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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서울 차이나타운(3) >
즉시 출동할 수 있게끔 준비는 하고 있었다.
김태주 회장이 직접 나갔으니까.
마인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낼 것이다.
그래서 문경식 차장은 태주의 전화를 받자마자 경찰, 황도 방위 사령부, 제정원 등,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전투 부대에게 마인 출현 비상령을 발동했다.
문경식 차장은 차이나타운 입구에서 대기하던 정연희와 만났다.
“정연희 요원, 회장님은?”
“차이나타운 안에 계십니다. 확실한 위치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혼자서 작전 진행한다고.”
“···그래? 일단 관광객들부터 피신시키자.”
뉴서울이 떠들썩할 정도의 대규모 병력을 끌고 왔다.
사방으로 교통을 통제했다.
언론들도 마찬가지.
신문사나 방송사 차량과 헬기도 취재 금지.
전투부대가 차이나타운 거리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무기를 든 군인들이 나타나자 깜짝 놀라며 도망가는 관광객들.
‘김회장님은 어디 계시지?’
문경식은 살짝 마음이 불안했다.
이렇게 많이 끌고 왔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어떡하나?
김태주 회장은 병력을 총동원하라고 했다.
그렇다면 마인들이 한두 명이 아니라는 말.
순간!
화가 난 표정의 남자를 필두로 차이나타운 상인들이 우르르 달려와 전투부대 앞을 막아섰다.
“지금 뭐 하는 겁니까?”
“···누구?”
“차이나타운 상가 번영회 회장이요.”
나타날 줄 알았다.
“이게 무슨 난리요, 장사를 방해해도 정도가 있지.”
“범죄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비켜주시죠.”
“하! 전쟁하자는 것도 아니고, 아직 우리 중국계 제국민을 범죄자로 취급하고 있는 거요?”
그러자 상인들도,
“중국계 제국민 차별하지 마라!”
“혐오를 멈춰요! 함께 좀 삽시다.”
“더 이상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차라리 날 죽이고 가쇼!”
“장사 망한 거 책임질 거야?”
아예 길바닥에 드러누워 버렸다.
문경식은 한숨을 푹 쉬었다.
수사관들이 차이나타운에 올 때마다 이렇다.
“이젠 대답도 안 해? 내가 누군지 알아? 당신 소속이 어디야? 내가 반드시 옷을 벗겨준다. 영업방해 소송까지 할 테니 각오해”
바로 그때!
콰아아아앙!
차이나타운 저 안쪽에 서 들리는 굉음.
사람들의 고개가 획하고 돌아갔다.
건물 벽이 폭발하듯 터져나갔다.
그리고 그 안에서 괴성을 지르며 나타난 괴인, 아니 마수화된 마인.
“캬아아악!”
드디어 나타났구나.
“마인이다!”
“전투 준비!”
“경찰 특공대, 퇴로를 막는다!”
“제정원 대마인 특작부대 투입!”
하지만 나온 건 마인만이 아니었다.
뻥 뚫린 건물 외벽에서 나타난 네발 달린 생명체.
“크르릉!”
새하얀 털에, 평범한 호랑이 한 마리.
“어?”
“무, 무슨···?”
“호랑이가 왜 저기에?”
동물원에서 탈출했나?
그런데 나타난 마인이 허둥지둥 달아나기 시작했다.
마인이 도망을 간다고?
설마 호랑이에게?
급기야,
펄쩍 도약한 백호가 마인을 추적해 넘어뜨리더니 목덜미를 물어 경추를 끊어버렸다.
꽈드드득!
모두가 경악했다.
“···뭐, 뭐야?”
“마, 맙소사!”
“미친!”
마인을 사냥하는 백호라고?
‘···마수인가?’
백호는 멈추지 않았다.
“꺄악!”
“사, 사람 살려.”
마인과 호랑이가 나타나자 기겁하며 도망치는 사람들.
쐐애액!
백호가 그들 뒤를 쫓았다.
“아, 안돼!!!”
콰직! 빠득.
이번엔 마인이 아닌 일반 사람의 머리를 물었다.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문경식.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더구나 각성자, 완전히 망했다.
“저, 전투조! 뭐 하고 있어? 호랑이, 사살해!”
철커덕!
백호를 조준하는 사격수들.
그런데?
백호에게 습격당한 각성자가 숨이 끊어지자마자 스스스스···, 마수로 변해버렸다.
“···.”
문경식의 벌려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죽은 자도 마인.
우연일까?
그건 아니다.
노리고 공격한 것이 틀림없다.
대체 저 백호는 뭐지?
혹시 영수?
그러고 보니 눈동자가 익숙하다.
얼굴에 난 회색 무늬도.
어디서 봤더라?
“크르르르르릉!”
마인 두 마리를 처치하고도 멈추지 않는 백호.
성큼성큼 그 옆 가게로 달려 들어가 한참을 휘젓더니,
와장창!
콰콰쾅!
“케엑!”
또 도망치는 마인을 쫓아 나와 물어 죽였다.
꽈득!
“어···,”
콰콰콰콰쾅!
백호가 차이나타운을 휩쓸고 있었다.
희한하게도 일반인들은 건들지도 않았다.
건물로 들어가 들쑤시자 바퀴벌레처럼 기어 나오는 마인들.
그리고 나타나는 족족 한입에 물어 죽이는 백호.
왜인지는 모르지만, 갑자기 김태주 회장이 품에 안고 다니던 고양이가 생각났다.
아무튼 모두 다 목격했다.
차이나타운에 다수의 마인이 출현한 것을.
‘마인이 이렇게 많았어?’
절망한 표정의 차이나타운 상가 번영회 회장.
무슨 말이 필요할까?
문경식은 그를 싸늘하게 노려보며 물었다.
“할 말 없어요?”
“···어, 없습니다.”
“그쪽이나 각오하세요. 수사 방해로 다 입건하겠습니다.”
“죄, 죄송···,”
앞으로 민족 차별, 혐오 같은 단어는 꺼내지도 못할 것이다.
“차장님, 우린 뭘 해야 합니까?”
정연희가 물었다.
사실 문경식 차장도 물어보고 싶은 말이었다.
“···일단 부대 진입하자.”
시체라도 치워야지.
그나저나 김태주 회장은 어디 있을까?
※ ※ ※
태주는 도망가는 놈을 천천히 쫓았다.
가끔씩 유엽비도나 툭툭 날려주면서.
츠핏!
상당히 빠른 놈이었다.
움직임에 일정한 형식이 보였다.
‘스킬? 아니면···, 경공?’
스킬일 리가 없다.
서양인 출신인 듯한 놈의 얼굴엔 각성 문양이 보이지도 않는데.
그렇다고 해도 자신에 비하면 매우 느렸다.
마음만 먹으면 당장 잡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
각성 문양도 없는데 추악한 마기의 냄새를 풀풀 풍기는 놈.
얼마나 귀한가?
처음보는 사례였다.
한 번에 죽이면 멍청한 짓이지.
뭐라도 알아내고 나서 죽여야 한다.
당연히 유엽비도엔 독이 발려져 있다.
독의 세기는 아주 약하게.
자신이 중독된 것도 모르게 하기 위해서.
천천히 몰아야 한다.
자신이 충분히 도망쳤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츠핏!
또 한 자루의 유엽비도가 날았다.
서걱!
독이 발린 비도가 놈의 어깨를 스치고 지나갔다.
※ ※ ※
진마(眞魔) 핸들러는 속도를 높혔다.
‘누군가 했더니···,’
김태주 회장, 그놈이 분명했다.
회주께선 말씀하셨다.
각성 문양이 없는데도 각성자보다 더 강한 자를 만나면 조심해라.
맞서 싸울 생각은 접고 가능하면 도망쳐라.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김태주.
현재 급부상하는 제국의 신흥 권력자였다.
‘퍼킹! 자존심 상하게.’
핸들러는 진마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했다.
회주께 직접 사사 받은 자들만 진마라는 명칭을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회주님만 계셨다면···,’
제국쯤이야 단번에 멸망시킬 수 있다.
음지에서 활동하는 회(會)가 양지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고, 이렇게 도망칠 일도 없을 텐데.
하지만 회주님께선 지금 중국 땅에 계신다.
그 무시무시한 비욘드 엘리트 마수들이 득실거리는 지옥에 말이다.
그래서 현재 회(會)는 부회주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핸들러를 비롯한 진마들이 진심으로 충성하는 분은 오로지 회주.
부회주의 명령을 따르긴 하지만 썩 탐탁지 않다.
왜냐하면 그는 시스템 각성 마인 출신이기 때문이다.
부회주는 마인 각성자 상태에서 회주님에게 거두어진 사람.
삼한제국 황제와 자웅을 겨룰 만큼 강하긴 하지만 한계가 뚜렷한 자였다.
시스템에 귀속된 마인 각성자는 아무리 용을 써도 진마가 되지 못한다.
그에 대해 부회주도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었고.
회에는 부회주 말고도 시스템 각성 마인들이 몇몇 더 있어 파벌 비슷한 것이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오직 10명의 진마들만이 진정한 회주의 제자들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핸들러는 막내, 회주님께 거둬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
1년만 더 시간이 주어졌더라면 김태주 따윈 마기로 녹여버릴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순간!
츠피릿!
“헉!”
또?
등 뒤에서 날아드는 섬뜩한 기운!
핸들러는 가까스로 몸을 비틀었다.
서걱!
날카로운 투사체가 어깨를 긁으며 지나갔다.
“제기랄!”
벌써 몇 번째인가?
몸 이곳저곳이 상처투성이.
독에 대해 조예가 깊다고 알려진 놈이다.
방금 놈이 날린 투사체에도 독이 묻어있을 터.
하지만 걱정 없다.
진마의 마기는 독에 저항력이 매우 강하다.
지금도 아무렇지도 않다.
‘다 왔어.’
핸들러의 눈에 들어온 맨홀 뚜껑.
미리 확보해둔 도주로.
차이나타운의 하수도는 미로처럼 꾸불꾸불하다.
이 안으로 들어가 도망치면 놈을 따돌릴 자신이 있었다.
또한 투사체 공격에도 안전하다.
쿵!
맨홀 뚜껑을 부수고 안쪽으로,
타다다다닥!
핸들러는 극성으로 마환보를 시전했다.
파바바바밧!
뉴서울 시내로 이어지는 하수관.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위로 올라가서 도망치면 끝.
핸들러는 정신없이 달렸다.
쿵쿵쿵쿵쿵···,
심장박동이 빠르게 띄었다.
입에서 단내가 피어올랐다.
“헉헉!”
온몸으로 순환되는 마기.
혈류가 증가한다.
펌프질하는 심장에 의해 구석구석으로 흐른다.
핸들러는 집중 상태에 접어들었다.
달리기는 계속, 멈추지도, 멈출 생각도 없다.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움직이는 두 다리.
‘아아아아아!’
마침내 머릿속에선 피어나는 강렬한 쾌감.
너무나 짜릿해서 미칠 것 같다.
이게 말로만 듣던 무아지경?
회주께서 말씀하셨다.
정진하다 보면 벽을 깨고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마수의 결정체를 빨아먹은 것도 아닌데, 각성자의 마나를 흡수한 것도 아닌데, 도망치는 하수관 안에서 경지가 올라가는 순간을 맞이하다니.
‘회주님, 당신의 충실한 제자가 이렇게 성장하고 있나이다.’
전신에서 힘이 솟아오른다.
지금 누구와도 싸워도 질 것 같지 않았다.
차오르는 자신감.
회주님께서 기뻐할 모습이 눈에 선하다.
어서 빨리 경지에 오른 자신을 보여드리고 싶다.
현재 핸들러의 머릿속엔 온통 회주님 생각뿐.
순간!
우뚝!
‘음?’
핸들러는 그 자리에서 멈춰 섰다.
자신이 달리고 있는 방향에 누군가가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캄캄한 하수관을 막고 선 사람.
실루엣만 간신히 보인다.
누굴까?
핸들러는 지금 상황이 낯설지 않았다.
어둠 속이라 잘 보이진 않았지만 확연히 드러나는 존재감, 강렬한 카리스마.
핸들러는 확신했다.
“회주님···,”
존귀하신 회주님께서 친히 이곳에 나타나셨다.
핸들러는 무릎을 털썩 꿇었다.
“이 핸들러, 회주님에게 인사드립니다.”
“···그래, 핸들러야, 무사했구나.”
“절 구하러 오셨군요.”
아닌데?
잡으러 왔는데?
※ ※ ※
태주가 주입한 건 일종의 자백제였다.
모기 독과 마약을 섞었다. 그리고 환각을 일으키는 독버섯도.
지속적으로 독을 투입해서 환영을 보게 만든다.
그러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되고,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마음의 벽이 무너지고 만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자신이 중독되고 있다는 것을 모르게 해야 한다.
일부러 암기를 정확하게 꽂아 넣지 않고 살짝살짝 스치게 조종했다.
어느 정도 약효가 돌았거니 판단하고 그 앞에 나타났는데···,
‘나보고 회주?’
어두운 하수관.
놈의 눈은 이미 완전하게 풀려있었다.
자신을 회주라고 여기는 모양.
‘이거 생각지도 못한 효과잖아.’
일단 장단을 맞춰 주자.
“핸들러야, 일은 잘 처리했느냐?”
“···아! 제자가 불민하여 그만, 꼬리를 남겼습니다. 주, 죽여주십시오.”
“괜찮다. 실수할 수도 있는 거지.”
“허나 걱정하지 마옵소서, 꼬리라고는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놈들입니다.”
“거참, 다행이구나.”
“김태주, 그놈만 아니었어도···, 언젠간 반드시 놈을 잡아서 회주님께 바치겠습니다.”
이 새끼 봐라?
날 잡아 바친다고?
“김태주라, 그놈을 직접 보니 어떻더냐? 나랑 비교한다면?”
“턱없이 모자랍니다. 부회주 수준에도 못 미칠 정도입니다.”
술술 나온다.
회주에, 부회주까지.
“그러고 보니 부회주는 잘 있고?”
“황제 놈에게 당한 내상이 깊어서 아직···,”
“쯧쯧, 고작 황제를 당해내지 못해서 그 꼴이라니.”
“진마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시스템에 예속된 탓이지요.”
“그렇긴 하지. 어디 있느냐? 내가 가서 봐야겠다.”
“그야 당연히 고비 초원의 우리 근거지에···, 어어, 그, 그게···, 아!”
고개를 갸웃하는 핸들러.
뚫어져라, 태주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들켰나?’
환영독의 지속시간이 끝난 모양.
한방 더 놓을 걸 그랬다.
“···너, 넌 회주님이 아니구나.”
“어, 아니야.”
“이익, 개 같은 새끼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강하게 때려 기절시키고 난 뒤 다시 자백제를 투입하면···.
그런데?
“커헉!”
핸들러는 갑자기 가슴을 쥐어뜯으며 신음했다.
“나, 날 속였···,”
놈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눈과 코, 귀, 입에서 꿀렁꿀렁 흘러나오는 선혈.
그러더니.
“끅?”
눈을 부릅뜬 채 뒤로 넘어갔다.
“이런!”
태주는 핸들러의 맥문을 짚었다.
맥이 흐르지 않았다.
‘죽었군.’
갑자기?
고독은 아니다.
이건 암시에 의한 것이다.
일종의 최면,
비밀을 말하게 되면 그 자리에서 심맥이 끊어지고 단전이 파괴되는 수법.
환각에 들었을 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문제는 정신을 차리고 나서.
자신이 비밀을 말했다고 깨달은 순간에 암시가 작용한 것이다.
‘회주님, 회주님, 하더니만.’
결국 이놈도 쓰다 버리는 도구였다.
‘쯧,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어도···,’
그럼에도 알아낸 것들이 꽤 있다.
회주, 부회주, 진마, 고비 초원에 있다는 근거지.
과연 회주의 정체가 뭘까?
물론 심증은 있다.
고독에, 핸들러에게서 느껴지는 진한 마기, 놈이 사용한 경공, 암시를 걸어 입을 다물게 하는 수법도.
‘···마교.’
단정 짓기엔 아직 부족하다.
파고 들어가면 또 나오겠지.
그때였다.
찌르르르.
‘헐! 벌써?’
선계에서 온 배송 신호.
‘어째 배송 간격이 빨라진 것 같은데?’
뭐, 빨라지면 좋지.
태주는 재빨리 무한공간 공유창고를 열었다.
‘다시 왔구나.’
당군악이 보내준 선계 물품과 함께 고이 올려져 있는 아공간 가방.
지금 필요한 건 스피드.
먼저 공유창고를 비우고, 할리 바이크부터.
‘들어가라! 제발!’
스슷!
들어갔다.
그리고 아공간 가방을 꺼내 무한공간에 든 물건을 안에다 쓸어 담았다.
태블릿과 공기계 스마트폰, 휘발유가 든 말통, 그리고 당군악에게 줄 선물···, 급하다, 급해.
아공간 가방이 하나 더 있었다면 얼마나 좋아?
미리 준비했다가 넣으면 끝일 텐데.
물건을 다 담고 다시 공유창고로,
그리고 아직 비어있는 공간을 작은 물건들로 꽉 채우고.
핏!
공유창고의 빛이 꺼졌다.
아슬아슬했다.
그제야 당군악이 보낸 물건을 확인하는 태주.
‘···이건 뭐지?’
호리병처럼 생긴 물건이 보인다.
나가서 일 마무리하고 자세하게 알아보자.
< 뉴서울 차이나타운(3)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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