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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캐로 멱살 캐리-68화 (68/205)

# 68

어설픈 도발!

[아! 이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브닝 아이리쉬 선수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컨신 선수와 접전을 벌이는 중입니다!]

[도박사들이나 전문가들의 예상은 당연히 컨트롤 갓 선수의 우세였는데요. 이브닝 아이리쉬 선수는 그 예상을 깨고 있습니다. 이브닝 아이리쉬 선수가 이렇게 강한 선수였나요? 영국 아일랜드 예선에서 준우승을 했기 때문에 큰 주목은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반전입니다.]

[이브닝 아이리쉬 선수 비장의 카드를 준비한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일부러 영국 예선에서 준우승을 한 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렇습니다. 이브닝 아이리쉬 선수는 원래 마법사 계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마법사라기 보다는 마검사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그것도 그냥 마검사가 아닙니다. 컨신 선수의 공격을 적절하게 막아내면서 싸우고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대단한 근접 컨트롤입니다. 이런 전투 스타일은 단기간에 습득되는 게 아니죠.]

“완전히 노린 거 같네요.”

골낳괴가 말했다. 사람들은 나란히 앉아서 도시락을 먹으며 경기를 감상 중이었다. 도시락은 상당히 많았다. 그런데 정작 도시락을 사온 이영민과 우공학은 보이질 않았다.

“근데 이대표님이랑 우대표님은 어딜 가신 거에요? 엄청 맛있는데 드시질 않네요.”

유중악과 오정룡은 선수시절 늘 이런 호화스러운 도시락을 먹었기 때문에 크게 감흥이 없었다. 그러나 골낳괴 일행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도시락이라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었다.

“그 양반들은 스텝들한테 돌리고 있겠지.”

“스텝들이요? 스텝 숫자가 어마어마할텐데요?”

“그 정도는 해.”

오정룡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맞춤형 수제 도시락은 그 가격이 만만치가 않았다. 코즈믹 게이트의 대회 규모는 상당히 컸고, 스텝들만해도 백 명이 넘었다. 단순히 진행요원만 있는 게 아니라 촬영팀, 기술팀도 합해야하기 때문이었다.

“우와. 돈이 엄청나게 들텐데요.”

“그 정도는 이놈 이름 팔면 협찬으로도 받아올 수 있어.”

오정룡이 오리 고기를 입에 넣으면서 말했다.

“그러고보니 중악이 너랑 이렇게 나란히 앉아서 도시락 먹는 거 처음 아니냐?”

“그랬던가?”

“두 분이서 자주 드시지 않았어요?”

“이건 대부분 세컨들이 먹어. 이놈 현역 시절에는 이런 음식 못 먹었지. 이게 칼로리가 얼만데. 양념도 잔뜩이고.”

“그래도 이거 다 건강식인 거 같은데요. 재료가 장난 아니에요.”

“그래도 못 먹어. 감량 폭이 워낙 커서 정해진 음식만 먹을 수 있었어. 리바운딩할 때도 자극적인 음식은 입에도 안 댔으니까.”

“근데 컨신이랑 아이리쉬랑은 싸움이 끝날 줄을 모르네요.”

“거의 교착 상태지. 움직임은 컨신이 좀 더 좋은데 아이리쉬가 상성으로 커버 하는 것 같아. 안 그러냐?”

오정룡이 유중악을 보며 말했다. 유중악은 고개를 끄덕였다. 코즈믹 게이트에서 자크르는 다양한 기술이 난무하기 때문에 빠르게 경기가 끝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엄청 오랫동안 지속될 수도 있었다. 지금 컨신과 이브닝 아이리쉬의 경기가 그랬다.

둘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딜러라는 공통점이었다. 이브닝 아이리쉬는 베이스가 마법사이지만 중거리, 근거리를 가리지 않는 유저였고, 컨신은 근거리에서 폭발적인 딜을 넣어 상대방을 순간 삭제시키는 유저였다. 공격으로는 이브닝 아이리쉬가 컨신을 따라갈 수는 없었다. 그만큼 컨신의 연계 능력은 뛰어났으니까. 컨신처럼 순간적으로 딜을 넣는 능력은 없어도 이브닝 아이리쉬에게는 다른 능력이 있었다.

바로 마법으로 인해서 상대의 흐름을 끊는 능력이었다. 이브닝 아이리쉬는 얼음 마법을 주로 사용하는 유저였다. 데미지가 큰 마법을 쓰지는 않지만 적재적소에 마법을 사용할 줄 알았다. 무엇보다 마법 캐스팅 딜레이가 거의 없다는 게 이브닝 아이리쉬의 장점이었다. 보통 마법사들이 빠른 캐스팅으로 쓰는 주력 마법은 많아 봤자 한두 개였다. 그런데 이브닝 아이리쉬는 다섯 가지도 넘는 마법을 바로 시전 해서 쓸 수 있었다.

“장군, 멍군 느낌이네. 둘 다 경기 재미지게 한다.”

“그러게요. 명경기네요. 근데 컨신을 저렇게 상대하는 방법도 있었군요.”

“아이리쉬가 쓰는 마법은 쿨타임도 짧고 즉시 시전의 개수도 너무 많아. 위력은 별로여도 실제로 붙으면 정말 까다롭겠어.”

“위력이 별로고, 사정거리가 짧다는 걸 근접전 상태로 만들어서 보완하는 거야. 그리고 즉시 시전 개수는 게이트의 가호로 부여 받았다면 설명이 되지 않을까?”

“게이트 가호면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쓰는 마법을 보면 그리 특별한 거 같지도 않은데 참 잘 쓰네요.”

“조합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도 재능이니까.”

이브닝 아이리쉬는 얼음을 무기로 만들어 쓰고 있었다. 컨신은 새로 얻은 신발로 이브닝 아이리쉬를 공략하려고도 했지만 그리 쉽지 않았다. 컨신이 다섯 요정의 신발을 테이크에게서 넘겨받은 이유는 컨신 특유의 연계 공격을 좀 더 수월하게 성공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브닝 아이리쉬는 그 타이밍을 알고 기가막히게 그걸 봉쇄하고 있었다.

컨신의 발을 얼려서 접근을 느리게 만들거나, 손을 얼려서 검을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게 만들었다. 크게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는 가벼운 마법이었고, 컨신의 움직임을 조금 느리게 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는 마법이었다. 그렇지만 이브닝 아이리쉬에게는 그 정도면 충분했다. 컨신이 그 정도만 느려져도 그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것이었다.

팡!

컨신의 공격을 이브닝 아이리쉬는 얼음 검을 이용해 막았다. 컨신은 비장의 수인 상대의 뒤로 순간이동을 하는 스킬을 썼고, 바로 이브닝 아이리쉬의 뒤를 점유했다. 그러나 이브닝 아이리쉬는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의 주변으로 얼음 기둥을 소환해서 컨신을 밀어내버렸다. 컨신은 뒤를 점유하긴 했지만 공격을 하지 못한 채 인상만 찌푸릴 뿐이었다.

- 게임 개 재밌다.

- 근데 이브닝 아이리쉬 저 스킬은 좀 사기 같다.

-- 컨신이 너무 큰 거 한 방만 노려서 그러는 거 아닌가?

--- 그게 컨신 스타아일.

- 이브닝 아이리쉬는 제대로된 마법사 만나면 엄청 털릴 거 같음.

-- 그럴 거 같긴 한데 실력 숨긴 거 봐서는 그에 대한 대비책도 있지 않을까? 아무튼 잘 하긴 한다.

- 벌써 21분 째네 둘 다 생명력 회복 능력이 좋아서 그런가 끝나지가 않네.

-- 이제 슬슬 한계가 올 거임. 근데 공격 성공 횟수는 아이리쉬가 더 많지 않나?

- 맞음.

이브닝 아이리쉬는 그리 임팩트 있는 공격을 사용하지 않았다. 컨신의 공격을 최대한 스킬로 파훼하면서 작은 공격들만 집어넣었다. 컨신은 그 격차를 좁히려고 더 과감한 공격을 했지만 그럴 수록 이브닝 아이리쉬는 소극적인 대응만 했다.

조금도 무리하지 않고 컨신이 제풀에 쓰러질 때까지 기다렸다.

“끝났네.”

차앙!

아이리쉬는 달려드는 컨신을 향해 얼음 마법을 사용했다. 그가 받은 게이트 가호 중 하나는 독특했다. 그건 바로 얼음 계열의 마법을 19번 사용하면 그다음 마법은 얼음 계열 마법이라면 어떤 마법이든지 주문을 외우지 않고 즉시 시전할 수 있는 가호였다. 아아리쉬가 주로 쓰는 마법들은 즉시 시전을 한다해도 상대에게 큰 데미지를 줄 수 없는 것들이었지만 19번마다 터지는 마법들은 달랐다. 충분히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마법들이었다.

19번

생각보다 많은 수의 코스트를 올려야하기 때문에 크게 위협이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이브닝 아이리쉬 스타일에게는 많은 수도 아니었다. 얼음 마법 연계 몇 번이면 채울 수 있는 숫자.

컨신은 아이리쉬의 독특한 스타일에 패배했다. 16강 1경기에 발생한 이변. 컨신 16강 탈락.

이미 한국 예선에서 한 번 패배한 적 있는 컨신이었기에 그 충격은 상당했다. 커뮤니티에 컨신 거품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 뒤로 빠르게 16강 경기가 진행되었다. 이제 카시마르의 차례였다.

***

카시마르의 16강 상대는 나쁘지 않은 상성이었다. 카시마르가 본선에서 가장 쉽게 잡을 수 있는 상대 중 하나라는 평을 듣는 상대였다. 북미의 반테스라는 유저. 코즈믹 게이트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무투가 계열의 유저였다.

반테스의 스타일은 본선에 오른 다른 유저들보다 독특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본선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종족의 힘이 크다고 할 수 있었다. 그는 유사 인간 중에서는 신체 능력이 가장 강력하다는 오스트 종족이었다. 오스트 종족은 말 그대로 진화가 덜 된 인간을 의미했는데, 코즈믹 게이트에서는 힘과 체력 생명력이 인간보다 월등한 종족으로 설정이 되어 있었다. 물론, 약점도 있었다. 오스트 종족은 마법사 계열로는 전직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마법사 계열의 직업으로 전직할 생각만 없다면 오스트 종족은 상당히 유용하다고 할 수 있었다.

반테스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카시마르에게 천천히 걸어가서 앞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반테스의 저 제스처는 바로 MMA에서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끼리 하는 인사였다.

E 스포츠에서 경기가 끝난 다음에 승자가 패자에게 가서 악수를 청하는 것처럼, MMA에서는 경기 시작 전에 글러브 터치를 하는 게 관례인 것이었다.

[아! 반테스 선수 카시마르 선수에게 예의를 표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뜻이 있는 걸까요. 카시마르 선수 그걸 또 받아줍니다. E스포츠에서 MMA식 인사가 나왔습니다!]

반테스와 카시마르는 터치 글러브를 한 뒤 뒤로 몇 발자국 물러났다.

“MMA식으로 싸우는 건 어떻습니까?”

반테스가 물었다. 반테스는 순수 무투 계열이었고, 카시마르는 그와 상관이 없었다. 현실 경기에서라면 모를까 코즈믹 게이트에서는 카시마르가 그런 식으로 싸워줄 이유가 없었다. 카시마르는 반테스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자세를 취했다. 반테스와 카시마르가 MMA 경기처럼 거리를 좁혔다. 코즈믹 게이트는 MMA보다 훨씬 먼 거리에서 공방이 이루어졌다. 스킬과 무기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MMA는 1미터 내외의 거리에서 공방이 이루어진다. 킥복싱은 그보다 더 거리가 짧고, 복싱은 더 가깝다.

지금 반테스와 카시마르는 MMA 경기처럼 1미터 거리에서 자세를 취했다.

[아! 이게 무슨 상황인가요. 두 선수 무슨 이야기가 있었던 걸까요? 카시마르 선수 무기를 꺼내지 않고 MMA 자세를 취했습니다. 반테스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저건 약간 복싱 스타일 같은데요. 디트로이트 스타일인가요.]

[반테스 선수는 오스트 종족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외모부터가 좀 다릅니다. 보통 인간보다 훨씬 몸에 털이 많이 있지요. 얼핏 보면 유인원과도 같지만 그와는 또 좀 다릅니다. 털이 무성한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어쨌든 인간보다 키도 크고 덩치도 좋습니다. 당연히 리치도 길지요. 저 디트로이트 스타일은 긴 리치를 활용하기에 적합한 스타일로 알고 있습니다.]

[MMA 스타일로 경기가 펼쳐지려는 걸까요. 반테스 선수 스킬을 사용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원래 반테스 선수는 시작하자마자 전투 포효를 사용해서 신체 능력을 강화시키지 않습니까.]

[그렇죠. 반테스 선수는 그 포효를 중첩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강력해지는 모습을 보이죠. 그런데 지금은 포효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순수하게 MMA 스타일로 해보자는 의미 같은데요. 그걸 카시마르 선수가 받아준 것 같습니다.]

[마침 맵도 콜로세움입니다. 권투사들 경기처럼 자크르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휙!

유중악의 스펙도 장난이 아니었지만 반테스는 그보다 더 했다. 현실이 아니라 게임이기 때문에 가능한 스펙인 것이었다. 반테스는 거리를 딱 잡고 왼손 잽을 휙! 휙 날리기 시작했다. 리치가 정확히 어느 정도라고 가늠할 수 는 없었지만 카시마르의 리치보다는 확실히 길었다.

휘잉!

카시마르는 위빙으로 반테스의 공격을 피한 다음 파고들려고 했지만, 반테스가 그걸 스트레이트로 저지했다. 깔끔한 펀치 스킬을 보여주는 반테스였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봤는데, 오정룡만큼은 좀 반응이 달랐다.

오정룡은 대기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게임을 감상 중이었다.

“오버하네.”

“움직임 좋은 거 같은 거 아닌가요?”

“나쁘지 않긴 해. 복싱 좀 배운 것 같아. 근데 상대를 봐가면서 해야지.”

휭! 휭!

반테스는 잽을 날리면서 경쾌하게 스텝을 밟았다.

퍽!

반테스의 잽이 카시마르의 얼굴을 가격했다. 그러자 중계진과 관중석 모두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정룡만큼은 침착했다.

잽 뒤에 들어오는 스트레이트.

카시마르는 그 스트레이트마저도 얼굴로 받으면서 들어갔다.

휘잉!

스트레이트를 맞고 들어가면서 그대로 타이밍 태클을 날린 카시마르. 카시마르는 잽과 스트레이트를 일부러 내준 것이었다.

반테스는 그대로 모래 바닥에 떨어졌고 카시마르는 능숙하게 상위포지션을 잡았다.

팡!

바로 터지는 카시마르의 엘보우.

반테스는 놀란 표정으로 탈출 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반테스는 이런 상황이 오더라도 자신이 힘에서 우위에 있으니 쉽게 탈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힘은 카시마르도 약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카시마르는 웬만한 힘은 간단히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기술이 있었다.

[카시마르 선수! 바로 사이드 포지션을 점유합니다. 반테스 선수 전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반테스 선수 침착하게 방어하는 중입니다. 카시마르 선수가 마운트 포지션을 점유하려던 걸 사이드 포지션 정도에서 막았습니다. 이제 저 상태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죠. 실제 경기와는 달라서 저 상태에서 압박을 받는다고 체력이 소모되거나 하지는 않거든요.]

“저게 저렇게 쉽게 넘어가는 거네요.”

“게임이니까. 게임에서는 실제 경기처럼 잔 데미지를 경계할 필요가 없으니까. 그리고 반칙도 없지.”

와아아아아!

오정룡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반칙 기술이 나오고 있었다.

바로 4점 포지션 니킥.

바닥에 누운 상대의 얼굴이나 머리를 무릎으로 가격하는 행위. 이 기술은 현대 MMA에서는 금지된 경우가 많았다.

상대의 얼굴을 축구공처럼 차는 싸커킥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4점 포지션 니킥은 상대를 붙잡아서 고정시켜놓고 때리는 게 가능한 기술이었기 때문에 경추에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살인 기술이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는 기술.

카시마르는 사이드 포지션을 점유하자마자 주저하지 않고 반테스의 얼굴에 무릎을 날렸다.

퍼억!

카시마르의 다리가 허공 위로 높게 떠오르더니 반테스의 투구를 찌그러트리듯이 찼고, 반테스의 몸이 움찔했다.

푸슈수수!

반테스의 이마에서 피 분수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어설픈 도발이 참사로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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