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68 6. 나 좀 가만 내버려 둬요 =========================
* 19금 씬입니다. 거부감 있으신 분들은 패스하셔도 전개에 영향이 없습니다. *
“으흥...”
이브 씨는 처음부터 완전히 흐물흐물하게 녹아 있다. 마치 쫀득쫀득한 밀가루 반죽처럼, 그녀의 몸은 나에게 착 감겨들어온다. 그녀의 혀와 내 혀가 만나 서로 얽힌다. 그녀의 입 안에는 내가 사정한 정액의 맛이 남아있다. 하지만 나는 개의치 않고 그녀와 입맞춤을 나눈다. 그녀는 내 혀를 뽑아버릴 기세로 빨아당기고 엮어대고 있다. 내 손은 아까 내가 때린 그녀의 엉덩이로 내려가, 평소에 내가 하던 것보다 꽉 움켜쥔다.
“으흥!”
내 입 안으로 그녀가 탄성을 토해낸다. 그러면서 내 목을 안고 있던 손으로 내 머리와 얼굴을 쓰다듬다가, 내 유두에 손을 올리고 애무하기 시작한다. 호오. 나는 반쯤은 궁금해서 다시 왼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찰싹 후려친다.
“흐으으으응!”
순간 내 무릎 위에서 그녀가 온몸을 비틀며 경련한다. 그녀의 다리 사이와 맞닿아 있는 – 아직 맞닿아만 있는 – 내 물건 위로 그녀가 흘린 애액이 흘러내린다. 진득거리고 뜨뜻한 애액이 내 기둥을 타고 고환과 다리 사이로 흘려내려간다. 그녀는 숫제 내 물건에 스스로의 그 부위를 비벼대기 시작한다. 입술을 떼낸 그녀가 헐떡이며 말한다.
“주인님, 넣어주세요...”
그녀는 내 말을 기다리지 않고 엉덩이를 들어올리기 시작한다. 나는 얼른 오른손으로 다시 엉덩이를, 이번에는 가볍게 찰싹 때린다. 아까 ‘벌’ 줄때와는 달리, 반쯤은 장난이다.
“아응!”
“나보고 주인님이라고 하더니, 주인님 허락도 안 받고 먼저 움직여도 돼요?”
“죄, 죄송해요, 주인님, 하지만 주인님의 것이 너무 단단하고 늠름해서... 아얏!”
찰싹! 여전히 반쯤은 장난으로 나는 다시 그녀의 엉덩이를 내리친다. 다시 내 몸 안에서 꿈틀거리는 그녀. 매운 것을 줬으면, 이제 단 것을 줄 차례다. 나는 엉덩이를 부드럽게 감싸쥐며 다시 그녀의 입술을 찾는다. 여전히 열정적으로 입을 맞춰오는 이브 씨. 나는 이 곳, 의자에 앉은 채 여기서 그녀를 안고 싶지는 않다. 내가 그녀의 엉덩이를 감싸쥔 채로 자리에서 일어나자, 이브 씨는 두 팔과 다리로 바짝 나에게 안겨온다.
“침대로 가죠.”
“으흥... 주인님이 원하시는 대로...”
나는 여전히 그녀를 안아든 채로 계단을 올라 다락방으로 올라간다. 그 동안에도 그녀는 내 젖꼭지를 입으로 물고 혀로 계속 애무한다. 기분이 좋은 것도 있지만... 뭐랄까, 잠시라도 쉬지 않고 봉사하겠다는 마음이 느껴진달까. 미녀가 이렇게 매달려 온다는데, 나에게 봉사를 한다는데 기분 나쁠 남자는 없지 않을까.
다행히 올려놓은 힘 스탯과 민첩 스탯 덕분인지, 사람 한명을 달고도 사다리를 올라가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나는 아마 에노 할머니가 정리해 놓은 이불을 걷고 이브 씨를 내려놓는다. 내가 침대 위로 올라가자 이브 씨의 팔이 나를 감아오고, 다시금 주인과 노예 사이라기 보다는 연인들끼리의 애정섞인 키스에 가까운 입맞춤이 이어진다.
갑자기, 그녀가 나를 돌아눕게 한다. 완전히 회복한 내 물건이 시뻘겋게 달아오른채 꺼떡거리고 있다. 그녀가 내 위에 엎드려 말한다.
“주인님, 늠름하고 멋진 주인님께 이 노예가 봉사하게 해 주세요.”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입술과 이마와 볼 등 얼굴부터 귀와 목까지 내 온 몸을 핥아내려간다. 그 어떤 연인들과의 섹스에서도 이 정도의 공들인 애무는 처음이다. 정말로 노예가 주인에게 봉사하듯, 그녀는 이제 내 젖꼭지를 핥다가, 혀를 미끄러트려 내 배를 지난다. 미끄러져 허벅지 안쪽을 스친 혀가 내 고환을 건드리고, 한 쪽 고환이 어느새 그녀의 입 안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가 혀로 굴려진다. 아아. 생경하고 짜릿한 느낌이다. 그런가 하면 어느새 그녀의 입술과 혀는 다른 쪽 고환으로 옮겨져 있고, 그녀의 손은 내 기둥을 붙잡고 흔들어주고 있다. 잠시 입을 뗀 그녀가 길게 한숨쉬듯 말한다.
“하아... 주인님의 그것은 너무 뜨거워요...”
“엉덩이를 이쪽으로 돌려요.”
“어머, 주인님, 감사하지만 오늘은 이 노예가 봉사하는 날이니 주인님의 혀와 손은 다음에 맛보여주세요.”
그녀는 내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대뜸 내 물건을 뿌리깊이 삼킨다. 아까처럼, 정말 지극정성으로 내 물건을 애무하고 있다. 내가 손을 뻗어 내 물건을 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삐져나온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자, 그녀는 눈웃음치며 더욱 더 강하게 내 물건을 빨고 핥는다. 언제나 그렇지만 함께 애무를 주고 받으며 섹스를 하는 여자들을 볼 때마다, 늘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비록 몸을 겹치고 있는 그 때 뿐이라고 해도 말이다.
얼마나 그렇게 내 물건을 빨아주고 있었을까, 그녀가 뽕 소리가 날 정도로 내 물건을 세게 마지막으로 한 번 빨아주고는, 긴 한숨을 내쉰다.
“하아... 주인님, 앞으로 주인님의 물건에 봉사하기 위해서는 많은 단련이 필요할 것 같아요. 너무 단단하고 굵어요. 멋지세요.”
부드럽게 웃으며 나는 그녀에게 손짓한다. 그녀가 내 몸 위로 올라와 입술을 겹쳐온다. 그녀의 입 안에서는 내 물건이 흘린 비린 맛이 나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는 내가 아랑곳하지 않고 다정하게 입맞춤해준다는 것에 더욱 흥분하는 듯하다. 그녀의 아랫입술이 닿아있는 내 아랫배가 다시 미끈미끈한 애액으로 덮여온다. 그녀가 입술을 떼고, 내 눈을 계속 바라보면서, 내 물건을 쥐어간다.
“주인님, 불쌍한 노예의 안에 주인님의 멋진 물건을 넣어주세요...”
이제 그만 좀... 어차피 내 허락 기다릴 것도 아니면서... 그녀는 자신의 아랫입술에 내 물건의 끄트머리를 맞춘다. 그러자마자, 아까 매혹마법을 건 이후로 탈수가 걱정될 정도로 내내 애액을 흘려대고 있던 그녀의 속살은 아무런 저항없이 내 물건을 삼키키 시작한다.
“으윽...”
“아아... 들어왔어요... 주인님의 것이 들어왔어요...”
그녀의 안이 가늘게 물결친다. 아니, 그녀의 온몸이 가늘게 물결치며, 이제 막 넣기만 했는데도 벌써 가볍게 절정을 맞은 듯하다. 간신히 내 물건을 뿌리 끝까지 삼킨 그녀가, 한참 입을 벌린 채 절정의 여운을 즐기다가, 길게 한숨을 내쉰다.
“죄송해요, 주인님, 이 음란한 노예는 주인님보다 먼저 가 버렸어요... 주인님의 물건으로 이 음란한 노예에게 벌을 주세요...”
아. 이제 좀 그만. 자꾸 들으니까 내 머리가 이상해지려 한단 말야. 그녀는 곧 내 위에서 엉덩이를 사방팔방으로 돌려대기 시작한다. 격하게 위아래로 움직이다가, 앞뒤로 움직이다가, 빙글빙글 돌려대고 있다. 그녀가 격한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앙! 아앙! 앙! 주, 주인님! 너무, 너무 좋아요! 아흥! 흐응! 응!”
“이, 이브 씨, 너무 소리가 커요...”
“앙, 하, 하지만, 너, 너무! 너무 조, 좋아서! 아으으으응!”
또 가볍게 경련하는 이브 씨. 아, 어쩐다. 설마 여기서 나는 소리가 저 안채까지 들리지야 않겠지만... 그래도... 아, 하고 나는 한 가지 생각을 떠올리고, 손가락으로 내 위에서 내 물건을 물고 있는 이브 씨의 두 탱탱한 젖가슴 위에 올려진 젖꼭지를 꽉 쥔다.
“아흐응!”
아픔과 교성이 반쯤 섞인 신음소리를 내는 이브 씨.
“지금부터 큰 소리를 내면 나중에 벌을 줄 거에요.”
그녀는 두려움 반 흥분 반이 섞인 눈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더니 다시 열심히 요분질을 시작한다. 철썩, 철썩. 액체에 젖은 철벅거리는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운다. 그녀는 이를 악문채 신음소리를 참는다. “흐응....” 목구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소리만이 간혹 날 뿐, 방 안에는 찌걱이고 철벅이는 소리 뿐이다. 흐음. 괜히 짓궂은 생각이 드는데. 나는 쥔 젖꼭지를 살짝 비튼다.
“흐으응!”
“조용히 하라고 했지요?”
“하지만...”
“말대답 할 시간에 얼른 움직이세요.”
그녀는 다시 입술을 꼭 깨물고 열심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미 몇 차례 작고 큰 오르가즘을 겪은 그녀가 흘린 애액이 내 물건을 축축하게 적시고 있다. 이미 내 엉덩이 사이까지 그녀가 흘린 애액으로 젖어 있다. 나는 한 쪽 젖꼭지를 놓고, 그녀의 다리 사이로 손을 미끄러트려, 그녀의 아랫입술 사이로 고개를 내민 콩알을 엄지손가락으로 가볍게 몇 차례 문지른다.
“아으으응!”
“쉬-잇.”
“하지만...!”
이미 사정감이 좀 올라왔기도 했고, 이제 장난은 여기까지다. 나는 상체를 일으켜, 그녀의 입을 내 입으로 막으며, 동시에 오늘 밤 처음으로 내 물건을 그녀의 안에 강하게 찔러넣는다. 동시에 왼손은 그녀의 젖꼭지를 비틀고, 오른손은 아까의 콩알을 툭툭 튕겨준다.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읍! 으으으으읍!”
그녀가 내 입 안으로 지붕이 떠나가라 비명을 내지른다. 그녀의 안에서 왈칵,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액체가 팍 터져나온다. 동시에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큰 절정을 맞은 그녀의 속살이 경련하며 내 물건을 꽉 움켜쥔다. 나는 이제 됐다 싶어 그녀를 들어올려 내 물건을 빼낸 후, 그녀의 입에 물린다. 그녀는 온 몸을 벌벌 떨며 액체를 뿜어내면서도 여전히 한 방울이라도 흘릴세라 내 물건을 끝까지 물고 꿀꺽꿀꺽 내가 사정하는 것을 모두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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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내가 침대에 누워 여운을 즐기고 있는 사이, 그녀는 방에 있던 수건을 적셔와 내 몸을 정성껏 닦고, 시트와 이불에 정화 마법을 펼쳐 그녀와 내가 흘린 땀과 애액을 꼼꼼히 정리한 후, 내려가 팬티와 셔츠, 그리고 로브에 역시 정화 마법을 펼친 후 옷을 단정히 입고, 다시 올라왔다.
그리고는 침대 옆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왜, 왜 이래요?”
“왜 이러긴요. 주인님께 인사를 드리는 거죠.”
...진짜였어?
“섹스할 때만 잠시 그랬던 것 아니에요?”
“무슨 말씀이세요, 주인님. 이 노예는 잠자리에서도 밖에서도 언제나 주인님을 열과 성을 다해 모실 거에요.”
아, 제발! 나 좀 가만히 놔둬! 이제는 대학 교수가 내 노예가 되겠다고 자청하냐! 하룻밤만이 아니고 앞으로!
“하아... 일단, 돌아가요. 당신을 여기 둘 수는 없으니까 말이에요.”
“하지만, 주인님...”
“나중에 어떻게 된 거고 어떻게 할 건지 다시 정리해 봅시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주인님이라는 말 쓰지도 말고, 나를 주인님으로 대하지도 마세요.”
이래야겠다 싶어 얼른 머리를 굴려 덧붙인 말에 그녀는 미소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머리가 없는 사람은 아니었지.
“가요. 배웅해 줄 게요.”
“무슨 말씀이세요. 주인님께서 노예를 배웅해 주는 경우가 어디 있어요. 마법사니까 혼자서 돌아갈게요.”
그녀는 침대에 걸터앉은 나를 향해 무릎걸음으로 다가와, 내 목을 안고 입맞춤을 한 후, 만족한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내 물건의 끝에 입을 맞추었다.
“주인님의 물건은 그간 이 노예가 겪은 어느 누구의 것보다 훌륭하셨어요. 역시 주인님이세요.”
내가 고개를 설레설레 젓자, 이브 씨는 방긋이 웃더니, 일어나 다시 짧게 입맞춤을 한 후,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이만 돌아가볼게요. 좋은 밤 되세요, 주인님.”
그녀가 아래로 내려가,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가는 동안, 나는 완전히 할 말을 잃은 채 그냥 멍하니 앉아만 있었다.
그냥, 이제는 다 귀찮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한테 어떻게든 연결해보려고 애쓰는 느낌인데... 다 귀찮다. 제발, 제발 나를 가만히 좀 놔뒀으면 좋겠다. 그러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 작품 후기 ============================
이번 챕터의 끝입니다.
내일 낮에는 짧은 오마케가 연재될 예정입니다.
기리인은 노예로 둘 생각이 없는데(사실 노예로 두면, 주인이 이것저것 챙겨줘야 하니 정말 귀찮기만 하죠) 이브가 스스로 노예가 되겠다고 자청하고 있는 거죠. 마법의 부작용이지만, 참 골때리는 상황입니다. 기리인이 저러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길었던 이번 챕터를 정리해보면 말싸움이 주였네요.;
다음 챕터에는 액션을 좀 넣을 예정입니다.
물론 기리인이 열심히 구릅니다.
Unnamed 님 // 그 제목도 괜찮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화이트프레페 님 // 착해야 또 씬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ㅎㅎ
melontea 님 // 아까 귀가길에 한 편 올라왔다고 하셔서 시간이 집에 도착하셨을 시간이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