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천재로 돌아왔다-76화 (76/205)

< 76화. 자선 공연 >

“.......”

장진영의 설명이 모두 끝났을 때, 회의실은 잠시 침묵에 휩싸였다.

너무나도 엄청난 이야기를 들어버린 탓이다.

가장 먼저 멘탈을 수습한 신인개발팀장이 더듬거리며 물었다.

“노아라면 1억 부 이상 판매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설이잖아요. 그 영화화 프로젝트에 김민이 캐스팅됐다고요?”

고개를 끄덕이는 장진영.

“이드라실이라면 주인공 파티의 요정족 마법사잖아요. 굉장히 인기 있는 캐릭터인데.... 바로 그 배역이라고요?”

“안 믿기죠? 이해해요.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을 지켜본 저와 정연 팀장님도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으니까요.”

그 말에 공감하듯 이정연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걸 원래는 때가 될 때까지 아무에게도 공유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심지어는 민이는 가족에게조차도 한 마디도 안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잭슨 감독이 비밀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를 했거든요.”

“아....”

“그런데 지금 이런 상황에서, 나중에 이런 기사까지 외부에서 터져 버리면 정말 곤란해질 것 같아서. 미리 대책 좀 강구하자는 차원에서 공유한 거예요.”

장진영이 엄중히 말했다.

“이 사실은 팀원들, 그리고 여러분 가족들에게도 공유하지 말아요.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해지면 주둥이를  때려서라도 참아요. 계약서에도 명시된 내용이라 우리 쪽에서 흘러 나가면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계약은 엄격하다.

미국 대형 기업들과의 계약은 더더욱 그렇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팀장들의 표정이 금방 진지해졌다.

“굳이 성과를 두고 차별할 생각은 없지만, 김민은 우리 회사의 미래를 견인할 정말 중요한 인재예요. 여기 있는 우리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지켜줘야 한다고요. 아시겠죠?”

가장 중요한 논의.

김민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신인 개발팀장이 말했다.

“두 가지를 제안하겠습니다.”

“두 가지 씩이나?”

“오오...!”

쏟아지는 기대감 속에, 신인개발팀장은 자신만만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민의 천재성을 부각시키는 것이 첫 번째. 강력한 아군을 확보해두는 것이 두 번째.”

그는 슥 웃었다.“사실 이 두 가지 방법은 결국 하나로 연결됩니다. 아티스트를 프로듀싱해서 결과가 좋으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니까요.”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

“미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엔 플라워가 첫 아군이 되어줄 겁니다. 마침 관계도 무척 좋지 않습니까?”

“엔 플라워 애들이 가능하면 김민하고 계속 작업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멤버들이 김민을 숙소에 초대해서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해주고 명품 지갑 선물까지 해줬다고 들었습니다.”

김민과 이정연 팀장의 증언에 신인 개발팀장도 말했다.

“이런 부분들을 방송에 나가서 한 번씩 언급만 해줘도 엔 플라워 팬덤은 김민을 응원하며 지지해 줄 겁니다.”

그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

“앨범이 잘 되었을 때의 이야기지만요.”

장진영이 찡그린 얼굴로 물었다.

“그러면 우리가 당장 해줄 수 있는 건 없다는 거죠?”

“오히려 뭔가 해주거나, 감싸려는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식으로는 어떤 방법도 해결책이 될 수 없어요. 상황만 악화시킬 겁니다.”

잠시 무언가를 고민하던 신인개발팀장이 말했다.

“김민이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 모든 것을 이룩해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주면 될 것 같습니다. 마침 좋은 수단이 있군요. 채널 이름을 민튜브라고 붙였다죠?”

“아...!”

터져 나오는 탄성.

“회사의 도움 없이 본인의 힘만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운영하는 채널입니다. 그것만큼 진실성을 부여할 수 있는 수단도 드물죠. 제 생각에는 그 민튜브야 말로 김민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겁니다.”

@

회사에 불려와서 대표님으로부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들었다.

난 간단하게 요약했다.

“민튜브를 활용해서 내가 얼마나 잘난 놈인지를 보여주면 된다는 거죠?”

“무슨 결론이 그러냐?”

“틀린 말은 아니잖아요.”

“그건 그렇다만....”

잠시 무언가를 고민하던 대표님이 진지하게 묻는다.

“너 메트로 보이즈 싫어하지?”

“네. 몇 번 봤을 때마다 매니저를 무슨 종처럼 부려먹거나, 자꾸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분위기 깨는 모습을 보여주니까요.”

“그렇다고 적대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아무리 그래도 같은 소속사고 인기도 상당한 그룹인데....”

난 직설적으로 물었다.

“무슨 말씀이 하고 싶은 거예요?”

“메트로 보이즈를 네 아군으로 만드는 게 어떨까?”

“끝내주는 곡 뽑아서 성공시키라는 거죠? 그런데 그런다고 제 아군이 되어줄 것 같지는 않은데요? 오히려 본인들이 잘나서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더 기고만장해질 것 같은데....”

“야,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니야.”

“진짜 그렇게 생각하세요?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은 거예요?”

“.......”

“저도 사실 친하지는 않더라도 굳이 적대할 생각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제 노력과 업적을 모두 부정하는 소리를 하며 난리를 쳤다면서요? 저도 사람인데 당연히 기분이 안 좋죠. 그런 사람들 뭐가 예쁘다고 성공시켜줘요?”

“.......”

“어쨌든 요지는 잘 알았어요. 민튜브든 뭐든, 가용 가능한 수단을 최대할 활용해서 나 자신을 증명하라. 그리고 아군을 최대한 늘려라. 좋네요.”

난 슥 웃었다.

“저 원래 그러려고 했거든요.”

@

할렘 여행기 2부를 공개했다.

이때쯤 1부 영상은 조회 수 백만 뷰를 넘겼고, 댓글도 무려 네 자리. 구독자 수가 무려 4만 명을 돌파했다.

팍팍 올라가는 구나!

기분 좋다.

2부 영상은 공개된 지 한 시간 만에 조회 수 십만 뷰를 돌파했다.

엄청나지 않은가?

이 정도 상승치는 구독자 수십만을 보유한 대형 뮤튜버들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이 시기, 많은 사람들이 무법천지의 대명사 정도로 여기고 있던 뉴욕 할렘을 영상에서 제대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영상에서는 갱스터 조직 ‘블러핑’과 만나 대화하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번 영상의 핵심이었다.

[ 헐, 갱스터...;;; ]

[ 섭외된 사람이 아니라 정말 갱스터인가요?; ]

[ 댓글에 남겨놓은 SNS 가보셈. 저 사람들 진짜 갱스터가 맞는 것 같음;; ]

블러핑, 그 친구들 SNS에 꽤나 진심이더라. 그래서 그들의 SNS 주소를 댓글에 남겼더니 반응이 뜨거웠다.

이 부분에 대해 비판도 많았지만, 그들과의 만남이 연출이 사실은 확실히 입증됐다.

[ 진짜 겁 대가리를 상실했네; 어떻게 갱들하고 같이 이야기하고 돌아다닐 생각을 하지?;; ]

[ 개쩌네; 총을 무슨 필수품처럼 가지고 다니는구나;]

[ 리얼하고 흥미롭긴 한데... 위험해 보인다. 너무 무모함. ]

[ 소속사 뭐하냐. 17살짜리 애를 혼자 풀어둔 거임?;; ]

음, 소속사가 비난 받는 건 예상하지 못했는데...아무튼 댓글 전반적인 반응은 충격적이고, 위험하고... 그렇기에 더더욱 흥미롭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2부 내용은 흥밋거리 위주였다면, 마지막 3부는 진지한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그들이 말하는 삶, 갱스터 철학 등등.

그리고 마침내 그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Don’t Touch Me! 작업기도 잠깐이지만 공개된다.

엄청...까지는 아니어도 꽤 화제가 될 것이 분명했다.

‘거기서부터 시작이지.’

이후 작업기 영상과 함께, 아이작 이스트 홈 파티 영상으로 이어진다. 거기서 음악을 들려주고, 그들이 감탄하는 내용도 공개될 예정이다.

저작권 문제로 음악 노출은 최소한으로 제한되겠지만.

이후 홈 파티는 할렘 여행기와는 다른 의미로 볼거리가 풍성할 것이다. 잘 알려진 미국 샐럽들이 출연하고, 내가 그들과 인사하고 대화 나누는 광경도 공개될 테니.

그때부터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인식하게 될 것이다.

[ 아, 이 친구 뭔가 범상치 않구나! ]

17세 소년에 대형 기획사 소속이다.

당연히 회사가 길을 다 깔아줬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실력도 있고, 도전을 망설이지 않는다.

‘이 정도의 인식을 심어주기만 해도 충분히 성공이지.’

하지만 그 정도로 만족할 생각은 없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직 무수히 많다.

‘이번에 문 라이트 애들하고 종합 병원에서 무료 공연을 하기로 했지? 그 과정도 모두 촬영해서 콘텐츠로 만들어야겠다.’

@

장비를 추가했다.

공연 영상을 담으려면 액션캠 성능만으로는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중고로 영상 용 카메라와 짐벌, 마이크까지 구매했다.그리고 문 라이트 애들과의 만남 때 들고 나타났더니....

“어? 이거 그거 맞지? 뮤튜브! 지금 촬영하는 거야?”

“오왕! 이거 정말 뮤튜브 영상 촬영이야? 신기하당!”

애들이 신기해서 난리다.

난 카메라를 한쪽에 세워두고 애들을 불러 모았다.

“자자, 주목. 우리 조만간 종합 병원에서 무료 공연  하기로 한 거 기억하지?”

“응!”

“넵!”

“그러기로 했어요!”

우렁찬 대답.

모두들 카메라를 잔뜩 의식하고 있다.

아예 내가 아닌 카메라만 바라보며 브이자를 그리고 있는 녀석도 있었다.

... 뭐, 귀여우니 됐다.“오늘부터 공연까지 과정을 담아서 영상으로 제작할 거야.”

먼저 촬영 동의를 구하고, 어떤 식으로 콘텐츠를 구성할지 설명한 뒤 연습을 시작했다.

매주 금요일.별다른 일이 없으면 청담동, 반지희 언니가 운영하는 연습실에 모여 춤과 노래 연습을 했다. 끝나면 겸사  겸사 맛있는 것도 먹었고.

벌써 여섯 명 중 네 명이 대형 기획사 연습생이 됐고 한 명도 나름 이름 있는 중견 기획사에 컨택이 됐다. 나머지 한명은 가수의 꿈을 포기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춤과 노래까지 포기한 건 아니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갖는 정기 모임은 단순히 연습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우리의 꿈과 정체성을 확인하고 그것으로 서로의 우정을 키워나가는 자리였다.

명중이도 마찬가지.

처음에는 춤추고 노래하는 걸 굉장히 민망해하던 녀석도 이제는 적응이 됐는지 자연스럽게 무리와 함께 하고 있다.

우리의 첫 공연은 강남에 있는 거대한 종합 병원에서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내가 직접 찾아가서 무료 공연을 성사시켰다.

과정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최근 내가 얻은 가수이자 프로듀서로서의 이름값이 한 몫 했다. 아직까지 10위권에 차트 인을 하며,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히트 곡들의 주인공이 아닌가? 아마추어도 아니고, 어느 정도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 뮤지션이 출연하고, 연출까지 총괄한다니 바로 허락해 주더라.

애들이 소속된 기획사에 직접 허락도 구했다. 대표님들이 장하다고, 나보고 언제 한 번 만나서 식사를 같이 하자고 하더라. 정말 칭찬만 해주려고 그러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그렇게 첫 공연 일까지 정해졌으니 애들도 불이 붙어서 죽어라 연습했다.

기획사 연습생이 된 애들은 전문적인 트레이닝까지 받다보니 실력이 정말 미친 듯이 늘더라. 가수의 꿈을 포기한 백미진 역시 연습만큼은 꾸준히 해왔기에 뒤떨어지지 않는 폼을 갖추고 있었다.

나중에 우리끼리 ‘문 라이트’ 이름으로 싱글 하나 만들어 발매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마침내 공연 당일이 다가왔다.

이 시기에 뮤튜브를 시작한 명중이가 본인도 액션 캠을 중고로 하나 구매해 와서 어설프게나마 촬영 한다.

공연은 병원 로비에서 진행됐다.

이미 소식을 들은 입원 환자와 가족, 그리고 병원 관계자들이 구름처럼 모여 있었다.

“저 애 김민 맞지? 그 천재 소년.”

“나 별빛의 숲하고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진짜 좋아하는데....!”

“그런데 김민 말고 다른 애들도 인물들이 장난 아닌데? 뭐 저렇게 다들 예쁘고 잘 생겼지?”

사방에서 감탄이 터져 나온다.

원체 잘난 애들이 국내 최고의 헤어숍, 블루 카펫의 도움까지 받았으니 내가 봐도 비주얼만큼은 최고 수준이다.

음향 장비 세팅과 테스트, 리허설이 내 총괄 하에 진행됐다.

내가 원래 작곡, 프로듀싱 능력을 갖추고 있던 것과 별개로 이런 공연 총괄은 특별한 지식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리고 난 이런 것들을 국내 최고의 뮤지션으로부터 배웠다.

바로 장진영 대표님.

크고 작은 공연 기획 노하우를 모두 습득한 덕분에 차질 없이 순탄하게 준비를 끝마칠 수 있었다. 당연히 그 모든 과정이 뮤튜브 용 촬영 장비로 담았다. 이것도 콘텐츠로 써먹어야지!

그리고 시작된 공연.

우리는 총 열 개의 음악을 준비했는데, 다섯 개는 보컬, 다섯 개는 댄스로 구성했다.

문 라이트 공연이니 솔로가 아닌 팀 공연 위주로 구성했다. 노래도 화음 파트를 나눠 연습했고, 일부는 재편곡도 감행했다. 덕분에 상대적으로 노래 실력이 부족한 명중이와 다른 멤버들도 부담 없이 공연에 임할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올 게요!”

공연이 끝나고 기념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다.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사진 촬영과 사인을 부탁하더라. 나에게 사람이 많이 몰린 것은 어쩔 수 없는 수순이다.

가수 데뷔를 했고 히트곡도 보유한 유명인이었으니까.

행사를 모두 마친 뒤 자주 가던 떡볶이... 가 아니라 한우 전문점에 데려가 애들을 배불리 먹였다.

인원수가 많아서 돈이 적잖게 들긴 하겠지만... 오늘 같은 날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

그 동안 행사 준비한다고 다들 고생 많았으니까.

“우와. 소고기다!”

“다 죽었어!”

“소고기 회식이라니... 김민! 지금 결정을 땅을 치고 후회하게 해주마!”

다들 정신없이 잘 먹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돈 아깝다는 생각이 조금도 들지 않았다.

나 아무래도 이 친구들을 굉장히 아끼는 것 같다.

반지희가 우물거리며 묻는다.

“뮤튜브에 영상 언제 올릴 거야?”

“글쎄? 편집이야 금방 끝나겠지만 업로드 대기 중인 영상이 있어서 몇 주는 걸릴 것 같은데....”

그 순간 아우성이 터져 나온다.

“몇 주? 너무 늦다!”

“빨리 올려줘! 나 못 기다려!”

사실 나도 이 부분 때문에 고민 중이었다.

차례 기다려서 업로드 하는 건 너무 늦는 것 같아서.

잠시 고민해보고 결단을 내렸다.

“잠자기 전까지 편집 끝내고 업로드 할게.”

“어... 그렇게 빨리?”

“영상 편집 힘들다던데... 괜찮겠어?”

방금 전까지 빨리 올려달라고 난리를 치더니...?

난 피식 웃으며 말했다.

“안 힘들어. 올리고 알려줄 테니 바로 달려와서 추천 찍고 댓글 남겨.”

장담했던 것과 달리 새벽 두 시가 되어서야 겨우 편집을 끝내고 업로드를 할 수 있었다.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편집할 게 진짜 많더라.

촬영 장비를 업그레이드 한 것 때문에 용량도 컸고.

그래도 그만큼 돈과 시간을 들인 보람은 있었다.

내가 봐도 최종 결과물이 잘 뽑혔으니까.

@

자고 일어나자마자 기대하는 마음으로 인터넷을 확인했다.

난리가 났다!

[ 매트로 보이즈 찬민 SNS 저격! ‘나도 그렇게 지원을 받았다면 천재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텐데....’ 논란. ]

[ 찬민의 SNS 저격 논란! 상대는 같은 소속사 후배 가수 김민? ]

“이건 또 뭐야?”

영상 말고 다른 이유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