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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사는 존재들-59화 (59/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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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연수원에 도착하자마자 빠르게 달려 대령의 방에 들어가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했다.

" 뭐!! 그게 사실인가?!"

" 네! 지금 김 중사가 콘도텔 근처에서 대기중입니다. 대령님 생각은.."

" 흠.. 김 중사가 꽤 무모한 행동을 했군."

" 지금 급합니다. 어서 결정을.."

" 볼 것 뭐 있나. 어서 움직이게!"

" 인원은?"

" 문 하사! 지원자를 모집하고 인원이 부족하면 나도 간다!"

" 네??!! 하지만.."

" 하지만이 어디있나! 지금!"

" 네넷!"

" 그리고 자네는 창고에서 무기를 꺼내오고!"

" 알겠습니다!"

" 그럼 어서 움직이게!"

문 하사와 다른 부사관은 대령의 말을 듣고는 빠르게 움직였고 나도 장비를 챙겨 차량으로 이동했다. 10여분이 지나자 건물 앞에는 지원자들로 가득 찼다. 거의 모든 남자들이 모인 모습이었고 그 중에는 재효도 보였다.

" 상황 설명은 대충 문 하사에게 들었을 것이라 생각되네. 우리는 군인으로써

사람으로써 행동하기로 했네. 다들 각오는 되어있나?!"

" 네!"

다들 우렁차게 소리를 치는 모습에 고개를 저었다. 주변에 감염체라도 있으면 어쩌려고 저러는 것인지. 모두 갈 수 없는 상황이라 최소한의 경계를 위한 인원과 혹시 역으로 공격을 당할 것을 생각하여 인원 몇 명을 더 남기고 이동하기로 했다.

" 그럼 이동하면서 작전을 지시하겠네."

" 대령님도 가시는 겁니까? 분명 인원이 부족하면 간다고.."

" 어서 움직이게나!"

" 네!"

이동하는 트럭 뒤에서 대령은 간략하게 설명했다.

" 우선 인질은 여자 1명과 아이 1명이라고 들었다. 그 안에는 얼마나 되는

인원이 있는지 모두 남자인지 구조는 어떤지 아는 바가 전혀 없다. 그러니

눈 앞에 보이는 남자는 무조건 사살. 여자라고 하면 우선 포획이 우선이다."

간략한 설명이 이어진 후 평소 콘도텔을 감시하던 건물에 도착하였다. 이미 도착한 인원들은 약 15명 정도. 우리는 모여서 지금까지의 정보를 종합하여 마지막으로 들어갈 방법을 생각해야만 했다.

" 우선 저희가 알고 있는 인원은.."

" 저들의 무기 상태는.."

" 인질의 생김새는.."

서로 알고 있는 내용을 공유하며 우리는 작전을 짜려고 했지만 뾰족한 방법은 없었다.

" 현재 옥상에서 진입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저희가 갈 수 있는 위치라고는

정문이 전부입니다. 아니면 뒤편으로 담을 넘어 이동하는 방법이나."

" 그럼 누군가 정문에서 시선을 끌어주면 최소한 몇 명은 줄일 수 있겠군."

" 네."

" 기태야 혹시 몇 명이나 있는 상황인지는 알 수 없지?"

" 무리야. 내가 무슨 레이더도 아니고. 그냥 존재의 유무와 방향만 알 수 있다니

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마."

" 혹시나 하고.."

우선은 내가 입구에서 차량 한 대를 가져가 물물교환을 원하는 식으로 접근하여

시선을 끌며 있다 인원들이 뒤를 통하여 건물 내부로 진입하여 제압한다. 라는 굵직하지만 단순한 작전이었다. 난 차량을 가져가 기태와 함께 정문으로 이동하여 마치 용건이 있다는 식으로 접근을 했다.

" 무슨 일이냐?"

" 저기. 저희가 물건 몇 개를 가져왔습니다. 혹시 식량과 교환이 가능하신가

해서요."

" 어떤 것인지 보고 결정해야지."

매번 우리를 상대하던 인원이 이미 이세상이 없으니 다른 인원 3명이 나와 우리는 상대했다. 그들은 우리의 물건에 관심을 보기이 보다 뭔가 불안한 표정으로 서 있었고 우리는 일부러 시간을 끌며 천천히 말을 했다.

" 아니. 그러지 마시고 지금 저희 상황도 안 좋은데 제발."

" 뭔지 봐야 결정한다고 하지 않았나?!"

" 나이도 비슷해 보이는데 반말은 재수없게."

" 뭐?!"

일부러 시비를 걸며 내가 말했다. 솔직히 나보다 나이는 많아 보였지만.

" 아니 초면에 반말이 뭐냐? 그리고 매번 우리랑 이야기했던 사람은 어디가고

너희들이 나온 거야?"

" 그 사람은 바빠서 못 나온다. 오늘은 내가 이야기 한다."

" 바빠? 뭐가? 이 상황에 바쁜 일도 있어? 서류작업하냐?"

" 이 자식이!!"

" 탕! 탕!"

" 응??"

건물내부에서 총소리가 들렸고 우리에게 다가온 세 명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건물을 바라봤다. 순간적으로 멍한 상태를 지속하는 녀석들은 정신을 차렸고 다시 우리 쪽으로 시선을 돌린 순간 우리를 보기도 전에 이미 셋은 정현이라는 인간과 같은 곳으로 떠났다.

" 들어간다! 넌 남아!"

" 왜 자꾸 난 남으라는 건데!!"

" 넌 우리보다 중요해! 우리가 없어도 생활은 가능하지만 지금의 네가 없다면

우리에게 발전은 없어. 그러니 네가 최우선이야!"

" 하지만!"

" 절대! 차 안에 들어가서 밖으로 빠져!"

" 쳇!!"

자기도 뭔가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은 알지만 현재 기태의 능력은 앞으로 우리가 감염체를 상대하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다. 나와 김 중사야 체력적으로 향상이 되었지만 우리 둘이 모든 감염체를 죽이고 다닐 수는 없다. 하지만 기태의 능력은 다른 사람의 능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 탕!! 탕!!"

연속적으로 총소리가 건물에서 울려 퍼졌고 건물 밖으로 나온 몇 명의 인원은 나의 공격을 받고 쓰러졌다. 약 10분 후 건물 정문에서 우리 인원이 나왔고 다행히 우리 측 인원에서는 사망자는 없어 보였다. 하지만 산속 생존자들 인원 중 몇 몇이 보이지 않았고 그들의 표정을 보고는 물어보지도 않았다.

대령은 산속 생존자들과 같이 움직이고 여러 대화를 나누며 이동을 했다. 도착한 마을에서는 환희와 슬픔이 가득했다.

" 이제 끝입니다."

"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 아닙니다."

우리는 각자 인사를 나눴고 대령은 산속 생존자들 중 가장 높은 사람을 찾아 이야기를 나눴다. 40대 중반의 전직 경찰이라고 자신을 설명한 그 사람의 이름은

박 성대라고 했고 주변의 인물들을 소개했다. 자신들이 처음에 적대적으로 나간 이유는 더 이상 다른 생존자들을 믿을 수 없어서였고 이미 콘도텔 인원이 우리와 가깝게 지내지 말라고 협박을 해왔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들이 지금까지 지내왔던 이야기를 들으니 약간은 이해가 갔다. 대령과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오랜 시간을 소비했고 난 참다 참다 궁금한 것을 물어봤다.

" 이야기 중에 죄송합니다만 정말로 궁금한 것이 있어서요."

" 뭔가요?"

" 어쩌다 이런 광활한 곳에 터전을 잡게 되었죠? 지금까지는 저희나 콘도텔처럼

폐쇄된 곳을 선호하고 살아갔는데 지금까지와는 반대인 곳에서 감염체의

공격도 받지 않고 살아남으신 거죠?"

" 아! 처음에는 정말 갈 곳이 없어서 많이 방황했습니다. 저희도 이 건물 저 건물

옮겨 다니며 생활했지만 방어할 무기도 없고 지켜야 하는 인원은 많고 일반

건물에서 생활하기에는 무리였죠. 그래서 날이 따뜻해지는 기미가 보이자 바로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예전부터 봐둔 곳이라 옮겨오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었

습니다. 처음에 저희의 존재를 알고 몰려드는 감염체를 상대하느라 피해가

심했죠. 하지만 꽃이 피고 풀들이 자라나면서 이상하게 감염체들이 더 이상

저희를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

허술하기 짝이 없는 임시로 만든 울타리와 그 앞에 이름을 알 수 없는 풀들이 자라고 있었다. 내가 풀들을 유심히 보며 제법 큰 잎을 만지려 하자 주변에 계시던 할머님이 나에게 소리치며 말했다.

" 총각! 그 잎 맨손으로 만지면 큰일 나!"

" 네?"

" 독초라서 맨손으로 만지면 위험해! 우리도 가위로 잘라 이쪽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하는게 전부라서 근처에 독초가 많아서 아무거나 만지면 안 돼!"

" 네.. 독초라고요?"

" 그려! 보통은 이런 지역에서 잘 자라지 못하는데 여기는 유독 많아서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만졌다가 애들 두 명이 죽었어! 쯧쭛."

" 근처에 독초가 많아요?"

" 그려! 원래 이런 곳에서 잘 발견되는 것들이 아닌데 이상하게 많다고."

" 아.. 할머님은 잘 아시네요?"

" 늙어서 할 게 뭐 있냐. 심심해서 십 수년 원예를 키우다 보니 이것저것 주어

들은 것도 있고 우리 손자 녀석이 내가 키우던 꽃을 만졌다가 병원에 실려갔지

뭐야. 그 후로 독성식물을 죄다 버렸는데 엄청 많더라고."

난 잡으려던 손을 떼고 바지에 손을 문지르며 뒷걸음질 쳤다. 허무하게 잡초를 만지다 죽고 싶지는 않았다. 역시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하마터면 죽을 고비를 넘길 뻔 했다.

대령은 성대씨와 이야기가 끝난 듯 출발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마을에 머무르는 사람들은 오늘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장례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우리 일행도 다들 감염체를 상대하고 죽인 적은 있었지만 직접 사람을 죽인 적은 없었다. 아무리 잘 훈련된 군인이라고 해도 처음 겪는 살인은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왔고 다들 말없이 차 바닥만을 보며 이동했다. 연수원에 도착하니 콘도텔의 마무리를 하기 위해 남겨진 인원들이 이미 도착해 있었다. 혹시나 다른 일행처럼 다른 곳에 갔을 것을 대비하여 그들은 콘도텔을 불태우고 왔다고 했다.

" 다들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 네."

대령의 짧은 말 한마디가 무엇을 뜻하는 지는 다들 알고 있었다. 앞으로 얼마가 더 될지 모르지만 이런 상황이 생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 우리 일행이야 이미 한 번 겪었기에 처음 겪었던 상황보다는 빠르게 치유 될 것이라 믿었다. 오늘따라 유난히 연수원의 공기가 무겁게 느껴졌다.

며칠 간 우리는 성대씨 일행들과 많은 교류가 있었다. 식량과 무기 모든 것이 부족한 성대씨 일행에게 가지고 있던 식량 약간과 무기들을 지원했고 우리 일행 중 그곳에서 지내고 싶어 하는 인원들과 상대적으로 생활하기 편한 우리 쪽 건물에는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과 어린아이가 있는 식구들이 이주해 오기로 했다. 트럭으로 계속 짐을 옮기느라 분주했고 소비하는 연료도 엄청나게 늘어났다. 많은 인원이 좁은 건물에서 생활했던 상황이라 우리 건물에도 남는 방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고 나와 은혜도 카라반으로 쫓겨 나가는 신세가 되었다.

물론 건물 안에 있는 방보다 카라반이 훨씬 편했지만 싫은 척 억지로 나가는 척을 하며 짐을 옮겼다.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소비되는 물품들도 많았기에 우리는 지속적으로 수색을 했고 한 동안 보이지 않아 은연중 긴장을 놓치고 있던 감염체들이 서서히 활동을 시작했다.

" 현재 입구 우측 2km 지점에서 대량의 감염체가 이동한다고 합니다!"

" 문을 잠그고 공격준비를 한다! 무기고를 열어 싸울 수 있는 모든 인원들에게     무기를 지급하고! 어서 움직여!"

" 유탄수는 옥상으로 올라간다! 박격포 사수 준비하고!"

" 만약을 대비하여 후문 상태를 확인하고!"

" 현재 연수원 도로 입구에서 우리 쪽으로 이동합니다!"

" 뭐야!! 어째서!!"

요새 차량의 이동이 많기는 했지만 저들이 눈치를 챌 정도는 아니었는데 마치 우리의 위치를 다 알고 있는 듯 서서히 우리에게 다가오는 감염체였다.

" 제 1 방어선에 접근! 부비트랩 작동합니다!"

" 쾅!!"

" 육안으로 보이는 숫자만 대략 5천!!"

" 제 2 방어선 돌파! 남은 부비트랩을 모두 터뜨리겠습니다!!"

" 젠장!! 최대한 빠르게 나가서 싸운다!"

" 어서 움직여!!"

생각보다 엄청나게 빠르게 연수원으로 다가왔고 우리는 제대로 준비할 틈도 없이

소총을 들고 나가야했다.

" 쾅!!"

" 콰광!!"

유탄수와 박격포 사수가 쉴 틈 없이 쐈고 정문에서도 우리들이 소총으로 다가오는 감염체를 향해 사격을 했지만 워낙 숫자가 많았기에 밀고 들어오는 속도가 월등히 빨랐다.

" 후퇴하라! 최대한 쏘면서!!"

" 주 도로에 가득 메웠습니다!"

" 기관총 사수! 엄호해!!"

" 탄약이 없습니다!!"

" 젠장!!"

" 물러나라! 후퇴!!"

" 락스를 살포해라!"

" 소용없습니다! 이미 락스에 면역이 생긴 것 같습니다!!"

" 박격포 탄이 5발 남았습니다!"

" 2발 더 사격하고 중지해라!!"

" 유탄은 더 이상 남은 탄이 없습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고함에는 암울한 소리만 들려왔다. 분명 저 감염체들은 걸어서 오는데 마치 뛰어오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빠르게 다가왔고 우리는 철문을 굳게

닫고 내부에서 재정비를 하기로 했다.

" 현 상황은?"

" 연수원 정문을 중심으로 10시에서 2시 방향으로 메운 감염체들의 숫자는

현재 육안으로 확인 되는 숫자만 대략 5천입니다."

" 처음에도 5천 지금도 5천이라는 소리입니까?"

" 어디선가 계속해서 밀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중간 지점에 넝쿨과

나무들이 많아 감염체가 접근하지 않는 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입니다.

현재 후문은 이용 가능하지만 모든 인원이 빠져나가기 전에 감염체가

발견하지 못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 남은 무기는?"

" 현재 수류탄 30여개 박격포 탄 3발과 대전차 로켓 5발이 남아있습니다.

개인에게 지급하는 소총 탄약은 현재 정확한 수량은 파악이 힘든 상황입니다."

" 암울하군."

" 부비트랩을 모두 터뜨렸지만 워낙 많은 숫자라."

" 락스에는 이미 면역이 있던 모양입니다. 몇 놈을 제외하면 피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 만약 위에서 사격한다면 얼마나 걸릴 것 같은가?"

대령이 심각하게 물었고 문 하사가 힘들게 입을 열었다.

" 정확하게 정 조준을 하여 한 번에 죽인다는 가정이라면 저희가 가진 탄약을

모두 사용한다고 해도..."

" 해도?"

" 무리입니다."

" 하하."

다들 헛웃음을 내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까지 와서 겪는 최대의 위기였다.

" 자네 둘. 아니 재효군까지 해서 한 번에 얼마나 죽일 수 있겠는가?"

" 직접 칼로 죽인다면 말입니까?"

" 맞네."

" 셋이 잘해야 5백이 전부 일 것입니다. 아무리 체력이 좋아졌다고 해도 저희는

어디까지나 아직은 인간의 육체를 가지고 싸워야 하니까요."

" 그리고 돌아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후문을 이용해서 나간다고 해도 저것들이

후문의 존재를 알아버리면 더 암울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최대한 우리가 가진 탄으로 저들을 제압하는 방법을 쓰도록 하고 탄이 모두

소진되면.."

" ..."

다들 대령의 다음 말에 귀를 기울였다.

" 현 시간부로 정 조준해서 최대한 정확하게 사격하도록 해서 최대한의 피해를

주도록 한다. 가능한 사격에 능한 사람들 위주로 사격하도록 하고 탄이 모두

소진되었을 경우 연수원의 모든 짐을 가지고 후퇴한다."

" 어..어디로 간다는 말씀이신지?"

" 정해진 곳은 없다. 단지 우선 이곳을 벗어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우리가

떠난 후에 감염체들이 이곳을 점령하지 않는다면 다시 돌아와도 무방하니

가능하다면 건물에 피해 없이 이동하는 것을 바란다."

" 알겠습니다."

" 지금부터 열외 없이 가능한 모든 인원이 움직인다!"

" 네!!"

" 주눅 들지 말아라! 저들은 우리보다 못한 단지 몰려다니는 바이러스에

불과하다. 우리가 더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라! 전쟁은 절대 숫자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라!"

" 알겠습니다!"

" 움직인다!"

우리는 방을 나갔고 다른 인원들에게 피난할 것을 전했고 서둘러 짐을 꾸리며 이동할 준비를 했다. 싸울 수 있는 인원들은 우선 소총대신 감염체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 시간이 많이 않으니 가면서 이야기한다."

" 뽀족한 수가 없나?"

" 저 많은 것들을 어떻게 해야한담."

" 그냥 나가서 쓸어버리고 싶다!"

" 얼마 못가서 저들과 같은 신세가 되려고? 난 사양한다."

우리는 이동하면서 방법을 생각했지만 현재까지는 소총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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