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주신전 문명게임-188화 (188/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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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들의 나라

“으아앙, 어쩌죠? 음악밖에 준비 안했는데…….”

발을 동동 굴리던 로즈안느가 애타는 얼굴로 로드를 바라보았다. 로드도 머리를 긁적이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티아의 말처럼 전투에 관련된 무위를 보이지 않으면 왕실에서 평가를 진행할 수가 없었다.

“그냥 뭐라도 해봐. 혹시 그런 거 없어? 무기로 상대를 냅다 내리쳐서 제압하는…….”

“로드 니임! 신성한 악기로 그런 짓을 어떻게 해요!”

결국 로즈안느는 급한 대로 티아에게 표적판을 빌려서 바드들의 음공 기술을 선보이기로 했다. 음파에 마력을 실어 날리는 기술이었는데, 성인 남자가 전력으로 휘두르는 주먹 정도의 위력이었다. 액스 워리어들이 선보였던 도약 타격기나 낭인병들의 사각지대 방어기에 비해 임팩트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수 없었다.

“흠, 결국 평가를 보는 건 전투적인 요소니까 이대로면 꼴지 할지도…….”

로드의 중얼거림을 들은 로즈안느가 어깨를 떨었다.

‘이, 이대로 베틀린시티에 돌아가면 할아버지들한테 엄청 혼 날거야!’

그렇지 않아도 첫 협상에서 타 영지에 이것저것 양보했다가 가신들에게 얼마나 혼이 났던가. 그녀는 잘 모르겠지만 정치꾼들 간의 미묘한 신경전과 알력다툼이 있는 모양이었다.

‘세상이 변했단다, 로즈안느! 제발 부탁이니 영양가 없는 연주는 멈추고 제왕학 공부라도 좀 하려무나! 타 영지에 한번 얕보이면 계속 고달파져!’

귀에 박히도록 들었던 장로들의 잔소리가 귓가를 맴도는 듯 했다.

그들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다른 영지 사람들은 베틀린 문화특구에 대해 인식이 좋지 않았다. 음악이나 하며 놀고먹고 주제에 ‘특구’라는 너무 과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로즈안느는 이번 열병식에 승부를 걸었다. 어떻게든 이 나쁜 인식을 만회하고 베틀린의 가치를 입증해야 앞으로 있을 협상 때 유리해 질 것이었다.

‘내가 어떻게든 해야 해!’

로즈안느가 벌떡 일어났다.

“로드 님! 베틀린군의 지휘관인 저도 열병식에 참여할 수 있는 거였죠?”

“…그, 그렇긴 한데 왜?”

그녀가 성큼성큼 무대로 나갔다. 관중들은 바드들이 멍하니 있는 모습을 보며 ‘베틀린이 그럼 그렇지’하며 수군대다가, 무대로 올라오는 로즈안느를 발견하고는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로즈안느다!”

“로즈가 온다아아!”

베틀린 특구의 일과는 별개로, 그녀는 베아트리체를 위협할 정도로 어비스의 대단한 슈퍼 아이돌이 되어 있었다.

“반가워요, 여러분! 류트!”

어딘가에서 날아온 마법 악기가 그녀의 손에 착 들어왔다.

“자, 장군!”

“공주님!”

바드들이 구세주를 보는 마냥 감동한 눈빛으로 그녀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이, 이제 어쩌지? 막상 올라오긴 했는데…….’

그녀는 류트를 쥔 자세 그대로 굳어져 버렸다. 꼴등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 그리고 사람 가득한 무대라면 사족을 못 쓰는 성격 때문에 일단 호기롭게 올라오긴 했는데…… 여기서 할 게 없었다. 또다시 연주를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어떡해! 어떡해! 뭐 그냥 발차기라도 할까?’

그녀는 슬쩍 자신의 차림을 보았다. 하필이면 또 멋 부린다고 스커트 차림이었다. 기각이다.

“검을 빌려서 춤사위라도 벌일까? 그리고 검무였다고 말하면…….”

그러나 그녀가 알고 있는 춤들은 전부 소녀소녀한 느낌의 안무밖에 없었다. 오랜 연습이 필요한 검무를 추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것도 기각이다.

‘에라 모르겠다.’

로즈안느는 방금 떠오른 즉흥적인 아이디어로 결정했다. 그녀가 큰 소리로 외쳤다.

“누구든지 좋으니까? 저랑 싸워요! 자신 있는 사람은 올라와!”

“……뭐라고?”

잠시 정적이 일던 훈련장이 금방 다시 시끌벅적해졌다.

“또 무슨 이벤트인가?”

“역시 로즈안느야!”

“열병식이라고 그냥 넘어갈 리 없지!”

“와아아아아!”

아주 뜬금없는 제의였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좋았다. 그들은 열병식 중간에 하는 ‘이벤트 무대’정도로 여기고 있었다.

“……그거 재밌겠군요, 누님.”

그때 가만히 앉아있던 한 남자가 몸을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가 직접 상대해 드려도 괜찮겠죠?”

“키, 키리안이다!”

“전사 연맹의 클랜장이야!”

“오오오!”

생각지도 못한 매치에 관중석이 다시금 술렁였다.

“조, 좋아요! 얼마든지 내려오세요!”

관중들의 반응을 살핀 로즈안느가 애써 씩씩한 척 말했다.

‘……아니, 이건 또 무슨 막장 매치야.’

지켜보던 로드가 한숨을 쉬었다. 이것들이 어비스 사람이 됐다고 성격까지 어비스스럽게 변하나. 형식과 틀은 개나 던져주고 있었다.

로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사회자 이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몹시 표정이 좋지 않았다. 관중들이 너무 환호해서 차마 말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아마 열병식이 끝나면 두 사람은 이브에게 불려갈 듯싶다. 100%다.

‘그런데 기대되긴 하네. 키리안 대 로즈안느라…….’

결국 두 사람은 무대 위에 나란히 섰다.

“대련이지만 군을 대표하는 머리끼리의 결투. 여자라고 봐주지는 않을 겁니다.”

키리안이 배틀액스를 들고 가볍게 스윙하며 말했다. 아직 어린 소년이었지만, 아로게쓰 출신답게 근골은 거의 어른 수준으로 성장해 있었다. 사용하는 무기 또한 일반 배틀액스보다 더 커졌다. 완전히 자신의 스타일을 양손도끼로 굳힌 듯 했다.

“훗! 각오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로즈안느가 다리를 벌리고 류트를 기울어 붙잡은 전투 자세를 취했다. 제법 자세는 그럴듯했다.

그때 키리안이 배틀액스를 바닥에 내려놓고는 말했다.

“선공은 양보하겠습니다. 먼저 손대기 전엔 가만히 있을 테니 뭐든 하세요.”

“…정말?”

그녀는 사양하지 않고 연주할 채비를 했다.

“후회하게 될 거예요, 키리안. 바드는 처음 상대하나 봐요?”

“……?”

그녀가 류트를 튕겼다.

- 스펠뮤직, 레퀴엠 (requiem)

- 스펠뮤직, 싱 글로리아 (Sing Gloria).

- 스펠뮤직, 문라이트 세레나데 (Moonlight Serenade).

그녀가 류트를 한 번 튕길 때마다 음표 모양의 마력이 공처럼 통통거리며 튀어나왔다. 그것들은 잠시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다가 이내 로즈안느의 몸으로 빨려 들어갔다. 류트를 튕겨서 음표를 만들어낼 때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지만, 음표가 그녀의 몸에 빨려 들어가는 순간 음표가 깨지며 음악이 들렸다. 로드가 눈을 빛냈다.

‘저게 바로 로즈안느의 고유능력.’

본래 음악에 마력을 싣는 것은 ‘바드’들의 기본적인 기술이었다. 그러나 로즈안느의 경우는 어린나이 때부터 이 힘이 고유 능력으로 발현된 형태였기 때문에 그 수준이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었다. 버프효과가 적용되는지 그녀의 몸에서 다양한 빛깔의 마력이 반짝거렸다.

키리안도 슬슬 불안한 표정이었지만, 한번 내뱉을 취소하기엔 자존심이 상하니 순순히 기다려 주는 모습이었다.

“좋아요. 갈게요!”

로즈안느가 류트를 강하게 한번 튕겼다. 푸른 음표 두 개가 쏜살같이 날아가 키리안의 몸으로 들어갔다.

‘……뭐지?’

반응은 즉각적으로 왔다. 온 몸이 나른하고 싸울 의지가 강하게 꺾였다.

‘정신계 공격이로군.’

키리안은 고개를 흔들어 마음을 다잡았다. 다시 전의를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이제 얼마나 위험한 건지 알겠죠? 얍!”

그녀가 재차 류트를 튕기자 이번엔 다섯 개의 음표가 화살처럼 튀어나왔다. 키리안은 즉시 몸을 던져 피해냈다. 만약 저걸 다 맞는다면 의지가 꺾이는 정도에서 끝나는 게 아예 바닥에 드러누워 잠들어 버릴 것이다. 그리고 전장에서 그런 행위는 ‘죽음’을 뜻했다.

로즈안느가 류트를 연주하며 공세를 펼쳤고 키리안이 음표를 피하는 양상이 펼쳐졌다. 눈동자가 휙휙 돌아가는 빠른 전개에 관중들은 눈을 때지 못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크으! 괜히 맞아준다고 했군!’

단 두 개를 맞았을 뿐인데 컨디션이 몹시 나빠졌다. 키리안은 다리를 마력에 집중시켜 로즈안느를 향해 돌진했다. 거리가 좁혀지자 로즈안느가 연주를 멈추더니 큰 동작으로 류트를 강하게 한 번 튕겼다.

- 쇼크웨이브(Shockwave).

카아아아앙! 마치 전자 기타와 같은 소리가 나더니 류트의 정면에 충격파가 방사되었다. 키리안은 그대로 충격파에 부딪쳐 날아갔다.

쿠쿠쿠쿵! 그의 몸이 뒤쪽 벽에 처박혔다. 핏물이 울컥 하며 입에서 튀어나왔다.

관중들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괜찮아요? 여기서 그만 끝내는 게 어때요?”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키리안이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좋아요. 그럼 서있을 힘도 없게 만들어 드리죠!”

로즈안느가 연주를 재개하며 푸른 음표를 좌르르르륵 쏟아냈다. 일직선으로 날아오는 게 아닌, 곡선이나 나선 같은 알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이는 투사체 공격. 무척 피하기 까다로웠다.

“빌어먹을!”

파밧! 속도를 확 높인 키리안이 음표를 따돌리며 거리를 좁혀오자 로즈안느가 순간 연주를 멈추고 자세를 낮추었다. 아까 사용했던 기술의 자세였다.

‘충격파 째로 베어버린다.’

로즈안느의 손이 내려가는 것을 본 키리안이 머리 뒤로 들어 올린 배틀액스를 냅다 휘둘렀다.

- 쇼크웨이브.

퍼어엉!

관중들은 키리안이 충격파를 베어버린 것으로 생각했지만 키리안은 손에 감촉이 오지 않아 고개를 들었다.

로즈안느의 몸이 저 멀리 물러나 있었다. 일부로 자신의 발 밑으로 충격파를 일으켜 상대가 아닌 자신을 튕겨나게 한 것이다. 다시 거리를 벌린 그녀가 새로운 음악을 연주했다.

- 스펠뮤직, 버서커.

새빨간 음표가 로즈안느의 몸에 들어가며 모든 버프 마법을 뒤덮어버리는 붉은 마력이 피어올랐다.

키리안이 재차 달려들며 두 사람의 거리가 가까워졌다. 키리안이 번쩍 도끼를 들어 올렸다. 동시에 눈에 새빨간 광채를 두른 로즈안느 또한 류트 끝을 잡고 도끼처럼 휘둘렀다. 서로 상대를 향해 스윙을 하는 자세였다.

‘…내가 더 빠르……!’

그때 휘둘러지는 도끼를 따라가는 키리안의 시선에 로즈안느의 얇은 허리가 보였다. 그의 동공이 순간적으로 흔들렸다.

뻐어어어어어억! 이어지는 충돌. 하늘높이 날아가는 쪽은 키리안이었다. 그가 배틀액스를 떨어뜨리며 바닥을 대굴대굴 굴렀다.

“와아아아아아!”

승부는 났다. 스스로 ‘디스펠 콘서트’를 연주하여 폭주 상태에서 벗어난 로즈안느가 키리안에게로 달려갔다.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던 로드가 피식 웃었다.

‘……아까 신성한 악기 어쩌고 하지 않았니? 로즈안느.’

그리고 시선이 움직여 로즈안느의 손을 붙잡고 일어나는 키리안에게로 향했다.

‘좋은 자극이 됐겠지.’

로드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애초에 무력 등급은 로즈안느쪽이 더 높았다. 물론 등급은 등급일 뿐이었고 전투에서의 변수는 얼마든지 많았지만, 키리안은 방심을 했다.

키리안이 후들거리는 다리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심하긴, 여자를 베어야 한다는 생각에 손이 떨리다니.’

키리안은 애써 괜찮은 척 웃었지만 사실 온 몸이 너덜너덜했다. 만약 핸디캡 없이 제대로 그녀와 싸웠다고 해도 승부를 장담할 수 있을까? 키리안은 이를 앙다물었다.

‘……더 강해져야 해. 오늘부터 새로운 훈련이다.’

이렇게 특별무대처럼 된 장군들 간의 대련이 끝났다. 다음 차례로 들어온 알브헤임의 ‘포쳐’들의 무대가 이어지고 있는데 로즈안느가 지친 얼굴로 터벅터벅 돌아왔다. 로드가 킥킥거리며 물었다.

“무슨 생각으로 대련을 한거야? 이브한테 혼나도 난 몰라.”

“……으아앙.”

로즈안느는 뒤늦게 그 생각이 들었는지 울상을 지었다.

“사실은 말이야. 네가 무대에 있을 때 이브가 다녀갔거든.”

“……무슨 말이라도?”

대답은 옆에 앉은 티아가 대신했다.

“좋을 대로 저지른 장군들끼리의 대련은 전혀 평가 대상이 아니라고 하더군. 유감이니라.”

“으아아앙!”

그녀가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렇게 로즈안느의 노력은 안타깝게도 수포로 돌아갔다.

포쳐들의 화살 퍼포먼스가 끝이 나고, 마지막 차례는 어비스 암살단 소속의 어쌔신들이었다. 이들을 총지휘하는 베아트리체가 앞으로 나와 절도 있게 로드에게 경례를 올리자, 사방에서 관중들이 괴성을 질러댔다. 역시 언더하임의 원조 아이돌다운 인기였다.

그녀를 중심으로 암살단원들이 실력을 뽐냈다. 허공에 단검을 휘두르며 절도 있는 검무를 펼치던 암살단원들은, 검무 중에 틈틈이 단검을 날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놓아둔 표적판을 정확히 맞추었다.

마지막은 베아트리체가 열 명의 암살단원들 상대로 대련을 펼쳤다. 암살단원들은 숫자의 이점을 십분 활용해 그녀의 목과 심장 같은 급소를 직접 노렸다. 관중들이 비명을 지를 만큼 실감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베아트리체 또한 어비스의 에이스답게 그 공격들을 모조리 받아쳤다.

“……저렇게 해야 했구나.”

로즈안느가 시무룩하게 중얼거렸다.

결국 이번 열병식은 암살단의 독주라고 평할 수 있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다른 장군들도 암살단원들이 최고점수를 받았으리라고 짐작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지.’

여러 멸망보너스를 차지했다지만 주축이 되는 건 역시 어비스 본연의 특화병종들이었다. 타국가 병종처럼 핸디캡도 없고, 시대가 발전할수록 새로운 고유 연구 효과들이 특화병종들에게 직접 부여된다. 그래서 아무리 타국의 강력한 특화병종을 많이 보유해도 본국의 특징이 흐려지지는 않는다.

열병식이 마무리 되자마자 베아트리체가 로드의 앞으로 쪼르르 달려왔다. 로드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간식을 먹이는 중이었다.

“폐하! 폐하!”

소식통 애니록스가 헐레벌떡 달려왔다.

“무슨 일이야? 네가 여기까지 오고.”

“…큰일 났습니다!”

애니록스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카사르측에서 대규모 병력의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병력들이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

옆에서 듣고 있던 모두가 경악한 소리를 냈다.

로드는 차분한 얼굴로 몸을 일으켰다. 언젠가 벌어질 일이었고 대비는 해두었다. 카사르 경계에 배치된 방어병들, 그리고 언더하임으로 오려면 넘어야 하는 거점영지인 ‘플랫스퀘어’도 요새화를 끝내 두었다. 나머지 영지의 병력들이 언더하임으로 올라오는 시간은 충분했다.

“각 장군들도 영지로 돌아가 병력을 데리고 언더하임으로 집결하도록 해.”

“예! 폐하!”

로드가 주먹을 꾹 쥐었다.

‘…드디어 오는 구나, 아크.’

“폐하! 폐하!”

그때 또 다른 정보부 요원이 뒤이어 달려왔다. 애니록스도 몰랐는지 ‘응?’하는 소리를 냈다.

“후, 후속보고입니다! 카사르군의 진행 방향은 우리 어비스 쪽이 아닙니다!”

“……뭐라고? 우리가 아니면 어딘데?”

요원이 침을 꼴깍 삼키며 이어 말했다.

“…알란드입니다.”

============================ 작품 후기 ============================

알테니아 / 헤헷 +_+

학교만12년째 / 암살단원이었다는!

dls4920 / 재밌으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아프게했어 / 있는게 아니라 카사르 진형은 돌아이 천국인데요?

왜이리들다재밌지 / 조언 감사드립니다.

T스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우리가 최고점이 아니겠는가!"

도레미파솔솔 / 넵, 그렇습니다 ㅠㅠ

니알라토텝 / 가이아는 먼나라라서 어비스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니 잠잠한것처럼 보이는듯 해요

샤마신 / 수정하겠습니다 ㅠㅠ 감사해요!

...(-1)... / 정답!

로아리아 / 아직은 전개 단계라..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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