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주신전 문명게임-186화 (186/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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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사람 다 불러 놓고선 팬더는 왜 이렇게 늦는 거야?”

위그드라실 왕궁의 회의실. 네 명의 여자가 테이블에 둘러앉아 로드를 기다리고 있었다. 참석자는 이번 전쟁에서 활약한 유니벨, 베아트리체, 티아, 비월이었다.

“아직 5분도 지나지 않았노라, 장군. 이제 그대의 직위에 걸맞도록 조금은 어른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어떤가?”

티아가 가벼운 핀잔을 주자 유니벨이 주먹을 탕 내리쳤다.

“아앙? 그래 시발. 한판 붙어보는 소리를 왜 이렇게 둘러서 해? 밖으로 따라 나와!”

“본녀의 말을 어떻게 해석하면 그렇게 야만스러운 결론이 나올 수 있단 말인가? 장군은 언어 해석 능력도 키워야겠군.”

“아, 시끄러! 누가 먼저 시비 걸었는데?”

두 사람이 요란하게 투닥거리는 반면, 맞은편 자리에 나란히 앉은 두 여자들은 조용했다. 은발의 소녀는 앙증맞은 두 손으로 과자를 쥔 채 아작아작 씹고 있었고 흑발의 여인은 다소곳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러던 그녀의 시선이 베아트리체의 접시 쪽으로 향했다.

“아, 벌써 다 드셨사옵니까? 괜찮으시다면 제 몫도 가져가서 드시지요.”

비월이 자신의 과자가 담긴 접시를 공손하게 밀었다.

“…….”

베아트리체는 아직 비월이 어려웠는지 슬그머니 눈치를 보았다. 낮선 사람이 주는 음식을 덥석 덥석 받아먹지 말라는 로드의 충고가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배는 고팠기에 과자에 눈을 땔 수가 없었다.

“괜찮사옵니다.”

비월이 순한 양처럼 선한 미소를 지어보이더니 과자 하나를 직접 집어 베아트리체에게 건넸다.

“자, 드시지요.”

“우웅.”

과자가 가까워지는 순간, 베아트리체는 본능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했다. 덥석! 하고 비월의 손에 쥔 과자를 단숨에 입에 물었다. 그리고는 행복한 표정으로 몸을 되돌려 오물오물 씹었다.

‘귀, 귀여우십니다.’

비월이 상기된 표정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하늘같은 선배님에게 실례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귀여운 건 사실이었다. 비월은 과자 하나를 더 집어서 조심스러운 동작으로 건넸다. 로드나 다른 가신들이 이런 식으로 그녀에게 먹을 것을 건네는 것을 보았다. 자신도 얼마나 해보고 싶었던지.

“괘, 괜찮으시다면……!”

덥석!

주는 먹을 것은 마다하지 않는다. 베아트리체가 한 마리의 바다새처럼 과자를 물어갔다.

그녀의 두 볼이 씰룩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비월은 왠지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느꼈다. 누군가 음식을 먹는 모습이 이렇게까지 사람을 기분 좋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야. 까맹이.”

유니벨의 부름에 비월이 화들짝 놀라며 몸을 꼿꼿이 세웠다. 하필이면 어비스 가신들 중에서가 가장 무서운 사람에게 들켜 버리다니… 얹혀사는 주제에 버릇없이 굴었다고 혼날 것이라 생각했다.

“…소, 송구하옵니다.”

“뭔 송구? 먹을 거 줄 거면 제대로 주라고. 깨작깨작 그게 뭐야?”

유니벨이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접시에 담긴 과자 두 개를 한꺼번에 쥐었다.

“리체야. 다 먹었어?”

“응.”

“다음 거 간다.”

그리곤 두 개의 과자를 원반 던지듯 휙휙 날렸다. 파밧! 베아트리체가 수면 위를 날아오르는 돌고래처럼 공중의 과자 두 개를 입에 물고 내려왔다. 그리곤 오물거리며 입안에 든 내용물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저, 저렇게 드려도 되는 겁니까?”

비월이 당혹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응, 운동도 되니깐. 리체도 좋아해.”

“……?”

“아무튼 장군, 하던 이야기나 마저 하도록 하지.”

티아가 주의를 환기시켰다.

“본녀가 알기로는 장군이 가장 오래전부터 주공과 함께했다고 들었다.”

“흥, 당연하지! 나는 마틴 아저씨가 그 녀석을 데려왔을 때부터 알았으니까.”

유니벨이 거들먹거리며 팔짱을 꼈다.

“알아들어? 내가 ‘제일 먼저’ 팬더랑 만났어. 그 녀석이 맹할 때부터 힘들 때까지 전부 곁에서 지켜봤지. 그 녀석이 한참 잘나갈 때 떡고물이 탐나서 밑으로 슬금슬금 기어들어온 너희둘과는 다르단 거야!”

유니벨은 다음 한 문장은 부끄러워서 마음속으로만 외쳤다. 그러니까 내가 정실이야! 다들 짜져!

“……흐음, 장군은 이상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군. 본녀가 보기엔 주공과 그대가 보낸 시간이나 본녀가 보낸 시간이나 똑같이 티끌 같은 시간이노라.”

“흥, 뭐래. 하긴 나이가 더럽게 많은 할망구는 이해 못하겠지.”

“……잠깐. 여기서 나이를 왜 들먹이는가!”

티아는 울컥했고 유니벨은 혀를 쏙 내밀었다.

“엘프 할망구는 손주들 용돈이나 주시지!”

“시, 실례다! 본녀는 엄연히 결혼도 안한 처녀이니라!”

얼굴을 붉힌채 씩씩거리던 티아는 다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물었다.

“아무튼, 장군이라면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노라. 주공의 과거를.”

“…응? 갑자기 무슨 소리야?”

“그냥 여자들끼리 있으니 궁금해졌다.”

티아가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주공 본인은 도통 과거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

유니벨의 표정이 조금 굳어졌다. 잠시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때의 일들을.

하지만 그 이야기를 해주면 저 찰거머리 같은 엘프도, 갑자기 끼어든 까만머리도,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

“좋아. 이야기 해줄게.”

유니벨이 입을 열었다.

“원래 그 녀석은 어비스 출신이 아니었어. 몰락귀족 가문의 자제였는데, 마틴 아저씨가 왕으로 삼으려고 데리고 왔지. 처음엔 그냥 멍청하고 어리바리했어. 흑익의 상단주인 난 자연스럽게 그 녀석과 만날 일이 많아졌고 나름대로 근황을 주고받는 사이 정도는 됐어.”

어느 샌가 세 여자들 모두 그녀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었다.

“근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석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나봐. 명색이 자기가 왕인데,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마틴 아저씨의 통제에 따라야만 했으니까. 슬슬 반항끼가 생긴 그 녀석은 순수하게 자신을 따르는 가신들을 모아서 마틴에게 대항할 세력을 만들기 시작했어.”

그러나 그것은 비극의 시작이기도 했다. 로드 폴렌티아는 어느 날 마틴의 부름을 받고 정원 뒤뜰로 나갔다. 그곳에는 자신이 선택한 가신들이 전부 구속당한 채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잘 보십시오. 폐하.’

마틴은 로드 폴렌티아가 보는 앞에서 그들을 하나씩 하나씩 손수 고통스럽게 죽였다. 절반 정도를 그렇게 죽인 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마틴이 말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저 자에 대한 충성을 부정하는 놈은 살려주겠다.’

그 말을 들은 가신들이 기다렸다는 듯 로드 폴렌티아에게 온갖 폭언과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로드 폴렌티아는 그동안 틈틈이 쌓아왔던 자신의 모든 것이 모래성처럼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 마틴은 부하들을 시켜 남은 가신들까지 모두 죽였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을 데려왔다. 로드와 비슷한 나이의 청년이었다.

‘이 자가 누군지 아십니까? 몰락귀족 매차노 가의 차남. 바로 당신을 대신할 인형입니다.’

마틴이 로드 폴렌티아의 왕관을 벗겨 그 청년에게 씌웠다. 그리고 말했다.

‘당신의 목숨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지 알았겠지요? 자, 여기서 당신이 저에 대한 충성을 ’입증‘한다면 살려주겠습니다.’

로드 폴렌티아는 그 자리에 즉시 엎드려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 빌고 또 빌었다. 살려달라고, 다시는 반항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몇 번의 사과를 들은 뒤에야 마틴은 청년의 목을 베었다. 그리고 왕관을 다시 로드 폴렌티아의 머리 위에 씌웠다. 그가 악귀 같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폐하.’

그 일이 있은 후로, 로드 폴렌티아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 밤마다 지독한 악몽에 시달렸고 온 몸에 땀이 흥건한 채로 깨어났다.

울화병이 도졌는지 로드 폴렌티아는 점점 성격마저 신경질적으로 변해갔다. 그런 그의 첫 번째 타겟은 연약한 여성들이었다. 왕실의 메이드들부터 시작해, 나중에서 마틴에 반하면서까지 영혼의 계약자로 선택한 유일한 충신 베아트리체 마저 희롱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니벨이 보고를 위해 왕실에 들렸다. 일개 상단주인 그녀는 로드가 그렇게 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아직까지는 왕실 일원 중에서도 극소수만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로드의 집무실에 들어왔지만 그는 잠시 어디 나갔는지 자리에 없었다. 소파에 앉아 기다리던 유니벨은 어제 밤샘 근무 때문인지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그리고 잠시 후, 이상한 감촉에 눈을 뜬 그녀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광경을 보고 만다.

침을 뚝뚝 떨어뜨리며, 뒤집어진 눈동자와 괴물 같은 미소를 지은 채 자신의 다리를 슥슥 쓰다듬고 있는 로드 폴렌티아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유니벨은 비명을 지르며 로드를 떨쳐냈다. 그리곤 울음을 터뜨리면서 왕궁을 뛰쳐나왔다.

“하아, 그렇게 된 거야. 난 나중에서야 어른들한테서 그 녀석의 이야기를 들었지.”

유니벨의 이야기에 주위가 급격히 숙연해졌다. 특히 베아트리체는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로드 폴렌티아에게 폭행당했던 일은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가 되어 아직까지도 잔재가 남아있었다.

“괜찮으십니까?”

그 모습이 안쓰러웠던 비월이 몸을 기울이자, 깜짝 놀란 베아트리체가 ‘힉!’ 소리를 내며 두 팔로 머리를 감싸며 떨었다. 그녀보다 더 놀란 비월이 다급히 뒤로 물러났다.

“…미안 리체. 싫은 기억을 떠올리게 했지?”

유니벨이 그녀의 손을 감싸며 달래주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베아트리체의 떨림이 멎어갔다.

“……그런데 이상하군.”

눈을 감고 곰곰이 생각하던 티아가 차분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장군의 말이 사실이라면 무척 충격적이다. 허나, 그렇게 끔찍한 일을 겪은 두 사람은 지금까지도 주공의 가장 가까운 가신들로 남아있지 않은가? 이건 어떻게 된 일인가?”

“그, 그건…….”

움찔한 유니벨이 변명거리를 생각하고 있는데 떨고 있던 베아트리체가 유니벨 대신 소리쳤다.

“…주인님이 맹세해주셨으니까!”

모두의 놀란 시선이 그녀에게로 쏠렸다.

“뭘 맹세했다는 거야? 리체.”

유니벨이 물었지만 얼굴을 빨갛게 물들인 베아트리체는 대답이 없다가 조용히 한마디 덧붙였다.

“…주인님은 이제 달라.”

“……?”

가만히 듣고 있던 티아가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역시 본녀는 장군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

유니벨의 눈썹이 꿈틀했다.

“그럼 내가 거짓말이라도 했다는 거야?”

“그렇다.”

너무 당당하게 나오니 오히려 유니벨이 말문이 막혔다.

“주공의 과거에 대해선 잘 몰라도, 어비스의 역사에 대해서는 알고 있노라. 그렇게 마틴이란 자에 대한 공포로 망가져버린 인간이, 온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당당히 마틴을 무너뜨리고 지금의 어비스를 이룩했다고? 그리고, 장군이 말한 과거는 주공의 평상시 행실을 떠올려 본다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니라.”

“……그, 그건. 그렇긴 하지만.”

유니벨은 아직도 생생했다. 목숨을 걸고 자신의 사무실에 찾아와 당당히 마틴을 함께 치자고 이야기하던 그를. 그리고 한심하게도 그 모습에 홀라당 넘어가 협력해 버린 자신을.

“본녀는 직접 두 눈으로 보고 느낀 것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그리고 본녀가 목숨을 바쳐 섬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남자다. 남의 가십으로 본녀의 진심은 흔들리지 않노라.”

유니벨이 입술을 깨물었다. 자신한테 하는 말 같아서 짜증나긴 했지만 반박할 수는 없었다.

“소녀 또한 마찬가지이옵니다.”

비월이 가슴에 손을 올리며 차분히 말했다.

“과거가 어쨌든, 소녀와 소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베풀어진 은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옵니다. 지금의 폐하는 누구보다 따뜻하신 분이라고 생각하옵니다.”

“아, 다들 뭐야! 이야기 해달란 건 너희들이면서 왜 내가 잘못한 것처럼 만드는데?”

유니벨이 꽥 소리 질렀다.

“그럼 말해 보거라, 장군. 그런 일을 겪었음에도 왜 그대는 계속 주공의 곁에 남아 있는가.”

“그, 그건……!”

유니벨의 얼굴이 시뻘게졌다.

이미 몇 번이고 생각하고 고민했지만, 유니벨은 더 이상 그의 과거는 상관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상하게 예전의 로드와 지금의 로드를 같은 사람이라고 묶어 생각하기 힘들었다. 생긴 것만 같을 뿐이지 성격도 말투도 억양도, 그리고 생각과 가치관도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았다.

그리고 정말 인정하긴 싫지만, 그렇게 바뀐 로드의 모습을 좋아하게 되어 버렸다.

“아, 몰라! 왜 내 마음을 너희들한테 시시콜콜 이야기해야 하는데!”

“……결정 났군.”

티아가 피식 웃었다.

“왜, 왜 웃어? 뭐가 결정 났다는 건데?”

“왜 본녀의 마음을 시시콜콜 이야기해야 하는가?”

“따라하지 마!”

“흠, 그럼 과거 이야기는 그만하고 현재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지.”

“……?”

화를 식히고 유니벨이 커피를 홀짝이던 불안한 눈으로 티아를 보았다.

“주공의 혼인 상대 말이다.”

“푸훗!”

입으로 커피를 내뿜은 유니벨이 콜록거렸다. 그 말을 들은 비월이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했다.

“폐하의 혼인 상대는 로즈안느 님이 아니온지요?”

그 말에 유니벨이 발끈했다.

“누구 마음대로……! 가 아니라, 아직 결정된 게 아니잖아.”

“동의하노라. 주공이 어떤 상대를 좋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지.”

티아가 금빛 머리를 찰랑이며 말을 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주공이 좋아하는 이상형은 역시 원초적이 여성적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건강한 신체를 가진 여성이 아니겠는가?”

그 말을 들은 유니벨은 거품 물고 기절하기 직전까지 갔다.

“뭔 소리야!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몸뚱이가 무슨 상관이야? 배우자 상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내조하는 능력이지! 여길 경제력으로 떠받드는 게 누군지 알아?”

“저도 비슷한 생각이옵니다. 폐하께 가장 부족한 걸 채워주는 배우자가 적절하지 아니하온지요?”

“…그게 어떤 배우잔데?”

“싸움 잘하는 여자입니다.”

“꿈에서 돼지가 이단옆차기 하는 소리 한다.”

그들이 꺅꺅거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조용히 과자를 먹고 있던 베아트리체가 스리슬쩍 방에서 나갔다.

그리곤 이제 막 복도로 걸어오고 있는 로드를 발견하고는 달려갔다.

"주인니임!"

"아, 베아야."

로드가 방긋 웃으며 그녀를 맞이했다.

"주인님은 누가 제일 좋아요?"

“……?”

로드는 이건 또 무슨 뜬금없는 질문인가 싶었다. 그녀를 품에 안아 든 로드는 별 생각 없이 대꾸했다.

"그야 우리 베아가 최고지."

"헤헤."

대답이 마음이 든 듯 그녀가 로드의 가슴에서 부비적거렸다.

"또 주방 가서 먹을 거 가져올 생각 말고, 회의 끝나고 간식먹자."

"네에."

-외전 End

============================ 작품 후기 ============================

다음 에피소드 설정을 짜고있는데 머리가 정말 안돌아가네요 ㅠㅠ 으아아. 완전히 꽉 막혀버렸습니다. 멘탈이 몇번이고 깨졌습니다. 그래서 외전으로 조금만 힐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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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니아 / ㅠㅠ 이번편 비월을 보시고 마음을 푸시길!

쿠죠죠타로 / ...후후.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샤폴 / 그쪽 컨셉이지요. 언젠가 소개시켜 드릴 날이 올지...

학교만12년째 / 사실은 문명을 보고 채용한 시스템입니다 ㅋㅋㅋ

spadel / 비월은 물론 데려가죠

T스톤 / 기대해 주시길! ;ㅅ;

도레미파솔솔 / 정말 시간이 필요한걸 떠나 절실하죠. ㅋㅋㅋ

왜이리들다재밌지 / 이번 코맨도 감사합니다 ^^

벌레 / 이분 무서운 분이셔 ㅠㅠㅠㅠ

火炎無 / 그래도 그나마 엉덩이를 맞춰주셨군요. 인도적 조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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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게했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분 볼때마다 풍자력이;

@니알라토텝 / 마리아나 해구요? ...응?;

@...(-1)... / 싹...뚝? 효과음이 왜이렇게 살벌하죠; 뭐가 잘린거죠; 히이이익

@로아리아 / 이제 로드가 대외용 주인공 취급이라니 ㅠㅠㅠㅠ 엉엉. 물론 현재 가장 강한 두 세력이 싸우면 당연히 세레나가 이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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