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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 대통합
고작 하룻밤 만에 베아트리체는 이 주점의 마스코트가 되어 있었다. 손님들은 그녀를 테이블 가까이에서 본답시고 쉴 새 없이 주문을 해댔고, 죽어나는 건 주방의 로즈안느였다. 로드도 가끔 그녀의 설거지를 도우러 주방에 들어가야 했다.
“베아야! 다음 주문은?”
“짬찌만요.”
카운터로 돌아온 그녀는 부풀어진 뺨으로 연신 오물거리고 있었다.
‘…이거야 원,’
손님들은 그녀가 오면 귀엽다고 음식을 하나씩 물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베아트리체는 주는 음식은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이 인생의 모토였다. 주문을 받으면서 열심히 받아먹고 있었다.
물론 로드도 손님들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었다. 그녀가 뭔가를 먹을 때 마시멜로처럼 말랑말랑하고 빵빵한 두 뺨이 씰룩거리는 모습은 가히 귀염의 궁극이라 할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주문은 밀려드는 반면 베아트리체는 이곳저곳 불려가 음식을 받아먹는 통에 계속 시간이 지체되고 있었다. 마음 같아선 ‘우리 베아에게 먹을 것을 주지 마시오.’라는 팻말을 만들어서 그녀의 목에 걸어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로드가 땀을 뻘뻘 흘리며 맥주가 담긴 오크통을 옆에 세워두고 있는데 주방의 로즈안느가 고개를 쏙 내밀었다.
“로드 님! 음식 재료가 다 떨어졌어요. 이제 마감해야 해요!”
“알겠어.”
“꺄핫!”
그녀는 만족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주방으로 돌아갔다.
“……?”
피차 ‘로즈안느’나 ‘폐하’라고 부를 수 없으니 로드는 ‘로드 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허락해줬다. 그런데 이게 그렇게 좋아할 일인가?
로드는 베아트리체를 불러 재료가 다 떨어졌으니 더 이상 음식 주문은 안 된다고 말해두었다. 그리고 직접 홀에 있는 손님들에게 재료 부족을 알렸다. 손님들은 아쉬워했지만, 잠시 후 음식대신 맥주와 물 주문이 폭주했다.
‘……미치겠네! 왜 이렇게 되는 거야?’
카운터에서 맥주와 음료를 맡은 로드가 바빠진 반면, 주방업무를 끝내고 한가해진 로즈안느는 처음으로 홀로 나왔다. 그녀가 한 손을 올리며 외쳤다.
“안녕하세요! 베틀린 시티에서 온 뮤지션 ‘로즈’라고 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로즈안느에게로 향했다. 주방에서 나온 그녀는 모자를 더욱 깊게 눌러쓰고 알 없는 안경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이제 곧 마감이지만, 여러분들에게 즐거운 기억을 남겨드리기 위해 한 곡 연주하고자 해요!”
“오, 그래! 그래!”
“왜 주점에 음악이 없는지 의아하던 참이었다고.”
다들 베틀린 사람들이라 그런지 무대를 무척 반기는 눈치였다.
“류트!”
그녀가 팔을 뻗으며 외쳤다. 와장창! 또 어디선가의 창문을 부수고 류트가 손 안으로 날아왔다.
“그럼 시작할게요!”
여관 중앙에는 조그맣게 마련된 무대가 있었다. 그녀가 무대 의자에 앉아 연주를 시작했다. 감미로운 선율이 흘러나왔다. 로즈안느 특유의 아이돌 느낌 나는 음악은 아니었지만 편안한 멜로디가 밤에 듣기 좋은 노래였다. 부드러운 선율위로 그녀의 청아한 목소리가 얹혀졌다.
- 그 사람이 웃을 때 내 가슴이 뛰어요. 기분 좋은 떨림이 날 행복하게 해요.
손님들 모두가 대화를 멈추고 그녀의 노래를 푹 빠진 얼굴로 감상했다.
‘……좋다. 예전보다 실력이 더 는 것 같네.’
로드도 잠시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는 중이었다.
그때 여관 문이 열리며 새로운 손님들이 들어왔다.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그들의 등장은 묻혔다. 베아트리체가 마감을 알리러 그들에게 갔다가 다시 로드에게 돌아왔다.
“주인님, 맥주만 마시고 올라가서 잔데요.”
“음, 그래?”
그들은 벌써 빈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로드는 여섯 잔의 맥주를 준비해 베아트리체에게 건네주었다. 이제 로즈안느는 두 번째 곡을 연주하고 있었다.
‘……음.’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로즈안느에게 쏠려있을 때, 로드의 시선은 새로운 손님들을 향해 있었다. 그들의 얼굴이 술에 절어 빨갛게 물들어 있는 것을 보니, 이미 한 잔 거하게 걸치고 여기에 온 모양이었다.
‘…제발 사고 치지 말고 얌전히 있다가 들어가 줘라.’
로드는 그들을 볼수록 불안감을 느꼈다.
사실 에덴의 주점은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장소였다. 지구에서는 난동을 피운다고 해봐야 만취해서 삿대질, 심하면 주먹이 오가는 정도에 그치지만 이 대륙은 법보다 검이 더 빠른 시대였다. 주점에서 시비가 붙으면 살인 정도는 숱하게 일어난다.
그나마 베틀린은 아주 평화로운 편이었다. 진상 손님이라고 해봐야 처음 베아트리체가 겪었던 아저씨 두 명 정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친절했다.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지만, 슬슬 로드의 우려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다.
열렬한 앙코르 요청으로 로즈안느가 세 번째 노래를 시작하고 있는 중, 그 남자들이 떠들썩하게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몇몇 이들이 눈치를 주어도 남자들은 조금도 상관치 않았다. 다른 손님들도 눈치를 주는 것 이상의 방법으로 그들을 제지하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 모두 무기를 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외부인이겠지.’
베틀린은 예술의 나라답게 청중문화가 잘 정립된 나라였다. 저렇게 대놓고 무대를 방해하는 사람들이라면 다른 나라 사람일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무기를 들었지만 차림은 누추한 것이 직업은 용병 정도로 보였다.
“햐, 좋다아!”
그들 중에서 덩치가 유난히 큰 용병이 맥주잔을 들고 휘청 휘청 복도를 걸었다. 그는 술에 크게 취해있는 모습이었다. 관중들은 물론, 로즈안느도 연주를 하며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오오, 예쁜데?”
그리고 결국은, 사고가 났다. 용병이 무대로 올라와 로즈안느의 손목을 붙잡고 치근덕거리기 시작했다.
“천박한 것들! 연주 중에 무슨 짓이냐!”
“남의 나라에서 소란 피우지 말고 당장 꺼져!”
관중들도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용병이 등 뒤에 맨 검을 꺼내더니 항의하는 테이블 쪽으로 던졌다. 콰악! 테이블에 검이 꽂히자 주위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거, 더럽게 시끄럽네. 베틀린의 개들아!”
“푸하하하하!”
정적 속 유일하게 떠들썩한 곳은 용병들의 테이블이었다.
“저 자식은 허구한 날 사고만 치냐?”
“낄낄낄!”
“그럼 그렇지! 어쩐지 오늘은 무사히 넘어간다 했네!”
무대 위에 올라온 용병이 친구들을 따라 큰 소리로 한 번 웃은 후 주위를 둘러보았다.
“뭐? 남의 나라? 니들이 나라가 있긴 있었냐?”
“…무, 물론이다!”
그나마 용병들을 상대로 대답한 자는 베아트리체에게 메뉴를 가르쳐 준 그 험상궂은 남자들이었다. 옆자리 친구가 다시 말했다.
“여긴 베틀린 공국의 땅이다!”
“…….”
용병이 고개를 돌려 동료들의 테이블을 바라보았다. 다른 동료들도 그와 시선을 마주했다. 그리고는 신호를 미리 맞추기라도 한 듯 일제히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들었냐? 들었어?”
“베틀린 공국이래!”
“푸하하하하하하!”
무대 위의 용병이 한바탕 웃은 후 말했다.
“답답이들아. 너희들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대륙의 어느 나라가 망국 따윌 인정해줘?”
“……큭!”
“너흰 진즉에 끝났어. 전엔 수인들의 노예였다면, 이젠 우리 어비스의 노예가 될 차례다!”
“하하하하하!”
모두의 표정이 굳어졌다. 어비스인이었다. 반격하려던 로즈안느조자 팔을 내렸다. 협상을 앞둔 상태에서 괜히 외국인을 건드렸다간 문제가 생길지도 몰라서였다.
‘하아아아…….’
그리고 멀리서 지켜보던 로드는 길게 한숨을 쉬며 테이블에 머리를 박았다. 무기를 든 진상 손님이야 각오했다. 하지만 로즈안느와의 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같은 어비스인이라니, 이렇게 일이 꼬일 수가 있나 싶었다.
“그래도 베틀린이 여자 하난 참한데?”
“꺅!”
용병이 로즈안느의 팔목을 잡아당겨 자신의 몸 쪽으로 끌어당겼다.
“이런 곳에서 연주하지 말고 같이 나가자고. 나만을 위해 네 간드러지는 비명으로 한 곡 연주해주지 않겠나? 응?
“놓아 주세요!”
“하하하하! 놓아줘? 놓아 달라고?”
용병이 로즈안느의 머리채를 움켜쥐더니 육중한 손바닥을 뻗었다.
“아직 노예근성이 박혀있질 않네. 일단 한 대 맞고 시작해…….”
뻐어어어억! 난데없이 용병의 뺨이 캔처럼 찌그러지며 바닥에 처박혔다.
“끄, 끄아아악!”
코에서 핏물이 왈칵 쏟아졌다. 엎드린 자세의 그가 고개를 들자 카운터를 보고 있던 금발의 남자가 한숨을 쉬는 모습이 보였다.
“……나 좀 도와줘라. 사고를 쳐도 왜 이런 곳에서 치고 난리야?”
“주, 죽고 싶냐! 베틀린 놈 따위가!”
방심하다가 얻어맞은 게 부끄러웠던 용병이 벌떡 몸을 일으켜 달려들었다. 로드는 카운터에 놓여있던 나무 맥주잔을 들고 그의 얼굴을 후려 갈겼다. 파편이 튀며 그가 비틀거리자, 바짝 접근해온 로드가 복부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쿨럭!”
용병이 헛구역질을 했다. 주먹을 회수한 로드가 다리를 일자로 들어 그의 턱을 올려 찼다. 빠아아악! 용병의 눈이 뒤집혔다. 무릎을 꿇은 용병의 머리채를 쥔 로드가 카운터 테이블을 향해 강하게 밀쳤다.
쾅!
용병의 머리가 테이블을 박살내며 안으로 들어갔다.
“……저, 저 놈이!”
다른 동료 용병들이 우르르 앞으로 몰려나와 무기를 세웠다.
손님들은 비명을 지르며 난리가 났지만 로드는 차분한 얼굴로 그들을 응시했다. 그들 중 한 명은 벌써 베아트리체에게 눈독을 들였는지 그녀를 등 뒤에서 붙잡은 채 희롱하고 있었다. 정말로 가지 가지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아야.”
로드가 그녀를 불렀다. 베아트리체가 꼼짝 못하고 있는 건 로드가 전에 해둔 명령 때문일 터였다.
“이제 괜찮으니까, 마음대로 해.”
“뭐라고 하는 거야? 저 놈.”
그때였다. 베아트리체가 등 뒤로 팔을 쑥 올려 남자의 멱살을 붙잡더니 허리를 숙여 메치기를 가했다. 부웅! 그녀보다 보다 세배는 큰 장정이 공중에 떠올라 그대로 바닥에 메다 꽂혔다.
콰콰콰쾅!
“허억!”
“……무슨?”
그녀가 은발을 휘날리며 달려들었다. 용병들이 제각각 휘두르는 무기는 그녀의 옷자락도 베지 못하고 빈 허공을 갈랐다. 눈 깜짝할 사이에 최후방으로 돌아간 베아트리체가 등을 보인 용병을 붙잡고 다시 메치기로 얼굴을 바닥에 처박게 했다.
“붙잡아!”
몇몇 용병들이 무기를 내팽개치고 육탄전으로 달려들었지만 다가오기도 전에 그녀의 발차기에 벽 끝으로 날아갔다.
뻐어어억!
마지막 용병까지 붙잡아 바닥에 꽂아넣은 그녀가 몸을 일으켰다. 어느새 무기를 든 용병 여섯 명 전원이 바닥을 구르고 있었다. 테이블의 관중들 모두 기겁한 얼굴로 그녀를 보았다. 정녕 서빙을 하던 그 소녀와 동일인물이란 말인가.
“결국은 일 내버렸다.”
로드가 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렸다.
그가 몸을 낮춰서 쓰러트린 용병의 품을 뒤졌다. 소지품 중에서 어비스 용병길드 소속임을 증명하는 수첩이 나왔다.
‘역시 우리 애들이었네.’
로드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로즈안느를 바라보았다.
“미안하다. 로즈안느.”
“아녜요, 아녜요. 아무 일도 없었잖아요? 저야말로 구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녀가 특유의 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협상 전에 이런 일이 생기다니, 그녀가 아니라 능구렁이 같은 인물이 나왔더라면 협상 내내 이 일을 꼬투리 잡고 늘어졌을 것이다. 당장 협상 자체를 중단한다고 선언해도 로드는 아무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
“쿨럭! 크윽……!”
바닥에 쓰러져 있는 용병 중 한 사람이 정신을 차렸다. 로드가 베아트리체에게 그를 끌고 오게 시켰다.
“……다, 당신들은 대체 누구요? 우리가 누군 줄 알고!”
바닥에 질질 끌려온 용병이 외쳤다. 뻔한 레퍼토리에 로드가 한숨을 하며 대꾸했다.
“알지, 알아. 어비스 용병길드 아냐?”
“알면서도 이런 짓을……!”
“그건 우리가 하고 싶은 소린데. 얘 몰라?”
로드가 베아트리체를 가리키며 물었다. 로드야 무난한 인상이라 쳐도 베아트리체는 언더하임의 아이돌 같은 존재였다. 은발, 소녀, 괴력을 조합하면 나오는 사람은 한 명 뿐일 것이다.
“……?”
그러나 이 용병은 잘 모르는 눈치였다.
“……너희 언더하임 출신 아니지? 어디 용병길드에서 나왔냐?”
“그, 그걸 내가 왜 말해줘야 한단 말이오?”
콰악! 뒤에서 베아트리체가 단검을 던졌다. 그것은 정확히 용병의 눈 옆의 바닥에 박혔다.
“…드, 드러그 팜.”
“아, 드러그 팜이야?”
“…의 근처에 모하비 마을이라고…….”
“……?”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거점 영지 근처에 위치한 중소규모 도시인 듯 했다. 로드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몸을 일으켰다.
“너희 혹시 메넬라오스라고 알아?”
그 이름이 등장한 것이 기쁜 듯 용병이 퍼뜩 고개를 들었다.
“물론이오! 용병길드 본부의 마스터이자 어비스 24개 클랜장 중 한 분이시지! 이제 누가 우리의 뒤를 봐주고 있는지 알겠소?”
침묵을 지키던 로드가 픽 웃었다.
“너흰 즉시 이 길로 언더하임에 돌아가서 메넬라오스에게 전해.”
“……뭣?”
“클랜장 자리를 박탈당하기 싫다면, 내가 돌아올 때까지 용병 길드 식구들 데리고 왕궁 마당에 엎드려 대기하고 있으라고.”
로드의 눈빛이 흉흉하게 변했다.
“로드 폴렌티아가 직접 내린 전언이다.”
그제야 상황 파악을 한 용병 남자의 얼굴이 형연할 수 없는 경악으로 가득찼다. 그가 이마를 바닥에 박으며 외쳤다.
“주, 죽을죄를 졌습니다!”
“이야기는 다 끝났어. 빨리 애들 데리고 돌아가.”
“폐, 폐하! 지, 진심은 아니시겠죠? 그런 말을 마스터에게 전하면 저희는…….”
마지막까지 본인들 걱정인가. 로드의 인내심이 한계점에 다다랐다.
“한 번만 더.”
로드의 눈에 살기가 흘렀다.
“내 입에서 같은 말이 나오면 그땐 굴욕 선에서 끝나지 않아. 모하비 마을의 애송이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처음엔 일개 게임폐인이었을지 몰라도 지금의 로드는 숱한 위기와 죽을 고비를 넘겨 한 나라의 왕이라는 중압감을 계속 견뎌내 온 인물이었다. 이제 평범한 동네 양아치와는 격이 달랐다.
로드의 눈빛에 압도당한 용병이 주눅 든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꺼져.”
로드가 등을 돌렸다. 베아트리체가 쫄래쫄래 그의 뒤를 따랐다.
============================ 작품 후기 ============================
잇시키이로하스 / 심쿵사!
알테니아 / 일편단심 갈대와 같은 저 마음;;
天空意行劍 / 음, 그런가요? 아직까지는 하렘 노선을 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ㅅ;
줄리악 / 빵시잇!
Lizad / 옳소오오!
ZzeRoN / 귀염은 강철보다 강하다!
Mr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킴!
T스톤 / 한 화 만에 유니벨파 < 베아파가 된 이 현상..
한호빈 / 빵싯이란 단어도 있답니다!
오르타 / 훌륭한 기여움입니다..
박성빈 / 곧 먹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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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ingan / 시즌 2까지 봤었는데... 실로 훌륭했죠
@니알라토텝 / 크흑 ㅠㅠ 로드 말고 베아로 했어야 했나
@로아리아 / 갑자기 무슨..? 그리고 왜 울먹이는 베아죠?! 이분!
@...(-1)... / 파.워.흐.뭇!! 이것이 삼촌팬의 미소다!
@웹소설애독자 / 역시 서비스업은 외모가....
@켄케루 / 아하; 원피스에서 나온 장면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