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화 > 동석 엄마 in 제주 (2)
목걸이 손잡이를 잡은 순간 동석이 엄마의 표정은 뭔가? 아헤가오?
옥스퍼드 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다니까 한번 찾아봐.
아무튼 일본 야망가 그런데 많이 나오는 바로 그 표정 말이야, 약간 눈이 풀리고 입도 헤헤 벌어져서 침 좀 흘릴 것 같은 그런 얼굴..갑자기 그런 얼굴이 되었더라고..
"아..아줌마, 괜찮아요?"
"어? 응, 괜찮아..그런데 뭐 더 시킬 거 없어?"
아줌마는 아주 맛이 간 것 같지는 않았지만 어딘지 말투도 그렇고 뭔가 흐리멍텅해진 느낌이었다.
내 개인적으로는 보통 때의 아줌마가 더 좋은데..보통 때의 아줌마가 살아있는 활력이 느껴지는 표정이라면 지금은 뭔가 마약중독이라도 된 것 같이, 생명력이 퇴화된 그런 느낌이야. 살아 있는 인형이 된 것 같다고나 할까?
아마도 가죽목걸이의 힘이겠지?
뭔가 주체성을 약화시켜서 노예처럼 마구 조정하게 하는 그런 느낌인데..그닥 내 취향은 아니더라고, 난 멀쩡한 여자가 좋크든..
그래도 산 거니까 성능 테스트는 해봐야지, 10만원 벌기 얼마나 힘드냐? 10만원 주고 산그다.
"아줌마 나도 제주도 따라가도 되지?"
"제주도? 자기가 오고 싶으면 와도 돼, 난 싫지만.."
아줌마는 역시 그 예의 아헤가오 표정으로 약간 맥이 풀린 목소리도 대답을 했어, 뭐, 자기는 싫지만 하고 싶으면 하라는 그런 태도?
일단 싫다는 건 여전히 남아있네 하지만 내가 싫어도 상대방, 가죽목걸이의 주인이 원한다면 니 맘대로 하세요..이런 건가?
그러면 나중에는 어떻게 되는 거냐?
나는 가죽목걸이 손잡이를 슬쩍 내려놨어, 손잡이랑 목줄 자체는 계속 공중부양중이어서 그대로지만 내 손을 뗀 거지,
손을 떼니까 확실히 아줌마의 얼굴이 생기가 돌고 정상적으로 돌아오더라고
"아줌마?"
"응?"
정신이 돌아온 것 같은데 설마 아까 한 말 모른다고 하는 건 아니겠지?
"진짜 제주도 따라가도 돼?"
"오고 싶으면 어쩔 수 없지, 이미 내가 괜찮다고 승낙하기도 했고."
"아줌마는 여전히 싫은 거야?"
"나는 싫은데 자기가 오고 싶으면 와도 돼, 이미 말했잖아."
대충 이런 느낌인가? 잠깐 복종모드로 정신줄을 놓게 하고 그동안 어떤 대답이나 결정을 내리게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결국 내가 잡은 목줄은 정신줄? 정신을 통제하는 줄쯤 되겠네..
그럭저럭 돈 가치를 하는군. 의외로 쓸모가 있을 것 같았다.
완전히 정신을 붕괴시키는 게 아니라서 더 좋은 것 같아, 잠깐 목줄을 잡으면 멍해진 상태를 이용해서 내 맘대로 한 가지 정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말 그대로 정신줄 목걸이군..
크큭...나중에 말 안 듣는 승재 엄마에게도 써먹어야겠는데..
아무튼 일단은 제주도 따라가는 게 먼저였다.
나름 물 건너가는 해외여행인데.. 나는 제주도도 못 가봤어, 집이 가난하여 궁색하게 살다 보니 여행을 언제 가냐?
이럴 때 한 번 제주도도 가보고 그래야지, 일단 나는 방구석에서 오나홀로 중첩공간 다이브를 하면 되니까, 일단 동석이 엄마를 보내놓고 나중에 다이브만 하면 되는 거 아냐?
비행기값은 안 들겠군, 거기에 호텔이나 그런 일체의 경비도 필요 없고 말 그대로 몸만 갈끄니까...그렇지만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 그런 거 다 보고 즐길 수 있다는 거 아니냐?
와, 이건 대박이네. 개꿀이네..공짜로 완전 공짜로 제주도 여행 즐기는 거잖아?
난 공짜가 제일 좋더라고, 그래서 어렸을 때는 공산주의가 개좋은 건 줄 알았어, 다 공짜라고 해서 말이야 그런데 공산당 애들은 돈 안 받는 대신 완전 내가 걔네 노예가 돼야 하는 구조더라고. 진짜 개새끼들 아니냐?
어쨌든 자본주의 시대를 살면서 돈 안 들이고 즐기는 게 진짜 개꿀이지..
그리고..기왕이면, 뭔가 좀 재밌는 이벤트를 추가해볼까?
"아줌마 제주도 가면 해수욕장 그런데도 갈 거지?"
"응, 김녕해수욕장 가기로 했어. 수영도 하고 와야지."
"그래, 친구 몇 명?"
"친한 여고동창 3이야, 나까지 삼총사."
"다들 예뻐?"
"예쁘냐고? 뭐, 다 나 정도는 되지, 원래 학교 다닐 때는 좀 비슷한 애들끼리 친해지잖아, 다들 키 크고 나랑 비슷한 스타일이야."
오오? 어떤 건지 느낌 왔다. 다들 최소 170 이상의 장신군단이겠구만..
거기에 아직 괜찮을 나이의 미시들.. 혜정이 아줌마와 비슷한 친구들이라면 왠지 다들 스타일도 발군일 것 같고, 그런 미시 셋이서 제주도를 가는 거구나..
"미선이라고 제주도로 가서 사는 애가 있거든 걔가 초대한 거야, 김녕해수욕장하고 근처 올레길도 돌아보고 그리고 캠핑장도 있다고 해서 거기서 캠핑도 하고 며칠 놀다 오려고."
캠핑, 그래 제주도 가서 호텔방에서 tv나 보다 올 순 없는 거지, 오히려 자연이 아름다운 제주라면 캠핑하고 그러면서 대자연의 기운을 받고 힐링하는 게 좋은 거 아닌가?
어쨌든 대도시 서울에서 바쁜 일상에 찌들어 사는 나에게는 가고 싶은 힐링 여행이었다.
가서 푹 쉬고, 맛있는 것도 먹고, 푹 잠도 자고, 캠핑도 하고 그리고 여자들도 따먹고..
그러면 딱 좋은데..아...그게 내 계획대로 되려나? 물론 나도 계획은 있어..
그런데 타이슨 형님이 그랬잖아? 처맞기 전에는 다들 계획이 있다라고 계획은 계획일 뿐이니까..
아무튼 여기서 내가 궁금한 건 혜정 아줌마는 어떤 수영복을 입을까? 그런 거지, 그게 남자들의 로망이자 관심사 아니냐? 여자랑 바다로 놀러가면 여자가 비키니 정도는 입어 줘야 하는데..
"저기 수영복은 그럼 어떤 거 입을 거야?"
"수영복? 그냥 아줌만데 수영교실 갈 때 입는 거 입으면 되지."
"악..그 원피스 칙칙한 그런 거 말이야."
"뭐가 칙칙해, 원래 실내 수영장에서 비키니 입으면 민폐야 색도 감색이나 검은색 그런 거 입어야 튀지 않고 욕 안 먹거든."
"아니, 거긴 실내가 아니라 탁 트인 바다, 해수욕장이잖아? 그리고 놀러가는 거고 당연히 비키니는 입어 줘야지."
이미 아줌마의 알몸도 보고 보지도 벌려보고, 안에 질내사정까지 할 건 다 해봤지만 또 그것과 별개로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섹쉬한 비키니를 입은 동석이 엄마의 모습을 나의 눈에 담고 싶었다.
뭐, 똑같은 음식도 어디서 먹느냐에 따라 맛은 천차만별, 여자도 어디서 따 먹느냐에 따라서 맛이 다 다른 것 같더라고, 같은 보지에 같은 빨통이라도..
미용실 소파에서 따먹고, 빨아먹는 맛과 동석이네 집, 동석이 아버지랑 같이 쓰는 침실 침대에서 동석이 엄마의 보지를 벌려 놓고 물고 빨고 따먹는 맛은 또 완전 다르더라는 말이야.
거기에 제주도라는 이국적인? 섬으로 가서 캠핑장 같은 곳에서, 야외에서 따먹으면 또 맛이 다르지 않겠어?
그리고 나중에 안 보이는 곳에서 따먹기 전에 해수욕장에서 먼저 에피타이저로 비키니 노출을 시전하는 거지,
졸라 야한 비키니를 입게 해서 해변에서 좀 뭇 남자들의 시선을 끌게 만들고 아줌마도 나름 노출 플레이로 좀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어..
창피하면서도 남자들 시선에 흥분도 되게 만드는 거지, 뭔 말인지 알지?
***
백화점, 수영복코너.
"정말, 그렇다고 수영복을 사라는 거야?"
"그래, 아줌마 비키니 입은 모습 보고 싶다니까. 헤헤.."
일단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할 겸 아줌마에게 백화점을 가자고 했어, 물론 처음에는 미용실 문닫고 백화점 가자니까 절대 안 돼 그러더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뭐가 있다? 그렇지, 새로 산 오나홀노트에서 수제작으로 만든 개목걸이 일명 복종의 개목걸이가 있잖아?
이건 오나홀 등록자에 차게 해도 아줌마는 모르는 것 같더라고 안 보이고 느낌도 없나봐, 그리고 물론 다른 사람들도 개목걸이를 하고 있는 게 안 보이는 거야, 기술적인 건 나도 모르니까 나중에 오나홀노트 주식회사에 궁금하면 문의하도록 해...
아무튼 목줄만 내 손으로 잡으면 바로 아헤가오 모드로 돌입해서 내 말에 순둥순둥 복종하더라고 그리고 목줄 내려놓으면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하는데 아헤가오 상태로 내 말에 동의한 부분은 자기가 스스로 판단해서 찬성했다고 생각하는 건지 그대로 받아들이고 말이야.
졸라 이거 편하지 않냐? 뭔가 편의주의적인 아이템이라고..
그래서 몇 번 개목걸이 목줄을 잡아 놓고 이렇게 저렇게 지시를 내려서 결국 백화점 수영복 코너까지 동석이 엄마를 데리고 올 수 있었어..
"수영복을 보려고 하는데 좀 젊은 스타일로.."
"누가 입으실 건데요?"
"선물할거예요. 깜짝 선물 그런 걸로, 친구한테 깜짝 선물로 좀 야한 수영복을 주려고 하는데 체형은 저랑 비슷하니까 제가 입어보고 살면 될 것 같아요."
내가 졸라 야한 수영복으로 사라고 지시를 했고 아줌마도 내게 목줄을 잡혀서 아헤가오 표정으로 응, 알았어. 졸라 야한 걸로 살게.. 이랬거든.
아무튼 직접 매장에서 야한 수영복 고르면서 자기가 입겠다고 하기는 창피했나봐. 그거야 뭐 그럴 수도 있는 거고, 중요한 건 수영복이니까..
그리고 나도 그동안은 한 장소에만 다이브를 했었는데 중간에 이동한 건 처음이야. 그래서 이동모드라고 해야 하나?
그것도 어떻게 작동이 되는지 테스트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잘 되네...
미용실에서 나오니까 주위에 한 반경 5미터 정도의 원형의 선 같은 게 그어지더라고
뭐냐고 물어보니까 이동을 하는 경우에는 그 안전경계선 안쪽에만 있어야 오나홀 대상과의 중첩공간이 유지가 된데..
뭔 말인지 알지?
아무튼 지금은 수영복 매장의 여성 탈의실에 들어와 있어. 흐흐..
아줌마는 옆에서 내가 코치해 준 브라질리언 비키니 3개를 들고 하나씩 입어보기로 했거든.
여기서 내 맘에 가장 드는 걸로 골라서 제주도에 입혀서 해변에서 노출 플레이를 해보는 거지,
브라질리언 비키니라고 알지?
왜 황희찬이 입은 브라톱 그런 느낌이지 브라톱인데 가슴만 드러내는 느낌이잖아, 여자들이 입으면 상당이 에로이한 느낌? 아무튼 브라질리언 비키니는 엉덩이를 그런 식으로 드러내는 건데 브라질에서는 다들 그렇게 입더라고..
브라질 가봤냐고? 물론 나 같은 방구석형 인간이 어딜 해외를 가봤겠어? 유튜브 보니까 진짜 리우데자네이루 이런 해변에는 말도 안 되게 야한 브라질리언 비키니를 아주 유니폼처럼 입고 다니더라고, 나도 보고 놀랐어.
다 그렇게 입고 다니다니...아무튼, 한국에서는 브라질리언 비키니만 입어도 졸라 눈에 띄일 건데..어쨌든 노란색, 핑크, 하늘색, 이 3가지 컬러를 한번씩 입어보는 동석이 엄마의 비키니 패션쇼를 나는 즐겁게 감상하는 중이야..
"어머, 이건 너무 야하다."
"괜찮아, 그리고 내가 골라주는 거 입기로 약속했어? 안 했어?"
"했지, 그러니까 자기가 맘에 드는 걸로 입을게, 약속했으니까."
"그래야지, 그럼 내가 골라볼까? 나는 역시 핑크, 남자는 핑크지..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