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친구엄마 오나홀 어플-33화 (33/39)

< 33화 > 벌게임 서윤희 (1)

뜨거운 섹스가 끝나고 난 후..

“예, 그 과외선생요? 찐따 같이 생긴 그 녀석이랑 하라고요?”

“그래, 이건 저승사자가 내리는 명령이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찐따, 아니 아무튼 그 녀석과 섹스를 할 것, 시간은 앞으로 1주일 줄 테니까. 그동안 아줌마의 모든 능력을 발휘해서 유혹을 해봐, 뭐, 다른 것도 아니고 남자 유혹하는 건 쉽잖아?”

***

강남 미시 서윤희를 즐겁게 따먹으면서 든 생각은 당장 과외비를 돌려주기에는 통장 잔고가 바닥이 났고 그래서 어떻게든 과외를 더 이어가야 한다는 것과 앞으로 과외도 계속하면서 내 자존심도 챙기고 아무튼 상황을 역전시킬 방법이 뭘까?

궁리를 한 것도 아닌데 불현듯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벌게임이라는 단어였다. 사실 일본 쪽에서 온 개념 같은데 요새는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형태의 벌게임이 존재한다.

예전에 술자리에서 벌칙게임 그런 거 하던 개념인데..왕게임 같은 것의 파생형이라고나 할까?

어쨌든 내가 서윤희에게 명령을 내린 벌게임은 무슨 왕이 되고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왕, 저승사자니까 내가 왕이었다.

그리고 서윤희는 내 노예인가?

아무튼 내가 명령을 내리고 실행하지 못하면 더 힘든 벌을 주는 방식이다.

“아줌마 맘대로 해, 그 대학생과 1주일 내에 섹스에 성공하면 그걸로 끝이지만 실패하면 더 힘든 벌게임에 들어갈 거니까, 그냥 한 번에 하는 게 제일 쉬울 거라는 거야.”

“하..하지만 그녀석은 진짜 싫어요.”

“왜? 남자들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남자도 남자 나름이죠. 전 능력있거나 카리스마 있는 남자들이 좋거든요. 돈 많은 회장님들도 돈을 줘서 스폰서로 만나던 거지만 그래도 돈 많은 남자 특유의 카리스마가 있어서 하는 게 즐거웠다고요.”

“흠, 뭐,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이건 저승에 안 데려가는 조건으로 벌을 받는 거야. 노역이라고 일종의..그러니까 아줌마 즐거우라고 하는 섹스가 아니라는 거야. 아무튼 더 말하기도 귀찮으니까. 그렇게 알아. 1주일 내로 오성태인가 하는 녀석과 섹스하지 못하면 아줌마랑 아줌마 가족은 모두 저승행이야.”

나는 말을 마치자마자 오나홀 어플을 껐다.

순간 빛이 환해지면서 다시 내 방..

지저분한 내 방은 말 그대로 돼지우리처럼 엉망진창이었다. 책상에는 먼지, 책상이라고 해도 작은 밥상 겸 책상을 말하는 거다.

사실상 밥상이지 라면 먹다가 흘린 국물 자국이 아직도 있네..귀찮아서 행주로 한 번도 안 닦았더니 이 모양...

장판은 여름이라 맨발로 밟으면 붙었다가 쩍 소리를 내면 떨어지는 것이 싸구려 커피를 마시는 기분?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아..그거 작곡한 가수는 부잣집 손자라면서? 이런 구질구질한 자취방 같은 가사인 줄 아는 사람 많은데..공군인지 거기 내무실 이야기라고 해..

아무튼 사람들이 착각하던 싸구려 커피의 가사 같은 곳이 바로 내 옥탑방이지...

즐겁게 강남 미시를 따먹었지만 강남에서도 럭셔리하다는 펜트하우스 마스터룸에서 갑자기 다 쓰러져가는 옥탑방으로 순간이동을 했더니, 섹스와 무관하게 현타가 살짝 오는 느낌적인 느낌이었다.

하지만 뭐 음..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이런 옥탑방에는 못 데려오겠지..

솔직히 다 썩어가는 퀘퀘한 냄새와 곰팡이, 눅눅한 이불과 장판 이렇게 여기 사는 나조차도 밖에 나갔다가 오면 현타가 올 지경인데..이런 곳에 여자를 데려오면, 우웩하고 토하고 나가버리는 거 아닐까?

보통 제 정신 가진 여자라면 당연히 그러겠지..크크..하지만 꼭 나와 섹스를 해야 한다면?

나랑 섹스를 안 하면 죽게 된다면 어떨까?

아무리 예쁘고 몸매 좋고 고상하고 도도한 여자라도 나와 섹스를 하지 않으면 죽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서윤희와 나의 관계가 지금 딱 그렇게 된 것이다.

서윤희는 저승사자라는 내 말을 철썩 같이 믿고 있었고 내 명령으로 나와 그러니까 아들인 형준이의 과외선생인 오성태와 섹스를 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다.

이른바 벌게임, 안 하면 더 힘든 벌칙이 부과되고 최종적으로 거부하면 저승으로 데려가는 조건..이러면 안 하면 거의 죽는 섹스게임이 된 거지..

내가 만든 상황이지만 나는 전혀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고 서윤희의 유혹을 한 번 즐겨볼 생각이었다.

목소리나 그런 건 못 알아볼거다. 내가 저승사자 흉내를 내면서는 일부러 목소리를 좀 변조했거든. 슈퍼맨도 그러잖아? 회사원 클라크가 슈퍼맨인줄 아무도 모르지?

똑같은 얼굴을 했는데..아무튼 내 얼굴도 모르고 목소리도 좀 다르니까 나인줄 모를 테고 나는 모르는 척, 서윤희, 형준이 엄마의 유혹을 받게 되는 거지..

물론 보통의 상황이라면 그런 섹쉬한 미시의 유혹을 받으면 얼씨구나 하고 넘어가겠지만 뭐, 나는 그렇게 쉽게 해줄 생각은 없어...좀 골탕을 먹여줄 생각이야. 나한테 싸가지 없게 굴었잖아..

***

강남, 서윤희의 펜트하우스.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실례가 많았습니다. 저기 여기 돈 드리려고 왔는데요.”

“돈요?”

“예, 지난 번에 그만두라고 하셨잖아요. 생각해보니까, 형준이도 절 싫어하고 어머니도 맘에 안 들어 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계속할 방법이 없죠. 의미도 없을 것 같고요. 그래서 돈도 돌려드리고 저는 이만 사라지겠습니다.”

“저..저기..성태 씨라고 했죠?”

“예, 오성태입니다.”

“저기, 우리 남편도 오 씨인데..”

“오 씨가 하나 둘은 아니죠. 서울 시장님도 오 씨잖아요. 하하..”

“아무튼 나이도 어린 학생인데 지난번에는 내가 너무 심하게 말한 것 같아요. 사실 승희 엄마한테 승희가 똑똑하다는 말을 들어서 과외를 부탁한 건데, 갑자기 유럽 여행을 다녀왔더니 과외선생이 바뀌어서 좀 짜증이 난 거니까요.”

“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미안하기도 하고 내가 한 말에 후회하고 있어요. 그리고 성태 학생이 말한 것처럼 우리 형준이가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다시 형준이 과외를 맡아줬으면 하는데..”

씨발..그래, 저승사자가 무섭긴 한가 보네..크크, 뭔가 후피집적인 시추에이션 아니냐?

초면에 과외 그만두고 꺼지라고 할 때는 언제더니, 이제는 계속 남아달라 그런 말이잖아?

크큭..좀 꼴때리는 상황이기는 하네, 이 아줌마도 갑자기 저승사자가 나타나서 자기 침실에서 졸라 따먹히고 엉덩이도 스팽킹 당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자기가 졸라 무시했던 찐따 대학생..그러니까 평범한 대학생을 말하는 거야, 아무튼 나한테 다시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잖아.

졸라 굴욕적인 기분일 거야?

지금은 그래도 일단 내가 떠나면 안 되니까 잡아놓고 어떻게 나중에 유혹해서 나와의 섹스를 성사시키겠다?

크큭..내가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연기를 잘하는 느낌이다. 역시 배우는 배우구만. 솔질히 졸라 당황될 상황인데 그냥 표정은 되게 침착해 보여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말하는 내용이 전부인 줄 알겠어.

“그래도 될까요? 사실 저도 아르바이트 자리가 급해서 할 수 있으면 저는 좋습니다. 대신, 제가 과외를 맡게 된다면 형준이는 전처럼 방치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예, 그러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저한테 형준이 체벌 권한을 주십쇼. 회초리도 직접 만들어서 한 10개만 주시고요.”

“회..회초리요?”

“외람된 말씀이지만 형준이 녀석 인성이 저렇게 개차반인데 나중에 괴물이 될까 무서운 생각도 들더라고요. 허락해 주시면 제가 회초리도 때려서라도 사람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음, 저기, 형준이는 그냥 원래 그런 애예요. 괜히 피곤하게 그러실 것까지는 없는데..”

“아닙니다. 그냥 전처럼 할 거면 저도 과외를 계속할 이유가 없습니다. 강요하는 건 절대 아니고요. 그냥 과외를 더 하게 하려면 저를 믿고 체벌할 권한을 주십쇼.”

“저..저기..그럼, 그렇게 하세요.”

***

“여섯..일곱..열..아..씨발.”

“씨발..욕해? 두 대 추가..”

다시 회초리가 칼바람처럼 공기를 두 번 갈랐다.

“아..진짜 아파요.”

“아프니까 청춘이야. 청춘은 그렇게 고통스러운 통과의례를 넘어서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이란다.”

“아..선생님 왠지 표정이 웃는 것 같은데요.”

크큭..그래? 제대로 봤네..

“웃기는 누가 웃는다고 그래, 선생님 그런 가벼운 사람 아니다. 아무튼 어머니가 형준이 너를 무제한으로 때려도 된다고 이렇게 체벌용 회초리도 만들어 주셨고 너도 열 대, 아니 열두 대 맞아보니까 어때? 좀 정신이 들지?”

“아, 진짜 때릴 거예요?”

“이미 때렸잖아. 앞으로 수업태도가 불성실하면 바로 회초리가 날아갈 거야. 그런 줄 알고 공부하자.”

“아..”

“왜 싫어?”

“아..아뇨.”

형준이 녀석도 회초리 맞을 보더니 천하의 싸가지 없던 녀석이 약간 사람이 되는 것 같았다. 뭐, 냐야 사람이 되는 말든 상관은 없지만 어쨌든 한 번 혼내주고 싶던 놈인데 아주 제대로 걸린거지..크큭..

그렇게 서윤희의 요청으로 다시 형준이의 과외를 시작하게 되었다.

물론 전과는 완전히 형세역전, 회초리가 생기면서 형준이도 전처럼 나를 무시하지 못 하게 되었고 그리고 서윤희도 앞으로 나와 며칠 내로 섹스를 해야 하는 미션이 있어서인지 태도가 아주 나긋나긋했다.

***

“수업 다 끝나셨어요?”

“예, 뭐, 오늘은 형준이가 아주 말을 잘 듣네요.”

“원래, 어릴 때부터 좀 아빠한테 많이 맞아서 매 맞는 거 아주 무서워해요. 덩치는 커도 아직 어린애거든요.”

“얘, 회초리로 몇 대 그냥 겁만 줬는데 확실히 그런 것 같네요. 하하..”

“저기 커피 한 잔 하실래요?”

“그럴까요?”

나를 슬슬 유혹하는 건가?

내가 저승사자였을 때 아줌마에게 정해준 기간은 1주일이었다. 벌써 그동안 4일이 지나서 앞으로 남은 건 3일..3일 이내에 나와 섹스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윤희 입장에서는 말이다. 이제 유혹을 시작해야 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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