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61화 (261/344)

물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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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전 대백의 입에서 흘러나온 똑같은 대답에 청이, 영영이 미미가 눈을 깜빡거리며 물어왔다. 

“고기 말인가요?” 

“고기?” 

“고기라면?” 

그러자 그 물음에 전 대백이 입맛을 다시며 대답했다. 

“예, 비싸서 자주 먹지 못하는 고기이니, 새로운 요리를 생각하신다면 고기가 들어간 요리가 좋지 않을까요? 고기라면 다들 좋아할 테니까요. 또한 매일 먹고 싶은 것이 고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고기를 요리한다면 노점에서 비싼 양고기는 팔 수 없을 테니, 돼지고기나 오리고기, 닭고기가 좋겠지요.” 

고기를 좋아하는지, 여러 가지 고기를 언급하며 입맛을 다시는 전 대백. 

전생의 기억과 그의 답변에 비추어봤을 때 아무래도 고기가 들어간 요리를 하나 추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일단 황어면을 빼기는 힘드니, 고기가 들어간, 면 요리를 하나 추가해야겠구만.’ 

항구 노동자나 시장 상인들을 제외하고는, 아직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는 잘 나가고 있는 황어면이니 빼버리기는 그렇고, 수타면을 같이 활용할 수 있으면서 고기가 들어간, 면 요리를 하나 추가해야 할 것 같았다. 

원래 전생 한국의 중국집들도 짜장면과 짬뽕이라는 조합으로 식사용 면 메뉴 두 가지를 구성하지 않았던가? 

달콤한 짜장 소스와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짜장, 해산물의 깊고 풍부한 맛을 즐기고 싶으면 짬뽕. 

중국집의 원투펀치 짜장과 짬뽕이니까. 

단일 메뉴는 요리하는 사람으로서는 편하지만,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요리라면 구성을 다양하게 하는 것이 좋으니까 말이다. 

“그러면 고기가 듬뿍 들어간, 면 요리를 하나 추가해볼까?” 

“그러면 저도 매일 먹으러 오겠습니다요. 헤헤.” 

내 대답에 전 대백도 고기를 좋아하는지 손을 비비면서 좋아했다. 

그리고 아내들이 또 새로 만들, 면 요리가 무엇인지 궁금한 듯 물어왔다. 

“가가, 그러면 무슨 요리를 만드시고요?” 

“노공, 혹시 생각해두신 것이나 떠오르신 것이 있으신가요?” 

“금방 기운을 차리셔서 다행입니다. 역시 낭군님은 크신 분.” 

면 요리를 하나 더 추가한다는 말에 쏟아지는 셋의 기대 어린 질문. 

셋의 그런 눈빛을 대하니, 이거 내가 처음부터 머릿속으로는 국공이 되는 일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너무 쉽게 쉽게 가려 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 인생 걸고 하는 도박인데, 너무 느슨하게 행동했어.’ 

지금 나는 인생에 모든 것을 걸고 국공에 도전해야 하는 상태. 

사자가 토끼 새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처럼, 내 최고의 실력으로 임해야 했는데, 황어면이라니. 

시작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였던 것이었다. 

황어면을 배우긴 했지만, 호텔에서 일할 때 메인메뉴도 아니었고, 요리 학교에서 한 두어 번 만들어서 기억하고 있는 요리였으니까 말이다. 

‘과거는 반성하고 이번에는 전심전력으로 간다!’ 

마음을 다잡으며 다음 만들 요리에 대해서 생각했다. 

어떤 요리를 만들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재료를 어찌 구할지 같은 것을 생각하는 것이지, 전력으로 간다고 했으니 이미 메뉴는 딱 정해져 있었으니까. 

전력을 다한다고 했으니 최고의 요리를 선보이면 되는 일. 

면 요리의 최고봉을 보여주면 될 테니까 말이다. 

중화제일면(中华第一面)을 말이다. 

“그럼 내일부터 천하제일면(天下第一面)을 추가합시다.” 

지금 시대라면 중화제일면이 곧 천하제일면. 

내가 거창한 요리의 이름을 언급하자 다들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처, 천하제일면 말입니까?” 

“가가, 천하제일면이요?” 

“처, 천하제일면이라니! 낭군님 멋있습니다.” 

이 중원 대륙에 사는 민족들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치 않는 희한한 특성이 있는데, 숫자로 묶음이나 서열을 나타내길 좋아한다는 것. 

중원의 신화 속 인물인 삼황오제(三皇五帝)를 시작으로, 불교의 수호신인 사대천왕(四大天王), 삼국지의 오대상장(五大上將), 팔선녀(八仙女)등 다 그런 문화에서 온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 때문에 면 요리에도 이런 것이 존재하는데, 중원에서 가장 맛있는 열 가지 면 요리를 가리켜 말하는 호칭. 

이름하여 중원십대 면 요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중원 대륙에서 가장 맛있다는 면 요리 열 가지를 꼽은 것인데. 

무한열건면(武漢熱乾麵). 

란주우육면(蘭州牛肉麵). 

북경작장면(北京炸醬麵). 

하남회면(河南燴麵). 

항주편아천(杭州片兒川). 

곤산오조면(昆山奧竈麵). 

진강과개면(鎮江鍋蓋麵). 

연길냉면(延吉冷麵). 

산서도삭면(山西刀削麵). 

사천담담면(四川擔擔麵)까지 열 가지 면 요리를 중원 십대 면 요리라 지칭하는 것. 

그러니 저 열 가지 면 요리가 중원에서 가장 맛있는 면 요리라고 보면 되는데, 그런데 여기서 멈추면 좋을 일이지만, 이 중에서 다른 것들보다 맛있는 네 가지 면 요리를 또 중원사대 면 요리라 칭한다. 

그것은 무한열건면(武漢熱乾麵), 란주우육면(蘭州牛肉麵), 산서도삭면(山西刀削麵), 사천담담면(四川擔擔麵). 

무한열건면은 무한 사람들이 아침에 먹는 면 요리로 깨와 다진 파, 매운 무를 섞은 소스를 버무려 먹는 비빔면. 

산서도삭면은 수타면과 함께 퍼포먼스 끝판왕인 면으로, 반죽을 작은 반죽용 칼로 깎아 바로 뜨거운 물에 삶아 먹는 면 요리. 

사천담담면은 딴딴면이라고도 부르는데, 사천요리답게 고춧가루와 땅콩, 마늘 등을 볶아 돼지고기와 파 등의 고명을 얹어 비벼 먹는 면. 

그리고 넷 중 제일이라는 천하제일면이 바로 란주우육면(蘭州牛肉麵). 

대충 무림 식으로 정리하면 십왕 중 사왕이 좀 더 고수이고, 그 사왕 중 하나가 천하제일이라고 보면 되는 것이다. 

‘참 이 감성 아직도 이해 안 된다니까?’ 

천하제일면이라는 거창한 이름에 감탄하고 놀란 청, 영영이, 미미. 

그녀들에게 천하제일면이라는 란주우육면이 무엇인지 설명하려고 할 때였다. 

어디선가 갑자기 몬스터가 리젠된 소리가 들려온 것은. 

“누가 여기서 마음대로 장사해도 좋다고 했느냐? 크하하” 

다 같이 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자, 소도둑놈같이 생긴 덩어리 여섯이 나무로 만든 몽둥이 같은 것을 하나씩 손에 들고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 번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는 중원. 

서버를 새로 열었다고 레벨업에 사용하라는 의미인지 잡몹들이 가게 앞으로 몰려온 것이었다. 

‘그렇지. 서버가 새로 열렸으니 몹이 리젠되어야지. 한결같구나! 아주.’ 

내 짜증 나는 감정과는 다르게 녀석들의 모습에 제일 당황한 것은 전 대백. 

그가 사색이 된 얼굴로 소리쳤다. 

“흐, 흑서문(黑鼠門)!” 

그리고 그의 외침에 여섯 놈이 눈을 부라리며 화를 냈다. 

“어떤 놈이 감히 우리를 흑서문이라 칭하는가! 흑룡문!” 

“히익!” 

전 대백이 검은 쥐새끼들이라고 표현하자, 그것이 아니고 자기들은 검은 용들이라고 화를 내는 덩어리들. 

“누구신지?” 

누군지를 물으며 삐뚜름하게 여섯 놈을 바라보자, 전 대백이 내게 얼른 달려와 귓속말로 이야기했다. 

[공자님, 저놈들 작년에 이 근방에 자리 잡은 흑도 문파입니다. 한 달에 한 번쯤 저희가 관아도 아니면서 세를 걷어가는데 패악질이 대단합니다요. 몇 푼 줘서 그냥 보내버리십시오! 아니면 노점을 다 때려 부술 것입니다. 어찌 날도 되지 않았는데 나타난 것이지?] 

자릿세를 걷으러 왔다는 말인데, 전 대백이 속닥거리는 소리를 들었는지, 청, 영영이, 미미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저희끼리 이야기했다. 

“그런데 여기도 흑도 문파가 있었나?” 

“저런 자들은 어디에나 있는 것 아닐까요? 언니.” 

“청아, 그냥 내가 조용히 어디다 내다 버리고 올까?” 

경험치가 일도 오르지 않을 것 같은 애들이 몰려와서 어이가 없는 모양. 

더럽게 생긴 여섯을 보며 잠시 고민했다. 

‘어디 보자···. 누굴 내보내야 하나.’ 

예전이라면 저런 잡몹에도 화들짝 놀랄 이 몸이었지만, 현재 나는 가차 운이 폭발해 Ex급 청이 부터, S급이지만 SSS급 특수공격하는 영영이와 민첩 특화 SSS급 미미까지 뽑아 보유하고 있는 상태. 

공방이 균형 잡힌 만능형 SSS급 소소가 집을 보고 있었지만, 셋 중 누가 나서도 솔직히 저 정도 덩어리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딱 봐도 저놈들 머리 위에 F급 삼류 흑도 파락호 Lv. 3-4 정도로 적혀있을 테니까 말이다. 

‘그런데 중원 뉴비 Lv. 1 플레이어 류청운은 좀 슬프군.’ 

누구를 내보낼지 고민하다가 무력이 파락호보다 못하다는 현실에 움찔한 사이 청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니들 그냥 제가 나설까요? 어머니에게 배운 장법을 한번 사용해 보고 싶어서요.” 

그러나 그것도 안 될 일. 

살인사건은 아무래도 곤란했으니까 말이다. 

무슨 장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청이가 손을 쓰는 순간 저 흑도 놈 여섯은 취객이 토해놓은 빈대떡으로 변할 것이 명확한 일. 

할 수 없이 제일 허약(?)한 영영이를 내보내는 것으로 결론이 날 수밖에 없었다. 

“영영아, 네가 나서거라. 청이는 아무래도 힘이···.” 

그렇게 내가 우려된다는 표정으로 영영이에게 말하자, 영영이가 한숨을 푹 쉬더니 짜증을 내며 대답했다. 

“내가 제일 약해! 많이 움직이면 배고픈데!” 

그리고는 터덜터덜 앞으로 걸어 나가 우리가 하는 행동과 말을 시트콤 시청하듯 바라보던 여섯 중, 두목으로 보이는 놈 앞에 서서는 놈을 향해 귀찮은 듯 말했다. 

“빨리빨리 해요. 이쪽은 아주 바쁘니까. 장사도 잘 안되어 짜증이 나는데. 왜 몰려와서 귀찮게 군담?” 

그러자 깜빡이는 여섯의 눈동자. 

여섯의 파락호가 서로를 바라보며 어이없어하더니, 그중 두목으로 보이는 자가 영영이를 향해 뺵 하고 소리쳤다. 

“이년 아주 맹랑한 년이구나? 빨리? 푸하하. 이년아, 빨리는 네년 서방이 밤에···. 꺼흑!” 

뭔가 음담패설을 지껄이려다가 복부에 영영이의 주먹이 틀어박히자, 그대로 주저앉는 흑도녀석. 

녀석이 곧바로 바닥에다 빈대떡을 굽기 시작했다. 

-꾸에엑! 

그리고 그 모습에 놀란 다른 녀석들이 소리치며 영영이에게 달려들었지만, 영영이가 족제비같이 움직이며 귀찮은 듯 내지른 복부 한 방에 다 같이 단체로 빈대떡을 구워냈다. 

“무, 무공을 배운 년 이닷! 끄허억!” 

“텨랏! 꾸에엑!” 

“꺼훅···.” 

노점 주변에 깔린 다섯 장의 빈대떡. 

그리고 겁이 많은지 감히 달려들지 못하고 덜덜 떨고 있는 마지막 한 놈. 

전 대백이 영영이의 그런 모습에 화들짝 놀라 당황하고, 마지막 하나 남은 놈이 당황한 표정으로 혼잣말했다. 

“다, 다른 고수가 있다는 이, 이런 말은 없었는데···.” 

‘응? 이런 말?’ 

놈의 말을 들어보니 뭔가 이상한 점이 있었다. 

아까 전 대백의 말로는 이놈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보호세 겸 자릿세를 걷는 느낌. 

그런데 오늘은 날도 아닌데 찾아왔다고 했던 것이 떠올랐던 것. 

더군다나 자릿세나 보호세를 걷으려면 저자나 어시장 끝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인데, 우리는 비교적 중간쯤에 자리를 잡은 상태. 

녀석들이 보호세를 걷으며 왔으면 시끄러운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을 것인데, 조용하다가 갑자기 우리 앞에 나타난 것으로 봐서는 뭔가 우리를 노리고 온 것이 맞는 것 같았다. 

더군다나 다른 고수가 있다는 말이 없었다는 것으로 보아서, 소소가 없는 날을 잡은 것이 분명했다. 

마지막 녀석의 복부에 주먹을 틀어박으려는 영영이를 말리며 녀석에게 다가가 물었다. 

“영영아, 잠시 기다리거라. 자네 그건 무슨 이야기인가? 다른 고수가 있다는 말이 없었다니?” 

“헉!” 

그러자 놈이 실수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자기 입을 틀어막으며 고개를 저었다. 

말하지 않겠다는 뜻. 

‘말 안 해? 후회할 텐데?’ 

뒤를 돌아 청이를 바라보며 물었다. 

“청, 혹시 돌 잘 던지시오?” 

“돌이요? 쏘는 것은 잘하지만 던지는 것은 아무래도···.” 

탄지신통은 잘 쏘아낼 수 있지만, 투석(投石)은 잘못한다는 청이.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러면 오늘 한번 연습해봅시다.” 

“네?” 

내 말에 청이가 당황한 표정으로 눈을 깜빡거렸다. 

*** 

당황한 청이와 미미, 영영이를 끌고 향한 곳은 부두 끝.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셋을 향해 물었다. 

“잘 끌고 왔습니까?” 

“네, 가가.” 

“예, 노공 잘 준비했습니다.” 

“무, 무슨!” 

-퍽! 

“조용히 해요! 예, 잘 끌고 왔어요. 낭군님.” 

셋의 양손에는 흑도 놈들의 머리가 하나씩 쥐어진 상태. 

녀석들이 불안감에 휩싸여 눈을 굴려댔고, 나는 다정한 목소리로 우리가 할 놀이에 관해서 설명했다. 

“내가 어릴 적에는 돌을 물 위에 던지면서 놀곤 했는데, 이렇게 던지는 것이라오. 허이차!” 

-촤라라라락. 

전생에 한 물수제비 하던 기억을 살려, 광장에서 주워온 돌을 던지자 수면에 미끄러지듯 튀기는 돌. 

돌이 한참을 미끄러져 수면 속으로 쏙하고 사라지자, 영영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 제비가 물 위를 스치듯 물을 박차고 오른다는 비연답파(飛燕踏波)의 신법처럼 돌을 던지는 것이군요?” 

“맞다. 영영아. 자 그럼 청, 한번 던져봅시다.” 

내 던져보라는 말에 당황한 청이. 

돌을 주워오지 않았으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도, 돌을 주워오지 않았는데 다시 가서 주워 올까요?” 

그녀의 물음에 고개를 저은 나. 

나는 그녀의 손에 잡힌 큰 돌을 가리키며 말했다. 

“거기 있지 안소이까. 돌.” 

“네?” 

“끄아아악! 사, 살려주시오오오오오오오!” 

-콰르르르륵! 

“커꾸르르르르···.” 

잠시 후, 청이의 손에서 쏘아진 큰 돌이 바닷속 사십오도 각도로 대차게 처박히고, 축 늘어진 그것이 물 위로 떠 오르자 흑도 놈들이 비명을 질러댔다. 

“히이익!” 

“사, 살려주십쇼!” 

그리고 암기를 쏘아내는데 재주가 있는 영영이가 답답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청아, 좀 더 수면과 맞닿을 듯이 던져야지!” 

“아, 알겠어요. 언니. 다, 다시 한번.” 

“끄아아아아아아!” 

-팡! 

“꺼훕···.” 

그러나 두 번째 돌은 너무 높이 던져 수면에 큰 소리를 내면서 배부터 충돌. 

하늘로 높이 떴던 녀석이 수면에 처박히며, 수면이 아닌 콘크리트 바닥에 처박히는 소리가 나며 축 늘어졌다. 

결국 청이의 연습은 네 번째 만에 한 녀석이 수면을 미끄러져, 저기 삼십여 장 앞에 늘어지는 것으로 끝이 났다. 

“됐습니다!” 

이제 재미를 붙인 느낌. 

시키지도 않았는데 청이가 다음 녀석을 집어던지기 위해 고개를 돌려 뚱뚱한 녀석을 고르자, 녀석이 내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 사정했다. 

“사, 살려주십쇼! 다, 다 말하겠습니다!” 

지는 노을을 맞으며 연인들이 즐기는 아주 낭만적 물수제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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