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3 1. 모든 것을 잃은 소년 =========================
나는 온 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며 눈을 떴다.
“크윽...”
그리고는 두 배쯤으로 강해진 고통에 다시금 눈을 찡그리며 눈을 감았다. 창을 통해 들어온 햇살이 눈을 찔러왔다. 낮인가. 다시 한 번, 이번에는 아주 천천히, 눈을 떴다. 그 간단한 동작조차도 너무나 힘이 들었다.
“으으...”
하얀 방. 보통의 나무 벽이 아닌, 하얀색으로 칠해진 방이다. 몇 번이고 이 곳에 온 적이 있는 나는 여기가 어디인지 잘 알고 있었다. 이렇게 하얀색인 곳은, 그리고, 이 익숙한 냄새가 나는 곳은 이곳 북부 대요새에 몇 곳 없고, 그 중에 내가 익숙한 공간은 단 하나다. 그리고 그렇기에, 나는 지금 여기에 있으면 안 된다. 나는 황급히 몸을 일으켰다. 아니, 그러려고 했다.
“아윽!”
온 몸의 살갗과 근육으로부터 격심한 통증이 머리로 몰려왔다. 이 정도로 심하게 아픈 건, 그간 많이 아파봤던 나로서도 생전 처음이었다. 입이 바짝바짝 말라 숨 쉬는 것조차 힘들고, 온 몸은 머리카락 하나하나부터 발가락 하나하나까지 단 한 곳도 빼놓지 않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몸을 떼어내는 듯한 통증이 밀려오고 있었다. 결국 나는 일어나는 것을 포기하고 그대로 드러누웠다.
바짝 마른 입가에 무엇인가 대어져왔다. 무엇인지, 누구인지 물어보기도 전에 내 몸이 벌컥벌컥 그것을 들이키고 있었다. 물이었다.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랬기에 내 몸은 부담없이 구리 물잔에 담긴 물을 모두 비워낼 수 있었다.
“하아...”
물이 들어가니 한결 덜 아팠다. 나는 눈을 천천히 떴다. 생각대로였다. 가장 보고 싶었지만, 동시에 지금은 가장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눈 앞에 서 있었다.
“요안나 선생님...”
“기리인...”
내 목소리는 아직도 약간 쉬어 있었다.
“여기는... 학교 의무실이군요. 왜 병원이 아니고 이곳에...”
“왜일까?”
선생님과 자주 하던 놀이. 추측해보기. 이런 상황에서까지 그래야 하나. 하지만 지난 4년간 숱하게 했던 놀이라 나는 불만을 표하기 전에 자동으로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병원에 못 가기 때문에 여기 있는 거겠지요. 그건 제가 일반 환자가 아니거나, 병원에 자리가 없거나 둘 중 하나이기 때문일 거구요.”
보통 때 같은, 늘 선생님과 하던 그런 대화. 하지만 그런 대화를 하는 내 가슴 속에서는 무엇인지 모를 불꽃이 일어나 내 가슴 속을 불살라먹고 있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지금 상황에서조차, 심지어, 그 날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나 스스로도 약간은 짐작하는 이 상황에서조차.
“둘 다야.”
“...둘 다라고요?”
“그래... 기리인.”
나는 선생님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내 눈은 아직도 침침했다. 머리를 흔들고, 눈을 비비고 난 후 그제서야 눈의 초점이 다소 돌아왔다. 나는 요안나 선생님의 얼굴을 보았다. 눈을 감고도 그려볼 수 있는, 단아하면서도 이목구비가 또렷한 얼굴, 청순하고 착하지만 쉽게는 보이지 않는 눈매, 그 새하얀 피부, 때 하나 없는 순금 같은 금색의 머리카락, 그리고 그 머리카락이 뒤로 단정히 틀어올려지며 드러난 치명적인 목과 쇄골의 곡선, 언제나처럼 단정한 하얀 셔츠 위에 하얀 가운 차림의 요안나 선생님은, 그러나 평소의 밝은 미소에 가벼운 장난기를 얹은 표정이 아니었다.
선생님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어트릴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내 가슴 속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나는 황급히 물었다.
“제가 며칠동안 여기에 있었죠?”
“오늘이 3일째야. 그 동안 정신을 잃고 있다가 이제 막 깨어났어.”
3일... 3일동안 앓아누워 있었다는 말인가... 그, 그렇다면...
“부, 부모님들은요? 제 부모님들은 어떻게 되셨어요? 화재는요? 그 불 났던 건 어떻게 되었어요? 분명히 그때 제가 마법을... 크윽!”
마법 이라고 생각하며 몸에 있는 마나 회로를 살피려던 나는, 다시금 불꽃처럼 일어나 온 몸을 태우는 듯한 강력한 통증을 느꼈다. 내 온 몸을, 팔다리 뿐만 아니라 심장과 뱃속을 갉아먹는 듯한, 적응되지 않는 그 아픔. 나는 아픔이 조금씩 가라앉는 것을 느끼며, 심호흡하며 기다렸다.
그리고 그 동안, 내가 ‘내 속에 있는 가장 냉철한 부분’이라고 부르는 부분은 곧장 의문을 제기해 왔다.
‘요안나 선생님이 의무실을 맡고 있는 건 선생님이 의술을 전공해서가 아냐. 선생님의 해부학이나 의학 수준은 마법사 평균이야. 대신 선생님은 6서클 마스터야. 북부에서 몇 없는, 나보다 마법을 잘 쓰는 사람이지. 그런 선생님에게 치유 마법은 숨쉬는 것 이상으로 쉬운 것일테지. 지금 이 정도의 통증은 간단한 캐스팅으로도 날려버릴 수 있을 거야. 그런데 왜? 내가 괴로워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는 걸까? 내가 선생님을 원망하는 거야 맞지만, 선생님이 나를 원망할 이유는 없는데?’
그리고 그 냉철한 부분보다 약간 더 냉철한 부분이 바로 자신을 타박해 왔다. ‘이유가 있겠지. 알아서 설명해 주겠지. 기다려 봐.’
요안나 선생님은 내가 다소 진정되기를 기다려 입을 여셨다. 선생님의 목소리는 더없이 슬펐다.
“기리인... 차근차근히 다 설명해 줄 게. 원래같으면 네가 충격을 받아서 쓰러질까봐 더 기다렸겠지만, 우리 기리인은, 강철의 의지력을 지닌 기리인은 이겨낼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차분하게 들어봐, 알았지?”
선생님의 달래는 말투가 오히려 나를 더욱 불안하게 했다. 다시 입 안이 마르는 것 같았지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내가 정신을 잃은 동안 일은 벌어졌다. 그렇다면 그것을 직시해야만 한다. 자신 안의 가장 냉정한 부분이 저절로 활성화되는 느낌을 받으며. 선생님은 내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는, 더듬더듬 말을 이었다.
“일단... 졸업식 날 있었던, 동남부 거주구역의 화재는, 사관학교 학생들과 아카데미 학생들이 졸업식날 밤에 술을 마시다가 충돌한 것 때문에 생겼어. 처음 술집 출입을 허용받은 녀석들이 술집에서 싸우다가 가게에 불을 낸 거야.”
“졸업식 날은 맑았고, 바람이 많이 불었죠. 게다가 거주구역이니 목조건물들에 곧바로 불이 이어 붙었겠군요.”
나는 내 입이 대답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 와중에서도 내 냉정한 부분은 마치 마법 동력원처럼 정확하게 작동하고 있었다.
“그래. 그 패싸움의 주동자들에 대한 체포가 이루어졌어. 그들은 사관이나 마법사로의 임용이 취소되고, 30년간 작업장에서 근무해야 하는 벌칙을 받았어.”
“30년이요... 피해가 꽤 컸나 보네요...”
점점 더, 내 목구멍 안에 보이지 않는 덩어리 하나가 꽉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크게 심호흡을 했다. 내가 기다리고 있는 소식을 선생님은 전해주기 싫은 듯, 몇 차례 주저하다가, 눈을 꼭 감고 말을 꺼냈다.
“불길은 거주구역의 반 이상을 태웠어. 불길이 너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번졌어. 대부분 잠들어 있던 시간이라... 아주... 극소수만이 대피할 수 있었어. 그리고...”
“제 부모님들은...”
선생님은 고개를 도리질하여 내 희망을 깨어버렸다. 갑자기, 가슴 속 한 곳에 구멍이 뻥 뚫려, 바깥의 찬 바람이 훅 하고 몸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괜찮아. 짐작했던 일이야.
기리인, 너도 봤잖아? 그 화재를.
모든 것을 살라먹을 것 같던, 전설속의 샐러맨더가 다시 되살아났던 것 같은 그 불꽃을.
기리인, 너도 짐작하고 있었잖아?
너도 그래서 평소와는 달리 앞뒤 안 가리고 마법을, 쓰지도 못할 마법을 억지로 펼친 거잖아?
가장 냉정한 부분이 밉살스럽게 덧붙였다. ‘물론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후우...”
선생님이 가운의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내 얼굴을 닦아주었다. 나는 그제서야 내가 어느새 울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게 가슴 속이 뻥 뚫린 느낌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나는 그 뻥 뚫린 가슴 한 구석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선생님의 손수건에서는, 그 때처럼, 4년 전 그 날처럼, 그리고 졸업식 전날의 그 가슴아팠던 날처럼,
이 방의 냄새의 주인, 요안나 선생님 특유의, 뭐라 말할 수 없는 향기가 났다.
그 때처럼. 4년 전 그날처럼. 졸업식 전날처럼. 같은 향이 났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도 가슴이 두근거릴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그리고 그런 나 자신에 대한 혐오감이 들었다. 선생님은 손수건을 자신의 손 안에 꼭 쥐고는, 역시 슬픈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래... 기리인, 너희 집도...”
“네...”
“그리고...”
아직도 주저주저하는 선생님. 나는 내 가슴이 여기서 더 철렁할 부분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내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그것보다 더, 말하기 힘든 일이 있는 건가. 그 날 나에게는 잘도 말했으면서. 대체 무슨 일이기에. 선생님은 아랫입술을 꽉 깨물더니, 힘든 부분을 오히려 빨리 해버리려는 것처럼 빠른 말투로 말을 이었다.
“진화를 위해 출동했던 경비대장의 증언에 따르면 불길의 규모는 극도로 심했다고 해. 경비대가 진화에 앞서 나머지 구역의 거주 인원의 대피를 우선시했던 것도 이유도, 불길의 규모가 진화가 불가능할 거라고 봤던 거지. 마법사들은 감시기지에 있었으니, 제 시간에 올 수 없었을 거고. 그랬는데, 그 자리에 기리인 네가 있었던 거지.”
네. 그 날, 정신없이 떠돌다가, 늦게 집에 갔죠. 누구 덕택에.
“무슨 마법을 사용했는지는 기억하니?”
“아뇨, 그냥 불을 꺼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경비대원들은 한결같이, 바람이 멈추고, 갑자기 하늘에서 눈과 비와 우박이 섞인 것이 마구 내리쳤다고 했어. 심지어 반대편으로 바람이 불어서 불길이 더 이상 번지지 않았다고 하기도 하고.”
나는 그나마 없던 내 얼굴의 핏기가 쭉 하고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분명히 그 날은...”
“그래, 바람만 많이 불지 맑았지. 구름도 없었고.”
“그런데 눈과 비와 우박이, 강풍을 동반해 내리쳤다면...”
“날씨 변화(Change Weather)... 그것도, 고급(Advanced).”
“아아...”
그제야,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왜 나는 3일이나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는지, 왜 선생님이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보다 더 이 소식을 그에게 전해주기 이토록 꺼려했는지 알 수 있었다.
“저는... 이제 마법을 쓸 수 없는 거군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선생님이 고개를 끄덕였다. 온 몸의 힘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과부하(Overload). 마법사에게 과부하는 사용가능한 마법 이상의 마법을 썼을 때 회로에 충격이 오는 것을 말한다. 대개 자신이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서클 이상의 마법을 썼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가볍게 하루 정도 마법을 쓸 때 온 몸이 아프고 찌릿한 것부터, 며칠간 마법을 쓸 수 없는 것까지 다양하다. 심한 경우,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마법보다 훨씬 강한 마법을 어떻게 캐스팅하여 사용한 경우, 마나 회로가 다 타버리게 된다.
고급 날씨변화 마법은 8서클, 일개 마법사가 넘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군에 복무하는 군 마법사가, 전시에 전장에서나, 그것도 부담을 각오하고 쓸 수 있는 마법이다. 물론 내가, 어릴 적부터 주목받아 온 마법의 천재이며, 졸업과 동시에 제도 아카데미 입학이 확정된 인재라지만, 그래서 3~4서클 마법이 고작인 동기들과는 달리 5서클을 넘어 6서클 마법의 일부도 캐스팅이 가능한 인재라 하지만...
그런 몸으로 8서클의 대마법을, 그것도 대화재가 다 꺼질 때까지 지속시킨 대가는 컸다. 내 몸 속의 마나 회로는, 내가 어릴 적에 이를 악물고 강철같은 의지력으로 몸 안에 키워냈던 다섯 서클의 마법 회로는, 이제 완전히 타 버려, 회생이 불가능하다. 쉽게 말해,
내 마법사로서의 경력은,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나버렸다.
나는 멍하니 그냥 충격을 온 정신으로 받아내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 곧바로 소화하기에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가장 냉정한 부분’이 선생님에게 질문하는 것을 나는 멍하니 듣고 있었다.
“혹시... 선생님이 치유(Cure) 마법을 제게 쓰지 않는 것과 연관이 있나요...?”
요안나 선생님의 눈이 더 커지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리인 네가 이 곳으로 실려온 직후부터 내가 치유 마법을 여러 번 펼쳤어. 그런데 마법이 ‘튕겨나왔어’. 마나도 사용되지 않았고. 나만 그런 게 아니고, 여러 선생님들이나 치유사들이 모두 같은 대답을 했어...”
선생님의 아랫눈썹에 걸려있던 눈물들이, 서서히, 투명한 줄기를 이루며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의자에 주저앉은 선생님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해... 미안해 기리인...”
그만하세요, 그 ‘미안하다’는 말이 얼마나 가슴을 후벼파는지 아시나요, 라고, 쏘아붙이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울먹이던 것이 점점 커져 대성통곡하듯 우는 선생님의 ‘미안해’가 진심이라는 것을, 그 날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다는 것을, 나 스스로가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안해... 어엉....”
목놓아 울어버리는 선생님을 보고 있자니 여러 가지 의미로 가슴이 너무 아팠다. 나는 고개를 천장으로 돌렸다. 내 눈 앞에,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같은 불투명한 네모 모양이 떠올랐다. 틀이 있고 불투명해 ‘창(window)’이라고 부르기로 했었지, 라고, 나는 새삼 떠올리며, 시야의 한쪽 구석에 떠오른 창을 바라보았다.
<이름 : 기리인 모스
나이 : 18세
HP : 487/950
힘 : 50
민첩 : 50
지능 : 100
마나친화력 : 0
매력 : 100
지구력 : 60
특수 : 의지력 100 / 언변 90 / 냉철 93 / *보너스스탯 101
스킬 : 정보확인 Lv. 1
* 보너스스탯은 기존 스탯에 분배가 가능합니다. 단 100을 초과할 수 없음.
* 마나친화력 부재로 인해 기존 스킬인 수계마법, 정통마법은 삭제되었습니다.
* 서브퀘스트 성공으로 추가 스탯인 '냉철'이 생성되었습니다.>
나는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내다보았다. 한낮의 아카데미 교정은 환하게 밝았다. 내 마음 속 슬픔과 암담함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
내가 18년동안 가지고 있었던 모든 것이 사라졌다.
부모님도 돌아가셨고, 집도 없다.
평생 배워왔던 마법은 이제 사용할 수 없다.
제도의 그랜드 아카데미 입학은 물건너갔을 것이다.
어딘가에서 마법으로 돈벌이를 할 수도 없다.
몸이 약하디 약한 내가 육체노동을 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이제, 나는 나 홀로, 뭘 하고 살아야 할까.
이 시점에서 내 마음을 채우고 있는 것은, 돌아가신 부모님으로 인한 슬픔도, 요안나 선생님으로 인한 아픔도 아닌, 끝없는 먹먹하고 막막한 기분이었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처음 뵙는 분도 있고 제가 낸 광고를 보고 오신 분도 있겠네요. 반갑습니다.
자기가 게임 캐릭터라는 걸 모른다면, 그리고 플레이어가 보는 화면을 자기도 본다면,
과연 그 캐릭터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할까?
그리고 플레이어가 수치를 조작해 넣은 캐릭터는 무슨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어 이 작품을 썼습니다.
전작에서 워낙 떡신을 많이 써서... 이번 작품에서는 비중을 약간 낮추려고 합니다.
아, 물론 떡씬을 빼지는 않을 겁니다. ^^;;
12시에 한 편 더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