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46 <외전> 우리 몸이 바뀌었어요! =========================
‘폐하! 내일도 지각하시면 정말로 화낼 거예요!’
이브가 엄포를 놓았다.
그녀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은 쌓이고 쌓인 불만이 폭발했음을 뜻했다. 무슨 변명을 할 수 있겠는가. 로드도 요즘 허술해졌음을 반성하며 내일 만큼은 반드시 정시출근을 하겠노라 다짐했다.
그러나 인생사는 마냥 다짐한대로만 흘러가지 않는 법, 어쩌다보니 피닉스와 맥주 한잔 하게 되었고, 돌아올 즈음에는 알딸딸한 취기가 감돌고 있었다. 로드 폴렌티아의 몸은 술이 약했다.
‘……망했다.’
로드는 강한 위기감이 들었다. 지금 이 상태로 잠들면, 매우 높은 확률로 제때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았다. 로드는 왕궁 옆에 위치한 별채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궁까지는 십분 거리였다. 가깝긴 하지만 제때 일어나지 못하면 지각은 피할 수 없었다.
고민 끝에 로드는 한 가지 꾀를 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베아트리체가 집무실에 갔을 때 로드가 자리에 없다면, 위치를 맞바꾸는 고유능력을 사용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조금 양심이 찔리긴 했지만 착한 베아트리체는 밝게 웃으며 ‘네, 주인님!’하고 허락해 주었다.
그렇게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지각이다!”
라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로드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창밖을 바라보니 벌써 대낮이었다. 이대로는 위험했지만 믿는 구석이 있었기에 주섬주섬 옷부터 챙겨 입었다. 막 겉옷을 걸칠 즈음에, 몸이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팟!
발밑으로 붕 뜨는 부양감이 잠시 일었다가 이내 다시 발이 바닥에 닿는 것이 느껴졌다. 로드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느새 집무실 안에 와있었다.
‘좋아! 작전 성공!’
로드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고맙다 베아야! 나중에 간식 한턱 거하게 쏠게!’
로드는 오늘 정시출근의 영광을 사랑스러운 베아트리체에 돌리며 제자리로 갔다. 아직 이브는 도착하지 않았다.
‘어라? 내 의자가 이렇게 높았던가?’
뭔가 전체적으로 가구가 커진 느낌이었다. 아직 잠이 덜 깨서 그랬거니 생각하며 로드는 의자에 걸터앉았다.
“폐하!”
벌컥! 이브가 집무실을 열어젖히며 들어왔다. 로드는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손을 흔들었다.
“응, 어서와. 이브.”
그런데 이브의 반응이 조금 이상했다. 잠시 멍하니 있던 그녀가 웃음을 터뜨렸다.
“아하하! 지금 폐하 흉내 낸 거예요? 귀여워라.”
그리고는 이브에게 머리 쓰다듬을 받았다.
‘……?’
이런 경우는 난생 처음이었다. 언제나 ‘왕의 위엄을 지켜주세요’, ‘체통을 차려주세요’ 잔소리를 하던 그녀가 왜 갑자기 애 취급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잠깐.’
로드는 잠이 확 달아났다. 손을 보았다. 작고 앙증맞은 고사리 같은 손이었다. 가슴에 손을 대보았다. 작긴 했지만 분명 몰캉거리는 살덩이가 잡혔다. 마지막으로 뺨을 꼬집어보았다. 로드는 이게 꿈이 아닌 것을 자각함과 동시에, 아주 익숙한 감촉에 소름이 돋았다. 툭하면 귀엽다고 만져대던 그 볼의 감촉이었다.
그랬다. 지금 그는 베아트리체의 몸을 하고 있었다.
“이게 뭐야아아아아!”
귀여운 소녀의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베아트리체의 고유 능력은 계약자와 몸의 위치를 뒤바꾸는 것인데, 몸이 아니라 영혼이 뒤바뀌어 있었다.
‘뭔가 잘못됐어! 당장 베아트리체를 찾아서 원래대로 되돌려야해!’
로드가 사정을 말하려고 이브를 올려다보았다.
“저기, 이브 사실은…….”
“내가 못살아 정말!”
이브가 갑자기 문 쪽을 보며 신경질적으로 소리쳤다.
“그렇게 지각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코빼기도 안 비치시다니……! 오늘 만큼은 절대로 가만히 넘어가지 않을 거야! 잡히기만 해봐요, 정말!”
그녀의 몸에서 불꽃이라도 뿜어져 나오는 듯했다. 한숨을 강하게 한번 푹 쉰 이브가 로드를 돌아보며 민망한 듯 웃었다.
“아, 미안해요. 단장. 스트레스가 좀 쌓여서…… 근데 방금 뭐라고 했죠?”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로드는 생존을 위해 입을 다물기로 했다.
*
한편 베아트리체는 시키는 대로 집무실에서 능력을 사용한 뒤 눈을 떴다. 그녀는 로드의 방에 와있었다.
‘아.’
별채에 있는 로드의 방엔 처음 와보는 것이라 그녀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인님의 냄새.’
베아트리체는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조심스럽게 침대에 누워보았다. 그리곤 다리를 가슴 앞으로 모으고 몸을 움츠리며 이불을 덮었다. 마치 로드의 품에 안겨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번에는 로드의 셔츠를 잡아서 냄새를 킁킁 맡아보았다. 그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주인니이임, 헤헤.’
기분이 좋아져서 그런지 갑자기 졸음이 솔솔 왔다. 그녀의 눈꺼풀이 서서히 내려가던 찰나.
‘……주인님의 셔츠?’
베아트리체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아까 냄새를 맡았던 셔츠를 보았다. 침대 어딘가에 떨어져있는 것이 아닌, 그녀 본인이 입고 있는 것이었다.
‘……?!’
그녀가 벌떡 일어났다. 그러고 보니 키도 훨씬 커져 있었다. 머리를 만지니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아름다운 은빛 머리카락은 어디가고 부스스한 짧은 머리가 만져졌다.
그녀는 방에 있는 거울 앞으로 다가갔다.
“……아?”
로드의 품에 안겨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 게 아니었다.
그냥 그녀 자체가 로드의 몸을 하고 있었다.
“폐하!”
베아트리체가 혼란에 빠져있는 사이,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며 메이드가 들어왔다.
“아직도 안 일어나고 뭐하시는 거예요? 지각이라구요!”
낮선 사람이 들이닥치자 베아트리체는 깜짝 놀라 몸을 움츠렸다.
“아, 뭐해요! 옷도 다 입으셨네! 이브님이 또 난리치기 전에 얼른 출근해주세요! 폐하께서 늦으시면 우리도 혼난다구요!”
“……아, 으음.”
처음 보는 메이드에 낯을 가리는 베아트리체였다. 게다가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 갑자기 막 야단맞으니까 조금 서럽고 무섭기도 했다. 베아트리체가 딱딱하게 굳어있기만 하자 답답해진 메이드가 언성을 높였다.
“뭘 그렇게 멍하니 있어요? 폐하께서 깨워달라고 하셨잖아요! 빨리……!”
“……흑.”
서러움에 복받친 베아트리체가 훌쩍거렸다. 평상시라면 그녀의 울먹거리는 모습에 보호본능을 자극 받은 주위의 어른들이 버선발로 뛰쳐나와 그녀를 달래주고 안아줬을 것이지만.
“…….”
지금 메이드의 표정은 마치 못 볼 것을 본 듯한 표정이었다.
“……폐하.”
“…훌쩍?”
“낮술 하셨어요?”
“…….”
다 큰 남자가, 그것도 한 나라의 왕이나 되는 남자가 침대 구석에 웅크려서 훌쩍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메이드는 온 몸에 닭살이 돋는 것 같았다.
“엄살 그만 떠시고 빨리 궁으로 출근해 주세요! 저는 분명히 말씀 드렸어요!”
메이드는 홱 방을 나가버렸다. 생각지도 못한 냉대에 베아트리체는 멍하니 그녀가 떠난 문을 바라보았다.
*
‘……이게 갑자기 어떻게 된 거지? 지금까지 베아의 능력을 쓰면서 이런 적은 없었는데?’
집무실에서 빠져나와 베아트리체 몸으로 복도를 거닐고 있던 로드는 고민이 깊어졌다. 일단은 자신의 몸을 하고 있을 그녀를 찾아내야 해결책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런데 길을 가던 도중 반가운 얼굴과 마주했다. 검은 머리에 싸울아비 제복을 입은 비월이 반대편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그녀도 로드를 발견하고는 반갑게 웃어보였다.
“좋은 아침이옵니다.”
“오, 그래. 비…….”
로드는 자신이 하대를 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황급히 말을 멈췄다. 베아트리체의 입장에서 비월을 뭐라고 물러야 하나? 장군? 뭔가 이상하다. 그렇다면……
“……비, 비월 언니.”
살면서 이 호칭을 사용해볼 날이 올 줄이야. 로드는 손발이 오글거렸지만 효과는 있었다. 비월의 뺨이 빨갛게 상기되었다. 무척 행복해하는 표정이었다.
비월은 무릎을 굽혀 작아진 로드와 눈높이를 맞추었다.
“그렇게 불러주시니 이 소녀, 무척 기쁘옵니다.”
“아하하…….”
비월은 귀여운 것에 약했다.
비단 그녀뿐만 아니었다. 로드가 생각하기에 베아트리체의 귀여움은 치명적인 살인무기나 다름없었다. 실로 암살단장으로서 최고의 재능이다. 암살하고자 하는 대상 앞에서 애교를 부리면 백중에 구십은 과다출혈이나 심장마비로 사망하리라.
‘잠깐, 그렇다면 지금 내가 베아의 몸이니까 무적인 거 아냐? 원하는 건 다 얻어낼 수 있는 건가?’
흔치 않은 경험을 하는 중이니 로드는 잠시 즐겨보기로 했다. 그가 두 팔을 비월을 향해 슥 올리자, 비월은 깜짝 놀라며 얼굴에 홍조를 띄웠다.
‘귀, 귀여워! 안아달라는 것이옵니까!’
비월은 혹여나 마음이 바뀔세라 로드의 몸을 와락 끌어안았다. 그리곤 자신의 무릎에 앉혔다. 폭신폭신한 감촉이 좋아서 힘을 줘서 꽉 껴안고 싶었지만 불편해할까 봐 살살 들었다.
‘예상대로다!’
천사 같은 베아트리체의 얼굴에 잠시 로드의 사악한 미소가 지나갔다. 비월의 몸에서는 은은한 백단향이 났다. 기분 좋은 향기였다.
로드는 그녀의 품에서 자세를 잡는 척 몸부림치다가 슬쩍 비월의 가슴을 눌렀다.
“아하하! 간지럽사옵니다.”
이렇게 좋을 수가! 변태로 몰리긴 커녕 비월은 자신의 애교에 더욱 무장 해제되고 있었다. 무엇을 요구해도 다 들어줄 것만 같았다.
“……앗! 단장님.”
“응, 아니. 네?”
“코에서 코피가…….”
로드가 화들짝 놀라며 코를 가렸다. 아니 무슨! 몸이 바뀌어도 이런 건 똑같단 말인가!
“어, 어떻게 하면……!”
이런 경우는 처음인지, 비월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도움을 구할 사람을 찾아 두리번거렸다. 마침 맞은편 복도에서 메이드 둘이 깔깔거리며 지나가고 있었다.
“저, 저기! 도와주시옵소서! 단장님이…….”
“어머, 비월 님?”
부름을 받은 메이드들이 뛰어와 로드의 상태를 살폈다.
“괜찮아요. 그냥 코피가 났을 뿐이에요.”
“다, 다행이옵니다. 소녀는 단장님이 어떻게 되는 줄 알고…….”
로드는 당황한 미소를 지었다. 코피 좀 난 것 가지고 저리 호들갑이라니, 혹시 베아 엄마 분 되세요?
꼬르륵.
이 와중에 로드의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메이드들이 화들짝 놀랐다.
“큰일이야! 베아 님의 아침 간식시간이 3분이나 지체됐어!”
“어서 먹을 걸 가져와!”
메이드들이 2차 호들갑을 떨며 주방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 거의 열댓 명 가까이 되는 메이드 부대가 우르르 몰려왔다. 그녀들이 들고 온 쟁반에는 베아트리체가 좋아하는 각종 과자류와 군것질거리들로 가득했다.
꼬르륵!
‘허억!’
로드는 식겁했다. 과자를 보는 순간 어마어마한 허기가 밀려들었다. 대체 이 배고픔은 뭐란 말인가? 사막에 조난당해 근 일주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다가 마침내 도시에 들어와 음식을 보게 된 기분이었다. 베아트리체는 평소에 이런 허기를 달고 다녔단 말인가?
참을 수가 없었다. 로드는 걸신들린 듯이 쟁반의 과자들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꺄아아아!”
“단장님 짱 귀여우세요!”
“내가 만든 것도 드셨어! 꺅!”
여고생 모드가 된 메이드들이 꺅꺅거리며 로드의 입에 간식을 넣어주었다.
“단장님 이 별모양 쿠키 어때요? 제 신상이에요! 달걀과 버터, 그리고 딸기잼을 잔뜩 넣어 만들었어요!”
로드가 친히 맛을 봐주기 위해 입을 벌리자 메이드가 쿠키를 쏙 넣어주었다. 딸기잼 맛이 풍부했다. 로드가 칭찬의 의미로 엄지손가락을 척 내밀었다.
“꺄아아아아악!”
메이드가 기쁨의 비명을 내질렀다. 사방에서 부러움 가득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녀들은 삶의 낙이자 업무의 보람을 베아트리체 간식 먹이기라고 하던데, 사실인 것 같았다.
‘베아 팔자가 상팔자로군.’
로드는 더없는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냥 입을 벌리고 있으면 알아서 메이드들이 먹을 것을 넣어주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앉아서 먹기만 할 뿐인데 메이드들은 좋다고 난리였다.
‘팔자가 왕인 나보다 낫군.’
“다, 단장님. 여기도……!”
비월도 용기를 내어 두 손으로 공손히 과자를 바치자 로드는 냉큼 먹어치웠다.
“아아, 먹었사옵니다! 소녀가 드린 과자를 먹고 계시옵니다!”
“잘했어요, 비월 님!”
메이드들과 비월이 손을 맞잡고 좋아했다. 차분하던 비월도 이때만큼은 한명의 소녀로 돌아가 있었다. 음, 귀여워하는 비월도 귀엽다.
로드가 호사를 누리고 있는 그때,
그의 눈이 부릅떠졌다. 로드 자신이 맞은편에서 걸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으악! 으아아악! 왜 하필이면 여기서!’
몸이 뒤바뀌었으니 틀림없이 베아트리체일 것이다. 생각보다 훨씬 일찍 마주하긴 했지만 하필 이런 타이밍에 만나다니! 그 어색한 가짜 로드도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기야, 자신의 원래 몸이 메이드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니 보는 입장에선 참 당혹스러울 것이다.
‘어, 어, 어쩌지? 베아는 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려나?’
“폐하. 오셨사옵니까?”
비월이 일어나서 로드 몸의 베아트리체에게 인사했다. 나머지 메이드들도 모두 고개를 숙였다.
‘베아야, 들키면 안 돼! 들키면!’
로드는 베아트리체에게 격하게 고개를 내저으며 눈치를 보냈다. 만약 여기서 비월의 가슴을 만지고 메이드들의 과자를 받아먹은 베아트리체가 사실은 로드였다는 것이 세간에 알려지면, 왕으로서 위엄과 명예는 엉망이 될 것이었다!
베아트리체도 눈치로 상황을 파악했는지, 이쪽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그리고는 어색하게 한 손을 들어 올리며 어눌한 발음으로 대답했다.
“……바, 반갑다. 엣헴.”
‘베아야아아! 엣헴은 좀 아니잖아!’
베아트리체의 머릿속에 근엄한 왕의 이미지가 어떤 건지는 알겠지만, 로드는 전혀 그런 말투를 사용한 적이 없었다.
“이제 출근하시옵니까?”
비월의 물음에 베아트리체가 고개를 끄덕였다. 로드도 뒤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어색하다면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힘내라, 베아야!
“폐하께 올릴 말씀이 있사옵니다. 전에 말씀드린 퍼들스퀘어의 난민들 문제이온데…….”
‘으아악! 안 돼! 일 이야기는 안 돼!’
어색하게 뒷짐을 진 베아트리체가 식은땀을 줄줄 흘리는 게 보였다. 로드는 자신이 나서서 이 난관을 타개해야 함을 느꼈다. 일단 여기서 벗어나야했다.
다만.
‘내가 베아트리체 앞에서 베아트리체 연기를 내야 하는 거지?’
머리가 새하얘졌다. ‘주인님.’이라는 호칭이 좀처럼 입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정체가 들통 날 것이다. 비월의 말을 듣고 있는 베아트리체 또한 로드 쪽으로 애타는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도와달라는 뜻이었다. 눈에는 작게 눈물도 맺혀있었다.
‘기다려, 베아야. 주인님이 간다! 난 할 수 있다. 난 할 수 있다. 난 할 수 있다.’
로드는 세 번 마음속으로 다짐한 다음 벌떡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두 팔을 뻗으며 자신의 몸을 한 베아트리체에게로 돌진했다.
그러면서, 외쳤다.
“쭈인니이이이임!”
============================ 작품 후기 ============================
저는 곧 큰집으로 향하는 6시간 장기운전으로 몸도 정신도 탈탈 털려있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음 외전편들은 예약을 걸어놓은 놓은 것이라 리코멘은 쉬어요~. 독자님들 모두 스트레스 없이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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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del / 플랫폼 동시연재라 같은편수를 유지해야 하는데 19급 올리면 연재 짤려요 ㅠㅠ 엉엉
알테니아 / ㅋㅋㅋㅋㅋㅋㅋ 자, 비월입니다! 출현시켜드렸!
아쉐니트 / 아, 아아아 ㅠㅠ 하필이면 연휴 휴재가 껴있어서어... 입대일이 언제신지 모르겠지만 건강히 다녀오세요 ;ㅅ;
헬크랩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로관전 비슷한 느낌맞네요
T스톤 / ㅋㅋㅋㅋ 사실 보는 사람은 웃기지만 보호트는 스트레스로 급성 탈모가 온다는 소문이
로리콤MK / 앙대애애!! ;ㅅ;
책읽는고래 / 프리미엄으로 할까 고려했었는데.. 이미 완결까지 오래 남지는 않은터라 그냥 계속 가지 않을까 싶어요.
Edell / 정주행 고생고생고생하셨습니다! 꾸벅꾸벅
쿨레라군 / 이번에도 장문의 코멘! 주신전에서도 지략과 정치가 구분되어있지요. '아크는 정치를 못한다가 아니라' 말씀하신 것 처럼 '아크는 머리는 좋은 편이지만, 정치에 밝진 않다.' 이게 맞는 말이란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나름대로 카사르내에 큰 개혁을 하고(알브헤임 플레이어는 실패했죠.) 국민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나라를 강대국으로 이끈것은 아크니까요. 만약 아크과 왕이 아니라 집정관이 었다면 자기가 맡은 내정일(말씀하신 서류작업,내정업무 등등)은 잘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자리를 비웠을때 크게 빵꾸가 나기 때문에 '정치에 밝지않다.'라고 말할수 있겠네요. 정말로 대단한 정치능력자였다면 본인 부재시의 후속절차까지 완벽했을테니까요.
조이너 / 오오오오, 멋진 고찰입니다! 중세시대는 교육환경이 열약하여 대다수의 인민이 우민화 되어있으니 그들은 위의 의견에 따르는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중세의 정치는 모략과 외교가 중점으로 되어있다. 멋지네요!! 확실히 지금처럼 내정의 비중이 높지는 않겠지요. 물론 인민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있지만, 한 나라를 운영하는 일인만큼 내정 업무가 없을수는 없겠지요. 이런 코멘들을 볼때마다 머리가 번쩍 뜨이는 느낌입니다. 감사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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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저랑 같군요! 추위에 강한 타입! 여름이 싫어요 ㅠㅠ 추운건 견뎌도 더운건..!
@니알라토텝 / 산에도 카사르의 매복 병력이 있을테니까요. 리스크가 있죠.
@사탕수수158 / (이미 자살해 없는 자까입니다.)
@모두의칭구 / 그럴줄 알고 준비했습니다!
@최카츄 / 당연히 우리 로즈안느도 챙겼죠! 3편에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