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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략과 모략의 상관관계
해가 거의 저물어질 때쯤이 되어서야 퍼시벌군은 추격을 중단했다. 이번 추격으로 퍼시벌은 번쩍이는 갑주의 남자 두 명을 더 처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혼자서 무려 네 명의 적장을 벤 것이다.
‘하하하! 오늘은 정말 뭘 해도 되는 날이구나!’
장수급들을 잡으니 병졸들은 알아서 뿔뿔이 흩어졌다. 이제 주위를 둘러보면 도망치는 몇몇 을 제외하고는 어비스군은 어디에도 없었다. 완승이었다.
“전신의 재림을 보는 줄 알았습니다.”
“마스터 나이트 이상의 칭호를 새롭게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휘하 기사들의 극찬에 퍼시벌은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스스로가 생각해도 성공적인 장군 데뷔였다. 아크가 얼마나 칭찬해줄지 생각만 해도 즐거움에 몸서리 처졌다. 하지만 퍼시벌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이 기세로 위그드라실과 언더하임까지 함락시키고 로드 폴렌티아의 목을 베어 최고의 기사 자리를 굳히리라. 지금 이 기분이라면 그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전투가 끝나고 한숨 돌린 퍼시벌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공을 세운다는 것에 너무 흥분해서 지친 것도 모르고 달려왔다.
‘……여긴 어디지?’
적을 쫓아 너무 깊은 곳까지 들어온 듯 했다. 그들이 발을 딛고 있는 지점은 평평했고 주위는 분지처럼 더 높은 지형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산림이 정글처럼 울창했으며 수풀은 무릎에서 허리까지 올 정도로 키가 컸다. 뭔가 싸한 느낌이 들었다. 날도 어두워지고 있어서 숲속에서 몬스터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장군. 이제 그만 돌아가시죠.”
휘하 기사들 중 한 사람이 말했다. 그도 퍼시벌과 비슷한 생각을 한 듯 했다.
“그, 그럽시다.”
퍼시벌이 야영지 복귀를 명하며 말머리를 돌리려는 순간이었다.
‘……!’
하늘에서 불화살이 날아들고 있었다.
‘서, 설마…….’
병사들이 놀란 소리를 내며 뒤로 바짝 물러났다. 불화살이 마른 풀에 떨어지자 화륵거리며 불씨가 솟구치기 시작했다.
‘화, 화, 화공?’
쐐애애애액! 양쪽 언덕에서 어비스군 궁병들이 모습을 드러내 활시위를 놓았다. 불화살이 어둑어둑해져가는 밤하늘을 밝히다가 바닥에 툭툭 떨어졌다.
화르륵! 손 쓸 틈도 없이 바닥에 불이 붙었다. 불화살뿐만 아니라 언덕에서 짚을 묶은 통나무까지 밀려 내려왔다. 커다란 통나무는 삽시간에 불길에 휩싸여 장작이 됐고 더 큰 불꽃을 주위로 확신시켰다. 사방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병사들의 비명소리가 귓가를 어지럽혔다.
“……아.”
퍼시벌이 넋 나간 표정을 지었다. 말로만 듣던 그 화공이 펼쳐지고 있었다. 내가 당한건가? 화공이란 게 이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나는 건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불꽃은 역한 연기를 뿜어내며 장벽처럼 높다랗게 타올랐다. 병사들이 불길에 휩쓸리며 생살 타는 냄새가 코를 찔렀고, 후끈한 열기에 온 몸에서 땀이 줄줄 흘렀다.
“으아아…….”
이 세상 풍경이 아닌 것 같았다. 지옥 한복판의 불구덩이 떨어지면 이런 기분일까.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정신 차리십시오! 장군!”
“틀렸습니다! 여기서 빠져나가셔야 합니다!”
재장들이 외침이 퍼시벌의 귓가에서 맴돌았다. 분명히 전쟁은 승리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
티아는 언덕위에서 이 모습을 여유롭게 지켜보는 중이었다. 아군이 쏘아 보내는 불화살과 적군이 불길에 이리저리 도망치는 모습을 보며 그녀는 잠시 눈꺼풀을 내리고 상념에 잠겼다.
티아는 우선 퍼시벌이라는 적장의 성향을 확인해보기 위해 기마대를 보내 진형을 급습하도록 했다. 과연, 툭 찔렀더니 맹렬하게 쫓아오는 모습을 보고 혹시 몰라 준비해둔 여분의 책략을 모두 버렸다. ‘유인계’로 확실히 가닥을 잡았다.
유인계는 여러모로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아무리 혈기왕성한 적이라도 계속 도망치는 상대를 뒤쫓다보면 ‘사실은 놈들이 우릴 유인하는 게 아닐까?’하는 의심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티아는 여러 먹음직스러운 장치들을 설치해 퍼시벌의 눈을 현혹하여 화공의 늪으로 끌어들였다.
우연을 가장해 퍼시벌에게 작업 중인 병사들을 급습하게 만들어, 적에게 유인당하는 게 아닌 자신이 주도한 공격이라 여기도록 하는 것.
그리고 도망치는 병사들을 뒤쫓던 퍼시벌에게 어설픈 매복을 걸고, 그것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적의 계략을 완파했다고 생각하도록 하는 것.
그리고 특히 티아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잡은 것은 적의 젊은 장군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그녀는 병사들 중에서 몇몇을 뽑아 번쩍거리고 화려한 외형의 갑옷을 입혔다. 장수임을 상징하는 기수와, 북을 치는 고수까지 옆에 붙여두었다.
“그대들은 미끼 역이다. 만약 이 전투에서 살아남는다면 큰 상을 내릴 것이니라.”
퍼시벌이 진형을 힘으로 뚫고 들어오는 무리를 하면서 목을 벤 자들은 사실 모두 일반병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난잡한 전장에서 정말로 내가 쓰러트린 자가 장수가 맞는지 확인할 리 만무했다.
이 계획은 적장을 벤 퍼시벌 본인의 자신감을 올려줄 뿐만 아니라, 부관들이나 일반병들에게까지 적장의 목을 베었다는 소식이 마구 들려오게 함으로서 정말로 이기고 있다는 착각을 불어넣었다.
그렇게 그들은 티아가 준비해놓은 무대에서 주인공인 마냥 즐겁게 날뛰었고, 자신도 모르게 화공 포인트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도 도망쳐! 불이 여기까지 번진다!”
“끄아아아아! 갑옷에 불이!”
병사들의 비명소리에 티아는 상념에서 깨어나 앞을 바라보았다. 언덕 아래는 완전히 불바다가 되어 있었다. 티아가 팔을 뻗으며 명령을 내렸다.
“이제 저들이 빠져나갈 곳은 들어온 통로밖에 없느리라. 철저히 봉쇄하도록.”
티아군 병사들이 우르르 몰려가 통로를 틀어막고 버텼다. 그동안 도망치기만 했던 티아군도 약이 바짝 올라있었다.
그리고 입구 앞에는 아비규환. 수많은 병사들이 불타죽고 있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티아는 적이 빠져나갈만한 작은 숨구멍을 만들어 아군의 피해도 줄이는 방법을 썼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오로지 ‘전멸’. 티아는 자신의 고향을 노린 저들을 단 한 놈도 살려둘 생각이 없었다.
“군사님! 대단하십니다! 대승이군요!”
“축하드립니다! 군사님!”
세이지가드들이 흥분한 목소리로 한마디씩 건넸다.
“방심하지 말거라.”
티아가 덤덤하게 말했다. 다만 그녀도 승리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제 얼마나 더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냐의 문제일 뿐이었다.
“이런, 군사님. 물러나십시오.”
앞에 서있던 세이지가드가 불쑥 말했다.
“왜 그러지?”
“상처 입은 개가 올라옵니다.”
그 말대로였다. 불지옥에서부터 한 남자가 혈혈단신으로 언덕을 뛰어 올라오고 있었다.
“찾았다! 티아 그란디네에에에에!”
퍼시벌이었다. 마력을 일으켜 달리는 그의 속도에 날아오는 화살들이 따라잡지 못하고 바닥에 박혔다.
“아크 님이 주신 군대를! 그분께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내 최고의 커리어를! 네년 따위가 전부 망쳐 놨다! 네년 따위가아아아!”
이미 승패가 결정 났음을 퍼시벌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돌아가면 패장으로서 처분 받게 될 것이고 자신을 장군으로 임명한 아크의 얼굴에 먹칠을 하게 된다. 그건 죽기보다 싫었다. 그래서 여기서 어떻게든 적의 사령관인 티아 그란디네의 목을 벨 생각이었다. 그러면 만회할 수 있다.
“죽어라!”
언덕을 모두 올라온 퍼시벌이 도약하여 검을 번쩍 들어올렸다. 그리고 있는 힘껏 티아를 향해 내리쳤다.
까아앙!
“……!”
여태껏 막힌 적 없던 그의 검이 티아의 얼굴 앞에서 딱 멈췄다. 퍼시벌의 검을 세이지가드들의 세 개의 검이 가로막고 있었다.
“추하구나, 꼬마야.”
교차된 검 사이로, 티아가 조소를 머금고 있었다.
“조금 놀아줬더니 분수를 모르고 날뛰는구나. 아직도 네가 무적이라고 생각하느냐?”
“이이이이이익!”
까앙! 세이지 가드들이 퍼시벌의 검을 쳐냈다. 퍼시벌이 몇 발자국 물러났고 그 앞을 열 명 가량의 세이지가드들이 빈틈없이 막아섰다. 티아가 말했다.
“진을.”
“예!”
세이지가드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자리를 새로이 잡았다. 서로 간에 약간의 거리를 둔 채 검을 들어 올리는 모습이 한 두 번 훈련한 것이 아니었다.
“다 죽여 버린다!”
퍼시벌이 지면을 박차고 돌진했다. 휘두르는 검의 목표는 정면에 있는 세이지가드의 목. 그러나 뒤에서 두 명의 세이지가드가 다가와 총 세 개의 검이 퍼시벌의 일격을 받아냈다.
팟! 거의 그와 동시에 좌우로 파고든 세이지가드들이 검을 휘둘렀다. 퍼시벌은 깜짝 놀라며 뒤로 물러났지만 완전히 피하지 못해 가슴에 검상이 생겼다.
“끄으윽!”
그가 쓰린 가슴을 부여잡으며 비틀거렸다.
“아아아아!”
퍼시벌은 다시 광음을 토해내며 달려들었다. 좌측으로 돌아와 티아를 노렸지만 여지없이 지원 나온 세이지가드들에게 막히고 반격 당했다. 우측도 막혔다. 후면도 통하지 않았다. 점프해서 고갈된 마력을 쥐어짜내 원거리 공격기인 파동검을 날렸지만 세이지가드들은 일사분란하게 흩어져 피해냈다.
‘왜! 대체 왜!’
아까만 해도 모든 것이 잘 풀렸다. 죽이겠다고 마음먹으면 죽지 않는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정 반대로, 생각대로 되는 일이 없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자신의 일을 방해하는 것만 같았다. 저 검사들 한 명 한 명은 일대일로 상대하면 몇 합 안 되어 쓰러트릴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왜 한 명도 죽이지 못한단 말인가!
“놈을 잡아라!”
후방에서 어비스군 병사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퍼시벌의 이마에 진땀이 줄줄 흘려 내렸다. 이대로 병사들이 오면 끝장이었다.
“으아아아아!”
퍼시벌이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달려들었지만 세이지가드 한명에게 간단히 막히고, 그의 겨드랑이 사이로 찔러 들어온 동료의 검이 퍼시벌의 복부 옆을 관통하고 지나갔다.
머리가 새하얘지는 충격이었다. 죽음의 공포가 몰려오자 퍼시벌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사, 살아야 해!’
뒤늦게 생존본능에 눈을 뜬 그는 체면이고 뭐고 등을 돌려 언덕 아래로 뛰어 내려갔다. 팍! 뒤에서 날아온 화살이 퍼시벌의 등에 박혔다. 그가 중심을 잃고 언덕에서 굴러 떨어지며 흙먼지를 일으켰다.
그 모습을 내려다 본 티아가 말했다.
“가서 목을 가져와라.”
“옛!”
세이지가드들이 절벽 아래로 우르르 내려갔다. 티아의 호위로 남은 여성 세이지가드 한 명이 검을 집어넣으며 다가왔다.
“……강한 자였습니다. 우리 측 베아트리체 장군이나 유니벨 장군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너도 봤지 않느냐?”
티아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저 ‘잘 싸우기만 할 뿐’인 어리석은 군인 한 명이 얼마나 많은 아군을 사지로 몰아넣었는지 말이다.”
“예.”
“전쟁은 힘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니라.”
*
“으으으으……”
퍼시벌은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떴다. 입에서 흙과 피맛이 섞여 났다. 시야가 흐릿했다. 힘겹게 몸을 일으켜 뒤를 바라보니 세이지가드들이 언덕을 뛰어 내려오고 있었고, 그 중 한 명은 바로 코앞까지 와 있었다.
“네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했나?”
다가온 세이지가드가 검을 치켜들었다.
“재능만 믿고 까부는 애송이들은 이 전장에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이름은 알려지지 못했지. 워낙 일찍들 죽어버려서 말야.”
“어아아아!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퍼시벌이 흙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조아렸다. 자신은 카사르 최고의 재능이자, 전설이 될 사람이었다. 이렇게 초라한 최후를 맞이해야 한다고? 절대로 납득할 수 없었다! 그의 얼굴이 눈물 콧물 범벅이 되었다.
“잘 가라.”
세이지가드의 검이 허공을 가르며 내려왔다.
서걱!
“……큭!”
퍼시벌이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다.
자신이 아닌, 눈앞의 세이지가드의 목이 날아가 있었다.
“……후욱! 괜찮으십니까? 장군.”
그리고 옆에는 수염이 덥수룩한 기사가 검을 휘두른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부, 부장!”
“피하십시오. 곧 여기까지 불이 번질 겁니다.”
부장이 손가락으로 뒤쪽을 가리켰다.
“이곳으로 들어온 입구 쪽은 어비스군이 빈틈없이 틀어막고 있습니다. 반대쪽 언덕에 퇴로를 만들어 두었으니 그쪽으로 가십시오. 제가 시간을 벌겠습니다.”
세이지가드들이 다가오자 부장이 검의 방향을 바꾸어 전투 자세를 취했다.
“……하, 하지만 부장은!”
“괘념치 마십시오. 처음부터 이게 저의 쓰임새였습니다.”
세이지가드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부장이 씩 웃으며 말했다.
“폐하께서 저를 장군에게 보내며 하신 말씀은 단 한마디였습니다. 위기가 오면 그를 지키다 그 자리에서 죽어라.”
“……!”
“당신은 카사르의 미래. 아직 죽어선 안 됩니다. 어서 장군을 데려가라!”
뒤따라온 기사들이 달려와 퍼시벌을 짐짝처럼 어깨에 짊어지고 달렸다. 퍼시벌이 뭐라고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으나 불에 타죽는 병사들의 비명소리에 파묻혔다.
“섬길 자를 잘못 골랐군. 카사르의 기사.”
다가온 세이지가드들 중 한 명이 중얼거렸다.
“비켜라. 네 충성은 의미가 없다.”
“흐, 충성같은 게 아니다. 노장에게도 나름의 고집이 있는 법.”
부장이 홀로 검을 세워들고 세이지가드들에게 달려들었고, 불길이 확 올라와 그의 모습을 가렸다. 잠시 후, 불길 사이로 보이는 그의 가슴에는 검이 관통당해 있었다.
전투 결과.
간신히 목숨만 건진 둘 셋을 제외한 모든 퍼시벌군이 이 숲에서 완전히 소멸했다.
두말할 것 없는 티아의 대승이었다.
============================ 작품 후기 ============================
세상에 주신전이 200편이라니! 실화인가요?
처음 77시작할때만 해도 상상도 못했는데 이런때가 오긴 오네요! 수많은 감정들이 교차합니다. 이제 끝나도 여한이 없.... 이 아니라 완결까지 또 힘 내야겠죠. 200편까지 오면서 마틴에게 휘둘렸던 꼭두각시 왕이 이제는 최강대국의 왕이 됐네요. 로드도 수고했어! 지금까지 지켜봐 주시고 코멘 남겨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초심잃지 않고 더 노력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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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타르 / 아하, 그렇게 생각하셨군요.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연회는 퍼시벌과 그와 친한 몇몇들만 천막에서 열렸고, 병사들은 열심히 작업중이라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기습이기에 피해는 당연히 있지만 전개상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 서술을 설명으로 간략화 했네요.
푸른물결2 / 초보 지휘관 ㅠㅠ
T스톤 / 적보다 무력한 아군이 더 무서운 법이죠
라이거나이트 / 팩트가 너무 강렬하군요
알테니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명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알라토텝 / 그런 무력 괴물들은 개돌 인정합니다.
로리콤MK / 감사감사합니다!! ^^
벌레 / 포로 미끼였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주진 않았겠죠. 티아가 지원을 받아 뽑은 일반 병사들입니다!
아프게했어 / 아무리 그래도 시foot 꿈! 전개는 너무!
소년의꿈 / 오타 수정했습니다 ㅠㅠ 아아 인물오타 정말 싫다 ㅠㅠㅠ
왜이리들다재밌지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코멘트로 가끔 상처도 받지만 응원받는 게 더 많으니까요!
박성빈 / 은퇴식이 성대하군요!
...(-1)... / 아주 유능한 엑스트라들이군요 ㅋㅋㅋㅋㅋㅋㅋ
하치만4세 / 수정했습니다. 오타 지적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