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7화. SNS 저격 >
찬민이라면 메트로 보이즈 보컬 아닌가?
틈틈이 팀 노래 작사에 이름도 올렸던....
바로 찬민의 SNS에 접속했다.
‘없는데?’
논란이 일자 급히 삭제한 모양이다.
그래서 대형 아이돌 커뮤니티 접속 갔더니 역시나!
[ ‘나도 그렇게 지원 받았다면 천재 소리 들을 수 있었을 텐데....’ 이거 김민 저격한 거 맞지? ]
[ SNS 저격 특징. 절대 특정 개인을 거론하지 않지만 명확히 특정 개인을 비난하고 있음. 이거 누가 봐도 김민 저격한 거네. ㅋㅋㅋ ]
[ 쟨 또 갑자기 왜 저러냐? 왜 같은 소속사 후배한테 총질하고 난리야? ]
[ 한참 어린 후배가 천재니 뭐니, 데뷔하자마자 극찬을 받고 있잖아. 심지어 자작곡으로... 질투가 폭발한 거지 뭐. ㅋㅋ ]
[ 본인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저 글 게시하고 몇 분 만에 바로 지워 버림. 그런데 이미 캡쳐본은 다 퍼졌고.... ]
[ 팝콘. 팝콘을 가져와! ]
관련 게시물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캡쳐본과 함께!
“누가 봐도 날 저격한 것 같긴 한데... 얘는 왜 또 뜬금없이 나한테 열등감을 보이지?”
짐작 가는 건 있다.
찬민은 일전에도 팀 앨범에 작사 혹은 작곡가로 이름을 올린 적이 있었다. 문제는 대중은 물론 팬들의 평가도 차가웠다는 점이다.
편곡은 나쁘지 않았는데 탑 라이닝과 가사가 너무 유치하고 매트로 보이즈 색깔과 전혀 맞지 않아서.
반면 내 곡은 승승장구하고 있으니 그게 아니꼬왔을 수도 있지.
‘하지만 그건 그쪽 사정이고. 왜 아무 상관없는 나를 갑자기 저격 하냐고.’
그것 때문에 내 뮤튜브 댓글창도 난리 났다.
[ 매트로 보이즈 찬민이 님 저격함. ]
[ 찬민 저격글 보셨나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회 수 높은 게 이것 때문이었어?
내 영상이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아 짜증나네.
그렇다고 날 지목한 것도 아니니 어떻게 대응하기도 애매하고....
@
‘아씨, 이게 아닌데... 내가 왜 그랬지?’
매트로 보이즈의 보컬, 찬민은 자기 자신이 지난 새벽 벌인 일을 자책했다.
우울한 마음에 맥주 한 캔을 마셨을 뿐인데, 참을 수 없는 충동이 일어나 사고를 쳐 버렸다.
[ 찬민 SNS로 소속사 후배 저격?! ]
[ 메트로 보이즈는 JJ 엔터테인먼트의 차별 대우 행각에 불만을 품고 있다. ]
재빨리 삭제하긴 했지만 캡쳐본이 일파만파 퍼졌다. 기사도 뜨고, 매니저와 회사 사람들의 부재중 통화 메시지도 뜨고.
‘뭐라고 변명하지? 아, 정말 미치겠네!’
다시 휴대 전화가 웅웅 진동음을 울린다.
장진영 대표가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받을까 말까, 망설이는 사이 울림이 끊겼다.
그리고 메시지가 도착했다.
[ 빨리 전화 안 받아? ]
덜컹 내려앉는 가슴.
다시 전화가 온다.
찬민은 몇 번을 심호흡한 뒤 힘들게 전화를 받았다.
“여, 여보세요...?”
군 입대 전 마지막 싱글 발매 전까지는 특별한 일정도 없었다. 그래서 회사 대표 집무실로 불려왔다.
문을 열고 대표의 표정과 마주치는 순간.
‘아, X됐다.’속으로 깊게 탄식할 수밖에 없었다.
녹음실에서 자주 보던 화난 얼굴로 아니고, 감정이 배제된 무표정이었다. 그간의 경험으로 이때가 가장 무서울 때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거기 앉아 봐. 뭐 마실래?”
“괘, 괜찮은데....”
“너 녹차 좋아하지? 그거 마셔. 기다려 봐.”
직접 종이컵에 녹차를 우려와 건네주더니 묻는다.
“마셔.”
사약을 마시는 심정으로 녹차를 한 모금 마셨다.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다.
“왜 그랬어?”
“......!”
덜컹 내려앉는 가슴.
머뭇거리다가 내놓은 대답은....
“그... 김민 저격한 거 아닌데요?”
“그러면 누굴 저격한 거야?”
“저격한 게 아니라 저는 단지....”
애써 변명하려던 찬민은 스스로가 너무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자 울컥하고 말았다.
그래서 냅다, 속에 있는 말을 쏟아내 버렸다.
“솔직히 제가 없는 말 한 건 아니잖아요! 저한테도 그렇게 지원을 해줬어 봐요. 비웃음 당하고, 그걸로 스트레스 받으며 고생할 일도 없었죠!”
“.......!”
굳어진 장진영의 표정.
찬민은 가슴 속에서부터 타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채 울분을 뱉어냈다.
“저는 지금까지 작사, 작곡, 편곡을 하면서 도움 받은 적이 없어요. 하고 싶으면 제가 알아서 해야 했죠. 그렇게 힘들게 곡을 만드는 동안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된 도움이나 가르침을 주셨어요? 힘들게 피드백을 요청하면 한참 후에나 성의 없는 답변 한 줄만 주시고 끝내셨죠. 그런데 김민인가 뭔가 하는 애는....”
이 대목에서 울컥한 찬민은 기어이 서운함을 터트렸다.
“무슨 양자마냥 옆에 끼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해주셨잖아요. 밥상 차려줘, 떠먹여줘, 심지어 미국 데려가서 이런저런 기회도 마구 주시고....”
눈가에 눈물이 송글송글 맺힌다.
싸늘하고 원망 가득한 얼굴로 깜짝 놀랄 말을 내뱉는다.
“저 다 들었어요. 개 크리스토퍼 잭슨 감독 노아 오디션 보고 합격했다면서요?”
“........!”
“미국에서 유명한 흑인 음악 레이블인 블랙 로즈 계약 제안도 받고 아이작 이스트 집에 초대받아서 홈 파티도 하고 자기가 쓴 곡도 들려주고 팔기도 하고....”
“........”
“말 나온 김에 솔직히 까놓고 말해볼까요? 이게 회사 지원 없이 가능한 일이에요? 걔는 무슨 모차르트 환생이라도 된데요? 이거 다 대표님이 회사까지 동원해서 꽃길 깔아준 결과물이잖아요!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우리 회사 아티스트들도 다 서운해 하고 있어요!”
장진영은 묻고 싶었다.
그 이야기를 대체 어디서 들었냐고.
그러나 이런 소리를 해봐야 상황만 악화시킬 뿐이고, 지금은 그다지 중요한 일도 아니다.
‘그때 회의에 참석한 팀장급 중에서 김민에게 불만을 가진 사람이 있었나보네.’
그게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빨리 사실이 전해졌을까?
여러 가지 의문들은 일단 담아두고, 장진영은 애써 침착한 어조로 물었다.
“그러니까 너는 지금까지 김민이 해낸 모든 것들이 나하고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걔도 능력이 있긴 하겠죠. 그러니까 대표님께서 예뻐서 어쩔 줄을 몰라 하는 거고.”
“........”
“제 말은 우리한테는 안 그러셨으면서, 개한테 특별대우가 지나치다는 거예요. 이제 갓 데뷔한 애한테 두 곡의 싱글을 모두 뮤직 비디오로 만들어주고, 심지어 그 디렉터가 유명한 정상구 감독님이고... 이게 뭐예요? 너무 하잖아요!”
그걸 그렇게 볼 수도 있구나.
가만히 이야기를 듣던 장진영 대표는 화보다는 감탄부터 나왔다.
그래서 물었다.
“그러면 넌 민이가 <시간 있어요?> 노래와 컨셉, 안무까지 짜줘서 초대박 낸 건 어떻게 생각해?”
“그것도 당연히 회사가 해줬겠죠. 걔 천재 이미지 만들어 주려고 포장 다 해준 거잖아요!”
“그러면 직접 만든 데뷔 싱글 성적 좋은 건 어떻게 생각하니?”
“그 유명한 정상구 감독님이 신경 써서 뮤직 비디오를 만들어줬고 천재 소년이니 뭐니, 회사에서도 데뷔 이전부터 프로모션 엄청 때렸잖아요. 거기에 심지어 개 편곡에도 대표님이 직접 관여했다면서요? 오케스트라 세션도 썼다던데... 이거 다 대표님이 해준 거잖아요!”
내 말이 틀렸어?
어디 한 번 변명해 보시지?
이런 표정의 찬민에게 장진영이 묵묵히 말했다.
“야. 김민 데뷔할 때 든 비용이 너희 반에 반도 안 돼. 웬 줄 알아? 곡 작업, 뮤직 비디오 기획, 연기, 구상... 걔 거의 혼자 원맨쇼를 했거든.”
“그게 대표님이 다 해준....”
“아니라고 인마. 걔 그냥 말도 안 될 정도로 천재야. 작사, 작곡, 프로듀싱, 그 중에 특히 댄스....”
장진영은 진지한 표정으로 충고했다.
“걔하고 너 자신을 비교하지 마. 그럴수록 너만 초라해져. 솔직히 요즘 나도 그런 감정 느끼고 있거든? 너 내가 미국 진출 굉장히 갈망하는 거 알고 있지?”
“...네.”
머뭇거리던 찬민은 간신히 대답했다.
“내가 그렇게 노력해서 얻은 성과가 미국 진출 실패. 개인적으로 작업한 음악을 수록곡으로 몇 개 판 게 끝이었어. 그것 때문에 비난도 엄청 받았고 회사 주가는 바닥치고...너도 이런 거 다 알거 아냐. 그때 지켜봤을 테니까.”
“........”
“근데 걘 그냥 한 방에 해버리더라. 아이작 이스트 새 싱글 맨해튼 드리밍, 그리고 이번 뉴욕 행에서 또 추가로 판매한 곡... 그거 뭐 엄청 오래 걸려서 만든 것도 아니야. 저 혼자 뉴욕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삘 받아서 반나절 조금 안 걸려서 완성한 거라고.”
이런 재능은 천재라는 단어 외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
“그걸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내 심정은 어땠을 것 같아? 마냥 대견하고 기뻤을 것 같아? 나도 뮤지션인데? 흑인 음악에 환장하는 사람인데?”
경이로움.
전율.
그리고... 질투.
장진영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천재가 발에 치일 정도로 많은 곳이 미국 음악 시장이야. 아이작은 거기서 정점을 찍은 사람이고. 나와 회사 힘으로는 무슨 수를 써도 그 사람에게 영향력 같은 것을 끼칠 수가 없어. 음악 밖에는 답이 없다고.”
그는 씁쓸하게 말했다.
“문제는 내 실력가지고는 어림도 없다는 거야. 나하고 회사가 김민을 챙겨주고 포장 다 해줬다고? 반대야. 우리가 일방적으로 수혜를 입은 거야. 천재를 데리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
“이렇게 말해줘도 납득 못하지?”
“네. 천재니 뭐니... 너무 올려치잖아요. 말도 안 될 정도로.”
찬민은 확고했다.
“전 제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못 믿어요.”
이쯤 되니 장진영도 지쳤다.
그렇다고 본인 아티스트와 싸우는 것도 대표로서 미련한 짓이다.
고민하다가 협상안을 내놓았다.
“이렇게 하자.”
“........?”
“싱글 지금 하나 완성됐지? 너희가 하나 더 만들어와 봐. 내가 팀장급 인력으로 싹 세팅해줄게, 정상구 감독님 섭외해서 싱글 두 개 모두 뮤직 비디오로 만들어 준다. 오케스트레이션이나 추가 편곡이 필요하면 그것도 내가 도와줄게. 그 싱글로 쇼 케이스도 성대하게 한 번 해보자. 내가 예능 출연도 팍팍 밀어줄게. 원한다면 나도 같이 출연해주고. 어때? 콜?”
그 말에 찬민의 얼굴이 밝아졌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 아닌가?
“좋아요!”
“보컬 녹음도 관여안 할 테니까 너희들끼리 알아서 해. 뮤직 비디오도 그렇고. 난 그냥 해달라는 대로 지원만 해준다. 이러면 만족하지?”
“네!”
울먹일 땐 언제고, 금방 기분이 풀려 배시시 웃는다.
면담은 그렇게 끝났다.
그렇게 찬민을 보낸 장진영은 급격히 밀려오는 허무감에 눈을 감았다.
‘다 때려치우고 음악만 하고 싶다.’
마음 같아서야 억지를 부리는 녀석들에게 욕 한 바자기를 퍼부어주고 싶다.
하지만 회사 대표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짓이었다.
무엇보다도 매트로 보이즈는 아직도 팬 층이 굳건하고, 엔 플라워 이상으로 회사에 큰 이익을 안겨주는 존재였다.
괜히 성질대로 일 처리를 해서 쓸데없이 대립하는 것은 피해야 했다.
회사를 위해서도, 김민을 위해서도.
‘가만히 있어보자. 이렇게 되면 나중에 미국 유학 생활을 회사 차원에서 지원해주는 문제에 대해서도 말이 나올 수 있겠는데?’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조건 피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이건 회사 돈이 아니라 사비로 용돈을 주는 형식으로 지원하는 게 맞겠네.’
김민이 자리 잡을 때까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보호해야 한다.
장진영 대표는 그렇게 생각하며 이후의 일들을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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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새벽에 지운 게시글에 대해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일단 소속사 후배인 김민 군을 저격한 게 절대 아닙니다. 그냥 술 마시다가... 어려서부터 체계적으로 음악 공부를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올렸던 글입니다. 써놓고 보니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것 같아서 지웠을 뿐이죠. 저 때문에 괜히 피해를 입은 김민 군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이건 또 뭐야?
찬민이 본인 SNS에 올린 글이다.
아무래도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지?
즉각 대표님께 전화를 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에요?”
[ 그게.... ]
간단히 찬민과의 면담 이야기를 들려주는 대표님.
난 한 마디로 정리했다.
“그쪽은 생난리를 친 보람이 있었네요. 혼나고 욕먹기는커녕 엄청난 지원을 얻어냈으니.”
[ 말로 해서 들어먹을 상태가 아니었다니까? ]
“하, 애새끼도 아니고 정말....”
대표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할 건 아니다.
어쨌든 회사의 간판 아티스트고 최고 수익원 아닌가?
그래도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아무래도 나와 매트로 보이즈는 평생 좋은 관계로 지낼 수 없을 것 같다.
[ 내 생각인데, 네가 자리 잡기 전까지는 논란 여지가 있는 일은 무조건 피하고 조심하는 게 맞는 것 같아. 그래서 회사 차원에서 유학 도와주기로 한 거 있잖아? ]
“취소하겠다고요?”
[ 그게 아니라 내가 사비로 용돈을 주는 형식으로 지원해주겠다는 거지. 그렇게 하는 게 더 안전할 것 같아서. 뒤탈도 없고. ]
준다면 굳이 거절할 필요가 없긴 하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나요? 지원은 됐어요. 그냥 제가 알아서 할게요.”
[ 삐졌냐? ]
“삐지긴요. 생각해봤는데 그냥 대표님이나 회사에 빚을 만들지 않는 게 나중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아서요.”
[ 나중? 야, 그거 지금 무슨 소리야. 너 설마.... ]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유학 갔는데 주변 환경이 마음에 든 나머지 거기 눌러 살 수도 있는 거고. 그러다 회사 차려서 독립할 수도 있고.”
[ 지금 그걸 말이라고... 내가 네 편 안 들어줬다고 삐져서 그러는 거지? 맞지? ]
“아니면 노아 대박 터지면 잭슨 스튜디오에 눌러 앉아서 영화배우로 전업할 수도 있겠죠. 더 큰 기회가 얼마든지 열려 있는데 굳이 좁은 한국 시장에서 애새끼들 때문에 심력 낭비하는 것도 피곤하네요.”
[ 야. 너 정말...! ]
“전화 끊을게요.”
솔직히 스트레스도 좀 받았고 밤도 늦었고... 그래서 휴대폰을 던져두고 잠을 잤다.
아침에 깨서 확인해보니 부재중 메시지가 쌓여 있었다.
[ 야, 장난이지? 진심 아니지? ]
[ 난 무조건 네 편이지! 다 네 생각해서 그런 거야! ]
반쯤은 장난이었는데... 이렇게까지 하시는 걸 보니 후련하기보다는 괜히 미안한 기분이 들었다.
괜찮다고, 농담이었다고 답신을 보내려다가....
‘응?’
[ 반지희 : 이거 봤어? 너 진짜 대박이야! ]
또 다른 부재 중 메시지.
한밤 중 반지희가 보내 온 기사 링크와 캡쳐본을 확인하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게 무슨 소리야?’
황급히 기사를 검색했다.
[ ‘김민’이 만든 아이작 이스트의 새 싱글 ‘Manhattan Dreaming’ 빌보드 Hot 100 차트 35위! ]
[ 천재소년 김민. 아이작 이스트에게 준 자작곡 Manhattan Dreaming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 쾌거! ]
빌보드?
그것도 심지어 메인이라는 hot 100 차트?
내가 만든 음악이?
머릿속이 멍해지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