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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전 문명게임-274화 (274/296)

00272 문화시대 =========================

그날 밤, 왕궁 뒤뜰에서는 모닥불이 타닥거리는 소리를 내며 작게 타오르고 있었다.

“베아야, 아—.”

“아—.”

로드가 고기 한 점을 베아트리체의 입 속에 쏙 넣어주었다.

“어때? 맛있어?”

그녀가 더없이 행복한 얼굴로 뺨을 오물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싯써요!”

‘크으, 이 맛에 딸 키웁니다!’

왕이고 주신전이고 뭐고 그냥 단둘이 도주해서 작은 오두막 하나 짓고 밥 먹이면서 살아도 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 로드가 그런 감격에 빠져있는데 옆에서 유니벨의 앙칼진 목소리가 들렸다.

“야, 팬더! 이것 좀 봐줘! 불이 너무 약해!”

“잠깐만.”

로드는 장작과 주위의 마른 나뭇잎을 가져와 모닥불 안에 잘 쑤셔 넣고는 엎드려서 후후 바람을 불었다. 불은 금방 훨훨 타올랐다. 뒤에서 유니벨이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지켜보고 있었다.

“흐응, 그래도 남자라고 불 피우는 건 잘하네?”

“이 정도는 캠핑족… 아니, 모험가의 기본이지.”

“그런데 왜 번거롭게 밖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거야? 식당에 가기로 했었잖아.”

“거두절미하고 맛보셔!”

로드가 즉석으로 만든 나무젓가락으로 고기 한 점을 집어 그녀의 입에 쏙 넣어주었다.

“우붓!”

뺨을 새빨갛게 물들인 그녀가 소매로 입을 가린 채 물러났다.

“무, 무슨 짓이야! 갑자기 이런…… 어?”

말을 멈춘 그녀의 얼굴에 놀라움이 아른거렸다.

“…어아아?”

“맛있지?”

유니벨은 믿기 힘든 듯 이번엔 자신이 직접 고기를 한 점 집어서 기름장 소스에 찍어 먹어 보았다.

“으으—음!”

천천히 씹으면서 고기 맛을 음미하던 그녀가 몸을 파르르 떨며 콧소리를 냈다.

“와! 예전에 몬스터 잡아서 모닥불에 구워먹었을 때는 왜 이런 맛이 안 났지?”

“후후, 몬스터를 구워먹는 거랑은 당연히 다르지!”

에덴에서 모닥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 경우라고 해봐야, 모험 도중 생존을 위해 산짐승이나 몬스터를 잡아 익혀 먹는 정도였다. 이렇게 일부러 야외에 나와서 석쇠에 채소까지 본격적으로 세팅해 고기를 구워먹는 경우가 흔한 것은 아니었다.

로드는 석쇠위에 고기를 더 올렸다. 불향이 물씬 피어오르며 노릇노릇하게 익은 고기에서 육즙이 뚝뚝 떨어졌다. 두 소녀는 고기에 완전히 시선을 빼앗긴 채 입맛을 다셨다. 흥분한 유니벨이 로드의 옷자락을 잡고 흔들었다.

“빨리! 더 빨리 구워봐!”

“주인님! 더 주세요오!”

“…좀 기다려. 보챈다고 빨리 익는 게 아냐.”

잠시 후 로드가 노랗게 잘 익은 고기들을 접시에 덜어주었다. 정신없는 흡입의 시간이 계속되던 중, 갑자기 유니벨이 젓가락으로 고기를 집어 검을 겨누듯 로드의 앞으로 휙 내밀었다.

“……?”

로드가 눈에 물음표를 띄우자 그녀가 팔을 바들바들 떨며 말했다.

“…나, 나만 당할 수 없으니까! ...보, 복수야!”

‘먹여주고 싶으면 그냥 먹여주면 되지. 복수는 또 뭐냐?’

그래도 굽는 사람을 챙겨주는 마음은 기특했으니 먹어주기로 했다. 로드가 입을 벌리며 다가오자 놀란 유니벨이 그만 고기를 놓치고 말았다.

“에이, 아까워라!”

로드가 장난삼아 핀잔을 주려했지만, 고기를 떨어뜨린 그녀의 표정이 너무 망연자실했기에 그만뒀다. 고기 하나에 너무 진지한거 아니니?

“우으, 이거 다루기 너무 어렵단 말야! 다시! 다시 할 거야!”

“…그래, 그래.”

유니벨이 다시 서툰 젓가락질로 고기 한 점을 집어 로드에게 내밀려고 할 때였다. 갑자기 그의 동공이 확대된 듯 번쩍 떠졌다.

“우오오오오!”

“꺅! 깜짝이야!”

놀란 유니벨이 두 번째 고기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울상이 된 그녀가 눈에 힘을 주며 노려봤지만 그러던 말던 로드는 등을 돌리며 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유니벨! 베아야! 잠깐 다녀올 테니까 고기 좀 잘 봐줘!”

“뭐어? 또 어디 가는데!”

“잠시면 돼! 불 조심하고!”

로드는 그 말만 남긴 채 인적이 드문 어두운 골목으로 뛰어 들어갔다.

“…됐어!”

드디어 때가 되었다. 그의 눈앞에 새로운 알림창이 나타나 있었다. 로드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 후, 설렘 가득한 얼굴로 지휘관 창을 열었다.

“문화시대가 됐다!”

<어비스가 문화시대로 발전하였습니다.>

- 문화시대로 발전하며 새로운 연구들이 개방됩니다.

- 문화시대로 발전하며 새로운 특화병종을 훈련할 수 있습니다. 선행 연구가 필요합니다.

- 문화시대로 발전함에 따라 문화 혁명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 국민들의 생활양식에 변화가 생깁니다. 문화 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 의학 기술의 발달로 국민들의 기대수명이 올라가며 신생아들의 생존율이 높아집니다.

+ 시장 경제가 발전하고 예술이 꽃피기 시작합니다.

+ 학자들이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 내고 정립합니다. 기술자들은 새로운 기술들을 발견해내기 시작합니다.

+ 방직기술의 발달로 백성들의 옷차림에 큰 변화가 생깁니다. 의복 본연의 기능보다는 심미성을 추구하는 의상들이 늘어납니다.

+ 국민들의 교육열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문맹률이 낮아집니다. 아이들은 학교를 다니면서 검술과 마법에 관심을 가집니다. 어비스 아이들의 장래희망 1순위는 ‘왕실 암살단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밤의 거리가 성황입니다 돈과 쾌락을 찾아 어비스에 오는 여행객이 크게 늘어납니다. 관광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어비스 소속 매드 사이언티스트들의 성과가 국제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합니다. 도덕적 양심이나 종교적 신념 보다는 효율이 우선시 되는 사회적 풍토가 대륙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 영토의 확장으로 인한 수요로 교통수단이 크게 발달됩니다. 마차를 비롯한 대중교통 수단들이 늘어나게 되어 영지 간 교류가 크게 늘어납니다.

+ 이례적인 문화 발전과 경기 호황으로 왕실을 찬양하는 노래와 연극이 퍼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자부심이 커집니다. 어비스로 넘어오려는 이주민들이 증가합니다.

+ ……

엄청난 양의 텍스트에 로드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오케이, 오케이. 하지만 지금 내가 가장 보고 싶은 건 따로 있지.’

‘문화 혁명’은 짧은 시간에 국민들의 생활양식이 완전히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대 이벤트였으나, 지금 당장은 티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로드는 지휘관 창의 ‘연구’파트로 넘어가 스크롤을 쭉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로드는 속으로 ‘찾았다!’를 외치며 손가락을 멈췄다. 문화시대로 넘어오며 새롭게 활성화 된 특화병종들의 목록이 보였다.

- 쉐이프 시프터

- 체이서

- 데몬

‘드, 드디어!’

개척시대의 ‘어쌔신’ 이후 어비스의 새로운 특화병종들이었다. 로드는 하나씩 찬찬히 살펴보기로 하고 설명 버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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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프 시프터> - 정보특화 병종

쉐이프 시프터들은 변신 종족 바포메트의 후예들로 이루어진, 대륙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스파이들입니다. 이들은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 계열의 혈족 고유 능력을 통해 타인의 얼굴과 골격, 목소리까지 똑같이 흉내 낼 수 있습니다. 일반 정보원들은 외부인의 입장에서 정보를 수집해야 하지만, 쉐이프 시프터들은 처음부터 조직의 내부인으로 잠입하여 아주 세부적인 정보까지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의 질이 다릅니다.

문화시대의 어비스는 발전된 기술의 힘으로 이 독특한 쉐이프 시프터의 양성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약물의 힘으로 인한 후천적 이능 발현이기 때문에, 특이체질의 인간들만 훈련할 수 있으므로 숫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신체변형에 지속시간이 있으며, 후천적 이능의 한계로 변신자의 얼굴만큼은 완전히 따라하지 못하므로 변신자의 얼굴가죽이 필요합니다.

안전한 잠입을 위해선 변신자의 ‘정보’와 ‘암살’이 전제조건이기에 다른 어비스 특화병종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조건은 까다롭지만, 한 번 잠입한 쉐이프 시프터만큼 적대국에게 치명적인 정보원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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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서> - 암살특화 병종

체이서들은 그림자를 다루는 이능을 가진 차세대 암살자들입니다. ‘그림자’는 암살자들 중에서도 베테랑 몇몇만이 개화하여 사용하던 신비한 힘이지만, 암살자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어비스에서는 이 독특한 이능의 개화패턴과 훈련양식을 개발하여 훈련을 통한 ‘양성’이 가능해지게 됐습니다. 다만 이 이능의 개화를 위해, 훈련생들은 수많은 시련과 지독한 훈련을 거쳐야 합니다.

체이서들은 가장 높은 수준의 은폐, 인지차단능력을 항시적으로 갖추고 있어 한 번 관중에 섞이면 찾아내기가 무척 힘들어 집니다. 이들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자신의 몸을 그림자에 녹아들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림자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이 상태는 지속되며, 어떤 마력감지 장비로도 발각되지 않습니다. 암살에 특화된 이능답게 그림자로 적의 목을 조르거나 움직임을 봉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어쌔신들이 표적을 찾아간다면, 체이서들은 표적을 기다렸다가 확실하게 노려 암살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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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 - 생체실험특화 병종

검은마력에 가장 잘 적응한 키메라들만이 2차 변이를 통해 고등 생명체인 ‘데몬’이 될 기회가 주어집니다. 검은마력에 인체를 견디게 하여 만들어내는 키메라는 개조인간의 영역이지만, 데몬은 검은마력을 완전히 받아들이도록 인체를 다른 생명체로 바꾸는 ‘변이’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데몬이 된 그녀들은 더 이상 검은 마력을 주기적으로 방출해야 하는 결함체가 아닌, 검은 마력을 동력으로 이용하는 완전한 생명체가 됩니다. 키메라 시절 빼앗긴 지능을 되찾게 되어 전술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이들은 등에 달린 날개를 통해 하늘을 날아다니며 검은마력을 탄환처럼 발사해 지상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키메라로서 가졌던 모든 리스크가 사라지며, 몸 자체의 내구성, 근접전투 능력, 검은마력의 응용 등 전체적으로 기량이 향상된 그녀들은 적대국으로 하여금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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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과연……!’

로드는 설레는 마음을 뒤로한 채 고민에 빠졌다. 특화 병종 연구는 한 번에 하나만 가능하기 때문에 그 순서가 중요했다.

‘개척시대 때처럼 내 상황을 고려해서 생각해 보자.’

정보특화를 선택했기 때문에 ‘쉐이프 시프터’를 우선으로 연구하는 것이 정석이겠지만, 지금 놓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로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즉각 사용한 ‘전력’이었다.

아르곤과의 승부가 언제가 될지 모르니 최대한 빨리 이쪽의 문화시대 특화병종을 준비해 두어야 했다. 특히 아르곤 진영에서 가장 위협적인 비행병종 ‘드래곤 라이더’.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이쪽도 비행병종 양성이 먼저였다.

‘좋아. 전력에 도움이 되는 순으로 하자. 첫 번째는 데몬. 두 번째는 체이서, 마지막은 쉐이프 시프터로. 이 둘의 순서는 나중에 또 고민해볼 수 있겠지.’

로드는 지휘관 창을 조작하여 데몬 연구를 가장 우선연구로 설정해두었다.

‘급한 건 끝났네. 더 보고 싶지만 애들이 걱정되니까.’

남은 건 궁에서 마저 보기로 하며 로드는 뒤뜰로 되돌아갔다.

“…어라?”

그런데 돌아와 보니 전보다 사람의 수가 더 늘어있었다.

“어서 와요, 폐하.”

“이 고기 정말 맛있다! 주공!”

어느새 이브와 티아도 자연스럽게 합류해 있었다. 로드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그녀들에게 다가왔다.

“두 사람 다 퇴근한 거 아니었…….”

“폐하. 아— 해요.”

“…아?”

이브가 능숙한 젓가락질로 로드의 입안에 고기 한 점을 넣어주었다.

‘…헉!’

졸지에 받아먹게 된 로드가 얼굴을 붉혔다. 이거 마치 연인사이 같지 않은가! 로드가 그런 망상을 하고 있는데 뒤쪽에서 유니벨이 “앗! 이브! 치사해! 내가 연습하고 있었는데!” 라고 소리치는 게 들렸다.

이브가 싱긋 웃으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맛있더라구요. 폐하쪽 세계의 조리 방식인가요?”

“…그렇지, 뭐. 사실 이런 건 어느 세계에도 있겠다만은.”

“에덴에선 이렇게 철판 같은 것 까지 받쳐놓고 굽진 않거든요. 이 소스도 맛있었어요.”

“참깨기름에 소금 넣은 것뿐이야. 쌈장도 만들어 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니….”

“…샘장? 특이한 발음이네요.”

“쌈장이야.”

로드는 그렇게 대답하며 가신들을 바라보았다. 티아가 고기를 구워 접시에 올리면 베아트리체가 걸신들린 듯 먹어치우고 있었다. 유니벨은 아직도 어색한 젓가락질을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자, 팬더! 입 딱 대!”

‘……아직도 포기 안했냐.’

결국 로드는 유니벨이 준 고기를 한 입 받아먹어줬다.

“맛있지? 맛있지?”

“…으, 응. 그래.”

그녀가 주먹을 불끈 쥐며 ‘아싸!’하며 좋아했다. 할 일은 고기가 다 했는데 왜 네가 좋아하는 거니?

“앗! 주공. 벌써 고기가 다 떨어져 간다!”

집게를 잡은 티아가 말했다.

“더 사올걸 그랬네요. 베아의 먹성을 고려했어야 했는데…… 다음엔 왕실식구들 다 모아놓고 다 같이 먹도록 하죠.”

“좋아! 좋아! 약속하는 거다?”

유니벨이 눈을 빛내며 소리쳤다.

“이런 자리에 술이 빠질 수 없지! 맥주 가져와! 맥주!”

“…내일 출근 안 할 거냐?”

“아, 뭐 어때!”

“주공. 2차는 어디로 갈 생각인가?”

“…다들 놀 생각뿐이군요.”

시끌벅적한 문화시대의 첫날밤이 깊어갔다.

============================ 작품 후기 ============================

드디어 문화시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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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iyaSuwako / 오늘도 외치는군요. 베아는 사랑입니다!

wnsdlfh / 아아아! 감사합니다! 정주행 추천 고생하셨어요 ㅠㅠ 함께 달려보아요!

알테니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테님 ㅋㅋㅋㅋ

할레데임 / 멸종한게 아니었군요. 티사모 일당백이십니다!

책읽는고래 / >_< 열공 열공! 얼마 안남았습니다! 화이팅!

T스톤 / 아무 힘든 노가다가 개고생이 아닙니다. 노동의 결과가 무의미한 것이 개고생입니다! 하버트 화이팅...

Tntn12 / 감사합니다! 다른 경우가 없다면 후속작도 조아라에서 내려고 하지 않을까요? 사실 조아라에서 잘 통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고민도 되지만 ㅠㅠ 열심히 할수 밖에요!

로리콤MK / ㅋㅋㅋㅋㅋㅋㅋ 유니벨은 아주 정직한 소녀입니다. 남자들과 거의 동등한 거리를 왔다갔다 하며 팔굽혀펴기를 하니...

쿨레라군 / 언제나 코멘트 감사해요! 꼭 길게 써주실것 없이 한마디 남겨주시는것 만으로도 저는 너무 감사합니다!

박성빈 / 특수효과요? 파랗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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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pel / 베아는 지금의 로드를 좋아하는 겁니다!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 될듯!

@니알라토텝 / ㅋㅋㅋㅋㅋㅋ

@overlord123 / 완결나서 컨텐츠 종료되면 노블씬 올려도 무방할듯 하네요. ㅋㅋㅋ

@...(-1)... / 오오 -1님 상식적으로 우수하신 면모도...!

@빛과하늘 / 돼지들 : 퉷퉤

@Karla / 기대하여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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