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조선을 노래하라-102화 (102/298)

102화 성리학 원리주의(2)

박세당을 중대본으로 영입한 건 좋았는데, 이건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청계천 역사 대책본부 사무실이 박세당의 고충 처리반이 된 것이다.

“나리. 소인이 너무 억울합니다.”

“나리. 아니 글쎄 어젯밤에 말입니다.”

“나리…….”

“나리…….”

나리, 나리, 개나리…….

정말 노래가 절로 나왔다.

나리 소리만 들어도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다.

“무릇, 교화란 이런 것이 아니겠소?”

“…….”

“허. 어째서 그리도 불편하오?”

허목이 이리 나오는 이유는 안 물어도 알 수 있었다.

그냥 박세당이 남인이라서다.

당색을 나누는 건 아니겠으나 사람의 DNA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나는 힘없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불편한 게 아니라 그저 소싯적에 부르던 노래가 생각났기에 회상에 젖어 있었을 뿐이외다.”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시오?”

“아니외다. 나는 추억을 벗 삼아 잠시 쉴 테니 허 국장은 일이나 하시오.”

“허…….”

“서두르시오.”

“…….”

가볍게 허목을 물리친 뒤 적당한 곳에 걸터앉아서 박세당의 고충 처리를 바라봤다.

보며 들을수록 물건은 물건이었다.

천재로 불리는 유형원이나 불꽃 남자 윤휴와는 다른 느낌의 걸물(傑物)이었다.

언제 시간을 내어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는 게 좋을 거 같았다.

그렇게 상념에 잠겨 있을 때였다.

“하하하! 대감! 무탈하셨습니까!”

호통한 웃음과 함께 등장한 사람.

바로 ‘우리’ 변승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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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무엇을 하였는지는 모르고 관심은 없지만, 고생을 많이 한 티가 확 났다.

뭐. 반가운 마음만 있으면 괜찮지 않겠는가?

대책본부 집무실로 들어온 뒤 방긋 웃으면서 말했다.

“이보게. 자네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네.”

“하하하. 왜 이러십니까. 이미 대감의 위명이 실로 엄청납니다. 죽은 이를 되살리셨다고요?”

“이런! 그 소문이 자네가 있는 곳까지 전해졌나?”

“하늘이 알고 땅이 알며 산천초목이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하여, 서둘러 달려왔습니다. 대감의 위명을 들은 다른 이가 접근하여 소인 대신 ‘우리’가 될까 두려워서 말입니다.”

“이런! 무슨 말을 그리도 서운하게 하는가. 내가 어찌 자네를 버리고 다른 이와 우리가 되겠나.”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대체 얼마 만에 이토록 평화로운지 모르겠다.

방긋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일전에 시작한 목장은 왜 아무런 소식이 없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변승업의 입가에 가득하던 미소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재빨리 눈알을 굴리는 걸 보아하니 대충 분위기 파악이 됐다.

필시 구체적인 성과가 있는데, 내가 알면 또 어떤 요구를 할까 봐 함구하고 있었던 게 분명했다.

피식 웃으며 말했다.

“꺼내 보게.”

“끙. 대감.”

“허. 우리끼리 보따리를 숨기는 건가? 참으로 서운하군.”

이렇게까지 말하는 데 숨길 수 있을까?

한숨까지 푹푹 쉬어주자 난처하게 웃던 변승업은 결국 운을 띄웠다.

“나쁘지는 않습니다.”

“…….”

“예.”

“설마 그게 전부인가?”

“그렇습니다. 가장 정확한 내용이지요.”

“자네 지금 뭐 하나?”

변승업은 어색하게 웃으면서 슬며시 시선을 돌렸다.

나는 집요할 정도로 그의 시선을 쫓았으나 쉽사리 마주치기 어려웠다.

이건 쉽게 경험하지 못한 일이었다.

심지어 상대는 변승업인데 말이다.

나도 모르게 눈을 껌뻑거렸다.

“한데, 대감.”

“허. 혹시 자네, 지금 말을 돌리는 건가?”

“아니, 소인이 어찌 그런 무례한 행동을 하겠습니까.”

“하면?”

“음. 소인이 들어보니 쇠고기가 반촌을 넘었다고 하더군요.”

“해서?”

“오늘은 아니더라도 내일은 변화가 있지 않겠습니까.”

느낌 딱 왔다.

만일 쇠고기를 합법적으로 유통한다면 전매권(專賣權)을 달라는 뜻이었다.

늘 아낌없이 주는 나무여서 잊었는데, 상인의 본능이라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았다.

나는 방긋 웃으면서 말했다.

“실타래가 풀리지 않았네. 그러니 지금은 잊게.”

“그리하겠습니다. 하지만 꿈은 꾸겠습니다.”

“그것까지 내가 어찌하겠는가. 뜻대로 하게.”

“감사합니다. 대감.”

“하여, 목장은 어찌 되었냐고 물었네만.”

“아.”

“허.”

“솔직히 지금까지는 손해가 큽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하면, 괜찮은 이유를 알아야겠군.”

“말은 왜인들에게 좋은 값에 넘길 수 있습니다. 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군. 혹시라도 농우 정책이 폐지되어 도살할 수도 있으니 그걸 기다리는 것이군.”

“송구합니다.”

막대한 이익을 위해서라면 작은 손해 정도는 감수하는 배포와, 상인으로서 대국을 보는 시야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괜히 조선 최고 부자가 아니었다.

여기까지는 살짝 기미를 해본 것이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나저나 위생국의 일은 흠잡을 곳이 없더군.”

“시작부터 변죽을 크게 울렸지 않습니까.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일을 키웠습니다. 물론 사상누각이지만요.”

“끌. 오늘부터 오물을 치운 이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목욕을 할 것이네. 준비는 되었겠지?”

“물론입니다. 그나저나 매일 목욕하면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겠군요.”

“암. 그렇지. 막대한 재원이 필요할 것이네. 중대본은 절대 확보할 수 없어. 그러니 자네는 적당할 때 발을 빼게.”

사실상 위생국의 재원은 변승업의 역할이 9할이다.

발을 빼는 순간 혼란이 시작되는 것이다.

변승업의 눈빛이 살짝 빛났다.

나는 엷게 웃으며 본론을 꺼냈다.

“변 역관.”

“예. 대감.”

“준비하시게.”

변승업의 눈동자가 커졌다.

동시에 웃음기를 싹 지우며 말했다.

“드디어 거병의 때가 되었습니까?”

“……자네 꼭 그런 무서운 말을 사용해야 하나?”

“대감. 병장기를 들어야만 거병입니까.”

눈빛과 표정 그리고 목소리까지 일거에 싹 변했다.

마치 다른 사람처럼 말이다.

하마터면 압도될 뻔했다.

과연 하나의 영역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의 무게감은 이토록 대단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짤막하게 했다.

“대감. 국경의 전면 개방은 백만 대군의 거병보다 위력적일 겁니다.”

쌀을 구하고자 한 일이었다.

그러나 변승업은 태생이 상인이다.

시작은 쌀이지만 장차 어떤 변화를 유발할지 잘 확인하였을 것이다.

그의 말이 이어졌다.

“소인이 이 나라 조선이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길을 갈 문을 열겠습니다.”

“자네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네.”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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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무탈하게 흘렀다.

폭풍이 더는 몰아치지 않았다.

그새 일도 모두 잘 진행됐다.

유형원을 중심으로 청계천 준설은 순탄하게 진행됐고, 허목이 유민의 일부를 꾸려 오물 처리를 담당하며 위생 수칙을 칼같이 집행했다.

특히, 국경의 전면 개방도 물 흐르듯이 잘 진행됐다.

이대로라면 생각보다 빨리 의주와 요동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청나라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말이다.

음. 그리고 박세당의 고충 처리반도 여전히 흥했고.

물론, 상당한 소음의 발생은 어쩔 수가 없었다.

동시에 씁쓸한 기억도 스쳤다.

-본부장. 그걸 말이라고 하시오?

-호판. 일단 내 말을 더 들어보시오.

-허. 중대본의 본부장께서 백성의 호소가 시끄럽다고 쫓아내려고 하다니.

-그 말이 아니외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소.

-…….

허목에게 고충 처리반의 사무실을 따로 마련해달라고 했다가 욕만 들었다.

정말이지 답답했다.

민원의 상담은 좋은 일이지만, 생활 소음이 너무 심하여 괴로웠으나 누구도 공감하지 않았다.

억울하고 원통하였으나 어쩌겠는가.

곳간 지기가 안 된다는데 그냥 참아야지.

그런데 오늘은 고충 처리반이 휴업했다.

음. 잘 생각해보니 어제도 조기 마감했다.

며칠을 쉬지 않고 민원을 들으며 나를 괴롭히던 박세당이 안 보이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내가 조선에 와서 느낀 건데, 정신 똑바로 차린 사대부보다 무서운 존재는 없었다.

그들은 진짜 일만 하는 기계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었다.

어쨌거나 생활 소음이 안 들리니 너무 상쾌했다.

너무나도 개운한 마음에 방긋 웃었다.

그런데

“본부장!”

허목이 황급히 달려왔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또 무슨 일이 터진 게 분명했다.

그러나 안 놀랄 자신이 있었다.

최근 폭풍보다 거센 시간을 살았으니 말이다.

“연좌요!”

흥.

연좌 정도야 뭐.

가볍게 물었다.

“누구요?”

“박세당이외다!”

어……?

조금 움찔했다.

그러나 이내 평온을 되찾았다.

필시 온건한 내용이 분명할 것이니까.

“지부상소요!”

“!!!”

이런 미친……!

나는 식겁하여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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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상소.

긴 설명은 필요 없다.

이는 도끼를 지닌 채 상소를 한다는 뜻으로, ‘내 말이 틀리면 목을 쳐라!’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한마디로 조선 시대 상소의 최고 수위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신하로서 군왕을 압박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요 며칠 발생한 이벤트 중에서도 단연 최고 수준의 충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박세당은 혈혈단신이라는 사실이었다.

또 의문인 건 박세당이 왜 지금 이 짓을 하냐는 것이다.

고충 처리나 계속할 것이지.

숨을 헐떡이며 겨우 연좌 장소의 지척에 이르니 상당한 인파가 몰려 있었다.

모두 박세당의 느닷없는 지부상소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도끼 한 자루를 잘 갈무리한 박세당은 목이 터지라 외치고 있었다.

“전하! 종래 조선의 방침은 유민을 쇄환하는 것이었사옵니다.”

상당히 민감한 내용으로 포문을 열었다.

나도 모르게 안색이 딱딱하게 굳었다.

“하지만 중대본은 유민을 도성에 수용하였사옵니다.”

거침없는 타격이었다.

지켜보던 관리들이 낮게 웅성거렸다.

그러나 박세당은 의연하게 말을 이었다.

“바로 여기서 원칙이 흔들렸사옵니다.”

박세당이 중대본을 대놓고 비판하였으나 섣불리 나설 수는 없었다.

지부상소에 화답할 수 있는 권한은 군왕이 유일하였다.

지부상소의 결의란 바로 그러한 것이었다.

나는 그저 지켜볼 뿐이었다.

그런데

“대감께 여쭙지요.”

박세당이 시선을 돌렸다.

나를 향한 물음이었다.

당혹감이 밀려왔으나 침착함을 유지했다.

“모든 백성을 구제하실 겁니까?”

“뭐라……?”

“그러고자 한다면 그리할 수 있습니까?”

“나는 모든 백성을 구제할 수 있다는 오만을 가지지 않았네. 하여, 자네의 물음은 너무나도 이해할 수 없네만.”

“그렇습니까? 한데, 어찌하여 소생은 그렇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하게 말하게. 운만 띄우면 내가 어찌 답할 수 있는가.”

“종래 조선의 방침은 모두가 아닙니다. 모두를 지향(志向)하는 것이었지요. 그러나 중대본은 모두를 넘보고 있으니 어찌 탈이 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중대본의 방침이 틀렸다고 하였나? 하면, 자네는 유민을 내쳤어야 한다고 여기나?”

“물론입니다.”

“묻겠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나?”

“그렇습니다.”

“주상께서 성은을 내리신 유민일세.”

“애초 쇄환하였으면 불가항력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는 모두 원칙에서 어긋났기에 생긴 일입니다. 한데, 어찌 주상전하의 성은을 운운하시는 겁니까.”

“…….”

찰나 말문이 막혔다.

참으로 놀라운 기세였고, 뛰어난 논리였다.

녹봉 삭감을 주도할 때 그리고 남인의 사족과 함께하였을 때와는 달랐다.

그야말로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박세당은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었다.

그의 말이 쉬지 않고 이어졌다.

“최근 많은 백성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는 모두 옳았으며 내용은 타당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소외되었습니다. 중대본의 정책으로부터 말입니다.”

“…….”

“대감. 기어이 유민을 수용하였다면 탈이 없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준비 정도를 검토하지 않고 무작정 수용하였기에 오늘의 사달이 발생한 것입니다. 본부장 대감. 여쭙지요. 중대본은 유민의 도성 수용을 결정하기 전 몇 년을 내다보았습니까.”

유민 수용 이후 지금까지 하루도 마음 편히 쉬어보지 못했다.

정말 하루가 멀다고 일이 터졌다.

“중대본은 중앙재해 대책본부입니까. 아니면, 유민 정착본부입니까. 작금의 상황을 보면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아니, 냉정하게 후자의 모습이지요. 이는 중대본에 재해를 대비해야 한다는 정책적 목표만 있을 뿐, 백 년의 대계를 그리는 철학이 부재하였기 때문입니다.”

“철학이라고 하였나?”

“그렇습니다.”

“하면, 자네의 철학은 무엇인가.”

“성리학입니다.”

“성리학은 작금의 시대를 모두 포용할 수 없네. 더 말해야 하나?”

“주자의 가르침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

“그러나 어찌 해석의 자유가 없겠습니까.”

대관절 이는 무엇이란 말인가.

더 들어야 했다.

“성리학의 부족함이 있다면 바로 잡으면 될 일입니다. 그러나 그 무엇도 성리학 자체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한데, 대감. 성리학보다는 성리학자가 문제입니다. 진실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감의 말씀대로 성리학이 방패라면, 방패의 뒤에 백성이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닙니까.”

성리학의 방패로 백성을 지킨다……?

그것이 가능한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박세당이 외쳤다.

“소생은!”

박세당의 기세가 남달랐다.

참으로 훌륭했다.

크게 감탄하였다.

“방패로서의 성리학을 지켜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진 앞으로 향한 선언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과연 박세당은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방패로서의 성리학이 어떤 힘을 가지는지 보일 것입니다.”

전혀 다른 박세당만의 선언이었다.

하여, 물었다.

“그것이 자네의 뜻인가.”

“소생이 내린 결론입니다.”

“어찌하여 내린 결론인가.”

“소생이 익힌 성리학은 애초 이런 사태를 만들지 않기에 그러합니다.”

박세당은 다짐하듯 말을 이었다.

“소생에게는 사문난적의 길을 가는 중대본처럼 주상 전하의 성은은 없습니다. 위정척사를 주창한 성균관처럼 세력도 없습니다.”

“홀로 가는 길을 선택했다는 것인가.”

“어찌 혼자라고 하십니까. 소생에게는 성리학이 있습니다. 하여, 소생은 사문난적도 위정척사도 아닌 성리학의 원리원칙을 지킬 것입니다. 이는…….”

말했다.

“원리주의입니다.”

원리주의.

이는 실로 무서운 말이 아닐 수 없다.

“소생은 원리주의로 성리학의 방패가 백성을 지키는 새로운 정파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이어졌다.

박세당의 결의가.

“오늘부터 소생 홀로 시작할 것입니다.”

그의 말이 참으로 위대하였다.

그리고 박세당이 도끼를 들었다.

양손으로 바친 도끼는 하늘로 향하였다.

참으로 극진한 예였다.

“전하! 신 박세당. 죽기를 각오하고 청하옵니다.”

이어질 그의 말이 기다려졌다.

“농우 정책의 전면 폐지를 청하옵니다!”

“!!!”

“!!!”

“!!!”

그때였다.

“전하!”

우렁찬 외침이 사방을 울렸다.

시선이 쏠렸다.

외침의 주인공은 바로 성균관 유생들이었다.

그들은 거침없이 다가와 박세당의 뒤로 자리했다.

그리고 일제히 도끼를 내밀었다.

“농우 정책의 전면 폐지는 위정척사의 길과 같사옵니다.”

“성균관 유생 전원, 과오(過誤)를 바로 잡고자 농우 정책의 전면 폐지를 청하옵니다!”

지부상소의 자리에서 위정척사가 원리주의를 만났다.

하면, 사문난적이 응할 차례였다.

전선은 모두가 원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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