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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원무상독령공 7성으로(1) >
백서연은 오늘도 회사 사옥에 남았다.
퇴근할 시간이 지났지만 업무가 많아도 너무 많다.
지금도 곳곳에선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장과 설비, 직원들 기숙사, 편의 시설···.
땅이 모자라면 사들였다.
여기 주변 전체가 태홍 바이오 단지가 되어 간다.
김태주 회장님이 참여하시는 지리산 마수 토벌 작전, 틀림없이 성공하겠지.
그럼 구례는 이전에 없었던 대 부흥기를 맞이하겠고. 회사도 따라서 성장할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구례에서 멈출 생각이 없다.
더 큰 회사, 삼한제국을 넘어 세계를 호령할 초거대 다국적 기업, 그것이 김태주 회장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백서연은 태홍 고아원에서 먹고 자고 있었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에너지 충전도 하고, 마음의 평화도 얻고.
이제 고아라고 차별받는 일은 없었다.
누가 보살피는 고아원인데!
백홍표 원장도 아이들을 극진히 보살폈다.
입고 다니는 옷, 신발, 스마트폰, 일상 용품도 다른 아이들에게 뒤지지 않은 고급품으로.
들어가는 돈이 많았지만 아깝지 않았다.
현재 그녀가 가장 몰두하고 있는 일은 태홍 바이오 대도시 지점 선정 작업.
‘아무래도 뉴서울로 가는 게 맞아.’
태홍 바이오가 대기업으로서 발돋움하려면 제일 효율적인 곳이 바로 뉴서울이다.
백서연은 회장님에게 뉴서울에 지점을 내자는 보고를 올렸고, 즉시 승인을 받았다.
상징성도 있고, 인구도 많아 매출도 구례보다는 훨씬 높을 것이고, 인력을 구하기도 편하고···,
다만 구례에서만 팔고 있는 3종 신약은 변함없이 여기서만 팔 것이다.
새로 개발 예정인 외상 치료제, 그리고 자양 강장제, 이 두 개의 신약을 뉴서울에서 특허를 받아 생산에 들어갈 계획, 그곳은 특허권에 대한 보호가 철저한 곳이니까.
‘공장 부지도 선정해야겠어.’
뉴서울은 땅값이 비싸다.
그러나 태홍 바이오의 자본력도 만만치 않다.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필요한 건 오직 사람.
그것이 현재 태홍 바이오의 유일한 약점이다.
우수한 인재를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백서연은 또 전화기를 들었다.
대기업에 다닐 때 많은 사람들을 봐왔다.
그중에 능력이 출중했지만 사내 정치에 휘말려 한직으로 발령받거나 명예퇴직을 당해 쉬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이 사람들을 끌어들일 생각이다.
처음 구례에서 회사의 체계를 잡아나갈 때, 인재 채용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누가 촌구석으로 일하러 올까?
그래서 구례 출신, 아니면 근방에 있던 사람들만 불렀다.
하지만 일하는 곳이 구례가 아닌 뉴서울이라면 인재 채용의 폭은 훨씬 넓어진다.
“여보세요? 최동일 전무님?”
- 누구요? 못 보던 번호인데.
“저, 백서연입니다. 전에 미리내 그룹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했던.”
- 아! 백과장! 오랜만이네. 참! 계속 과장인가? 지금쯤이면 승진할 때도 됐지.
“미리내는 그만뒀어요. 대신 태홍 바이오 총괄경영자로 근무 중이고요. 혹시 아세요?”
- 태, 태홍 바이오? 포자 독 해독제 발명한 그 제약회사?
“맞아요. 전화 드린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뉴서울에 태홍 바이오 지점을 낼 건데···.”
백서연은 지금은 집에서 쉬고 있는 최동일 미리내 전자 전(前) 전무에게 뉴서울 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조곤조곤 설명했다.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도.
그러자.
- 나 같은 퇴물을 뭐하러.
“그야 최전무님을 믿으니까요. 퇴직도 능력이 없어서 당한 게 아니잖아요. 추잡한 정치질에 휘말려 그렇게 되신 거지.”
- ···.
“최고 대우로 모실게요. 아마 저하고 연봉협상을 하시면 깜짝 놀라실 정도로요.”
수화기 너머로 최동일 전무의 고심이 느껴졌다.
백서연도 잠시 말을 멈추고 그를 배려해줬다.
이윽고,
- 내가 회사를 나오자, 같이 그만두거나 쫓겨난 부하직원들이 몇 명 있소. 그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승낙하겠소.
“아유, 저야 너무 좋죠.”
- 어어, 저, 정말 그래도 된다는 말이오?
“전무님, 구례로 한번 방문해주시겠어요? 그분들과 같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 아, 알겠소이다.
아싸!
한 명 잡았다.
아니지. 더 많지.
하지만 백서연은 아직 배가 고프다.
“여보세요? 마석우 차장님? 저 백서연이에요. 네네, 이번에 물류창고 재고 담당자로 발령이 나셨다고요? 어쩜, 차장님 같은 인재를 그런데 처박아 두다니, 제가 전화한 용건은요···.”
“구부장님! 호호호, 제 목소리 기억하고 계시네요? 네네, 잘 되고 있어요. 너무 쭉쭉 뻗어가서 감당이 안 될 정도랍니다. 자리 없냐고요? 당연히 있죠. 구례가 아니고 뉴서울에···.”
“잘 지냈어? 송수희 대리, 내가 왜 전화한 것 같네. 딩동댕! 정답이야. 호호호, 기다렸다고? 미안해 수희야, 내가 너무 늦었어. 오랜만에 한잔할까? 내가 뉴서울로···, 응? 구례로 온다고?”
백서연의 공격적인 인재 채용은 계속됐다.
그렇게 전화를 하다 보니 어느덧 늦은 밤.
‘하아, 지친다 지쳐.’
배도 고프고.
‘오늘은 아이들과 밥을 먹을까?’
저녁 시간이 지나 먹을 게 있을지 모르지만.
“아참!”
뭔가 생각난 듯 책상 서랍을 열어보는 백서연.
드르륵.
안에는 검정색 쎅토끼 똥 같은 동그란 환약 하나가 들어있었다.
외견은 태홍 회복제와 비슷해 보이지만 크기가 훨씬 컸다.
김태주 회장님이 만들어주신 영약.
아버지도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먹지 않고 있었다.
‘으음, 마나 순응자가 먹어서 뭘 한다고.’
백서연은 일반인.
영약은 일반인이 먹으면 효과가 급감한다.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적합자나 각성자가 먹어야 의미가 있지.
그냥 팔아서 회사 재정에 보태는 게 어떠냐고 말해봤지만 김태주 회장에게 야단을 맞았다.
허튼 생각 말고 반드시 먹으라고.
이건 팔려고 만든 물건이 아니라면서.
이왕 꺼낸 김에 먹어버리자.
마나 순응자라도 건강엔 좋을 거라고 했으니까.
‘이거 너무 큰데? 한입에 삼킬 수 있을까?’
백서연은 크게 입을 벌려 영약을 넣었다.
스르륵!
솜사탕처럼 녹아 없어지는 영약.
“아!”
입안에서 도는 청아한 향기.
동시에 강렬한 기운이 몸속에서 휘몰아친다.
그리고.
‘···뭐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기운.
‘호, 혹시 마나?’
맞았다.
마나였다.
마나가 몰려왔다.
‘내가 마나를 느꼈다고?’
일반인은 마나를 느끼지 못한다.
그저 영향을 받지 않고 살아갈 뿐이었다.
적합자라면 모를까···, 설마?
‘나 아무래도 적합자가 된 거 같은데?’
세상에!
백서연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진짜?’
온몸에서 불끈불끈 활력이 솟아올랐다.
적합자.
마나를 이용해 신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람들.
그러고 보니 피곤이 싹 가셨다.
‘이건 또 무슨 냄새야?’
백서연의 피부에서 흘러나오는 끈적한 진액.
심한 악취가 났다.
“어우.”
노폐물이 빠져나온 건가?
밥이고 뭐고, 일단 씻어야지.
백서연은 그제야 김태주 회장님이 한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절대 팔면 안 되는 물건이라고.
이제야 이해했다.
엘리트 마나 결정체 무첨가 영약이었다.
더구나 단 한 알로 일반인을 적합자로 탈바꿈하게 만들었고.
이 사실이 사람들에게 밝혀지면 어떻게 될까?
백창훈과 장순철이 갑자기 강해진 이유도 알았다.
왜냐고 물어보자 끝까지 대답 안 하고 얼버무렸던 이유도.
‘내가 멍청했어.’
절대 팔아선 안 되는 물건.
그리고 팔지 않아도 전혀 문제없었다.
팔 약이 얼마나 많은데.
하여튼 어쩌나?
갈수록 김태주 회장님께 갚아야 할 빚이 많아진다.
어쩔 수 없다.
죽을 때까지 갚아야지.
※ ※ ※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대토벌 작전 열흘째.
지리산 마수 방어군단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포위망을 좁혔다.
그 결과 처음엔 멀기만 했던 각 부대 간의 거리가 제법 가까워졌다.
처음 세웠던 전략이 제대로 먹히고 있다는 의미.
이제 서로 간의 소통도 원활해지고 각 스페셜 레이드 팀끼리의 협조도 금방금방 이루어졌다.
칙칙!
무전을 통해서
- HS팀이다. 엘리트 폭풍 족제비 발견. 약 30마리 정도 되는데, 그중의 한 마리가 엘리트로 보인다. 위치는···,
- SS팀이 수신했다. 가까운 곳에 있다. 우리가 지원하겠다.
이렇게 포위망이 좁혀지자 엘리트 마수들도 당황한 모양.
어디 숨어 있었는지 이곳저곳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하지만 구례 스페셜 레이드, GS팀은 느긋하게 움직였다.
지나가는 불쌍한 포자 독 낙타 고라니 한 마리 잡아, 모닥불을 피우고 갖은양념을 발라 올리고는.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
그릇도 꺼내고, 야채와 소스, 그리고 따뜻한 밥까지.
“자자, 밥 먹고 하자. 밥 한 숟가락에 고기 한 점이다. 알았지? 두 점 집으면 뒈진다!”
원래 GS팀은 본대가 존재하지 않는다.
즉 보급을 받을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식재료들은 다 어디서 났을까?
오진형이 들고 온 가죽가방에서 나왔다.
“이게 아공간 가방이군요.”
“그렇지. 폐하께서 토벌 작전을 위해 특별히 지원해주신 거야. 작전 끝나면 돌려드려야 하고.”
“아하.”
사실 이게 제일 탐난다.
아공간 가방만 있으면 그 많은 암기들을 일일이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데.
‘아니야. 언제 가방에서 암기 꺼내 던져? 주머니가 제일 빠르지.’
그래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
환상 여우 가죽 코트를 왜 입고 다니는데?
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온도 조절이 된다지만 이 아열대 기후에 바람 하나 통하지 않는 코트를 입고 다니는 건 솔직히 답답하다. 눈에 확 띄기도 하고.
“아공간 가방은 누가 만든 건지 몰라요?”
“알려지지 않았어. 하지만 각성자가 만든 건 분명해.”
“각성자요?”
“몇몇 각성자들은 제작 스킬도 가지고 있거든. 그중에 한 명일 거야. 이렇게 엄청난 보물을 만들어내는데 신분이 알려져 보게. 큰일 나는 거지.”
“음.”
제작 스킬이라.
솔깃하다.
사실 태주도 시스템 각성에 아예 관심이 없는 건 아니다.
절대독마의 무공이 워낙 강해서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은 것뿐이지.
그런데 제작 스킬이면?
각성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아무튼 우리 같은 각성자들은 스킬이 제일 중요해. 각성자의 힘은 특성과 스킬빨이거든. 마스터가 무서운 게 뭐겠나? 다양한 스킬을 마나 블레이드로 펼칠 수 있다는 거야.”
그래 보인다.
당장 오진형 중장만 봐도 그렇다.
엘리트 마수 정도는 단칼에 두 조각 내는 스킬.
“가방이 탐나나?”
“···아뇨.”
또 재입대 하라고 할라.
“자넨 돈도 많은데 경매에 나오면 하나 구입하게. 한 5, 6천억이면 될 것 같은데.”
“생각해보고요.”
사실 여윳돈이 그렇게 많지 않다.
당장 뉴서울에 지점도 내야하고.
앞으로 내놓을 신약이 성공적으로 론칭이 되면 한 3, 4년 안에 살 수 있을지도.
“그나저나 생각보다 토벌이 일찍 끝나겠어. 한 달 정도 예상했는데, 보름도 안 걸릴 것 같아.”
“좋은 거 아닌가요?”
“흐음, 당연히 좋지.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야. 바짝 좁혀진 포위망 때문에 엘리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튀어나올 가능성이 높아.”
“대비해야죠.”
그런데 바로 그때!
칙칙!
- NS팀. 긴급 요청, 엘리트 자이언트 반달곰 출현. 지원이 필요하다. 다시 말한다. 지원이 필요하다.
- SS팀, 지금 바로 가겠다.
- HS팀, 수신! 기다려라.
엘리트 반달곰?
그렇다면 무려 엘리트 웅담을 얻을 기회.
태주는 벌떡 일어났다.
“왜? 지원 가려고? 3개 팀이면 충분하네.”
“마수 부산물 하나 얻을 게 있어서.”
“뭘? 엘리트 결정체?”
“아뇨, 웅담요.”
“아···! 같이 가세. 내가 잡아주지.”
오진형이 바로 무전을 때렸다.
- GS팀도 합류하겠다. 엘리트 반달곰, 잡지 말고 일단 묶어둬.
그리고 태주에게.
“가지.”
“네.”
백창훈과 장순철도 뒤를 따랐다.
얼음이 채워진 아이스박스도 들고.
엘리트 자이언트 반달곰.
현재 태주 입장에서 제일 잡기 까다로운 마수.
일반 자이언트 반달곰도 독이 잘 듣지 않는다.
물론 혈접을 이용해 눈을 찔러 독기를 한 번에 주입해서 잡았긴 했지만.
엘리트라면 그마저도 쉽지 않을 터.
웅담의 해독작용도 훨씬 뛰어날 것이고.
그래서 이번엔 혼자 가지 않았다.
GS 팀과 함께 움직였다.
팀 간의 거리도 가까워졌기 때문에 금방 도착한다.
밀림 숲속을 헤치고, 작은 계곡도 건너고, 산 위로 올라가는데···,
순간!
‘응?’
냄새가 난다, 냄새가.
그것도 아주 달콤한 향기.
‘이거 설마?’
뭔지 알겠다.
'잡고 갈까?'
아니다.
혼자 잡는 것이 낫다.
같이 잡게 되면 다른 이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
놈의 독에 대한 해독제도 없고.
일단 장소를 기억해두고.
NS팀이 있는 장소에 도착하자, 이미 3개의 스페셜 팀들이 함께 모여 있었다.
즉 3명의 마스터, 오진형까지 치면 4명.
하지만 사냥이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엘리트인데.
힘 빼기 작전.
놈의 마나를 마르게 하는 것이 먼저.
먼저 NS팀 홍준태 소장이 방패를 들고 엘리트 마수의 앞발 공격을 방어하면 딜러 역할을 하는 슈페리어 익스퍼트들이 곰을 무기로 쿡쿡 찌른다.
“우워어어억!”
홍준태가 지치면 다음으론 SS팀 구준영 탱킹, 구준영이 지치면 HS팀 박필성 소장이.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괴롭히니 아무리 엘리트 자이언트 반달곰이라고 해도 견딜 재간이 있나?
충분히 힘을 뺐다 싶으면 마지막으로 오진형을 포함한 4명의 마스터가 한꺼번에 달려든다. 그럼···,
서걱! 푸욱, 서그그그극!
결국엔 머리가 잘려 통나무처럼 뒤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오진형이 태주에게 말했다.
“자, 웅담 빼내 가게.”
“고맙습니다. 시간이 좀 걸릴 텐데,”
“기다리면 되지.”
태주는 탈혼비도로 죽은 엘리트 자이언트 반달곰의 배를 갈랐다.
그리고.
“창훈아, 순철아!”
“네, 회장님.”
“가공 처리해봐.”
백창훈과 장순철은 익스퍼트 등급.
또한 태주는 기막, 열양공, 한음공도 가르쳐 스킬화 시켜줬다.
그들에게 웅담 가공 처리를 맡길 생각.
이미 몇 번 해봤다.
엘리트는 처음이고.
기막으로 웅담을 감싸고, 영양공으로 온도를 조절하면서 수분을 날리고, 마지막 한음공으로 꽁꽁 얼리기.
조심조심 웅담을 비닐에 담고 공기를 뺀 후 밀봉, 아이스박스 뚜껑을 열고 담았다.
“잘 관리해. 안 녹도록.”
“넵!”
그리고 오진형에게.
“잠시 요 앞에 갔다 올게요.”
“응? 또 엘리트 마나 결정체 하나 들고 오려고? 나도 따라갈까?”
“아뇨, 쉬고 계세요. 늦으면 퇴근한 걸로 아시고.”
“무전은 꼭 하고 가게.”
태주는 좀 전에 기억해 둔 장소로 갔다.
놈은 어디 가지 않았다.
코를 찌르는 달콤한 향기.
독정에 각인된 독이기에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독 발톱 삵.
향기가 엄청나게 진한 걸로 봐서 분명 엘리트다.
잡는 건 어렵지 않다.
삵의 독은 자신에게 통하지 않을 테니까.
다만 이게 독정의 성장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
독정의 성장엔 법칙이 있다.
이놈은 항상 새로운 독을 원한다.
삵의 독은 이미 먹어본 독.
물론 엘리트라 일반 삵보다 독성은 훨씬 강하겠지만,
엘리트의 독도 새로운 것으로 쳐줄까?
제발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
그럼 바로 혼원무상독령공 7성이다.
< 혼원무상독령공 7성으로(1)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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