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화 〉 (23) 유자법국행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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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파리의 병기창이랑 군사사열을 먼저 보고 다른 것을 봐주면 어떤가 하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루이 나폴레옹의 말과 단장인 정원용의 말이 조선인 통역관과 청나라 말을 할 줄 아는 법국 통역관을 통해서 전해져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정원용이랑 다른 서유시찰단의 단원들은 영길리에서처럼 공방 등이며 법국의 발전된 모습이랑 이들의 대학 교육 등을 볼 생각이었는데 예상치 못했었다.
‘근데 왜 군대를 먼저 보여주겠다는 것이지?’
‘대육군의 후예라는 것을 보여주어서 우리들에게 자신들의 영향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말은 하지 않고 암묵으로 시선으로 대화를 하는 것 같이 있는 서유시찰단이었고 그 사이에 루이 나폴레옹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이후 계획을 조금 수정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정원용이랑 박규수였다.
“부사, 역시...”
“그러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좌상 대감.”
“아무래도...”
“받아들이겠습니다.”
“좋습니다.”
파리 등지에서는 법국의 군기시를 같이 보게 되었는데 영길리처럼 법국 군대의 사열도 파리에서 받기로 되었다. 이들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파리에 입성한 오늘의 그 다음날인 내일에 만찬을 나누기로 했다. 법국이 조선인 서유시찰단에게 제공한 숙소에서는 조선인들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영길리나 법국은 조선군에 훈련을 시킬 이들을 보내서 그런지 자신들의 군대가 가진 우월함을 보이려고 하네요.”
“그들은 이전부터 서로 경쟁하기를 좋아했지요.”
“그래도 조선은 이들을 적당히 경쟁시키면서 우리의 이익을 얻어야지요.”
이런 말을 하면서 안내를 받는데 파리에서는 파리 구경도 하지만 그 보다 우선이 된 것이 수정이 되었다. 법국의 집정인 루이 나폴레옹의 의도대로 군사무기와 군대 사열이 가장 우선이 되었다. 그래도 법국의 공방 등이며 꽤나 중요한 것들을 다음부터 안내를 해주면서 보여줄 예정이었다.
“법국의 이런 군사를 본다면 무관도 있습니다만 우리는 무관보다는 문관이 많으니.”
“그대로 우리가 본 것으로 본국의 무관들도 이해하기 더욱 쉽게 설명을 해야겠지요.”
서유시찰단에서도 무관은 있지만 문관들이 많기는 했으며 그래도 법국에 남을 유학생들은 무관들이 좀 있었다. 이와는 별개라도 유주를 꽤 오래도록 돌아봐야할 예정이었기에 아마 오래 공부를 할 쪽을 빼면 대부분 데려가서 귀국을 할 수도 있었지만 말이었다.
다음날이 되었고 너무 이른 아침에는 사열식을 하지 않았고 정오 즈음에 시작이 된 것이 군사 사열식이었다. 그 자리에는 루이 나폴레옹 외에도 그의 수행원이며 서유시찰단도 함께 했다.
“법국 군대는 강성하다는 말이 꽤 그럴듯하게 보입니다.”
“절도가 있고 강해보이네요.”
“근데 지금 법국의 집정이 수십 년도 전에 법국의 제왕을 칭한 이의 조카라던데.”
“예, 그렇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잡담을 하면서 보고 있는 것이 군사 사열이었다. 그리고 군사 사열을 받은 다음에야 파리 내부 혹은 그 근방의 병기창을 둘러보기로 예정이 되었는데 법국의 군대가 군기가 정렬하고 강한 군대라는 것을 속으로 인정하고 있었다. 특히나 법국의 마병대, 그러니까 기병대가 보여준 모습과 포군, 포병대의 모습에 놀랐다.
“법국의 전마도 영길리의 전마에 지지가 않는군요.”
“저래서 아 조선의 전마가 작다고 한 것이었어...”
“그렇습니다.”
법국의 전마들은 전에 천축에서 어떻게 구해온 영길리의 전마들이랑 비교해도 멋이 있으며 기골이 장대하고 다리가 긴 키 큰 말이었다. 아마도 세종대왕 시절의 오명마도 저런 전마들 앞에서는 빛을 바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서유시찰단이었다. 그 외에도 법국의 화포에 놀랐다.
“저기 법국의 화포를 보십시오.”
그들은 처음부터 이렇게 된 것에는 불만이었지만 좋은 구경거리라면 구경거리기에 열중하면서 지켜봤다. 보병들의 정열함이랑 제식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고 조선에서도 소리 신호에 사기 진작을 위해서 일종의 군악대를 운용했는데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더욱 잘 사용하고 있음이었다.
“영길리의 금위부대도 훌륭했는데 법국도 대단하네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네.”
“영길리의 군기시도 나쁘지 않았는데 법국은 어떨까요?”
좋은 구경거리를 보게 된 것에서 기쁘지만 일면에서는 이들의 군세가 강대하기에 조선도 더욱 강해져야 하지 않을까에 대한 것이었다. 비록 무력으로 중화를 없앨 수가 없더라도 그 무력으로는 중화의 소방들은 충분히 위협할 수가 있었다. 저기 남월도 조선보다 먼저 문을 열고 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것을 서유시찰단 일동도 알고 있었다.
‘조선에 더욱 도움이 되려면 이런 것의 이면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조선을 위해서 이를 전하고 알리며 이 무력으로 조선이 짓밟히지 않게 우리가 알아서 변모해야 한다. 중화를 버리지 않고서도 중화 외의 다른 문명의 문물도 수용해서 우리 안의 중화며 조선의 사직을 보존해야한다.’
그리고 위정척사파에 속하는 이항로와 기정진, 두 사람은 이를 위험하게 보고 있는데 이와는 별개로 그들은 법국의 석학 서적들을 직접 보고 싶어 했다. 물론 읽지를 못해서 통역을 하거나 아님 영길리와 법국 언어 사이를 다룬 서역 옥편 같은 것을 보고 익혀야 했었다.
사실 이들은 사서삼경에는 통달을 하였고 과거에도 붙을 수 있을 정도이며 정학 경전의 경우는 그런 문장 순서가 영길리어 등의 유주 문자로 쓰인 문장 문서랑 유사하기에 아는 것은 익숙했다. 그래서 시간이 주어지자 서유시찰단의 선상 생활이며 영길리 체류 중에 꽤나 영길리어와 서역 문자를 읽고 아는 것에는 더 익숙해졌다.
‘법국의 석학들을 사실 더 보고 싶기는 하다.’
‘궁금하지.’
그래도 귀를 뻥 뚫게 만드는 포성이며 함성 등으로 여단 규모 정도의 사열은 그들 입장에서는 불편하지만 볼만한 것이었다. 총성이 시원하게 터지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들의 모습은 당연히 조선군보다 강했으며 법국의 군사고문관들이 말한 것이 떠오르는 조정의 관헌들이랑 그렇지 않은 쪽의 차이는 법국 군사고문단들이 한 말을 몰랐으나 이들도 이전의 조선군이 변화한 사열보다 더 잘 잡혀있다고 군사를 잘 모르는 둘 이라도 이 것은 보였다.
“기선 제압이 목적인가 본데...”
“애초에 어느 정도는 알고 왔으니까 상관은 없지요.”
놀랍고 두렵기야 하지만 이런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는 짐작을 이미 했었기에 그렇게까지 위협이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다. 그래도 소기의 목적인 프랑스의 군사적 분야에서 강대함을 자랑하는 것에는 조선의 서유시찰단에게는 달성을 했었다. 조선인 서유시찰단의 모습을 보면서 프랑스의 현 지도자인 루이 나폴레옹은 속으로 으스댈 수가 있었다.
“이제 병기창을 둘러볼 것인데 전 공무가 바빠서 우리 정부의 수행원들이 도와줄 겁니다.”
“배려에는 감사를 드립니다.”
단장인 영상 정원용이 통역을 통해서 그 말을 듣고 감사의 말을 전해주었다. 그 것에 속으로 기쁘면서도 근엄하게 알겠다고 하면서 관저인 엘리제 궁전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프랑스 정부의 관계자 중 중간 직책이랑 하급 관료며 청나라 말이 가능한 통역관 2명 이상이 서유시찰단을 프랑스의 병기창 등으로 안내하기 위해서 나섰다.
“법국의 군기시는 영길리랑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하네만.”
“땅의 군대가 더 중시가 되니까 무기 등을 더 많이 만들지 않을까요?”
이런 말을 하면서 서유시찰단은 법국 측 안내를 맡은 인사들을 따라서 법국 조정이 마련한 마차들을 타고 파리의 중요 병기창들로 가기 시작을 했다. 마차들의 행렬인데 그 행렬이 꽤 길어서 파리의 시민들이 집중이 되다가 이내에 관심을 끊으면서 생업을 종사하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조선의 서유시찰단이 파리를 시찰하는 동안에 그 사이의 미리견, 아메리카 합중국에서는 자국의 상원의원인 윌리엄 수어드를 특명전권대사로 파견해서 체결한 조미수호통상조규의 내용을 확인하였다. 검토가 끝나자 이를 대통령, 재커리 테일러의 후임자로 부통령이었던 밀러드 필모어가 이를 승인했으며 그 승인을 미 의회에서 동의를 함으로서 미국 측은 조약의 효력이 미국에선 발효를 했다고 선언을 하였다.
새로이 개방이 된 덕원의 원산포는 얼마 지어진지 안 되었음에도 동래의 부산포 못지않게 미리견의 포경선들이 상선보다 더 몰려 있을 정도였다. 미리견 상선들도 이제 영국/인도 - 조선 - 청으로 더해지는 그 삼각 무역에 끼어들 수가 있었다. 물론 화기삼이랑 조선 인삼을 같이 팔았지만 그 때마다 느끼는 것이었지만 조선 인삼에 대한 청나라인들의 사랑은 대단하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화기삼이 잘 팔릴 수가 있었던 것은 보급품 정도에 저가의 대체품으로 여길 수가 있었다.
“이것도 조선이랑 무역 관계를 수립하면서 아니겠나?”
“그렇지. 우리가 청에서 시장을 다시 확인하고 조선인들에게 정보를 들어서 이렇게 조치를 하고 있지.”
게다가 조선의 개방장에서 조선의 인삼 장수들이나 조선 측에게 미리견의 화기삼을 청나라인들이 원하게 증포, 쪄내는 것을 함으로서 백삼, 그냥 말리지 않고 가져온 생인삼을 조선에서 증포를 해서 가격을 좀 더 올려 받을 수가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청에서 바로 향하지 않고 조선으로 향해서 증포를 하고 그 사이에 미리견에서 조선으로 올 때까지 구매한, 조선에는 필요한 물자를 파는 것으로 1차 무역이 이루어진다.
그러고는 증포를 끝낸 화기삼을 조선에 있으면서 구매한 조선 인삼이랑 같이 청나라의 개항장에 가서 이를 판매하고 다시 조선으로 향해서 청나라 혹은 홍콩과 마카오에서 산 물자를 판매하고는 천축, 인도로 가서 조선이 원하는 초석을 팔기도 했었다.
“덕원이랑 동래에서 경유, 고래 기름을 사가는 이들이 늘었다면서?”
“아, 그렇지. 조선인들도 꽤 구하더군,”
“조선에 기름이 그렇게 적던가?”
“포경선 운용하는 이들은 조선에서 기름 수요가 이리 높을 줄은 몰랐다고 하지.”
“그들도 땡을 잡았구먼.”
그리고 그들은 고래 기름이 조선에서 꽤 잘 팔리고 있다는 사실에서 놀랐다. 사실 이것은 조선이 기름이 기본은 적은 나라이기에 그런 것이었다. 참기름과 들기름도 뽑아내어도 그 수량은 적었으며 기름이 많은 작물이 있어도 많은 인구에 비해서 연안 수운으로도 내륙까지 가기는 힘들었었다.
내륙은 그나마도 참기름이랑 들기름으로 기름을 사용한다면 해안의 고을들은 생선이나 잡어의 기름을 짜낸 어유를 쓰는 것이 있었다. 물산이 서로 교류가 되게 교환은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그러나 이에 대한 산패 문제는 언제 심각했었기에 깊숙한 내륙은 하천을 이용한 수송에서도 어유를 받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조금은 달라졌다는데?”
“돼지기름으로 말이지.”
조선이 청에게서 돼지를 많이 받아와 이를 키우게 되면서 돼지의 기름으로 이를 어느 정도는 대체에 다양화를 할 수가 있었으나 그래도 여전히 높은 기름수요를 감당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경유, 고래 기름이란 상품이 조선에 몰리자 꽤나 기름을 많이 사가는 것이 있었다.
“조선에 기름을 팔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겠지?”
“미리견에서 운송하려면 상하기 좋잖아? 그럴 것이면 포경선들이 훨씬 낫지.”
“아니면 기름을 짜내는 기계를 팔아도 좋지.”
“그런가?”
다른 상품을 판매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는 그들이었다. 조선에 팔 만한 물건은 생각보다 많았으며 돈이 있는 이들은 유용한 물건을 어떻게든 구할 것이니 말이었다.
그리고 한편, 어디인가에서는 기름으로 벌어들이는 것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 문중의 친척 형님 저택에서 이를 듣고 있는 사람은 경은 김좌근이었다. 그는 기름이 생각보다 장사가 더 잘 되고 있음에 매우 기뻐하고 있었다.
“흐흐흐. 좋구나, 좋아.”
“기름에 대한 것을 다음에도 보고를 올리겠습니다.”
“그래, 그러게나.”
고래 기름을 판매하는데 대리인을 통해서 선을 대고 자금을 들여서 도매로 이를 신속히 판매를 하자 경은 김좌근은 이전의 손해들을 더 벌충할 수가 있었다. 사실, 연초세의 부과도 그렇게까지 김좌근에게는 손해는 아니었었다. 조카인 주상의 말이 맞기는 했으나 주상의 눈치를 본다고 투자를 축소했었던 그였다.
그리고 증포소를 쥐고 있는 주상은 미리견의 백삼을 증포 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 상인들에게 증포소 이용세를 받아서 이를 조정의 호조 곳간을 더 채우기 시작한 것도 알았다. 아마도 기름에 대한 것을 주상도 관여를 할 것이라고 짐작을 하고 있는 그였기에 중간에 빠질 방법도 다 생각을 하고 우회해서 돈을 상납 받을 생각도 다 하고 있었다.
“우리 김문에 더욱 이익이 쌓여야 좋다. 물론 나라가 잘되게 해쳐먹는 것도 적당히 하라고? 그럼 그 해쳐먹기 좋게 더욱 나라를 키우면 되는 법이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그의 삐뚤어진 애국심(?)과 문중과 자신의 사욕을 향한 의지가 어떻게 될지는 그도 그렇게 쉬이 예상이 될 것 같으면서도 다르게 나올 수가 있었다. 그래도 조선을 망치지 않고 이익을 챙기려는 것은 가상할 수가 있으나 그런 것이 과연 쉬울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경은 김좌근은 불가능한(?) 꿈을 또 결의하고 있었다.
‘전하, 당신에게는 대놓고 도전을 할 수가 없으나 이런 식으로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권세를 더 누리지 못하면 이런 것이라도 용인을 해주소서. 안 그래도 누이에게 이야기를 해도 김문은 그 이상의 권세를 누리지 못하지 않습니까?
약간의 탐욕을 보이고 권세에 더욱 집착을 하지 않을 것이니 말입니다. 이게 다 우리 김문이 전하와 언관이며 유림에게 안 찍히려고 하는 처세술이옵니다.’
그리고 한편, 조정에서는 미리견과의 통상 이후에 나온 것들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할지를 논의하고 있었다. 의정부와 군국기무아문을 바탕으로 체질 개선과 정무는 돌아가고 있었으며 조정을 지탱하는 현재의 양대 조직으로 군국기무아문의 위상은 꽤 나 높아졌었다.
겸직을 허락하지 않는 상황에서 군국기무아문의 제조들은 꽤나 높은 고위직으로 여겨지며 주상인 이영의 총신 세력에 들어가려면 여기 군국기무아문에 들어가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였다. 이들은 지금 예상보다 빨리 몰려든 미리견 포경선들, 미리견 상선들이며 미리견 대표단이 귀국하고 이게 발효가 쉬울 수가 있다는 것으로 소문이 돌았기에 생각보다 입포를 많이 하는 그 배들로 골치를 안고 있었다.
“상선들은 그나마도 분산이 쉬운데 포경선들은 아닙니다.”
“그들은 이 나라 동쪽의 바다에서 고래를 잡으려고 하기에 그렇습니다.”
“참으로 고심이군요.”
“포구를 확충한다고 해도 이대로 라면 더 빨리 포화가 될 겁니다.”
“급히 포구를 더 확충하여도 안전하겠는가?”
“모르겠사옵니다.”
그나마도 상선들은 다른 세 개의 포구로 분산이 가능했었지만 포경선들은 아니었다. 그래서 대책을 열심히 강구 중이던 그들이었다. 포구를 확충한다는 방식이 주로 거론이 되었지만 이 역시도 견인을 하는 배들의 수가 부족하기는 해서 문제였으며 동쪽 바다 자체는 거친 바다였기에 조선이 양선에 타는 자국 수부들을 훈련하기 위해서 있을 때에 빼고는 조선의 양선도 그 곳을 가는 것은 드물었다.
“그래도 포구를 확충하는 것이 나을 것 같군.”
“그러는 것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저들은 우리 조선의 두 포구를 바탕으로 지속으로 포경을 하고 싶어 하기는 할 겁니다.”
“그렇겠지.”
사실상의 답은 그거 하나 밖에 없는지라 어떻게 집행을 할지 논의로 이어져가기 시작을 했었다. 대략 계획이 잡히자 이후에는 다른 보고를 시작했으며 이에 대한 이영의 의견이 달렸다. 고래의 기름이며 고래의 고기며 온갖 고래의 부산물에 대한 이야기라서 그런 것이었다.
“고래의 부산물을 우리 조선에 많이 팔고 있사옵니다.”
“그들이 파는 경유와 경육이며 기타로 다른 것은 잘 분배가 되는가?”
“그렇습니다만 경육도 생선 혹은 고기인지라 소금이 많이 필요하온데 소금 수급도 문제이옵니다.”
“어촌에서도 원래 소금으로 어물을 말리는데 경육으로 어물에 쓸 생선의 수요가 적어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많다고 하옵니다.”
“소금의 수급도 문제로군.”
경육이 잘 팔리는 것은 반대로 소금의 수요가 늘었으나 그에 대한 공급이 늘어난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조선 조정이었는데 원래 조선의 소금은 자염으로 개펄의 흙에서 소금물을 저장해서 이를 불로 끊여서 만들거나 바닷물을 건져서 솥에 넣고 이를 불로 빠르게 끊여서 만들어내었다.
이는 나무가 부족한 조선에서는 점점 삼림 자원의 부족으로 소금의 가격은 비싸질 여지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불타는 검은 돌을 사서 만들거나 아님 조선 내에 지금 조사 중인 불타는 검은 돌, 평안도 등에 있음을 확인하거나 그 외의 지역에서 이것이 사용이 되어야만 소금 공급의 양이 그나마 늘어날 수가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그 외에는 당장의 조선이 할 만한 대안은 기민이 된 이들을 바탕으로 조선의 다른 나무를 심어서 삼림을 복원하는 방식도 있지만 이 것도 꽤나 문제가 있었다. 그도 아니면 소나 돼지의 분뇨를 말린 것으로 이를 연료로 쓰는 방식도 있었지만 이는 인분 외에도 가축의 분뇨는 퇴비며 조선의 초전 밭이랑 농사에 필요한 것이어서 왈가왈부가 있었다.
“소금을 사오면 밑도 끝도 없을 것인데...”
“그렇습니다.”
“불타는 검은 돌을 조선에서도 캘 수가 있다면 해내서 이를 소금을 만드는데 쓸 수가 있으니 기다리옵소서...”
“다른 방법도 논의가 필요하겠구나.”
“예, 전하.”
이런 저런 경장 외에도 개방 이후에 새로이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조선 조정은 열심히 대책을 강구하였다. 물론 소금도 초전처럼 밭을 만들자는 말도 있었으나 실현이 가능한지 검증이 되지 못해서 당연히 기각이 되었다.
한편, 서유시찰단은 법국의 병기창들을 보면서 제일 놀란 것들이 있었다. 그 것은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