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화 〉 (20) 군사고문단 아래에서 조련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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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군사고문단이 들어온 이후로 수개월이 지났는데 저기 한 병사가 출근을 위해서 병영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를 지켜본다면.., 그는 원래랑 비슷한 군복을 입고 있었으며 들어가는 중에 구시렁거리면서 걷는 중이었다.
“저기 저 우리한테 군사훈련을 시키려고 온 양놈 코쟁이 때문에 고심이 크구먼.”
그리고 개머리판이 달린 양총이 지급이 된 훈련도감의 병사였다. 그들은 지금 영길리군 고문관 아래에서 매우 구르고 있는데 천축인 병사들도 그들의 제식을 다듬는데 돕고 있었다.
조선어로 영길리군이랑 법국군이 쓰는 군사용어를 한문으로 번역하여 맞게 쓰기 시작한다. 또 이들로 조선군의 내부 편제는 좀 변화가 시작이 되었는데 우선은 군영을 유지하나 그 내부의 편조가 바뀐다.
보군 2개 연대가 구성되었고 포군 연대가 있으며 훈국에는 마병 1개 연대가 구성이 되었고 다른 군영은 마병 1개 대대가 구성이 된다. 수원의 장용영도 비슷하게 재편이 된다.
중군은 휘하의 중군이 없고 대신 군영의 직속 병력인 표하군이나 군기를 담당하는 순군을 관리하는 쪽이 되었다. 다른 군영들도 비슷했으며 이런 식의 재편성 제안을 꺼낸 것은 법국 고문단 측의 건의였고 이를 영길리군 고문단이 지지해서 바뀐 것이었다.
영길리군 고문단은 조선군의 수준을 고려해서 3열 전열을 세워도 된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들은 조선군의 각개 장거리 사격 역량이 꽤 높다고 파악했는데 그래도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산병으로도 쓸 수가 있다."
결국은 더욱 훌륭한 산병들을 발견한다. 그들이 말한 더욱 훌륭한 산병은 바로 조선의 호랑이 포수들이고 이들도 유사시 동원할 수 있다는 것에 아주 효율적인 전력이 될 수 있다 말한다.
조선은 돈이 부족해서 실탄 사격 훈련을 자주 못시키는 것을 아쉬워하는 영길리 군사고문단이다. 그래도 없는 돈으로도 최대한 훈련을 시키자는 생각이 강한 그들이다. 대체로 브라운 베스로 무장한 조선의 훈련도감 소속 군인들이었고 소수는 뇌홍식 소총으로 무장했다.
"fire!"
"복사!"
"복사!"
복창과 동시에 엎드려쏴를 실시하는 조선군이었다. 이는 사격훈련 중인데 영길리 고문의 구령과 역관의 통역으로 훈련 중이었다.
이제 장전을 하는데 기존의 서서 장전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엎드려쏴에 맞게 누워서 장전하는 것인데 이를 천축인 병사들이 시범을 보인 것을 떠올리면서 반복해서 익숙하게 만들고 있는 조선군인들이었다.
"장전!"
"신속히!"
"신속히!"
그 장전 방법은 엎드렸다가 몸을 뒤집어서 두 다리 사이에 총을 두고 탄환과 화약을 담은 종이탄피를 뜯어서 총구에 둘을 넣고 꼬질대로 총구에 탄환을 밀어 넣고 고정한다. 이후 꼬질대를 집어넣고 몸을 뒤집어서 엎드리고는 뇌홍을 쓰는 총이면 뇌홍인 홍모를 꽂으며 그냥 앞으로 장전하는 조총이면 발화접시에 발화용 화약을 뿌려서 사격을 준비한다.
모양이 빠져 보이지만 조선군은 이 사격 자세의 이점을 깨닫고는 적극적으로 훈련을 시키고 있었다. 이 훈련에서 숙련이 된 사수는 이전 포수들 중 매우 숙련된 자가 숨 쉬듯이 한다는 삼보방포 못지않게 복사법을 잘 해내고 있었다.
"저들은 쏘는 것은 정말 잘 하는군."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영길리군 고문들은 화망 구성을 강조하는데 기존 조선군은 명중률 위주의 조총 사격전술이라서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원래 조선도 화망형성을 중심으로 하는 조총사격전술도 있었다.
때문에 없는 돈으로도 열심히 훈련이 거듭되자 점점 익숙해지면서 화망형성과 함께 명중률이 높아졌다. 이러한 변화상에 영길리군 고문은 이를 매우 흡족하게 보고 있는데 아편전쟁 이후로 동양인에 대한 멸시가 심해졌지만 조선군에 대한 재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법국, 프랑스 측 군사고문단들 중에 포병장교들은 조선의 포군 부대를 훈련시킨다. 이쪽은 문제가 유럽식의 수학을 조선의 군인들이 조금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는데 그래도 기초의 수학부터 다시 가르치는 노력이 있었다.
물론 조선에 산학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조선에서 화포장들은 감으로 이를 맞추었고 또 조선의 포 자체도 화약 정량을 맞추어서 쏘게 지침을 했었다. 하지만 현장 일선에서 조선의 화포장들은 자신들이 가진 경험을 바탕으로 화약의 양을 정량을 맞추어 쏘라는 것과 달리 조절하는 경향이 있음을 파악한 프랑스 포병장교들이었다.
이런 조선의 포병 장비와 포병 훈련을 보고 프랑스 포병장교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서양의 대포를 사들이기 전까지 조선의 화포는 소수의 대구경 포와 구포에 가까운 완구 계열을 빼면 공성을 제외하고 야포로서는 위력이 약했다는 것을 통역을 통해 알았다. 이후에 조선은 포의 경우에 화약 소모를 너무 아끼려고 해서 화포장들의 숙련도에 비해서 그 부분은 포병장교들이 지적을 했다.
“조선의 포병은 강할 수가 없다.”
“우리는 이들을 강하게 만들 것이다.”
“근데 조선의 설명을 들어보니까...”
조선 측의 설명이 정확하다면 조선은 구리의 산출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구리 화폐의 수급이 부족하며 개방 이후로는 괜히 더 흔해진 은이 더 거래에 쓰이고 있을 정도였고 조선은 구리의 수급을 일본에게 맡기고 있었다. 즉 조선은 일본에게서 구리를 수입하는 식으로 구리 화폐며 대포를 만들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흑색 화약도 재료 중 유황의 수급을 일본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었다. 흑색 화약은 폭발하거나 굳기가 좋아서 화약은 항상 만들어도 문제가 생긴다. 조선의 기후 상황은 몬순 기후의 전형으로 이런 문제가 있었는데 이런 상태에서도 화약 무기를 이렇게나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었다.
“허나 그 것은 그 것이고, 이제 바뀌어야지.”
“화약의 소모를 매우 두려워하더군.”
“화약을 사들이려고 하는 것이 있더군.”
조선은 화약을 영길리와 마카오에서 구할 수 있게 되었지만 자체 생산을 아예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조선의 화약 생산은 어떻게 자료를 구해서 자국의, 프랑스의 초전을 모방한 것이 등장했었는데 이에 대한 것을 조선의 개량한 초전을 보면서 매우 묘했던 프랑스 포병장교들이었다.
“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힘들어도 많이 보람이 있을 것이네.”
“자네는 매우 사명감이랑 의지가 크군,”
“그런가? 백인의 짐 같은 것은 상관이 없네. 제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스승의 자세라네.”
“참 스승이 났어!”
프랑스 포병장교들은 잠시 쉬는 시간의 잡담을 했다. 그 중에 포병장교 중 장 루이 피에르손 중위는 열의로 가득했으며 그는 다른 두 장교와 다르게도 열성으로 조선군을 달라지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공명심일 수도 있지만 그와는 좀 다르다고 생각하는 피에르손 중위였다. 그는 백인의 짐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이 여기에 온 이유인 조선군의 강화에만 몰두를 하고 있다. 그런 그를 은근 별종이라고 여기는 동료들이었다.
“젊은 화포장들은 수학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조선의 포병 체계를 더욱 서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우리 일이지. 힘들더라도 스승으로서 도와야지.”
“받는 돈 만큼 잘 일해야지.”
자신들의 말을 잘 듣는 젊은 화포장들도 양성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기존의 화포장들을 배제하는 일은 하지 않았으며 그들도 필요하다. 그들의 경험을 젊은 화포장들이 전수를 받으며 화포장들도 산학을 받아들이면 조선의 비교적 떨어지는 하사관단의 질을 보강할 수가 있으니 그렇다.
또 젊은 조선인 무관들 중에 산학을 가르치고 포군으로서 지휘를 잘하게 이들에게도 당연히 산학을 가르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제일 고생을 하는 것은 역관과 조선인 천주교 신부다. 그 이유는 당연하게도 통역 외에도 프랑스군이 말하는 군사용어, 포병 관련을 번역해야 하니까 그런 것이었다.
“용어를 번역하는 것이 힘드네요.”
“사역원에서 파견을 왔는데 이렇게 고된 일 줄은 몰랐소.”
“저도 그렇습니다.”
“젊은데 고생이 많소.”
“아닙니다. 역관 나리가 더...”
천좍쟁이라고 좀 멀리했던 역관은 천주승인 김대건 안드레아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이 젊은 천주승은 생각보다 머리가 좋다고 역관도 인정을 한 것이다. 두 사람이 머리를 같이 맞대고 용어를 번역하는 일이 흔해져서 그런 젊은 천주승의 진면모를 알게 되어서 그렇다. 두 사람의 우정은 더 짙어질 것이고 이는 지금은 넘어간다.
프랑스군 군사고문단 중 포병장교들은 산학 공부는 물론이고 자신들이 알고 있는 포병 교리를 무관들이며 화포장들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개편된 편제에 맞게 조선의 중앙군 포군 전력 강화에 나선다. 물론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중앙군 중 훈련을 맡으며 가장 정예해야 한다는 훈련도감 포군 부대의 능력을 높이는 부분에 말이다.
“화력을 강력하게 투사하고 폭발하는 탄약을 갖추면 좋습니다. 그러나 이는 당장 가지기는 애매할겁니다. 그래서 포탄의 크기와 무게가 작고 덜나가지만 견인을 하기 좋은 포들을 중심으로 야전 포군 부대를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병 교리를 가르치고 있는데 훈국의 포군 보대에게 특히 말이다. 조선은 구리가 부족해서 대량의 포를 만들어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포를 수입하는데 문제는 이런 포들이 주로 상선에서 쓰는 함포용으로 쓰이는 것이 꽤 있었다.
그것도 카로네이드 포가 많았는데 롱 건도 있지만 그 수가 카로네이드랑 비교하면 적은 편이지만 말이다. 카로네이드 포라도 68파운드 같은 거포는 당연히 없었다.
“그렇군, 근데 그대들은 우리가 좀 중구난방으로 수입한 것을 보고 난색을 표했지?”
조선인 무관의 말이 통역을 통해서 오자 피에르손 중위를 비롯한 3인방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인정했다. 포병 하사관들도 표정은 비슷한데 그 만큼 조선의 전통 화포들은 일부만 빼고 다 다시 녹여서 서양식 대포로 만들자고 제안할 정도였다. 서양식 대포들은 많이 수입을 했지만...
“그렇습니다. 육군에서 쓰기 좋은 포들이 많이 없거든요. 상선의 포들을 탈거해서 운용하려고 했습니다. 문제는 야전에서 화포 운용을 하기에는 큰 것들이고 사거리가 짧은 위주라...”
이 중에서 롱 건이나 카로네이드 포로 요새에 거치할만한 30파운드 이상의 대포를 빼고 6파운드랑 12파운드에 18파운드, 24파운드로 포병을 구성하기로 하는데 중간 구경인 12파운드랑 18파운드는 6파운드랑 24파운드 보다는 적다. 사실 그 이하 파운드 대포도 있기는 있으나 그래도 6파운드보다는 적게 존재한다.
그래서 좀 난색을 표했는데 사실 건의를 한다면 조선에게 프랑스의 대포를 수입하자고 제안을 할 뻔 했었다. 조선이 자국 내의 사정을 설명해서 대포를 많이 수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알려서 멈추었다. 지금 조선군에는 프랑스산 대포들 대신에 주로 영국산 대포들 위주로 있는 쪽이었고 사정에 맞게 우선은 가르치기로 넘어간 것이다.
‘없는 사정에서도 조선의 포병대 편성을 고려하면.... 카로네이드 포, 롱건 6파운드와 12파운드 중심으로 굴려야 한다. 어차피. 8문 중심으로 가고 곡사포의 수는 적고 있어도 대구경이니... 12파운드 2문과 6파운드 6문으로 가는 것이... 기마 포병대는 3~4파운드가 좋은데 조선의 다른 문제가.... 그런 포도 카로네이드 포가 많다는 것이다.’
피에르손 중위가 생각하건데 도보 포병대만으로 기준을 해서 6파운드를 포함한 카로네이드 포와 롱 건에 12파운드 롱 건으로 각 군영의 포를 구성하는 것이 적절했다. 18파운드 이상은 24파운드는 군영을 초월한 이론상 군단 포병 전력이나 공성 포병대로 쓰는 것이 좋았다. 사실 구포도 있어야하지만 유럽식 구포를 구하기 좀 어려우니 여기에서는 조선군이 쓰는 전통 구포도 필요하면 활용을 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포병은 훈련 준비며 교육이 영국군이 가르치는 보병과 영조군, 공병 보다는 느려도 성과를 점점 보이려고 한다. 예시로 신구 화포장들의 조합이며 방포 효율이 더 높아졌다. 또 대규모 포격 훈련은 조만간에 실시할 수 있을 정도로 이론 관련 적립은 좋아지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다른 곳도 아닌 기병이었다. 프랑스 군사고문단 중 기병장교들은 조선의 말을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이 크다. 조선의 말은 유럽의 말이랑 비교하면 작은 편이었다. 그래서 창기병들의 말로 써도 부적합한 면모가 있다고 여기고 있다.
포병의 경우는 조선의 말들로도 충분히 포를 끌 수가 있어서 기병과 비교하면 크게 문제를 삼지 않는 것도 있었다. 물론 그것도 무거운 롱 건이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소로 견인을 하자고 의견을 할 정도라고 했다. 의견에 따라서는 조선의 작은 말을 유럽 기준으로 동원하는 말의 2배로 해서 해결할 수도 있다는 견해가 있지만...
아무튼 기병을 태울 군마를 어떻게 수급할지에 대한 건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프랑스 군사고문단 중 기병 고문관들이랑 고문의 보좌관이었다. 다만 정작 조선의 기병 운용을 본다면 충격기병이랑 적절히 정찰과 수색에 추격을 할 수 있는 모습에는 안도를 한다. 교리 관련으로는 이식이 매우 쉬운 편이었다. 도리어 조선의 기병들에게 가장 아쉬운 것은 그 수의 부족이랑 군마라고 할 정도였다.
“조선 정부에 어떻게 군마를 수급해야 한다고 건의를 해도 문제가...”
“우리 프랑스 공사관이나 저 영국 공사관에 군마를 구할 방법을 조선 조정이랑 논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옳아, 그 말이 옳아. 아니면 청나라에게서 군마를 수급하는 것도 있는데 조선의 말이랑 큰 차이가 있는지 모른다는 말이 있어,”
이미 마상궁술을 감상한 그들은 마상 사격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고는 마상통 혹은 머스킷 권총을 쥐어주고 근거리 사격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조선의 환도는 기병용이랑 보병용을 다 쓸 수가 있어서 대체로 쓸 만은 하다고 본다. 흠이라면 환도가 짧은 것들이 많다고 조선인 기병들에게 지적을 한 이들이었다.
물론 가장 우수한 이들에게는 유럽식의 기병도를 선물하기로 했었다. 받은 이후로는 그 기병들은 유럽식의 기병도를 잘 패용하고 다녀서 기뻤던 두 명의 기병 장교들이었다. 그런 얼마 지나지 않은 과거의 생각을 해도 지금 조선군 기병에 문제는 군마 보급 문제라고 여기고 있는 둘로서는 군마를 얻을 판로를 파는데 더 고심이 있을 정도였다.
“조선의 기병은 지난 수십 년부터 어떻게 유지를 했다는 군.”
“말만 괜찮은 것을 탄다면 유럽 국가들의 기병대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꽤 쓸 만해질 법 한데 말이야.”
그들은 통역관을 맡은 신부에게 부탁해서 청나라의 문자로 써서 우수한 군마 수급이 시급하다는 보고서를 올려달라는 건의를 했다. 그 외에도 조선군 기병에게 프랑스 기병의 교리를 어떻게 더 이식을 할지 하사관들이랑 골머리를 싸면서 움직이고 있었다.
이 외에 영조병, 공병에 대한 문제는 조선군에서는 사실 회의가 컸다. 공병이 장애물 개척에 여러 가지 영조 행위를 한다는 것에 이는 그냥 병사들을 뽑아다가 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영조병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사례로 과거 홍경래의 난에 대해서 듣고 이런 것을 설명해주자 쉬이 반론을 하지 못했다. 그런 행위를 전담을 하는 인력이 있다면 편리한 것을 납득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영조병 중에서는 전투에 동원할 수 있는 전투영조병 혹은 선봉영조병의 존재도 있어서 유사시의 예비대로 동원할 수 있음으로 유용성을 다시 인정받았다.
“그러니까 이런 구멍들을 파고 매복하면 공성하기 더 좋다는 것이요?”
“그렇습니다.”
통역을 통해서 교리를 설명 받고 질문을 받고 있었다. 영조병을 딱히 명예로이 생각하지 않고 필요성에 회의감이 컸던 조선인 무관이 제일 열성으로 가르침을 받으려고 한다. 그가 여기기에 성현 중 하나가 했던 배울 것이 있다면 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고 했듯이 저 영조병 무관에게서 골수까지 알아내겠다는 배움의 의지가 있는 그 무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