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65 막간 #3. 어느 게임 게시판의 공략글 =========================
[DEPTH] 시바낙 커넥션 공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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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낙 커넥션 퀘스트를 받으신 분들, 미리 애도를 표합니다.
완전한 공략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거든요.
애초에 공략이 가능한건지도 의문입니다.
시바낙 커넥션은 중간에서 어느 편을 들어야 되는 게 문제잖아요.
어느 한 쪽 편을 들면 다른 쪽으로부터 공격이 이어지고.
수사기사 편을 들었다가는 집요한 북대공의 공격에 살아남기 어렵고,
애초에 ‘치유의 손’ 때문에 도시 탈출 자체가 어렵잖아요.
414년 이후로 미틱 시는 ‘치유의 손’ 본진이 되고,
416년쯤에 제국에서 토벌을 결심해서 내전이 일어나게 되죠.
그렇다고 북대공 편을 들면 주인공 정의감이 뚝 떨어져서 흑화 확률이 확 올라가구요.
414년에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413년에는 해결이 가능합니다.
열쇠는 미틱 시에 있는 <포니만 약제사>에요.
주인공 부녀가 시바낙 가공기술과 해독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든요.
둘 중 한 명만 확보해서는 완전한 해결이 안 됩니다.
가공기술은 딸이, 해독기술은 아버지가 갖고 있어요.
이 부녀 두 사람을 확보한 후에 그걸 토대로 가운데에서 줄타기를 하면서
북부에는 시바낙을 앞으로 해 없이 채취할 수 있다고 설득하고,
수사기사에는 시바낙의 독성이 완전히 제거된다고 설득해야 해요.
두 설득이 모두 먹혀서 제국과 북대공령 사이에 평화협정이 체결되어지면
그게 시바낙 커넥션의 진 엔딩입니다.
아. 결정적인 문제가 있어요.
마수의 온전한 심장이 필요합니다.
그 자리에서 온전한 심장을 갖고 있지 않으면 완전공략이 안 됩니다.
북부에 구하라고 해 봐야 소용이 없어요.
애초에 마수의 온전한 심장을 구하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거든요.
북부군으로 플레이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수를 잡을 때 한 방에 머리 부분을 완전히 날려버리지 않으면
심장이 괴사하면서 죽어버리죠.
반드시 시스템적으로 얻어야 합니다.
그게 불가능에 가까운 게 문제죠.
뭐... 저도 그래서 캐릭터 새로 만들었습니다. ㅜㅠ
- 와 시바 저걸 깨라고 만든 거냐
ㄴ 분명 깨는 놈 있을걸? 이 게임 하는 사람이 수백만인데
ㄴ 이거 깨는 놈 나오면 내가 내 불알 털 다 뽑아버리겠음
ㄴ 어쩌나 조 밑에 보니까 인증샷 올린 놈 나왔는데
ㄴ 불알털 뽑고 인증샷 ㄱㄱ
- 일단 마수의 심장 얻은 사람 손
- 정성글은 추천. 근데 와 제작사 놈들 사악한 거 보소
- 나 오기가 생겨서 세이브 해놓고 몇 번이나 재도전해보고 있었는데... 세이브 덮어씌우기 하면 진엔딩 도전 조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했었는데 이 글 보니 깔끔하게 접어야겠다
- 나 이거 깼음. [인증샷.jpg]
ㄴ 헐 대박
ㄴ 헐 대박 (2)
ㄴ 와 보상 수준 보소 [101권]을 주네 저거 실제로 본 건 처음임
ㄴ 님 스탯이 지금 어떻게 됨?
ㄴ (원) 80/100/100/0/100/80/의지 101, 고급언변 92, 냉철 94/정보확인 Lv2고 보너스 포인트 8 있어요. 지금으로서는 지능을 101로 올리려고 생각중임
ㄴ 캐부럽...
ㄴ 마수의 심장은 어떻게 얻었음?
ㄴ (원) 아. 우연에 우연이 겹쳤어요. 얘 활 쏘는게 한 발 한 발이 거의 궁극기급임. 그걸로 200보 밖의 마수 머리를 정확히 날려버렸음
ㄴ ㄷㄷㄷ 미쳤...
[DEPTH] 미틱-레카 정기선 탈 때 주의할 점
조회수 895 추천수 24
미틱 시랑 레카 시 오가면서 정기선 타보신 분들 많을 겁니다.
이 정기선이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타다 보니 온갖 일들이 일어나는데요.
여기서 죽어서 게임 오버 되신 분들도 많으시죠?
게시판 뒤져서 몇 가지 주의사항 찾아봤습니다.
1) 선원들 건드리지 마라
아, 물론 선원들하고 친해지면 이런저런 편의를 봐줍니다.
근데 갑판원들 말고, 배 아래 마력석 조작하는 사람들은 전문가들이에요.
이 사람들 비위 거스르면 배 계속 타고 있기 힘듭니다.
만에 하나 선원들이랑 시비가 붙으면 그냥 깔끔히 하선하세요.
지면 당연히 쫓겨나고 재수없으면 죽는데
선원들 무지무지 강합니다. 아무래도 수치 보정 있는듯;
이겨도 문제임. 선원 전부를 제압할 각오 없으면 안돼요.
아 물론 선원 전부 제압한 용자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레카 도착하자마자 체포되었던 걸로 압니다.
2) 꽃뱀 조심
선원들이랑 결탁한 꽃뱀들이 있어요.
배에서는 즉결처분권 같은게 있다는 걸 이용해서
유혹하고, 방에 들어가면, 곧바로 선원들이 들이닥치죠.
정보확인 Lv. 2 이상이면 역관광이 가능한데,
그렇지 않으면 항상 조심하세요.
진짜 정상적으로 생긴 여자도 일당인 경우 있음.
3) 다양한 인맥
황족이 아니면 혼자 못 빌리는 배라서,
진짜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직군도 다양하고요.
저는 레카 시 극단 배우와 친해져서 연극 보러 갔던 적도 있었어요.
뭐, 연극만 보고 나온 게 다입니다만...
배에서 다양한 사람을 얼마나 만나는가가 레카 시에서의 경험의 충실도를 보장합니다.
아주 가끔 레카 시 검투장 관계자를 만나는 경우도 있는데,
그 경우는 필히! 인맥을 쌓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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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짧은 오마케가 올라옵니다.
딥 다크한 내용이 좀 섞여있으니 보기 싫으신 분들은 패스하셔도 무방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