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6화 〉 (46) 북벌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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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폐하?!”
“폐하?!”
온유하다는 평가를 받는 함풍제 혁저도 결국은 화를 터트릴 정도로 자금성의 궁정에서 있던 군기처 대신들의 치열한 말싸움은 이전에는 없던 황제의 분노로 모두가 당황하여서 꿀 먹은 벙어리들 마냥 침묵해버렸다. 그리고 정적이 이어지다가 중재를 하던 군기대신이 다시 나서서 무거워진 분위기를 수습하려고 하였다.
“황상께서도 화를 낼 정도로 우리의 모습이 좋지 않은 것입니다. 그만하지요.”
“죄송합니다. 황제 폐하.”
“송구하옵니다!”
“송구하옵니다!”
그렇게 이후에 좀 더 쉬었다가 함풍제의 화가 잠잠해지면서 다시 회의를 재개하는 신료들이었다. 함풍제 혁저의 눈치를 보면서 그들은 대책을 논의하려고 하였다. 그들은 화가 식었는지 최대한 차분하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었다. 그래도 점점 다시 과열이 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니까 금려팔기와 몽고 팔기를 동원해서 밀어내야 할지 의문이라는 것입니다.”
“혹시 모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선의 경군이 북벌에 투입이 되었는데 그들을 동북의, 정벌군이 크게 패퇴하고 남은 전력들로 어떻게 막아낸다는 것이오?”
“당장 성급하게 동원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이 경사에 모으고 요서를 넘어서 오지 못하게 하자는 것입니다. 동북의 요동, 봉천 일대를 점령하고 요서와 경사로 밀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서야 움직일 겁니까?”
청나라의 무력과 핵심권력을 쥐고 있던 만주인들 중 그 정점인 만주인 군기대신들은 점점 위기감을 깨닫고 그들을 밀어내려고 노력을 해야만 했었다. 게다가 그들은 그래도 뾰족한 수가 별로 없었는데 정권을 지킬 보루 중 최후의 카드에 가까운 금려팔기를 동원하는 것이 다른 의미로 부담이 되기 시작한 그들이었다.
그러나 소수의 만주인들은 이대로 져서 동북 땅을 상실하는 것은 더욱 악몽이라고 생각했기에 금려팔기로 동원해서도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경사 금방의 녹영병도 물론이고 둘 다 경사를 지킬 병력을 빼고 몽골에 있는 몽고팔기도 동원하자는 것에 한족 군기대신들의 주장에 동조해서 논하는 것이 있고 다시금 팽팽해지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도 함풍제 혁저의 눈치를 보면서 언성을 막 높이지 않고 있었으며 중재역을 자처한 이가 의견을 조율하였다.
“금려팔기 중 2개가 출진하고 몽고팔기도 더 출진하며 녹영병을 모아서 봉천의 점령을 막을 군대를 보내는 것으로 하지요. 당장은 아니고 병력을 모아야 하지 않습니까? 성경장군에게는 이를 전달하면서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좋습니다. 성경장군이 성경에서 1달을 못 버틸 것도 아니지 않소?”
“그래도 출발을 당장은 아니라도 최대한 빨리 보내는 것이 좋지 않습니까?”
“성경장군 아래의 팔기 등이 조선군의 치중을 끊는 것도 고려하면....”
“그렇지 않을 수가 있지 않습니까?”
다만 이번에는 당장은 아니라도 최대한 신속히 보내야 한다는 쪽과 북경에 모아놓고 이를 퍼트려서 태평천국과 조선 모두를 견제하고 준비를 더 해야 한다는 쪽으로 나뉘어서 대화를 하게 되었다. 언쟁이 다시 과열이 될 조짐이 이미 보였지만 아직 함풍제 혁저의 눈치를 보면서 그들은 언성이 높아지는 것을 자제하고 있었다. 함풍제 혁저는 이런 상황에서 아까의 화로 자신에게 결정권이 더 높아진 것을 알고는 신중하게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북벌을 선언한 조선의 군대를 어떻게 정리하지 않으면 우리 대청의 운명이 더 위험해질 것이다. 소수의 만주인 대신과 한족 대신들의 말이 더욱 그럴 듯하다. 그러면 그들, 다수의 만주인 대신들이 반대하지 않을 선택은.... 그 것인가? 방안이 그 것만이 있다면 할 수가 없다.’
함풍제 혁저는 신중하게 생각을 했지만 다수의 만주인 대신들이 하고 있는 저 반대를 잠재울만한 방법으로 ‘그 것’만이 최선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물론 정작 그가 꺼내는 그 방안은 제일 위험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었다. ‘그 것’은 바로 입으로 꺼내려고 하지 않고 서론에 대해서 운을 띄우면서 그가 입을 열면서 말하였다.
“짐이 생각을 하는데 경사의 군대를 많이 모와서 당장 청나라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고 간주해야 마땅한 조선의 군대가 먼저이다.”
“그렇습니다. 폐하!”
“합당한 의견이옵니다.”
경사의 군대를 최대한 빨리 모으고 속히 봉천으로 보내야 한다고 하는 소수의 만주인 대신들과 한족 대신들의 말을 지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자 다급하게 다수의 만주인 대신들은 입을 열어서 그 생각이 성급하다고 판단을 재고하는 의견을 견지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의 말이 자신이 할 말을 끊자 온유해도 답답한 마음을 가지면서 아까 참았던 화가 다시 올라올 것 같은 함풍제 혁저였다.
“하아, 짐이 들어보겠다. 우선은 말하라.”
“예, 폐하!”
그러나 우선은 왜 반대하는지 들어는 볼 마음으로 이를 참고 듣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이미 결정을 내린 그의 마음을 되돌릴 수가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말이었다.
“하지만 폐하, 금려팔기 2개와 경사의 녹영병에 몽골 초원의 남은 몽고 팔기들을 모와서 조선의 가당치 않은 북벌을, 이를 방비해야 하는 것은 마땅하오나 동북의 성경장군을 필두로 해서 아직 다른 두 장군도 건제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게다가 저들을 지휘할 장군이며 이런 것도 정해야 하지 않사옵니까? 너무 급하게 할 필요가 없사옵니다. 몽고팔기가 내려오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들은 물론 그 군대가 출병할 필요성은 부정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도 빠른 출병으로 인해서 이후 한족 대신들의 식견이 더욱 인정받아서 안 그래도 위태로워진 만주인들의 정치적 입장을 최대한 지키려고 하는 것이 바로 그들이라고 굳게 착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황제인 그가 이렇게 나서면 매우 곤란하다고 여기는 그들이었다. 그래서 다른 것들을 꺼내면서 최대한 해결이 필요한 문제로 시간이 걸릴 것을 강조하는 말로 시간을 끌자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서 논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모습에 빠른 군대의 기동을 강조하는 이들이 반발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저들이 동북을 점령해도 된다는 것입니까?”
“왕조의 발상지를 허무하게 잃어도 된다는 것입니까?”
“동북의 3장군이 왜 있겠습니까? 그들은 잘 버틸 수가 있습니다.”
그 반발에도 그들은 최대한 뻔뻔하게 나서기 시작하였는데 사실 지금 만주인 대신들 대부분은 북경의 만주팔기들이 사는 별개의 구역에서 태어났던 이들이었다. 그 뿌리를 기억하고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자신들의 고향은 연경이라고 여기었다. 하지만 그들도 심각하게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의견으로 찌르기 시작하는 신속 대응 주장파인데 그 의견은 바로 성경 함락을 우려하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성경이 함락당하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할 겁니까?!”
“너무 비약이 심하지 않소?”
“아무리 조선군이 강해도 성경을 그리 쉽게 점령할 것 같습니까?”
여기에서도 각자가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보여주었다. 다수의 만주인 대신들은 조선군의 현실, 청나라 군대보다 훨씬 강한 현실들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에 그래도 성경 함락이 심각한 문제점이라는 것을 알지만 버틸 것이라고 상황을 낙관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와는 별개로 소수의 만주인 대신들과 한족 대신들이 연합한 쪽에서는 그대로 조선군이 청나라 군대보다 훨씬 강한 것을 인정하였다. 이를 인정했고 그 위험성을 우려해서 최대한 조선군의 북벌을 빨리 막아내야 한다고 보고 있었다. 그래서 빠른 출발에 반대하는 다수의 만주인 대신들을 도리어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보다가 함풍제 혁저는 더는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그가 다시 입을 열자 군기처의 대신들은 황제에게로 시선이 몰렸다.
“짐은 성경의 함락을 원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양보해서 군이 정비가 되는대로 성경으로 원군을 보낼 것이다. 그대들은 황조의 발상지며 첫 도읍이 무너져도 상관이 없다는 말인가?”
“폐... 폐하! 그 것이 아니옵고....”
“조선군이 강해졌어도 성경은 성과 성벽들로 보호를 받는 고을입니다. 어찌 그리 쉽게 함락을 당하겠사옵니까?”
그리고 이 말이 오히려 함풍제 혁저의 역린을 결국 건드려버렸다. 낙관을 하는 저들, 조선을 쉽게 정리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뻔뻔하게 주장을 해놓고는 책임을 별로 지지 않는 대신들이 있는 그들에 대한 실망감과 경멸이 강하였다. 황제는 언성을 결국 높이면서 폭탄 발언을 선언해버렸다.
“성경을 도울 원군을 나의 친정으로 하겠다. 나를 보좌할 장군들이 꼭 필요할 것이다. 장발적을 견제하고 있는 장군을 제외해서 말이다. 그리고 그대들, 만주인 대신들은 만주팔기의 일원으로 이 친정에 종군하라!”
“폐...폐하!”
“어찌!”
군기처의 모든 대신들은 함풍제 혁저가 꺼낸 말에 이해를 하지 못했다가 이내에 안색이 새하얗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아까 싸운 것이 무색하게도 황제의 그 말을 없던 것으로 하기 위해서 말이었다.
“원군의 빠른 기동은 찬성하지만 폐하... 친정만은 제발 아니 되옵니다.”
“그렇사옵니다.”
“친정만은 거두어주시옵소서!”
“거두어주시옵소서!!!!”
물론 이유는 달랐는데 다수의 만주인 대신들은 황제의 친정을 취소시키고 자신들도 그 원군의 지휘관 등으로 나서는 것을 싫어했기에 그랬다. 그래도 근본적으로 황제의 친정에서 혹시나 문제가 생길 것을 매우 우려했었다. 반면에 소수의 만주인 대신들과 한족 대신들은 황제의 친정에서 생길 문제, 만약 조선군에게 패해서 대청의 황제가 번국에게 죽거나 사로잡히는 일이 생길까봐 매우 우려하는 것이었다.
“전하! 친정은 너무 위험합니다.”
“그렇습니다. 천고일제인 강희대제 이후로 친정은 없었습니다. 옹정제와 건륭제께서도 준가르를 정벌할 때에 친정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짐은 당연히 그분들보다는 부족하다. 그리고 대청, 후금의 한으로서 친정을 했던 전례는 성조 강희제 말고도 더 있지. 조선과 관련한....”
함풍제 혁저가 하는 말에서 그들은 엄습한 불안감을 가지고 그 말을 듣고 있다가 무언가를 직감하였다. 조선과 관련한 정벌... 그와 관련이 된 황제는 두 사람 뿐이었다. 그래서 그 것에 불안감을 담아서 한 신하가 조심히 입을 열었다.
“설마 폐하?!”
“그렇다.... 물론 조선에 대해서 정벌을 하지 않고 짐의 입장은 짐의 선대인 성조 강희제 폐하와 같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는 위기는 삼번의 난 그 이상일 것이다. 태종 숭덕제께서는 어떤 마음인지 이해가 되었다. 지금 혼란한 아 대청의 군대들을 더 다잡기 위해서 내가 나서는 것 외에 더 있는가?”
역시나 태종 숭덕제, 홍타이지를 언급하는 함풍제 혁저였으며 그 외에 언급이 되는 사례는 삼번의 난을 진압한 강희제로 사실 지금의 청나라가 놓인 상황은 그 이상으로 위험하기는 하였다. 태평천국의 난이라는 내란과 서역과의 전쟁, 그리고 조선의 북벌로 삼중 전선 이상을 형성한 상황에서 이를 최대한 타파해야만 했고 조선을 먼저 정리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북벌을 막기 위해서 청나라 군대를 친정으로 직접 이끌어서 이를 대응하려고 하였다.
“그래도 이는 아닌 것입니다.”
“친정만은 부디 거두어주시옵소서.”
“거두어주시옵소서.”
“되었다! 짐은 친정을 마음먹었다. 그러니 더 이상 막지 말라.”
온유한 함풍제 혁저가 이렇게 고집을 부릴 정도로 그는 몰려있었다. 그리고 연경 혹은 북경이라고 불리는 이 대청의 도읍에 있는 궁성, 자금성은 황제의 친정을 물리려는 이들로 시끄러워질 상황이었다. 함풍제 혁저가 왜 이런 결정을 말하고 물리지 않는 이유를 짐작한 일부 신하들은 자신들의 군주인 황제를 타이르려고 열심이었다.
“폐하! 명을 거두어주시옵소서!”
“거두어주시옵소서.”
“어찌 위험하게 친정을 하신단 말씀입니까? 폐하께서 친히 용후로 이를 논하셨어도, 남아일언중천금이요, 그 중 천자의 말이 그 이상이라고 할지라도 이는 너무 성급하옵니다. 폐하.”
그 무리 중 가장 앞에 선 자는 두 무리로 나뉘어서 언쟁을 벌이며 싸우던 이들을 중재하던 군기대신이었고 그 말고도 다른 군기대신들도 이를 뒤따르며 군기처보다는 아래의 신료들도 거두어달라고 목 놓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다만 각각의 그 친정 선언을 반대하는 이유는 달랐고 그럼에도 전에 싸운 것과 달리 하나가 되어서 함풍제가 친정을 선언한 일을 거두어달라고 청하였다.
“하오니 부디 친정만은 하지 말아주시옵소서.”
“친정하겠다는 것은 거두어주시옵소서!”
옹정제 이래로 침전을 양심전으로 옮기면서 자금성 내에서는 편전의 기능을 하게 된 건천궁에서 편전의 회의가 다시 열릴 때마다 친정을 거두어달라는 말을 계속하는 신하들이었다. 이에 도리어 오기가 생겨서 버티고 있는 함풍제 혁저였으며 종실들의 반대, 차라리 자신들을 원군의 지휘관으로 삼아서 보내라는 요청도 거부하고 있는 그였다.
‘혁흔은 안 돼....’
“짐의 결정은 확고하오. 그러니 종실의 친왕들과 군왕들은 이를 반대하지 마시오.”
함풍제 혁저는 이복동생인 공친왕 혁흔에게 열등감도 있었고 혁흔의 위상이 올라갈 것을 방지하여 원군에 대한 전권을 맡길 생각이 없었다. 설령 이혁친왕과 이혁군왕과 이혁정친왕에게 원군의 지휘를 종실의 장군으로 맡길 수는 있었으나 점점 오기가 생기는 그였기에 본래 온유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부리고 있었다. 그런 황제를 보면서 우려가 가라앉지 않는 그들이었고 대신들과 더불어서 이를 거두어 달라고 청하고 있었다.
‘이혁군왕 숙순을 나를 보필하는 장군으로 데려가고 이혁정친왕 단화를 내가 경사에 부재할 것이니 이의 정무를 군기대신들과 함께 맡으라고 하고 이혁친왕과 공친왕은 이혁정친왕에게 견제를 부탁하는 것이 낫겠다.’
함풍제 혁저는 종실의 일원들이 하는 반대에도 친정을 할 생각을 점점 굳혀가고 있었다. 그는 황제가 모범을 보이지 못하면, 지금 경사에 모이고 있는 청나라 군대가 어찌 조선군을 밀어낼 수가 있는가에 대해서 의심을 하고 있었다. 사기를 진작하고 이 친정에서 청나라가 조선을 얼마나 위험하게 보고 있음을 보여줄 수가 있었다.
또 조선과 청의 전쟁이 시작이 된 이래로 조선의 선박들은 청나라에서는 영국과 프랑스의 지배에 들어간 광동을 제외하고는 입항하지 않고 있었다. 황제의 친정으로 이를 압박하고 조선군을 패배시킨 다음에 가혹한 처우를 하지 않고 무엇에서 어긋이 났는지를 철저하게 밝히려고 했었다.
‘하지만 우리의 원군이 조선의 군대에게 패배를 강요할 수가 있는지 걱정이다. 그리고 군대가 모이면서도 차일피일을 이 친정을 거두어달라는 문제로 시간이 많이 허비가 되고 있다. 이게 7일은 넘게 지연이 되었다.
물론 군대를 정비하고 물자를 대기 위한 자들도 모으려면 시간이 걸리기는 한다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그러나 친정을 무를 생각은 없다.’
함풍제 혁저는 타협을 해도 친정을 여전히 고집을 할 생각이기에 오랜만에 청나라 황제의 친정은 등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었다. 며칠 뒤에 함풍제 혁저는 건청궁에서 종실을 중심으로 해서 친정을 반대했던 이들도 황제의 예상치 못했던 고집에 두 손과 두 발을 다 들었기에 더는 말리지는 않았지만 다른 제안을 하였다.
그 것은 황제를 지킬 안전을 최대한으로 하고 황제의 친정을 보필할 자들을 대거 뽑아서 친정을 하라고 말이었다. 그 것은 황제인 혁저도 생각했던 것이기에 반대가 없었다.
“폐하, 그렇다면 종실 중 장군인 이들도 붙이고 만주 팔기에서 장군인 자들도 불러서 친정을 보필하게 해주십시오.”
“그 것이... 저희가 폐하의 친정을 더는 거두어달라고 하지 않는 조건으로 간언하는 것이옵니다.”
“좋다, 짐도 당연히 짐이 부족한 것을 아는데 어찌 혼자서 경사의 군대를 차출해서 지휘를 한단 말인가? 나를 보필할 자는 필두는 이혁군왕 숙순이며 다른 만주인 팔기 출신들 중 경사에 남아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할 것이다.”
“알겠사옵니다. 폐하.”
“짐이 부재한 상황에서 경사의 관리며 국정을 대리할 이로는 이혁정친왕에게 맡기겠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혁친왕과 공친왕은 이혁정친왕을 보좌하고 종실을 관리하라. 경거망동을 보이지 말라.”
“예, 폐하...”
결국은 함풍제 혁저의 고집으로 성경을 지키기 위한 원군을 보내는 성격이 황제가 친정을 하는 것도 더해짐이 확립이 되었다. 그를 보좌를 하게 원군에 합류할 종실 인사들이며 만주 팔기의 인사들도 포함이 되었다. 만주 팔기 중 만주인 군기대신들도 결국 많은 이들은 참여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친정이 과연 좋게 일이 풀려나갈지에 대해서는 의문인 사람들이 많았고 그 결과는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최악의 방향으로 작용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