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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전 문명게임-242화 (242/296)

00240 변절 =========================

아크는 어비스군 회심의 매복을 뿌리쳤지만 카사르 본토로 돌아가기까지에는 아직 하나의 관문이 더 남아있었다. 그들은 스카 파치노군의 집요한 추격을 받게 되었다.

추격을 피해 북쪽으로 올라가는 도중, 아크군이 가는 길목에 작은 실개천이 나타났다. 발이 간신히 잠길만한 깊이의 졸졸 흐르는 개울이었다.

“무, 물이다!”

그동안 심한 갈증과 싸워왔던 병사들은 물을 보는 순간 눈이 돌아갔다. 아득바득 소리치는 부관들의 통제도 무시하고 대열을 이탈해 개천으로 달려 나갔다. 통제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너무 형편이 좋은데.’

한편 계략에 능한 군사 릴리는 수상한 냄새를 맡았다.

언더하임에서 벗어나자마자 처음 맞이하는 물줄기. 저번 매복을 고려해 보았을 때 상대는 이쪽의 도주 루트를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개천에 수작을 부렸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다.

작은 실개천이다. 물이 흐르고 있어 독을 바로 타는 것은 힘들겠지만, 상류 쪽에서 물과 잘 섞이는 약품을 대량으로 흘려보낸다면? 어비스는 국가 차원에서 암살자들을 관리할 정도로 암기와 독극물에 대해 능통한 나라이다. 마셔도 바로 티가 나지 않는 약품 정도야 충분히 보유하고 있을 것이었다.

“……아크, 아크. 위험한 냄새가 나요.”

릴리가 아크에게 다가가 재촉해 보았지만, 그에게서는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멍하니 넋을 놓고 허공을 응시할 뿐이었다.

‘병력을 많이 잃은 것도 아니고, 엠파이어로 되돌아가는 것뿐인데 이게 그렇게 낙담할 일인가?’

아무튼 지금의 아크에게 당장 뭔가를 기대하는 건 힘들어 보였다. 릴리는 자신이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생각에 개천으로 향했다.

당장 흐르는 물의 성분을 분석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에, 릴리는 개천에서 물을 마시는 척 하며 자신이 소지하고 다니는 독극물을 소량 물에 흘려보냈다. 곧이어 뒤쪽의 병사들이 중독되어 개 거품을 물며 쓰러졌다.

“독이다!”

릴리가 소리쳤다. 병사들은 개천 물을 마시다 죽어버린 병사들을 본 뒤에서야 놀라서 물러났다. 릴리가 확성구슬을 들고 말했다.

“모두 개천에서 떨어지세요! 간악한 어비스 놈들은 승리를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놈들입니다. 물은 레드킵에 도착하면 원 없이 마시게 해줄 테니 지금은 본토로 귀환하는 것이 먼저예요!”

그제야 병사들이 부관들의 통제에 따르기 시작했고 행군은 재개되었다. 그러나 릴리가 막기 전까지 이미 적지 않은 병사들이 개천 물을 마신 뒤였다. 행군이 시작된 지 한 시간 만에 몇몇 병사들이 격한 복통을 호소했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할 정도로 심각했다.

병사들이 바닥을 뒹굴며 하나 둘씩 쓰러지고 있는 사이, 스카 파치노의 병력들이 우르르 달려왔다.

“끝까지 어비스스럽게 나오네요. 아크. 어떻게 할까요?”

릴리의 물음에 멍해있던 아크가 신경질적으로 대꾸했다.

“귀찮아. 통제를 따르지 않아 똥 질질 흘리는 놈들을 지킬 이유는 없어. 그냥 먹잇감으로 던져줘.”

꼬리에 적군이 붙었지만 아크는 계속 진군을 명했다. 복통을 겪고 있는 병사들은 진군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낙오되었고, 뒤따라온 스카 파치노군에게 죽임을 당했다. 스카 파치노군이 하나 둘씩 떨어지는 잔당들을 상대하는 사이 아크의 본대는 멀어져갔다.

“꼬리를 자르고 도망갔군요. 오홍홍!”

어차피 소규모 병력으로 대군을 추격하는 건 한계가 있었기에, 스카 파치노도 퇴군을 명했다.

이제 모든 추격으로부터 벗어난 아크였지만 기분은 극도로 불쾌했다. 특히 가웨인의 배신 소식이 결정타였다.

‘그 가웨인이 조국을 배신했다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내가 그녀에 대해 뭔가 잘못 알았나?’

가웨인을 버림 수로 쓰기는 했지만 이런 결과를 원한 것은 아니었다. 명예를 목숨처럼 여기는 그 전설의 기사가 명예를 송두리 째로 내던지는 짓을 한 것은 상식을 벗어난 일이었다. 대체 로드가 무슨 소리를 했기에 설득 당했단 말인가.

아크가 계속 생각에 빠져있을때였다.

뚝.

차가운 뭔가가 이마에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아크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설마.’

제발, 아니겠지. 차라리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

뚝. 뚜두둑.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던 물방울이 이내 가는 빗줄기가 되어 내려왔다. 모두가 그토록 바라던 시원한 빗줄기였다.

쏴아아아아—

“비, 비다!”

“비가 온다!”

“와아아아아아!”

병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하늘로 입을 벌리거나 빗물을 모으려고 옷을 벗는 등 한바탕 난리가 났다.

‘……하아.’

모두가 행복해하고 있었지만, 아크의 얼굴은 그와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비참한 표정이었다.

‘하늘조차 나를 돕질 않는구나.’

릴리와 가신들이 위로하려고 다가갔지만 그의 무너져버릴 듯한 얼굴을 보고는 포기했다. 여기서 무슨 이야기를 해준들 위로가 되겠는가.

이미 그들은 언더하임을 떠났다. 그것이 냉담한 현실이었다.

‘나의 인내심이 모자랐던 것인가, 판단력이 흐렸던 것인가. 아니면…….’

아크는 비가 내리는 하늘을 원망어린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

베아트리체와 피닉스는 병사들을 통솔해서 해산시키는 중이었고, 로드는 가신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간만에 만나서 회포를 푸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몰랐다.

“그러고 보니 리리스는?”

로드가 문득 생각나서 묻자 유니벨이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버얼써 던전으로 돌아갔어.”

“그, 그래?”

“정말이지, 그 여자는 자기가 상전인 줄 안다니까! 키메라 애들이 쓰고 있는 ‘관’을 빼앗아서 전쟁 내내 거기 틀어박혀있었어. 겨울잠이라도 자는거야, 뭐야!”

로드가 쓴웃음을 지었다. 그 관은 키메라 전용으로 만들어 진 것으로 그녀들을 재우는 용도에 더해 검은 마력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왠지 행군중에 키메라들이 서럽게 우는 소리가 들린 것 같다 했더니, 리리스에게 관을 빼앗겨서 그런 모양이었다.

“으으, 짜증나아! 그 여자에게 들어가는 테라가 얼만데 밥값도 제대로 못해요! 그냥 걔가 약해졌을 때 확 폐기처분 했어야 했어!”

“…장군. 엠파이어를 점령해줬으면 밥값은 다 한 게 아니느냐?”

“흥, 아무튼 맘에 안 들어!”

그들이 이야기를 하는 도중, 갑자기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 비다.”

유니벨이 팔을 하늘로 뻗으며 말했다.

“지긋지긋한 모래바람 철도 끝나가는 모양이네요.”

로즈안느가 말했다.

‘……아슬아슬했네. 하루 차인가.’

물론 이런 가는 비로는 식수 보급을 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만약, 오늘도 아크가 언더하임에 남아있었더라면 병사들의 사기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이제 곧 비가 쏟아질 것이라는 희망 때문에 아크에 대한 여론도 반전될 수 있었을 것이고, 성에서 더 버틸 각오를 세울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로드도 피해를 감수하고 공성을 하는 수밖에 없었으리라.

‘하루 차이가 운명을 바꿨구나.’

비는 모두의 승전을 축하하듯 계속 내렸다. 많이 오는 것이 아니라 딱 밖에서 맞기 좋은, 기분 좋게 내리는 부슬비였다. 병사들과 영지민들까지 모두 밖으로 나와 기꺼이 비를 맞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야, 팬더.”

유니벨이 로드의 옷자락을 툭툭 잡아당겼다.

“응?”

“저기 들어오는 쟤넨 어디 군이야? 마피아 아줌마야?”

“스카 파치노가 벌써 왔을 리가…… 아. 비월군이네.”

새로운 군세가 성문을 통과하고 있었다. 로드의 말대로 퍼들스퀘어에 주둔하고 있던 비월의 군대였다.

“비월!”

“폐하.”

밤하늘을 바른 듯한 흑발을 휘날리며 다가온 그녀가 공손히 고개를 숙이며 예를 갖추었다.

“잘 지냈어?”

“예, 염려해주신 덕에.”

“연이는?”

“보급품을 관리하고 있사옵니다. 곧 올 것이옵니다.”

“크크, 그 친구가 네 참모라면서?”

로드도 하연과는 안면이 있었다. 비월이 부끄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이 화기애애한 가운데 로드의 뒤에 서 있던 유니벨, 티아, 로즈안느는 왠지 모르게 긴장하고 있었다. 비월의 뒤에 세 명의 낯선 인물들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나같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음, 처음 보는 식구들인 것 같은데?”

로드도 그들을 발견하고는 말했다.

“예, 소녀의 부관들이옵니다.”

“일개 부관치고는 박력이 장난이 아닌걸.”

비월이 살짝 비켜서며 고개를 끄덕이자 세 사람이 소개를 시작했다.

“비노쉬 용병단의 단장 비노쉬라 합니다.”

돌돌 말려진 롤빵머리, 목에는 머플러를 두르고 손이 보이지 않는 긴 소매의 옷을 입은 독특한 차림의 중년 여성이었다.

“하얀매 상단의 상단주, 수리코프입죠. 짹짹.”

깔끔한 정장을 차려입은 조인족이 날개를 펼치며 인사했다.

“캠밸가의 7대 당주, 샘딘 캠밸입니다.”

붕 뜬 사자머리에 짧은 턱수염을 기른 스타일 좋은 청년이 고개를 숙였다.

세 사람의 소개를 들은 가신들은 화들짝 놀랐다. 하나같이 거물들이 아닌가? 일개 부관치고는 배경이 남달랐다.

‘……제길, 결국은.’

한편 캠밸은 이번 접촉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이렇게 빨리 이 전력을 왕에게 노출한 것은 비월의 실수라고 생각했다. 강력한 가신은 왕의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 로드 폴렌티아는 어떤 핑계를 대서든 자신들을 비월에게서 떨어뜨릴 것이리라. 유나이티드의 유력 가문으로서 평생 왕실의 견제를 받아온 그는 이러한 정략적 계산에 능했다.

“반갑습니다, 로드 폴렌티아입니다.”

로드가 상냥한 미소를 띠며 한 명씩 악수를 했다. 캠밸도 내색 하지 않고 그와 손을 맞잡았다.

“아직 카사르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아 대접이 좋지 않은 건 양해해 주세요. 앞으로도 우리 비월을 잘 부탁합니다.”

‘……응?’

캠밸이 고개를 갸웃했다. 다른 곳으로 발령받는 게 아닌가?

로드가 물러나며 비월의 어깨를 툭 두들겼다.

“이야, 굉장한데? 비월.”

“…아니옵니다. 소녀는 그저…….”

“자랑스러워해도 괜찮아. 네 인품을 보고 들어온 사람들일 테니까.”

로드가 그녀의 어깨에서 손을 때며 씩 웃어보였다.

“이번 승리는 네가 퍼들스퀘어에서 버텨준 덕분이야.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기꺼이 우릴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

“…마, 망극하옵나이다. 폐하.”

그녀가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우물쭈물했다. 로드는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들 궁 안에 들어가서 뭐라도 먹읍시다! 엠파이어의 창고를 털었으니까 축제라도 벌일 수 있을 거예요.”

로드가 그렇게 말하며 먼저 가신들과 함께 멀어져갔다.

“티아, 우리도 슬슬 독립 군단을 하나 만드는 게 어떨까요?”

“음, 좋은 생각이니라. 규모가 커진 비월군을 효율적으로 쓰려면 기존의 장군 체계로는 한계가 있을 터이니.”

“야, 팬더! 군단은 또 뭐야! 설마 저 백제 깜둥이가 더 높아지는 건 아니겠지?”

“……음, 평시에는 네가 더 높아.”

“그럼 전시엔 뭔데! 야!”

로드와 가신들이 요란하게 웃고 떠들며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캠밸은 다소 어안이 벙벙했다.

‘이걸로 끝난 거야? 발령 조치는……? 게다가 오히려 독립군단을 만들어 준다고?’

“내가 말했잖은가.”

뒤늦게 합류한 부장 해루가 다가와 끌끌 웃으며 말했다.

“뭐가 어쨌든, 약소국 어비스를 지금의 최강대국 자리로 올려놓은 전례 없는 왕이라네. 얄팍한 그릇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큰 코 다칠거야. 하하하!”

“……크흠흠.”

캠밸은 무안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비월이 부관들을 돌아보며 미소를 보였다. 무척 기분이 좋아보였다.

“우리도 궁으로 가지요.”

*

본토에 도착한 아크의 병력은 레드킵에서 휴식을 취했다가 바로 엠파이어로 향했다. 한 나라의 왕이 수도를 너무 오래 비우면 이런 저런 문제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내린 판단이었다.

그런데 ‘관문’에는 병력이 없이 텅 비어 있었다.

엠파이어를 틀어막는 최고의 요새인 관문을 이렇게 쉽게 내주다니? 아크는 불길함을 느끼며 엠파이어로 향했다.

“……!”

심지어 수도 엠파이어의 성문 또한 휑하니 열려있었다. 엠파이어를 지키는 어비스군 3천 병력은 귀신같이 사라져 있었다.

“……이건 또 무슨 수작이야!”

아크가 화를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쳤다. 릴리가 그의 눈치를 살피며 얼른 기사들을 보내 상황을 알아보라고 시켰다.

“몇 시간 전에 엠파이어를 통제하고 있던 어비스군이 모두 물러났답니다.”

정찰 다녀온 기사가 보고했다. 아크의 얼굴이 새빨개지자 눈치를 보던 가신들이 재빨리 말했다.

“…하하하! 어비스 놈들도 폐하의 위업을 알고 있나 봅니다! 이런 요새를 내버려두고 도망치다니!”

“전쟁을 하지 않고도 승리하는 것이 최고의 승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실로 신들이 폐하께 은총을 내리고 있는 것이옵니다!”

아크는 가신들의 말을 무시하며 성큼 성큼 왕궁으로 향했다.

‘……그 녀석은 끝까지 날 능멸하는구나. 엠파이어와 관문을 그냥 내어줘도 날 이길 수 있다는 건가? 빌어먹을!’

로드의 플레이는 모든 것이 합리적이지 못했다. 그래서 계산이 서지 않았다. 이제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다. 짜증이 나고, 불편하고, 숨이 턱 막혔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신. 배신. 결국 또 배신.

수년간 그를 지독히도 괴롭혔던 검은 그림자가 아크의 몸을 집어삼켜가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저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루에 한편 이상 쓰기 벅찬 하루살이라는 것을! 절대로 다음주 15편을 못쓴다는 것을! 끄앙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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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톤 / 경사로다, 경사로세!

재범 / 팝콘 든든히 장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아 리리플 다는 저녁 11시 팝콘먹고싶다.

책읽는고래 / 고래님은 벌써 드시고 계시군요 ㅋㅋ

벌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5인조 걸그룹은 이해가 되는데 +비월은 뭐죠? 매니전가요?

로리콤MK / 응? 공교롭게도 기억이 안 나는데요? 저는 언제나 베아를 아꼈는데요오! ...살려주세요

조이너 / 네, 당시 릴리가 비월의 성향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었다면 그런 흔들기도 효과적이었을것 같네요. 전쟁 무섭 ㅠㅠ

아프게했어 / 가웨인 : 줘보시오. 우걱우걱

하늘바라기17 / 그렇군요. 처음 릴리의 목적은 확실히 이미지악화였죠. 그런데 비월이 피난민들을 정말로 받아들여버리니까, 아예 수많은 사람들을 성 안으로 넣어 말려주는 전략으로 방향성이 약간 바뀌었죠. 그걸 떠나서 인질의 효과를 보는 쪽을 꼽자면 역시 건장한 청년들 보단 노인,여자,아이들이겠죠? ㅠㅠ

쿨레라군 / 그렇군요. 릴리도 그 점 때문에 구린 장비들을 쥐어주긴 했습니다만, 조금 방심(?)한 것일수도 있겠네요. 아예 무기를 빼앗고 고기방패로 쓰는 방법이 안정성 면에서는 좋을것 같다는 점 동의합니다!

Gneji / 어머, 그런 심한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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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del / 아, 님! 그렇게 다 다음편 유출시면 제가 쓸게 없자나욧! ㅋㅋㅋㅋ

@데노니프 / '왕들의게임'입니다. 조아라에는 없고 네이버나 카카오스토리에 검색하시면 나와요! 제가 미숙할때 작품이라 보실거면 오타나 문장어색이 조금 있음을 유념해 주시길 ㅠㅠ

@...(-1)... / 비월성계장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월도회군 ㅋㅋㅋㅋㅋㅋㅋ

@니알라토텝 / 일단 아르곤이 대기번호 1번을 들고있죠

@알테니아 / ;ㅅ; 엉앙

@사탕수수158 / 좋지 않습니다, 좋지 않아요! 폭력 반대다아!

@타그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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