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화 〉 (41) 서유시찰단의 귀환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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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길리에서도 조선의 서유시찰단의 정사와 부사들이 쓴 그들을 초빙한 고문 등이라고 증명하는 문서를 받은 이들로 구성되고 이들도 별개로 싣고 가는 물자를 포함해서 배 1척이 조선을 향해 출항하였다. 이들은 희망봉에서 서유시찰단 2척과 합류하여서 조선으로 갈 예정이 맞았다.
“우리는 별개로 더 사람이며 물자를 싣고 이렇게 가는군요.”
“조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야만은 아니다. 그래도 그들은 우리가 더 발전이 필요하지.”
“그렇습니다. 영국은 그들을 도울 것이다.”
2차 고문단이라고 할 수가 있는 이들도 영국에서 조선으로 가서 그들은 조선의 발전을 도울 것이었다. 다만 기존 고문들이랑도 충돌을 할 수가 있었는데 조선의 내부 사정을 더 자세하게 아는 이들과 아닌 이들의 충돌이 있을 것이었다.
희망봉에서 완벽한 합류한 3척의 선단은 해적들의 준동들에서도 이를 운이 좋게 피했다. 그것이 아니라도 그들을 상대하는 것이 운이 좋게 성공해서 피해가 크게 없이 돌파하였으며 긴 항해에도 중간 중간 영국의 식민지 혹은 그에 우호적인 나라들에 기항을 해서 식량과 물을 보급하였다. 그렇게 이동한 그들은 1851년을 넘기고 1852년 새해 즈음에서는 천축에 있었다.
서유시찰단은 천축에서 조선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그들이 정보를 얻은 대상은 조선에서 장사를 하러 온 선박들이었다. 이들과 합류해서 조선의 정보를 갱신하는 그들이었다. 또 조선 외의 다른 정보들도 더욱 갱신하였다. 그 중에서 가장 놀란 것은 강남의 그 불온한 분위기로 강남에서 청에 반기를 든 반란이 생각보다 커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배상제회라는 세력이 그렇게 커져서 강남을 휩쓸고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고 합니다. 영상.”
“조선이 이런 일에 휘말리지 말아야할 것인데... 근데 왜에서 대마도주의 부하가 아닌 이들이 왜관에 들어왔다고? 큰 일이 아니었나?”
“풍문인데 동래부사가 증좌를 모으고 그들을 체포하여서는 국법을 어긴 명목으로 그들을 대마도로 추방하였습니다. 조정에서는 대마도주의 독단을 문책하는 서신을 보냈고 일본국 대군에게도 이를 항의한다는 편지를 전하라고 했답니다.”
풍문이라도 사실에 가까웠는데 상인으로 위장해서 조선 조정에서 파견한 이들이 천축에서 전마를 사들이는 중이었기에 그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을 서유시찰단 일행에게 전하는 것이었다. 정원용은 대마도주를 별로 믿지 않고 있었는데 서유시찰단 일동도 이는 비슷한 견해였다.
“대마도주는 신의가 없고 제 위신을 위해서 이를 전할 것이라고 보는가?”
“그 것은 나중에 알 수가 있겠지만 제대로 전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에 대한 말을 아끼는 그들이었으나 왜국의 신의를 매우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제 서유시찰단 수뇌부의 대화는 항로 결정을 하고 있었다. 저지국의 제도들, 네덜란드령 동인도를 경유하는가에 대해서 논의였다.
“여송에 들러서 마닐라삼을 구한다면 너무 늦게 돌아올 것은 아니라고 본다네.”
“네, 그래도 말라가에 저지국의 제도들을 거칠 수도 있고 말라가에서 향향(홍콩)을 거치고 여송에 들러서 유구를 지나쳐서 상해에 기항해서 인천부 제물포로 향할 것이라고 합니다.”
“저지국의 제도들을 들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네.”
“그럴 겁니다. 그리고 듣자하니 저지국에서 우리와 통상수교를 청하려고 배가 갔다고 하니요.”
조두순의 말에 정원용이랑 박규수도 소문이며 유주의 신문과 유주인들이 발행하는 현지 신문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었다. 마닐라 삼을 구하려는 것을 위해서 여송에는 꼭 들러야 하지만 네덜란드령 동인도는 굳이 들를 이유는 없기는 했었다. 그리고 그들은 유럽에서도 아마도 구했는데 아까 언급한 여송삼까지 해서 두 식물로 종이를 대량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다고 느끼었다.
“그렇다면 굳이 갈 필요가 없기는 합니다.”
“저지국의 상인들은 알게 모르게 조선에 오기는 했었던 것으로 보였으니 말이네. 그나저나 저들이 성급하기는 했었나보군...”
“상행을 꽤 중시하는 이들이지 않습니까?”
상행을 중시하는 저지국인들이란 것은 서유시찰단 일동에게는 상식이 되었기에 정원용도 성급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럴 수가 있다고 여기고는 있었다. 조두순이나 박규수도 약간은 성급하다고 여기는데 이렇게 시간이 걸릴 것이니까 당연히 필요하다고 여기기는 하였다.
그리고 한편, 조선에서는 아산의 개방장을 방문한 다른 나라의 배에 대한 보고가 올라왔다. 이 것도 그냥 보고가 아니라 역시나 그들도 통상을 청하려고 왔기에 그러하다. 자신들을 누구로 소개했는지에 조정에게고 보고하는 중이었다.
이영은 보고를 들으면서 답하였다. 수년의 세월이 흘러서 더 중후해진 조선의 군주, 이영은 저지국에서 온 이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영길리, 법국, 미리견 외에 서역 국가들 중에 이렇게 적극으로 나설 나라는 이제 저지국 정도만 남았기에 추론은 매우 쉬었다.
‘저지국이라. 그들이 드디어 아국이랑 통상수교를 하려고 움직였군.’
“그럼 저지국인가?”
“그러하옵니다.”
“그들도 통상을 청하는 것인가?”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전선들의 호위를 받았지만 외교관을 승선시킨 상선이옵니다.”
그 말에 20년 전의 애묵사특 경(로드 애머스트) 호가 왔었던 것을 떠올리는 이영이었다. 이영 외에도 그 이전부터 조정에 일하였거나, 그 시기 즈음에 공직에 나섰던 이들도 기억하는 일이었다. 이영은 특히나 감회가 매우 새로울 수밖에 없었다. 물론 서역 국가들이 항상 통상이랑 수교를 청해올 때는 매우 이상한 생각이 들기는 했었다.
“20여 년 전의 그 배가 떠오르는구나.”
“그렇습니다.”
추사 김정희가 그렇게 답하였다. 그로서도 감회가 새로운 상황이기는 했었다. 그리고 올해에 서유시찰단이 돌아올 것을 아는데 저지국 측을 통해서 들은 것이 있었다. 서유시찰단 그들과 만났고 저지국 대군주와 집정대신이 조선과의 수교를 매우 긍정으로 보고 추진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을 만나러 통교사를 꾸리라.”
“알겠사옵니다. 정사는?”
“좌상으로 하며 부사는 둘로 하겠네. 혜강과 사영으로 말이다.”
좌상인 권돈인에 부사는 혜강 최한기, 사영 김병기로 한다는 말에 속으로 꽤 놀라운 것이었다. 사영 김병기는 경은 김좌근의 양자였는데 그런 중임에 사영을 맡긴다는 것에 놀랐다. 또 사영 김병기 본인도 꽤나 놀라기는 하였다. 물론 혜강 최한기가 실세 부사기는 했지만 부사 중 하나라도 김병기를 내세우는 것은 의외기는 했기에 그렇다.
‘주상께서 나를 크게 쓰시겠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매우 황송할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추사 김정희와 좌상 권돈인이 주상인 이영에게 아뢰고 있었다.
“알겠사옵니다. 속히 파발을 먼저 보내고 통교사를 호위할 경군 일각을 차출하여서 호위하게 하겠습니다,”
“그러도록.”
“통교사의 호위는 어영청과 금위영에게 맡기겠습니다.”
“알겠다.”
1852년, 지금의 상황에서 조선군은 경군을 거의 다 재편했으며 서역식 영향으로 재편한 편제에 입각해서 여단~사단급인 군영들로 경군을 다 재편하였다. 통교사 이들의 호위를 위해서 동원이 된 것은 어영청 마군대대 소속의 중대 1개와 금위영 보병 중대 2개가 동원되었다. 그들은 조선군 부령인 국빈 신관호의 지휘 아래에서 호위를 위해서 움직였다. 느긋하게 출발하지는 않았지만 급하지 않았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조선이 자신들의 전권대표단을 호위하려고 보낸 이들이로군.”
“꽤 강맹하게 보입니다.”
“저들에게 피복 등의 군사물자를 더 팔고 화약 등을 팔아도 더 이익이 될 수도 있죠.”
“저들과 통상수교조약을 맺는 것이 제일 중요하네.”
“여부가 있겠습니까? 폐하와 총리대신 각하의 꼭 성공하라는 말을 들었으니 말이지요.”
1844년의 전면 개항 이후로 8년 뒤인 1852년에 네덜란드 왕국의 상선이 통상을 요구했다. 다만 이 상선에는 네덜란드의 외교관들이 승선했고 전권문서를 가지고 있었다. 원래 그들은 네덜란드 동인도 까지는 군함을 타고 왔었다.
그러나 적대의사가 없다는 뜻을 더 보여주기 위해서 군함에서 상선을 갈아타고 왔었다. 군함의 호위를 받았지만 말이었고 군함도 적대의사가 없음을 보이려고 백기를 달았다. 상륙을 허락받은 그들은 조선의 통서관 통사-홍이관 통사라는 명칭을 개칭하였는데 이는 1851년 중의 일이었다.-의 관아에 와서 네덜란드와 조선의 상호통상은 양국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들에게 통서관 통사는 보고가 올라갔으니 기다리라고 했었다.
“아국 주상께서는 다른 서방국가와도 수교하니 이에 응하라 명하실 겁니다.”
“그렇다면 다행이겠지요.”
“여기서 조약을 맺을 것입니까?”
“이 곳에서 맺을 겁니다.”
법국과 미리견도 이렇게 통교를 했기에 그러는 것이 나았다. 영길리와의 통교 개정, 전면 개방 때에나 그 이전 개방 때에서는 조정에서 했지만 여유가 생긴 그들이었다. 네덜란드 측도 이를 그렇게 문제를 삼지는 않았다. 얼마나 권한을 가진 전권대표가 파견이 되는가가 더 중요했기에 말이었다.
“그럼 조선에서는 전권대표를 조정에서 이곳으로 파견한다는 말이군요.”
“그렇습니다.”
“얼마나 권한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까?”
“우리 주상께서는 많은 권한을 가진 전권대관을 보낼 것이오.”
“그렇다면 안심입니다.”
통교사가 통서관 관아에 도착함으로서 그 다음날 정오부터 조약에 대한 협상이 시작되었다. 조약 협상 중에 의외로 네덜란드는 치외법권을 제외하고는 조선에 매우 우호적이었다. 이 모습에 조선 측은 꽤 의아했으나 이는 유주에서 네덜란드의 입지가 비교적 미묘하게 그렇다고 이야기를 밝힌다.
네덜란드령 동인도에서 강대한 세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겸양이라고 할 수가 있었다. 게다가 관세에 대한 것은 이전의 서역 국가들이랑 맺었던 조약이랑 준거해서 좋은 것이라고 여기었는데 네덜란드는 개신교 포교의 자유에 대해서 딱히 강조하는 느낌이 없었다. 그런 면모로 좀 더 조선에게 호감을 산 그들이었다.
‘저들이 왜국에서도 데지마 라는 섬에서 통교를 할 때도 신교의 자유를 운운하지 않았다.’
‘꽤나 융통성이 더욱 있는 자들이로군요.’
큰 진통이 없이 조규는 잘 마무리가 되었다. 그들도 미리견처럼 임시 공사를 세웠다. 저들이 영길어본, 법국어본, 한문본으로 나눈 조약을 규정한 조규 서류를 가져가서 본국에 이를 승인 받아야 하기는 했었다. 조선 측은 꽤나 빨리 이를 승인한 것을 확인하였다. 그들은 본국으로 귀환하는 길을 가기로 했었다. 조선 측에서는 그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였다.
또 서유시찰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이 조선의 품격을 떨어뜨리지 않았음을 조선 측은 매우 안도하고 있었다. 그들은 무사히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들어서 더욱 안도하고 있었다. 그렇게 조화수교통상조약이 체결되었다.
그리고 몇 달이 조금 지나서 여송, 필리핀 루손에서 마닐라삼도 얻은 서유시찰단은 상하이에 기항하였고 이틀을 좀 더 쉬고 제물포를 향해서 항해를 할 예정이었다. 또 그들은 조선 측 상선들이 가짜 아카시아 나무의 씨앗을 꽤 사들이고 있다는 소식에 이미 조선에서도 그 나무의 효험을 알고 있다는 것에 안도하면서도 자신들의 그것이 헛수고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형님은 어떻게 유주 누에들을 꽤 살렸습니다.”
“참, 천운이었다.”
이최응과 이하응 형제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제 조선이 코앞이었다. 두 형제는 그리웠던 조선이 지척이자 기쁘면서도 그 별천지에서의 잠깐 동안 삶이 매우 아른거리고 있었다. 그래도 그들은 조선의 현실을 부정할 생각이 없었다.
중화란 이상을 가지면서 그 현실은 더욱 발전하기는 해야 했었다. 조선이 더욱 빛이 나게 도움을 줄 수가 있게 그들은 노력할 생각이었다. 두 형제 말고도 서유시찰단 일동 거의 대부분이 같은 마음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주군이고 조선의 왕인 이영이 그들이 올린 보고를 보고 더욱 세상이 유주는 빛이 나고 그 빛을 받아들이고 조선은 더욱 빛이 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필요함을 알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 누에들로 조선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내가 잘 모르지만 형님의 그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겁니다.”
“그래, 그렇기를 바라고 있지.”
그리고 청나라 조정에서는 상해 등지에서 포착이 가능한 조선의 그 배들 등이며 말의 구매를 알고는 점점 조선의 저력을 더 높이 봐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진지하게 조선의 병마를 차출하자는 주장이 더 강해지고 있었다.
“황상! 저 비열한 자들을 조선의 병마로 이이제이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조선이 과연 우리에게 우호로 자신들의 병마를 더욱 강하게 하고 있을 리가 없습니다.”
일부 눈치가 있는 한족 대신들과 만주인 대신들이 이런 말을 꺼내면서 조선의 무력을 역이용해서 반란을 진압하고 소모시켜서 청에게 반기를 들지 못하게 주장을 하고 있었다. 함풍제 혁저는 생각보다 훨씬 강맹하게 움직여서 강남을 더욱 휩쓸고 있는 이들을 당연히 좋게 볼 수가 없었다.
그러는 중에 대신들이 일부 하는 말들은 나쁘지 않다고 여기기는 했었다. 물론 조선이 정말로 청에게 반기를 나중에 들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더욱 믿을 수가 없는 서역 대신에 조선의 병마를 동원하는 것이 낫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들에게 사신을 보내서 병마를 동원하라고 명을 내려야겠군. 천조의 명예를 위해서 강하게 나서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렇습니다. 폐하!”
“하오나, 조선의 병마를 굳이 그렇게 동원해야 합니까? 그 손을 더 벌리는 것은... 우리 대청의 명예에...”
그러한 의견에 대해서 반박을 하고 있는 만주인 대신들이 있었다. 그들은 더욱 대청의 자존심을 운운하면서 이를 반대하였다. 조선의 병마가 얼마나 쓸모가 있을지에 대해서도 희의감을 가지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주장은 반박이 되었다.
“나선을 상대할 때도, 명이 살아있을 때에도 조선의 군대를 동원하였네. 그러니 우리의 명예가 마냥 사라지는가? 땅에 떨어지는 것인가?”
“그 것이....”
오히려 지금 청나라의 위신이 무너진 상황에서 그러는 것이 더 문제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함풍제 혁저는 이를 용인하였다. 그 사신으로 조선의 병마를 동원하는 부분에 말이었다.
그리고 그들, 조선의 병마로 이이제이를 생각한 이들은 조선이 이 요청을 사실상 거절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었다. 그들도 조선의 병마에 대한 본질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에 말이었다.
상해에서의 일시적인 휴식을 한 서유시찰단은 선단이 제물포로 향하고 있었다. 그들의 배는 여명에서 석양이 지고 있으며 하늘의 빛이 없어지는 밤이 되어가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빛을 봤다. 전벽과 석조로 만들어진 조선의 등대, 월미도 등탑의 빛이 보였다. 그 빛이 매우 아름답다고 여기는 그들이었다.
“저 등탑은 우리를 반기니 더욱 감회가 좋군요.”
“그렇소. 많은 반대에도 결국은 만들어서 잘 쓰이고 있는 조선의 첫 등탑이 아니오?”
“또 조선은 밤중의 등불이 되어서는 안 되네. 밤중의 보름달도 아니고 대낮의 태양처럼 밝아야지. 그리고 내 생각이지만 아직 조선이 가진 중화 등의 문명은 여명에 가깝지, 그런 문명을 정오처럼 밝게 해야 하지 않겠나?”
“동감이다.”
한 밤중의 등불은 아니었지만 밤이 되어가는 중에 그 등탑의 불은 매우 찬란하였다. 그리고 조선은 대낮의 태양, 정오처럼 빛이 나기를 바라는 것이 있었다. 그들은 주상인 이영과 조선을 그렇게 만들 결의를 다시금 새기었다. 그들이 귀국하고 이제 조선은 어떤 길을 걸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다시금 보면서 보다 확실하게 정해질 것이었다.
조선 조정에서는 빠르게 파발을 뛰어서 밤이라서 문이 닫히기 전에 그 전갈이 왔다. 그 전갈은 주상인 이영의 귀에 상선을 통해서 전해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반응은...
“전하, 그들이 다음날에 조정에 입궐하며 보고를 할 것입니다.”
“그러한가? 그들은 모두 무사히 이 조선에 돌아왔는가?”
매우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그런 임금의 모습에 상선으로 속으로 웃으면서 보고를 계속 이어가고 있었다. 근래에 가장 기뻐한 얼굴은 한산대군의 관례와 혼례 이후의 일이었으니까 말이었다. 그리고 이영은 상선의 보고를 잘 듣고 있었다.
“그렇습니다. 모두가 무사하옵니다. 영길리와 법국에 모두 유학생을 안착시키고 유주와 미주, 서유의 현지를 돌면서 고문을 초빙해서 큰 성과를 얻었다고 하옵니다.”
‘영길리와 법국에서 유학생들이 빨라도 1~2년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들도 돌아온다면 이 조선의 경장은 더욱 가속화를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조선은 주변의 외환 등에서 큰 충돌은 피해야 하는 것이 옳다. 헌데, 청나라 내부의 상황이 심상치가 않군...’
“다행이로군. 그들이 올릴 보고 등이 더욱 기대가 되겠군. 상선, 그들의 귀환을 성대하게 맞아야 하지 않겠는가? 너무 거창하게 준비를 할 필요는 없네.”
“알겠사옵니다. 전하.”
“쉬게나.”
“알겠습니다. 전하.”
상선이 물러나자, 내일이 더욱 기대가 되는 이영이었다. 물론 조선 내부의 경우는 경장은 점점 시행하고 더욱 경장의 고삐를 쥐고 부담의 숨통도 검토하면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조선 근방의 나라들, 청과 일본에서 일어나는 여러 모로의 문제들이 어느 정도 보이고 있었다. 특히나 이영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청나라의 강남에서 일어난 일에 원하지 않게 휘말리는 것이었다.
‘청나라가 요즘 수상한 것 같은데... 청에서 갑자기 아 조선을 향해서 사신을 보낸다고 했다. 뭔가 이상하다. 설마... 조선의 병마를 강남의 반란을 진압하는데 동원하겠다는 것인가? 이는 피하고 싶도다.’
작금의 이영과 조선 조정은 강남의 민란으로 조선이 이에 원치 않게 휘말리는 것을 별로 원하지 않았다. 북벌이란 것을 별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조선은 청을 여전히 경계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런 모습을 보여주어도 조선은 영길리과 법국 같은 나라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조선은 청의 체급을 여전히 경계하고 군대를 육성함이 딱히 북벌보다는 조선을 지키기 위함이 아직은 더 컸다.
하지만 세상일은 원하는 대로 일어나지 않는 법이었다. 조선이 이를 피하고 싶었어도 참으로 이상하게도 조선은 저 반란을 비롯한 청나라의 일에 말려들게 되었지만 이 때의 이영과 조선 조정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으며 인천부에서 한성부로 당당히 입성하는 서유시찰단 일동이었는데 조선의 고문으로 초빙이 된 서역의 사람들도 서유시찰단 일동을 따라서 한성부를 개선하는 군대와 같이 입성하였다.
한성부의 부민들이기도 한 백성들은 허연 도깨비 같은 이들이 개방장도 아니고 한성부를 떼로 걸어 들어오자 놀랐다. 물론 한성부에서도 종종 허연 도깨비, 서역의 양인들이랑 서역만큼은 아니라도 조선보다는 서쪽에 있는 천축인들을 봤기에 점점 익숙했으나 매우 많은 양인들이 이리 무리를 이루고 있는 것은 다섯 개항장들에 비하면 한성부는 거의 없던 경험이었다.
“서역 코쟁이들도 같이 왔구먼.”
“저들이 우리 조선을 도와줄 이들이라던데?”
“몰러, 저들을 청나라 등에서는 매우 싫어한다던데”
“우리야 저들에게 당한 것이 별로 없잖아?”
“그런가?”
한성부의 조선 백성들은 서유시찰단을 따라서 들어오는 유주인과 미리견인 고문들을 보면서 여러 가지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고문들이 들어온다는 사실에 매우 기쁜 것은 기존 고문들이었다. 그들은 조선의 경장을 보조하는데 대해서 점점 힘이 부치고 있었기에 말이었다.
특히나 점점 늘고 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작은 재정에 가까웠던 조선의 행정력은 최대 효율이지만 지금 시대에서는 더욱 어떻게 보강이 필요하다고 봤기에 말이었다. 영길리인 재정고문이랑 영길리인과 법국인 산업고문들은 자신들을 도와줄 이들이며 민간 교육 고문들이 더 많아서 나중에 조선에 더욱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들이 무조건 조선을 옹호하고 우호라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다른 이유가 있으니, 그들의 고용주인 조선은 자신들이 잘 되기를 원하고 있었기에 그런 요구에 맞추어서 방안들을 조선 실정에 맞고 중장기적으로 해내야 하기에 말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조선에 새로이 서유시찰단이 초빙한 신 고문들은 매우 적절할 때에 들어온 것이었다.
저들을 고용할 수 있을 정도로 조선 조정의 재정 여유는 더 커진 것도 있었다. 영길리 고문 중 하나가 비번인 날에 조선 백성들 틈으로 그들을 봤다. 그는 혼잣말을 하였는데 그 말은.. 아마도 들으면 일정 부분은 오싹해질 것이었다.
“조선에 온 것을 환영한다. 받은 만큼 일하거나 그 이상으로 일하게 될 것이니! 그대들도 당해야지, 우리(?)만 당할 수 없지.”
그 말을 다행히도 새로운 고문 일동은 듣지 못했다. 앞으로 고문 일행들이 겪어야 할 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