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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이지만, 히어로나 빌런이 되는건 거절한다-6화 (6/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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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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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비밀조직, 연구소, 초인 그리고 탈출 – 5

마담 보른의 보지에서 유진의 자지를 뽑아낸 에바는 이내 다시 입과 혀를 놀렸다.

타이트 한 보지 속에서 한껏 자극받은 탓으로 허연 김을 뿜어낼 정도로 달궈진 유진의 자지를 달래주고, 오므라들지 않은 마담 보른의 보지 구멍을 빨며 그녀가 오르가슴에 도달하며 내뿜은 질액과 유진의 분비물이 합쳐진 액체를 빨아먹었다. 마담 보른이 유진의 몸 위에 한참 싸놓은 소변들도 입으로 처리했다.

지극한 사랑으로 상대의 몸에서 흘린 분비물조차 사랑스러운 것은 당연히 아니었고, 그것들이 몹시 귀중한 물질들인 이유였다. 유진의 몸에서 나온 분비물들은 물론이고, 유진과의 섹스 중에 마담 보른이 뿜어낸 질액이나 소변까지도 유진의 영향을 받아 특별한 물질이 생성되어 섞여 있었다.

유진의 정액 정도는 아니어도, 그에 못지않게 여성의 피부미용이나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아주 특별한 물질들이었다. 그런 것을 섭취할 수 있는 것도 그녀가 마담 보른을 위해 창녀 노릇을 하는 대가로 주어지는 특권이었다.

그리고 자기 정액과 자기 분비물과 자기 체액이 어떤 효과를 가지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와 상관없이, 원래대로라면 누구라도 꺼릴 그런 것들을 열심히 핥고 빨며 먹어대는 여자들의 그런 모습 또한 유진에게 가학적인 만족감을 주는 것이었다.

유진 본인은 새디즘과 매저키즘, 도미넌트와 서브미시브 같은 용어와 개념은 잘 모르지만, 그는 확실하게 새디스트이며 도미넌트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너무도 비참한 스스로의 처지에서 오는 비참함을, 섹스하는 상대 여성들을 그렇게 대함으로서나마 보충하고 있는 것이었다.

마담 보른이 너무도 혐오스럽고, 그녀와 함께 방문하는 여성들도 모두 싫지만, 그래도 그녀들과의 섹스를 기다리는 것은 이렇게라도 자존감을 채우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유진의 정신이 망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마담 보른은 다시 유진의 자지를 자신의 보지에 삽입할 준비를 시작했다. 단 한번의 삽입만으로도 정신이 아득해지고, 온몸과 마음이 전율하는 쾌감을 얻기는 했지만, 유진과의 섹스에서 성적인 쾌감은 부수적인 목적이었다.

일반적인 섹스와 달리 유진과의 섹스에서 중요한 것은 섹스의 과정에서 얻는 쾌락이 아니라 그 결과로 얻어낼 정액이니까.

섭취하거나 피부로 흡수함으로서 노화 방지와 피부미용과 질병치료는 물론이고 젊은 몸으로 노화를 역행시키기도 하는, 그야말로 신화 속에 나오는 신들의 음료인 넥타르나 암브로시아와 같은 효과가 있는 기적의 물질이 바로 유진의 정액이었다.

유진의 허리 위쪽에 섹스 체어가 설치되었다.

섹스체어는 앉는 좌석 부분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고, 탄력있는 채질로 되어 있는 앉은뱅이 의자로 여성이 자신의 허리나 다리 힘이 아닌 의자 자체의 탄력으로 기승위 같은 여성 상위의 체위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보조기구였다.

유진과의 섹스에서 이 기구가 가장 중요한 점은 높이를 조절함으로서 유진의 자지 크기에 비해 짧은 질의 길이를 가진 여성이, 자신에게 알맞은 높이로 조절해 유진의 자지가 들어오는 깊이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단지 이걸 처음부터 사용하면 자궁 경부까지 파고들어 와 자궁을 짓뭉개버리면서 만들어내는 극도의 쾌감은 느낄 수 없기에, 마담 보른은 이걸 사용하기 전에 맨몸으로 먼저 한번 당하는 것을 즐겼다. 그것도 에바같이 확실하게 보조해줄 수 있는 도우미가 있는 마담 보른같은 고위직이나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다.

어쨌든 에바가 적절한 높이로 적절한 위치에 섹스 체어를 설치하자, 마담 보른은 후들거리는 다리를 간신히 움직여 의자 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어 에바가 유진의 자지를 붙잡아 마담 보른의 보지에 정확하게 위치를 맞추었고, 마담 보른은 긴장으로 침을 꿀꺽 삼키고는 의자에 앉으며 자신의 보지로 유진의 자지를 삼켰다.

“아악! 아악! 아아악!”

잘 조절된 깊이 덕분에 다시 자궁 경부가 유진의 자지에 짓뭉개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아주 정확하게 조절된 탓에 자궁경부에 아슬아슬하게 유진의 자지가 닿을 정도는 되었고, 삽입 운동이 반복되면서 자궁경부는 절묘하게 계속 유진의 귀두로 두드려맞았다.

작은 체구와 꾸준한 관리 덕분이기는 하지만 한참 많은 나이에도 작고 탄력을 잃지 않은 질근육은 마담 보른의 자랑이었다. 그런 보지구멍으로 원래의 그녀가 즐길 수 있는 것 한계를 훨씬 넘어선 크기의 자지가 쉴 새 없이 구멍을 찢을 듯이 벌려대며 안쪽 깊숙이 쳐들어와 자궁 경부를 두들겨 대자 마담 보른의 입에서는 연신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것을 정확하게 노린 것이기는 했어도, 본격적인 쾌감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꽤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그냥 성적 쾌락을 위한 보통의 섹스를 위해서라면, 마담 보른은 절대로 이런 상대를 파트너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크면 클수록 좋다는 말은 제대로 된 경험이 없는 여자나 기술이 부족한 남자들이나 하는 말이고, 마담 보른 정도 되면 알맞은 크기에 뛰어난 스킬을 가진 남자가 훨씬 더 깊은 쾌락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하지만 유진은 그냥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초인이었고, 그중에서 특히나 유진의 자지는 여자들에게는 반칙이나 다름없는 물건이었다. 자지 그 자체에서 만들어내는 페로몬과 분비물 등이 만들어내는 효과는 상대하는 여자가 느끼는 고통조차 나중에는 쾌락으로 치환시켜버린다. 신경과 뇌가 교란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느끼게 된 쾌락은 정상적인 섹스는 물론 어지간한 마약 따위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극한 쾌락과 중독성을 일으킨다.

몸은 분명히 상처받고 있고 고통스러워하지만, 정신은 그걸 쾌락으로 받아들이고 더 많은 쾌락을 위해 중독적으로 더 많이 원하고 바라게 되는 것이다.

“죽어! 나 죽어! 그만! 그만! 제발! 제발!”

마담 보른은 고통과 쾌감이 교차하는 그 감각에 정신이 혼미해진 채로 헛소리를 내뱉고 있었다. 하지만 허리는 정말 쉬지 않고 위아래로 요동치며 유진의 자지를 박고 빼고 다시 박는 것을 멈추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에바는 유진의 다리 사이에 엎드려 마담 보른의 보지에 끝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기둥 아래쪽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고환을 입술과 혀로 애무하고, 사타구니 사이와 항문까지 열심히 핥으며 유진을 애무했다.

단지, 보지를 이용한 삽입행위만으로는 유진의 사정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섹스를 통해 유진이 사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누군가 삽입 섹스를 하는 동안, 누군가 추가로 유진을 애무해서 추가적인 자극을 가해야 한다는 것은 그들이 경험으로 쌓은 방식이었다.

사실 초기에 마담 보른이나 그녀와 비슷한 여자들과의 섹스가 싫었던 유진이 감각을 차단해서 사정을 막은 것 때문에 생긴 오해였고, 지금은 딱히 추가 애무가 없어도 사정을 못 할 것은 없었지만, 유진은 굳이 표를 내지 않았다.

누군가 자신의 자지에 보지를 박혀 미쳐가는 동안, 누군가 정성을 다해 고환이나 항문 같은 지저분한 부위도 열심히 핥고 빨며 정성을 보이는 것을 즐기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단지 오래 버틸 생각은 없었다.

마담 보른을 괴롭히고, 그녀가 고통과 쾌감에 정신 못 차리고 비명을 지르는 동안, 자지로 그녀의 보지와 자궁을 뭉개버리는 것은 충분히 즐거운 일이지만, 그녀와 오랫동안 피부를 맞대고 있는 것까지 즐거운 것은 아니니까.

또, 유진도 남자인지라 유진이 느끼는 가장 큰 쾌락은 사정에서 왔기 때문에, 굳이 사정을 늦출 필요성도 못 느꼈다.

나름 쫀쫀하게 조여오던 마담 보른의 질 근육이 계속된 자극을 견디지 못하고 풀어져 이제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늘어진 피부와 다름없게 느껴지고, 에바의 기다란 혀가 자기 항문 안쪽까지 들어와 열심히 자극하던 그 순간 유진은 굳이 더 참지 않고 사정했다.

“크흑.”

그 순간만큼은 유진도 참지 못하고 작게 신음을 내었다.

“아아아아앙! 간다! 간다! 저 갑니다, 주인님!”

마담 보른이 자기가 뭐라고 하는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10대 소녀 시절에나 쓰던 비명을 지르며 절규햇따.

자궁벽을 때리는 뜨겁고도 힘찬 정액의 사정을 느끼며 신경과 뇌가 그야말로 녹아버릴 듯한, 쾌감이 지나쳐 고통에 가까울 정도의 오르가슴을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그래도 혼절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유진의 정액이 뇌와 신경을 녹이는 것과 동시에 그 놀랍고도 신비한 효용을 발휘하며 그녀의 몸을 최고로 훌륭한 상태로 치유하고 조절하고 있기도 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이제 그녀의 몸이 이런 극치의 오르가슴에도 나름 익숙해진 이유가 더 컸다.

그 와중에 약간의 정액이 그녀의 자궁이 정액을 흡수하는 것보다 빠르게 쏟아지며 그녀의 보지를 역행해 흘러나왔고, 기다리고 있던 에바가 갈증에 시달리는 개와 같은 모습으로 혀를 놀려 허겁지겁 그것을 핥아먹었다.

잠시 후 유진의 사정이 끝나고, 마담 보른이 자신의 보지에서 유진을 자지를 뽑아내자 유진의 자지에 묻은, 그리고 마담 보른의 보지에 약간 남은 정액도 에바의 차지였다. 마담 보른은 다리를 벌리고 서서 자기 손가락으로 질구를 벌렸고, 에바가 그녀의 밑에 주저앉아 열심히 혀를 놀려 마담 보른의 보지를 핥아 섹스의 뒤처리를 했다.

그렇게 더 이상 그 어떤 분비물도 남지 않고, 마담 보른의 경련하던 보지가 부드러운 에바의 혀의 마사지를 받아 진정된 후에야 섹스가 완벽히 종료되었다.

자신의 섹스가 마무리되자 마담 보른이 에바에게 사의와 함께 사과를 표했다.

“수고했어요, 에바. 그리고 미안한데.”

“괜찮습니다, 마담.”

원래 마담 보른의 섹스가 끝나면 다음은 에바의 차례였다. 하지만 오늘은 손님이 있었다.

“정말 굉장하군요. 특히 마지막은 정말 놀라웠어요. 소문은 들었지만, 실험체가 사정하는 순간 마담의 피부가 재생되고 주름이 개선되는 것이 눈으로도 보일 정도라니, 이건 정말 대단하네요. 정말 기대돼요.”

오늘 함께 온 일행으로, 마담 보른이 에바의 도움을 받아 섹스하는 동안 눈을 동그랗게 뜨고 구경하던 젊은 아가씨 잔 루이즈였다.

잔 루이즈는 마담 보른의 가문보다 훨씬 더 유서 깊고, UE에 더 큰 영향력을 가진 가문의 차기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물로, 마담 보른이 자신에게 우호적인 협조자로 섭외하기 위한 신경 쓰고 있는 아가씨였다.

잔 루이즈는 젊은 아가씨답게 외모를 가꾸는 것에 관심이 많고, 집안의 막대한 자산을 미용과 관리에 사용하고 있었지만, 스스로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편이었다. 그녀의 가문인 드 엘제크 가문은 유서 깊은 합스부르크의 혈통을 이어받은 후예였는데, 역사적으로 악명 높았던 가문의 문제점을 현대에 와서도 다 떨치지 못한 상태였다.

잔 루이즈는 보기 흉한 주걱턱은 성형 수술을 통해 교정했으나, 그 외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래서 과학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유진의 정액에 대해 기대하고 있었다.

물론 그 과정에 대해 약간 문제도 있었다.

“그런데, 저도 저 남자의 자지를 빨거나, 섹스해야 하는 건가요? 아무리 놀라운 효과가 있다고 저런 원숭이와 그런 짓을 하고 싶지는 않은데요.”

잔 루이즈가 투덜거렸다.

잔 루이즈가 유진의 피부를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얼굴은 가려져 있고, 오랫동안 햇빛을 보지 못한 피부는 창백할 정도로 희었지만, 유진이 백인 즉 코카서스 인종이 아니라 황인 그중에서도 아시아 계열의 인물이라는 것이 명백하게 표가 났다.

잔 루이즈의 가문은 합스부르크의 혈통을 이어받았지만, 혈통적 주류는 호엔촐레른에 더 가까웠다. 물론 그것이 이유가 될 수는 없지만, 그 유명한 빌헬름 2세의 사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잔 루이즈는 극단적인 황화론 사고방식을 지닌 인종차별주의자였다.

그녀에게 아시아인 같은 황인과의 섹스란 수간과 다를 바 없는 추잡한 짓으로 생각되었고, 당연히 아무리 그 효과가 탐이 나더러도 거부감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마담 보른은 그런 잔 루이즈를 철이 없다거나 생각이 부족하다고 탓하지 않았다.

마담 보른은 당연히 잔 루이즈 정도로 극단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UE라는 조직 자체가 원래부터 백인 우월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유럽 귀족들 사이의 조직이었고, 마담 보른도 인종차별주의적 관념을 가진 인종차별주의자였다.

애초에 그런 자들이 아니라면 생사람을 납치하고, 인신매매로 사들여 생체 실험을 자행하는 조직의 일원일 리가 없다.

이미 이럴 것이 분명한 잔 루이즈 태도에 대한 대책도 세워놓은 상태였다.

마담 보른과 협의해 오늘 이 자리에 잔 루이즈를 끌어들인, 잔 루이즈의 동행자이자 이모인 마담 앙주가 나섰다.

“잔, 불쾌한 것은 알겠는데 저 정액은 일단 누군가에게 닿는 순간 그 사람에게 흡수가 시작돼. 또 여러 가지 실험 결과 도구를 사용해서 간접적으로 채취한 경우는 효과가 많이 약해. 가장 무난한 방법은 다른 사람이 사정하게 유도한 다음 그 정액만 직접 받는 건데 그것도 여러 가지 이유로 실패율이 높아.”

“그래서요? 나보고 원숭이랑 수간이라도 하라고요?”

“입으로 원숭이 자지를 빨거나, 원숭이가 성기를 합쳐 섹스하는 것은 아무리 그래도 꺼림직하겠지. 하지만 사람의 몸에 달린 것 중에 더러운 것이 드나들어도 꺼림직하지 않은 부분이 있지 않니. 마침 너도 거기에 취미가 없는 것도 아니고.”

잔 루이즈가 살짝 얼굴을 붉혔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의학적 처녀성을 유지해야 했던 잔 루이즈는 그 대신으로 애널 섹스에 경험이 많았다. 21세기에 순결 따위에 얽매이는 일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 주장하는 처지에서 애널 섹스 경험을 부끄러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모의 입으로 듣기는 조금 그랬다.

마담 앙주가 그런 잔 루이즈를 달랬다.

“마담 보른 같은 경우는 정식 섹스를 했고, 여기 미스 에바 같은 경우는 오럴 섹스를 했지만, 사실 제일 효과적인 방식은 오히려 애널 섹스야. 저 정액을 대장으로 직접 흡수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높다는 것은 실험적으로 증명된 거야.”

효과가 높음에도 에바나 마담 보른이 그 방식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오럴 섹스만으로도 중독을 일으키고, 성기를 통한 정상적인 섹스를 통해서도 사람을 망가뜨리는 물건을 애널 섹스를 통해 내장이 직접 흡수하는 형태가 되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말이다. 어쨌든 효과는 확실했고, 죽은 사람은 없으니까.

하지만 잔 루이즈를 설득하려는 그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이 실험실로 뛰어 들어온 인물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마담, 마담, 문제가 생겼습니다.”

연구소장 옥사나 유센코 박사가 호들갑들을 떨었다.

지금 이 시각에 여기에 있어서는 안 될 그녀의 등장에 잔 루이즈와 마담 앙주가 질색을 했다.

마담 보른이야 자기 계파의 부하에 가까운 인물이니 난잡한 모습을 보이거나 말거나 상관없겠지만, 잔 루이즈와 마담 앙주는 체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마담 보른은 그런 그녀들에게 신경 쓸 상황이 아니었다.

이어진 옥사나 유센코 박사의 이야기가 너무 충격적이기 때문이었다.

“지금 연구소 입구에 오스카 요하임 박사가 왔습니다. 유진의 이송 명령서를 가지고, 강제 집행을 위한 전투팀까지 같이 왔습니다. 지금 연구소 경비팀이 막고는 있는데, 오래는 못 버틸 것 같습니다.”

상황이 엉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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