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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회장님은 절대독마-38화 (38/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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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마수 대토벌 작전(2) >

엘리트 마수들은 밀림 깊숙한 곳에 산다.

놈들은 매우 영리하다.

가장 위협적인 적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었다.

인간.

무리를 지어 다니며 자신을 사냥하려는 하는 놈들.

인간이 나타나도 엘리트 마수는 좀처럼 몸을 드러내지 않았다.

인간들이 영역을 침범하긴 하지만, 눌러살지 않고 돌아갈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달라졌다.

엄청나게 많은 숫자의 인간들이 지리산 밀림에 출현했다.

게다가 한 방향이 아니다.

사방에서 포위하듯 지리산 전체를 좁혀왔다.

게다가 밤에 돌아가지도 않았다.

그로 인해 엘리트 마수들은 인간의 행동에 자극받고 있었다.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인간의 움직임.

엘리트 칼날이빨 담비도 마찬가지.

그래서 먼저 몸을 드러냈다.

감히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인간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태주는 먼저 심호흡부터 했다.

‘휴우···,’

드디어 만났다.

원했던 바이지만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싸움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먼저.

엘리트 마수는 강호 무림의 영물과 비슷하다.

동물과 식물 가운데 천운을 받아 오래오래 살아서 영성(靈性)이라는 것이 깃들면 영물이 된다.

예를 들어 영설묘, 만년금구, 백선학, 천년설삼···,

영물과 비슷한 요물도 있다.

구미호, 인면지주, 이무기 등등.

영물과 요물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 매우 강해서 초절정의 무인도 잡기 어렵다는 것, 그리고 운이 좋아 놈들을 잡게 되면 천고의 보물인 내단을 얻을 수 있다.

엘리트 마수는 요물에 가깝지만, 놈들의 몸속에서 채집할 수 있는 엘리트 마나 결정체, 바로 내단 아닌가.

물론 내단과 결정체는 똑같지 않다.

오히려 엘리트 마나 결정체의 쓰임새가 훨씬 많다.

영약으로도 쓰이고 무기를 만들 때도 사용된다.

태주는 혼원무상독령공 7성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직은 6성이지만 현 속도로 보아 금방 올라갈 터.

그렇게 되면 자신도 암기에 강기(罡氣)를 입힐 수 있게 된다.

독이 발려진 암기에, 그 위에 강기까지.

문제는 무기에 강기를 주입하게 되면 수명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

평범한 마나 강철은 금방 부서진다.

엘리트 마나 결정체를 함유한 강철, 그걸로 제작한 무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정학의 검에도 엘리트 결정체가 들어가 있었고, 오진형이 가지고 다니는 대도(大刀)도 엘리트다.

황제가 마스터에 오른 장군에게 하사하는 무기 또한 다 엘리트 무기들.

태주도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가지고 다니는 암기가 좀 많나?

유엽비도에, 탈명비도, 혈접, 폭우이화정···.

일단은 종류별로 몇 개만 만들자.

강기 주입 전용 암기를.

7성에 오르면 원거리 무기 회수도 가능해지니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엘리트 칼날이빨 담비는 천천히 주위를 돌면서 눈앞에 태주를 탐색하고 있었다.

‘이 새끼, 간을 보나?’

태주도 섣불리 먼저 달려들지는 않았다.

스윽, 코트를 벗고.

털썩, 옆에다 내려놓았다.

여우 가죽 코트는 몸을 움직이기에 거추장스럽기만 하다.

암기는?

많을 필요가 없다.

견제용으로 조끼와 팔목 허리춤에 있는 유엽비도와 탈명비도만으로 충분하다.

츠츠츠츠···.

움직일 때마다 들려오는 마나와 공기의 마찰음.

놈의 신체에 푸르스름하게 덮여 있는 막.

강기 보호막이었다.

강호 무림에선 호신강기(護身罡氣)라 부르고.

인간 각성자 중 강기 보호막을 펼칠 수 있는 마스터는 극히 일부.

그러나 엘리트 마수는 보호막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었다.

오로지 강기로만 깰 수 있다.

암기 던져봐야 뚫지도 못한다.

그러나 암기 말고 독이면 자신 있다.

6성에 오른 혼원무상독령공.

그래서 용독법 중 하나인 ‘독기방사(毒氣放射)’를 운용할 수 있다.

독기방사.

시전자를 중심으로 사방에 독기를 뿜어낸다.

독정에 각인된 독은 아무거나.

조합해도 되고, 단일 종류도 되고.

모든 살아있는 동물은 호흡을 한다.

저놈도 그렇다.

그러기에 강기 보호막으로는 절대 독을 막을 수 없다.

만약 혼원무상독령공을 대성하고 독령(毒靈)에 다다르면 어떻게 될까?

마치 방사능 인간처럼 주위의 모든 것을 중독시키고 녹여버린다.

아직은 공력이 부족해 방출되는 독기의 양이 적고, 위력 또한 강하지 않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찬물이 담긴 냄비에 개구리를 넣고 천천히 온도를 높여 익혀 죽이듯, 독기방사로 엘리트 칼날이빨 담비는 천천히 녹아 죽을 것이다.

스스스스스스스스···,

이윽고 독기가 방사되기 시작했다.

무색무취.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독기.

흔히 이걸 무형지독(無形之毒)이라 오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무형지독은 독의 형태를 칭하는 말이 아니다.

그것은 심독(心毒)의 경지다.

당연히 독령(毒靈)을 이루어야만 가능하고.

“캬악!”

무언가 위협을 느낀 듯 엘리트 칼날이빨 담비는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냈다.

바로 그때!

파슛!

순식간에 사라지는 놈의 신형.

스슷!

동시에.

타악!

엘리트 담비가 허공에서 갑자기 나타나 태주의 목을 물었다.

따그닥!

하지만 이빨끼리만 부딪쳤다.

이미 태주는 환영미리보를 이용해 몸을 감춘 후.

뒤를 이은 공방전의 시작.

엘리트 마수답게 놈은 엄청나게 빠르다.

쐐애액!

캬득!

순간적으로 달려왔다가 도약하더니,

츠팟!

느닷없는 앞발 공격.

그리고 곧바로 몸을 낮춰서 발목을 물어온다.

“캬악!”

태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렇다고 거리를 벌리는 것도 금물,

독기방사 때문이다.

아직 성취가 부족해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효과가 급감한다.

덥석!

놈의 꼬리에 벼락처럼 손을 뻗어 금나수를 시전해 집중력을 흩트려버린 후에.

스슷!

허리춤에서 탈명비도 두 자루를 꺼내 들고,

츠피피핏!

사정없이 그었다.

하지만 어느새 사라진 놈의 형체.

어디 갔지?

순간 뒷덜미가 서늘하다.

‘뒤!’

태주는 빠르게 회전하면서 눈앞에 커다랗게 벌려진 놈의 입을 향해 탈명비도를 쑤셔 넣었다.

츠핏!

하지만 탈명비도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놈의 이빨이 비도를 콱 물어버렸다.

콰득!

급기야.

뎅겅!

이빨에 물려 두 동강이 난 비도,

급하게 허리춤에서 한 자루 더 빼 들었지만,

츠핏! 츠피피핏!

엘리트 담비의 섬전 같은 발톱이 얼굴을 덮쳤다.

“이런!”

태주는 빠르게 머리를 뒤로 젖혔다,

스릿! 서걱! 서거거걱!

얼굴은 피했다.

하지만 어깨와 가슴은 아니었다.

가죽으로 만든 조끼가 찢겼다.

마땅한 방어구를 입지 않은 어깨는 놈의 공격에 그대로 노출됐다.

“윽!”

다행히 피부만 얇게 베였지만.

어깨가 화끈거린다.

줄줄 흘러내리는 피.

태주는 몸을 바닥으로 눕히면서 굴렀다.

“캭!”

놓칠세라 강기로 빛나는 이빨을 드러내며 따라오는 엘리트 담비.

스슷, 스스슷, 스슷!

연속적으로 펼치는 환영미리보.

츠핏! 츠피피핏!

유엽비도 6자루에 한꺼번에 쏘아졌다.

그러나,

탱탱! 태태탱! 탱!

강기 보호막에 막혀 튕겨 나가는 비도들.

움찔!

그래도 놈을 저지하는 효과는 있었다.

“너 좀 친다?”

“캬르르릉!”

얼굴을 당했으면 어쩔 뻔했나?

흉터가 남으면 잘 낫지도 않았을 터.

“후우,”

숨이 가쁘게 차올랐다.

잠시 휴식이···,

“캬악!”

쐐애액!

쉴 틈도 주지 않았다.

집요하게 급소를 노리는 놈의 이빨.

“숨 좀 돌리고 하면 안 되냐?”

어깨에 금창약도 발라야 하는데.

들어줄 리가 없지.

스슷!

환영미리보로 피하고,

그러나 일정 거리는 무조건 유지.

츠피피피핏!

연속적으로 쏘아지는 유엽비도.

조끼와 팔목에 찬 건 이미 다 소모했다.

남은 건 허리춤에 탈명비도 몇 자루.

츠팟!

태앵!

탈명비도도 튕긴다.

“씨발!”

강기만 입히면 쑤욱 들어갈 텐데.

어깨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린다.

비릿한 혈향이 이 치열한 전투의 현장에서 널리 퍼져나갔다.

싸우면 싸울수록 집중되는 정신.

치열하게 움직이니 독정이 반응했다.

지이이잉!

파팟!

펄쩍 도약하면서 내리꽂는 발톱 공격도 피하고.

퍼억!

가끔 혈인독장으로 몸의 몸통을 때리면서.

아슬아슬하다.

종이 한 장 차이로 목숨이 오고 간다.

그나마 침투경의 묘리를 섞은 혈인독장과 금나수가 도움이 됐다.

하지만 힘에 부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독기가 무한한가?

아니다.

독기방사를 통해 빠져나간 독이 엄청났다.

다시 채워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태주는 바지 주머니에서 말린 독더덕, 독도라지, 독고사리 등 독물들을 꺼내 마구마구 씹었다.

조금 낫다.

눈곱만큼이지만.

그러나 지금까지 조금씩 미미하지만 끊이지 않고 공기 중으로 방사되는 독기, 여러 종류로 조합된 독이 태주와 엘리트 칼날이빨 담비가 싸우는 현장을 가득 덮어버렸다.

마치 안개와 같았다.

아니, 그것보다는 스모그, 혹은 미세먼지 구름이라는 표현이 맞겠지.

스스스스스···,

주위의 나무의 잎들이 말라 갔다.

빌 밑에 난 풀은 노랗게 변해버렸고.

엘리트 담비도 뭔가 이상함을 느낀 모양.

“키킥?”

행동이 갑자기 느려졌다.

“···크엑.”

놈이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무언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걸 느꼈나 보다.

“자식아! 늦었어.”

당황한 눈빛의 엘리트 담비.

“끼잉? 끼이이잉?”

왜 그런지 영문을 모를 것이다.

공격은 자신이 더 많이 했는데, 심지어 상처도 입혔는데.

급기야 네발로 폴짝, 폴짝 뛰면서 자리를 벗어나려고 한다.

전세가 역전됐다.

아마 독정에서 나온 모기 독이 놈의 마나를 갉아먹기 시작했을 것이다.

사실 변종 3줄 무늬 모기들이 밀림에서 물 수 있는 마수들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담비가 가진 긴 털과 억센 가죽은 모기 침이 뚫지 못한다.

하지만 공기 중으로 방사된 모기 독.

호흡기를 통해 들어가는데 어떻게 막아?

다음은 포자 독이 장기를 녹였을 것이고, 칠점사 독은 출혈을, 푸른 배 개구리의 독은 수면 효과, 최근에 흡입한 사린 가스는 신경 계통을 공격했을 터.

“케에에엑! 케에에에에···,”

엘리트 담비가 비틀비틀 현장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썼다.

‘끝났구나.’

이제 서두를 필요는 없다.

태주는 놈을 천천히 따라가면서 바닥에 놓아둔 코트를 들었다.

코트 안에서 최근에 만들어둔 금창약, 연고제를 꺼내고 쭉 짜서 상처 난 어깨에 조심조심 펴 발랐다.

‘겸사겸사 약효도 시험해 보는 거지.’

화끈하다.

동시에 시원하다.

흐르던 피가 금방 멎었다.

‘괜찮네.’

팔아도 될 물건이다.

아니, 팔면 히트칠 물건.

‘하지만 특허를 제대로 내는 게 관건이야.’

혼원무상독령공으로 가공한 약이 아니라서 성분만 알면 쉽게 베낄 수 있다.

그 와중에도 기어가듯 도망치려는 엘리트 칼날이빨 담비.

급할 게 있나?

놈은 이미 죽어있는 시체와 다를 바 없는데.

천천히 코트를 입어주고, 태주는 이제 죽음을 직감한 듯 발랑 배를 보이고 몸을 까뒤집은 담비에게 다가갔다.

“끼이이잉···,”

놈의 눈에서 생명의 빛이 꺼졌다.

그럼 엘리트 마나 결정체를 꺼내 볼까?

‘없으면 나가리 판인데,’

푸욱!

탈명비도를 꺼내 심장이 있는 부위에 찔러넣고,

스그극!

힘차게 갈랐다.

“오!”

있다.

크고 아름다운 엘리트 마나 결정체가.

코트 소매에 슥슥 닦으니 찬란한 보라색 빛깔이 사방으로 퍼진다.

‘목걸이로 만들어 목에 걸고 다녀도 괜찮겠다.’

이걸로 유엽비도 10자루는 만들 수 있겠다.

탈명비도는 3자루 정도?

이제 겨우 하나다.

모든 암기를 강기 전용으로 바꾸는 그날까지 부지런히 모으자.

그때였다.

치이익!

귀에 착용한 이어폰에서 들리는 무전 소리.

- GS팀, 엘리트 마수 발견, 종류는 붉은 털 늑대. 지원은 필요 없음. 다른 팀은 현재 위치에서 대기 바람.

GS팀이라면?

S는 스페셜 레이드팀을 의미한다.

R은 본대를 뜻하고.

앞에 붙는 글자는 지역 이름.

함양 사단 스페셜리스트 레이드팀은 HS, 산청은 SS, 남원은 NS, 그리고 구례는 GS.

‘내 팀이네?’

혼자 빠져나온 사이, 엘리트 붉은 털 늑대와 마주친 모양.

백창훈과 장순철도 GS팀에 있다.

휘릿!

태주가 사라진 자리에 세찬 바람이 불었다.

※ ※ ※

원래 엘리트 마수는 절대 혼자 잡지 못한다.

마스터도 그렇다.

물론 태주는 특별한 경우.

하지만 태주 또한 독이 없었다면 매우 어려웠을지도.

조금 전에도 독기가 모자라 도망쳐야 했을 수도 있었다.

GS팀에 나타난 엘리트 붉은 털 늑대.

다행히 암수 두 마리 함께 다니는 일반 붉은 털 늑대와는 달리 엘리트 늑대는 혼자 다닌다.

오진형 군단장과 슈페리어 익스퍼트들이 함께 한다면 잡는 건 어렵지 않을 터.

아무튼 빠르게 현장에 도착했는데.

“아우우우우!”

튼튼한 합금 와이어 4개가 엘리트 붉은 털 늑대에 네 발에 각각 감겨 있었다.

“잡아당겨!”

“와이어 물지 못 하게 해!”

“어어! 돼, 됐다.”

사방으로 당겼다 풀었다 해가며 엘리트 붉은 털 늑대를 꼼짝 못 하게 하는 GS팀.

그리고 오진형이 나섰다.

자신의 키만큼이나 큰 대도를 들고, 우우웅, 마나를 불어넣으니, 지잉! 우윳빛으로 빛나는 검강, 마나 블레이드.

그대로 돌진해서,

서걱!

늑대를 두 쪽으로 갈라버렸다.

“와!”

태주는 감탄했다.

이렇게 쉽게?

하긴 사람도 많고, 무기도 좋고.

싸움은 숫자와 아이템 빨.

“음? 언제 왔나? 쯧쯧, 자넨 너무 늦게 왔어.”

“그러네요. 근데 엘리트가 이렇게 쉽게 잡힙니까? ”

“무슨 소리? 저 마나 합금 와이어를 놈의 네 다리에 거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게 공략의 90%야. 나머지는 보다시피···, 쉽지.”

“아하.”

아쉬운 표정의 오진형.

“조금만 빨리 왔어도 엘리트 마나 결정체 지분을 나눠줄 수 있었을 텐데 말이야.”

“괜찮습니다. 저도 한 마리 잡았거든요.”

“에이, 일반 마수 말고. 난 엘리트를 말하는 거네.”

“네, 엘리트요.”

“···뭐???”

태주는 주머니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보라색 엘리트 마나 결정체를 보여줬다.

“어···, 무, 무슨? 이, 이게···, 대체?”

오진형은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잠시 저 앞에 가보고 온다더니, 엘리트 마수 결정체를 떡 하니 들고 나타났다.

‘엘리트를 혼자서 잡았다고?’

물론 혼자 잡을 수 없는 마수는 아니다.

뭐, 황궁에 괴물 같은 비서관 금수호 정도면 쉽게 잡겠지, 황제는 말할 것도 없고.

하지만 눈앞에 김태주 회장은 서른도 안 된 청년이지 않나.

'미친···,'

이게 가능한 일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바로 그 순간!

콰콰콰콰콰쾅!

“어이쿠! 까, 깜짝이야.”

저편에서 들리는 폭발음.

밀림에서 화기를 사용한다고?

그리고 잠시 후.

치직! 치지직!

- SS팀이다. 엘리트 강철 깃 부엉이와 오크 다수 출현. 상황이 좋지 않다. 지원 필요! 지원 필요!

산청 쪽이다.

여기서 가장 빠른 사람은 태주 자신,

“제가 갑니다.”

“자, 잠깐!”

팟!

태주는 또 달렸다.

오진형은 그저 멍한 표정으로 뒷모습만 바라볼 뿐이었다.

< 지리산 마수 대토벌 작전(2) > 끝

ⓒ 꾸찌꾸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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