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54화 (54/221)

〈 54화 〉 (29) 조선의 사정, 유자법국공방견문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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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도 공방이 생기면 법국처럼 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영길리에게 돈이 있으면 있는 대로 기기(機器)를 사야하지 않겠는가?”

“둘을 절충하면 제일 좋지요, 영길리처럼 하고 싶어도 돈이 부족한 우리라면 영어가 말한 대로 그러는 것도 고려할 수가 있겠지요.”

수공업자들을 숙련공으로 사용하자는 의견을 낸 사람은 김병국이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영길리 공방에 더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이 컸던 이최응이 다른 의견을 내었는데 둘이 혹여 싸울까 봐 입을 연 것은 화서 이항로였다.

이항로가 알기에도 조선은 영길리와 저 법국보다 가난한 나라가 맞았다. 물산은 영길리와 법국처럼 원래 풍요롭거나 부족함을 교역으로 채우던 것이 있었는데 조선은 물산이 원래 부족하고 교역함도 제한이 있었고 국내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들과의 교역에서 조선은 손해가 있기는 했었는데 그나마 조선의 토양에서 잘 자라는 인삼이나 다른 물산 등으로 손해를 벌충하고 이후에 삼각무역에 끼어들어서 부족한 물산을 보충함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공방들이 더 달라진다면 원래의 일하는 이들도 고려해서 대장장이들이나 옷을 만들던 이들 등으로 하여서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이들을 돕자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숙련되지 못한 이들을 도와주면 되겠고요. 지금도 나누어서 생산하는 것이 있는데 저런 기구와 기기들이 들어오면 분업이 더 활성화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항로와 김병국은 서역식의 공방이 들어올 경우에 생길 일들도 직접 견문하고 책이며 사실을 알고 피해를 줄여보려는 발로에서 그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최응은 공방에 대해서 자신보다 더 세밀하게 생각하는 그 두 사람을 보면서 복잡한 마음을 가지면서도 그들의 명석한 머리에 감탄하였다. 다만 그가 생각하기에 영길리 방식도 기기와 기구를 잘 구비할 수가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었다.

‘그래도 여건만 마련한다면 결국에는 영길리 방식이 더욱 살아남을 수가 있어. 멀리 본다면 영길리 방식도 고려해야해. 나보다 똑똑한 둘이라면 그래서 절충식도 이야기를 했겠지.’

영길리 공방들에서 본 방적기며 이 곳 법국 공방에서 본, 유주 비단(벨벳)을 만드는 직조기도 언젠가 수입해야 좋을까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뽕나무는 조선에서도 많으나 유주의 누에는 뭔가 다르면 이를 어떻게 데려올 생각도 하고 있는 그, 이최응이었다. 나중에 이 이최응은 이 관련의 공적으로 포상을 받게 될 것은 그도, 그 자리에 있던 모두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조선에서 청나라 산동의 돼지를 들여온 이후로 조선에서는 점점 청나라 돼지를 토종돼지보다 더 키우고 있었는데 이들 중에 가장 돈을 버는 이들은 같은 돼지를 기르고 잡고 팔며 그 가죽을 가공하지만 돈이 덜 나가는 이들이 있었다. 조선에서는 꽤 천하게 인식이 되고 있는 백정이었다.

“우리들은 이 중국 도야지를 기르고 잡아서 돈을 벌수가 있지. 근데 남쪽에서는 도야지 먹이로 감저(고구마)와 그 감저의 순을 주는데 북쪽은 양감저를 쓴다면서?”

“그렇다는구먼.”

“감저와 감저 순이라도 사서나 받아서 중국 도야지 기르는 이들이 우리 말고도 늘었다면서?”

“근데 도살은 주로 우리가 맡지.”

두 백정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제 조선에서 중국 돼지는 점점 흔해지고 있었다. 이전의 조선에서 자라던 토착 돼지가 도태가 되는데 이는 토착 돼지가 크는 것이 중국 돼지보다 부족한 것도 있었다. 또 기존의 감저와 그 감저의 순 등으로 돼지를 기르기 좋았다.

그렇게 늘어난 돼지고기 소비였는데 소금의 수요는 당연하게 늘어났다. 그 외에도 돼지의 가죽은 멧돼지를 빼고도 공급이 늘어났는데 그 공급을 잡아먹고 있는 것은 의외로 군대 혹은 가죽이 흔해지자 가죽신의 소비가 늘고 그 가공품을 파는 경우도 있었다.

여기에 조선식 가죽신을 개방장에 가져가서 파는 일도 있어서 가죽의 가격이 싸지는 대신에 수요가 그만큼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이는 외국에 무역으로 팔려가는 것이 있었는데 유럽인들이 조선의 가죽신을 일종의 기념품으로 사가는 일도 있었다.

“돈이 더 벌어지는데 그만큼 쓸 데도 없고... 그리고 이제는 우리 백정들에게도 세금을 조정이 더 거두려고 하니...”

“그래서 돈을 처리하려고 열심히 아닌가. 먹을거리 등으로 말이야.”

“상민들이 우리를 매우 질시하던데...”

“세금 때문에 상민들이 백정이 될 때는 언제고? 이제는 세금을 우리에게도 거두니까 망정이지. 노비도 들어가려는 이들이 는다면서?”

“적발되면 사노비가 아니라 평민으로 먼 곳에 유배 보내서 일하게 만들거나 초전에 강제로 일하게 하자는 말이 있지...”

이로 도살 외에도 가죽을 먼저 정리하는 일이 많은 백정들은 돈이 벌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백정들은 돈이 나갈 구석이 별로 없었다. 집도 옷도 그들은 제한을 받아왔으며 그래서 돈이 쌓이고 있었다. 그나마 조정은 이들에게도 조세를 거두고 대신에 이들의 보호 혹은 융화를 잘 지시하라고 내려왔지만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힘들었다.

“이 놈들이 우리에게 원한을 가져서 일을 칠 수도 있지.”

“상민들은 우리의 고초는 생각하는가? 우리도 태어나보니 백정인데... 그리고 이전 시기에 우리의 조상들이 저지른 것을 생각해도.... 우리는 억울하다고...”

이들도 억울함이야 있으며 백정이란 이유로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농사를 짓지 않고 집단으로 떠돌아다니며 조상이 저지른 짓을 계속 탓한다고 여기는 것이었다. 헌데 조선 전기에 이들의 조상인 백정들 혹은 신백정이라고 불리는 집단이 저지른 것은 정말이지 상상을 초월했던 것이었다.

조선 조정이 그들을 토벌해서 도륙을 내지 않고 참은 것이 도리어 그들의 인내심을 감탄해야 할 것이었다. 그런 말을 듣지 않는 백정들의 후손들이나 세금 문제로 백정에 참여한 이들은 억울하거나 그 잘못의 원인을 조상 탓으로 피하든가 그도 아니면 감내하였다.

그리고 백정들이 점점 돈이 늘자 생기려는 문제가 있었다.... 한 고을에서 사또와 이방이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그 대화는 자못 심각하였다.

“사또...”

“또 무슨 일인가?”

“상민들이 백정 여인을 잡고는 또 백정들에게 몸값을 요구해서....”

“또 그 것인가? 또!”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는 모습을 보이는 사또였다. 이방이 보고한 것은 요즘 가난한 상민들이 백정 여인을 잡아서 백정들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이들이 점점 발생하고 있었다. 이런 일은 그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고 있었다. 사람들이 사는 것은 비슷하고 생각하는 것이 같다고 소문이 퍼지자 모방 범죄들이 다른 곳에서도 일어나고 있었기에 말이었다.

“요즘 들어서 백정들에게서 상민들이 돈을 갈취하려고 합니다.”

“돼지 도살을 주로 도축하는 백정들이 하는 것이지 않은가? 그리고 백정들이 돈을 별로 쓸 일이 없으니 쌓이지....”

“이런 일이 있으면 조정에서도 대책을 요청하고 우리도 이를 강구해야 하지 않습니까?”

백정들도 정식의 제도권으로 들이기 위해서 노력은 이미 있었다. 가장 대표로 할 수 있는 예시는 그들에게 세금을 받으면서 보호를 더욱 늘려주는 것이었다. 백정들은 보호가 늘면서 돼지고기의 소비가 늘고 돼지가죽의 소비가 늘자 그들이 납부하는 세금은 조금씩 늘어갔는데 백정만이 아니라 돼지를 키우는 상민들도 소득에 도움이 되었다.

돼지를 키우는데 그 이전에 상민 말고도 백정도 동원해서 키우는 것은 서로의 차별이나 편견을 없애 보려고 한성에 있는 임금이 생각한 것으로 그 일이 발단이 되기를 바라였다. 그러나 문제는 사람의 인식은 쉬이 바뀌기가 어려운 것이 있었다.

상민들이 백정에게 가지는 인식이 쉬이 변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었다. 그래도 태도를 바꾼 이들은 있었지만 이는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확실하게 소수였기에 말이었다. 점점 이것이 바뀌어가기를 바래서 멀리 본다면 기쁘지만 이런 일이 있다면 안타까운 것이었다.

“어떻게 장계를 올려야 좋을까? 생각 중이네, 이방.”

“저도 잘....”

이방도 뾰족한 생각이 없었는데 관에서 열심히 백정들의 마을을 지켜주어도 상민들의 항의를 받고 있었다. 그나마 대놓고 그런 일이 엄청 빈번하지 않은 것은 각 마을의 향반들이 이를 하지 못하게 말리는 것이 있었다.

그래도 항상 향반들에게 의지할 수도 없는데 지방마다 향반들이 백정들에게서 돈을 뜯어내는 행위를 방조하고 있는 경우도 있기에 그렇다. 고을의 사또가 생각을 하다가 그가 떠올린 발상이 있었다. 좀 위험하지만 그래도 올린 것이었다.

‘백정들의 소비를 유도해야 한다. 집도 옷으로도 돈을 쓰게 만들고 백정을 괴롭히는 것이 유학으로도 소인이라고 강조하면서 율령으로도, 도학으로도 옳지 못하게 이를 퍼트려야 하지 않을까?’

고을의 사또도 이 것이 도박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쓰고 있는 것이었다. 그 장계에 들어가는 내용에 대해서인데, 정작 나중에 이 보고 외의 다른 장계들에서도 백정과 상민의 골을 최대한 메우려는 다양한 제안들이 올라올 것은 그도 몰랐고 조정도 잘 몰랐었다.

그리고 한성에서는 그 이전에 다른 고을들에서 올라온 보고는 의정부와 군국기무아문에 천주승인 최양업을 통해서 정보가 이미 주상인 이영에게 들어가고 있기는 했었다. 이영은 해당의 말을 듣고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상민이랑 백정의 빠른 화합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감정의 골이 생각보다 깊도다. 이는 마치 반가와 서얼에 중인들이 가지던 골보다 심한 것이라고 여긴다. 향반들은 서얼과 중인들이랑 섞이기를 거부했다가 일정 부분은 수용을 하고 있었다. 이들의 그 것을 메우는 과정에서 내놓았던 것이 돼지에 대한 것이었는데 역시 쉽지가 않다.’

이영이 생각한 대로 당연히 이는 쉬운 것이 아니었다. 이영이 태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당연하게 여기었고 그 이전까지 쌓인 감정의 골이 있었다. 국조보감에 대해서도 백정들은 조선에서 조정과 관군에게 도륙을 당하고 토벌을 당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그리고 점점 더 순해진 지금에서 시도하는 것이었다.

“백정도 언제는 이 조선의 신민이 아니었는가? 다 나의 백성이다. 이 조선을 이루는 백성이다. 그들도 군자가 될 수가 있지 않은가? 교화를 위해서 노력한 것을 포기하지 않으리다.”

백정들은 소수자들이 되었는데 이들의 점점 동화를 더 추구하였는데 그래서 도축업을 백정에게만 허락하지 않고 다시 상민 신분인데 도축하는 자를 더 늘리기로 하였다. 백정들과 상민들을 구분하는 것도 점점 철폐할 것이었다. 이영은 단기에 성과를 볼 수가 없음을 알기에 끈기를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소비를 위해서도 있지만 근본은 저들이 공격을 당하는 이유가 돈을 소비하지 못하고 쌓여서 그렇다. 그래서 그를 부당하다고 여기는 것이 아닌가?”

나름대로 백정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이기도 했었다. 물론 백정의 옷과 머리에 집에 대한 제약을 당장 풀 생각은 없었다. 이영은 향반들이나 조정의 신료들이랑 협의를 통해서 이를 처리할 생각이었다.

‘백정들의 경우는 역이 천하다고 여겨지는 이들이나 법제로는 양인이 맞다. 다만 그들의 차별을 해소하는 방향이 옳다는 것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 좋다고 여긴다.’

며칠 뒤에 한 고을에서 올라온 상소로 조정에서는 많은 논의가 이어지게 되었다. 백정 아녀자들을 사로잡아서 몸값을 요구하는 것이 더 늘었다는 것에 말이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책을 제안한 것도 있었는데 의외로 이영이 했던 생각이랑 유사하였다. 그러나 차이점이 있다면 다음과 같았다.

‘이 고을 수령은 소비를 즉각 허락해서 백정들의 소비로 돈의 남는 것을 별로 없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군. 그리고 백정들이랑 상민들의 마을 분리는 지속하지만 교류를 더 늘리게 해야 한다는 것이군. 최종으로는 섞여 살게 한다....’

이런 장계에 대한 것을 이미 알았거나 내용을 듣고 놀란 조정의 신료들이었다. 그들 중에서는 이 제안을 매우 급진이라고 우려하고 있었다. 그리고 일부는 상민과 백정의 갈등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넘어가며 해당 제안을 한 관료를 파면해서 대기시켜야 한다고 주창하기도 하였다.

“전하. 이 주장은 너무 급진이옵니다.”

“그렇습니다. 너무 위험합니다.”

“이 자를 파면하소서.”

“백정과 상민을 합치게 하는 것은 옳으나 방안이 너무 급진입니다.”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영이었다. 그리고 이는 이영 말고도 군국기무아문의 신료들이며 일부 의정부의 젊은 신료들은 생각이 달랐다. 신중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저 정도면 급진은 아니었으며 차별의 철폐를 조금 늦추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아마도 이에 대한 충돌이 다시 나올 것으로 보였다. 갈등하는 이들의 각각 견해는 백정과 상민의 차별 철폐는 동의하지만 신중하게 가야 한다. 와 그 신중함도 필요하지만 그럼 저 제안을 조금 수정해도 된 다의 것이었다. 나중에 이게 노비의 철폐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기는 했었지만 이를 꺼내지 않고 해당할 논쟁에 집중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조정에서는 백정과 상민의 차별을 철폐하고 둘을 융화하려고 방안을 정하려고 있을 때에 왜국에서 건너온 이들이 동래를 찾아왔다. 그들이 조선에 입국하려고 사쓰마 번주의 허락을 받아서 대마도로 이동하고 대마도주의 승낙으로 이렇게 찾아온 것이었다. 그들은 개방장과 그리 멀지 않은 포구에 정박하여서 조선에 들어온 상황이었다. 서신을 받아서 일종의 사신으로 위장하기는 하였기에 조선 관원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마도에서 왔다고요?”

“그렇습니다.”

“왜관으로 안내해라.”

서역국가들의 개방장 내 거류지와 달리 동래의 왜관은 여전히 유지가 되어 있었는데 다만 왜관에 대해서도 나중에 왜인 거류지로 옮겨서 개편하자는 의견이 있을 정도였다. 이런 조선의 내부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조선의 변화는 이질이었다. 그들이 대화를 일본어로 나누기 시작하였다.

“조선은 양이들이랑 교역을 해서 개방하는 곳들이 더 달라지고 있는 듯합니다.”

왜관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그들은 개방장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동래부의 사람들은 이 새로이 교체가 되는 이들을 의심하고 있기는 했었다. 왜관으로 가는 길에 익숙하지 않은 것은 둘째 치고 그들이 아는 왜어랑은 좀 다른 어휘가 느낌을 받았다.

“대마도주의 사람들이 맞는지 의심이 크다.”

“조사할까요?”

“더 염탐하라.”

“네.”

그들은 무기 등을 얻기 위해서 이동하기는 했지만 조선은 개방장에서 무기 반입을 제한하였으며 무기 수입은 오직 조선 조정의 차원에서만 구매하고 들여왔었다. 그래서 아직 조선에 서역의 총기가 제대로 퍼지지 않고 있었다. 그 외에는 퍼커션 캡을 어떻게 들여와서 만들기는 해서 보급을 하고 있으나 이것도 군대에서만 주로 쓰게 하고 있었다.

허탕일 것을 모르고 그들은 조선에서 무기를 구할 생각이었다. 이들이 무기를 구하는 이유는 사쓰마 번은 장차 중앙 중 한 곳인 에도에 개입을 할 생각이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 사쓰마 번은 무기를 열심히 모으고 있는 중이었다. 그들은 과연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근데 조선이 이리 발전하고 있다면 언젠가 우리는 이들을 상대로 할 수가 있겠는가?”

“신국인 우리가 임나가 있던 땅을 다시 지배해야 한다 또 이런 소리요?”

일부는 미토학 같이 일본식 성리학을 믿기도 하였는데 지나칠 정도의 국학으로 변모해서 별로 좋게는 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조선에서 자신들을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너무 마음을 놓고 이야기 중이었다. 조선 정탐도 실패할지도 모를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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