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122화 (122/221)

〈 122화 〉 (59) 산해관 공방전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ht‎‎‍‎‎t‍ps‍:‎‎/‎‎‍/‍‍t‍‍.‍me/‍‎‎N‍o‍v‍e‎‎lPo‍r‍t‍a‍l

***

다만 더 두껍고 높은 장성들을 타격하면서도 싸움이 장기화가 된다면 화약소모가 클 것이라고 말이었다. 그래도 아군 포군의 화망이 강력해서 화력소모가 커져도 장기화를 피하고 병참이 안정을 더 찾으면 문제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우선은 저들의 의견이 매우 일리가 있습니다. 지금 일각 이상을 화력을 투사하고 이후에 쉬며 포를 정비한 다음에 다시 포격을 시행하는 것으로 그렇습니다. 성경에서 우리가 투사한 포화보다 더 많이 투사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싸움이 장기전으로 간다면 우리는 막대한 화약 소모를 더 감당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는 장기전으로 끌고 갈 경우입니다. 화약 소모를 두려워해서도 안 됩니다.

그 화약으로 병졸들이 죽고 다치는 것이 덜해지고 성벽을 넘어서 적의 측면을 치는 군략이 변하게 장성의 성벽들을 타격함은 이미 사전에 합의를 한 대로입니다. 예상보다 화약의 소모가 많다고 화력을 투사함에 있어서 망설이면 더 문제가 있을 겁니다.

또 우리의 병참이 더 안정을 찾으면 회복하기는 좋지요. 또 적의 도성인 연경을 타격함에 우리가 영길리와 법국에게 화력의 도움을 받을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화약 소모가 큰 것은 맞아도 너무 염려를 할 필요까지는 아니라고 보옵니다.”

심능우 대장도 이어서 입을 열었다. 그도 도원수 임태영과 의견을 동조하는 모습이었다. 도체찰사인 정원용은 그 말도 아까 임태영의 의견처럼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설령 야간 공격을 한다고 쳐도 화력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화약을 아낀 것으로 잘 훈련이 된 경군 등이 더 죽어나갈 것입니다. 그러는 것은 손실이 큽니다.

그러니 화약을 너무 아까워하지 마십시오. 화약은 더욱 쉽게 구할 수가 있고 빠르게 대체가 될 수가 있지요. 물론 병사도 비슷할 수가 있지만 경험이 있는 유능한 병사는 더 만들기 어렵습니다. 이를 유념해주십시오. 도체찰사!”

“흐음....”

도체찰사 정원용은 두 고관이 하는 말을 듣고, 또 아까의 보고를 들으면서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화약 등은 최소 3개의 행렬로 보충이 될 것이었다. 게다가 지금도 주철로 만든 조선의 신화포도 폭발 우려로 과열을 막으려고 일각, 15분 정도만 포화를 가하고 있었다.

더 작심을 한다면 조선군은 사실 저 산해관에 1번에 2각은 넘게 포격을 가할 수가 있었다. 산학으로 한다면 전장식 화포를 고려해서 늦어도 1분당 1발을 쏘니까 180문은 평균 15발 내외로 포격을 가하는데 포의 마모와 폭발을 각오하면 더 쏠 수가 있었다.

‘어차피 산해관은 성경보다 더 힘들 여지가 있었다. 성경보다 더 투사하는 화력이 많아야 한다. 신화포가 폭발하지 않게 2각 정도로 늘리면서도 휴식을 하는 것으로 한다면....’

그가 봐도 산해관을 넘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했었다. 막대한 화약소모는 이미 본국에 있는 조정에서는 이 전쟁을 재개하면서 각오한 일이었다. 천축 등에서 막대한 서역화약과 초석들을 수입하고 있었다. 그 화약을 아낀다고 장졸들에게 피해를 더 감당하라고 할 생각이 없는 그였다.

‘게다가 그 이상의 화약을 쓰고 함락시키고 성경공방전보다 더 피해가 덜하다면 그 것만큼이나 남는 장사가 없을 것이다. 게다가 화약은 언제든지 보충할 수가 있다...

화약 소모는 잠시 흔들렸던 후방이 더 안정을 찾으면 그 것으로 치중로가 훨씬 안정이 된다면 그들이 과장해서 말한 보군이 쓸 화약을 뺏어서 화포를 쏘는 일이 생기지는 아니할 것이다. 좋다... 그럼 결정했다.’

“좋소. 화약 소모가 우려가 되어서 이를 줄일 수가 있다는 결정은 하지 않겠소. 화약을 덜 쓰면 몸으로 대신해야 하는 것이 더 많은데 어찌 그렇게 하겠는가? 만약 주상께서 친정을 했어도 같은 의견이실 것이오!”

도체찰사인 정원용의 말에 많은 이들이 생각을 하다가 수긍을 하고 명령을 수행할 따름이었다. 그들이 운송하고 수군에게 받아서 비축했던 화약상자들은 더 포장을 뜯어서 산해관에 화포구멍을 더 내는데 혈안이 될 것이었다.

“반드시 산해관을 정리해야 할 것이오!”

“예, 도체찰사!”

“상정한 군략에 따라서 내일부터 보군들을 적이 빈 장성, 아군의 포군이 초토를 시킨 곳들을 더 엉망으로 해서 길을 만들고 우회해 다른 곳들도 포위하고 산해관의 그 요새들을 최대한 포격하겠습니다.”

산해관은 더욱 피 말리는 싸움을 할 것이 분명하였다. 당장은 아니라도 내일부터는...

***

점점 해가 지는 상황에서 산해관 공방전의 첫날이 끝났는데 훈련도감과 금위영이 교체로 그 일부 병력이 산해관의 옹성, 정확히는 동라성을 점거하였다. 이런 상황이 되자 대치로 장성의 성벽들을 복구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청나라 측이었다.

이미 산해관의 가장 외성인 위원성은 무혈 점령으로 조선군의 지휘부가 있게 되기도 했었다. 그 외에 첫날에 허망하게도 동라성이 넘어갔다. 그리고 이 보고가 산해관의 총병관이기도 한 부도통은 매우 화가 났다.

“내 아끼는 부장을 죽인 자들이 이렇게 나를 더욱 피 말리게 하는구나...”

결국 부도통이 아끼던 부장은 전사하였다. 천하제일관을 향해서 조선군이 투사한 비폭탄, 작렬탄에 맞아서 몸이 갈기갈기 찢겼다고 하였다. 부도통은 그의 죽음을 기리면서 조선군에 대한 분노로 잠식을 당했다.

‘그래도 첫날은 어떻게 넘겼다... 헌데 저들은 장성을 무분별하게 포격을 가하고 있다. 그게 과연 우연일까? 잘 모르겠는데.... 설마! 그 자들이!’

천하제일관은 아직 함락당하지 않았지만 힘든 상황은 여전하였다. 그러다가 그는 보고를 들으면서도 뭔가 불길함에 생각이 들었다. 적이 장성들을 무분별하게 포격을 할 리가 없다는 것이 말이었다. 부도통은 하나의 가설에 도달하였고 부하들에게 결단을 말했다.

“다른 요새들에 있는 홍이포들을. 천하제일관 뒤에 있는 이 서라성의 측면에도 부분 배치해라!”

그런 부도통의 결정에 의문을 표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러면 장성 뒤의 요새에서 그나마 쏘던 홍이포는 아군을 지원하는 좋은 병기였으니까 말이었다. 그렇기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은 많았다.

“하지만!”

“적에게 화력으로 더 밀리는 중에 그러면 더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적이 장성의 성벽들을 왜 타격하는 것 같으냐?”

“우리를 위협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까?”

적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부하들을 답답해하지만 부도통은 이를 참고 그들에게 설명을 시작하였다. 그 설명은 직설로 말하는 것이었기에 아무리 모자란 이가 있어도 부하들은 대체로 이해가 더 빠르게 되었다.

“그 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저렇게 생긴 틈들이 더 벌어진다면 적은 저 것을 통로로 활용해서 이 산해관을 더 공격할 것이다.”

“한 점을 집중해서 공격하는 것 낫지 않을까요?”

“우리의 전력을 분산시킬 생각일 것이다. 저들은 수로는 우리보다 더 우위란 사실을 잊었느냐?”

“아...”

부도통의 말은 일리가 있었기 때문에 그 부하들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래도 홍이포가 측면에 배치가 된 것이 적에게 도움이 될지는 잘 몰랐다. 그럼에도 부도통이 주창하는 말이 일리가 있다고 넘어가는 부하들이었다.

부도통은 적이 장성이 무너지고 이를 돌파해서 측면을 뚫고 산해관이 있는 서라성의 남쪽 측면으로 올 경우에 그들을 저지하는데 홍이포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비록 저들의 비폭탄보다는 약해도 적에게 더 위협을 줄 수가 있을 것이니까 그렇다. 다만 부도통은 측면 압박을 할 경우에 조선군에게 그 이상의 이익이 있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저들이 측면을 노리는 것이 우리를 압박하고 분산을 강요해서 공성을 더욱 쉽게 하려는 생각인가? 도대체가...’

부도통은 은밀한 통로를 아군이었던 이들이 자복을 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도 만약에 이를 알게 되었다면 그 은밀한 통로, 작은 문을 봉쇄해서라도 버틸 것이 분명하였다. 그는 절망 속에서도 끝까지 싸울 위인이었다.

하지만 과연 부하들은 그와 같은 마음일까? 당연히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앞으로 더 거세어질 조선군의 공세를 우려하고 있었다. 더 꺾일 마음도 없는 다급한 이들도 많았고 그래서 일부는....

“뭐라고? 자네 미쳤는가?”

“문을 열고 투항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은밀한 문을 통해서 도주해서 살고 보자는 소리! 바로 이겁니다.”

“그게 탈영이지! 미친 짓이고!”

“그렇다면 여기서 죽어버리자고요? 우리 목숨은 안 귀합니까?”

“자네!”

하급 간부끼리 말싸움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은 누가 들을까봐 언성을 차마 높이지 못하고 말싸움을 하는 중이었다. 그들이 하는 말은 대부분은 아니었지만 소수는 이미 조선군과의 첫 싸움부터 진절머리를 치는 이들이었다.

진동문의 옹성이자 첫 관문에서 조선군의 포격에 죽어나간 지휘관들을 알고 있었다. 죽여도 밀고 올라오는 자들이었다. 첫 관문이 함락 당했고 진짜 관문이 함락을 당하지 않게 발악을 하면서 저항해서 적을 물러나게 하였다. 그렇지만 그게 적이 탐색전을 해본 것 같다는 찜찜한 생각이 청나라 산해관 수비대 사이를 지배하고 있었다.

만주인 의용병들과 만주팔기의 병졸들은 죽음의 공포에 두려울 뿐이었다. 그래서 노인들이 아니라도 저 젊은 편인 하급간부들 사이에서도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퍼지고 있었다. 다른 만주인 의용병 노인들은 자신들은 몰라도 가족들은 탈출시킬 마음이 더 들끓고 있는 중이었고 사고가 터졌다.

“어딜 가느냐!”

“게다가 식솔들로 보이는데!”

만주인 노인 두 사람이 공모한 일, 원래 그들은 요서에서 살다가 산해관으로 피신한 상황에서 마음대로 그들은 경사, 연경으로 도주하려다가 산해관 수비대 장졸들에게 들킨 것이었다. 그들은 들키자 이를 무마하려고 했었다. 아끼고 아끼던 은자를 쥐어주면서 묵인하게 만들려고 했지만....

“이런 은자로 군법을 어긴 것을 묵인해달라고?! 못 본 것으로 해달라는 요구이냐! 터무니가 없다! 그러면 더 도주하는 자들이 늘어난다! 당장 이들을 포박하라!”

“예....”

‘아 귀찮게...’

“알겠습니다요.”

‘저 은자를 받으면 더 좋지, 왜?’

꽤 강직한 하급무관에게 들킨 그들은 강직한 하급무관과 달리 해이해진 병졸들의 손에 포박당해서 그 탈영, 혹은 적전도주에 대한 보고가 상부로 올라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 소식에 부도통의 부장들 중에서 유들유들한 자들은 인정이 있는 처리를 원하였다. 사유를 들은 자들은 일가 째로 도주하려던 것을 봐주어서는 안 되지만 병사들이 아까운 상황을 고려하였다.

“벌을 좀 주고 우리의 적이 있는 곳들의 선두에 세워서 죽음으로 갚게 하지요.”

“그러는 것이 더 나을 겁니다.”

“병졸도 적어서 아이들도 동원해야 하는 판에....”

그렇지만 그런 유한 결정들에 마냥 긍정인 반응들이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런 자들을 생각해서 바로 군법에 의거해서 처형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그러한 처벌도 가혹하지만 군법의 지엄함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고 결국은 충돌하였다.

열띤 논쟁을 하게 된 그들은 최대한 차분하려고 했었다. 그렇지만 이야기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고 점점 감정이 쌓이면서 폭발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부장 하나가 멱살을 잡다시피 둘을 중재하기 시작했다.

“부도통께서 처결을 해야 하지, 우리가 논의한다고 이야기가 끝나오?”

“그렇기는 합니다....”

“옳소! 부도통이 이 곳의 가장 높은 분인데 어찌 우리가 사사로이 결정하오?”

그렇게 부도통에게 가서 이를 아뢰고 처결을 해야 한다고 결정이 되었다. 원래는 부도통에게 보고 이전에 건의를 할 요량으로 잠시 모였던 일이었음을 그들이 잠시 망각한 것이었다. 부도통은 자기 전에 어떻게 해야 산해관을 더 지킬 수가 있을지에 대해서 고심하는 중이었다.

“부도통, 일가를 이끌고 탈영하려던 노병들을 붙잡았습니다.”

“처결을 결정해주소서...”

“어떤 결정이던 일리가 있습니다.”

“내가 결정해야 하는가? 흠....”

그 보고에는 착잡한 표정과 동시에 고뇌가 있지만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부도통의 입에서는 공정하지만 가혹한 벌이 내려졌다. 노병들과 그 일가 남성에 대한 처우가 꽤 가혹하다고 말을 할 수도 있다.

“군법에 따라서 다스리겠다. 탈영하려던 노병 둘은 참하라! 그리고 처결한 둘 대신에 그 일가의 사내들, 설령 좀 나이가 있는 아이들이라도 끌어서 그런 식으로 사라진 병을 보충하라.”

“알겠습니다.”

“그 결정대로 하겠습니다.”

부도통은 그런 결정을 사실 내리고 싶지 않았지만 무너지는 수비대, 흔들리는 수비대를 더 군법으로 하나로 묶어놓을 생각이었다. 또 이탈하는 자는 이와 같이 시행하겠다고 전하라고 다시 명령을 하달하였다. 그 명령도 시행하는 부장들이었다.

‘나와 함께 죽음의 길로 따라가는 이들에게 내가 사후에 무슨 벌을 받아도 달게 받겠다. 그러나! 조선에게 투항하지는 않으리니...’

자기 전까지도 산해관 방비를 위해서 고심하면서도 가족이 있는 연경을 그리다가 시름 속에 불편한 잠자리에 드는 산해관의 부도통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었고, 여명이 밝아오면서 다시 전투는 시작될 것이었다.

***

“공격하라!”

“공격하라신다!”

“포군이 오늘부터! 2각 동안 포격을 가할 것이다!”

“2각 이후에 공격한다!”

동라성과 첫 관문을 점거한 상황에서 조선군 포군은 좀 더 앞으로 전진 배치를 한 상황이었다. 천하제일관과 그 주변의 성벽을 더 정밀하게 포격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다. 어제와 달리 이번 공성은 훈련도감과 금위영이 나섰다. 중군장인 심능우 대장이 이번 공격에 나서는 보군의 지휘를 맡았고 이를 금위사인 신관호가 보좌하였다.

이미 거점이 있는 조선군은 교대로 경계하면서 적의 야습을 방비하였고 적도 쉽사리 야습을 하지 못했었다. 그리고 오늘도 조선의 서진군은 공성을 하게 되면 포격을 먼저 시작하고 그 다음에 공세에 나서는 편이었다. 어제와 달리 2각,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에 청나라 군대는 포격에 휘말릴 것이었다.

‘막대한 화약과 포탄을 쏟아 부어서... 산해관을 반드시 돌파해야 한다!’

심능우 대장이 속으로 한 이 독백대로 조선군은 오늘부터 더 막대한 화력을 투사할 생각이 강했다. 포격이 시작되었고 18파운드 이상의 조선군이 가진 가장 큰 거포들은 용의 화구와 같이 연기가 뿜어졌다. 석환과 철환을 쏘고 그 말고도 터지는 폭탄을 쏘는 철과 동으로 만들어진 용들은 저 관념적인 장벽도 무너뜨릴 상황이었다.

중원의 모든 왕조와 청나라라는 이를 넘는 신 유목 왕조의 성격을 더하는 그들도 산해관은 매우 중요하였다. 특히나 산해관이 뚫리면 연경이라고 불리는 고을, 청나라의 도성이고 전조인 명나라의 도성이던 경사가 더 위험해진다.

“방포하라!”

“적의 장성을 더 엉망진창으로 만들자!”

“방포하라!”

북과 호각 등으로 더 관군의 포군이 적을 잘 타격할 수가 있게 서역 풍의 곡호대가 연주를 뒤에서 하고 있었다. 정작 관군 포군은 포격의 유효타를 더 먹이기 위해서 노력해서 잘 듣기 않았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그들은 포가 격발하면서 내는 포성에 귀가 멍해지는 것도 있었다.

그들이 쏴 올린 포화들은 그저 천하제일관을 타격하는 것이 아니었고 장성에 부속하다시피 있는 남익성 등지와 장성의 성벽들도 열심히 타격하고 있었다. 천하제일관을 간신히 수리하던 상황이지만 복구가 그렇게 많이 된 일도 아니었는데 다른 곳들은 복구에 손을 대지 못한 상황이었다.

“놈들이 양놈들의 술수를 부리는 것이 분명하다.”

“제길! 더 거세진 것 같잖아!”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첫 관문 및 동라성에 있는 조선군이 포화에 맞지 않게 이미 거리와 각도를 조정한 상황인지 동라성을 점거한 조선군은 양총 등으로 탄막을 구성해서 장대와 망루의 산해관 수비대에게 퍼부었다. 단순하게 탄막, 화망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강선을 판 양총을 소지한 병사들은 저격전에 들어갔다.

“컥!”

경군의 강선을 판 양총, 다른 말로는 강선조총수들이 팔기 갑주를 입은 상황에서 좀 더 위치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자들은 족족 쏘고 있었다. 유럽에서 온 군사고문들은 이런 식으로 변경에 딱히 제지를 걸지 않았다.

이전부터 결정한 것이었지만 조선군은 당장은 유럽 군대와 싸우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그렇다. 그래서 더 제약이 풀린 조선군의 화망 형성 및 저격에 이를 더해서 좀 더 높은 위치의 조선군에게 화망을 형성당해서 이 천하제일관도 빼앗기지 않게 방패 등을 세워서 화망을 막고 더 버티는 중이었다. 그렇지만 그 외의 군대들은 조선의 서진군에 속한 포군들이 가하는 2각, 30분 정도의 포격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저 개자식들은 화약이 안 아깝냐?”

“경사는 당장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니야?”

“시신병들은 거짓말인데 저 화력은 진짜인가 봐....”

“서역에서 배운 사술은 저런 것을 말을 한 것일까?”

어제보다 더 흉악한 포격에 공포에 떨면서 진절머리가 나고 조선군을 상대로 이길 생각이 점점 더 사라지는 청나라 산해관 수비대였다. 그래도 조선군 중 포군은 마음이 매우 조마조마하였다. 그 이유는 조선에서 만든 주철제 신화포가 과열이 된다면 터질 수 있음을 알고 있기에 그렇다.

“서역의 구리 화포가 이런 폭발에서는 비교하자면 강하니 말이야..”

“우리 조선도 구식 화포들을 녹여서 구리 신화포를 만들고 있지 않는가? 그래도 이게 보급이 되려면 꽤 멀었다고 들었지만....”

“그게 이번 전투에서 파괴가 되면 보충이 되게 교체를 하지 않을까? 그래도 그런 좋은 놈들은 아 조선의 군대 중 경군에게 당연히 먼저 보급이 되겠지.”

“군기시는 당연히 서울, 한성부에 있지 않습니까?”

구리로 만든 화포가 더 많기를 바라고 있었다. 기존 조선에서도 많이 쓰이던 구식 구리 화포들을 녹여서 다시 만들어도 크기가 대체로 커진 영길리 근이라고도 부르는 파운드를 기준으로 6파운드와 12파운드 포탄을 투사하는 법국의 방식을 모방한 신화포의 제조 수량이 제한되었다. 기존의 구리 엽전들 중 일부를 녹여서 재발행하는 중에 일부는 구리로 만든 신화포로 돌려도 한계는 있었다.

그래서 영길리와 법국 등에게서 구식 구리 화포를 사오던가 아니면 서역의 유주에서 구리를 반입해야 하였다. 그게 아니면 아직도 구리가 많다는 왜국, 일본에게서 구리를 수입해야 했는데 일본을 완전히 신뢰하지 않기에 구식 구리 화포와 유주와 다른 지역 등에서 구리를 수입해야만 했었다.

“우리는 죽음과 함께 하지. 이 전장에서는 죽음은 공평해... 포격을 가한다고 우리가 이른바 편한 놈들이라고 여기냐? 아니거든...”

“포의 폭발이 있는 것도 이기고 임하고 있지요.”

“그렇지!”

잡답을 하면서도 2각, 30분에 가까운 포격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이었다. 포를 무위자연 같이 알아서 식게 기다리기도 했지만 물을 담은 바구니를 여럿을 준비한 것은 다 있었다. 이각, 30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포격을 가해서 과열이 된 포를 식히려고 준비한 물건이었다. 아마도 대부분은 그렇게 물을 부을 쪽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폭음이 터졌다. 그 폭음은 여러 곳에서 들렸다.

“뭐야?”

“설마?”

“그 것인가?!”

반포군 공격, 그러니까 대포병사격을 당한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큰 폭음이 들린 것은 터질 것이 터진 것이었다... 바로 주로 주철제 신화포가 화약의 폭발과 그 충격으로 인한 열팽창을 감당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사실 구리 화포라도 마냥 안전한 것은 아니었다. 유럽에서 들여온 구식 구리 화포도 연식이 오래 된 것이고 급히 많이 쏘다보니까 화약을 많이 넣는 등의 일로 폭발이 발생하는 것이 있었기에 그렇다. 그리고 이는 포군을 총괄하는 서진군의 최선임 포군 담당자인 경군 도통부 아래의 중포군연대장이 이런 포고를 들었다.

“아 포군의 일부가! 아 조선이 주철로 만든 신화포와 유주에서 들여온 구식 구리 화포가 폭발해서 죽고 다쳤습니다.”

“몇 문이 터졌는가? 피해가 크면 아니 된다! 빨리 말을 하게나!!”

“그 것이 아국의 주철제 신화포가 4문이 터졌고 서역에서 들여온 구식 구리 화포는 2문이 터졌다고 합니다.”

경군도통부 중포군연대장이자 사실상 서진군 포군의 최고책임자로 지휘를 맡고 있는 정령은 그 보고로 손실한 포가 많지는 않아도 2각에 가까운 포격에 재수가 없이 포가 터진 일이 또 발생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그럼 죽고 다친 자들은!”

“1개 포에 6~8명이 넘는데 6개 포인데 30명에서 50여 명 중에서 즉사가 10명이고 나머지는 부상입니다. 급히 본영의 야전 의원에 후송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약 5근 화포들이 터졌습니다. 다행히 그 이상의 화포들과 공성용 구리 화포들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 보고를 들으면서 굳은 얼굴이 풀리지 않는 정령이었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었다. 손실이 난 것도 막대한 피해는 아니었다. 수군을 통해서 별개로 수령했던 신화포들을 재보급하라고 지시했다. 성경공방전에서 있었던 아군 포군의 피해, 포가 과열 등으로 10문 훨씬 넘는 수가 터지는 등의 사고보다는 확실하게 낫다고 여기었다.

“불행 중에 다행이로다... 수군을 통해서 운반했을 예비용으로 남겨둔 신규 신화포들을 분배하라. 구리로 제조한 것을 말이다. 이에 대한 것은 내가 도체찰사와 도원수께 잘 이야기를 하겠다.”

“알겠습니다.”

‘주철로 만든 신화포가 신뢰가 적어진 것은 비슷하다. 유주 등에서 제조한 주철제 화포들보다는 확실히 잘 버티는 것이 부족하다. 철을 만드는 것은 비슷하지만 규모에서 차이가 난다.

그리고 강철 등을 화포에 투자를 하기엔 강철제 화포도 검증이 약하다. 그래도 저 서역의 강철 화포들이 나온다면 사용에 신뢰할 수가 있다면 이를 적극으로 도입하는 것이 옳을 것 같군.’

정령은 서유시찰단에 갔다가 돌아온 이들에게 그 강철제 화포에 더욱 관심이 컸었다. 조선이 언젠가는 그런 큰 대포들을 만들 수가 있기를 원했다. 서역의 제법을 모방하고 영길리 장인들에게 배워서 이를 만들고 있음도 최선이라고 여긴다. 처음에 모든 것을 만족하기는 어려웠다.

‘그 주철제 신화포도 이전에 비하면 사용은 훨씬 쓸 만하다. 물론 그래도 구리 화포가 더 화약의 폭발 등에 더 잘 견디지. 구리를 더 쉽게 수급할 수가 있으면...’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피해를 수습하면서 포군을 정비하면서 포군은 좀 있다가 저 산해관을 향해서 포격을 퍼부을 예정이었다. 이제 조선군은 동라성과 첫 관문을 교두보로 전면에서는 그렇게 압박을 걸어오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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