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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화 〉4장 - 나왔다! 하얀별식 타로 카드!(3) (21/182)



〈 21화 〉4장 - 나왔다! 하얀별식 타로 카드!(3)

확실히 결과가 잘 나오긴 했다. 괜히 둘이 케미가 좋은  아니라니까.

[별/역방향]
[막다른 길]
[잭팟]
[만족/불만]

"일단 일러스트 카드부터 볼게요. 두 분의 케미를 본 카드죠? 막다른 길에, 슬롯머신이 그려진 잭팟 카드."

막다른 길은 서로 답답한 점이 있다는 뜻이고, 잭팟은 성공을 의미한다.

"분명 서로 답답한 점은 있지만, 합방은 성공한다는 의미에요."
"좋네, 나랑 우결 하자"
"후, 우리 결투 하자는 거지?"
"에이 알면서"
"법규 법규 엿이나 먹어."

- ㅁㅇㅁㅇ
- ㅋㅋㅋㅋㅋㅋㅋㅋ
- 우리 결투 했어요ㅋㅋㅋ
- 결투ㅇㅈㄹㅋㅋㅋㅋ

"근데 좀 예측할 수 없게 통통 튀는 합방이 많아요. 잭팟에는 그런 의미도 있거든요."
"그렇긴 해요. 워낙 소메가 이상한 짓을 많이 하니깐."

하긴 나도 가끔 클립 위주로만 보지만, 그런 경우가 많았다.
콘소메님이 그런의미로는 방송 실력이  좋지.

"아니 이상한 짓이라니. 누가 들으면 진짜인 줄 알아. 우리 허니."
"웩, 우웩. 너무 싫어...."

- ㅋㅋㅋㅋㅋㅋ
- 구아악
 역겨울만 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소메 똘끼 상태가
- 소메야  시간 지났니

"또 수증 좋아 죽네."
"아 야발...."

그리고 그에 따른 수증기님 반응이 너무 재밌긴 했다.
나라도 저렇게 반응이 귀여우면 가끔 장난칠 것 같은데?
그리고 어느 정도 그런 장면이 있어야 둘의 합방이 재밌는 거지.

"그리고 콘소메님이 뽑은 카드는 만족 카드죠. 지금 너무 만족스러워요. 평생 지금 같았으면 좋겠어."
"아, 맞아요. 약간 답답하고 멍청하긴 한데 그것도 우리 수증의 매력이죠. 최고야."
"은근슬쩍 멕이는  같은데?"
"반면에 여기 보시면 우리 수증기님이 뽑으신 카드는 별이 역방향. 아까도 나왔던 카드죠? 이건 수증기님이 실망을 했어요."
"실망이요?"
"원래 자기가 생각하는 콘소메님은 이런 양아치가 아니었는데, 너무 날 괴롭히는 거야. 그래서 점점 콘소메님에게 실망을 했다는 거죠."
"아 맞아요. 이 인간 너무 쓰레기야!"

- 쓰레기ㅋㅋㅋㅋ
- 그건 맞지ㅇㅇ
- 그 옥수수가 또
- 하는 짓은 쓰레기인데 마음은 착해
- 하는 짓은 쓰레기래ㅋㅋㅋ

"진짜 쓰레기라니까? 아니 생긴 건 완전 착하게 생겨서!"
"이걸 갑자기 때리네?"

- 착하게 생겼다=못생겼다
- 반격의 시간ㅋㅋㅋ
- ㄹㅇ증기님도 많이 변함
- 옛날의 수증이 아니다 이거야
- 와 근데 타로ㅋㅋㅋㅋ

"결론적으로 수증기님은 콘소메님이 지금보다는 장난을  쳐줬으면 한다. 이렇게 나온 거죠."
"아, 내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을 빼앗으려고 하다니.... 하얀별님 그렇게 안 봤는데...."

- 인생의 가장 큰 행복ㅇㅈㄹㅋㅋㅋㅋ
- 진짜 미친놈ㅋㅋㅋㅋㅋㅋ
- 아니 십ㅋㅋㅋㅋㅋ
수증 표정이 압권이네ㅋㅋㅋ
- 경ㅡ멸

"아 진짜 웃겨.... 암튼 우리 특별 게스트 콘소메님은 여기까지 모시겠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빠이. 다들 나중에 봐요."

콘소메님이 사라지자, 수증기님이 지쳐서 바닥에 뻗어 있었다.

"아, 굉장히 재밌었네요."
"아, 지친다. 이제 타로고 뭐고 그냥 쉬고 싶어."
"아직 남은 거 있잖아요. 다 보고 끝내셔야죠."
"혹시 건강운도 볼 수 있어요?
"음, 전 어지간하면 건강운은 피하고 싶네요. 나쁘게 나오면 재수 없잖아요."

물론, 이미 재수 없는 게 많이 나온  같긴 한데....

"어, 맞아 그거 알고 싶어요. 찐빵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
"오, 재밌겠네요. 그럼 반대로 수증기님이 찐빵을 어떻게 보는지도 봅시다."

- 그야... 공듀님이지
- ㄹㅇ루다가ㅋㅋ
- 우리 수증공주님...
- 증기나라 수증공주
- 찐빵기사단은 공주님의 종
- ㅋㅋㅋㅋ미친놈들

"니들 좀 조용히 해봐. 내가 공주 하지 말랬지.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수증기님 그럴 때는 공주라고 놀리려면 5만원 내라고 해보세요."
"어 그거 괜찮다.공주라고 놀리려면 5만원 내."

그리고 수증기님이 보는 찐빵들을 확인하기 위해 수증기님이 카드를 고르던 중이었다.

"아, 아니 뭐야! 진짜로 내면 어떻게 해! 그래,  공주다. 내가  나라의 공주라고! 됐냐!"

ㅗㅜㅑ
- ㅋㅋㅋㅋㅋㅋㅋ
^^7
- 공주님^^7
- 충성 충성

역시 5만원 내고 놀리라고 하면 정말로 내고 놀리는 구나. 스수들 굉장해.
의도대로 되어서 뿌듯한 마음을 감추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물었다.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아니 진짜로 5만원을 내고 공주라고 놀려! 얘들 제 정신이 아니야!"

아 도저히 못 참겠다.

"풉, 푸흐흐흐...."

- 돈으로 때리네ㅋㅋㅋ
- 돈은 곧 힘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수증공주ㅋㅋㅋㅋ
- ^^7

터져버린 웃음보를 수습하는데, 약간 시간이 걸렸다. 아니, 진짜 너무 웃기네.

[여덟개의 지팡이/정방향]
[저격하는 큐피트]
[보름달의 토끼]
[행복/절망]

오, 이거 꽤 괜찮게 나왔네.

"수증기님은 찐빵들이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대상이래요. 심지어 바보처럼 자기를 위해 희생해주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죠."

- 오올~
- 지갑이 희생당한다
- ㅋㅋㅋㅋㅋㅋ지갑
- 우리를 그렇게 생각했다니
- 감동이자너

"심지어 지팡이 8개, 그림을 보면 다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있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의미입니다."
"봤죠? 제가 찐빵들 다 사랑한다니까? 그러니까 나 좀 그만 놀려."

- 나도 사랑해
- 우욱
- 그건 
- ^^7
- 저도 사랑해요 공주님
- ㅋㅋㅋㅋㅋㅋ

"좋아 다음은 찐빵단이 골라야 하는데, 좀 볼 게 많네요. 어떻게 하지?"
"흠, 대표로 뽑아야겠다. 야 다 채팅 쳐,  명씩 뽑아서 물어보게"

- 나 나나
- 손
- 발
무빙무빙
- 수증공주님^^7

[세쿠시한수증기: 수증공주님^^7]
"야 너 뒤졌다."
[세쿠시한수증기: ?]
[세쿠시한수증기: 살려주세요]
"푸하하하, 귀여워."
"일단 번호 골라. 몇 번?"
[세쿠시한수증기: 62번?]

수증기님이 62번이라고 적힌 타로카드를 선택하자, 황금빛이 터져 나왔다.
와 저 카드가 나오네. 과연어떻게 하려나.

[세쿠시한수증기: 돌려주세요!]

 시청자가 촉이 엄청 좋은 건가? 아니면 원래 저렇게 뽑힐거였을까.

"좋아 다음. 이야 다들 은근슬쩍 공주 거리네? 걸리면 죽는다."
[단팥이의간식: ^^7]
"아, 간식님. 환영합니다. 충성충성을 한  보니 마음에 걸리는 짓을 하고 계셨나 보네요."
[단팥이의간식: 아닙니다 선생님]
"다음 번호는 뭘 할까요?"
[단팥이의간식: 17번?]

이번에는 붉은 실이 나타나 다른 곳에 달라붙었다.
 그런데 아까부터 카드가 어떻게 이렇게 나오지?

[단팥이의간식: 가져가요]
[단팥이의간식: 수증 공주님 최고!(도망)]
"야! 어디가!"

역시 스수들에는  재밌는 사람이 많다니까.
저렇게 끼 많은 사람이 왜 맨날 방송을 보기만 하는 건지 모르겠다.

"좋아 마지막으로 키워드 카드를 뽑으실 분은?"
[월화의 뜨거운 발가락: ㅋㅋㅋㅋㅋㅋ]
"뭐야, 여기서 저분이 나오네."
[월화의 뜨거운 발가락: ?]
[월화의 뜨거운 발가락: ??????]
"이 장면은 클립으로 따서 설화님에게 수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짝짝짝"
[월화의 뜨거운 발가락: 아니 잠깐만요]
"늦었어요. 선생님 어서 번호나 말하세요."
[월화의 뜨거운 발가락: 50번 안 바꾸고]
"좋아요. 모든 카드가 선택되었네요. 과연 우리 찐빵들은 수증기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여제/정방향*]
[불타는 회로]
[뛰노는 강아지]
[완성/불완]

이쯤 되면 그냥 수증기님이 자신이 공주인 것을 인정해야 하는  아닐까.

"첫 번째 카드부터 보시죠. 여제, 여왕 카드죠? 찐빵 여러분은 수증기님을 여왕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즉 공주님이란 소리죠?"
"아니야! 이건 주작이야!"

- 아 이건 맞지
공주님에서 이제 여왕으로ㄷㄷ
- 수증기 여왕님
- ㅗㅜㅑ
- 우리 여왕님

"아니 내가 무슨여왕이냐고.... 나 남자라니까? 얘들아...."
"부정해도 카드는 바뀌지 않죠? 다음 보겠습니다."

남자인데 공주에 여왕 취급을 받는 건 좀 불쌍하긴 하지만....
수증기님에게는 그걸 모두가 인정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참 대단한 분이야.

"불타는 회로에 뛰노는 강아지.  귀엽고 활기찬 강아지가 사실은 외롭고 내성적이거든요."

- 딱 수증기님이네
- Wls
ㅠㅠ
- 우리 여왕님 너무 그래
- 가끔은 좀 당당해야 하는데
- 앗 아앗....

"자기가 고민이많고, 외로운데 표출은  하고 겉으로는 밝은 척해요. 딱 수증기님이네. 역시 스수들이 눈이 좋다니까."
"아니, 음.... 아니라고 하고 싶은데 너무 많은 사람이 동조하네."

그야 사실이니까 그렇지.
솔직히 이건 아까 나온 타로 내용과도 통하는부분이 많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완성. 앞부분에서 화가 나는 이유가 있어요. 찐빵들은 이미 수증기님은 완성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완성된 사람?"
"그런데 수증기님은 혼자 자기는 부족하다고 힘들어하니까 마음이 아프지."

- ㄹㅇ루다가
- 분위기 망칠까봐 말은 안하는데
- 너무 불쌍해ㄹㅇ
- 가끔은 좀 Wls을 벗어났으면 좋겠음
- ㅠㅠㅠ

"뭐야, 다들 그런 생각 하고 있었어?"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하얀별님까지 너무하네!"
"네 다음 찐"
"악!"

- ㅋㅋㅋㅋㅋㅋㅋ
- 입 벌려라 펙트 들어간다
오늘 진짜 웃기네
- 레기드 달성
- 타로가 이렇게 재밌는 거였나

"아 재밌었다.  물어보고 싶은  대충 이 정도에요."
"어, 뭐야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났네. 꼭 방송만 켜면 시간이 이렇게 가더라."
"그거 방송 중독이에요."

그건 좀 찔리는데. 내가  방송에 미쳐있긴 했다.
특히 요즘은 원하는 만큼 방송이  성장하니까  그렇고.

- 방송 중독ㅋㅋㅋㅋㅋ
- 얀별님이  그렇긴 하지
- ㅋㅋㅋㅋㅋㅋㅋㅋ
- 맞음 방송타임 좀 위험함
- ㄹㅇ 맨날 방종 안하고 끌고

"아니 방송 길게 하면 좋죠. 아무튼 오늘 수증기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재밌었네요."
"저두요. 와 이거 매주 하시는 거죠?"
"네, 매주  시간에 약속이 잡히면 게스트를 부를 것 같아요. 아니면 시청자분들이랑 하구요."
"아하, 주위에 추천하고 다녀야지"
"수증기님 친구 없잖아요."
"있거든!"

- 없잖아
-  또 친구있는 척 한다
- ㄹㅇ 맨날 호스팅도 못 보내고
- 친구도 만들려고 해야 친구가 생기지
- ㄹㅇㅋㅋ
- ㄹㅇㅋㅋ

"레알큭큭 하지 마세요. 암튼 저 친구 많아요."
"그럼 기대 하겠습니다. 방송 고생 많으셨고, 나중에 또 뵙죠. 찐빵 여러분도 스바"

- 스바
별바
- 오뱅알
- ㅇㅂㅇ
- 개재밌었다

"좋아 1부 정기방송 끝. 지금부터는 대화 모드로 놉시다."

- 방미세 수준;
- 지금 벌써 3시간은 한 것 같은데
- !업타임
- 3시간 37분
- ㄷㄷㄷㄷ

"낮방이긴 해도 5시간 정도는 채워야죠. 타로 방송 때문에 소통도 거의  했는데"

그냥 내가 방송 욕심이 많아서다.
그나저나 뭔가 잊어먹은  같아서 생각해 보니까, 정말로 잊고 있는 것이 있었다.

"아 맞다 후원 소리랑 영상 후원 켤게요."

- 방금까진 똑똑해 보였는데
- 타로 끝나자마자 바로 돌아왔네
다시 댕청미ㅋㅋㅋㅋ
- 그래서  하실
- 사실 딱히 할 거 없을 듯
- ㄹㅇㅋㅋ

그러다가 문득  생각에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우리 시청자들도 타로 볼까요? 오래 기다렸던 컨텐츠인데 여기서 끝내면 아쉽나?"

- 오?
- ㄹㅇ?
- 가즈아
- 그럼 누구를 봐줌?
- 룰렛?
- 어캐 뽑누

"지금부터 채팅 치는 사람들로 룰렛 돌려서 봐줄게요."

솔직히 모든 사람을 다 봐주기는 어려우니까,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았다.

[AIR: ㅋㅋㅋㅋ]
"아, 에어님 계십니까?"
[AIR: ?]
[AIR: 이게 걸리네요.]

채팅 수는 적은 편이지만, 거의 매일 방송에 찾아와서 인사해주는 고마운 시청자였다.

"네, 걸리셨습니다. 혹시 궁금한 것 있으세요?"
[AIR: 방장님이랑 제 관계운이요.]
"예? 사심 밴입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밴임
- ㄹㅇㅋㅋ
- 어림도 없지
- 아ㅋㅋㅋ

[AIR: 힝]

물론 진짜로 밴을 때릴 생각은 없었다. 꽤 닉네임이 익숙한 분이니까 장난을 친 것 뿐이었다.

"농담이고, 어차피 재미로 보는 거니까 그냥 봐 드릴게요."
[AIR: 그럼, 저 26번이요]

시청자가 의견을 주는 그대로 카드를 골랐고, 그 카드들에서는  괜찮은 답변이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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