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제약회사 회장님은 절대독마-39화 (39/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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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마수 대토벌 작전(3) >

본대와 스페셜 레이드 팀은 서로 간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

되도록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엘리트 마수를 탐색해야 한다.

급박한 위기 상황이 닥쳐도 대처가 빠르니까.

구준영이 이끄는 산청 스페셜 레이드 팀, 즉 SS팀도 처음엔 무리하지 않았다.

낮에는 주변을 꼼꼼하게 탐색하면서 사냥하고, 밤에는 채취한 부산물을 가지고 본대로 복귀해 재정비도 하고.

그러다 3일째 되는 날.

본대와 조금 멀리 떨어져 버렸다.

사냥의 재미 때문이다.

마수 밀집지대답게 시시때때로 출현하는 마수들.

이렇게 오랫동안 밀림에서 작전을 수행했던 적이 있었던가?

팀원 하나하나가 최소 미들 익스퍼트 급으로 구성된 스페셜 레이드 팀.

그래서 마수들이 나타나는 족족 가볍게 썰어버렸다.

마나 결정체나 가죽 같은 부산물을 채취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5황자 류진철은 특히 더했다.

황궁에서 벗어나 마수 밀집지대를 활보하면서 사냥하고, 이런 재미를 언제 느껴봤을까?

“갈수록 여기가 마음에 듭니다. 지리산 사단에 입대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 같습니다.”

구준영은 당황했다.

황자가···, 지리산 부대에 입대하고 싶다고?

“오,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 생각을 들 테지. 하지만 여긴 더운 지방이야. 또 시골이라 마땅한 즐길 거리도 없고 사람도 많지 않네.”

“오히려 그게 마음에 듭니다. 복잡한 도시보다 시골이 제 적성에 잘 맞고요.”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야 한다.

“흐음, 도시의 화려함에 혹하지 않는다는 말이군. 자넨 요즘 젊은이답지 않아. ”

“부끄럽지만 자주 듣는 이야깁니다.”

“겸손하기도 하고.”

일단 띄워준 다음.

“정 지리산 부대에 입대하고 싶으면 남원이 어떤가?”

“남원 방어사단 말씀이십니까?”

“그래, 산청은 사단 본부도 있고, 군단 본부도 있는 곳이라 다소 번잡하다네. 남원이 조용한 편이지.”

“남원이라···.”

그래, 남원으로 가라.

산청 사단은 절대 안 돼.

차라리 군단 본부로 가든지.

“하지만 여기 산청 사단 사람들과도 정이 들어서···,”

그때였다.

츠츠츠츠츠츠···,

“부웅, 부우웅, 부아앙!”

거대한 아름드리나무 꼭대기에서 들리는 소리.

모두가 얼어붙었다.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초식동물이 육식동물을 마주하면 생기는 본능적인 두려움.

“···피어.”

확실하다.

엘리트 마수였다.

“정신 차려!!!”

마나가 가득 담긴 구준영 소장의 사자후.

그제야 팀원들은 정신이 번득 들었다.

순간!

슈우우웅, 쿵!

나무 위에서 거대한 물체가 땅으로 뛰어내렸다.

“이런 제기랄!”

하필 나타나도 이런 놈이?

엘리트 강철 깃 부엉이였다.

부엉이처럼 생겼지만 몸집은 자이언트 반달곰만큼 크다.

밤낮 구분하지 않고 활동한다.

날개도 있다.

그래서 날아다니는 비행 마수라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놈은 지상 마수였다.

깃털이 단단한 강철로 이루어져 날지 못한다.

아무리 날갯짓해봐야 양력을 발생시킬 수 없으니까.

몸이 무거운 탓도 있고.

나무 위로 올라간 수단은?

발톱으로 찍고 올라간다.

그래도 부엉이 습성이 남아있어 나무 위에서 숨어있다가 사냥감이 나타나면 그대로 뛰어내려 습격한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뒤로 물러난다.”

강철 깃 부엉이의 공격과 방어 수단은 이름 그대로 강철로 된 깃털, 매우 날카롭다.

하지만 이놈은 평범한 마수 부엉이가 아니다.

엘리트 마수다.

깃털에 강기가 어려있어 뭐든 스치기만 해도 잘린다.

“부우왕! 부우앙!”

땅 위에 두 발로 우뚝 서서 인간들을 내려다보는 엘리트 강철 깃 부엉이.

휘잇! 쿵! 휘잇! 쿵!

놈은 두 발로 뛰어서 이동한다.

한번 이동할 때마다 땅이 울릴 정도.

“무기도 집어넣어. 자극하지 마라.”

그러고 나서 구준영은 옆에서 멍하니 서 있는 5황자 류진철을 보면서.

“황자님께선 멀찍이 뒤로 물러나십시오. 더 멀리!”

지금은 신분 감추기 놀이를 할때가 아니다.

“괜찮네. 나도···.”

“어서요!!!”

단호한 구준영의 지시에 할 수 없다는 듯 뒷걸음질 치는 황자 류진철.

황자의 가진 재능이 뛰어나다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천천히 거리를 벌리는 인간들을 보면서 고개를 갸웃하는 엘리트 강철 깃 부엉이.

“부앙?”

사실 이놈은 웨이브 시 제일 잡기가 쉽다.

둔한 놈이라 미사일이나 포탄을 피하지 못한다.

강력한 화력을 퍼부어 집중 공격하면 버티지 못하고 죽는다.

그러나 정작 밀림에선 사냥하기 제일 까다로운 엘리트 마수.

보통 엘리트 붉은 털 늑대, 엘리트 자이언트 반달곰처럼 대형종 엘리트는 마나 합금 와이어를 이용해 사냥한다.

굉장히 튼튼하게 만들어져 강기를 입힌 날붙이가 아니면 잘 끊어지지도 않는다.

늑대나 반달곰이 가진 날붙이가 뭐가 있나?

이빨 아니면 발톱이지.

그래서 사방에서 와이어를 걸고 움직임을 제한하면서 마스터가 마무리하는 게 정석.

이놈은 다르다.

몸 전체에 빽빽하게 박힌 강철 깃.

와이어는 단숨에 잘릴 터.

강철 깃은 무기도 될뿐더러 훌륭한 갑옷의 역할도 한다.

게다가 강기 보호막까지.

웬만한 마스터는 흠집도 내지 못한다.

약점도 있다.

강력한 갑옷을 두르고 있지만, 반대급부로서 몸이 둔하고 머리도 나쁘다.

이번 작전을 계획할 때 엘리트 강철 깃 부엉이 공략 방법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잡을까?

회피할까?

1차로 내린 결론은 잡자.

명색이 대토벌 작전인데 잡기 까다롭다고 피하는 건 어불성설.

그럼 밀림에서 어떻게 놈을 잡을까?

결국 저 깃털 갑옷부터 없애야 한다.

그래서 착안한 방법.

구준영은 부대원들에게 말했다.

“하이퍼 신궁 대전차 미사일 준비해.”

답은 역시나 화기였다.

대전차 미사일 한 방.

강력한 화력을 집중시켜 놈의 깃털을 녹인다.

그러나 양날의 검.

지리산 마수 밀집지대에서 폭발음이 강한 화기를 사용하면 주변에 있는 다른 마수들을 자극하게 된다.

심지어 총기도 아니고 미사일이다.

소리가 얼마나 울려 퍼질까?

온갖 마수들이 벌떼처럼 모여들 것이다.

그래서 폭발음을 줄였다.

따라서 화력도 줄었다.

명중한다면 아주 작은 구멍 하나만 낼 수 있을 정도.

‘처음 시도해보는 공략이야. 반드시 성공 사례를 만든다.’

화력 무기 폭발음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놈들은 바로 변종 이족보행 멧돼지 오크.

여기 지리산에도 오크 무리들이 산다.

3줄 무늬 모기에 적응해 매우 두꺼운 피부로 진화한 놈들.

오크들은 문제없다.

SS팀에 익스퍼트가 몇 명인데?

“신호하면 바로 발사하도록.”

“네, 알겠습니다.”

구준영은 처음 별을 달았을 때 황제 폐하께 하사받은 장창을 등에서 풀러 두 손으로 꽉 잡았다.

그리고 저벅저벅, 부엉이에게 다가가서 냅다 찔렀다.

츠피릿!

채앵!

당연히 깃털에 막히고.

“부아아아아아앙!!!”

엘리트 강철 깃 부엉이가 굉음을 지르며 달려들었다.

휘잇! 쿵쿵쿵쿵쿵!

느린 놈이라도 화가 나면 매우 빨라진다.

이렇게 유인해서 멀리 떨어뜨린 후.

“쏴!!!”

“소장님, 거리가 너무 가깝습니다.”

“난 걱정하지 말고 빨리 쏴!!!”

바로 그 순간!

쐐애애애액!

콰쾅! 콰콰콰쾅!

“부아아악!!! 부악!”

지리산 밀림에 울리는 폭발음.

발사음이 들릴 때 급하게 몸을 피했던 구준영이 다시 맹렬하게 돌진했다.

미사일은 명중했다.

그리고 뻥 뚫린 동전만한 구멍.

지이이잉.

구준영의 강기 어린 장창이 그 구멍으로 쏜살같이 쑥 빨려 들어갔다.

츠핏!

푸욱!

‘됐어!’

느낌이 왔다.

깃털이 아닌 몸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응?”

창이 더 이상 나아가지 않았다

빠지지도 않았다.

그 자리에서 고정된 느낌,

알고보니.

꽈득!

부엉이가 튼튼한 부리로 창대를 물고 있었다.

“이런!”

지이이잉!

강기를 일으켜 봤지만 부엉이 부리에도 강기가 맺혀있다.

“제, 제기랄!”

창대가 빠지질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건 놈도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

꽈득,

창 윗부분을 단단히 물고 있는 엘리트 마수 부엉이.

순간!

우우우우웅!

창을 통해 들어오는 놈의 마나.

마나 주입 공격.

인간과 마수의 마나는 서로 성질이 다르다.

엘리트 강철 깃 부엉이의 마나가 몸 속으로 침투하면 큰 내상을 입게 된다.

부엉이의 의도는 단순하다.

창대에서 손을 떼라.

그럼 난 창을 뽑고 도망가겠다.

그러나 창에서 손을 떼도 마나가 역류해 부상을 입는다.

어쩔 수 없이 구준영도 마나를 창대에 실어 밀어 보냈다.

우우우우우웅!

마나 대 마나.

일종의 힘겨루기.

밀리면 내상을 입는다.

대치 상태가 이어졌다.

그제야 몰려오는 스페셜 레이드 팀원들.

“마수 집중 공격!”

“슈페리어 이하급은 가까이 가지 마!”

“원거리 무기로 때려!”

퍼벅, 퍼버버벅! 퍼버벅!

엘리트 강철 깃 부엉이가 다구리를 맞았다..

하지만 꽉 문 창을 절대 놓지 않았다.

마나 주입 공격도 멈추지 않았다.

그래도 승산은 구준영에게 있었다.

엘리트 마수의 방어력도 한계가 있는 법.

이렇게 가면 이긴다.

다들 승리를 확신했다.

폭발음을 듣고 오크 떼가 밀려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캬캬캬캭!”

“취이이이익! 칙! 칙!”

“취익! 쿰칫, 쿰칫!”

숲 저편에서 들리는 소리.

“오, 오크다!”

“씨발! 돼지 새끼들!!!”

“하필 이런 때에.”

한눈에 봐도 300마리는 넘었다.

아니, 400? 500···,

구준영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지원 요청하고, 오크부터 상대···, 윽!”

잠시 방심하자 몸속으로 침투하는 엘리트 강철 깃 부엉이의 마나.

다시 정신을 집중하고.

난전이 벌어졌다.

각성 장교들이 돌진해오는 오크들을 막았다.

수적인 열세는 분명하다.

그러나 스페셜 레이드팀엔 익스퍼트 등급 각성자가 수두룩했다.

오크 500마리라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서걱!

“꾸에에엑!”

푸욱!

“꾸익?”

파바바박! 푹푹!

썰려 나가는 오크들.

5황자 류진철의 활약이 눈부셨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린 듯, 전력을 다해 오크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쿠오오오오오!”

전장을 휩쓰는 가공할 외침.

섬찟한 공포가 육체와 정신을 뒤흔들었다.

“헉!”

“어억!!!”

“이, 이럴 수가!”

“아아아아···,”

거대한 몸집의 오크 한 마리가 나타났다.

제 키만큼이나 큰 몽둥이를 든 엘리트 오크 대족장이었다.

각성 장교들은 피어로 인해 몸이 굳어버렸다.

반면 대족장의 등장에 오크들은 힘을 얻어 더더욱 날뛰었다.

“쿠오! 쿠오오오! 쿠오오오!”

대족장의 엘리트 스킬.

지배의 함성.

“이, 이쪽으로 온다. 막아!”

“사단장님을 지켜.”

오크들도 약간이지만 지능이 있었다.

더구나 자신들을 지휘하는 군주가 나타났다.

오크들이 대족장에게 달려두는 인간들을 막고 길을 열었다.

달려드는 인간들을 막고서 길을 열어젖히는 오크.

“큼큼! 캬악!”

“캬오오!”

“취엑! 췌에엑!”

채챙! 채채챙!

서걱! 푸욱!

파바바박!

인간과 오크가 싸우든 말든, 엘리트 오크 대족장은 뻥 뚫린 길을 통해 천천히 걸어갔다.

목적지는 구준영과 엘리트 강철 깃 부엉이가 대치하고 있는 장소.

가장 강한 인간과 자신의 경쟁자인 엘리트 마수가 서로 묶여 꼼짝도 못 하고 있었다.

누굴 먼저 죽일까?

부엉이는 크게 상처를 입은 것 같고,

그럼 당연히 인간이지.

구준영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사실 엘리트 오크 대족장 정도야 홀로 상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 가진 최대의 강점인 무기가 현재 봉쇄됐다.

아무리 창을 빼려고 해도 빠지질 않는다.

결단을 내려야 한다.

창에서 손을 떼고 엘리트 오크 대족장부터 처리할 생각.

그렇다면 무기는?

허리에 찬 군 보급용 검 한 자루.

이걸로 될까?

어쩔 수 없다.

이렇게 버티다간 놈의 몽둥이에 맞아 죽는다.

“크르르륵!”

지척까지 다가온 엘리트 오크 대족장,

구준영은 창대를 힘껏 밀면서 손을 뗐다.

“으윽!”

마나 싸움에서 먼저 물러난 나머지 반탄력으로 인해 역류하는 마나.

울컥!

속에서 입으로 선혈이 솟아 올라왔다.

구준영은 꾹 참았다.

그리고 전신의 마나를 최대한 끌어올렸다.

자유로워진 손으로 허리춤에 찬 군용 보급검을 빼내 들고 엘리트 오크 대족장을 향해.

츠팟!

번뜩이는 검광이 허공을 수놓았다.

서거거거걱!

하지만.

파앗! 턱!

커다란 몽둥이에 막혀버린 검.

채채채채챙!

급기야 검신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흩어졌다.

이제 보니 놈의 몽둥이도 보통 나무가 아니었다.

하긴, 강기가 맺혀있는데도 멀쩡했으니.

아주 희귀하지만 밀림에 그런 나무가 있다.

300년 동안 마나를 받아들여 엘리트 마수급으로 진화한 나무.

“쿠루루루룩,”

엘리트 오크 대족장은 그런 구준영을 보며 비웃음을 흘렸다.

“···제기랄!”

공격 실패로 힘이 쭉 빠진 구준영의 머리 위에 떨어지는 몽둥이의 그림자.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츠피릿!

태앵!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르지만 군용대검 크기의 투사체가 엘리트 오크 대족장이 들고 있는 몽둥이를 때렸다.

뒤를 이어 줄지어 쏘아지는 투사체.

츠핏! 츠피피핏! 피핏!

태탱! 태태태탱! 탱탱!

그뿐인가?

나풀나풀, 수십 마리의 금속 나비들도 얇은 날개를 이용해 이리저리 비행하면서 날아왔다.

그리고

쐐애액!

표홀질풍보로 달려온 태주가 전장에 참가했다.

※ ※ ※

태주는 현장에 도착하기 전 멀리서 이미 상황을 파악했다

창 하나로 대치한 구준영 소장과 엘리트 강철 깃 부엉이, 뜬금없이 나타난 대형 오크, 그리고 구준영에게 닥친 위기.

일단 떨어지는 몽둥이를 탈명비도로 저지하고 날렵한 유엽비도와 혈접(血蝶)을 날려 오크 대족장의 관심을 끈 후에.

펄럭!

환상 여우 가죽 코트 앞섶을 열어젖히고 전장으로 뛰어들었다.

태주는 가슴에 창대를 꽂고 뒤뚱뒤뚱 뒷걸음질 치는 엘리트 강철 깃 부엉이를 확인했다.

‘깨졌네.’

창이 박힌 가슴 부위에 강기 보호막이 깨어져 뚫려있었다.

아주 작은 구멍이다.

심지어 창도 꽂혀있다.

저놈부터 깔끔하게 처리해두자.

‘근데 탈명비도가 들어갈 틈이 있을까?’

그러나 저 정도도 못 맞히면 절대독마가 아니지.

우웅!

묵직한 탈명비도에 무시무시한 독기를 한껏 불어넣고,

츠피리리릿!

낮게 깔려 날아가는 탈명비도.

눈 깜짝할 새에 부엉이 가슴팍으로 날아가,

푸욱!

창날 바로 옆에 꽂혔다.

“부어어어엉!!!”

저놈은 됐고.

알아서 죽을 터.

동시에 구준영 소장이 몸을 데구르르 굴렸다.

금속 나비에 정신이 팔린 엘리트 오크 대족장의 공격범위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바로 벌떡 일어나 품에서 태홍 회복제를 꺼내 삼키고는,

다다닷!

고통에 몸부림치는 엘리트 강철 깃 부엉이에게 뛰어가,

쑥!

자신의 무기, 장창을 뽑아 들었다.

대역전의 시작이었다.

< 지리산 마수 대토벌 작전(3) > 끝

ⓒ 꾸찌꾸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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