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173화 (173/221)

〈 173화 〉 (81) 도금귀족과 수난 일족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ht‍t‍p‎‎s‍:‍/‎‎/‎‎‎‎t‎‎.‎‎‎‎me‎‎‍/‍N‍o‎‎v‎‎e‍lPort‎‎a‍l

***

“코널리어스가 우리의 편지를 받고 움직이고 있겠지요?”

“그 친구는 무작정 조선의 고관들을 초청하기 전에 정보들을 모으고 파악을 할 친구지. 우리가 조선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안 주었어도 그 친구면 알아서 잘 할 생각이지.

그리고 그는 조선의 투자를 결정한다면 우리는 더 정보들을 확실하게 공유하면 된다네. 주니어스.”

“그렇겠지요. 피바디 씨.”

영길리, 현재 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영국 식민제국의 수도인 런던에서 한 저택에서 두 사람이 대화를 하였다. 그들은 이 런던에서 금융으로 매우 성공한 이들이었다. 주니어스라고 불린 사람은 피바디라고 불린 남자보다 더 젊었다.

그들은 조선에 대한 말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친애하는 사업 파트너인 코널리어스 밴더빌트는 조선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지 말지를 생각하였다. 두 사람은 밴더빌트를 잘 알았고 돈이 될 만한 기초가 있는 땅, 저렴해서 투자 손실의 위험성도 비교하자면 적은 조선을 꽤 흥미롭게 볼 수가 있다고 봤다.

“영국의 내각도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 조선을 꽤 도와줄 생각이 만만이더군.”

“동인도회사 말고도 영국 내각 차원의 투자 등이 꽤 이루어지겠지요? 스코틀랜드의 합리주의자 클럽도 관심을 가진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의 자본가들도 조선에 투자를 하고 유럽, 특히 영국이 조선에 투자할 부분이 많지. 여기에 영국에 협조를 하면서도 자기들 나라에 대해서는 지극히 자존심 넘치는 프랑스의 황제도 나설 부분이 있어.”

두 사람은 미리견 사람, 미국인으로 영길리 본토에서도 멸시하던 이들이다. 하지만 이 영길리의 중심인 런던에서 은행과 투자 등으로 큰돈을 벌고 모국을 위해서도 자신들을 위해서 움직였다. 그들은 우선 투자설계로 위망이 높았다.

그들이 제시한 투자는 큰 이익을 확실히 남겼기에 그들이 추천한 투자 지역들은 확실한 돈을 받고 발전하였다. 서역 유주, 유럽의 자본가들도 이 두 사람을 주목했다.

조지 피바디는 피바디 자신과 주니어스 모건과 연결을 하는데 성공한 간 큰 자유상인 톰 리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아주 훌륭한 정보원이자 행동하는 현장에서의 유능한 이였다. 포터와도 손을 잡아서 조선을 위해서 활동하는 어용상인도 겸하며 조지 피바디와 주니어스 모건이 조선에 투자를 다른 이들에게 추천하게 자료를 모아서 건네는 치밀한 사람이라고 봤다.

“밴더빌트는 우리를 조선인 고관들에게 소개를 할 것이 분명해. 우리에게 그런 제의를 듣고 자신의 확인으로 확신에 차면 그는 전신과 철도, 해운에서 조선에 꽤 투자를 하겠지.”

“조선의 철도 등 여러 설비들을 확충하는데 투자를 하겠죠.”

“스코틀랜드의 합리주의자 클럽, 프리메이슨도 슬슬 돈 냄새를 맡았을 것이라고 본다네. 주니어스! 그들도 끌어들여서 투자의 총량을 키우면 나쁘지 않아.”

프리메이슨은 사교클럽이자 동시에 정보를 교환하는 이익단체이기도 했다. 영길리의 대상인들 중 프리메이슨 소속이 아닐 이들이 드물 정도였다. 이상한 비밀결사라는 이미지 보다는 사실 그들은 폐쇄적인 사교클럽일 뿐이었다.

대외 이미지를 그리 만든 것도 이익의 분산을 막으려고 그런 경향도 있다. 그런 프리메이슨은 합리주의 외에도 돈을 꽤 좋아했다. 클럽의 이익이 되는 방향을 긍정하는 그들이었다.

조지 피바디와 주니어스 모건은 그들을 딱히 적대할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협조하면서 융화하였다. 저 서역 유주 대륙에서 기원한 붉은 방패, 로스차일드 가문보다 두 사람이 더 기민하였다. 현지에 이미 자리 잡은 자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았다.

그들의 지원과 교류를 통해서 차근차근 세력을 불리고 그들과의 연줄로 미국에서의 영향력도 올렸다. 두 사람은 프리메이슨 등과의 협력은 아주 긍정으로 보고 있었다. 그래도 그들은 너무 많은 투자가 몰리면 수익의 분배 등이 부족할 수가 있다고 봐서 검증된 이들만 받아들일 생각이었다.

“로스차일드 무리들은 어떻게 할까요?”

“이 영국의 로스차일드 가문에서 조선에 대한 돈냄새를 맡아도 프리메이슨들이 가만히 있을 것으로 보이는가? 그들은 후발주자로 조선에 진출할 것이네.”

“우리가 방해하지 않아도 그들의 적수인 프리메이슨 등이 알아서 잘 정리를 하겠지요. 피바디 씨의 말대로 간다면야!”

두 사람은 미리견에서 건너올 조선인 서유시찰단 일원들을 어떻게 만나서 그들의 투자 계획을 알려줄지는 밴더빌트에게도 달렸다고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그들의 사업 관련한 파트너십의 형성을 고려하면 그가 자신들을 꼭 소개하지 않을 리가 없다고 자신하는 모습이었다.

“그들이 미국에서 얼마나 더 머물겠는가?”

“최소 3개월은 더 머물 수가 있다고 봅니다. 평균 6개월이고요.”

“그런 정도라면 큰 문제가 없지. 큰 부를 얻을 기회에 경거망동을 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주니어스?”

“그렇지요. 피바디 씨의 가르침으로 큰 제가 여부가 있을까요? 조선이 우리가 말하는 투자 제안의 세부적인 이야기들을 듣고 긍정으로 반응하기를 바라고 있지요. 우리 둘이면 반드시 그렇게 만들 겁니다.”

“주니어스, 그런 자신감이 중요하네.”

런던의 조지 피바디가 소유한 저택에서 런던에도 진출한 대상인, 대자본가인 두 사람의 회합은 이렇게 끝이 났다. 그들은 조선을 매력적인 시장으로 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먼저 조선의 인프라, 사회간접자본의 형성에 대해서 시작이 되는 곳이었다.

그래서 이를 통한 투자가 용이하고 그 수요가 서역만큼은 아니라도 늘어날 상황이라고 판단이 가능하였다. 여기에 청나라와 일본보다는 더 말이 통하는 이들이라는 인식이 더 굳어졌다. 그래서 이런 호감으로 투자를 해도 압류 등을 당하지 않을 부분이라고 잘 파악하였다.

그런 두 이유 말고도 청나라에서 제일 잘 통하는 상품, 인삼을 내놓을 수가 있었다. 특히나 가장 품질이 좋은 인삼 종류 2개를 조선이 가지게 된 상황이었다. 이 상태에서 조선에게서 홍삼 등을 사서 청나라에 이를 팔고 조선에 필요한 물건을 사서 팔던지, 아니면 천축에 인도할 물자를 팔고 천축에서 화약과 설탕 등을 실어서 조선에 판매하는 다각무역을 열 수가 있었다.

‘또 그들도 산업을 바꾸어야 한다. 그들은 유럽과 미국의 기술을 사서 발전할 수가 있는데 그들의 자원도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 우리와 최대한 협조를 할 부분이 있지.

대체를 할 만한 원자재 및 제품 등을 조선에서 생산할 수가 있게 된다면 그들의 싼 노동력으로 훨씬 기초 수준의 원자재 수금이야 되겠지. 석탄과 철광석 등은 큰 필요가 없겠지만 말이지.

또 저들은 발전하려면 우리의 기기들을 구매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식민지가 아닌 조선에서 유지비는 나가지 않는다. 거의 동등한 문명국이라고 세간이 간주하는 조선을 딱히 치지 않고 얻어낼 수가 있는 이익은 차고 넘칠 수가 있다.’

이런 부분이 조지 피바디의 계산이었다. 그 중에서 철도, 전신, 해운에서 밴더빌트가 조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들어갈 돈은 싼 물가 등을 생각한다면 적게 걸린다. 그리고 피바디 자신과 주니어스 모건이 더 투자를 유도하고 유럽에서도 일정 투자량으로 조선에 투자를 유치한다면 일정한 이익을 중장기로 변수가 없는 이상 얻어낼 수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또 그레이트 게임 등에 조선이 휘말릴 경우는 확실하였다. 그런 조선은 러시아를 상대하기 위해서 유럽의 원조 등을 받아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조선이 지불할 지출, 차관과 고문 고용이며 다양한 장비의 수입과 이를 유지하고 관리할 기기 등도 수입함이 러시아와의 충돌을 상정하지 않을 때보다 더 폭증할 수가 있다고 보는 두 사람이었다.

“아직 제대로 된 금융시장이 형성되지 않았기에 가장 빨리 진출한 거대자본의 영향력이 커지지요. 당장은 영국과 프랑스의 자본이 가지는 우위를 인정하면서 우리들의 지분을 점점 더욱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피바디 씨.”

“맞아. 주니어스! 그래도 절대 총량에서는 우리와 연계한 미국의 자본가들이 투자하는 비용이 그들보다는 적겠지만 조선에게는 최소 수백만 달러 단위라도 엄청난 투자인 것은 확실해. 근데 그게 수천만 달러 수준이면 서역의 입김이 강하게 들 수밖에 없지.

그러면서 우리들 미국 자본가들은 그 안에서 비중을 높이고 핵심을 차지해서 우리도 좋고 조선도 좋게 이익을 얻어야지.”

그들은 이미 당장은 얻는 이익은 적어도 생각보다 따르게 올라가는 조선 투자의 배당금이라서 기쁠 수가 있다. 그들과도 연결이 된 톰 리들과 헨리 포터란 영길리인 자유 상인들을 내세워서 이익을 챙겨나갔다. 또 그 두 사람 말고도 별개로 스코틀랜드 프리메이슨과도 연결이 있는 피바디와 모건의 전달이면 그 투자 유치를 위해서 자신들과 접촉할 여지는 높아질 따름이었다.

조선 투자로 장차 점점 큰돈을 벌기 위한 준비를 이미 마친 미리견이 낳은 대상인 겸 대자본가인 조지 피바디와 주니어스 모건은 조선인 고관들과 친구인 코널리어스 밴더빌트와 만남에 그 이후 자신들과 런던에서 만나는 상황 이후의 투자 지원 등을 기대하였다.

“조선인 고관들에게 금융 공부를 밴더빌트가 나름 해줄까요?”

“모르지. 다만 이익을 위해서 나서던 아니면 선의를 위해서 나설 누군가가 조선에게 금융 공부를 약하게라도 시켜주겠지.”

그들은 자신들의 말대로 누군가를 통해서 만난 두 사람으로 조선인들이 속성이지만 은항, 은행과 서역 방식의 금융에 대한 공부를 더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도 큰 상관은 없었다. 런던에서 만나서 모르면 자신의 사람들로 그들을 가르쳐주면 된다고 여기었다.

그저 그들은 그들이 생각한 계획대로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다만 다른 예비 계획들은 철저하기에 낙관하지 않고 냉철하게 기다리는 중이었다.

***

한편, 청나라에서는 역시나 내부의 반란으로 이를 수습하려고 바빴다. 몽골의 왕공들에게 지휘권을 맡기고 청나라 종실들은 내부를 다독이려고 했다.

하지만 청나라 종실의 위상이 너무나도 처참하게 부서져 버린 상황이었다. 지난 조청전쟁 등에서 일어난 참패, 황제가 두 번이나 사로잡히는 굴욕 등으로 청나라 종실이 가진 위상은 무너질 대로 무너졌다.

청나라의 천명은 사실상 흔들렸다. 그렇기에 일각에서는 청나라가 무너지고 중원 근방이 춘추전국시대로 회귀하는 부분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그렇지만 꼭 그런 상황도 아니었다.

그 이유는 청나라의 존속을 바라는 이들이 청나라를 싫어하는 서역의 제국들과 그 조선도 포함이 되어 있었다.

“어떤 정권, 나라가 세워져서 우리를 더 적대할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아는 놈들이 계속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더 낫다.”

이런 말을 한 사람이 현재 연경에서 조선관이 세워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주청 조선국의 조선관 견외공사 길주백 김영근이었다. 조선의 공사급 외교관이 한 말에 청나라 연경에 공사관급 외교공관을 설치한 나라들의 공사들과 외교관들도 이런 김영근의 말에 공감할 정도였다.

“아주 큰 비용은 들지가 않아도 청나라의 붕괴를 막아야 함은 다양하게 할 수가 있지요.”

“의용군 혹은 군사고문 등의 파견 등도 포함이 될 것이요.”

외교적으로도 그들은 청나라 조정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이미 청나라와 근방의 국가들은 물론이고 언론으로 공포하였다. 사실 조선도 청나라 조정의 유지를 바라는 것은 의아할 수가 있지만 사실 당연한 부분이었다.

청나라가 붕괴한 이후에 나올 세력 등이 자국에 더 적대적일 여지가 있으면 그렇게 행동할 요량이었다. 또 청나라가 적당히 무능하면서 왕조를 유지하는 모습이 더 낫다고 판단을 해서 그렇다.

장차 청나라와의 다른 전쟁을 예측하면서도 새로운 세력이 나와도 이를 피할 수가 없다고 봤다. 조선 조정은 그러면 청나라를 살려서 좀 더 뒤에 다른 전쟁이 일어나게 시간을 끄는 것이 제일 낫다고 판단하였다. 또 그런 상부의 생각을 못할 정도로 무능하지 않은 주청 조선관 견외통사 김영근이었다.

“근데 이거 청나라 내부의 내란이 언제 수습이 될 것 같습니까?”

“모르겠군요.”

“수 년 이상은 길게 끌 수가 있다고 봅니다. 당장에 남쪽의 타이핑 무리(태평천국)도 오래 전부터 봉기를 일으킨 무리지요. 또 소금 장수 무리들의 봉기도 생각하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청나라의 편을 들어서 청나라 내부의 반란 진압에 열심인 영길리, 영국의 공사가 이런 말을 할 정도였다. 여기에 법국, 프랑스도 모르겠다고 말을 할 정도였다. 그리고 아라사 공사인 이그나티예프의 답은 더 걸작이었다.

“내전이 언제 끝나더라도 내부 정리로 더 시간이 걸릴 판일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침탈을 당하면 제대로 대응이나 할 수가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입니다.

당장 내전이 끝나도 10년은 넘게 내부 안정을 시켜야 합니다. 근데 내전은 10년은 더 끌 판입니다. 그래서 1870년대는 되어야 정상화를 할 수가 있겠지요.

사실 이 근방의 평화를 위해서 그들이 서로를 소모하는 짓을 하면 되겠지요. 우리에게 마냥 손해는 아니지 않습니까?”

외국의 외교관들만 있는 자리에서 이그나티예프 백작, 주청 아라사 공사의 꽤 신랄한 말에 그를 싫어하는 김영근이 제일 그를 매우 수상하게 보고 있었다. 다른 나라들의 공사들은 이그나티예프의 말을 강경하게 보면서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물론 그래도 청나라의 장기간에 걸친 내전 등으로 청나라에게서 수입하는 상품이 많은 영길리, 영국은 대체 상품이 나올 수가 있는 조선이 있지만 그 정도 공급은 일부만을 대체할 수가 있었고 품질은 별개의 말이었다. 청나라가 그들의 말을 듣지를 않는 자들이라도 그레이트 게임 중인 상대, 아라사라고 불리는 러시아를 조선만으로 다 견제할 수가 없기에 살려둘 필요는 있다고 봤다.

법국, 프랑스도 저런 혼란기에서 가톨릭을 통한 포교가 덜 될 것이라서 장기간의 내전을 마냥 긍정으로 볼 수가 없기는 하였다. 조선도 홍삼 등의 인삼 판매가 안정적으로 되려면 평화기가 낫다. 그래서 이미 장기화되는 내전, 더 장기화가 되지 않게 할 필요는 없었다.

그래도 그들은 몰랐다. 1860년대를 넘어서 그 중반은 되어야 반란들이 진압되고 그 잔당들의 처리로 더 몇 년을 청나라가 허비해야 할지에 대해서 말이었다. 그들은 청나라 조정의 협조 요청 혹은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었다.

‘아라사는 북방에서의 무역 정도로 그런 최북단 일대는 무역이 타격을 입을 일은 없겠지. 견외통사 등의 외관들이 멀쩡하면 큰 상관이 없다고 할 것이다.’

김영근은 주청 아라사 공사인 이그나티예프를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면서 생각을 더해가는 상황이었다. 그는 얼마 전에 조선의 관선을 통해서 들어온 조정의 밀지 등도 고려하였다.

엽씨 부자가 뒷공작으로 해코지를 당할 경우에 그들을 몰래 빼돌리라는 지시가 있었다. 물론 그 것도 어디까지나 가능하다면 이라는 단서를 달아서 지시했다. 그 외에도 아라사와 청나라 조정의 동향을 감시하고 연경의 영길리, 법국, 미리견 등과 공조해서 청나라 내의 조선이 얻을 이익을 챙길 수 있으면 챙기라고 지시가 적혀 있었다.

‘복귀한 엽씨 부자와 그 일가에 대한 해코지는 아직 파악이 되지 않았다. 우리가 뿌린 돈으로 이 청나라에서도 아국에게 포섭된 이들은 점점 늘고 있다. 그들을 이용해서 득이 되는 이야기들을 캐내야 한다.’

태왕인 이영의 지시와 환재 박규수의 조언 등으로 김영근은 그럭저럭 주청국 조선관 견외통사이자 주청국에 깔아둔 조선의 첩보망을 이끄는 수장으로 자리매김을 점점 하고 있었다. 그가 확인한 사실들로 화북의 염군을 지금 청나라가 오히려 제일 성가셔 한다고 파악이 가능했다.

사실 강남은 한족 민병대집단과 서역과 조선도 지원하는 양창대에 이 때라고 무기를 팔아치우는 서역 상인들과 그 군대로 청나라가 장발적이라고 멸시하는 태평천국 무리들을 상대하는 부담은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염군은 상황이 달랐다. 화북의 남은 팔기들이라도 염군에게 밀리고 있었다. 몽골의 왕공들에게 지휘권을 맡기고 몽골팔기들도 가능한 긁어모으며 녹영병 등으로 밀어 붙이려고 해도 두 군대가 쓸모가 없다는 말이 나올 판이었다.

임시 조선관으로 돌아가는 김영근은 수행원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청나라 내부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장계를 다시 올릴 작정이었다. 그리고 김영근은 놀란 상황을 목격하였다. 그 광경은 바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