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맹 전쟁 -->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포위 상황이었다.
정면은 알란드가 틀어막고 후방으로 어비스의 4천 병력들이 오펙투스 군을 덮치는 형국이다. 게다가 전장은 요새 내부였기에 아무 곳으로나 도망친다고 해서 빠져나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출구는 오로지 성문뿐.
빠르게 뒤를 덮친 어비스군은 1차 성벽의 성문들을 틀어막으며, 전투를 시작했다.
"지, 진형을 유지해라!"
"침착해라! 별일 아니야!"
"허약한 놈들이 둘로 늘어봤자다!"
오펙투스의 부관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며 병사들을 안심시키려 했다. 하지만 병사들도 바보가 아닌지라, 지금 상황이 몹시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좀처럼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그리고 로드는 바로 그 점을 캐치했다.
"중문 말고 우문도 열어둬."
물론 여러 면에서 어비스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긴 했지만, 단순히 병력만 놓고 봤을 때에는 어비스나 오펙투스나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무는 법, 저들이 목숨을 걸고 전력을 다해 싸우면 피해가 커진다는 생각에 로드는 일부로 우문을 열어놓고, 그쪽으로 가는 길의 병력을 느슨하게 해두었다.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아 병사들에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물론 그냥 보내주는 것은 아니고, 우문 쪽에 티가 나지 않게 병력들을 매복시켜 두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어수선하긴 해도 진형을 유지한 채 중문으로 들이닥치는 어비스군을 막아내고 있던 오펙투스군이었지만, 슬금슬금 부관과 동료들의 눈치를 보던 병사들 몇몇이 대열을 이탈하고 열려있는 우문으로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병사들 중에서도, 저 곳이 살길이라 생각했는지 따라 움직이는 자들이 생겼다. 곳곳에서 이탈자가 속출했다.
"이 미친놈들이!"
"돌아와! 돌아오란 말이다!"
"대열을 유지해라! 목을 치겠다!"
부관들이 살벌하게 외쳐대며 도망치는 병사들을 베었으나 이탈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다. 진형에 속해있는 병사들도 그들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슬금슬금 우측으로 움직였다. 점점 대열이 흐트러지며 집중력이 약해졌다. 그 사이 피닉스가 이끄는 어비스 병력들이 오펙투스 진형을 밀어내며 요새 안으로 깊숙이 파고들기 시작했다.
"……후우우."
한편 안전한 후방에 하워드와 함께 있는 콜린은 쪼그려 앉은 채 한숨을 쉬고 있었다. 그간 강행군을 해왔고, 이번 실버시타델 공성전에서는 제대로 휴식도 없이 시간에 쫓기듯 공성을 했다. 제 컨디션도 아닌데다가 양쪽에서 요새 안에 갇혀버린 격이니, 패색이 너무 짙었다.
'플로라 그 빌어먹을 년! 자기 상대도 제대로 마크 못해? 게다가 정보까지 틀려먹었잖아! 하, 전부 그년 때문이야! 젠장! 젠장!'
당장이라도 지휘관 창을 열어서 따지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그렇게 한가한 상황은 아니었다. 바로 전방에서 적병들이 들이닥치고 있었다.
"이보게, 탑주."
하워드가 다가왔다.
"……면목 없습니다. 마도사로서 큰 활약을 해주셨지만… 제가 경거망동한 탓에 진겁니다."
"허허허! 뭐 그리 심각한 표정인가? 고작 한 번의 패배로 오펙투스가 망하기라도 한단 말인가?"
"…하지만."
하지만 이곳을 빠져나가지 못할 것 같다. 라는 말을 콜린은 삼켰다.
로드는 지금쯤 눈에 불을 켜고 자신을 찾고 있을 것이다. 플레이어가 죽으면 그걸로 모든 게 끝이다. 플레이어를 잃어 '권능'의 효과를 받지 못하는 나라 또한 타국 플레이어들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간단히 무너져 버릴 것이다.
"탑주. 최후의 승자가 마지막에 웃는다는 말도 있다네."
"……마지막에 웃는 자가 최후의 승자겠죠."
"허허허! 꼬박 꼬박 대꾸하는 걸 보니 아직 힘은 남아 있는 듯 하구먼! 사소한 건 넘어가게나."
그가 몸을 돌려 탈진해 있는 제자들을 바라보았다.
"멜로디. 이리 오거라."
하워드가 지목한 사람은 마지막 끝자리에 서있는 여마법사였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다가왔다. 마력 고갈 증상 때문인지 낯빛이 하얗게 질려있었다.
"예, 스승님. 말씀하시지요."
"우리의 인연도 이걸로 마지막이구나. 마지막으로 팬티 한번만 보여주면 안되겠……"
"빨리 죽어. 망할 영감."
그녀가 싸늘하게 식은 눈으로 대꾸했다. 하워드가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농담일세.' 하고 말했다.
그가 목에 메고 있던 펜던트를 풀더니 그녀의 손에 쥐어주었다. 멜로디가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스, 스승님?"
"이제부터 네가 오펙투스의 마도사다. 그 펜던트를 쓰면 내 연구실로 갈 수 있을 게야. 역대 마도사들이 쌓아둔 모든 지식이 그곳에 있다."
"가, 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하워드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멜로디와 콜린을 바라보았다.
"살아야 할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가 그렇게 중얼거리며 한 쪽 귀걸이를 손가락으로 잡아 깨트렸다.
쿠와아아아아아아!
눈에 보일 만큼 강대한 마력의 흐름이 하워드를 중심으로 휘몰아쳤다. 그의 눈과 입에서 검은 핏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방금 대마법을 써서 모든 마력을 소진했을텐데?'
콜린은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어디서 이런 비정상적인 마력이 또 나온단 말인가?
"마력이 없으니 이 수밖에 없구나."
그가 손바닥을 뻗으며 말했다.
"잘들 가시게나. 뒤를 부탁하네."
"자, 잠깐만요! 하워드!"
"스승님! 스승님은요!"
우우웅! 발 밑에 생긴 마법진의 빛의 두 사람을 집어삼켰다. 하워드를 부르는 그들의 말은 한 줌 바람이 되어 흩날렸다. 하워드가 씁쓸하게 웃으며 팔을 내렸다.
"어차피 이제 곧 죽을 몸, 빠져 나가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번엔 그가 쓰러져 있는 제자들을 향해 지팡이를 잡고 겨누었다.
대대로 오펙투스 최고의 마법사를 상징하는 '마도사'는 후계자 양성을 위해 반드시 한 명의 제자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런데 괴팍한 하워드는 제자로 받아달라고 찾아오는 마법사들에게 한 가지 조건을 걸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그가 내는 시험을 전부 통과할 것. 단 하나라도 통과하지 못할 시에는 '이성'을 없애겠다는 이상한 조건이었다.
그렇게 현재까지 총 7명의 제자가 그를 거쳐갔고,
6명의 제자가 이성을 잃은 식물인간으로 전락했다. 현 제자인 멜로디만이 아직까지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워드가 지팡이를 움직이자, 쓰러져 있던 제자들이 좀비처럼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그들 모두 하워드와 같은 색의 마력이 흘려 나왔다.
이것이 바로 하워드의 고유 능력인 '생체 인형'이었다.
"갈 때 가더라도 할 일은 해야겠지. 클클클."
눈에 초점을 잃은 여섯명의 제자들이 하워드의 앞으로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하워드도 느긋한 걸음걸이로 그들의 뒤를 따랐다.
전장은 오펙투스군의 진형이 무너지고 어비스군이 파고들며 난전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마침 어비스 병사들이 하워드와 제자들을 발견했다.
"저기 오펙투스의 마도사가 있다!"
"쳐라!"
병사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하워드의 제자들이 일제히 팔을 들어올리며 마법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우우우우우우우웅!
"헉!"
"히익?"
달려들던 병사들이 입을 떡 벌리며 멈춰 섰다.
불, 물, 바람, 땅, 어둠, 빛 각기 다른 여섯 속성의 화려한 마법들이 허공에 수채화처럼 펼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곧이어, 이 모든 마법의 향연이 어비스의 병사들을 향해 펼쳐졌다. 병사들은 불에 타 죽고, 바람에 두동강났으며, 어둠에 집어삼켜졌다.
"흘흘흘!"
하워드는 마법을 피해 이리 뛰며 저리 뛰는 병사들을 뒷짐을 지고 여유롭게 감상했다.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지금 이 순간 껍데기뿐인 제자들을 조종하는 건 그였다. 마력 체계가 연결되어 있어 하워드의 폭주한 마력으로 마법을 물 쓰듯 날리고 있었다.
그때 느긋한 하워드의 목덜미 뒤로,
베아트리체의 은빛 검격이 일직선으로 쇄도하였다.
촤아아아악!
제자 하나가 몸을 던져 베아트리체의 검격을 대신 맞았다. 그가 피를 뿌리며 바닥에 쓰러졌고, 그제서야 하워드의 눈길이 그녀에게로 향했다.
"흘흘, 암살자인가?"
하워드의 손바닥이 움직였다.
- 오버 스트렝스 (Over Strength)
좌우로 제자 두명이 번개처럼 달려와 그녀의 몸을 덥석 끌어안았다. 도저히 마법사의 허약한 신체라고 보기 힘든 속도와 완력이었다. 베아트리체가 뿌리치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하워드의 손이 들어올려졌다.
- 오버로드(OverLoad),
퍼어어어엉! 두 제자의 몸이 폭발하며 피와 살점이 튀어 올랐다.
마력을 신체에서 순간적으로 폭주시켜 폭발로 만들어내는 마법. 하워드는 그녀의 죽음을 확신하고 등을 돌리려 했다.
'흐으음…?'
그러나 기척을 느껴 돌아보았다. 베아트리체가 바닥에 기다랗게 자국을 남기며 뒤로 물러나 있었다. 그녀의 몸은 멀쩡해 보였다. 생체 폭발이라 범위는 좁아도 중갑 기사도 가루로 만들어 버릴 만큼 강력한 기술이었을 터였다.
"허허! 그렇군. 물리력을 무시하는 이능을 가지고 있는 게로구나. 까다롭긴 하지만……"
우우우우우우웅!
남은 세 제자의 몸에서 마력이 폭발적으로 솟구치기 시작했다. 수가 줄어든 대신 허공에 떠오른 마법의 개수와 크기는 더 늘어났다.
"자주 쓸 수 있는 힘은 아니겠지. 아니 그런가?"
다시 한번 마법의 향연이 펼쳐졌다.
하늘에 떠올라 지상으로 내리 꽂히는 파이어볼, 정면에서 연사되는 워터에로우, 땅 아래로 파고 들어와 그녀의 발을 붙잡으려 일어나는 나무 뿌리인 인탱글링루츠까지. 하나 하나가 수준 높은 마법들은 아니었지만 수와 양의 폭력으로 밀어붙이고 있었다.
그러나 베아트리체의 회피 동작은 그에 못지 않게 현란했다. 발로 마법을 따돌리며 액션 배우처럼 허공에서 뒷돌기를 하거나 땅을 짚고 몸을 뒤집으며 피하는 등 인간의 몸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회피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파이어볼로 일어난 폭발 속에서 단검들이 날아왔다. 이번엔 하워드가 직접 정면에 마력 방패를 소환해냈다.
캉! 카앙! 단검은 간단히 막혔다. 하워드가 방패를 걷으며 다시 제자들을 통해 마법을 퍼부으려는 찰나, 지면에 착지한 그녀가 갑자기 한쪽 팔을 슥 들어올렸다. 그 모습을 본 하워드가 마법을 중지했다.
"흘흘, 할 말이 있는 겐가?"
하워드가 인자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녀는 얼른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는 불안한 듯 우물쭈물하더니 갑자기 휙 등을 돌렸다. 할 말이 있다면서 등을 돌리다니? 하워드의 눈에 물음표가 떠올랐다.
"…마도사 하워드. 항복을 제안하겠다."
등을 돌리자마자 또랑또랑한 소녀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폐하께서는 그대의 능력을 아끼신다. 승부는 이미 결정났으니 더 이상의 싸움은 무의미하다. 순순히 투항하면 많은 목숨을 구하게 될 것이다."
"흘흘! 어비스의 왕께서도 이 늙은 것을 좋게 봐주시다니 황송하군! 허나 안타깝게도… 콜록! 콜록!"
그가 입에 손을 대고 콜록거렸다. 손바닥에 시커먼 피가 묻어 나왔다. 뿐만 아니라 눈과 코에서도 계속해서 검은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는 이미 틀렸다네. 마력 고갈 상태에서 다시 마법을 쓰기 위해 마력기관을 억지로 폭주시켰지."
"……"
"흘흘, 자네는 아직 어리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해. 아마 어비스에 없어서는 안될 재목이겠지?"
우우우우웅! 다시 한번 제자들의 삼 원소 마법들이 하늘에 떠올랐다.
"어차피 끝날 목숨, 그대라도 길동무로 삼아야 수지타산이 맞지 않겠나?"
"…그렇게 나오겠다면 이쪽도 더 이상 봐줄 이유가 없군."
다시 몸을 되돌려 하워드를 바라본 그녀가 단검을 들어 올리며 자세를 낮추었다.
"처형을 시작합니다."
슈팟! 잔상을 남기며 그녀의 몸이 엄청난 속도로 돌진해왔다. 기다렸다는 듯 원소 마법들이 들이닥쳤지만 그녀는 하워드의 인지를 벗어난 속도로 달려 마법의 타격점을 모조리 빗나가게 했다. 정면으로 날아오는 워터에로우는 단검으로 가뿐하게 쳐냈다.
"재미있구나!"
하워드가 직접 지팡이를 움직였다. 쿠쿵! 그녀의 좌우에서 골램의 팔이 나타나 파리를 때려잡듯 손바닥을 맞부딪쳤다. 그녀가 아슬아슬하게 몸을 빙글 회전시키며 빠져 나왔다.
"……!"
그러나 그녀의 위로 새로운 골램의 주먹이 일자로 내리쳐지고 있었다.
콰콰콰쾅!
흙먼지가 피어올라 주위를 뿌옇게 가렸다. 시야가 가려지자 제자들과 하워드가 잠시 마법을 멈췄다.
슈우우욱!
흙먼지를 뚫고 베아트리체가 쇄도했다. 그보다 더 빠르게 단검 하나가 날아오고 있었다. 하워드가 정면에 마력방패를 소환했다.
태앵! 단검이 방패에 맞고 튕겨나갔다. 그리고 거의 그와 동시에, 그녀의 몸이 방패의 옆을 지나가며 측면으로 파고들었다. 우측에 서있던 제자 하나의 머리가 날아가는 게 보였다. 그녀가 몸을 빙글 돌리며 하워드를 향해 단검을 휘두르려는 찰나,
지이잉!
우측을 커버하는 거대한 마력 실드가 만들어졌다. 하워드가 회심의 미소를 보였다.
'한번에 두 개는 못 칠 거라 생각했나?'
그때 하워드의 두 눈이 부릅떠졌다. 그녀의 몸이 마력 방패를 그대로 통과하여 들어온 것이다.
푸우욱!
그리고 품에 안기듯 달라붙어 하워드의 가슴에 단검을 박아 넣었다.
"…커, 헉!"
그의 입에서 검은 핏물이 왈칵 튀어나왔다. 그는 고통이 몸을 뒤덮는 과정에서도 잠시 어떻게 된 상황인지 생각하고 있었다.
"…흘흘, 그렇군. 아까 골램의 공격으로 이능을 소진한 게 아니었던가."
그의 입가에 미소가 패였다. 베아트리체가 단검을 뽑으며 경계하듯 뒤로 몇 발짝 물러났다.
"너무 겁먹지 말거라. 나도 사람이라 심장에 구멍이 뚫리면 죽으니까. 쿨럭! 쿨럭!"
남은 두 제자가 실 끓어진 인형처럼 털썩 털썩 쓰러졌다. 마침내 본체의 하워드 또한 몸이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흘흘! 적이지만 훌륭했으이."
"……"
"그대의 무운을 빌겠네."
털썩!
그 말만 남긴 채, 하워드의 몸이 바닥에 떨어졌다. 오펙투스의 위대한 마도사치고는 허망한 최후였다. 베아트리체는 고개를 가볍게 숙여 망자에 대한 예를 취하고는 등을 돌렸다.
멀찌감치 떨어져 상황을 지켜보던 몇몇 병사들이 그녀의 승리를 큰 소리로 알렸다.
전쟁이 끝나가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Fstreamer / 오오, 처음 뵙는분 같군요 감사합니다!
ads123 / ㅂㅂㅂㄱ ㅇㅇㅈ 게다가 마법사가 암살자에게 약하다는 코맨트는 바로 이번편을 염두한 한수였던 것인가
Abtares / 죽여주시옵소서 ㅠㅠ
Xedrions / 열심히 일하는데 왜이렇게 속도가 안붙고 힘들까요 엉엉
윌리엄스 / 나타났드아아아아앙ANG!
lineata / 양면 쌈싸먹히면 죽음이죠..
Speedwagon / 그러나 여기서 또 반전은 멸망보너스가 증발했..
무꾸914 / 하지만 퇴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ppk12 / ��찰아저씨 월급 좀 올려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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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콤MK / 이쯤되면 기승전로리...
@빛과하늘 / 크으. 예지력 상승!
@로아리아 / 당연히 계속 올라갑니다!
@火炎無 / 주인은 좋은데 왜 하필 비겁함의 주인이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