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화 > 동석이 엄마 윤혜정 (1)
친구엄마 오나홀 노트
노트에 이름을 적으면 내 전용 오나홀이 된다고?
이 따위 사기에 당할 것 같으냐?
물론 나는 당하고 말았다.
노트에 적힌 주소에 접속해서 QR 코드를 찍어서 어플을 설치하고..
젠장, 이러다가 내 정보 다 털리는 거 아냐?
하긴 뭐 어때? 통장에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 20만원 정도 있으려나?
가난한 대학생의 인생이란 이런 것이다.
20만원으로 한달을 버티는 존버적인 삶 말이다.
집세는 그래도 지불했으니까 다행이지만..
그나저나 오나홀 노트?
딱보니까 데스노트 표절이구만..
이름을 적으면 죽는 게 데스노트라면
이름을 적으면 오나홀이 된다?
이 새끼까 니뽄 망가를 너무 많이 본 거 아니냐?
인생이 망가냐고?
일단 노트를 다운 받아서 노트에 이름을 쓰면 되는 거구나...
어플로 게임처럼 만들었네..역시 게임이겠지?
어디 해보자, 이제 대학생이니까, 19금 게임도 하고 그래야지..
게임은 심플하네..그냥 바로 노트처럼 생긴 화면이 나온다.
거기에 이름을 적는다고?
누굴 적지?
연예인?
연예인이야 이름은 많이 알지만, 너무 또 별세계의 존재들이고..
사실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오나펫으로 삼았던 건 동석이 엄마였다.
미용실 하는 동석이네 엄마, 이름은 혜정? 윤혜정이었던 것 같은데..혜정 헤어살롱, 그런 이름이었지.
6개월 정도 가봤었는데..
친구엄마지만 키도 크고 늘씬한 몸매에 꽉 끼는 청바지 뒷태가 정말 숨막힐 것 같은 그런 모습이었지..
그때 머리 컷트하다, 갑자기 나이 이야기가 나와서 얼핏 듣기로는 38이라고 한 것 같은데..지금은 40대가 됐겠네..
하지만 김사랑도 40대잖아?
요새는 관리하기 나름인 것 같더라고, 왜 미국에는 한 20년 전부터 MILF라는 말이 유행했다면서?
우리도 바야흐로 밀프들의 전성시대가 오는 건가?
미국도 결혼한 주부들이 늙지 않는 시대가 오면서 미시니 밀프니 그런 말들이 나온 거라고 하더라고.
우리도 그런 시대가 온 거지, 집에서 가정만 생각하던 그런 헌신적인 여성상은 무너지고 그냥 젊은 여대생들이 결혼하고 취직하고 그러면서 나이를 자연스럽게 먹어서 30대 40대가 된 거 말이야.
마치 잘가꾼 40대 연예인들 보는 것처럼 그냥 저 사람이 벌써 그 나이야? 가끔 놀라는 그런 느낌..
동석이 엄마, 혜정 씨도 딱 그런 이미지였다.
동석이랑은 초딩 때부터 알던 사이기는 했는데 그리 친하지는 않았었다. 녀석은 키가 커서 농구부였고, 난 축구부를 하다가 달리기를 못한다고 결국 짤린 그런 녀석이었으니까.
아무튼 고등학교 때 기타 동아리에서 우연히 만나서 다시 좀 친해졌었는데..
그때도 녀석은 키가 186쯤 되는 모델급 외모로 여자들에게 한창 인기를 끌던 시절이고 난 지금도 그렇지만 165의 단신으로 나보다 더 커져버린 여자 동기들에게도 좀 외면을 당하고 있었다.
어쨌든 같이 PC방에서 게임도 하고 놀고 그러다가 걔네 엄마가 미용실을 한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마침 내 단골 미용실이 문을 닫기도 해서 한번 가봤는데,
와, 진짜 동석이를 낳은 아줌마가 맞는가 싶을 정도로 젊은 누나 느낌이 나는 아줌마였다.
처음에는 동석이 누나인가? 그런 생각을 했을 정도, 외모는 동석이랑 많이 비슷한 삘이 있었다.
동석이가 누굴 닮아 큰가 했더니 엄마도 173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머리 자르면서 듣기로는 동석이 아버지도 왕년에 배구 선수 출신으로 키가 크고 덩치가 엄청나다고 했다.
그나마 동석이는 엄마를 닮아서 덩치는 우락부락하지 않고 모델 스타일로 슬림하다는 이야기였는데..
어쨌든 그날 이후 동석이 엄마는 나의 오나펫이 되고 말았다.
딱히 아는 여자도 없고 여자들에게 인기도 없던 나는 자연스럽게 상상 속의 여자로 동석이 엄마 윤혜정을 찍은 것인데...
하지만 그것도 잠시, 친구엄마가 하는 미용실에 계속 찾아가는 것도 그것도 밤마다 윤혜정의 얼굴과 본 적 없는 알몸을 상상하면 딸딸이를 치면서 머리를 자르겠다고 매달 미용실을 찾아가는 것도 죄책감도 들기도 하고 무엇보다 머리 자르기 위해 미용실 의자에 앉을 때 갑자기 자지가 발기하는 바람에 몇 번 곤란한 일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동석이 엄마네 미용실은 그만 가게 된 것이다.
"윤혜정, 이렇 게 적으면 되는 건가?"
[이름은 동명이인이 있을 수가 있으니 구체적인 정보를 추가하십쇼.]
뭐냐? 음성까지 나오는 앱인가?
그래, 하긴 윤혜정이 우리나라에 한 둘은 아니겠지.
나도 오성태 이런 이름은 엄청 많을 거 아냐?
윤혜정, 혜정 헤어살롱 사장님, 오성태 고등학교 동창 최동석의 엄마.
이러면 되는 건가?
"노트에 추가 정보가 입력되어 대상이 특정되었습니다. 오나홀을 제작할까요?"
뭘 제작한다는 거야?
나는 뭔지도 모르면서 확인 버튼을 눌렀다.
[제작 비용은 10만원입니다. 재료비와 택배 같은 기본비용만 받는 것으로 오나홀 노트 컴퍼니는 일체의 이득을 보지 않고 있습니다.]
아 씨발..역시, 돈 내라는 거였잖아?
음, 그러면 오나홀을 만들어 주는 그런 건가?
이건 100% 사기가 분명했다.
그래서 나는 어른이 된 기념으로 사기도 한 번 당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10만원을 결제해 보았다.
"그래, 이제 나도 19세 성인이야. 민법상 어른이라는 말이지. 마치 백신을 맞듯 사기도 한 번 당해보고 그러는 거다...푸하하..."
술도 안 마셨지만 정신은 이미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거리고 있었다.
정신을 다시 차렸을 때는 현타가 왔지만 이미 늦은 일...
***
그리고 1주일 후...
택배가 왔다.
택배를 보낸 것은 노트 컴퍼니라고?
다행히 앞에 오나홀은 삭제하고 보냈군...
진짜 오기는 왔네..설마 벽돌?
벽돌에 이걸로 딸이나 쳐라 등신아..이렇게 써 있는 거 아냐?
다행히 상자 안에 벽돌은 없었다.
대신 들어있는 것은 길다란 프링글스 통 같은 것이었다.
"이게 오나홀이야?"
[그건 보관 케이스입니다.]
아, 그런가?
그러고보니 통에 한글로 윤혜진이라고 쓰여 있네 그리고 누드사진?
딥페이크인가?
그렇다고 해도 어떻게 동석이 엄마의 얼굴이 정교하게 합성된 누드사진을 통에 붙여놓은 거지?
마치 성인쇼핑몰에서 파는 오나홀 그런 것처럼 여배우의 누드사진까지 붙여져 있었다.
젠장, 창피하게 이런 건 왜 붙여놓는 거냐?
안을 열어 보니 통 속에는 좀 이상하게 생긴 것이 들어있었다. 부드러운 고무재질로 된 오나홀 같은데..내가 야동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길고.. 무슨 곱창을 늘여놓은 것 같은 그러니까..
[진짜 여자의 질 형태의 모형입니다.]
"씨발..징그럽게 이게 뭐야? 그냥 통모양으로 만들면 안 돼?"
[노트 컴퍼니는 항상 현실과 일치하는 리얼함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젠장, 쓸데없이 진지한 놈들이군."
어쨌든 입구는 여자의 보지를 닯은 모양 그러니까 오나홀 그런 거고. 뒷부분은 여성기를 비슷하게 모방해서 만들었다는 모양이다.
그래도 만져보니 대충 손에 쥐고..딸딸이 치기에는 괜찮은 것 같았다.
아, 그래도, 설마 이걸로 자위를 하라는 거냐?
현타가 올 것 같았지만..통에 프린트된 윤혜정이라는 이름과 혜정 아줌마의 누드사진, 아마도 페이크 사진이엤지만 잘 합성된 사진을 보고 있으니 왠지 좀 흥분이 되기는 하네..
딱 한번만 해볼까? 어차피 10만원이나 주고 산 거니까..
그래, 뭐, 설마 뒤에 누가 있는 건 아니지? 혼자 사는 옥탑방..후방 확인후 나는 바지를 내렸다.
이미 잔뜩 성이난 자지를 천천히 오나홀 입구에 대고..
[저기, 같이 온 기부니 로션을 사용하면 더 기분이 좋아지실 겁니다. 갑자기 넣으면 열상 위험도 있고요.]
"그래? 로션도 있냐?"
그러고 보니 택배 상자에 작은 통이 몇 개 들어 있는데 로션인 모양이었다.
그래, 뭐, 로션 정도는 바르고 시작하는 게 좋겠지..
기부니 로션이라? 왠지 이거 바르면 기부니..아..현타온다..
아무튼 대충 바르고 오나홀에 자지를 넣어보았다.
왠지 살아있는 것처럼 들어갈 때 좀 움찔거리네..그리고..막상 넣고 있으니...뭔가...따뜻하고 안에 주름도 막 느껴지고 기분이 좋기는 하네..
아, 이거 또 현타...
현타가 오기는 한는데 자지에 닿는 감촉이 너무 좋아서 또 기분이 괜찮아지고 점점 오나홀을 쥐고 흔드는 손이 빨라지고 있었다.
"아, 이거 진짜 동석이 엄마의 보지라면 좋겠다."
[진짜 동석이 엄마의 보지입니다.]
"뭐라고 씨발...그게 말이 돼?"
아..아아...결국..아, 싸고 말았네..진짜 현타오네..현타와..
적당히 테스트만 해보고 끝냈어야 했는데 뭔가에 홀린 듯 사정까지 하고 말았다.
이러면 진짜 현타오잖아...
[오나홀 첫 번째 사용을 축하드립니다. 정액 주입으로 동기화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동기화를 하시겠습니까?]
"맘대로 해라, 난 그냥 좀 쉬고 싶으니까."
기분이 별로다. 중간에 멈췄어야 했는데, 오나홀에 사정까지 하다니..아 씨발...
[동기화가 작동 중입니다. 동기화율 10%..20%...]
동기화가 뭐지?
설마 또 돈 내는 건가?
[동기화는 오나홀과 사용자의 공간을 연결해주는 작업을 말합니다.]
"그게 뭔데?"
갑자기 주위기 어두워졌다. 그러다가 다시 환해지더니 주위가...어..여긴 어디야?
아 씨발, 바지 벗고 자지에서 흐르는 정액을 휴지로 닦고 있는데 갑자기 낯선 장소라니..그리고 여긴 미용실?
그리고 사람도 있다?
아, 씨발..동석이 엄마잖아?
현타..진짜 현타가 메가톤급으로 밀려오고 있었다.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바지 내리고 자지를 드러낸 채로 동석이 엄마의 미용에서 갑자기 떨어진 것이다.
아줌마가 날 보고 이제 비명을 지르겠지..아 씨발..이제 어떡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