 그래도 당장은 돈이 많이 들어가고 있어서 호조 관원들을 보면 속으로 주상도 미안해하고 있었다.

‘그들이 고생이 많군. 녹봉 외에 다른 것을 하사해서 달래야겠다.’

“좋다, 그렇다면 영길리 공사관에 이를 전하라.”

“예, 전하.”

주상은 내탕금을 꺼내면 얼마나 돈이 들어가는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고문을 고용한다고 해도 큰 배를 한 번에 사는 것 보다는 비용부담은 당장은 적었으며 부담은 비교해도 적었다.

그리고 고문 고용과는 별개이고 배를 사면서 다른 부담이었던 양선을 굴릴 인력이 없어서 초기엔 영길리인 수부를 많이 고용하고 조선인 수부들을 육성했었다. 이제는 수부들 중 완전히 대체를 못한 선장과 상급 수부들을 빼고는 거의 대부분 조선인을 고용하는 이들이 있으며 심지어 개방장이나 홍콩 등에서 조선인 수부를 영길리인들이 고용하는 일도 있었다.

이런 보고를 들으면서 주상은 저가 대리청정을 하는 중에 있던 개방과 이후 전면 개방으로 많은 것이 변하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언제나 감회가 새로우면서 세상이 참 빨리 변한다고 느끼는 주상이었다. 주상이 가끔 시간이 날 때마다 읽는 한역이 된 서역 음악책들도 신간도 이제 개방장에 바로 들어오는 시대가 되고 있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래도 그 변화에 몸을 맡기면서 신중하게 나아가자.’

아무튼 신료들은 주상에게 군사고문단 고용에 대한 호조 및 내탕금 사용의 승인을 받았고 제물포 개방장의 통사에게 제물포에 있는 영길리 공사관에 군사고문단을 청하기로 한다. 영길리국 공사관은 이에 긍정으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엉뚱하게도 일이 틀어지게 되는데 이 일에 법국 공사관도 이에 나선 것이었다.

자신들의 육군은 과거 유주 천하를 쟁패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자국의 장교들에게도 지원을 받을 수가 있다고 나서는 일이 있자 상황이 재미있게 돌아갔다. 조정에서는 좀 놀랐다가 이내에 주판을 만지작거리면서 호조의 관원들이 예조를 통해서 전달받은 법국 공사관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 현지 공사관 사이에서는 상호 견제가 심하게 들어간다.

“일이 재미있게 돌아갑니다.”

“그렇소.”

주상도 법국에 대해서는 그런 과거를 듣기는 했었다. 또 법국의 장비와 그들이 편제가 전 서역에 영향을 주었다고 들었다. 법국은 그런 패자의 후예라는 것을 가지고 있어서 영길리 군대를 고문으로 부르는 것에 반발을 하는 것이었다.

사실 이는 주상 본인도 예상을 못한 것이었다. 그저 막연하게 지난 전쟁에 대한 것을 고려해서 영길리 군대를 선택했을 뿐이기에 그러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는데....’

살짝은 당황했고 낭패감이 있었는데 두 수교한 서역국가 둘을 중재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둘 중 하나만 고를 수 없었는데 ‘그럼? 둘 다 하면?’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이러면 잘만하면 두 나라의 반발을 사지 않고 임할 수가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 우선은 둘을 고용하면 어떤 분야를 나눌 수가 있는지에 대해서 여러모로 알아봐야 하니까 공사관의 공사들과 그 밑의 병방 같은 이들이 있음도 기억하고 이들도 데려오라고 지시를 내렸다.

“내일 새벽에 파발을 보내어 두 나라의 공사들을 모두 데려오라. 그리고 그 밑의 무관들도 말이다.”

“예, 주상 전하.”

주상은 이 것이 어쩌면 도박일 수도 있어도 해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불안감이 살짝 돌지만 그 불안감을 감추고 해야 하는데 그들을 중재할 수 있다는 자신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여러 계산을 해도 달라질 수가 있기에 신중하나 기회가 있으면 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편인 그로서는 이 일이 자신의 나라인 조선과 왕실에 백성에게 이익이 되기를 원하고 있었다.

‘다 나만 좋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조선이 살아야 백성이 살고, 백성이 살면 왕실이 산다. 악수를 두어서 조선을 위태로이 할 생각은 없다.’

그들을 내일 만날 것이다. 우선 어떻게 제안을 주고 나올지를 열심히 고심을 한다. 가장 좋은 것은 두 공사 등이 과열을 할 때에 이를 중재하는 식으로 나서는 것이 아닐까 검토를 하는 주상이다. 저녁 야참에 정무를 보면서도 그에 대한 생각을 놓치지 않고 검토, 또 검토를 하는 상황인 셈이었다.

한편 무관들은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면서도 군사고문들을 들이는 것에는 대체로 긍정으로 보고 있었다. 어디의 군사고문이 될지는 궁금해 하는 이들이 있었으며 그래도 어디가 되어도 상관이 없다는 이들이 많았다.

“주상께서 우리 무인들의 소망을 드디어 알고는 이를 시행하는구나.”

“그 이전은 다른 것들로 급하지 않았습니까?”

무인들은 드디어 한시름을 덜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일각은 진지하게 어디가 들어올지에 대해서 궁금하거나 한역한 병서 등을 얻어서 이를 토대로 비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다. 이게 과할 때에는...

“어허, 영길리 군대가 낫다니까. 지난 전쟁을 보고도 모르겠소?”

“법국의 군대도 바쁘지 않습니다. 그 영길리 군대도 경계를 하는 군대가 법국의 군대입니다. 아라사라는 이들을 빼면요.”

“영길리!”

“법국!”

이렇게 싸우는 이들도 있었는데 물론 이런 것도 곧 있으면 끝이었지만 말이다. 며칠 후에 주상의 요청으로 한성으로 들어온 두 나라의 공사들이었다. 또 서기관에 주재무관도 있었고 그들은 군사고문을 어디로 선택을 할까에 대해서 각자 궁금함이랑 자부심이 강하다.

“당연히 우리 영국이지!”

“프랑스가 무조건이지!”

물론 영국 쪽의 한 주재무관은 이렇게 생각을 하는 쪽도 있었다. 그는 주상의 생각을 맞추었는데 확신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의견을 표현했었다.

“그냥 저들이면 영국군에 프랑스군 모두에게 군사고문단을 보내달라고 하겠죠. 보병이면 우리고 기병과 포병은 프랑스. 공병은 흠... 우리일 수 있겠지요.”

공사는 그 말에 조금 기분이 나쁘지만 참고 호탕하게 말을 했다. 그가 보기에 영국의 군대는 찬탈자의 후예를 자처해서 옛날에 빠진 이들보다 낫다는 말이었으며 주재무관에게 계속 말을 이어간다.

“우리 영국이 뭐가 부족해서인가? 저들은 이미 항해도감에서 우리랑 손을 잡았지. 그 교육기관이 확장이 된 것은 우리와의 교류이고 그들을 쥐고 있는 것은 우리 영국이지. 이 참에 육군도 쥔다면 저들은 우리 영국에게 더 큰 고객이 되지.”

이미 영국인 고문이 조선 정부에 진출한 상황이기는 하다. 그 수가 점점 늘어난다면야... 조선은 친영국가로 영국을 위해서 움직일 수가 있다고 여기고 있었다. 또 영국은 조선의 인삼 외에도 도자기도 운송비를 감안해도 가격은 더욱 싸면서 꽤나 매력적인 상품으로 인식을 해서 그에 대한 투자며 당연히 인삼에 대한 투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또 지난 전쟁에서 영국의 위력을 체감한 조선이라서 자신들이 무조건 될 수가 있다고 여겼다.

공사의 호언장담은 나름 설득력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그런 호언장담에도 주재무관은 속으로 진지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저 주상이라는 존재는 어떻게 생각을 할까?’

어찌 보면 감히 라는 소리가 나오겠지만 조선의 주상을 주시하겠다는 주재무관이었다. 그들을 태운 마차, 조선의 조랑말이 끄는 것이라도 도착을 했었다. 프랑스 측은 좀 더 뒤에 도착할 것 같다고 생각을 한다.

한편 프랑스 측에서는 비록 영국보다는 영향력은 당장 밀려도 천주교회에 조선인 신부들이며 다른 신부들도 필요하면 유사한 고문으로 쓰는 모습에서 기대를 하는 것이었다. 프랑스 공사는 그런 가능성을 가지고 열심히 입을 열어서 자기 자신과 공사관 관원들을 설득하고 있었다.

“조선도 우리의 영광스런 대육군을 알 것이네.”

“그 것에 믿고 기대는 것입니까?”

“그렇다네.”

프랑스 측의 공사를 뺀 이들은 사실 이게 잘 될지에 대한 의문이 있기는 했었다. 프랑스 쪽은 현지 공사관이 프랑스에게 빨리 이 소식을 전해서 조선에 영향력을 더 늘리려고 이런 것도 있으며 공수표를 자칫 남발을 할 뻔 했었다. 그래도 자신들이 되면 그 것은 충분히 이익이라고 생각을 하는 프랑스 측이었다.

잠시 후, 그들도 조선의 도성에 도착했다. 마차에 내려서 조선의 궁궐인 창덕궁에 들어가는 두 공사와 그 수행원들이었다. 프랑스 공사 쪽은 영국 쪽의 공사를 매우 쏘아봐서 눈으로 사람의 몸에 구멍을 낼 수 있을 정도로 보고 있었다.

물론 친절을 가장해서 웃으면서 인데 이게 오히려 더 무섭다고 여긴다. 영국 공사는 그런 프랑스 공사를 무시하면서 나아갔고 두 공사 일행들은 조선인 신부와 역관에 조선 왕실의 내관에게 안내를 받아서 편전으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주상은 용상에 앉아서 신료들이랑 같이 그들을 기다렸는데 중요한 회의는 이미 끝낸 뒤였다.

“조선의 국왕 폐하께 인사를 올려드립니다.”

영국 공사가 가장 먼저 인사를 올린다. 선수를 뺏긴 것에 분하지만 이를 참고 웃음으로 조선 국왕에게 인사를 올리는 프랑스 공사였다.

두 사람의 신경전을 보면서 영길리와 법국이 정말 사이가 나쁘다고 생각을 하는 주상이다. 이런 모습에 조선이랑 왜의 관계를 등치하는 주상으로 묘할 수밖에 없다고 여기면서도 이웃나라라는 것은 교린을 하려고 해도 사이가 나쁜 것인가? 라고도 추론으로 이어진다.

“조선의 국왕 폐하께 인사를 올려드립니다.”

이런 그의 생각은 잠시 뒤로 하고 주상은 목적에 집중하고 저들을 부른 이유를 설명하려고 한다. 주상은 상선에게 지시를 하고 역관이랑 천주승, 신부에게 각자 통역을 부탁한다. 이번 일에 동원이 된 것은 정하상 바오로 신부였고 역관은 역시 영길리어를 할 줄 아는 이였다.

“그대들을 부른 것은 군사고문에 대해서 상의를 하기 위해서네. 그대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을 하겠네.”

이미 서신으로 그들을 초청한 사유를 적기는 했었다. 그래서 두 공사는 알고 있기에 서로를 뜨겁게 노려본다. 말은 하지 않지만 ‘질 수 없어!’ 라고 보고 있으며 프랑스 공사를 무시하던 영국 공사도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분위기가 벌써 과열되려는 모습에 주상은 헛기침을 한다.

“흠.”

그 소리에 두 공사는 우선 물러선다. 그들은 추태를 부릴 뻔 했다고 생각하면서 흥분을 참고 서로를 냉정하게 노려본다. 그리고 이내에 서로에게 관심을 끄고는 주상에게 고하려고 한다.

“우리 영길리국은 지난 전쟁을 아신다면 그 위용도 짐작이 갈 겁니다. 우리에게 군사고문을 청한다면 최대한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조선의 국왕 폐하. 우리 법국과는 잘 모르는 사이일겁니다. 그래도 우리 법국은 과거 3~4번의 세대 이전에 저 유주를 호령한 나라였습니다. 조선이라면 이를 받아들이면 조선의 군대는 더욱 강해질 겁니다. 영길리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도 우리 법국이면 더 좋게, 더 훌륭한 인력들을 고문으로 제공할 겁니다.”

주상은 그런 말을 들으면서 고심을 한다. 주상이 수집한 정보가 정확하다면 보병은 영길리고, 마병에 포군은 법국이었다. 각자가 강점이 분명한 것은 보였는데 공병은 균형을 위해서 영길리이며 또 어차피 수군에 항해도감은 영길리랑 교류가 있었다, 그래서 내심은 주상은 법국에게 이를 맡길까를 생각했다가 이내에 철회했었다.

‘저 영길리는 어떻게 나올지 알 수가 없으니...’

영길리에게 눈치를 보는 것도 있어서 그렇다. 주상은 우선은 그들의 말을 들어보고 묻는다. 물론 두 나라의 자존심 싸움이 다시 시작을 한다.

주상은 우선은 들어보는데 과해지면 막을 생각이다. 그는 자국에게 이익을 위해서이지, 저들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일일이 다 들어줄 생각은 없었다.

“저기 영국의 군대는 저 청나라 군대란 적에게 강해보인 것이지, 유주에서는 엄청 강한 군대는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 프랑스의 군대는 우리 영국 군대에 왜 졌습니까?”

“영국 군대는 치사하게도 다른 나라들이랑 합종해서 우리를 압박하지 않았소? 워털루에서도 프로이센이 구원하지 않았으면 프랑스에게 승패가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우리 영국이 될 것이오.”

“아니, 프랑스요!”

“어찌 이리 억지입니까?”

“억지는 누가 부리고 있지요?”

러시아 관련으로 대체로 협조적인 정책을 피는 두 나라였다. 그러나 둘 사이의 호적수 근성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그래서 그런지 두 공사 사이의 말싸움은 점점 심해졌었다. 그런 것에 조정의 신료들도 눈을 찌푸리는 것이 주상의 눈에도 보였다.

주상은 생각하기에 이 이상은 끊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도 좀 불편해지고 있었는데 ‘남의 나라 궁정에서 이렇게 말싸움을 심하게 하는 것은 염치가 없는 것인가?’ 라는 말을 직설로 하는 것도 참았다. 그리고 이제 기회가 왔다고 생각을 하면서 나선다.

“두 공사, 모두 다 진정하라.”

역관이랑 천주승인 정하상 바오로가 각각 영길리와 법국의 공사를 통역하고 말린다. 그리고 두 공사는 얼굴이 붉어진다. 둘이 진정이 된 틈에 주상이 제안을 했는데 주상의 제안을 귀를 기울여서 듣기 시작하는 두 나라의 공사와 각각의 수행원들이었다.

“나는 생각을 해보았네. 두 나라 모두에게 군사 고문단을 받는 것을 말일세.”

영국의 주재무관은 자신의 예측이 맞았다는 것에 기뻐했으나 물론 내색은 하지 않았다. 그래도 기쁘다고 생각을 했고 그리고 그 주재무관이랑은 별개로 두 공사는 날벼락인 것 같았지만 이내 냉정하게 계산기를 건드려 보기 시작을 했다. 그렇게 가도 수지 타산이 맞는가에 말이었다.

“그럼 각각 전문 분야에 맡게 할 것입니까?”

통역을 통해서 영길리 공사가 이를 물어본다. 주상은 이를 부정할 생각이 없었는데 다만 더 들어보고 두 나라 고문에 어디를 두어야 하는가를 생각한다. 아직은 신중해서 나쁘지 않으니 그러했으며 주상은 사람이 좋아 보이는 웃음을 지으면서 말이었다.

“그렇다.”

계산을 다 한 얼굴이지만 그래도 대체로 신뢰를 줄만한 얼굴인 주상이었다. 그런 모습에 영길리는 수긍을 하는 모습을 보이자 속으로 안도를 하는 주상으로 그들에게 물어보기로 한다.

“그럼 각 나라의 군대는 무엇에 능한지를 더욱 들어보고자 하네. 책만으로는 다 알 수가 없으니 말이야.”

그 말을 통역을 통해서 듣자 전문분야를 말하기 시작하는 두 공사와 각각의 수행원이다. 그들의 말을 들으면서 종합을 하는 주상이었다. 그리고 이내에 속으로 빙그레 웃고 있는데 아 물론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고 말이다.

“보병, 조선의 표현으로는 보군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은 우리 영국이 좋습니다.”

“기병과 포병은 우리 프랑스가 좋습니다. 공병은 우리 프랑스의 제도를 모방하면 좋을 겁니다. 포병과 공병을 육성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다만 1 대 3은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 영국의 공병들도 좋습니다. 공병을 포병과 공병을 가르치는 프랑스의 제도를 모방해도 초기에 이들을 가르칠 고문으로는 우리 영국을 해주시오,”

프랑스 공사는 2대 2대로 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을 한다. 공병은 까짓것 양보를 할 수가 있었는데 조선의 입장도 아마 비슷하게 가지 않을까 추측이야 하는 쪽이었다.

어차피 해군이랑 연관이 깊은 상선학교 등은 영국이 쥐고 있어서 이쪽으로는 비집고 들어갈 수가 없다고 냉정하게 판단을 하고 있었다. 주상의 예상대로 되어가고 있었고 다행히도 두 나라가 적당히 이해관계로는 타협을 보는 것에 말이었다. 원래 구상은 주상이 적극 설득해서 타협을 보는 것이었는데 알아서 타협을 잘 보고 있었다.

천지신명이 저를 돕는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데 속으로 안도를 한다. 물론 겉으로는 근엄함을 연기하고 있으며 그들을 보고 있었다. 주상은 이제 결정을 내리기로 하는데 주상의 입술에 신료들이며 영길리와 법국의 두 공사와 각각의 수행원 등,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이 된다.

“나는 생각하건데 영길리국에는 보군과 영조군의 고문을 들일 것이다. 그리고 법국에는 마군과 포군 군사고문을 들이겠다. 그리고 그들을 보조할 각각 10명의 인원들을 나누겠다. 즉 영길리와 법국에 각각 15명의 군사고문단을 청하겠다. 이견이 있는가?”

주상의 위엄을 돋보이려는 근엄한 표정과 말이다. 그리고 역관과 신부의 통역을 듣는 두 사람은 이 정도면 만족을 한다고 물러난다. 그들은 속으로 상부에 올릴 보고서를 어떻게 작성을 할까 이제 고심도 들어가기 시작하고 같은 공간 속 조선의 신료들은 그 정도면 되겠다고 생각을 한다.

“여부가 없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합당하다고 보옵니다.”

이미 항해도감으로 영길리의 입김은 강한데 그래서 프랑스도 딱히 항해도감에 접근할 생각은 없던 것이었다. 절반의 성공으로 우선 성공한 프랑스 공사는 여기에 군역을 지게 되는 가톨릭신도인 조선인들을 떠올렸다. 이들을 잘 훈련시키고 이들이 공적을 세우면 가톨릭의 이미지와 프랑스에 대한 우호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계산을 한다.

‘그들을 언급해서 훈련을 열심히 도와주어야 한다고 본다.’

“좋다. 그렇다면 이리 결정하겠다. 빨리 국서 2본을 작성하여 두 공사에게 건네고 각자의 본국에 이를 상신하라 청하라.”

“예, 전하.”

이 것이 1847년 중후반의 일이었고 아마 늦어도 1848년 중반에는 서역식 군사훈련을 받을 수가 있을 것이다. 자체적으로 서역의 교본을 보고 무장은 어느 정도 준비를 했다고 해도 엉성하다고 생각을 했다.

부족하다고 여기던 주상이었다. 이제야 어느 정도 군제의 훈련 강화는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앞날을 추측하는데 그러면서도 낙관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직 갈 길은 멀지. 그래도 천릿길도 한걸음부터가 아닌가? 신중하고 착실하게 쌓아나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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