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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력 101에 매력 100, 마나는 0-92화 (92/309)

00092 4. 누군가의 즐거움이 누군가에게는 슬픔 =========================

* 이번 편은 성애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르키 씨의 입술이 내 입술을 지분거린다. 그녀에게서 봄 꽃의 향수 냄새와 미미한 샴페인의 냄새가 난다. 그녀가 먼저 혀를 밀어넣어온다. 나는 그제야, 내 입 안이 지금 엉망일 거라는 생각을 떠올리고, “으읍! 으읍!” 하며 수르키 씨를 밀어내려 한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수르키 씨의 팔이 내 목을 단단히 휘감고 있다. 그녀는 지저분할 내 입 안을 혀로 청소하려는 듯, 한 곳도 빠짐없이 혀로 핥아갈 기세로 내 입 안에서 혀를 움직인다. 그녀에게서 샴페인 향이 나는 침이 넘어오고, 우리 둘의 혀가 한참 뒤섞인다.

풀벌레들이 찌륵거리는 가운데, 저 멀리서 쾌락과 정복욕, 그리고 야심을 위한 동물들의 교미 같은 섹스를 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가운데, 수르키 씨는 내 목을 휘감은 채, 마치 10대 연인들이 나눌 것 같은 그런 입맞춤을 한참 나눈다. 서로 숨이 가빠 헐떡이게 되어서야 우리는 떨어진다. 한참동안 호흡을 고르며 서로를 바라보던 끝에 내 입에서 나온 말은

“왜...?”

였다. 수르키 씨는 가볍게 내 입술에 쪽 하고 입을 맞추더니, 약간은 민망하고 부끄럽다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나도 젊은 남자랑 해 보고 싶어. 맨날 아저씨들만 상대해 왔단 말야. 진짜로. 이제 유명해지고 나서는 아무나 더 못 사귀겠고. 불쌍하다, 생각하고 한 번 안아주면 안 돼?”

어, 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이유다. 설마 진짜일까. 진짜건 아니건, 저런 이유를 들었는데 내가 ‘미안합니다’라고 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내 ‘냉철’은 아직 발동하지 않고 있다. 그녀의 연기력은 B+, 비키 씨의 A0도 뛰어넘어 진짜 이유를 끌어냈던 나이다. 그러니 지금 그녀의 말을 믿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수르키 씨 정도라면 어느 누가 안고 싶지 않겠는가.

기왕 할거라면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 싶어서 나는 씨익 웃으며 수르키 씨의 허벅지로 손을 가져간다. 수르키 씨가 내 손의 감촉에 움찔하고, 나는 손을 조금씩 허벅지 위로 전진시킨다. 수르키 씨가 다시금 내 입술을 찾아오고, 그녀는 내 위에 ㄱ자 모양으로 허리를 숙인 채, 나와 혀를 섞으며 입맞춤을 나누면서,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온 내 손길을 맞는다. 그녀의 허리가 약간씩 뒤틀린다.

내 손 끝에 그녀의 아래 속옷이 닿는다. 몸에 달라붙는 드레스 너머로 속옷의 라인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녀의 아랫입술에 맞닿는 부분을 제외한 부분은 끈에 불과하다. 그녀를 가리고 있는 그 손바닥만한 천은 이미 촉촉하게 젖어 있다. 나는 손가락을 세워, 그 촉촉한 부분 위를 튕기듯 문지른다.

“으흐응!”

내 입 안으로 그녀의 신음소리가 터진다. 동시에 속옷 위로 왈칵 하고 습기가 더 느껴진다. 흐음. 반응이 좋은데. 나는 내 혀를 더욱 강하게 감아오는 그녀의 혀를 맞아들여 더 깊이 키스하며, 동시에 그 천쪼가리를 옆으로 치우며 그녀의 갈라진 틈 사이로 손가락을 문지른다.

“으응! 응!”

그녀의 몸이 격하게, 이러다 허리아프겠다 싶을 정도로 뒤틀린다. 아직 인생의 진리를 논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이지만,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게 진리라는 건 안다. 나는 왼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붙든 채 오른손 중지를 세워 이미 미끌미끌한 그녀의 속살 안으로 진입시킨다. 그녀의 몸이 뻣뻣하게 굳을 때, 나는 중지를 약간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그녀의 속살 앞쪽을 톡톡 건드리다가 쭉 긁어내린다.

“으흐으으으으응!”

이럴 줄 알고 입을 떼지 않았지. 그녀는 내 손가락을 문 채, ㄱ자 모양으로 몸을 수그린 채, 내 입술에 입이 막힌 채 온 몸을 경련하며 절정을 맞는다. 내 손가락을 따라 미끈거리는 따뜻한 물이 타고 내려온다. 나는 그녀의 절정이 계속해서 이어지게끔, 잠잠해지겠다 싶어질 때 그녀를 몇 번 더 톡톡 건드려준다. 가장 민감한 부분을 자극받은 그녀가 다시 한 번 온 몸을 떨며 내 손가락을 꽉 옥죄어온다.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한참동안 경련하던 그녀의 몸에서 힘이 빠지며 쓰러지려는 것을 나는 어렵지 않게 받아낸다. 그녀는 내 목에 머리를 묻고 헐떡인다. 한참동안 호흡을 고르는 그녀를 나는 안은 채 다독여준다.

오랜 시간이 지나 그녀가 허스키해진 목소리로 묻는다.

“뭐야... 왜 이렇게 잘해...?”

나는 어쩔까 하다가, 아까 싸가지없게 굴었던 그녀가 생각나 오히려 뻔뻔하게 받아쳐보기로 한다.

“잘 하면 좋잖아요. 그래서, 싫어요?”

그녀는 내 등에 두른 채였던 손을 들어 내 등짝을 강하게 후려친다. “으윽!” 내가 등을 휘며 아파하자 그녀는 뾰족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어린 게 하여튼 발랑까져가지고. 대체 그런 경험은 어디서 한 거야?”

또 등짝을 맞을까봐 나는 머리를 긁적이기만 한다. 수많은 여자친구들과 선배들, 그리고 친구들의 어머니들을 언급할 타이밍은 아닌 것 같아서. 수르키 씨는 하아... 하고 한숨을 쉬더니, 몸을 일으켜 선다. 그리고는 나도 일어서게 한다.

“너무 나만 받은 거 같네... 여기 서 봐.”

그녀는 나를 나무에 기대서게 하고, 내 바지춤을 끄른다. 속옷 안에서 겉물을 흘리고 있던 내 물건이 밖으로 꺼내어진다. 잠시 차가운 공기에 움찔한 사이, 그녀가 대뜸 무릎을 꿇으며 내 물건을 입에 넣는다.

쭈웁, 쭈웁, 쭙. 그녀는 아까 내 손가락의 복수라도 하듯, 정말 정성껏 내 물건을 입에 물고 애무해준다. 옷에 풀물이 들 걸 걱정하는 걸까. 그녀는 무릎도 엉덩이도 땅에 닿지 않은 채, 쪼그려앉은 자세를 유지하며 깊이 내 물건을 빨아들였다가, 끝까지 빼내기를 반복한다.

나는 고작 며칠 전이었던 비키 씨와의 섹스를 떠올린다. 나는 내가 못 할 짓을 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날 밤의 비키 씨와 지금의 수르키 씨를 비교한다. 기술은 수르키 씨가 더 나은 것 같다. 혀로 기둥 아래쪽을 감았다가, 내 알들을 입에 머금으며 손으로 머리 부분을 자극하다가... 잠시도 혀와 손가락과 입술을 쉬지 않고 내 물건을 애무하고 있다. 하지만 왜일까. 그 날, 어두운 선실에서 나를 눕힌 채 애무하던 비키 씨가 훨씬 더 자극적이었다.

“후아...”

내 물건을 입안 가득 물어주던 그녀가 입 밖으로 빼내며 탄성을 지른다.

“어우... 턱 아파.”

“고생했어요.”

“뭐어?”

나를 잠시 흘겨보던 그녀는 곧 큭큭거린다. 나는 아까 그녀에게 답례하듯, 이번에는 내가 몸을 ㄱ자로 꺾어 그녀에게 입을 맞춘다. 그녀는 쪼그려앉은 자세 그대로 눈을 감으며 내 입술을 받아들인다. 잠시 휴식을 즐기듯 입술과 혀로 서로를 지분거리다가, 그녀가 입술을 떼내며 조금전까지 내가 기대고 서 있었던 나무로 다가간다. 그녀는 나무를 안으며 다시 허리를 ㄱ자로 숙인다.

“여기는 수풀이 낮아. 허리를 들면 멀리서 보일수도 있어. 보여도 상관없지만, 그래도 좀 그렇잖아?”

나는 그녀의 말대로 조심스럽게 그녀의 뒤로 다가간다. 아직 내 물건은 까딱거리며 시뻘겋게 서 있다. 나는 그녀의 드레스를 조심스럽게 걷어올려 그녀의 맨 엉덩이를 드러낸다. 엉덩이골 사이로 그녀의 속옷의 끈이 지나가고 있는, 참 매혹적인 광경이 보인다. 나는 예쁘게 매듭이 지어진 그녀의 속옷의 매듭을 풀어내어, 자그마한 천쪼가리에 불과한 그녀의 속옷을 내 주머니에 집어넣는다. 그녀의 푹 젖은 아랫입술은 이미 붉게 충혈되어 있다.

그녀를 덮듯이 뒤에서 엎드려, 오른손으로 역시 나무를 짚으며, 왼손으로 내 물건을 쥐고 그녀의 아랫입술에 가져다댄다. 이미 푹 젖어 있는 그녀의 속살은 아무런 저항없이 내 물건을 받아들인다.

“으흐으으응...!”

그녀가 길고 허스키한 신음을 내뱉는다. 아까 내 손가락을 물어주었던 속살이 이제 내 물건을 꼭 옥죄어준다. 자세가 불편하지만, 나는 내 물건을 잡았던 왼손을 그녀의 잘록한 허리에 올리고, 오른손을 나무에 짚은 채 손과 허리의 반동으로 그녀를 찌르기 시작한다. 야외에서 한 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늘 마법을 이용해서 기척을 감춘 채 안전하게 해 왔기에, 이렇게 들킬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섹스는 처음이다. 그 두려움이 약간의 흥분이 되는 것을 느끼며, 나는 처음부터 조금도 쉬지 않고 그녀를 격렬하게 찌르고 또 찌른다.

“아앙! 아앙! 앙! 앙!”

그런데 이렇게 소리를 요란하게 내면 숙이는 의미가 없잖아... 나는 다리를 약간 더 넓게 벌려 몸을 지탱하고, 왼손을 뻗어 그녀의 고개를 돌리게 한 후 내 입으로 그녀의 입을 막는다. 그녀는 내 혀를 빨아낼 기세로 쭉쭉 빨아당긴다. 나는 입술로 그녀의 입술을 꼭 막은 후 허리의 반동을 이용해 그녀를 빠르게 찌른다. 여유있게, 길게 길게 찔러댈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최대한 빠르게, 그녀를 자극한다.

나는 그녀의 얼굴에 올려져 있던 손을 떼어 드레스 위로 그녀의 가슴을 움켜잡는다. 땅으로 늘어져 있는 그녀의 가슴은 꽤 탄탄하고, 손 안에 약간 풍성하게 찰 정도이다. 나는 그녀와 나의 흥분상태를 가늠해본다. 여기서 그녀의 드레스를 벗기고 맨가슴과 맨등을 애무해보고 싶다. 하지만 그 때문에 속도를 늦추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을 것 같다. 나는 대신 손을 우리가 결합되어 있는 부분으로 내린다. 아까 한 번 만져본 곳이기에 내 손길은 익숙하게 파고들어, 그녀의 두 다리 사이에 비죽 고개를 내밀고 있는 콩알을 빠르게 엄지와 검지로 비빈다.

“으흐으으으으응!!”

혀가 뽑힐 것 같다. 그녀는 내 혀를 뽑아낼 듯이 빨아내며, 나무를 꼭 안은 채 절정을 맞아 경련한다. 다시 그녀의 아랫입술에서 토해진 뜨끈한 물줄기가 내 물건을 타고 흘러내린다. 한아름은 될 나무라 흔들리지는 않는 게 다행이다. 나는 아직 조금 남았다. 나는 계속해서 속도를 내어 그녀를 찌르며 왼손을 움직인다. 정상에서 막 내려가려던 그녀는 내 자극에 다시 한번 짧게 정상에 오른다. 그때마다 그녀와 내가 결합된 부분에서 물이 왈칵 토해져 나온다. 이제 양이 제법 되는지 다리가 축축하게 느껴진다. 그러기를 몇 번, 그녀는 이제 다리에 힘이 풀리는 듯 비틀대기 시작한다. 나는 짧게 입술을 떼고 속삭인다.

“나, 나와요...!”

“아, 안은 안 돼, 차, 차라리...!”

그녀는 나무를 놓고 비틀거리며 쪼그려 앉아, 시뻘겋게 김을 내고 있는 내 물건을 삼킨다. 그녀의 혀가 나를 두어번 자극하자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의 입안 가득 폭발한다. 마지막으로 비키 씨와 섹스를 나눈 지 며칠 되어서인지 내 폭발량은 적지 않았지만, 수르키 씨는 한 방울이라도 흘릴세라 열심히 쭉 쭉 빨아들인다. 나는 저장고가 텅 빈 느낌과 다리가 풀리는 느낌을 받으며, 그녀의 옆에 쪼그려앉는다.

그녀는 한 방울도 바닥에 흘리지 않고 모두 삼킨다. 그녀의 목울대가 움직이고, 마지막까지 넘긴 그녀가 하아, 하고 숨을 쉴 때, 나는 그녀의 두 볼을 붙잡고 입을 맞춘다. 맨 처음 그녀가 나에게 주었던 키스를 보답하듯 나는 거리낌없이 꼼꼼히 그녀의 입 안을 훑는다. 동그랗게 떠진 채 나를 바라보던 그녀의 눈이 스르르 감기고, 서로의 혀가 얽힌다. 우리는 쪼그려앉은 묘한 자세로 섹스 후에 다가오는 여운을 아쉬운 대로나마 키스와 옷 위로 하는 가벼운 애무로 즐긴다.

============================ 작품 후기 ============================

이번 챕터가 좀 길어지고 지루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씬이 들어간지도 좀 되고 해서 씬을 넣었습니다.

야외에서 하는 중에도 하고난 후에도 들키지 않으려면 허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겠더군요.

이걸 끝으로 이제 정리할 건 다 정리했으니,

최대한 속도감있게 크주크의 왕좌방어전을 치르고, 제도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저번 후기에 발암 얘기를 했더니 화이트프레페 님과 eastarea 님께서 궁금해하셨는데요..

제가 경솔히 언급하면 그 작가님에게 누가 될 것 같네요. 그 분의 필력이 워낙 출중하시고, 제가 그 분의 글을 정말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너무 전개에 몰입하다보니 답답함을 느낀 나머지 그렇게 말한 것 같습니다. 경솔한 발언 죄송합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쿠폰 부탁드립니다. 글쓴이로서 숫자가 1, 2 오를 때마다 너무 큰 보람을 느낍니다.

(리리플)

화이트프레페 님, eastarea 님 //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_ _)

melontea 님 // 힘내세요 ㅠㅠ 그놈의 조별과제는 진짜 만악의 근원인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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