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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다시 위대하게!-39화 (39/221)

〈 39화 〉 (22.5) 서유시찰단 사이의 조미수호통상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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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들은 꽤 많이 먹는다는 말이 맞나보군요.”

“게다가 손님에 대한 접대에 매우 섬기는 것이 후손이 조상을 섬기는 것 수준이라고 했으니...”

“이거 다 먹을 수 있을까요?”

“낭비 같은데?”

이렇게 수근 거릴 정도로 미리견 협상단이랑 조선의 관원들이 같이 먹을 상은 매우 거대한 것이었다.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이 따로 있으며 이후에 음식들을 관원의 노복들이 이를 추가로 더해주는 식이었는데 그러했다. 그래도 막대한 양이라서 낭비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부족하지만 들어주시지요.”

“아 알겠습니다.”

‘이게 부족한가? 도리어 넘치는 것인데? 먹다가 남으면 버려지는 것인가? 모르겠다.’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다시금 이야기를 하지만 매우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많았다. 1인 1상외에도 잔치음식이 올라와 있는 것이 말이었다. 기독교인들이 본다면 이는 매우 낭비하고 오해를 할 만하기는 했는데 이는 나중에 의도를 알게 되었다.

물론 그 나중을 모르고 그렇게 욕을 하면서도 먹기 시작하는 윌리엄 수어드와 그 일행이었는데 서역의 사람들에게 맞으려고 고기 위주의 요리가 많았으며 점점 늘어나는 청에서 들여온 돼지고기로 요리한 것이 많았다. 소를 잡아서 요리한 것도 제법 있기는 했지만 말이었다.

‘맛은 있군, 정성을 꽤 들였나? 근데 이를 다 먹을 수 있겠는가?’

“남기셔도 깔끔하게 드셔주시면 됩니다. 걱정마시지요.”

조선 측 통역관의 그런 말을 들으면서도 뭔가 의구심이 있기는 했었다. 낭비해서 버려지는 조선 측의 음식물을 고려해서 먹고도 꽤 남았으며 이 음식물들을 보면서 기독교적인 설교를 하려고 했던 윌리엄 수어드 외의 미리견 협상단이었지만 이후의 광경을 보면서 이해를 하게 되었다.

“남은 것은 아랫사람들에게 잘 나누어주게나.”

“이제 어르신들이 드시고 남은 것들, 깔끔하게 남은 것들은 관아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돌아갈겁니다.”

“그렇습니까?”

유럽에서도 궁정의 왕이 남은 음식을 하사하는 형식으로 이를 나누었던 것을 있고 전제군주정인 동양, 조선도 예외가 아니었기에 그렇게 호사하고 많이 차린 것의 의미를 알아차릴 수가 있었다. 그리고 통역관을 통해서 그 것에 놀란 모습을 보이는 윌리엄 수어드 일행에게 설명이 필요하다고 직감을 한 조선의 홍이관 통사와 제물포 개방장관이었다.

“아까 통역관이 우리가 먹어도 깔끔하게 먹어달라고 한 이유가...”

“예, 아랫사람들에게 깔끔하게 나누어주려는 것이었습니다.”

홍이관 통사와 합석한 개방장관의 설명을 통역관을 통해서 이를 들을 수가 있었는데 자칫했으면 문제를 일으켰을지 몰랐다는 생각이 창피해지다가 말을 아껴서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리고 조선 측도 그럴 수가 있다고 넘어가는 축이었기에 단순한 일로 끝났으며 조선 측의 전권을 가진 사절단이 오려면 길면 하루는 남아서 아마 빨라도 다음날에야 이게 갈 수가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내준 관사에서 우리가 잠을 청하게 되었군.”

“적응할 수가 있을까요?”

“며칠은 있어야지. 침대를 쓰지 않아서 묘하군.”

윌리엄 수어드는 이전에 조선에 온 다른 나라들의 전권대표들도 이러했을까? 라는 생각에 잠기었는데 그들이 보기에 조선의 가옥은 그렇게 따뜻한 것 같지는 않았으며 유럽의 가옥보다 보온성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도 바닥은 매우 뜨겁게 할 수가 있다는데 지금 가을이라서 크게 상관은 하지 않았지만 침대가 없고 바닥에 이부자리 등을 깔고 자는 것은 익숙하지 않았다.

‘조선이랑 통교가 잘 되어야 할 텐데.’

잠자리가 익숙하지가 않은지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잠이 쉬이 오지 않는 윌리엄 수어드였으며 그는 조선이 통교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궁금했었다. 그러나 이런다고 당장 회담을 할 수가 없는 것이었기에 잠에 들려고 안간힘을 쓰기 했고 좀 있다가 잠에 빠졌다.

그리고 한편 통교사 일행도 빨리 걷고 말을 타서 일행의 이동을 재촉한 끝에야 개방장관의 관아에 도착해서 여독을 풀고 그 다음 날 등에서 회담을 가지기로 결정했었다. 개방장관의 관사에서 유산 정학연은 생각하고 있었다. 그도 수어드처럼 미리견이 얼마나 조선과의 통교에 신경을 썼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이내에 잠에 들지 않으면 맑은 정신으로 회담에 임할 수가 없었기에 잠에 빠져들었다.

“반갑습니다. 미합중국의 상원의원이고 협상단의 단장인 윌리엄 수어드라고 합니다.”

“조선국의 대신이고 전권대관인 경은 김좌근이요.”

두 전권대표의 만남과 소개가 있는 것은 다음날이었으며 아침 10시에 회담을 시작했는데 회담장은 홍이관 관아였다. 조선 측이랑 미리견 측에서는 이미 준비한 것이 있었으며 우연하게도 인지, 꽤나 일치를 해서 서로의 요구사항이 특히 잘 관철이 되었다.

“덕원의 원산포를 열어주실 수가 있습니까?”

“고래잡이 때문입니까? 그 외에 옥구 군산포도 개방합니다. 포경의 거점으로 부산포와 원산포로 할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포경선이 입항해서 보급을 받을 수 있게 해주소서.”

“여부가 있습니까. 마침 원산포는 개방을 할 것입니다.”

특히나 개방장에 대해서 덕원 원산포를 요구하는 것은 조선도 그 요구를 짐작하고 있었기에 매우 흔쾌하게 받아들였다. 그래도 고래라는 물고기(?)가 그렇게 돈이 되는지 물어보는 경은 김좌근으로 시간이 조금 지연이 된 웃지 못 할 이야기도 있었다. 김좌근의 탐욕에 유산 정학연이 부끄러워지는 것은 다른 이야기였으며 수어드는 그런 모습이 웃기나 참았으며 회담을 이어나갔다.

‘저들이 우리를 꽤 고려해서 조약을 준비했군.’

“조선 측이 이렇게 사려가 깊게 우리를 배려해주니까 감사를 드립니다.”

“아닙니다. 우리는 조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선은 최혜국에 대한 것은 거부하면서도 관세조항도 다른 나라들이랑 비슷하게 하면서 지킬 수 있는 것은 지켜내었다. 물론 조선은 미리견에게도 치외법권에 대한 것은 보장했으며 미리견이 원하면 개방장에 한해서 조계를 만들 수 있게 허용을 했었다.

‘이는 우리가 저들의 법도랑 비슷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를 알 수가 없구나.’

유산 정학연은 이런 아쉬움이 있으나 어쩔 수가 없었는데 치외법권의 폐지라는 것은 결국 관철하기가 애매했으며 조선은 이를 강제할 정도로 힘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나마도 영길리랑 맺은 조약으로 이를 기준으로 조규가 체결되고 있으며 치외법권 등을 빼고는 대체로 불합리한 것은 없었으며 관세표는 이미 미리견이나 조선 측이 보인 것을 기반으로 영길리와 법국이랑 비슷하게 하기로 결정을 했다.

“우리 조선은 여전히 잘하고 있는 것일까?”

“이 정도면 나은 것이지요. 치외법권이라도 그 처벌에 대한 참관을 여전히 보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미리견 역시도 영길리나 법국의 눈치를 봐서 그러한지 그렇게 과격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한편 미국의 협상단에서도 반응은 대체로 긍정으로 흐르고 있었는데 대체로 기본의 관철해야 하는 조항들을 이루었으며 덕원 원산포와 동래 부산포에 자국 포경선들이 정박할 거점들이 세워져서 보다 안전한 포경을 할 수가 있었던 것도 만족했다. 또 청나라 외의 조선이라는 5개 포구에서 미국 상선들은 안전하게 항행을 하고 보급을 할 거점들을 얻을 수가 있었다.

‘조선의 인삼에 대한 것도 우리도 이제 접근을 할 수가 있기는 해도 화기삼을 실어오는 이들에게 아마 들러서 조선의 인삼이랑 우리 미국의 화기삼을 교환하거나 사서 강남에서 같이 판매를 하는 일도 있을 것이었다. 다만 조선이 영길리 만큼 우리에게 인삼을 파는 것이 있을까?’

윌리엄 수어드가 우려하는 대로 이전에 미국 상인들이 영국 상인으로 위장해서 인삼을 판 적이 있었기에 이를 문제 삼기도 했었다. 그래도 이에 대한 사과를 재빠르게 하면서 논란은 되지 않았으나 인삼에 대한 것은 영국이랑 비슷하지만 영국에게 사실상 우선권이 있음을 인정해서 속이 쓰리기는 했었다. 그리고 조선은 인신매매를 당연히 금지를 했었다.

‘조선도 도리를 아는 국가구나. 물론 노예제가 남아있기는 이 나라, 미합중국도 다를 것이 없는데... 같이 노예 같은 예속민의 신분을 없애는데 함께하면 좋을 것이다.’

수어드의 이런 생각과 별개로 경은 김좌근이랑 유산 정학연은 이번 조규에서 성과가 있다고 안도를 하고 있었는데 유산은 특히나 경은 대감의 탐심을 잘 억눌러서 조규를 신속하고 좋게 해낸 것에 안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김좌근의 경우야.....

‘역시 덕원에 사람을 보내서 그들에 개입하고 그 이익을 얻으면 좋지 않겠는가? 아직 조선에서는 기름이 부족하다. 고래라는 물고기가 기름을 많이 낼 수가 있겠지. 그를 통해서 기름을 공급하고 그 와중에 이익을 얻으면...’

포경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고기나 기름에 대한 것을 고려하면 얻을 수 이익은 분명히 컸었다. 기름은 아직도 조선에서는 흔한 것이 아니었는데 이런 조선에서 흔한 기름은 생선 기름이니 이런 것을 고려하고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고려하면 고래의 기름은 조선에선 수요가 꽤 있을 것이었다.

‘물론 주상께서는 조정에도 이익이 되게! 를 주문하셨으니까 나와 문중은 그 중에 적당히 이익만 가져오면 되겠군. 그러면 문책이 없겠지? 내가 대놓고 나설 일도 아니니.,, 조선이 살고 왕실이 살아야 우리 가문에 영달이 있는 법이었다.’

그래도 나라를 팔아서 가문의 영달만 신경 쓰겠다는 행보가 아니라서 다행일 수가 있었는데 적어도 제가 조선인이라는 것을 알면서 조선인으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이익을 유지하려는 경은이었다. 또 주상이랑 사직에 칼을 꽂기엔 그가 외척이며 왕의 권위로 힘입어서 위세를 누리는 집안이며 부친이랑 달리 그만한 능력과 공작함이 없기에 신중하고 보신을 하려는 것이었다. 가문의 이익을 위해서 라는 것이 더 컸지만 가문의 수장이라는 위치에 그의 생각과 호락호락하지 않은 주상으로 더 큰 권세는 이미 포기했으며 누리는 위세 등으로 족하다고도 여기고 있었다.

‘주상은 우리를 미워하지 않으나 필요 이상으로 권력을 향유하는 것은 용납지 않는다. 그리고 그 권력으로 재물을 부정하게 모으는 것도 말이었다. 그러면 역시 경고를 고려해서 관망하면서 얻을 것을 점점 얻는 것이 나을 것인가?’

이런 생각 외에는 큰 생각을 하지 않다가 잠이 든 김좌근이었다. 며칠이 더 지나서 회담은 여러 세부 논의도 끝을 맺고 나서야 조규가 완성이 되었다. 조규에 서명하는 날에는 조선 측의 통교단은 주상에게 받은 도장을 찍어서 한양으로 돌아온 다음에 조규문을 주상에게 올려서 이에 대한 재가를 받으면 그만이었다.

그리고 미리견 쪽은 그 먼 길을 돌아서 본국에 조규문을 돌려야 했었는데 문서의 교차검증을 중시해서 영길리 때처럼 영길리어본과 한문본을 요구한 것이랑 달리 여기에 법국어본을 미리견 측의 요청으로 추가했다. 이를 예상치 못했던 조선쪽이었으나 다행히도 제물포의 조선인 천주승을 통해서 이를 번역해서 문건을 만들었다. 조규에 서명 혹은 도장을 찍음으로서 조미수호통상조규는 문서가 완성이 되었으며 이제 각국이 이를 수령해서 통과하면 조선과 미리견의 외교관계는 수립이 되는 것이었다.

‘미리견 영사관이 임시로 세워졌으며 아마 조만간에 개방장들에서 미리견 조계를 만들어야 겠구나. 개방장이며 조정도 모두 바쁘겠다.’

군국기무아문에 속한 고관이 된 정학연도 앞으로 더 늘어난 일들에 즐거워해야 할지에 아니면 비명을 질러야 할지 몰랐다. 일들이 이렇게 많은 것은 조선이 그만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는데 이런 중임에서 저가 쓰이고 있다는 것은 기쁘나 혹사당하는 것 같아서 묘했다. 그래도 피할 수가 없으니 즐기자는 심정으로 임하는 그였었다.

“환재 등은 잘 있겠지? 유주의 문물들을 보면서 세상을 알고 아국에 더욱 도움을 주는 이들이 되어서 돌아오기를 바라는데.”

이런 말을 하기 전에 주상에게 보고를 올리고 의정부 관원들이 모인 백관회의에서 조규문을 들여다보고 이를 수락했었다. 또한 영사의 신임장을 승인한 상황이었으며 미리견 영사는 미리견 본국의 승인 이후에 공사가 부임할 때까지는 임시 공사라는 미리견 예조 관원의 업무를 보게 되었으며 아니면 그가 공사로 승격이 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유산 정학연은 군국기무아문의 집무각에서 일을 하고 기지개를 키고 바람을 쐬려고 나왔는데 달이 보였고 저 달을 어쩌면 박규수 등의 사람들이 보고 있을까? 생각을 했다. 저기 유주에 떠나간 이들 중에 선배나 후배에 친애하는 이들을 떠올리다가 이런 청승은 맞지가 않다면서 웃으면서 털어버리고 바람을 쐬다가 다시 업무로 돌아갔었다.

“심도에서 좋은 돌이 발견이 되었다. 이런 돌을 바탕으로 해야만 하는가? 그리고 평양에 탄광을 채굴하려고 광부를 모으는데 영길리 산업 고문이 화약으로 터트리는 일도 하자는데 참 일이 많아. 돈 들어갈 곳도 늘고. 봉급은 덜 올라. 그러나 내 팔자니 열심히 하자.”

운율을 맞추는데 이게 노래인지 한탄인지 모르나 열심히 흥얼거리면서 전각으로 들어가는 정학연이었다. 그리고 정학연처럼 궁궐에 늦은 밤까지 집무를 하는 이가 있었으니...

당연히 주상인 이영이었으며 야참을 먹으면서 보고문을 보고 있었다. 상세하게 언급을 하자면 새로이 여는 개방장 두 개에 들어갈 돈에 대한 보고며 군사고문들의 건의에 병조가 올린 보고에 따라서 훈련 성과며 군국기무아문에서 올리는 행정구역 재편에 대한 중간보고서도 읽고 있었다.

“군사훈련의 시찰이랑 군사계급의 개선이라...”

숙련된 병졸들로 일종의 무관을 돕는 군관의 자리를 더울 늘리자는 것도 있었는데 이는 직업군인들의 충원이지만 무관을 보좌하는 군관들을 당연히 숙련된 병졸로 해서 그 봉급을 엄청 높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었다. 병조의 인사들이랑 의정부에 군국기무아문의 인사들과도 협의를 해서 결정을 해볼 것이었다. 그 이외에 군사훈련 사열을 받을 것이었는데 이를 통해서 조선군의 개선점 등을 확인할 예정이었다.

“흠, 언제가 좋겠는가? 길일이 제일 좋기는 해도 규모는 어떻게? 훈국을 중심으로 볼 수밖에 없기는 하다.”

이영은 혼잣말을 하면서 여러 가지로 그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을 구상하고 이후에 실무자들이랑 집행을 명령하는 조정의 고관들이랑 결정을 할 생각이었는데 내심 군사훈련 사열이 기대가 되기는 했었다. 그가 예술을 좋아하고 문을 더 좋아해도 선대 대왕들이 물려준 무력은 조선을 지키는 보루였는데 이런 군대가 강화가 되면 조선에는 이익이 되니까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서유시찰단은 어찌 되었을까? 큰 사고 없이 유주 땅을 돌아보고 있겠지?”

또 먼 타국으로 간 신하들을 떠올리며 이런 생각을 하면서 걱정하면서도 그들을 부러워하는 그였는데 여전히 유주 땅을 그도 돌아보고 싶다는 미련이 있었다. 하지만 주상, 이 조선의 군주로서 체질 개선에 주력하는 그로서는 그런 일은 여유가 훨씬 생긴 이후에야 할 생각이었다.

‘그들이 나중에 귀국해서 이야기를 들으면 흥미롭게 들어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을 죽이고 공을 위해서 최선인 그였었다. 이런 이영과 정학연이 생각하는 서유시찰단의 사람들은 그럼 뭘 하고 있을까?

아직 영길리 땅에 있었는데 이들은 조선과는 확실히 또 다른 광경들을 보면서 놀랄 수밖에 없었고 기묘한 체험들을 하고 있었다. 이들이 조선에서 뭔가 처음을 꽤 겪은 이들일 것이었는데 이들이 뭘 하고 있는가 하면....

“이거 생각보다 빠르오! 가마와 수레보다 더 빠르다니.”

“이리 빨리 땅을 지나는 기물이로다.”

“환재 대감, 내가 보아하니 대감은 더욱 신비롭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흥선군 대감.”

아이 같이 흥분하거나 감탄하고 그 속도에 놀라면서도 태연한 척을 있는 이들도 있었다. 이를 탄 이들은 한 칸에 그들 밖에 없었으며 영길리 조정과 왕실의 배려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가 있었다. 이들이 탄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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